2.“진실”

“역시… 역시 그랬습니까, …용서하지 않아! 허락하지 않겠어, 루루에 폰다크!”

저, 세리아 함장이 격정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레기온 퀸, 적의 총대장이, 하필이면, 자신의 조모에 해당하는 사람의 뇌를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단장, 명령을… 녀석을, 루루에를 죽이라고 명해 주세요. 벌쳐드라면, 금방이라도 날아 가서, 루루에의 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다려, 그 명령을 내릴 자는, 내가 아니다. 게다가, 아직 회담은 끝나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격정을 누르고, 세리아 함장은, 침착하게도 질문을 계속했다.

“메탈 레기온… 우리는, 이 시스템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만, 이것을 멈추는 수단은 없습니까? 당신을 구하는 수단은 없습니까?”

“…나는 오래도록 코어로 있었기 때문에, 시스템에 뇌신경이 침식되고 있습니다. 의식이 돌아왔던 것도, 우연에 지나지 않습니다. 머지 않아 나의 의식은 사라져,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동 병기의 무리는 여러분을, 아니, 세계의 모든 것을 무차별하게 덮치겠지요, 그것을 제지시킬 수 있는 것은, 여러분뿐입니다”

“지나?”

나는 티카를 경유해서, 여기의 영상과 두 명의 대화를 쟌다르크에게 전송하고 있었다.

천재 바이오 기술자인 지나라면, 어떻게든 해 줄지도 모른다.

“…그 분이 말하는 대로야, 살펴 봤는데, 시스템은 스킬라 시스템과 네메시스 링크의 특성을 겸비한 것 같네요, 그 분의 뇌는, 이미 시스템 코어의 의사 신경망에 덮여 있을 터, 어떤 수단을 써도, 개방은 불가능해요… 미안해요, 도움이 될 수 없어서…”

지나는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다.

“세리아, 나의 피를 잇는 자여, 내가 사람으로서의 의식을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몇 분에 지나지 않는다. …부탁합니다, 나를 죽이고, 이 지옥으로부터 개방을…”

“…미즈하, 부탁해도 좋을까, 그 분을, 조모님을 해방해 줘!”

“알았음!”

나는 블러스트 슈터를 레기온 퀸을 향해서 그리고….

“미즈하, 기다리고 있었어요”

누군가가 나에게 얘기했다. 나는 진한 어둠 속에서 전라로 잠시 멈춰서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어랏? 여기는…”

“미즈하, 나를 잊었어?”

미스티가 거기에 있었다. 상당히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 미스티, 오래간만. …”

그렇게 말하고 나서, 전라인 것을 생각해 내고, 나는 부끄러워져 가슴과 사타구니를 가렸다.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말아, 그렇게 사랑했던 사이잖아…”

그렇게 말하며 미스티는 나를 안아 온다. 그녀도 전라였다.

어둠 속에, 두 명의 나신만이 희게 떠오르고 있다.

“미스티, 나 뭔가 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어디?”

“그런 일 신경쓰지 말고, 즐겨요”

미스티의 손가락이 나의 비렬을 더듬고, 상냥하고 키스하며 혀를 얽어 온다.

익숙하게 맛 보았던 저릿저릿한 쾌감이, 나의 의문을 하얗게 녹여 간다.

쾌락의 격류로 의식을 백탁시키면서도, 나의 마음은 위화감에 사로 잡히고 있었다.

미스티와 무엇인가 약속을 했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생명과 바꿔서라도 지키지 않으면 안 될 약속… 안돼, 흘러 들어오는 쾌감이 너무 커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 그걸로 됐어, 봐요, 어때? 기분이 좋지요, 영원히 이 쾌감을 계속해 주겠어. 나와 당신은, 여기서 계속 영원히 사귀는 것 …죽음도, 늙음도 없는 이 세계에서…”

“죽음”라는 말에 나는 반응하고 있었다. 그래, 죽은 사람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죽은 것은… 미스티!

나는 미스티의 팔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강렬한 쾌감으로 저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주르륵 삽입되어 온 미스티의 손가락이 나의 내부를 가르고, 의식이 날아갈 것 같아진다.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하는 나에게 마무리를 지으려는 듯, 몇번이나 내부의 쾌감 스포트가 찔려져, 나는 격렬하게 경련하면서, 절정이라고 하는 이름의 패배로 떠밀려 간다.

갑자기, 훅, 하고 몸이 가벼워졌다.

“후후, 상당한 테크닉이군요, 그렇지만, 여기서 미즈하를 건네줄 수는 없어요… 미즈하에게는, 현실의 쾌락을 더 맛보여 줘야 하니까…”

미라가… 추잡한 생물이 출현하고 있었다. 미스티의 팔을 잡아, 나의 태내로부터 뽑아 낸다.

불쾌한 소리를 내고 손가락이 빠지고, 그 자극에 나는 갈 것 같이 되었지만, 미라에게 지배된 몸은 절정을 허락해 주지 않았다.

“무슨? …뭐지, 너는?”

미스티의 얼굴을 한, 레기온 퀸의 컨트롤 시스템이 외친다.

쾌락으로 나의 의식을 날려 버려, 시스템에 끼워넣을 생각이었던 것 같다.

메탈 레기온의 컨트롤 시스템이, 반격을 개시하고 있었다.

“당신보다 훨씬 미즈하를 미치게 할 수 있는 사람이지… 당신은 방해되니까, 이제 사라지세요!”

이 정도로 미라가 믿음직하게 생각된 일은 없었다.

“?, …그러나, 우리들도 멸망할 생각은 없다, 세계를 멸할 때까지, 멸망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외친 미스티의 모습이 바뀌어 간다.

검은, 세 개의 머리를 가진 큰 개의 모습으로….

“싫어어어어엇!”

나의 마음속에 감춰져 있던 공포가, 굉장한 비명을 지르게 하고 있었다.

나의 모습은 그 무렵… 12세의 무렵의, 약했던 나로 돌아와 있었다.

저, 개 모양의 합성 생물에게 나는 낱낱이 범해져 정신이 파괴되었던 것이었다.

그 공포가 사라지는 일은 없었다. 억눌려 있던 공포가, 가뿐하게 나의 저항을 빼앗고 있었다. 나는 그 무렵의, 허약한 소녀로 돌아와, 단지 울부짖을 뿐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듯, 검은 마견은, 웅크리고 앉아 울음을 내뱉는 나의 주위를 몇차례 돈 후, 갑자기 나를 밀어 넘어뜨려, 가는 목에 이빨을 들이댔다.

송곳니를 꽂지는 않았지만, 천천히 기관이 압박받아, 질식의 공포가 나의 트라우마를 더욱 비집고, 정신을 파괴해 간다.

갑자기, 어떤 준비도 없이 비렬과 뒤의 오무림에 삽입되고 있었다.

잠시 버틸 것 같던 피부가, 갈기갈기 찢어져 가는 격통이 나를 절규시키려고 하지만, 목을 압박받고 있기 때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이번이야말로 끝인가… 나는 정신적인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

“…이, 똥개가!”

반쯤 꺾여진 나의 목으로부터 그 소리가 나는 것과 동시에, 오른손의 집게 손가락이 마견의 오른 눈을 조용히 도려내고 있었다.

목이 개방되고 나를 범하고 있던 페니스도 뽑혀진다.

이번엔 파괴신이 출현하고 있었다.

“잘 나와 줬다, 나는 지금, 최고로 해피해. 미즈하의 마음과 몸에 상처를 입힌 너를 놀리며 죽일 수 있으니까… 각오해라!”

나의 모습은, 다시 지금의 나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래, 나는 이녀석의 공포를 불식하기 위해 무술을 배우고, 파괴신을 길러 왔던 것이다.그것을, 비록 꿈 속이라고 해도, 리얼한 질감을 느끼며 파괴할 수 있다.

나의 마음은, 파괴신과 같이 환희에 들끓고 있었다.

마견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보다도 빨리, 나는 단번에 간격을 읽고, 물어 뜯으려고 뻗어 온 목의 안쪽에, 내지른 손을 박아 넣고 있었다.

“…그래, 이 혀로, 나를 샅샅이 핥아 주었지… 우선은 하나!”

뽑혀 나온 팔에는, 당겨서 조각난 피투성이의 혀가 잡혀 있었다.

“이제, 두 개, 조각낼 수 있는… 머리가 세 개 있다는 것은, 고통도 세 배가 된다는 말이다!”

나와 파괴신은 교대로 육체를 사용해, 검은 마견… 나의 트라우마를 해체해 갔다.

나를 병기로 만들기 위해, 몇 년 전에 행해진 꺼림칙한 능욕의 상처가 치유되어 간다.

“…자, 현실로 돌아갈까, …돌려주겠어”

나의 몸이 돌아왔다. 는 동시에 타지사 단장의 목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