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니엘.”
“왜”
“우린 어떻게 되는걸까요”
“글쎄”
다니엘은 사브리나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져주고 있었다. 지금 나는 어디지? 그동안 혼자였었던기분이었는데. 혼자 영원히 아무하고도 대화를 하지 못하고 살아오던 기분이 들었었는데. 그는 침대에 누워있었다. 옆에는 하지만 누군가가 있었다. 다니엘은 혼자가 아니었다.
“뉴스에서는 난리에요..그 항바이러스가 결국 뭔가 문제가 있었다나봐요. 환자들이 죽고 난리라는데. 바이러스가 공기로도 전염된다니까 사람들이 지금 다들 난리잖아요”
“응.”
“당신은 무섭지 않아요?”
다니엘은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침대에서 자신을 껴안고 있는 사브리나의 머리카락을 좀더 매만져 줄뿐이었다. 그는 졸렸다. 밖은 이미 어둡기 짝이 없었다.
“글쎄”
“다니엘. 우리도 어디로 가는게 좋지 않겠어요?”
“어디로 가?”
“글쎄요. 우리.. 시골로라도 내려갈까요?”
“시골로 내려간다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다니엘은 그저 지금 사브리나와 같이 침대에서 뒹굴고 싶은 기분뿐이었다. 하지만 사브리나는 다니엘의 손길을 뿌리치고 침대에서 나와 속옷을 하나둘씩 입기 시작했다.
“다니엘. 좀 진지해져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
“그래봤자 매스미디어잖아. 다 뻥일게 뻔하다고. 실제로 우리동네에선 아무도 안 피신하고 있잖아. 처음부터 에이즈를 치료할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것 자체가 나는 믿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언론을 믿지 않는편이 좋을지도 몰라. 얼마 안있어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들 그냥 그런일이 있었지 하고 넘어갈걸.”
-콜록콜록
“괜찮아?”
“네..괜찮아요”
사브리나의 기침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꾸고 있었다. 다니엘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사브리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브리나는 얼굴색이 예전같지 않았다. 마치 얼굴색에서 가득 생기가 빠져나간듯한 느낌.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을까?”
“내일 갔다 올게요”
“기침이 심해지는 것 같던데”
“요즘들어 날씨가 이상해졌잖아요”
다니엘은 창밖을 내다보았다. 바이러스 이야기가 뉴스에서 맴돌때부터 요즘 날씨가 이상했다. 추웠다가 따뜻했다가를 반복하니 면역력이 약한사람들은 쉽게 감기에 걸리기 마련이다. 다니엘은 이때만 해도 사브리나가 단순한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었다.
“허..하윽”
사브리나가 이상했다. 그녀가 갑작스레 바닥에 털썩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다니엘은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사브리나!”
바닥에 엎어지며 피를 토해내는 사브리나의 모습을 보며 다니엘은 당황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초리가 이상해진다.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듯한 그녀의 눈빛. 다니엘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두근두근 그녀의 심장소리가 마치 전해져 오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얼마 안있어 그녀의 손이 스르륵 자신의 손을 빠져나간다. 그리고 그녀는 더 이상의 미동이 없었다.
다니엘은 아직도 인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울어야 하는것인가? 아니면 어찌해야 되는거지? 그는 오직 침을 살짝 삼키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사브리나의 몸 구석을 훑어볼뿐이었다.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엔 조금의 시간이 걸렸다. 다니엘은 그제서야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미 싸늘하게 변해가고 있는 사브리나의 몸을 자신의 품안에 껴안은채 그는 어린아이를 달래듯 그녀를 품에안고 계속해서 울었다.
-지지지직
“긴급뉴스입니다. 지금 정체모를 기이한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기이한 바이러스들로 인해 사망한 시체들을 소각장에 불태울것을 당부하며 지금 당장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각 도시의 시청으로 모여주시길 권장하는..”
-지지직
아침에 켜두었던 TV에서 나는 소리다. 이게 무슨 개소리지? 뉴스가 나오다 말고 꺼져버렸다. 갑작스레 모든일은 일어나고 있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있는것이다. 이 이상한 바이러스 때문에. 소각장으로 불태운다고? 나의 사브리나를? 이게 무슨 개소리지?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그녀를 쓰레기마냥 태운다고?
“말도 안돼”
다니엘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하지 않은채 그는 곧 사브리나의 시체를 품에 들고 차고에 들어가 정차된 차에 그녀를 뒷좌석에 눕혔다. 다니엘은 바로 차고를 열자마자 바로 액셀을 밟았다. 차고를 바로 받고 전속력으로 달렸다. 거리에는 쓰러져 피를 토하고 죽어버린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었다. 마치 지옥에 온 기분이었다. 가는 도중에도 도로 한복판에 차몇대가 서로 부딪힌채 불꽃을 내뿜는장면을 다니엘은 볼수있었다. 그 안에 죽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다니엘은 목격했다. 결국 도로가 막혀버렸다. 운전자를 살펴보자 늙은 노인이었고 다른차는 한 가족이 타고 있었다. 어느한쪽이 갑작스레 이 바이러스 때문에 발작하며 차선을 이탈하자 곧 서로 큰 사고가 난것이리라.
다니엘은 차에서 내렸다. 자신 말고는 지금 살아남은 사람이 없는것인가? 아무도 다른 사람은 없는건가? 이 일대에 더 이상 살아남은 사람은 없는건가?
다니엘은 차에서 사브리나의 시체를 품안에 다시 들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등에 업었다. 그녀를 소각장에 태울수도 없고 이렇게 거리에 아무렇게나 방치해둘 생각도 없었다. 그녀를 묻어주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다니엘…다니엘!”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뒷편에서부터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다니엘은 크게 눈을 뜨고 자신의 이름을 부른 사람을 확인했다. 진한 빨간머리에 커다란안경을 쓴 자신의 집에서 몇블록 앞에서 살고있는 롭이었다. 대학때부터 알고지내던 가장 친한사이의 친구였다. 그는 무척 힘겨운 모습으로 누군가를 품안에 껴안고 달려오고 있었다.
다니엘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그가 품안에 껴안고 있는사람의 입가에 피가 가득한가득한 것 상황을 인지할수 있었다.
“롭!”
“다니엘…자넨 살아있었군”
“롭…그건..”
다니엘은 자신이 그것이라고 칭한 것을 가르켰다. 롭은 하지만 다니엘의 말에 크게 연연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젠 고깃덩이에 불과하다고 그도 생각한 모양이었다. 롭은 잠깐이지만 슬픈표정을 지어보였다.
“우리 어머니야…자..자네도 소각장으로 가는건가?”
“소각장? 무슨 개소리야”
다니엘은 화를 냈다. TV에서 하는 소리를 믿고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들을 쓰레기마냥 태워버리라는 그 소리를 롭은 믿고 있단 말인가?”
“못들었어? 시체들을 그대로 놔두면 바이러스가 더 퍼진다는 뉴스? 시체에 깃든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사람들도 이렇게 만들거라고! 태워버리면 그래도 바이러스가 죽어버린다고 했어.. 죽은사람들은 죽은사람들이잖아.. 남은사람들이라도 살아야지.. 안그래 다니엘?”
롭은 긴박한 표정이었다. 다니엘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랑하는 사람아니었나? 가족이지 않은가? 근데 그렇게 간단히 태워버리자는 소리를 어떻게 할수 있지?
“난 안가.”
“뭐?”
“난 안간다고.”
“자네 미쳤어? 그냥 이대로 시체들을 놔두면..”
“제기랄 개소리 하지 말라고! 난 절대 안간다고! 이미 거리에 쓰러진 시체들부터 다 태워버리라고 해! 내 사브리나는 그 누구도 못태운다”
다니엘은 롭에게 화를 냈다. 그는 사브리나의 시체를 매고 롭을 무시한채 앞으로 달려나갔다. 묻어주어야 한다. 사브리나는 태울수 없어.
“크…크어어어헉!”
이상한 괴음에 다니엘은 뒤를 돌아보았다. 롭이 바닥에 철부덕 쓰러져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다니엘은 당황한 나머지 롭에게 다가갔다. 롭은 바닥에 자신의 어머니의 시체 옆에서 심하게 꿈틀 꿈틀 대고 있었다. 마치 사브리나와 같은 발작이다. 롭의 안경은 벗겨져 이미 바닥에 깨져버렸다. 다니엘은 롭에게 다가가기 전에 사브리나를 자신의 옆에 눕혀놓았다.
“롭! 롭! 괜찮아?! 롭!”
“다..다니엘”
그의 눈망울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롭은 사브리나와 같이 피를 토하지는 않고 있었다. 롭은 괜찮은건가? 그는 죽지 않는건가?
.
“다니엘.”
“왜”
“우린 어떻게 되는걸까요”
“글쎄”
다니엘은 사브리나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져주고 있었다. 지금 나는 어디지? 그동안 혼자였었던기분이었는데. 혼자 영원히 아무하고도 대화를 하지 못하고 살아오던 기분이 들었었는데. 그는 침대에 누워있었다. 옆에는 하지만 누군가가 있었다. 다니엘은 혼자가 아니었다.
“뉴스에서는 난리에요..그 항바이러스가 결국 뭔가 문제가 있었다나봐요. 환자들이 죽고 난리라는데. 바이러스가 공기로도 전염된다니까 사람들이 지금 다들 난리잖아요”
“응.”
“당신은 무섭지 않아요?”
다니엘은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침대에서 자신을 껴안고 있는 사브리나의 머리카락을 좀더 매만져 줄뿐이었다. 그는 졸렸다. 밖은 이미 어둡기 짝이 없었다.
“글쎄”
“다니엘. 우리도 어디로 가는게 좋지 않겠어요?”
“어디로 가?”
“글쎄요. 우리.. 시골로라도 내려갈까요?”
“시골로 내려간다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다니엘은 그저 지금 사브리나와 같이 침대에서 뒹굴고 싶은 기분뿐이었다. 하지만 사브리나는 다니엘의 손길을 뿌리치고 침대에서 나와 속옷을 하나둘씩 입기 시작했다.
“다니엘. 좀 진지해져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
“그래봤자 매스미디어잖아. 다 뻥일게 뻔하다고. 실제로 우리동네에선 아무도 안 피신하고 있잖아. 처음부터 에이즈를 치료할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것 자체가 나는 믿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언론을 믿지 않는편이 좋을지도 몰라. 얼마 안있어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들 그냥 그런일이 있었지 하고 넘어갈걸.”
-콜록콜록
“괜찮아?”
“네..괜찮아요”
사브리나의 기침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꾸고 있었다. 다니엘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사브리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브리나는 얼굴색이 예전같지 않았다. 마치 얼굴색에서 가득 생기가 빠져나간듯한 느낌.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을까?”
“내일 갔다 올게요”
“기침이 심해지는 것 같던데”
“요즘들어 날씨가 이상해졌잖아요”
다니엘은 창밖을 내다보았다. 바이러스 이야기가 뉴스에서 맴돌때부터 요즘 날씨가 이상했다. 추웠다가 따뜻했다가를 반복하니 면역력이 약한사람들은 쉽게 감기에 걸리기 마련이다. 다니엘은 이때만 해도 사브리나가 단순한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었다.
“허..하윽”
사브리나가 이상했다. 그녀가 갑작스레 바닥에 털썩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다니엘은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사브리나!”
바닥에 엎어지며 피를 토해내는 사브리나의 모습을 보며 다니엘은 당황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초리가 이상해진다.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듯한 그녀의 눈빛. 다니엘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두근두근 그녀의 심장소리가 마치 전해져 오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얼마 안있어 그녀의 손이 스르륵 자신의 손을 빠져나간다. 그리고 그녀는 더 이상의 미동이 없었다.
다니엘은 아직도 인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울어야 하는것인가? 아니면 어찌해야 되는거지? 그는 오직 침을 살짝 삼키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사브리나의 몸 구석을 훑어볼뿐이었다.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엔 조금의 시간이 걸렸다. 다니엘은 그제서야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미 싸늘하게 변해가고 있는 사브리나의 몸을 자신의 품안에 껴안은채 그는 어린아이를 달래듯 그녀를 품에안고 계속해서 울었다.
-지지지직
“긴급뉴스입니다. 지금 정체모를 기이한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기이한 바이러스들로 인해 사망한 시체들을 소각장에 불태울것을 당부하며 지금 당장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각 도시의 시청으로 모여주시길 권장하는..”
-지지직
아침에 켜두었던 TV에서 나는 소리다. 이게 무슨 개소리지? 뉴스가 나오다 말고 꺼져버렸다. 갑작스레 모든일은 일어나고 있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있는것이다. 이 이상한 바이러스 때문에. 소각장으로 불태운다고? 나의 사브리나를? 이게 무슨 개소리지?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그녀를 쓰레기마냥 태운다고?
“말도 안돼”
다니엘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하지 않은채 그는 곧 사브리나의 시체를 품에 들고 차고에 들어가 정차된 차에 그녀를 뒷좌석에 눕혔다. 다니엘은 바로 차고를 열자마자 바로 액셀을 밟았다. 차고를 바로 받고 전속력으로 달렸다. 거리에는 쓰러져 피를 토하고 죽어버린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었다. 마치 지옥에 온 기분이었다. 가는 도중에도 도로 한복판에 차몇대가 서로 부딪힌채 불꽃을 내뿜는장면을 다니엘은 볼수있었다. 그 안에 죽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다니엘은 목격했다. 결국 도로가 막혀버렸다. 운전자를 살펴보자 늙은 노인이었고 다른차는 한 가족이 타고 있었다. 어느한쪽이 갑작스레 이 바이러스 때문에 발작하며 차선을 이탈하자 곧 서로 큰 사고가 난것이리라.
다니엘은 차에서 내렸다. 자신 말고는 지금 살아남은 사람이 없는것인가? 아무도 다른 사람은 없는건가? 이 일대에 더 이상 살아남은 사람은 없는건가?
다니엘은 차에서 사브리나의 시체를 품안에 다시 들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등에 업었다. 그녀를 소각장에 태울수도 없고 이렇게 거리에 아무렇게나 방치해둘 생각도 없었다. 그녀를 묻어주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다니엘…다니엘!”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뒷편에서부터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다니엘은 크게 눈을 뜨고 자신의 이름을 부른 사람을 확인했다. 진한 빨간머리에 커다란안경을 쓴 자신의 집에서 몇블록 앞에서 살고있는 롭이었다. 대학때부터 알고지내던 가장 친한사이의 친구였다. 그는 무척 힘겨운 모습으로 누군가를 품안에 껴안고 달려오고 있었다.
다니엘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그가 품안에 껴안고 있는사람의 입가에 피가 가득한가득한 것 상황을 인지할수 있었다.
“롭!”
“다니엘…자넨 살아있었군”
“롭…그건..”
다니엘은 자신이 그것이라고 칭한 것을 가르켰다. 롭은 하지만 다니엘의 말에 크게 연연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젠 고깃덩이에 불과하다고 그도 생각한 모양이었다. 롭은 잠깐이지만 슬픈표정을 지어보였다.
“우리 어머니야…자..자네도 소각장으로 가는건가?”
“소각장? 무슨 개소리야”
다니엘은 화를 냈다. TV에서 하는 소리를 믿고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들을 쓰레기마냥 태워버리라는 그 소리를 롭은 믿고 있단 말인가?”
“못들었어? 시체들을 그대로 놔두면 바이러스가 더 퍼진다는 뉴스? 시체에 깃든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사람들도 이렇게 만들거라고! 태워버리면 그래도 바이러스가 죽어버린다고 했어.. 죽은사람들은 죽은사람들이잖아.. 남은사람들이라도 살아야지.. 안그래 다니엘?”
롭은 긴박한 표정이었다. 다니엘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랑하는 사람아니었나? 가족이지 않은가? 근데 그렇게 간단히 태워버리자는 소리를 어떻게 할수 있지?
“난 안가.”
“뭐?”
“난 안간다고.”
“자네 미쳤어? 그냥 이대로 시체들을 놔두면..”
“제기랄 개소리 하지 말라고! 난 절대 안간다고! 이미 거리에 쓰러진 시체들부터 다 태워버리라고 해! 내 사브리나는 그 누구도 못태운다”
다니엘은 롭에게 화를 냈다. 그는 사브리나의 시체를 매고 롭을 무시한채 앞으로 달려나갔다. 묻어주어야 한다. 사브리나는 태울수 없어.
“크…크어어어헉!”
이상한 괴음에 다니엘은 뒤를 돌아보았다. 롭이 바닥에 철부덕 쓰러져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다니엘은 당황한 나머지 롭에게 다가갔다. 롭은 바닥에 자신의 어머니의 시체 옆에서 심하게 꿈틀 꿈틀 대고 있었다. 마치 사브리나와 같은 발작이다. 롭의 안경은 벗겨져 이미 바닥에 깨져버렸다. 다니엘은 롭에게 다가가기 전에 사브리나를 자신의 옆에 눕혀놓았다.
“롭! 롭! 괜찮아?! 롭!”
“다..다니엘”
그의 눈망울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롭은 사브리나와 같이 피를 토하지는 않고 있었다. 롭은 괜찮은건가? 그는 죽지 않는건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0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