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성기는 이제 쾌락을 넘어서 고통을 느끼기 시작할 정도였다. 그는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케이트가 자신의 젖가슴으로 자신의 성기를 비벼대 젖가슴에 사정한 다니엘은 자신의 성기가 점점더 후끈후끈 거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사정후 케이트가 자신의 성기를 오른손으로 붙잡아 그녀 자신의 젖꼬지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듯 싶었다. 그윽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케이트의 눈길에 다니엘은 이제 몹시 지쳐있었다. 다니엘은 귿 그녀의 몸위에 스르륵 안겼다. 그녀의 가슴위에 누워 지친 숨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다니엘….”
케이트는 미소를 지으며 다니엘을 자신의 품안으로 꼭 안았다. 마치 어린아이를 껴안듯 그녀는 자신의 품안으로 좀더 강하게 다니엘은 껴안았고 다니엘 자신도 마친 어머니의 품안에서 쉬듯 곧 희미하게 숨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다니엘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몸을 희미하게 부드드 떨었다.
응석부리고 싶었던건가?
다니엘은 자기 자신에게 되뇌이고 있었다. 누군 가 안아주길 바랬는지도 모른다. 따뜻한 포옹. 그것이 그렇게도 그리웠는지도 몰랐다. 제대로 된 이성은 존재하지 않는 저런 쓰레기와는 다른 누군가가…제대로 된 누군가가 자신을 안아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브리나가 매일같이 자신의 꿈속에 등장하는것도 그런것때문일지 몰랐다.
혼자서 외로웠기 때문이었다.
다니엘은 순간 자신의 눈망울에 무언가가 맺히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외로웠다.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마음먹은 순간 참을 수 없는 무언가가 목구멍에서부터 ㅤㅅㅗㄷ구쳐 올라오고 있었다. 케이트는 응석부리는 어린아이를 달래듯 다니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그녀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가슴이 미묘하게 축축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괜찮아요..다니엘…내가 있잖아요..이젠”
그녀가 상체를 조금 힘겹게 반정도 일으켰다. 케 이트는 곧 다니엘의 뒷통수를 내려다보며 그에게 속삭였다. 다니엘은 그녀의 따뜻한 소리에 더 이상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진짜다. 진 짜 여자야 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던것이다.
“둘만 남았어요. 우리 둘만 남은거에요..다니엘…서로 사랑하고 존중해주지 않으면 안되요. 그리 고..인류의…마지막 불씨는 우리 둘인거에요..”
케이트는 잠시 말을 멎었다가 다시 이었다.
“나와 당신이 이 새로운 세상의 아담과 이브가 되는거죠.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다니엘. 덕분에. 나도 모르게 오늘 저녁 당신의 방으로 오고 만거에요. 우리 둘은 맺어져야만 하는거라고. 그래요..다니 엘”
다니엘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케이트는 마저 말을 이었다.
“외로웠죠 다니엘?.. 당신의 아내는…당신의 뭐라고 불렀어요?... 자기? 여보? 달링?”
다니엘은 사브리나의 이야기가 나오자 슬그머니 일어났다. 자 신을 바라보는 케이트의 눈빛에 그도 모르게 눈동자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댄..”
“그래요..댄”
케이트는 다니엘의 말소리의 바로 다니엘을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다니엘은 어린아이처럼 다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그녀의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아기마 냥 쪽쪽 대기 시작한 그를 바라보며 케이트는 피식하니 웃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댄..이 제 우리 쉴까요?”
그 말 뒤로 케이트는 눈을 감았다. 다니엘도 자신도 모르게 스르륵 눈이 감겼다. 서로의 숨소리만이 희미하게 울려퍼지다 다니엘은 곧 잠에 빠져들었다.
.
.
.
일어났을때에는 이미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최 근이렇게 늦게 잠을 자본적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다니엘은 늦게 일어났다는 것을 자기 자신도 알고 있었다. 온몸이 찌뿌둥했다. 어제 오랫동안 무리하게 섹스를 한탓이었다. 그는 힘든 몸을 이끌고 침대에서 간신히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엎드린채로 잠이 들어있었던것이다. 자는 동안 눌려있던 얼굴이 뻐근해 다니엘은 얼굴을 매만졌다.
“케이트?”
다니엘은 그제서야 자신의 엎드려 있던곳이 침대위 시트였다는 것을 눈치챘다. 어제 잠들었을때에는 분명 케이트의 가슴위에서 잠들었었는데. 그녀가 보이지 않는것이다.
다니엘은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채로 침대 밖으로 발걸음을 뗐다. 힘겹게 침실문을 열고 그는 부시시한 상태로 케이트를 찾았다. 어디갔지? 집안에는 이미 밝은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눈이 부셔 눈을 여전히 반 감은 채로 그녀를 찾았다.
“케이트?”
그녀가 보이지 않자 다니엘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거실에 도착하자 그는 곧 거실 탁자위에 뭔가가 놓여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글자가 비틀대며 움직이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다니엘은 그제서야 글자를 읽을수 있었다.
[다니엘.
미안하게 됐어요. 나는 당신을 감시하고 있었고 내가 한 말 모두는 거짓이라는 말을 여기서 이렇게 밝히게 되네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구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쓰는것이라는 말을 믿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처음 당신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난 당신의 삶이 어떤것인지 전혀 몰랐어요. 내게는 애인이 있었어요 다니엘. 당신이 그를 죽였어요.
아니 이젠 별로 이미도 없군요.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것처럼 당신도 당신의 상황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되었으니까요. 우린 감염되었어요. 물론 이미 아셨을거라고 생각해요. 당 신이 모르는 것은 이런식으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거에요. 우리는 그 방법을 알아냈고, 비록 느리기는 하지만 우리 나름대로의 사회를 구축할 생각이에요. 이성을 잃은 쓰레기들은 모두 우리가 부릴 생각이구요. 그리고 내 생각과는 다르지만, 당 신과 당신같은 종족도 죽이게 되겠죠]
나와 같은 종족이라고? 그는 무척 혼란스러웠지만 계속해서 편지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당신을 구하고 싶어요. 당신의 무장이 나름 완벽해 지금 당장은 모르더라도 언젠가는 그들은 당신을 잡으러 올거에요. 그 틈을 이용해 도망가도록 하세요. 아직은 우리가 수가 많지 않지만 조만간 좀더 많은 수가 모여 조직이 이루어진다면 당신을 죽이려 들거에요. 오 제발 다니엘. 떠나세요. 지금 당장요. 지금 편지를 읽는 바로 당장 떠나요. 지금 이순간에도 당신을 잡으러 나타날지도 몰라요.
내말을 믿지 않으려 하시겠죠. 우리가 어느정도 태양을 견딜수 있고, 병원균과 더불어 살아갈수 있다는 사실도 말이에요. 당신도 많이 아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정보를 많이 알고 있었어요. 우리에게도 나름 비상한 머리의 몇몇이 있었죠. 그래서 이 알악을 하나 남겨둡니다. 이곳에 있는동안 먹었던 알약이에요. 저도 잘 모르지만 이 알약이 우리를 햇빛으로부터 몇시간은 어느정도 보호해주고 밤에는 이성을 잃을 것 같이 강한 성욕을 억제해준다더군요. 제말은 사실이에요 어서 달아나세요!
그리고 용서하세요. 당신 몰래 이렇게 사라질 생각은 없었지만 나는 이미 복귀명령을 받은 시간보다 더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어요. 알약은 더 이상 많지 않았고 떠날 타이밍이 되었다 싶었어요. 게다가 당신이 진실을 알고 난후 날 어떻게 할지 겁이 났구요. 묶여있던 롭은 명령으로 데려갑니다. 그는 당신에게 오랫동안 같이 있었고 그들은 당신에게 붙잡여 있었던 롭의 관심이 많았어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 미안해요. 하지만 제발 믿어줘요. 어젯밤 만큼은…우리가 서로 끌어안고 있을때만큼은 당신을 감시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어요.
-케 이트
그는 편지를 다시 읽었다. 팔이 힘없이 떨어져 내렸다.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뭐라고 할지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탁자옆에 자그마한 알약이 놓여져 있기에 그는 힘겹게 그걸 손으로 집어 코로 킁킁댔다. 의미가 있나? 지금도 잘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이 증거는 어쩌란 말인가? 약. 햇빛으 로부터의 보호. 그리고 성욕을 억제한다니. 그는 천천히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그녀가 도망갔던것부터…두번째 만났을때부터 도망갔던 것 까지 생각해냈다. 그것도 그녀의 계략이었을까? 그 랬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녀는 정말로 겁에 질려있었다. 아마 예상은 했지만 정작 정말 다니엘의 모습을 보자 겁에질려 임무고 뭐고 잊어버리고 도망가버린것일지도 모른다. 그 리고 나중에 2번째 만났을때에도 마찬가지였을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다니엘이 그녀를 잡은것이었지. 나중에 진정을 되찾은후에도 마늘에 대한것이 아파서 그런것이라고 우겼다. 그녀는 거짓말을 했고 미소를 짓고 거짓허락을 하고 거짓으로 자신과 함께 섹스하고 모든 정보를 빼돌릴수 있었던것이다. 그리고 몰래 달아나버렸다. 롭과 함께.
“롭!”
다니엘은 그제서야 의미없는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롭이 묶여있던 방으로 향했다. 방에는 텅빈 침대가 아무렇게나 풀어헤쳐진 끈과 함께 있었다. 다니엘은 자신도 모르게 벽을 쾅 하니 쳤다.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거짓말. 거짓말! 그는 편지를 구겨 방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얼마 남지 않았던 알약 덕분에약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던것이 틀림없다. 그녀는 참을수 없는 성욕으로 자신을 유혹했고 자신은 그것도 모른체 그녀와 섹스를 해버린것이다.
다니엘은 분노로 머리가 터져버릴것만 같았다. 분노? 아 니 정확히는 다른 감정이었다. 뭐라 형용할수 없는 역겨움이 온 몸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그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곧 바닥을 손으로 쾅쾅 때렸다.
자기 자신에게 분노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왜 몰랐지? 왜 모른거야 이 멍청아. 그녀가 이상한 혓놀림으로 자신을 유혹하며 반쯤 정신이 나간 표정을 지었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그녀도 그렇게 성욕에 자신의 영혼을 판 그들과 다를 것 없다는 것을!
다니엘이 그렇게 바닥에 주저앉아 자신을 욕하고 있을즈음 바깥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 들은 검은 차들을 몰고 크랙션을 울리며 찾아왔다. 거리를 가득 매우는 경적 소리 그리고 자동차들의 거대한 폭음.
다니엘은 그제서야 편지의 다른 내용이 진실이라는 것을 다니엘은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 언가…필요하다. 무장이 필요해. 갑작스러운 닥침으로 그는 심장이 쿵쿵 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곧 차고에 있는 스패너와 여러가지 공구들이 생각났다. 총이 없다니 빌어먹을. 그 는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무겁고 침울한 심정으로 차고로 가 자신이 지니던 스패너와 공구 등을 쥐었다. 거리를 들여다보자 그들은 햇빛은 상관도 안하는지 나타나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모두다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들이었다. 케이트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하이톤의 목소리로 다니엘의 이름을 외쳐대기 시작했다.
“다니에에엘?”
다니엘은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손에 쥔 스패너의 힘이 더 들어가고 있었다. 다니엘은 목이 메어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말대로 바로 읽은후에 떠나야 했을지도 모른다. 떠나야 했어. 그들 은 자신보다 더 강한 체력과 근력 힘을 갖고 있었다. 케이트에게도 그런적이 있있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생각했다. 자신을 억지로 침대로 밀어 넘어트릴 때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는 생각에 잠기며 몸을 떨고 정문뒤에 숨어 힐끔 힐끔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지? 나는 그들과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하려는거지? 지금 나는 그들을 죽일셈인가? 그들은 나를 죽일셈인가?
그리고 순간 퍽 하니 자신의 얼굴 바로 옆, 손잡이 부문 근처에 손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들은 나를 끝장내려는거야! 다니엘이 놀라 문에서 떨어지던 바로 그 순간 문이 퍽 하니 강하게 앞으로 쓰러졌다
눈앞에 3명의 여자들이 눈에 나타났다. 그들을 향해 다니엘을 바로 큼지막하게 스패너를 휘두르려 했다. 그렇지만 그는 너무 흥분해 있었다. 그 들중 한명이 다니엘의 배를 강하고 빠르게 때렸고 곧 스패너는 그의 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크억!”
다니엘은 고통을 삼키며 바닥에 엎어졌다. 다니 엘을 바로 떨어진 스패너를 향해 손을 내밀었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발을 밟았다. 손목이 부러지는 소리가 나며 그는 지독한 고통에 눈을 부릅떴다. 그들은 자신을 일으켜 세웠고 곧 겨드랑이 밑에 손을 집어넣었다. 이제 그들이 자신을 죽일거라고 생각했다. 사 브리나. 그가 중얼거렸다. 이제 당신을 보러 가겠군. 바람피웠다고 신나게 잔소리 듣겠어.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들은 다니엘을 잡고 밖으로 끌고나가고 있었다. 그래. 죽 이기 위해 끌고가는것이구나. 이왕이면 이 집에서 죽여주지. 하면서 그는 몸을 꿈틀 거렸다. 하지만 곧 그들이 다시 다니엘의 뒷머리를 치며 그는 극심한 고통에 빠졌다.
“앙탈 부리니까..못참겠다..귀엽네”
“아…나도 임무만 아니면..지금 당장..”
“아..이 런…이런 육체는 처음이야”
“하고싶어…당장….다 니엘하구”
그들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고통속에서 그는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사브리나”
그는 거의 다 죽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곧 무기력한 다니엘의 육신을 집밖으로 끄집어 냈다. 이세상, 이 제 그의 영역은 존재하지 않았다.
.
.
.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바람소리였다. 아니 허공을 떠도는 소리인가? 다니엘은 기침소리를 내며 그 소리를 들었다. 온 몸에 통증이 가득했고 입은 바짝 말라있었다. 소리가 점점 어수선 해지더니 곧 어수선한 소음으로 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왜 죽이지 않은거지? 머 리와 배가 아직도 무거웠다. 강한 고통탓에 내 머리와 배가 아닌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긴어디지? 다니엘은 고통과 더불어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차가운 기 분만 느낄수가 있었다. 감옥? 감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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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가 마지막일듯? ㄱ-
“다니엘….”
케이트는 미소를 지으며 다니엘을 자신의 품안으로 꼭 안았다. 마치 어린아이를 껴안듯 그녀는 자신의 품안으로 좀더 강하게 다니엘은 껴안았고 다니엘 자신도 마친 어머니의 품안에서 쉬듯 곧 희미하게 숨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다니엘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몸을 희미하게 부드드 떨었다.
응석부리고 싶었던건가?
다니엘은 자기 자신에게 되뇌이고 있었다. 누군 가 안아주길 바랬는지도 모른다. 따뜻한 포옹. 그것이 그렇게도 그리웠는지도 몰랐다. 제대로 된 이성은 존재하지 않는 저런 쓰레기와는 다른 누군가가…제대로 된 누군가가 자신을 안아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브리나가 매일같이 자신의 꿈속에 등장하는것도 그런것때문일지 몰랐다.
혼자서 외로웠기 때문이었다.
다니엘은 순간 자신의 눈망울에 무언가가 맺히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외로웠다.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마음먹은 순간 참을 수 없는 무언가가 목구멍에서부터 ㅤㅅㅗㄷ구쳐 올라오고 있었다. 케이트는 응석부리는 어린아이를 달래듯 다니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그녀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가슴이 미묘하게 축축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괜찮아요..다니엘…내가 있잖아요..이젠”
그녀가 상체를 조금 힘겹게 반정도 일으켰다. 케 이트는 곧 다니엘의 뒷통수를 내려다보며 그에게 속삭였다. 다니엘은 그녀의 따뜻한 소리에 더 이상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진짜다. 진 짜 여자야 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던것이다.
“둘만 남았어요. 우리 둘만 남은거에요..다니엘…서로 사랑하고 존중해주지 않으면 안되요. 그리 고..인류의…마지막 불씨는 우리 둘인거에요..”
케이트는 잠시 말을 멎었다가 다시 이었다.
“나와 당신이 이 새로운 세상의 아담과 이브가 되는거죠.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다니엘. 덕분에. 나도 모르게 오늘 저녁 당신의 방으로 오고 만거에요. 우리 둘은 맺어져야만 하는거라고. 그래요..다니 엘”
다니엘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케이트는 마저 말을 이었다.
“외로웠죠 다니엘?.. 당신의 아내는…당신의 뭐라고 불렀어요?... 자기? 여보? 달링?”
다니엘은 사브리나의 이야기가 나오자 슬그머니 일어났다. 자 신을 바라보는 케이트의 눈빛에 그도 모르게 눈동자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댄..”
“그래요..댄”
케이트는 다니엘의 말소리의 바로 다니엘을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다니엘은 어린아이처럼 다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그녀의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아기마 냥 쪽쪽 대기 시작한 그를 바라보며 케이트는 피식하니 웃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댄..이 제 우리 쉴까요?”
그 말 뒤로 케이트는 눈을 감았다. 다니엘도 자신도 모르게 스르륵 눈이 감겼다. 서로의 숨소리만이 희미하게 울려퍼지다 다니엘은 곧 잠에 빠져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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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을때에는 이미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최 근이렇게 늦게 잠을 자본적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다니엘은 늦게 일어났다는 것을 자기 자신도 알고 있었다. 온몸이 찌뿌둥했다. 어제 오랫동안 무리하게 섹스를 한탓이었다. 그는 힘든 몸을 이끌고 침대에서 간신히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엎드린채로 잠이 들어있었던것이다. 자는 동안 눌려있던 얼굴이 뻐근해 다니엘은 얼굴을 매만졌다.
“케이트?”
다니엘은 그제서야 자신의 엎드려 있던곳이 침대위 시트였다는 것을 눈치챘다. 어제 잠들었을때에는 분명 케이트의 가슴위에서 잠들었었는데. 그녀가 보이지 않는것이다.
다니엘은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채로 침대 밖으로 발걸음을 뗐다. 힘겹게 침실문을 열고 그는 부시시한 상태로 케이트를 찾았다. 어디갔지? 집안에는 이미 밝은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눈이 부셔 눈을 여전히 반 감은 채로 그녀를 찾았다.
“케이트?”
그녀가 보이지 않자 다니엘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거실에 도착하자 그는 곧 거실 탁자위에 뭔가가 놓여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글자가 비틀대며 움직이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다니엘은 그제서야 글자를 읽을수 있었다.
[다니엘.
미안하게 됐어요. 나는 당신을 감시하고 있었고 내가 한 말 모두는 거짓이라는 말을 여기서 이렇게 밝히게 되네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구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쓰는것이라는 말을 믿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처음 당신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난 당신의 삶이 어떤것인지 전혀 몰랐어요. 내게는 애인이 있었어요 다니엘. 당신이 그를 죽였어요.
아니 이젠 별로 이미도 없군요.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것처럼 당신도 당신의 상황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되었으니까요. 우린 감염되었어요. 물론 이미 아셨을거라고 생각해요. 당 신이 모르는 것은 이런식으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거에요. 우리는 그 방법을 알아냈고, 비록 느리기는 하지만 우리 나름대로의 사회를 구축할 생각이에요. 이성을 잃은 쓰레기들은 모두 우리가 부릴 생각이구요. 그리고 내 생각과는 다르지만, 당 신과 당신같은 종족도 죽이게 되겠죠]
나와 같은 종족이라고? 그는 무척 혼란스러웠지만 계속해서 편지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당신을 구하고 싶어요. 당신의 무장이 나름 완벽해 지금 당장은 모르더라도 언젠가는 그들은 당신을 잡으러 올거에요. 그 틈을 이용해 도망가도록 하세요. 아직은 우리가 수가 많지 않지만 조만간 좀더 많은 수가 모여 조직이 이루어진다면 당신을 죽이려 들거에요. 오 제발 다니엘. 떠나세요. 지금 당장요. 지금 편지를 읽는 바로 당장 떠나요. 지금 이순간에도 당신을 잡으러 나타날지도 몰라요.
내말을 믿지 않으려 하시겠죠. 우리가 어느정도 태양을 견딜수 있고, 병원균과 더불어 살아갈수 있다는 사실도 말이에요. 당신도 많이 아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정보를 많이 알고 있었어요. 우리에게도 나름 비상한 머리의 몇몇이 있었죠. 그래서 이 알악을 하나 남겨둡니다. 이곳에 있는동안 먹었던 알약이에요. 저도 잘 모르지만 이 알약이 우리를 햇빛으로부터 몇시간은 어느정도 보호해주고 밤에는 이성을 잃을 것 같이 강한 성욕을 억제해준다더군요. 제말은 사실이에요 어서 달아나세요!
그리고 용서하세요. 당신 몰래 이렇게 사라질 생각은 없었지만 나는 이미 복귀명령을 받은 시간보다 더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어요. 알약은 더 이상 많지 않았고 떠날 타이밍이 되었다 싶었어요. 게다가 당신이 진실을 알고 난후 날 어떻게 할지 겁이 났구요. 묶여있던 롭은 명령으로 데려갑니다. 그는 당신에게 오랫동안 같이 있었고 그들은 당신에게 붙잡여 있었던 롭의 관심이 많았어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 미안해요. 하지만 제발 믿어줘요. 어젯밤 만큼은…우리가 서로 끌어안고 있을때만큼은 당신을 감시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어요.
-케 이트
그는 편지를 다시 읽었다. 팔이 힘없이 떨어져 내렸다.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뭐라고 할지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탁자옆에 자그마한 알약이 놓여져 있기에 그는 힘겹게 그걸 손으로 집어 코로 킁킁댔다. 의미가 있나? 지금도 잘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이 증거는 어쩌란 말인가? 약. 햇빛으 로부터의 보호. 그리고 성욕을 억제한다니. 그는 천천히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그녀가 도망갔던것부터…두번째 만났을때부터 도망갔던 것 까지 생각해냈다. 그것도 그녀의 계략이었을까? 그 랬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녀는 정말로 겁에 질려있었다. 아마 예상은 했지만 정작 정말 다니엘의 모습을 보자 겁에질려 임무고 뭐고 잊어버리고 도망가버린것일지도 모른다. 그 리고 나중에 2번째 만났을때에도 마찬가지였을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다니엘이 그녀를 잡은것이었지. 나중에 진정을 되찾은후에도 마늘에 대한것이 아파서 그런것이라고 우겼다. 그녀는 거짓말을 했고 미소를 짓고 거짓허락을 하고 거짓으로 자신과 함께 섹스하고 모든 정보를 빼돌릴수 있었던것이다. 그리고 몰래 달아나버렸다. 롭과 함께.
“롭!”
다니엘은 그제서야 의미없는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롭이 묶여있던 방으로 향했다. 방에는 텅빈 침대가 아무렇게나 풀어헤쳐진 끈과 함께 있었다. 다니엘은 자신도 모르게 벽을 쾅 하니 쳤다.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거짓말. 거짓말! 그는 편지를 구겨 방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얼마 남지 않았던 알약 덕분에약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던것이 틀림없다. 그녀는 참을수 없는 성욕으로 자신을 유혹했고 자신은 그것도 모른체 그녀와 섹스를 해버린것이다.
다니엘은 분노로 머리가 터져버릴것만 같았다. 분노? 아 니 정확히는 다른 감정이었다. 뭐라 형용할수 없는 역겨움이 온 몸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그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곧 바닥을 손으로 쾅쾅 때렸다.
자기 자신에게 분노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왜 몰랐지? 왜 모른거야 이 멍청아. 그녀가 이상한 혓놀림으로 자신을 유혹하며 반쯤 정신이 나간 표정을 지었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그녀도 그렇게 성욕에 자신의 영혼을 판 그들과 다를 것 없다는 것을!
다니엘이 그렇게 바닥에 주저앉아 자신을 욕하고 있을즈음 바깥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 들은 검은 차들을 몰고 크랙션을 울리며 찾아왔다. 거리를 가득 매우는 경적 소리 그리고 자동차들의 거대한 폭음.
다니엘은 그제서야 편지의 다른 내용이 진실이라는 것을 다니엘은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 언가…필요하다. 무장이 필요해. 갑작스러운 닥침으로 그는 심장이 쿵쿵 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곧 차고에 있는 스패너와 여러가지 공구들이 생각났다. 총이 없다니 빌어먹을. 그 는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무겁고 침울한 심정으로 차고로 가 자신이 지니던 스패너와 공구 등을 쥐었다. 거리를 들여다보자 그들은 햇빛은 상관도 안하는지 나타나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모두다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들이었다. 케이트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하이톤의 목소리로 다니엘의 이름을 외쳐대기 시작했다.
“다니에에엘?”
다니엘은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손에 쥔 스패너의 힘이 더 들어가고 있었다. 다니엘은 목이 메어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말대로 바로 읽은후에 떠나야 했을지도 모른다. 떠나야 했어. 그들 은 자신보다 더 강한 체력과 근력 힘을 갖고 있었다. 케이트에게도 그런적이 있있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생각했다. 자신을 억지로 침대로 밀어 넘어트릴 때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는 생각에 잠기며 몸을 떨고 정문뒤에 숨어 힐끔 힐끔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지? 나는 그들과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하려는거지? 지금 나는 그들을 죽일셈인가? 그들은 나를 죽일셈인가?
그리고 순간 퍽 하니 자신의 얼굴 바로 옆, 손잡이 부문 근처에 손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들은 나를 끝장내려는거야! 다니엘이 놀라 문에서 떨어지던 바로 그 순간 문이 퍽 하니 강하게 앞으로 쓰러졌다
눈앞에 3명의 여자들이 눈에 나타났다. 그들을 향해 다니엘을 바로 큼지막하게 스패너를 휘두르려 했다. 그렇지만 그는 너무 흥분해 있었다. 그 들중 한명이 다니엘의 배를 강하고 빠르게 때렸고 곧 스패너는 그의 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크억!”
다니엘은 고통을 삼키며 바닥에 엎어졌다. 다니 엘을 바로 떨어진 스패너를 향해 손을 내밀었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발을 밟았다. 손목이 부러지는 소리가 나며 그는 지독한 고통에 눈을 부릅떴다. 그들은 자신을 일으켜 세웠고 곧 겨드랑이 밑에 손을 집어넣었다. 이제 그들이 자신을 죽일거라고 생각했다. 사 브리나. 그가 중얼거렸다. 이제 당신을 보러 가겠군. 바람피웠다고 신나게 잔소리 듣겠어.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들은 다니엘을 잡고 밖으로 끌고나가고 있었다. 그래. 죽 이기 위해 끌고가는것이구나. 이왕이면 이 집에서 죽여주지. 하면서 그는 몸을 꿈틀 거렸다. 하지만 곧 그들이 다시 다니엘의 뒷머리를 치며 그는 극심한 고통에 빠졌다.
“앙탈 부리니까..못참겠다..귀엽네”
“아…나도 임무만 아니면..지금 당장..”
“아..이 런…이런 육체는 처음이야”
“하고싶어…당장….다 니엘하구”
그들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고통속에서 그는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사브리나”
그는 거의 다 죽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곧 무기력한 다니엘의 육신을 집밖으로 끄집어 냈다. 이세상, 이 제 그의 영역은 존재하지 않았다.
.
.
.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바람소리였다. 아니 허공을 떠도는 소리인가? 다니엘은 기침소리를 내며 그 소리를 들었다. 온 몸에 통증이 가득했고 입은 바짝 말라있었다. 소리가 점점 어수선 해지더니 곧 어수선한 소음으로 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왜 죽이지 않은거지? 머 리와 배가 아직도 무거웠다. 강한 고통탓에 내 머리와 배가 아닌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긴어디지? 다니엘은 고통과 더불어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차가운 기 분만 느낄수가 있었다. 감옥? 감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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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가 마지막일듯?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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