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로 올려놓기는 했는데.. 기억상실이란 상황이기에 완결지어놓은 5편까지 혁이의 특별한 능력에 대한 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시즌1에서 환타지보다는 SF가 맞을거라는 많은 분들의 말씀에 시즌2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SF로 밀어붙입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에 열심히 시즌2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올리는 번외편은 혁이와 미정, 그리고 미니에 대한 2개월간의 이야기 입니다. 시즌2는 절대 아닙니다. 생각해 놓은 시즌2는 혁이가 기억을 찾기 위해서 하나씩 밝혀 가는 그런 내용으로 시즌1의 여자는 등장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물론 여주인공인 숙희를 빼고요. 그렇기에 미정과의 시간은 시즌1에서 저도 아쉬웠기에 번외편으로 적어놨습니다^^:
그럼 재밌게만 읽어주세요^^.
1-2.
낮인데도 모텔방안은 어두웠다. 낮에 모텔을 드나든 적 없는 미니였기에 들어오자마자 커튼을 치며 방안을 어둡게 만들었다.
아까 느끼던 흥분을 잊지 않기 위해 방에 커튼을 치자마자 뒤 따라 들어오는 동석이를 거칠게 벽으로 밀며 입술을 맞대기 시작했다.
서로 입을 마춘채 힘겹게 옷을 벗기 시작한다.
거친 숨소리와 끈적이는 몸짓이 어울리듯 방안을 시끄럽게 한다.
어느새 둘은 나체가 되어 이제는 미니가 벽에 기대어 동석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다.
서로를 부둥켜안고 침을 교환하며 서로의 몸을 어루만진다. 너무도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달려든 미니로 인해 이미 동석의 자지는 부풀대로 부풀어 커져있었다.
미니는 이미 반쯤 흥분해 있었기에 동석을 쉽게 받아들이며 침대에 눕게 된다.
그러나.. 이 흥분이 동석이에 의한 것이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면 할수록 흥분의 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평소처럼 진행할수록 쾌감으로 달려가야 하는데.. 한계점을 찍고 내려오는 그래프처럼 서서히 몸이 식어간다.
미니도 필사적이었다. 허리를 흔들며 천천히 움직이는 동석을 자세를 바꿔 자신이 올라타고는 엉덩이에 힘을 실기 시작했다.
"옷!~~ 미..미니씨.....읔~~~~"
만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한 미니의 자극적인 행동에 동석도 참느라 애를 쓴다.
누구보다도 음란하고 뇌쇄적인 몸짓으로 동석의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들며 엉덩이를 철썩거리고 있는 미니의 모습은 흡사 섹에 굶주려 몸부림치는 여자처럼 동석을 당황하게까지 했다.
"읔~..미니씨...쌀 거 같아요..읔..."
미니의 귀에 들려오는 동석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계속 엉덩이를 흔들고 있다. 출렁이는 가슴을 바라보며 끙끙대던 동석이가 결국 미니를 힘으로 밀어내며 정액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미니씨.........."
"....................................."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에요.."
숨을 고르며 미니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내가 왜 이러지....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불감증???...아니야... 바로 한 달 전에 이 남자에게 나름 만족하고 좋았었는데..."
곧 회복한 동석이가 다시 한 번 미니에게 도전을 했다...
이번엔 긴 타임으로 인해 미니도 흥분을 하긴 했지만.. 역시 혁이의 훔쳐보던 시선에 의해 젖어 들어갔던 보지만큼은 아니었다..하면서 잠시 딴 생각을 한다.
만약...정말 만약에 자신을 이렇게 만든 혁이의 자지가 들어온다면..그런 생각들 때문에 그나마 흥분을 더 할 수 있었다.
두 번의 섹스가 끝나고 동석이가 같이 밥을 먹자고 했지만.. 미니는 그냥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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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이가 퇴근을 하고 엄마의 가게가 아닌 집으로 향한다.
요 일주일동안 계속 이런 식이였기에 엄마의 잔소리가 심해졌다. 하지만 미정이는 일하는 도중에도 자꾸 핸드폰을 들게 되는 자신을 탓하는 정도로 혁이를 그리워하고 있었기에 퇴근을 하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을 하고 문을 열 때면 어김없이 혁이가 마중 나온다.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있지도 않은 꼬리를 흔드는 듯 보인다.
"누나 이제 왔어요?"
"음?..응... 미니는?"
"작은 누나요? 아까 나갔는데.."
"그래? 이 지지배는 쉬는 날에 어딜 쏘다니는 거야.."
"크크크.. 데이트 있나보죠."
"에휴..."
"누나.."
"응? 왜?"
"우리도 데이트해요!!"
"뭐?"
"만날 하루 종일 집에 있을 라니까.. 심심해 죽겠어요..그렇다고 길 잃어 먹을 거 같아서 혼자 나가기는 좀 그렇고.."
"안 돼.. 나 오늘은 엄마 가게에 가야돼.."
"예?? 그런 게 어디 있어요. 하루 종일 누나만 기다렸는데.."
"음.. 그것도 그렇내.. 그럼 엄마가게에 같이 갈까?"
"예? 그래도 되요?"
"안될게 뭐 있어.. 밥차려 줄께 밥 먹고 같이 나가자."
"옙!!!"
요리를 하기 시작한 미정이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싱크대 앞에 서서 된장찌개를 끓이려는 지 된장을 풀기 시작하는 미정이를 의자에 앉아 뒤에서 감상하는 혁이다.
어딘지.. 익숙한 느낌의 풍경에 혁이가 기억을 더듬어 본다..
생각이 나질 않는데....어디에선가 너무도 그리운 여자의 뒷모습이 겹쳐진다..
머리가 아파온다. 무엇인가가 방해를 하는 듯 겨우 겹쳐지던 여성의 모습에 노이즈가 끼듯 머리에 두통이 일기 시작했다.
걱정할거 같은 미정이에게 알리기 싫었기에 숨소리를 죽인 채 머리를 쥐어 잡았다. 땀을 흘리기 시작하는지도 모른 채 애써 고통을 참으며 미정을 바라보고 있다..
미정이는 요리를 하며 뒤에서 전해지는 혁이의 시선을 은근히 즐기기 시작한다.
비록 혁이가 사라지기 전에 지낸 시간은 정말 짧았었지만 그녀에겐 그런 시간의 크기는 상관이 없었다.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줬고,, 그리고 첫 경험으로 인해 여자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혁이가 자신의 보호아래 있는 지금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미정이었다.
어찌 보면 막내동생보다 어린 혁이에게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우습게 느껴졌지만 그것 또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혁이가 기억을 찾게 된다면...아마도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해봤지만 그 동안에는 혁이는 자신의 남자라고 생각했기에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별을 위해 지금 순간만큼은 후회 없이 보내자는 생각을 하며 더욱 맛있는 요리를 해주기 위해서 열심히 가스 불앞에 서 있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줄 요리에 너무 열중한 것일까...
한 번도 느껴본적 없는 감정들이 미정을 혼란스럽게 한다..요리를 하며 가지를 볶고 있는데..프라이팬을 들고 있는 손이 아닌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심호흡을 하며 손을 싱크대에 짚고는 어리둥절해 하는 미정은 다리사이로 전해져오는 이상야릇한 무엇인가를 원하는 느낌에 조금씩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이 느낌은 전에 한번 느꼈던 것이다. 결코 익숙해 질 수 없는 쾌감에 몸을 맡기며 결국 의식을 잃었던 그날이 생각나며 뒤에 앉아 있는 혁이를 향해 고개마저 못 돌리게 된다.
혁이가 사라진 한 달 동안 미정은 의도치 않은 다이어트를 하게 되어 이제는 제법 여성의 자극적인 몸매가 되었다. 동생인 미나보다는 훨씬 못 미치는 육체였지만..다이어트 후엔 육덕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볼륨감 쩌는 몸매로 변해 있었다.
당연히 예전에 입고 다니던 옷보다는 자신의 변화된 육신에 걸맞은 옷을 사 입고 다녔기에 지금 앞치마를 두른 미정의 뒷모습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정장치마에 회색의 목폴라가 보였다.
그 옷을 사게 된 것도 어찌 보면 혁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한 방법 이였기에 혁이가 오고 나서는 매일 혁이에게 보여주려는 듯 갈아입고 다녔다. 한 벌로 이삼일을 보내던 예전의 미정이라면 상상조차 못할 사치였다.
그런 약간은 익숙지 않은 정장치마로 텅 빈 하반신에 어색함을 느끼는 미정이는 갑자기 느끼게 된 흥분으로 인해 치마속 팬티와 함께 스타킹을 적시게 된다.
"음....."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온 신음에 놀라 프라이팬을 가스불 위에 올려놓고는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게 된다.
이상한 흥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가속되어 미정의 몸을 휘감고 있다.
어렵게 고개를 돌려 혁이를 확인하려던 미정이는 갑자기 자신의 치마가 덮고 있는 허벅지 양옆을 잡는 손으로 인해 입을 더 틀어막게 된다.
"?~..."
그 손은 부드럽고..천천히 치마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손길에 달이에 힘이 풀리는지 입을 막고 있던 한 손을 내려 싱크대를 다시 부여잡게 된다.
무릎까지 내려온 손이 천천히 미정의 치마 속으로 들어와 천천히 치마를 들어올린다.. 서서히 올라가는 치마로 불투명한 검은색 스타킹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미정이의 심장도 튀어 나올 듯 고동을 밖에서도 들을 정도로 크게 뛰기 시작했다.
어느새 미정이의 오동통한 엉덩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치마가 골반 위까지 말려 올라가 있다. 미정이의 엉덩이에 얼굴의 감촉이 느껴졌다.
"?......"
씻기 전이였기에 엉덩이를 빼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미정 이였지만.. 몸은 정 반대의 행동을 시작했다. 얼굴의 닿는 면적이 넓어 질수록 미정이는 엉덩이를 빼어내어 자신의 중요한 부위를 자극시켜달라는 듯 내밀기 시작했다.
볶고 있던 가지가 조금씩 타들어가기 시작해 냄새를 풍기고 있었지만.. 미정이의 사고는 이미 정지 상태였기에 뒤에서 전해지는 자극만을 참고 있기도 힘들었다.
그리곤 손을 좀 더 올려 자신의 스타킹 윗 밴드를 잡는 손에 한 번 더 탄성을 지른다.
"읔~..."
서서히 내려지는...스타킹..그리고 손으로 같이 잡고 있는지 팬티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내려가던 스타킹과 팬티는 무릎에서 멈춰 섰고 뒤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지 갑자기 엉덩이를 크게 벌리는 느낌에 미정이도 엉덩이를 내밀며 도와주기 시작한다.
입술이 부드럽게 자신의 벌려진 계곡사이로 침범해 오기 시작했다. 털들과 함께 단번에 입술을 포개어 혀를 내어 갈라진 틈을 확인 하듯 핥기 시작한 행동에 미정이는 허리를 숙이게 된다.
이미 가지는 시커멓게 변해갔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입술을 땠을 때..아쉬워하며 허리를 더 숙이는 미정이의 뒤에서 혁이의 손이 앞으로 이동해 가스 불을 잠근다.
미정이의 뒤를 덮치는 혁이로 인해 입을 막고 있던 나머지 손도 내려 싱크대를 붙잡고 몸을 버티게 된다.
잠시..허리를 숙이고 있는 미정이를 지나 가스 불을 잠근 손이 멈춰 있다가 미정이의 허리를 감싸듯 내려 가슴에 손을 얹는다.
그리곤 미정이의 엉덩이를 나머지 손으로 주무르더니 서서히 벌리며 자지를 조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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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이유 모를 짜증 때문에 택시 안에서도 험상궂은 표정을 하며 기사를 위협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오랜만에 분출한 욕구에 만족하며 집에 들어올 그녀였지만.. 끝내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한 채 모텔을 나선 터라 더 욕구가 쌓여있는 상태여서 짜증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집에 들어왔을 때 미니는 타는 냄새에 한층 더 짜증이 복받쳐 오르기 시작했다.
구두를 벗고 신발장에 넣고는 성큼성큼 부엌으로 향하던 미니는 그 자리에서 또 몸이 굳어져 부엌안의 장면에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다.
싱크대 앞에 다리를 역V자로 벌리고 치마가 허리까지 말려 올라간 채 스타킹을 무릎까지 내려 검정과 뽀얀 살결의 대비를 이루고 있는 언니의 뒤에서 혁이가 얼굴을 엉덩이 사이에 처박고 쪼그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당장 소리치며 뛰어 들어가야 하는데.. 그 자리에 굳어진 채 침을 삼키게 되는 미니였다.
그리곤 타는 냄새와 함께 또 이유모를 흥분을 유발하는 느낌이 미니의 몸을 휘감았다.
혁이의 얼굴이 들썩이기 시작하자 언니는 허리를 숙여 엉덩이를 더욱 뒤로 빼내며 이제는 아예 양손으로 싱크대를 잡고 몸을 어렵게 지탱하기에 이르렀다.
프라이팬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기 시작하자 혁이가 몸을 세운다.
들킬까봐 자신도 모르게 부엌 기둥에 몸을 숨기며 쿵쾅대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기 위해 숨을 고르게 된다..
"?~~혀..혁아~~~~아~~"
평소라면 전혀 들을 수 없는..나긋하면서도 아름다운..그러나 음란한 언니의 목소리에 다시 시선이 부엌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고개를 돌리게 된 미니였다.
언니의 자세에는 변화가 없었다..단지 혁이가 허리를 세우곤 언니의 가슴을 만지던 손을 때어내며 자신의 자지를 손에 잡고 언니의 구멍에 조준을 시작한다.
구멍입구에 닿았을 뿐인데 이미..언니의 보지는 맑게 빛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혁이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물건은...자신이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 없는 괴의한 굵은 핏줄들로 감싸진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미니는 그대로 무릎을 주저앉게 되었다. 약간은 구부정한 자세로 부엌안의 장면을 훔쳐보게 된다.
혁이의 하얀 몸과는 어울리지 않는 분홍색의 물건을 조준하더니 그대로 언니의 몸을 관통하듯 밀어 넣었다.
"?~~~~~~~~~~으...읔..."
크게 들썩이며 언니의 몸이 앞으로 나갔다. 혁이의 탄탄한 엉덩이 근육을 보던 미니는 애써 진정시키려 가슴중앙에 대고 있던 자신의 손이 왼쪽으로 조금 움직여 가슴을 쥐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온 정신을 부엌에 쏟게 된다. 미정이가 흐느끼듯 신음을 뱉어내며 다리에 힘이 빠져가는 동시에 자신의 몸에서도 힘이 빠져간다는 이질감을 느끼며 입고 있는 바지의 중심을 손으로 지그시 눌러본다.
방금까지 남자와 두 번이나 섹스를 했던 미니였지만...아까와는 비교도 안 되는 흥분감에 손을 바지위로 누른 자신의 사소한 행동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착각이 들게 된다.
부엌안의 미정은 이미 다리와 팔에 힘이 빠져 바닥에 엎드린 채 간혈적이고 음란한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혁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혁이의 하얀 피부에 땀이 맺혀지며 빛에 반사되기 시작하자 꼭 몸 위에 보석을 뿌려놓은 듯 빛나기 시작했고, 혁이의 몸짓이 격렬해질수록 미정의 신음소리는 더 크게 울려 펴진다.
그와 함께 바지위로 누르고 있던 미니도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무릎을 꿇고 다리를 벌린 채 둘의 행위에 눈을 때지 못하고 자위를 시작한다..
자신의 언니의 관계 장면을 보며 흥분을 느끼는 미니는 평소라면 화부터 내고 혁이를 당장 쫓아낼 기세로 덤벼들었을 테지만.. 부엌에서 발산된 혁이의 페로몬은 이미 온 집안에 퍼져 미니의 이성뿐만이 아니라 몸까지도 지배하고 있었다.
결국 미니는 문지르기만 하던 손을 손가락을 세워 자신의 계곡 속으로 집어넣는다.
"읔...."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새어나온 신음으로 성급히 손으로 틀어막고는 보지 속에 노닐고 있는 손을 짓누르며 주저앉게 되었다.
질끈 감은 눈을 뜨며 살며시 다시 부엌 안을 들여다보는 미니는 이미 부엌 안에 뒤엉켜있는 남녀는 너무 흥분해서 자신의 소리는 듣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어느새 다리를 크게 벌리고 똑바로 누운 미정이의 위에서 허리를 흔들고 있는 혁이로 자세를 바꾼 둘은 너무도 흥분한 미정이로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
딱딱한 바닥으로 인해 땀으로 범벅이 된 미정이의 등이 미끄러지기 시작했기에 혁이가 마음대로 움직이질 못하게 되자 성질이 나는지 미정이를 그대로 들어 올린다.
저 뼈밖에 없어 보이는 혁이에게서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놀란 미니였다.
미정이를 들어 올린 채 안고 이동하는 혁이를 발견한 미니는 성급히 부엌 벽을 타고 옆으로 몸을 숨겼다.
발소리가 멀어지자 숨죽여 미니는 고개를 빼꼼 내밀어 둘의 모습을 훔쳐본다.
미정이와 미니의 방 앞에서 서 있던 혁이가 갑자기 고개를 돌린다. 성급히 얼굴을 숨긴 미니였지만 분명히 그 짧은 시간에 눈이 마주쳤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혁이의 눈이 이상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 중 한쪽.. 그러니까 오른쪽 눈이 검은 동공이 은색으로 변해 크게 확공대어 검은 홍채의 얇은 테두리 안에서 번뜩이고 있다.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숨죽이며 웅크리고 있던 미니는 그제야 다시 고개를 들어 둘을 쳐다보게 되었다.
방안으로 사라진 둘은 그렇게 미니의 시야에서 사리지고도 긴 시간동안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흥분한 미정이의 신음소리가 방문을 타고 미니의 귀에 들려왔기에..미니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신의 방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
문은 완전히 닫지 않고 들려오는 두 사람의 신음소리에 서둘러 입고 있는 바지를 벗어버리곤 팬티는 벗지도 않은 채 좌변기에 기대어 손을 넣었다.
방금 혁이의 이상한 눈동자는 이미 미니의 머릿속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방안에서 들려오는 둔탁한 침대의 삐걱거림과 함께 팬티 속에 손을 넣어 박자를 맞추며 힘겹게 움직이고 있다.
어느새 미정이와 미니는 거의 같은 타이밍에 신음소리를 뱉어내기 시작한다.
이젠 엉덩이를 좌변기 뚜껑을 내려 아예 걸터앉고는 뒤의 물탱크에 허리를 완전히 기대곤 한쪽 다리를 들어 좌변기위에 올린 채 크게 벌린 상태로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고 끙끙되며 "??" 거리고 있다.
쉽게 끝나지 않는 미정이의 신음 소리에 미니는 미칠 듯 안타까워하며 손을 움직이고 있다. 미정이의 신음소리가 더 짧은 시간의 간격으로 뱉어지자 미니는 결국 거추장스러운 팬티를 벗어버리고 아직 느끼지 못한 오르가즘을 느끼려 안간힘을 써본다.. 그러나 흥분한 채 쉽게 끝을 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원망스럽게 느끼며 방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에 더 몸이 달아올라 얼굴이 상기된다.
그러다가 문득 거울을 바라보게 된다... 빨갛게 상기되어 남자의 몸에 굶주려 입술을 깨물고 있는 자신의 모습보다 먼저 보인 것이 있었다.
칫솔..
파란색의 색깔만 다를 뿐 무슨 커플인 냥 미정이와 똑같은 모양의 작은 모의 칫솔이 눈에 들어왔다. 엄마가 쓰는 노란색.. 언니가 쓰는 녹색..그리고 자신의 빨강색...
미니는 연신 흘러나오는 미정이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조심스럽게 파란색 칫솔을 집어 든다..
칫솔의 모가 달려 잇는 부분을 자신의 어깨가 깊이 파인 숄더티를 올리곤 브래지어도 같이 올린 후 너무도 작은 가슴을 잡고는 꼭지에 비비기 시작한다.
까끌한 느낌도 잠시.. 짜릿한 전기가 오며 허리를 타고 머릿속을 자극시켜준다.
남자들과 몸을 섞기 전에 자위를 고딩 때 수도 없이 해봤던 미니였지만.. 이런 자극은 난생 처음이었다.
칫솔모로 유두를 자극하며 손을 다시 보지 속에 집어넣고 펌핑을 시작하는 미니의 정신은 어느새 혁이와 함께 하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만족하지 못하게 되자 잠시 칫솔을 바라보며 손잡이 부분을 입으로 빨아본다. 얇은 두께의 손잡이 부분 이였지만 혁이가 사용하며 매일 만지는 칫솔이라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빨던 손잡이를 보지에 집어넣는다.
"으~~음........음........음......"
좌변기에 걸터앉은 엉덩이를 좀 더 빼내어 양 다리를 크게 벌린 채 지탱하곤 손으로 잡은 칫솔을 서서히 움직여 보지만.. 역시 굵기가 문제였다.
남자 손가락 하나 정도의 굵기로는 애무시에나 자극을 받을 뿐 이미 충분히 젖어 쾌감을 쫓고 있는 미니에게는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결국 빼어내곤 그대로 돌려 든다.. 칫솔모가 있는 부분을 바라보던 미니는 침을 삼키며 서서히 허벅지 사이로 움직여 구멍입구에 가져다 되곤 다시 한 번 귀에 신경을 집중한다.
방에서 새어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칫솔모로 보지 둔 턱과 소음순을 자극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음....."
어느새 혁이의 칫솔은 미니의 보짓물로 범벅이 되어 윤기를 내고 있었다. 방안의 소리가 끝을 향해 달려가자 미니의 마음도 다급해지긴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보지 속에 한 번도 넣어본 일 없는 칫솔을 천천히..그리고 조심스럽게 넣어본다. 클리스톨을 타고 쓸어 들어가듯 칫솔모가 눕혀지며 안으로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읔......아...아파..?~~"
따끔거림과 함께 묘한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 이미 들어와 손잡이만 허벅지 사이에 모습을 보인 채 매달려 있는 칫솔을 보며 창피하기도 했지만..그런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방안의 신음소리는 이미 헐떡임을 넘어 아픈 사람의 신음소리처럼 끙끙되며 힘겹게 혁이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들렸기에, 미니도 손으로 잡고 있는 칫솔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상한 감촉의 쓸림이 보짓벽을 타고 머리에 느껴졌다. 머리카락이 솟아오를 듯 한 쾌감과 함께 어느새 손을 빠르게 움직이며 다리를 뻗게 되는 미니였다.
방안이 조용해졌다. 그러나 미니는 아직 완전히 도달하지 못했기에 아직도 좌변기 위에 몸을 기대고 사타구니 속에서 연신 움직이고 있는 칫솔을 지탱하기도 힘들었다.
"음~~읍~~읍~~~읍~~~~읔~~~~"
조용해진 집안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들릴까봐 입술을 깨물고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던 미니는 울컥 쏟아내듯 맑은 액체를 칫솔을 타고 흘러 내버리며 그대로 다리에 힘이 빠져 화장실 바닥에 주저 눕게 된다.. 하마터면 그대로 주저앉아 바닥에 칫솔을 찌어 구멍에 상처가 날 뻔했지만..
좌변기에서 흘러내리듯 눕게 되어 다행이 상처 없이 바닥에 누운 채 간혈적인 숨을 뱉어내며 쾌감을 만끽하고 있다.
그렇게 숨을 고르며 차가운 바닥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을 때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나게 된다.
황급히 허벅지 사이에 숨어있던 칫솔을 빼고는 바지를 입는다. 다행이 발소리는 화장실이 아닌 거실로 향했다. 아마도 혁이가 자신의 방으로 향한 듯하다.
손에 들고 있는 칫솔은 이미 자신의 보짓물로 범벅이 되어 약간 역겹게 느껴졌기에 버리자는 생각을 하던 미니는..갑자기 분한 마음이 들었다.
20살짜리 동생보다도 어린놈한테 꼭 농락당한 기분이 들게 된 미니였기에 칫솔을 휴지통에 버리려다가 물을 틀어 씻기 시작한다.
"어!!....미..미니야.."
등 뒤에서 들린 미정이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건 미니도 마찬가지였다.
"너..언제 들어왔어?"
미니는 애써 태연한척 씻던 칫솔을 다 씻고는 칫솔꽂이에 꽂아 넣고는 등을 돌려 미정이를 바라본다.
"그렇게 좋았냐?!! 동생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게.."
"어..언제 들어왔어?!!??"
"한참 됐다!!. 참나.. 아주 대놓고 연애질을 하는구나.. 너 그러다가 엄마한테 머리 뜯기고 쫓겨난다.."
"미..미니야.."
미니는 미정이를 지나 방으로 들어가선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미 흥건히 젖어 있는 팬티가 자꾸 달라붙었기에 찝찝한 기분이 들어 속옷까지 갈아입고자 옷을 아예 다벗어 버렸다.
그때 미정이가 밖에 있던 쫓아 들어왔기에 성급히 팬티를 꾸겨 손에 숨기게 된다.
"미니야.. 엄마한테 말하지 마라..."
"창피한건 아나보지?"
"미니야~~"
"왜?? 시퍼렇게 젊은 놈이 그리 좋던??"
"아냐!! 얘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됐고.. 너 피임은 했어?"
"응??"
"콘돔은 썼냐고!!"
"아..아니.... 그건 혁이가.. "
"미쳤어!! 미쳤구나. 아주.. 야!! 쟤 이제 스물 갓 넘었어!! 그러다가 덜컥 임신하면.. 너 어쩌려고 그래!! 저 새끼가 너 책임져준데?!"
".........."
"진짜!! 그러다가 임신하면 엄마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래!!"
"아냐.. 혁이가 밖에다가..."
"뭐?........."
"................"
"그래도 저놈이 생각은 있구나..."
"아냐.. 그런 애...."
"아니긴.. 아주 신이 났더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우리 혁이 순수한 얘야.."
"우리 혁이?? 참나...아주 빠졌구나.."
"......"
"나가 옷 갈아입게.."
"응?? 응...."
미정이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서 방에서 나온다...친동생에게 보여선 안 될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에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부엌으로 향하게 된다. 다시 밥을 하러 들어간 미정이었지만 하반신에 아직도 잔잔히 남아있는 쾌감에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아랫배를 지그시 누르며 이미 다 타버린 가지를 바라보고 서 있다.
어색한 가운데 식탁에 둘러앉은 셋 중 미정과 미니가 식사를 마치고 누가 먼저랄 거 없이 자리를 뜨기에 바빴다.. 오직 혁이만 영문도 모른 채 둘을 번갈아 보게 되었다.
설거지를 하는 미정과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미니를 보며 혁이는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 화장실로 향한다.
이빨을 닦으려고 칫솔에 치약을 묻힌다. 한입에 칫솔을 물고 닦기 시작한다.
"응?....."
"치카치카치카.."
이빨을 닦는데 입속에 느껴지는 익숙한 이질감에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엇...."
미니도 이빨을 닦으려는지 욕실로 들어왔다. 어색한 분위기에 혁이가 자리를 양보하듯 옆으로 비켜선다.
"괜찮아??"
".................?"
미니의 엉뚱한 질문에 혁이가 빤히 쳐다보며 의아해 한다..
"아냐..."
"..................."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
갑자기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하는 미니에 더 당황하게 되는 혁이는 이빨을 닦다 말고 다시 미니를 빤히 쳐다보게 된다.
장난기가 발동한 미니는 혁이를 놀리기 시작했다.
"야.. 너 아까 누나랑 못 짓한 거냐?!"
"치카치카치카~~~"
"들어오다가 문 열고 확!!!"
"........"
"또 뚫어뽕으로 니 엉덩짝에 구멍 내주려다가!! 참느라 혼났다!!"
"......"
"흠!! 대답도 안하는 거 보니까 엄청 좋았나 보내......에잇!! 나중에 닦으란다.. 니 이빨 닦는 거보니까... 구역질나서 도저히 못하겠네..."
"????"
"앙?? 왜 그러냐고?? 사실 아까 니랑 언니랑 배꼽마출 때...열 받아서 지금 니 입속에 있는 그걸로 떵구녘 쫌... 닦았다."
"!!!!! 우!~~~~~"
미니의 말에 좌변기를 잡고 헛구역질을 하는 혁이를 너무도 고소해하며 콧노래를 부르며 미니는 화장실에서 나온다..
그런 미니를 지나쳐 미정이가 화장실로 헛구역질을 하는 혁이에게 급히 달려 들어갔다.
"혀..혁아!! 괜찮아???"
"크크크크"
---------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동안 하루하루를 혁이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던 미정이는 갑자기 혁이의 기억상실증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집안에서 엄마와 미니의 시선을 피해서 은밀하게 사랑을 나누느라 가슴 졸이던 미정이는 혁이의 몸에 이미 길들여진 상태였다. 그만큼 혁이도 예전의 컨디션을 찾았고 익숙한 듯 미정이의 몸을 대했기에 기억이 돌아온 듯 보였기 때문에 갑자기 기억상실증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
법원에서 서류를 정리하던 미정은 사무장한테 내일 월차를 쓴다고 얘기를 하곤 퇴근하자마자 혁이에게 달려갔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혁이가 시간보다 일찍 들어온 미정이를 보곤 놀라며 앉아 있다.
"혁아..?.?..?.."
"응?? 누나 왜 그래요?"
"휴. 내일 병원가자. 기독종합병원에 뇌 전문의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예?? 왜 갑자기요?"
"벌써 이주일이나 지났는데 진전이 없으니까 걱정돼서 그래.."
"전 괜찮은데.."
"응? 왜?"
"그냥요. 누나랑 이렇게 같이 있는 것도 좋고.."
"핏..."
"왠지..무섭기도 하고요.."
".........."
"그리고.. 만약에요.. 제 과거를 생각해내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된다면.. 어떻게 해요..그냥 이렇게 사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혁아.. 너 이제 스물이야..언제까지 이렇게 살순 없잖아..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보고.. 만약 그것도 운명이라면 우리 받아들이자...그리고 혹시 머리에 이상 있으면 어떻게 해.."
".........예..."
급히 뛰어왔기에 미정이의 얼굴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달려와 자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 미정이를 보자 혁이는 미정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손을 내밀어 미정이의 손을 바라는 혁이다. 혁이의 진지한 눈빛에 미정이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혁이의 내민 손을 잡는다.
자신에게 이끌듯 혁이가 미정이의 손을 당겨 자신의 무릎위에 미정이를 앉혔다.
"누나.."
"응?"
"우리가 정말 세 번밖에 안 만났어요?"
"응......."
"근데 왜 누나가 꼭 제 첫 여자 같죠..."
"..............."
"고마워요..."
혁이는 손을 올려 미정이의 볼에 손을 얹고는 부드럽게 키스를 시작했다. 이런 식이였다. 미정이가 집안에서 눈치를 보면서도 혁이의 손을 잡는 순간 어쩔 수 없이 혁이에게 이끌리게 되는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는..
혁이의 키스가 진해질수록 미정이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혁이의 손이 서서히 내려가 미정이의 스커트에서 멈췄고..천천히 스커트 안쪽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흠칫 놀란 미정이는 허벅지에 혁이의 손이 닿자..허리를 세워 좀더 만져달라는 듯 깊숙이 혁이의 품에 안긴다.
"아주.. 지랄들을 해요...."
갑작스런 짜증 섞인 목소리에 미정이는 성급히 혁이에게서 떨어졌다..
미니다..
"야!! 김혁!! 너 나 있을 때 울 언니 건들지 말라고 했지!!"
"미..미니야.."
"언니도 자꾸 집에서 혁이랑 뒹구는 거 보여라.. 아주 뺏어벌랑께..."
요즘 미니는 제대로 욕구불만이다..몰래 화장실에서 숨어 미정과 혁이의 소리에 자위를 한 이후에 하루가 멀다 하고 남자를 만나는 미니였다.
채워지지 않은 쾌감을 느끼기 위해 미니의 규칙은 그 이후로 깨졌고, 예전에 자신을 즐겁게 해줬던 남자들을 떠올려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다.
노처녀 히스테리는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성에 불만이 쌓여 꽉 찬 나이에도 괜한 투정만 부리는 여자의 얘긴 줄 알았다.
자신의 욕구를 분출 할 수 없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시대기말적 사상을 경멸하며 무능력하게 느끼고 있던 미니였는데
자신이 뻔히 알고 있는 답을 애써 외면하며 부정하고 있었기에 더 욕구불만을 쌓고만 있다.
식사를 마치고 엄마가 들어와 잠시 잡담을 나눈 식구들은 자기 위해 각자의 방으로 흩어졌다.
침대에 누워 화장을 지우던 미정이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미니다. 정말 미정이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간단한 메이크업만 하던 언니가 이제는 마스카라까지 하고 다니니..
"야.. 언니야.."
"응?"
"그렇게 좋아?"
"뭐가?"
"혁이가 그렇게 좋냐고.."
"...............응...."
"너 살도 많이 빠졌지?"
"응.. 7kg 빠졌어..."
"와.. 사랑의 힘인가....?!"
"하하하하.. 무슨...."
"걱정안되?"
"응? 뭐가?"
"언니 너 혁이랑 결혼 할 거야?"
"..............."
"몇 살 차이지? 9살 차인가??"
"아냐.. 7살........이야..."
"........아홉이나.. 일곱이나......"
"현실 불가능 아닐까?? 연예인도 아니고..."
"알아....."
"그런데?"
"그냥 지금이 좋아...."
"미친....년.............. 너 그러다가 평생 결혼 못한다..."
"그럼 혼자 살지 뭐.."
"에라이...니 빠져야 나도 시집이라는 거 가보지..."
"요즘 세상에 그런 게 어딨냐..좋은 사람 있으면 먼저가는거지.."
"그런가?.... 근데 언니야.."
"응??"
"혁이가 그렇게 좋아?"
"왜 또 물어봐..?"
"아니...그게.......그러니까.. 그렇게 좋을 정도로 잘하냐고..."
"응??"
"무슨 엉덩이에 불붙은 괭이처럼 혁이만 보면 졸졸 따라다니냐고.."
"내..내가 언제!!"
"궁금해서 그래...나도 남자라면 도가 텄는데... 언니 요즘 하는 거 보면....아주 불붙었더라.."
"내가..언제..."
"내가 언제.....할 말 없으면 꼭 이말이더라...응! 언니야~~ 어때?? 다른 남자랑 비교해보면!!??.. 막 뭐가 달라?"
"..................."
"아씨!! 진짜.. 궁금해서 그런다니까.."
"너... 절대로 혁이 안뺏을거지?!"
"내가 미쳤냐!! 저런 코찌질이를...."
"너 기억나지.. 나 병원에 심장쇼크로 입원했던 거.."
"응... 엄마 울고불고 난리 아니었잖아.."
"그게....그러니까.."
"아씨!!! 야! 사람 간보냐!! 뭔데..?!"
"그게...혁이랑 첫 경험 중에......"
"뭐..뭐???? 그럼 그 심장쇼크가.. 혁이랑 처음 해서 그랬다는 거야?? 말도 안 돼!!! 무슨 영화도 아니고.."
"그러니까.. 근데 너무 좋아서 몸이 막 떨리고..하옇튼 그러다가 기억이 날아갔어... 일어나보니까... 병원이더라.."
"꿀~~~꺽......"
"야!!! 너 혁이 뺏기만 해!!! 아주 동생이고 뭐고....."
지금 올리는 번외편은 혁이와 미정, 그리고 미니에 대한 2개월간의 이야기 입니다. 시즌2는 절대 아닙니다. 생각해 놓은 시즌2는 혁이가 기억을 찾기 위해서 하나씩 밝혀 가는 그런 내용으로 시즌1의 여자는 등장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물론 여주인공인 숙희를 빼고요. 그렇기에 미정과의 시간은 시즌1에서 저도 아쉬웠기에 번외편으로 적어놨습니다^^:
그럼 재밌게만 읽어주세요^^.
1-2.
낮인데도 모텔방안은 어두웠다. 낮에 모텔을 드나든 적 없는 미니였기에 들어오자마자 커튼을 치며 방안을 어둡게 만들었다.
아까 느끼던 흥분을 잊지 않기 위해 방에 커튼을 치자마자 뒤 따라 들어오는 동석이를 거칠게 벽으로 밀며 입술을 맞대기 시작했다.
서로 입을 마춘채 힘겹게 옷을 벗기 시작한다.
거친 숨소리와 끈적이는 몸짓이 어울리듯 방안을 시끄럽게 한다.
어느새 둘은 나체가 되어 이제는 미니가 벽에 기대어 동석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다.
서로를 부둥켜안고 침을 교환하며 서로의 몸을 어루만진다. 너무도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달려든 미니로 인해 이미 동석의 자지는 부풀대로 부풀어 커져있었다.
미니는 이미 반쯤 흥분해 있었기에 동석을 쉽게 받아들이며 침대에 눕게 된다.
그러나.. 이 흥분이 동석이에 의한 것이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면 할수록 흥분의 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평소처럼 진행할수록 쾌감으로 달려가야 하는데.. 한계점을 찍고 내려오는 그래프처럼 서서히 몸이 식어간다.
미니도 필사적이었다. 허리를 흔들며 천천히 움직이는 동석을 자세를 바꿔 자신이 올라타고는 엉덩이에 힘을 실기 시작했다.
"옷!~~ 미..미니씨.....읔~~~~"
만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한 미니의 자극적인 행동에 동석도 참느라 애를 쓴다.
누구보다도 음란하고 뇌쇄적인 몸짓으로 동석의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들며 엉덩이를 철썩거리고 있는 미니의 모습은 흡사 섹에 굶주려 몸부림치는 여자처럼 동석을 당황하게까지 했다.
"읔~..미니씨...쌀 거 같아요..읔..."
미니의 귀에 들려오는 동석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계속 엉덩이를 흔들고 있다. 출렁이는 가슴을 바라보며 끙끙대던 동석이가 결국 미니를 힘으로 밀어내며 정액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미니씨.........."
"....................................."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에요.."
숨을 고르며 미니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내가 왜 이러지....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불감증???...아니야... 바로 한 달 전에 이 남자에게 나름 만족하고 좋았었는데..."
곧 회복한 동석이가 다시 한 번 미니에게 도전을 했다...
이번엔 긴 타임으로 인해 미니도 흥분을 하긴 했지만.. 역시 혁이의 훔쳐보던 시선에 의해 젖어 들어갔던 보지만큼은 아니었다..하면서 잠시 딴 생각을 한다.
만약...정말 만약에 자신을 이렇게 만든 혁이의 자지가 들어온다면..그런 생각들 때문에 그나마 흥분을 더 할 수 있었다.
두 번의 섹스가 끝나고 동석이가 같이 밥을 먹자고 했지만.. 미니는 그냥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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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이가 퇴근을 하고 엄마의 가게가 아닌 집으로 향한다.
요 일주일동안 계속 이런 식이였기에 엄마의 잔소리가 심해졌다. 하지만 미정이는 일하는 도중에도 자꾸 핸드폰을 들게 되는 자신을 탓하는 정도로 혁이를 그리워하고 있었기에 퇴근을 하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을 하고 문을 열 때면 어김없이 혁이가 마중 나온다.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있지도 않은 꼬리를 흔드는 듯 보인다.
"누나 이제 왔어요?"
"음?..응... 미니는?"
"작은 누나요? 아까 나갔는데.."
"그래? 이 지지배는 쉬는 날에 어딜 쏘다니는 거야.."
"크크크.. 데이트 있나보죠."
"에휴..."
"누나.."
"응? 왜?"
"우리도 데이트해요!!"
"뭐?"
"만날 하루 종일 집에 있을 라니까.. 심심해 죽겠어요..그렇다고 길 잃어 먹을 거 같아서 혼자 나가기는 좀 그렇고.."
"안 돼.. 나 오늘은 엄마 가게에 가야돼.."
"예?? 그런 게 어디 있어요. 하루 종일 누나만 기다렸는데.."
"음.. 그것도 그렇내.. 그럼 엄마가게에 같이 갈까?"
"예? 그래도 되요?"
"안될게 뭐 있어.. 밥차려 줄께 밥 먹고 같이 나가자."
"옙!!!"
요리를 하기 시작한 미정이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싱크대 앞에 서서 된장찌개를 끓이려는 지 된장을 풀기 시작하는 미정이를 의자에 앉아 뒤에서 감상하는 혁이다.
어딘지.. 익숙한 느낌의 풍경에 혁이가 기억을 더듬어 본다..
생각이 나질 않는데....어디에선가 너무도 그리운 여자의 뒷모습이 겹쳐진다..
머리가 아파온다. 무엇인가가 방해를 하는 듯 겨우 겹쳐지던 여성의 모습에 노이즈가 끼듯 머리에 두통이 일기 시작했다.
걱정할거 같은 미정이에게 알리기 싫었기에 숨소리를 죽인 채 머리를 쥐어 잡았다. 땀을 흘리기 시작하는지도 모른 채 애써 고통을 참으며 미정을 바라보고 있다..
미정이는 요리를 하며 뒤에서 전해지는 혁이의 시선을 은근히 즐기기 시작한다.
비록 혁이가 사라지기 전에 지낸 시간은 정말 짧았었지만 그녀에겐 그런 시간의 크기는 상관이 없었다.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줬고,, 그리고 첫 경험으로 인해 여자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혁이가 자신의 보호아래 있는 지금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미정이었다.
어찌 보면 막내동생보다 어린 혁이에게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우습게 느껴졌지만 그것 또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혁이가 기억을 찾게 된다면...아마도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해봤지만 그 동안에는 혁이는 자신의 남자라고 생각했기에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별을 위해 지금 순간만큼은 후회 없이 보내자는 생각을 하며 더욱 맛있는 요리를 해주기 위해서 열심히 가스 불앞에 서 있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줄 요리에 너무 열중한 것일까...
한 번도 느껴본적 없는 감정들이 미정을 혼란스럽게 한다..요리를 하며 가지를 볶고 있는데..프라이팬을 들고 있는 손이 아닌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심호흡을 하며 손을 싱크대에 짚고는 어리둥절해 하는 미정은 다리사이로 전해져오는 이상야릇한 무엇인가를 원하는 느낌에 조금씩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이 느낌은 전에 한번 느꼈던 것이다. 결코 익숙해 질 수 없는 쾌감에 몸을 맡기며 결국 의식을 잃었던 그날이 생각나며 뒤에 앉아 있는 혁이를 향해 고개마저 못 돌리게 된다.
혁이가 사라진 한 달 동안 미정은 의도치 않은 다이어트를 하게 되어 이제는 제법 여성의 자극적인 몸매가 되었다. 동생인 미나보다는 훨씬 못 미치는 육체였지만..다이어트 후엔 육덕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볼륨감 쩌는 몸매로 변해 있었다.
당연히 예전에 입고 다니던 옷보다는 자신의 변화된 육신에 걸맞은 옷을 사 입고 다녔기에 지금 앞치마를 두른 미정의 뒷모습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정장치마에 회색의 목폴라가 보였다.
그 옷을 사게 된 것도 어찌 보면 혁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한 방법 이였기에 혁이가 오고 나서는 매일 혁이에게 보여주려는 듯 갈아입고 다녔다. 한 벌로 이삼일을 보내던 예전의 미정이라면 상상조차 못할 사치였다.
그런 약간은 익숙지 않은 정장치마로 텅 빈 하반신에 어색함을 느끼는 미정이는 갑자기 느끼게 된 흥분으로 인해 치마속 팬티와 함께 스타킹을 적시게 된다.
"음....."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온 신음에 놀라 프라이팬을 가스불 위에 올려놓고는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게 된다.
이상한 흥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가속되어 미정의 몸을 휘감고 있다.
어렵게 고개를 돌려 혁이를 확인하려던 미정이는 갑자기 자신의 치마가 덮고 있는 허벅지 양옆을 잡는 손으로 인해 입을 더 틀어막게 된다.
"?~..."
그 손은 부드럽고..천천히 치마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손길에 달이에 힘이 풀리는지 입을 막고 있던 한 손을 내려 싱크대를 다시 부여잡게 된다.
무릎까지 내려온 손이 천천히 미정의 치마 속으로 들어와 천천히 치마를 들어올린다.. 서서히 올라가는 치마로 불투명한 검은색 스타킹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미정이의 심장도 튀어 나올 듯 고동을 밖에서도 들을 정도로 크게 뛰기 시작했다.
어느새 미정이의 오동통한 엉덩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치마가 골반 위까지 말려 올라가 있다. 미정이의 엉덩이에 얼굴의 감촉이 느껴졌다.
"?......"
씻기 전이였기에 엉덩이를 빼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미정 이였지만.. 몸은 정 반대의 행동을 시작했다. 얼굴의 닿는 면적이 넓어 질수록 미정이는 엉덩이를 빼어내어 자신의 중요한 부위를 자극시켜달라는 듯 내밀기 시작했다.
볶고 있던 가지가 조금씩 타들어가기 시작해 냄새를 풍기고 있었지만.. 미정이의 사고는 이미 정지 상태였기에 뒤에서 전해지는 자극만을 참고 있기도 힘들었다.
그리곤 손을 좀 더 올려 자신의 스타킹 윗 밴드를 잡는 손에 한 번 더 탄성을 지른다.
"읔~..."
서서히 내려지는...스타킹..그리고 손으로 같이 잡고 있는지 팬티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내려가던 스타킹과 팬티는 무릎에서 멈춰 섰고 뒤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지 갑자기 엉덩이를 크게 벌리는 느낌에 미정이도 엉덩이를 내밀며 도와주기 시작한다.
입술이 부드럽게 자신의 벌려진 계곡사이로 침범해 오기 시작했다. 털들과 함께 단번에 입술을 포개어 혀를 내어 갈라진 틈을 확인 하듯 핥기 시작한 행동에 미정이는 허리를 숙이게 된다.
이미 가지는 시커멓게 변해갔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입술을 땠을 때..아쉬워하며 허리를 더 숙이는 미정이의 뒤에서 혁이의 손이 앞으로 이동해 가스 불을 잠근다.
미정이의 뒤를 덮치는 혁이로 인해 입을 막고 있던 나머지 손도 내려 싱크대를 붙잡고 몸을 버티게 된다.
잠시..허리를 숙이고 있는 미정이를 지나 가스 불을 잠근 손이 멈춰 있다가 미정이의 허리를 감싸듯 내려 가슴에 손을 얹는다.
그리곤 미정이의 엉덩이를 나머지 손으로 주무르더니 서서히 벌리며 자지를 조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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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이유 모를 짜증 때문에 택시 안에서도 험상궂은 표정을 하며 기사를 위협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오랜만에 분출한 욕구에 만족하며 집에 들어올 그녀였지만.. 끝내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한 채 모텔을 나선 터라 더 욕구가 쌓여있는 상태여서 짜증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집에 들어왔을 때 미니는 타는 냄새에 한층 더 짜증이 복받쳐 오르기 시작했다.
구두를 벗고 신발장에 넣고는 성큼성큼 부엌으로 향하던 미니는 그 자리에서 또 몸이 굳어져 부엌안의 장면에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다.
싱크대 앞에 다리를 역V자로 벌리고 치마가 허리까지 말려 올라간 채 스타킹을 무릎까지 내려 검정과 뽀얀 살결의 대비를 이루고 있는 언니의 뒤에서 혁이가 얼굴을 엉덩이 사이에 처박고 쪼그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당장 소리치며 뛰어 들어가야 하는데.. 그 자리에 굳어진 채 침을 삼키게 되는 미니였다.
그리곤 타는 냄새와 함께 또 이유모를 흥분을 유발하는 느낌이 미니의 몸을 휘감았다.
혁이의 얼굴이 들썩이기 시작하자 언니는 허리를 숙여 엉덩이를 더욱 뒤로 빼내며 이제는 아예 양손으로 싱크대를 잡고 몸을 어렵게 지탱하기에 이르렀다.
프라이팬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기 시작하자 혁이가 몸을 세운다.
들킬까봐 자신도 모르게 부엌 기둥에 몸을 숨기며 쿵쾅대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기 위해 숨을 고르게 된다..
"?~~혀..혁아~~~~아~~"
평소라면 전혀 들을 수 없는..나긋하면서도 아름다운..그러나 음란한 언니의 목소리에 다시 시선이 부엌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고개를 돌리게 된 미니였다.
언니의 자세에는 변화가 없었다..단지 혁이가 허리를 세우곤 언니의 가슴을 만지던 손을 때어내며 자신의 자지를 손에 잡고 언니의 구멍에 조준을 시작한다.
구멍입구에 닿았을 뿐인데 이미..언니의 보지는 맑게 빛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혁이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물건은...자신이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 없는 괴의한 굵은 핏줄들로 감싸진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미니는 그대로 무릎을 주저앉게 되었다. 약간은 구부정한 자세로 부엌안의 장면을 훔쳐보게 된다.
혁이의 하얀 몸과는 어울리지 않는 분홍색의 물건을 조준하더니 그대로 언니의 몸을 관통하듯 밀어 넣었다.
"?~~~~~~~~~~으...읔..."
크게 들썩이며 언니의 몸이 앞으로 나갔다. 혁이의 탄탄한 엉덩이 근육을 보던 미니는 애써 진정시키려 가슴중앙에 대고 있던 자신의 손이 왼쪽으로 조금 움직여 가슴을 쥐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온 정신을 부엌에 쏟게 된다. 미정이가 흐느끼듯 신음을 뱉어내며 다리에 힘이 빠져가는 동시에 자신의 몸에서도 힘이 빠져간다는 이질감을 느끼며 입고 있는 바지의 중심을 손으로 지그시 눌러본다.
방금까지 남자와 두 번이나 섹스를 했던 미니였지만...아까와는 비교도 안 되는 흥분감에 손을 바지위로 누른 자신의 사소한 행동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착각이 들게 된다.
부엌안의 미정은 이미 다리와 팔에 힘이 빠져 바닥에 엎드린 채 간혈적이고 음란한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혁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혁이의 하얀 피부에 땀이 맺혀지며 빛에 반사되기 시작하자 꼭 몸 위에 보석을 뿌려놓은 듯 빛나기 시작했고, 혁이의 몸짓이 격렬해질수록 미정의 신음소리는 더 크게 울려 펴진다.
그와 함께 바지위로 누르고 있던 미니도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무릎을 꿇고 다리를 벌린 채 둘의 행위에 눈을 때지 못하고 자위를 시작한다..
자신의 언니의 관계 장면을 보며 흥분을 느끼는 미니는 평소라면 화부터 내고 혁이를 당장 쫓아낼 기세로 덤벼들었을 테지만.. 부엌에서 발산된 혁이의 페로몬은 이미 온 집안에 퍼져 미니의 이성뿐만이 아니라 몸까지도 지배하고 있었다.
결국 미니는 문지르기만 하던 손을 손가락을 세워 자신의 계곡 속으로 집어넣는다.
"읔...."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새어나온 신음으로 성급히 손으로 틀어막고는 보지 속에 노닐고 있는 손을 짓누르며 주저앉게 되었다.
질끈 감은 눈을 뜨며 살며시 다시 부엌 안을 들여다보는 미니는 이미 부엌 안에 뒤엉켜있는 남녀는 너무 흥분해서 자신의 소리는 듣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어느새 다리를 크게 벌리고 똑바로 누운 미정이의 위에서 허리를 흔들고 있는 혁이로 자세를 바꾼 둘은 너무도 흥분한 미정이로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
딱딱한 바닥으로 인해 땀으로 범벅이 된 미정이의 등이 미끄러지기 시작했기에 혁이가 마음대로 움직이질 못하게 되자 성질이 나는지 미정이를 그대로 들어 올린다.
저 뼈밖에 없어 보이는 혁이에게서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놀란 미니였다.
미정이를 들어 올린 채 안고 이동하는 혁이를 발견한 미니는 성급히 부엌 벽을 타고 옆으로 몸을 숨겼다.
발소리가 멀어지자 숨죽여 미니는 고개를 빼꼼 내밀어 둘의 모습을 훔쳐본다.
미정이와 미니의 방 앞에서 서 있던 혁이가 갑자기 고개를 돌린다. 성급히 얼굴을 숨긴 미니였지만 분명히 그 짧은 시간에 눈이 마주쳤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혁이의 눈이 이상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 중 한쪽.. 그러니까 오른쪽 눈이 검은 동공이 은색으로 변해 크게 확공대어 검은 홍채의 얇은 테두리 안에서 번뜩이고 있다.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숨죽이며 웅크리고 있던 미니는 그제야 다시 고개를 들어 둘을 쳐다보게 되었다.
방안으로 사라진 둘은 그렇게 미니의 시야에서 사리지고도 긴 시간동안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흥분한 미정이의 신음소리가 방문을 타고 미니의 귀에 들려왔기에..미니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신의 방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
문은 완전히 닫지 않고 들려오는 두 사람의 신음소리에 서둘러 입고 있는 바지를 벗어버리곤 팬티는 벗지도 않은 채 좌변기에 기대어 손을 넣었다.
방금 혁이의 이상한 눈동자는 이미 미니의 머릿속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방안에서 들려오는 둔탁한 침대의 삐걱거림과 함께 팬티 속에 손을 넣어 박자를 맞추며 힘겹게 움직이고 있다.
어느새 미정이와 미니는 거의 같은 타이밍에 신음소리를 뱉어내기 시작한다.
이젠 엉덩이를 좌변기 뚜껑을 내려 아예 걸터앉고는 뒤의 물탱크에 허리를 완전히 기대곤 한쪽 다리를 들어 좌변기위에 올린 채 크게 벌린 상태로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고 끙끙되며 "??" 거리고 있다.
쉽게 끝나지 않는 미정이의 신음 소리에 미니는 미칠 듯 안타까워하며 손을 움직이고 있다. 미정이의 신음소리가 더 짧은 시간의 간격으로 뱉어지자 미니는 결국 거추장스러운 팬티를 벗어버리고 아직 느끼지 못한 오르가즘을 느끼려 안간힘을 써본다.. 그러나 흥분한 채 쉽게 끝을 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원망스럽게 느끼며 방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에 더 몸이 달아올라 얼굴이 상기된다.
그러다가 문득 거울을 바라보게 된다... 빨갛게 상기되어 남자의 몸에 굶주려 입술을 깨물고 있는 자신의 모습보다 먼저 보인 것이 있었다.
칫솔..
파란색의 색깔만 다를 뿐 무슨 커플인 냥 미정이와 똑같은 모양의 작은 모의 칫솔이 눈에 들어왔다. 엄마가 쓰는 노란색.. 언니가 쓰는 녹색..그리고 자신의 빨강색...
미니는 연신 흘러나오는 미정이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조심스럽게 파란색 칫솔을 집어 든다..
칫솔의 모가 달려 잇는 부분을 자신의 어깨가 깊이 파인 숄더티를 올리곤 브래지어도 같이 올린 후 너무도 작은 가슴을 잡고는 꼭지에 비비기 시작한다.
까끌한 느낌도 잠시.. 짜릿한 전기가 오며 허리를 타고 머릿속을 자극시켜준다.
남자들과 몸을 섞기 전에 자위를 고딩 때 수도 없이 해봤던 미니였지만.. 이런 자극은 난생 처음이었다.
칫솔모로 유두를 자극하며 손을 다시 보지 속에 집어넣고 펌핑을 시작하는 미니의 정신은 어느새 혁이와 함께 하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만족하지 못하게 되자 잠시 칫솔을 바라보며 손잡이 부분을 입으로 빨아본다. 얇은 두께의 손잡이 부분 이였지만 혁이가 사용하며 매일 만지는 칫솔이라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빨던 손잡이를 보지에 집어넣는다.
"으~~음........음........음......"
좌변기에 걸터앉은 엉덩이를 좀 더 빼내어 양 다리를 크게 벌린 채 지탱하곤 손으로 잡은 칫솔을 서서히 움직여 보지만.. 역시 굵기가 문제였다.
남자 손가락 하나 정도의 굵기로는 애무시에나 자극을 받을 뿐 이미 충분히 젖어 쾌감을 쫓고 있는 미니에게는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결국 빼어내곤 그대로 돌려 든다.. 칫솔모가 있는 부분을 바라보던 미니는 침을 삼키며 서서히 허벅지 사이로 움직여 구멍입구에 가져다 되곤 다시 한 번 귀에 신경을 집중한다.
방에서 새어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칫솔모로 보지 둔 턱과 소음순을 자극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음....."
어느새 혁이의 칫솔은 미니의 보짓물로 범벅이 되어 윤기를 내고 있었다. 방안의 소리가 끝을 향해 달려가자 미니의 마음도 다급해지긴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보지 속에 한 번도 넣어본 일 없는 칫솔을 천천히..그리고 조심스럽게 넣어본다. 클리스톨을 타고 쓸어 들어가듯 칫솔모가 눕혀지며 안으로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읔......아...아파..?~~"
따끔거림과 함께 묘한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 이미 들어와 손잡이만 허벅지 사이에 모습을 보인 채 매달려 있는 칫솔을 보며 창피하기도 했지만..그런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방안의 신음소리는 이미 헐떡임을 넘어 아픈 사람의 신음소리처럼 끙끙되며 힘겹게 혁이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들렸기에, 미니도 손으로 잡고 있는 칫솔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상한 감촉의 쓸림이 보짓벽을 타고 머리에 느껴졌다. 머리카락이 솟아오를 듯 한 쾌감과 함께 어느새 손을 빠르게 움직이며 다리를 뻗게 되는 미니였다.
방안이 조용해졌다. 그러나 미니는 아직 완전히 도달하지 못했기에 아직도 좌변기 위에 몸을 기대고 사타구니 속에서 연신 움직이고 있는 칫솔을 지탱하기도 힘들었다.
"음~~읍~~읍~~~읍~~~~읔~~~~"
조용해진 집안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들릴까봐 입술을 깨물고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던 미니는 울컥 쏟아내듯 맑은 액체를 칫솔을 타고 흘러 내버리며 그대로 다리에 힘이 빠져 화장실 바닥에 주저 눕게 된다.. 하마터면 그대로 주저앉아 바닥에 칫솔을 찌어 구멍에 상처가 날 뻔했지만..
좌변기에서 흘러내리듯 눕게 되어 다행이 상처 없이 바닥에 누운 채 간혈적인 숨을 뱉어내며 쾌감을 만끽하고 있다.
그렇게 숨을 고르며 차가운 바닥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을 때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나게 된다.
황급히 허벅지 사이에 숨어있던 칫솔을 빼고는 바지를 입는다. 다행이 발소리는 화장실이 아닌 거실로 향했다. 아마도 혁이가 자신의 방으로 향한 듯하다.
손에 들고 있는 칫솔은 이미 자신의 보짓물로 범벅이 되어 약간 역겹게 느껴졌기에 버리자는 생각을 하던 미니는..갑자기 분한 마음이 들었다.
20살짜리 동생보다도 어린놈한테 꼭 농락당한 기분이 들게 된 미니였기에 칫솔을 휴지통에 버리려다가 물을 틀어 씻기 시작한다.
"어!!....미..미니야.."
등 뒤에서 들린 미정이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건 미니도 마찬가지였다.
"너..언제 들어왔어?"
미니는 애써 태연한척 씻던 칫솔을 다 씻고는 칫솔꽂이에 꽂아 넣고는 등을 돌려 미정이를 바라본다.
"그렇게 좋았냐?!! 동생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게.."
"어..언제 들어왔어?!!??"
"한참 됐다!!. 참나.. 아주 대놓고 연애질을 하는구나.. 너 그러다가 엄마한테 머리 뜯기고 쫓겨난다.."
"미..미니야.."
미니는 미정이를 지나 방으로 들어가선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미 흥건히 젖어 있는 팬티가 자꾸 달라붙었기에 찝찝한 기분이 들어 속옷까지 갈아입고자 옷을 아예 다벗어 버렸다.
그때 미정이가 밖에 있던 쫓아 들어왔기에 성급히 팬티를 꾸겨 손에 숨기게 된다.
"미니야.. 엄마한테 말하지 마라..."
"창피한건 아나보지?"
"미니야~~"
"왜?? 시퍼렇게 젊은 놈이 그리 좋던??"
"아냐!! 얘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됐고.. 너 피임은 했어?"
"응??"
"콘돔은 썼냐고!!"
"아..아니.... 그건 혁이가.. "
"미쳤어!! 미쳤구나. 아주.. 야!! 쟤 이제 스물 갓 넘었어!! 그러다가 덜컥 임신하면.. 너 어쩌려고 그래!! 저 새끼가 너 책임져준데?!"
".........."
"진짜!! 그러다가 임신하면 엄마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래!!"
"아냐.. 혁이가 밖에다가..."
"뭐?........."
"................"
"그래도 저놈이 생각은 있구나..."
"아냐.. 그런 애...."
"아니긴.. 아주 신이 났더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우리 혁이 순수한 얘야.."
"우리 혁이?? 참나...아주 빠졌구나.."
"......"
"나가 옷 갈아입게.."
"응?? 응...."
미정이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서 방에서 나온다...친동생에게 보여선 안 될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에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부엌으로 향하게 된다. 다시 밥을 하러 들어간 미정이었지만 하반신에 아직도 잔잔히 남아있는 쾌감에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아랫배를 지그시 누르며 이미 다 타버린 가지를 바라보고 서 있다.
어색한 가운데 식탁에 둘러앉은 셋 중 미정과 미니가 식사를 마치고 누가 먼저랄 거 없이 자리를 뜨기에 바빴다.. 오직 혁이만 영문도 모른 채 둘을 번갈아 보게 되었다.
설거지를 하는 미정과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미니를 보며 혁이는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 화장실로 향한다.
이빨을 닦으려고 칫솔에 치약을 묻힌다. 한입에 칫솔을 물고 닦기 시작한다.
"응?....."
"치카치카치카.."
이빨을 닦는데 입속에 느껴지는 익숙한 이질감에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엇...."
미니도 이빨을 닦으려는지 욕실로 들어왔다. 어색한 분위기에 혁이가 자리를 양보하듯 옆으로 비켜선다.
"괜찮아??"
".................?"
미니의 엉뚱한 질문에 혁이가 빤히 쳐다보며 의아해 한다..
"아냐..."
"..................."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
갑자기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하는 미니에 더 당황하게 되는 혁이는 이빨을 닦다 말고 다시 미니를 빤히 쳐다보게 된다.
장난기가 발동한 미니는 혁이를 놀리기 시작했다.
"야.. 너 아까 누나랑 못 짓한 거냐?!"
"치카치카치카~~~"
"들어오다가 문 열고 확!!!"
"........"
"또 뚫어뽕으로 니 엉덩짝에 구멍 내주려다가!! 참느라 혼났다!!"
"......"
"흠!! 대답도 안하는 거 보니까 엄청 좋았나 보내......에잇!! 나중에 닦으란다.. 니 이빨 닦는 거보니까... 구역질나서 도저히 못하겠네..."
"????"
"앙?? 왜 그러냐고?? 사실 아까 니랑 언니랑 배꼽마출 때...열 받아서 지금 니 입속에 있는 그걸로 떵구녘 쫌... 닦았다."
"!!!!! 우!~~~~~"
미니의 말에 좌변기를 잡고 헛구역질을 하는 혁이를 너무도 고소해하며 콧노래를 부르며 미니는 화장실에서 나온다..
그런 미니를 지나쳐 미정이가 화장실로 헛구역질을 하는 혁이에게 급히 달려 들어갔다.
"혀..혁아!! 괜찮아???"
"크크크크"
---------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동안 하루하루를 혁이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던 미정이는 갑자기 혁이의 기억상실증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집안에서 엄마와 미니의 시선을 피해서 은밀하게 사랑을 나누느라 가슴 졸이던 미정이는 혁이의 몸에 이미 길들여진 상태였다. 그만큼 혁이도 예전의 컨디션을 찾았고 익숙한 듯 미정이의 몸을 대했기에 기억이 돌아온 듯 보였기 때문에 갑자기 기억상실증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
법원에서 서류를 정리하던 미정은 사무장한테 내일 월차를 쓴다고 얘기를 하곤 퇴근하자마자 혁이에게 달려갔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혁이가 시간보다 일찍 들어온 미정이를 보곤 놀라며 앉아 있다.
"혁아..?.?..?.."
"응?? 누나 왜 그래요?"
"휴. 내일 병원가자. 기독종합병원에 뇌 전문의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예?? 왜 갑자기요?"
"벌써 이주일이나 지났는데 진전이 없으니까 걱정돼서 그래.."
"전 괜찮은데.."
"응? 왜?"
"그냥요. 누나랑 이렇게 같이 있는 것도 좋고.."
"핏..."
"왠지..무섭기도 하고요.."
".........."
"그리고.. 만약에요.. 제 과거를 생각해내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된다면.. 어떻게 해요..그냥 이렇게 사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혁아.. 너 이제 스물이야..언제까지 이렇게 살순 없잖아..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보고.. 만약 그것도 운명이라면 우리 받아들이자...그리고 혹시 머리에 이상 있으면 어떻게 해.."
".........예..."
급히 뛰어왔기에 미정이의 얼굴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달려와 자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 미정이를 보자 혁이는 미정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손을 내밀어 미정이의 손을 바라는 혁이다. 혁이의 진지한 눈빛에 미정이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혁이의 내민 손을 잡는다.
자신에게 이끌듯 혁이가 미정이의 손을 당겨 자신의 무릎위에 미정이를 앉혔다.
"누나.."
"응?"
"우리가 정말 세 번밖에 안 만났어요?"
"응......."
"근데 왜 누나가 꼭 제 첫 여자 같죠..."
"..............."
"고마워요..."
혁이는 손을 올려 미정이의 볼에 손을 얹고는 부드럽게 키스를 시작했다. 이런 식이였다. 미정이가 집안에서 눈치를 보면서도 혁이의 손을 잡는 순간 어쩔 수 없이 혁이에게 이끌리게 되는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는..
혁이의 키스가 진해질수록 미정이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혁이의 손이 서서히 내려가 미정이의 스커트에서 멈췄고..천천히 스커트 안쪽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흠칫 놀란 미정이는 허벅지에 혁이의 손이 닿자..허리를 세워 좀더 만져달라는 듯 깊숙이 혁이의 품에 안긴다.
"아주.. 지랄들을 해요...."
갑작스런 짜증 섞인 목소리에 미정이는 성급히 혁이에게서 떨어졌다..
미니다..
"야!! 김혁!! 너 나 있을 때 울 언니 건들지 말라고 했지!!"
"미..미니야.."
"언니도 자꾸 집에서 혁이랑 뒹구는 거 보여라.. 아주 뺏어벌랑께..."
요즘 미니는 제대로 욕구불만이다..몰래 화장실에서 숨어 미정과 혁이의 소리에 자위를 한 이후에 하루가 멀다 하고 남자를 만나는 미니였다.
채워지지 않은 쾌감을 느끼기 위해 미니의 규칙은 그 이후로 깨졌고, 예전에 자신을 즐겁게 해줬던 남자들을 떠올려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다.
노처녀 히스테리는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성에 불만이 쌓여 꽉 찬 나이에도 괜한 투정만 부리는 여자의 얘긴 줄 알았다.
자신의 욕구를 분출 할 수 없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시대기말적 사상을 경멸하며 무능력하게 느끼고 있던 미니였는데
자신이 뻔히 알고 있는 답을 애써 외면하며 부정하고 있었기에 더 욕구불만을 쌓고만 있다.
식사를 마치고 엄마가 들어와 잠시 잡담을 나눈 식구들은 자기 위해 각자의 방으로 흩어졌다.
침대에 누워 화장을 지우던 미정이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미니다. 정말 미정이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간단한 메이크업만 하던 언니가 이제는 마스카라까지 하고 다니니..
"야.. 언니야.."
"응?"
"그렇게 좋아?"
"뭐가?"
"혁이가 그렇게 좋냐고.."
"...............응...."
"너 살도 많이 빠졌지?"
"응.. 7kg 빠졌어..."
"와.. 사랑의 힘인가....?!"
"하하하하.. 무슨...."
"걱정안되?"
"응? 뭐가?"
"언니 너 혁이랑 결혼 할 거야?"
"..............."
"몇 살 차이지? 9살 차인가??"
"아냐.. 7살........이야..."
"........아홉이나.. 일곱이나......"
"현실 불가능 아닐까?? 연예인도 아니고..."
"알아....."
"그런데?"
"그냥 지금이 좋아...."
"미친....년.............. 너 그러다가 평생 결혼 못한다..."
"그럼 혼자 살지 뭐.."
"에라이...니 빠져야 나도 시집이라는 거 가보지..."
"요즘 세상에 그런 게 어딨냐..좋은 사람 있으면 먼저가는거지.."
"그런가?.... 근데 언니야.."
"응??"
"혁이가 그렇게 좋아?"
"왜 또 물어봐..?"
"아니...그게.......그러니까.. 그렇게 좋을 정도로 잘하냐고..."
"응??"
"무슨 엉덩이에 불붙은 괭이처럼 혁이만 보면 졸졸 따라다니냐고.."
"내..내가 언제!!"
"궁금해서 그래...나도 남자라면 도가 텄는데... 언니 요즘 하는 거 보면....아주 불붙었더라.."
"내가..언제..."
"내가 언제.....할 말 없으면 꼭 이말이더라...응! 언니야~~ 어때?? 다른 남자랑 비교해보면!!??.. 막 뭐가 달라?"
"..................."
"아씨!! 진짜.. 궁금해서 그런다니까.."
"너... 절대로 혁이 안뺏을거지?!"
"내가 미쳤냐!! 저런 코찌질이를...."
"너 기억나지.. 나 병원에 심장쇼크로 입원했던 거.."
"응... 엄마 울고불고 난리 아니었잖아.."
"그게....그러니까.."
"아씨!!! 야! 사람 간보냐!! 뭔데..?!"
"그게...혁이랑 첫 경험 중에......"
"뭐..뭐???? 그럼 그 심장쇼크가.. 혁이랑 처음 해서 그랬다는 거야?? 말도 안 돼!!! 무슨 영화도 아니고.."
"그러니까.. 근데 너무 좋아서 몸이 막 떨리고..하옇튼 그러다가 기억이 날아갔어... 일어나보니까... 병원이더라.."
"꿀~~~꺽......"
"야!!! 너 혁이 뺏기만 해!!! 아주 동생이고 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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