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첨화라는 말이 있다. 좋은일이 있고, 더 좋은일이 함께 따라온다는 말이다.
"좀 땡긴다"라는 비단 위에 얹혀진 꽃은 "해보고 싶은거 있어?"라는 축복같은 한마디였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그동안 봐왔던 야동 수만가지가 파일별로 정리되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게 뭔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없어? 하기싫어? 말만하면 다 해줄려고 했는데"
서운한척 하는 수지의 뻔한 도발에 다급해진 나는 입에서 나오는대로 생각없이 뱉어낸다.
"야동보면서 따라 해볼래요?"
잘했어. 잘 고른 야동하나면 다양하고 화려한 플레이들이 이어질거야.
수지의 눈빛은 "이새끼는 왜 적당히 라는걸 모르나?" 라는 두려움을 뿜어내고 있다. 말을 괜히 했다 싶었는지,
"싫어."
"말만하면 다 해준다고 했거든요, 방금"
잠시 고민하던 수지는 협상을 시작했다.
"그럼 내가 하나 고를께. 그거 다 보고 거기서 내가 할 수 있는거만 해줄께."
가만있어 보자. 어차피 야동들은 품번으로 정리되있으니까 수지가 내용을 알수는 없을테지. 어차피 선택해봤자 내가 선별한 작품인데, 손해볼게 없다.
"콜. 근데, 아까 보면서 맘에 드는거 골라놓거나 그런거 아니에요? 히히"
"내가 넌줄 아냐?"
수지가 내 노트북에서 야동을 하나 고른다. 불안했는지, 눈을 감고 마우스를 휘젓는다. 결국 하나 골랐다. 품번을 보아하니 무디즈에서 나온거다. 제법 잘 고른것 같다. 드디어 꿈이 현실이 되는구나.
음악과 함께 배우가 등장한다. 갑자기 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시작부터 여자가 두명씩이나 나오네? 이부분 패스?"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거 그냥 레즈물이잖아.
나는 정신적 충격으로 침대에 기대 축 쳐진다. 수지는 머리를 내 쪽으로 하고 침대방향으로 누워 한쪽 팔로 머리를 받친다.
한참동안 빨리감기로 야동을 넘기며 수지가 말한다.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 그치?"
할 말이 없다.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는 놈이 나 문재수였나보다.
"이런거 혐오스럽지 않아?"
"원래는 완전 좋아하는데요, 지금은 원망스럽네요."
"이런게 좋아? 왜?"
"아름답잖아요."
"남자들끼리 하는건?"
"절대 제 취향은 아니군요. 물론 게이는 경쟁자를 줄여주는 나의 동료이며, 레즈비언은 희망을 뺏어가는 나의 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어차피 여자는 여자고 남자는 남자니까요."
"그럼 넌, 레즈비언도 좋아할수 있어?"
"가능하지 않을까요? 나를 좋아해줄수 있는 여자라면."
"그럼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는?"
"싫어요. 싫다기 보다 제가 남자를 사랑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요."
따라할만한 장면이 나오지 않는 야동을 보며, 의미없는 대화가 이어진다. 이게 뭐냐, 황금같은 기회가 이렇게 날아가다니.
"근데 너 왜 울려고 그래?"
"아니거든요?"
"하나 다시 고를까?"
"네"
"그럼 뭐해줄래? 응?"
영혼이라도 팔 수 있습니다. 암요.
"뭐든지요"
"음... 내가 하고 싶을때는 언제든지 거부하기 없기. 어때?"
이게 무슨 소리야? 거부? 어차피 나한테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 이여자야.
"콜. 두말하기 없기 퉤퉤"
"찌질하게 나이가 몇살인데, 그런걸 하고 그러냐?"
찌질해도 상관 없으니까 어서 고르기나 해.
수지는 다시 한번 눈을 감고 마우스를 휘젓는다. 그리고 나를 구원해줄 새 야동이 시작된다.
염병할 일이다. 이번엔 모유물이다. 배우가 가슴에서 모유를 짜서 남자 얼굴에 쏟아낸다.
"나 저런거 안나오거든?"
"혹시 짜보면 나오지 않을까요?"
"죽을래?"
아! 재수없는 남자 문재수여, 그나마 다행인건, 장면이 바뀌면서 상황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화면에선, 대낮 어느 공사장에서 섹스장면이펼쳐진다. 하지만,
"저거 지금 못하는거 알지? 패스?"
다음 장면, 아싸~ 애널섹스다. 이건 할 수 있겠지.
"이거 지금 할 수 있겠는데요?"
"싫어. 나한테 이런거 시키고 싶어?"
"네"
"나쁜새끼"
다음장면, 부카게가 이어지며 야동이 끝난다.
"이건... 해줄께. 이거만 하면 안될까?"
"나는 다 하고 싶은데요?"
"그럼 안해."
"할수 있는건 다 한다고 했거든요. 아플까봐 그래요?"
"몰라. 나도 안해봤어. 하지말자 응?"
"할건데요."
"아 몰라, 나 안해."
수지는 방바닥에 그대로 누워버린다. 뭐야? 돈 없다고 배째라는 빚쟁이도 아니고 이거. 계속 버텨보시지? 나는 할거니까.
바닥에 뻗어버린 수지 위로 몸을 포갠다. 눈썹을 따라 손가락을 그어본다. 수지가 눈을 감는다. 감은 눈에 입술을 포갠다. 나는 이여자가 정말 좋다. 손가락 끝을 얼굴에 댄다. 손끝으로 매끈한 얼굴을 느껴볼까 하다가 생각을 바꾼다. 내손은 거칠어 니가 아플지도 모르겠다. 손을 구부리고 손가락 바깥쪽으로 얼굴을 쓰다듬는다. 수지가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본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빗겨본다. 머리결이 참 좋다. 수지의 입술이 살짝 벌어진다. 내 입술로 덮는다. 순간 수지가 입술을 굳게 다문다. 앙탈 부리지마. 혀를 내밀어 다물고 있는 입술 사이를 간지럽힌다. 꿈쩍도 않는다. 아 왜~.
손으로 몸 이곳 저곳을 자극해본다. 몸이 반응하는게 느껴지지만, 억지로 참는게 같이 느껴진다. 좌절이다. 기운이 빠진다. 몸을 일으켜 침대에 기댄다. 니가 이겼다, 최수지.
"그거 안할께요."
수지가 내쪽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보더니 베시시 웃는다. 예쁘다. 나쁜년. 미워할수가 없다.
수지는 일어나서 얼굴을 들이밀더니 뽀뽀를 해준다. 그리고 내 볼태기를 쥐고 흔든다. 그래 니가 진리다, 최수지.
"앉아봐."
침대를 팡팡 치면서 수지가 앉으라고 시킨다. 멍!멍! 주인님이 시키면 저는 다합니다요.
수지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그리고 내 바지를 풀고 벗긴다. 처음도 아닌데, 꿈을 꾸는 기분이다. 방금전까지 수지를 더듬던 여운이 남아있는지, 자지가 반쯤 발기해있다. 수지가 그걸 쥔다. 쥔채로 검지를 세워 쿠퍼액이 맺혀있는 끝부분을 비빈다. 간단한 도발에도 내 자지는 빳빳이 선다. 수지가 나를 올려다보며 눈을 살짝 감으며 미소를 짓는다. 그 어떤 야동에도 이런 감동과 자극은 없었다. 수지가 내 자지를 밑에서부터 할짝거리기 시작한다. 혀가 올라올수록 참기가 힘들어진다. 귀두를 한번 할짝거릴때마다 뒷목이 굳어진다.
수지가 오랄을 멈추고, 내 앞에 선다. 벗겨달라는 사인이겠지.
하늘색 셔츠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고 셔츠를 내린다. 이제 브라를 풀어줘야 한다. 내가 양 팔을 벌리자, 수지가 웃는다. 그리고 따라서 양팔을 벌린다. 수지의 가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등뒤의 브라를 더듬는다. 코끝으로 비벼지는 살이 부드럽다. 다시한번 감격이다. 브라를 풀었으니, 이제 아래쪽이다. 두껍고 거친 촉감의 마바지. 단추를 풀려고 했는데, 사타구니 부분이 이상하다. 좀 더 진한 색이다. 젖었구나.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리고 사타구니 부분을 만져본다. 살짝 젖은게 맞다. 수지의 표정이 궁금해서 올려다 본다.
"닥쳐"
?? 뭐라구요? 아무말도 안했는데? 물론, 내가 기분이 좋아서 좀 놀려먹고는 싶었지.
"아무 말도 안했거든요? ㅋㅋ"
"웃지마 병신아."
얼굴이 붉어진 수지가 입술을 깨물고 내 어깨를 주먹으로 친다. 아무리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고, 웃긴건 웃긴거다.
바지를 내리니, 이미 팬티가 젖어서 털이 비친다. 언제부터 였을까? 야동보면서부터? 내가 더듬을때부터? 알게뭐냐, 히히. 팬티까지 내렸다. 역시 수지의 군살없는 수지의 몸매는 예술이다.
이번엔 내가 침대를 팡팡 친다. 수지가 웃으며 내 볼을 쥐고 흔든다. 수지가 침대에 누울 동안 나는 웃옷을 벗는다.
이제 침대 위에서 수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떨지말자 문재수. 처음도 아니잖아.
수지의 다리를 벌리며 가랑이 아래쪽에 자세를 잡았다. 수지는 다리를 세우며 살짝 자세를 고쳐 잡는다.
수지의 보지가 눈앞에 있다. 여기가 클리토리스, 그리고 저 안쪽 어딘가에 지스팟. 다시한번 도전해볼까?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중지를 집어넣는다.
"너 그거 하면 죽여버린다."
아니, 어떻게 알았지?
"아프단 말야. 잘못하면 다치고."
그런거였나? 역시 섹스의 가장 좋은 스승은 야동이 아니라, 파트너의 조언이라는거군.
수지의 위로 몸을 포개며 자지를 삽입한다. 이미 충분히 젖어 있어서인지 쥐듯이 조이는 압박속에도 부드럽게 들어간다. 수지는 짧은 신음과 함께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싼다.
"아ㅇ.... 아ㅇ.... 아ㅇ... 아ㅇ..."
규칙적인 움직임에 수지의 신음이 함께한다.
"괜찮아요?"
"응, 좋아... 아ㅇ... 아ㅇ..."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왜?"
"뒤로..."
수지가 자세를 고쳐준다. 내 앞에서 엉덩이를 치켜든채 바닥에 얼굴을 대고 엎드린 수지를 보고 있자니, 어제 침대 밑에서 물건을 찾는다고 이 자세를 잡았던게 생각났다. 확실히 그때 내가 수지의 엉덩이를 만진건, 어쩔수 없는 본능이었다. 자세가 이렇다보니 잘록한 허리와 터질듯한 엉덩이가 더욱 강조되는것 같다. 양손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어본다. 어떻게 엉덩이가 이렇게 매끈할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안해?"
수지가 돌아보며 묻는다. 이여자 이럴때 보면 너무 치명적이다. 왜 안하겠어요. 너같으면 안하고 버티겠냐. 다시한번 삽입을 하고 수지의 허리를 잡고 왕복을 시작한다. 수지의 신음도 다시 시작된다. 엉덩이를 잡고 있자니, 항문이 신경쓰인다. 속도를 줄이다 항문에 손가락을 대본다.
"하윽"
하이톤의 신음과 함께 순간적으로 수지의 몸이 경직된다. 더불어 내 자지를 물고 있는 수지의 보지까지 조임이 강해지는 기분이다.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고 계속해서 항문을 만지게 된다.
"그만...해... 그거 안하기로 했잖아"
그냥 만지는것 뿐이라고, 만지지 말라는 얘기는 없었잖아?
"꼭 해야겠어?"
아니, 그런건 아닌데 그렇게 물어보니까 해보고싶어지잖아.
"살살해야돼, 알았지?"
응? 뭐라구요? 안그러셔도 되는데, 그러면 내가 해야지 별수 있습니까요. 헤헤.
일단 수지의 몸에서 자지를 뺀다. 뿌옇게 된 애액이 축 늘어지는가 싶더니 뚝 떨어진다. 수지의 항문에 혀를 대본다. 움찔하는 반응이 묘하다. 이번엔 항문 주변을혀로 자극해본다.
"뭐야? 야! 하지마"
수지가 기겁을 한다.
"왜그래, 입으로? 하지마."
평소같으면, 죽을래라던지 미쳤냐 소리가 나올텐데, 천하의 최수지가 놀라긴 놀란 모양이다.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목소리에 차마 계속 할 수가 없었다. 그냥 박아야지.
항문에 귀두를 조준하고 살짝 넣어보는데, 잘 안된다. 다시한번 힘껏 찔러본다. 반쯤 들어간다.
"아!!!"
이건 신음이 아니라 비명이다. 아픈가 보다.
"아파요? 그만할께요."
"....괜찮아..."
안그런거 같은데? 괜히 미안해진다.
"진짜 괜찮아."
다시한번 삽입을 시도한다. 이번에도 반쯤 들어가는가 싶더니, 몇번 왕복을 하니 끝까지 들어가긴 한다. 조임이 장난이 아니다. 수지가 부들부들 떤다. 침대 시트를 꽉 붙잡고 있는 손이 떨리는게 보인다. 미안해서 계속할수가 없다. 나만 좋으면 뭐하냐.
엄청난 조임속에 자지를 뽑아냈다. 밖으로 나온 그놈은 지혼자 까딱거리며 수지의 등과 엉덩이에 올챙이들을 뿜어낸다. 휴지를 뽑아 닦아주고 나서 수지 옆에 누웠다. 얼굴을 보니 눈가에 눈물 자국이 보인다. 손으로 닦아준다. 미안해 죽겠다.
"아팠어요?"
수지가 내 머리를 끌어 안는다. 얼굴에 수지의 가슴이 닿는다. 부드럽다.
"아프면 말을 하지 왜그랬어요?"
"진짜 괜찮았어..... 너니까."
"저기, 얼굴에 싸기로 한건 아직 안했는데..."
"죽어버려 병신아."
사랑한다, 최수지. 진심으로...
"좀 땡긴다"라는 비단 위에 얹혀진 꽃은 "해보고 싶은거 있어?"라는 축복같은 한마디였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그동안 봐왔던 야동 수만가지가 파일별로 정리되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게 뭔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없어? 하기싫어? 말만하면 다 해줄려고 했는데"
서운한척 하는 수지의 뻔한 도발에 다급해진 나는 입에서 나오는대로 생각없이 뱉어낸다.
"야동보면서 따라 해볼래요?"
잘했어. 잘 고른 야동하나면 다양하고 화려한 플레이들이 이어질거야.
수지의 눈빛은 "이새끼는 왜 적당히 라는걸 모르나?" 라는 두려움을 뿜어내고 있다. 말을 괜히 했다 싶었는지,
"싫어."
"말만하면 다 해준다고 했거든요, 방금"
잠시 고민하던 수지는 협상을 시작했다.
"그럼 내가 하나 고를께. 그거 다 보고 거기서 내가 할 수 있는거만 해줄께."
가만있어 보자. 어차피 야동들은 품번으로 정리되있으니까 수지가 내용을 알수는 없을테지. 어차피 선택해봤자 내가 선별한 작품인데, 손해볼게 없다.
"콜. 근데, 아까 보면서 맘에 드는거 골라놓거나 그런거 아니에요? 히히"
"내가 넌줄 아냐?"
수지가 내 노트북에서 야동을 하나 고른다. 불안했는지, 눈을 감고 마우스를 휘젓는다. 결국 하나 골랐다. 품번을 보아하니 무디즈에서 나온거다. 제법 잘 고른것 같다. 드디어 꿈이 현실이 되는구나.
음악과 함께 배우가 등장한다. 갑자기 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시작부터 여자가 두명씩이나 나오네? 이부분 패스?"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거 그냥 레즈물이잖아.
나는 정신적 충격으로 침대에 기대 축 쳐진다. 수지는 머리를 내 쪽으로 하고 침대방향으로 누워 한쪽 팔로 머리를 받친다.
한참동안 빨리감기로 야동을 넘기며 수지가 말한다.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 그치?"
할 말이 없다.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는 놈이 나 문재수였나보다.
"이런거 혐오스럽지 않아?"
"원래는 완전 좋아하는데요, 지금은 원망스럽네요."
"이런게 좋아? 왜?"
"아름답잖아요."
"남자들끼리 하는건?"
"절대 제 취향은 아니군요. 물론 게이는 경쟁자를 줄여주는 나의 동료이며, 레즈비언은 희망을 뺏어가는 나의 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어차피 여자는 여자고 남자는 남자니까요."
"그럼 넌, 레즈비언도 좋아할수 있어?"
"가능하지 않을까요? 나를 좋아해줄수 있는 여자라면."
"그럼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는?"
"싫어요. 싫다기 보다 제가 남자를 사랑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요."
따라할만한 장면이 나오지 않는 야동을 보며, 의미없는 대화가 이어진다. 이게 뭐냐, 황금같은 기회가 이렇게 날아가다니.
"근데 너 왜 울려고 그래?"
"아니거든요?"
"하나 다시 고를까?"
"네"
"그럼 뭐해줄래? 응?"
영혼이라도 팔 수 있습니다. 암요.
"뭐든지요"
"음... 내가 하고 싶을때는 언제든지 거부하기 없기. 어때?"
이게 무슨 소리야? 거부? 어차피 나한테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 이여자야.
"콜. 두말하기 없기 퉤퉤"
"찌질하게 나이가 몇살인데, 그런걸 하고 그러냐?"
찌질해도 상관 없으니까 어서 고르기나 해.
수지는 다시 한번 눈을 감고 마우스를 휘젓는다. 그리고 나를 구원해줄 새 야동이 시작된다.
염병할 일이다. 이번엔 모유물이다. 배우가 가슴에서 모유를 짜서 남자 얼굴에 쏟아낸다.
"나 저런거 안나오거든?"
"혹시 짜보면 나오지 않을까요?"
"죽을래?"
아! 재수없는 남자 문재수여, 그나마 다행인건, 장면이 바뀌면서 상황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화면에선, 대낮 어느 공사장에서 섹스장면이펼쳐진다. 하지만,
"저거 지금 못하는거 알지? 패스?"
다음 장면, 아싸~ 애널섹스다. 이건 할 수 있겠지.
"이거 지금 할 수 있겠는데요?"
"싫어. 나한테 이런거 시키고 싶어?"
"네"
"나쁜새끼"
다음장면, 부카게가 이어지며 야동이 끝난다.
"이건... 해줄께. 이거만 하면 안될까?"
"나는 다 하고 싶은데요?"
"그럼 안해."
"할수 있는건 다 한다고 했거든요. 아플까봐 그래요?"
"몰라. 나도 안해봤어. 하지말자 응?"
"할건데요."
"아 몰라, 나 안해."
수지는 방바닥에 그대로 누워버린다. 뭐야? 돈 없다고 배째라는 빚쟁이도 아니고 이거. 계속 버텨보시지? 나는 할거니까.
바닥에 뻗어버린 수지 위로 몸을 포갠다. 눈썹을 따라 손가락을 그어본다. 수지가 눈을 감는다. 감은 눈에 입술을 포갠다. 나는 이여자가 정말 좋다. 손가락 끝을 얼굴에 댄다. 손끝으로 매끈한 얼굴을 느껴볼까 하다가 생각을 바꾼다. 내손은 거칠어 니가 아플지도 모르겠다. 손을 구부리고 손가락 바깥쪽으로 얼굴을 쓰다듬는다. 수지가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본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빗겨본다. 머리결이 참 좋다. 수지의 입술이 살짝 벌어진다. 내 입술로 덮는다. 순간 수지가 입술을 굳게 다문다. 앙탈 부리지마. 혀를 내밀어 다물고 있는 입술 사이를 간지럽힌다. 꿈쩍도 않는다. 아 왜~.
손으로 몸 이곳 저곳을 자극해본다. 몸이 반응하는게 느껴지지만, 억지로 참는게 같이 느껴진다. 좌절이다. 기운이 빠진다. 몸을 일으켜 침대에 기댄다. 니가 이겼다, 최수지.
"그거 안할께요."
수지가 내쪽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보더니 베시시 웃는다. 예쁘다. 나쁜년. 미워할수가 없다.
수지는 일어나서 얼굴을 들이밀더니 뽀뽀를 해준다. 그리고 내 볼태기를 쥐고 흔든다. 그래 니가 진리다, 최수지.
"앉아봐."
침대를 팡팡 치면서 수지가 앉으라고 시킨다. 멍!멍! 주인님이 시키면 저는 다합니다요.
수지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그리고 내 바지를 풀고 벗긴다. 처음도 아닌데, 꿈을 꾸는 기분이다. 방금전까지 수지를 더듬던 여운이 남아있는지, 자지가 반쯤 발기해있다. 수지가 그걸 쥔다. 쥔채로 검지를 세워 쿠퍼액이 맺혀있는 끝부분을 비빈다. 간단한 도발에도 내 자지는 빳빳이 선다. 수지가 나를 올려다보며 눈을 살짝 감으며 미소를 짓는다. 그 어떤 야동에도 이런 감동과 자극은 없었다. 수지가 내 자지를 밑에서부터 할짝거리기 시작한다. 혀가 올라올수록 참기가 힘들어진다. 귀두를 한번 할짝거릴때마다 뒷목이 굳어진다.
수지가 오랄을 멈추고, 내 앞에 선다. 벗겨달라는 사인이겠지.
하늘색 셔츠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고 셔츠를 내린다. 이제 브라를 풀어줘야 한다. 내가 양 팔을 벌리자, 수지가 웃는다. 그리고 따라서 양팔을 벌린다. 수지의 가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등뒤의 브라를 더듬는다. 코끝으로 비벼지는 살이 부드럽다. 다시한번 감격이다. 브라를 풀었으니, 이제 아래쪽이다. 두껍고 거친 촉감의 마바지. 단추를 풀려고 했는데, 사타구니 부분이 이상하다. 좀 더 진한 색이다. 젖었구나.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리고 사타구니 부분을 만져본다. 살짝 젖은게 맞다. 수지의 표정이 궁금해서 올려다 본다.
"닥쳐"
?? 뭐라구요? 아무말도 안했는데? 물론, 내가 기분이 좋아서 좀 놀려먹고는 싶었지.
"아무 말도 안했거든요? ㅋㅋ"
"웃지마 병신아."
얼굴이 붉어진 수지가 입술을 깨물고 내 어깨를 주먹으로 친다. 아무리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고, 웃긴건 웃긴거다.
바지를 내리니, 이미 팬티가 젖어서 털이 비친다. 언제부터 였을까? 야동보면서부터? 내가 더듬을때부터? 알게뭐냐, 히히. 팬티까지 내렸다. 역시 수지의 군살없는 수지의 몸매는 예술이다.
이번엔 내가 침대를 팡팡 친다. 수지가 웃으며 내 볼을 쥐고 흔든다. 수지가 침대에 누울 동안 나는 웃옷을 벗는다.
이제 침대 위에서 수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떨지말자 문재수. 처음도 아니잖아.
수지의 다리를 벌리며 가랑이 아래쪽에 자세를 잡았다. 수지는 다리를 세우며 살짝 자세를 고쳐 잡는다.
수지의 보지가 눈앞에 있다. 여기가 클리토리스, 그리고 저 안쪽 어딘가에 지스팟. 다시한번 도전해볼까?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중지를 집어넣는다.
"너 그거 하면 죽여버린다."
아니, 어떻게 알았지?
"아프단 말야. 잘못하면 다치고."
그런거였나? 역시 섹스의 가장 좋은 스승은 야동이 아니라, 파트너의 조언이라는거군.
수지의 위로 몸을 포개며 자지를 삽입한다. 이미 충분히 젖어 있어서인지 쥐듯이 조이는 압박속에도 부드럽게 들어간다. 수지는 짧은 신음과 함께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싼다.
"아ㅇ.... 아ㅇ.... 아ㅇ... 아ㅇ..."
규칙적인 움직임에 수지의 신음이 함께한다.
"괜찮아요?"
"응, 좋아... 아ㅇ... 아ㅇ..."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왜?"
"뒤로..."
수지가 자세를 고쳐준다. 내 앞에서 엉덩이를 치켜든채 바닥에 얼굴을 대고 엎드린 수지를 보고 있자니, 어제 침대 밑에서 물건을 찾는다고 이 자세를 잡았던게 생각났다. 확실히 그때 내가 수지의 엉덩이를 만진건, 어쩔수 없는 본능이었다. 자세가 이렇다보니 잘록한 허리와 터질듯한 엉덩이가 더욱 강조되는것 같다. 양손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어본다. 어떻게 엉덩이가 이렇게 매끈할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안해?"
수지가 돌아보며 묻는다. 이여자 이럴때 보면 너무 치명적이다. 왜 안하겠어요. 너같으면 안하고 버티겠냐. 다시한번 삽입을 하고 수지의 허리를 잡고 왕복을 시작한다. 수지의 신음도 다시 시작된다. 엉덩이를 잡고 있자니, 항문이 신경쓰인다. 속도를 줄이다 항문에 손가락을 대본다.
"하윽"
하이톤의 신음과 함께 순간적으로 수지의 몸이 경직된다. 더불어 내 자지를 물고 있는 수지의 보지까지 조임이 강해지는 기분이다.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고 계속해서 항문을 만지게 된다.
"그만...해... 그거 안하기로 했잖아"
그냥 만지는것 뿐이라고, 만지지 말라는 얘기는 없었잖아?
"꼭 해야겠어?"
아니, 그런건 아닌데 그렇게 물어보니까 해보고싶어지잖아.
"살살해야돼, 알았지?"
응? 뭐라구요? 안그러셔도 되는데, 그러면 내가 해야지 별수 있습니까요. 헤헤.
일단 수지의 몸에서 자지를 뺀다. 뿌옇게 된 애액이 축 늘어지는가 싶더니 뚝 떨어진다. 수지의 항문에 혀를 대본다. 움찔하는 반응이 묘하다. 이번엔 항문 주변을혀로 자극해본다.
"뭐야? 야! 하지마"
수지가 기겁을 한다.
"왜그래, 입으로? 하지마."
평소같으면, 죽을래라던지 미쳤냐 소리가 나올텐데, 천하의 최수지가 놀라긴 놀란 모양이다.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목소리에 차마 계속 할 수가 없었다. 그냥 박아야지.
항문에 귀두를 조준하고 살짝 넣어보는데, 잘 안된다. 다시한번 힘껏 찔러본다. 반쯤 들어간다.
"아!!!"
이건 신음이 아니라 비명이다. 아픈가 보다.
"아파요? 그만할께요."
"....괜찮아..."
안그런거 같은데? 괜히 미안해진다.
"진짜 괜찮아."
다시한번 삽입을 시도한다. 이번에도 반쯤 들어가는가 싶더니, 몇번 왕복을 하니 끝까지 들어가긴 한다. 조임이 장난이 아니다. 수지가 부들부들 떤다. 침대 시트를 꽉 붙잡고 있는 손이 떨리는게 보인다. 미안해서 계속할수가 없다. 나만 좋으면 뭐하냐.
엄청난 조임속에 자지를 뽑아냈다. 밖으로 나온 그놈은 지혼자 까딱거리며 수지의 등과 엉덩이에 올챙이들을 뿜어낸다. 휴지를 뽑아 닦아주고 나서 수지 옆에 누웠다. 얼굴을 보니 눈가에 눈물 자국이 보인다. 손으로 닦아준다. 미안해 죽겠다.
"아팠어요?"
수지가 내 머리를 끌어 안는다. 얼굴에 수지의 가슴이 닿는다. 부드럽다.
"아프면 말을 하지 왜그랬어요?"
"진짜 괜찮았어..... 너니까."
"저기, 얼굴에 싸기로 한건 아직 안했는데..."
"죽어버려 병신아."
사랑한다, 최수지. 진심으로...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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