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푹~~~"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혁이의 옆구리에 이질적이고 섬뜩한 것이 살을 뚫고 들어왔다.
혁이가 주춤하며 손을 천천히 왼쪽 옆구리로 옮겨보니 혁이의 손끝에 딱딱한 나무 손잡이가 느껴진다..
혁이의 변화된 몸에 맨 처음 심상치 않음을 느낀 건 가장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남자 중 가장 늦게 움직인 남자였다.
혁이가 사장실의 문을 박차고 부쉴때까지만해도 그 남자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혁이의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하며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낀 그가 품에 끼고 있던 강원파의 행동대장인 이 남자였다.
보스에게 위협적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혁이의 옆구리에 사시미를 꽂고는 두 발짝 뒤로 물러서 혁이의 상태를 확인한다..
그의 솜씨는 정확하고 깔끔했다.
혁이의 옆구리로 칼을 꺾어 갈비뼈에 아무 상처를 남기지 않고 폐를 지나 심장까지 닿아 있었다.
"윽..흐윽..."
혁이가 무릎을 꿇는다..
입에 피를 토하며 손으로 바닥을 어렵게 짚고는 괴로워한다.
"뭐냐.. 이 새끼..."
"죄송합니다 형님..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
"시벌넘이 괜히 방해질이구먼.... 얼른 끌어내라.."
"옙."
아무리 혁이라도 심장에 칼이 박혀 있게 되자 좀처럼 빠르게 회복할 수 없었다.
피를 토하며 혁이가 바닥에 쓰러졌을 때.. 대기하고 있던 남자 중 두 명이 걸어와 혁이의 겨드랑이에 팔을 집어넣고는 끌어내려 한다.
"잠깐.. 그 새끼 아직 숨 붙어 있냐?"
"예.."
"그 새끼 이년이랑 아는 사이냐?"
"그런 거 같습니다 형님.."
"그래? 후후후.. 그람 놔둬라."
"예?.."
"이런 건 원래 구경꾼이 있으면 더 흥이 나는 거 아니냐...."
"예..."
소파에 기댄 채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있는 소라의 음란한 모습에 나머지 세남자가 눈을 때지 못하고 쳐다보고 있었다.
"크크크크.. 새끼들.. 야!! 똥물에도 위아래가 있는 거 몰라?!"
"죄..죄송합니다 형님.."
이 형님이라는 남자는 섹스를 하면서도 굳이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은 듯 보였다.. 아니 오히려 그런 남들의 시선에 흥분을 더 하며 혼자 끙끙대고 보지 속에 집어넣고 있는 소라의 손을 낚아챘다.
"으음~"
전혀 소라답지 않게 힘없이 남자의 손에 이끌려 엎드리게 된다.
온몸에 땀을 흘리며 눈이 풀린 채 자신의 얼굴앞에 벌떡이고 있는 자지를 본 소라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입을 벌리며 자지를 물려했다.
한 마리의 암캐가 되어 오로지 머릿속에 섹스라는 단어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남자들의 시선에 보여지고 있었다.
이렇게 매력적인 먹이는 없어보였다.
풍만한 가슴을 늘어트리고 싸움과 운동으로 다져진 잘록한 허리와 탄탄한 복근에..풍만한 엉덩이는.. 달력에서나 볼 수 있는 야한 모델과도 같아 보였기에 남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침을 삼키며 소라의 음란한 육체에 시선을 뺏기고 있었다..
바로 자지가 앞에 있는데.. 남자의 손에 어깨를 잡힌 채.. 입만 뻐금거리고 있게 된 소라는 안타까운 듯 손을 올려 보스의 자지를 잡기 시작한다.
당장이라도 입에 물려는 듯 얼굴을 들이밀지만.. 남자가 저지하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소라의 이런 행동을 감상한다..
"오우~~.. 역시 뽕 한방에 걸레가 되는구나.. 먹고 싶나??"
"아~~...으..음~~~"
"오냐.. 먹어라.. 아주 질질 싸는데.. 이거라도 먹어야 재.."
손을 놓자 소라가 기다렸다는 듯 보스의 사타구니에 손을 얹고는 정말로 절실하게 남자의 자지에 입을 댄다..이 세상에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음식을 맛보는 듯 열심히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오~~오~~~~오~~~~ 끝장이구만.. 이년 레즈 아니었어?"
"크..형님 원래 그 약이 그런 거 아니겠슴까.."
"크크크크크..그라지.. 옷~~오~~~ 야.. 한명 달라붙어라.. 박으면서 빨리는 것도 죽이겠구먼.."
"예?? 예!!"
서로 옷을 벗기 바쁜 남자들은 누가 먼저 빨리 벗나 내기를 하듯 재빨리 옷을 벗고는 달려든다..
역시 이때에도 가장 빠른 건 혁이의 옆구리에 칼을 쑤신 그 남자였다.
먼저 소라의 엉덩이를 움켜잡고는 남은 두 명에게 미소를 지으며 입을 가져다 댔다.
"아!~~~~~"
탄성을 지르며.. 허리를 팅긴 소라는 방금 전보다 더 열심히 남자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엉덩이에 얼굴을 처박고 남자가 소리내며 소라의 보지를 빨기 시작하기 전에 이미 소라는 많은 양의 보짓물로 젖어있었다..
그런 처참한 소라의 모습을.. 바닥에 쓰러진 채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며 혁이가 하나도 빠짐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혁이의 옆구리에서 칼이 빠져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피가 멎고 있다는 것을..
소라의 뒤에서 얼굴을 파묻고 있던 남자가 입술을 번득이며 미소를 띠며 허리를 세운다..
엎드린 소라의 허리에 손을 얹고는 자지를 보지에 맞추며 이제는 웃기 시작한다.
"형님.. 진짜 이 년 대단한데요.. 보지가.."
"크크크..그냥 넣으면 안 되지.. 이왕 홍콩 보내주는거 니 좆에 거기 약도 발라줘라."
"아!~~ 역시 형님이십니다..하하하"
보스의 말에 남자가 감탄을 하며 주사기의 액체를 손에 짜 넣고는 자지에 정성껏 문지르기 시작했다.
"웃.. 씨버럴.. 이거 이러다가 저도 이상해지겠는데요.."
"얼릉 넣기나 해라.. 이 년 반응 좀 보게.."
"근데 형님.. 벌써 두 방이나 넣으셨잖아요.. 괜찮을까요?"
"크크크.. 어차피 버릴 년이다.."
"아까운데...크크 그람 오늘 제대로 즐겨야겠네요."
남자가 침을 닦으며 손바닥에 묻은 액체를 핥고는 다시 소라의 보지를 벌린다.
천천히.. 자지에 묻은 액체를 보지에 정성스럽게 묻히기 위해 서서히 밀어 넣기 시작한다.
자지가 보지에 들어가자 소라는 허리를 움찔거리며..열심히 빨던 입을 멈춘다..
눈을 감고는 들어오는 자지를 느끼며 다른 자지를 입에 물고만 있는 형태로 온 신경을 보지에 집중한다. 서서히 움직이는 자지에 모든 신경이 반응 하는 듯 소라는 힘겹게 허리를 새우처럼 세우기 시작했다.
"아~~~...읔...읔~..읔~~~헉~~헉~~~~아..아......조..좋아.....조..좋아~~~~"
입에 자지를 물고는 연신 좋다는 말을 뱉어내며.. 소라는 다시 입에 물린 자지를 빨기 시작한다..
그러나 남자의 자지가 빠르게 들락거리자.. 갑자기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입을 멈춘다..
"솨~~~~아~~~"
급기야.. 몸을 떨며 오줌을 뿜어낸다.. 자지가 박힌 채 소라는 멈출 줄 모르는 오줌이라고 하기엔 너무 맑은 액체까지 분출하며 허리를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땀에 절어 온몸을 번들거리는 그녀의 하반신에서는 계속해서 액체를 뿌리고 있다.
"악!~~~읔~~~ 더...더~~~ 너..너무 좋아~~학~~학~~아악~~~"
완전한 섹스에 미친 여자가 되어있었다.
"읔~읔~~ 이..이년 싸면서 조인다..큭...미..미치겠네요 형님...읔"
"좋나?"
"아.. 이거 버릇되겠어요..읔~"
"더~~더!!~~더~~ 더 박아줘~~~ 악~~흑..흑..헉~~"
"씨발년.. 이게 먼 레즈야.. 좆았을 졸라 잘 아는구먼.."
"크크크 그러게요."
"비켜봐! 이년 보지 뚫어벌란게.."
보스의 말에 남자가 너무도 아쉬워하며 비켜선다.. 자지가 빠지자 소라는 너무도 아쉬운 듯 허리를 혼자 흔들며 허공에서 자지를 찾으려 이리저리 움직인다.
보스는 자리를 옮기며 자신의 자지에도 약을 바르고는 소라를 일으켜 세워서는 자신이 소파에 기대듯 앉는다..
눈앞에 벌떡이는 자지를 본 소라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보스의 몸에 올라타선 곧바로 자지를 잡고는 보지에 우겨 넣는다. 그리곤..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인다..
또다시 액체를 뿜어대며 남자의 자지는 물론 몸까지 적시기 시작했다.
"학~학~~~아앙~~~아~~ 흑..으응.."
"크크크.. 이거 진짜 버리기 아까운 녀..ㄴ."
"쉭~~~푹"
"악!"
소라가 올라타고 있는 보스의 옆구리에.. 날아온 칼이 꽂혔다. 정확히 혁이가 칼침을 맞은 자리였다.
고통에 악을 쓰는 보스의 몸 위에서 소라는 상관없다는 듯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남자들이 일제히 혁이를 쳐다보게 되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혁이를 쳐다보게 된다. 혁이는 어느새 몸을 일으켜선 남자들을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혁이의 옆구리에서는 피가 넘쳐흐르고 있었는데... 상처가 보이질 않는다..
남자들이 꼼짝 못하고 서있을 때.. 먼저 움직인 것은 혁이었다. 너무 빨라 혁이가 있던 자리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 두 남자와 달리 혁이와 가장 가까운 곳에 서 있던 남자의 몸이 갑자기 공중에 붕~~ 떴다가 그대로 문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쿵~~~~!!!"
그 남자가 방금 서 있었던 곳에 혁이가 몸을 숙인 채 주저앉아 있다.
남자들은 한 템포 느리게 혁이를 쫓게 되었다.. 그것도 잠시.. 아까 혁이의 뒤통수에 발을 날린 팔이 긴 남자가 갑자기 벽에 기댄 채 발을 동동거리기 시작한다.
혁이의 손에 목을 잡히곤 바득되던 남자는 가볍게 손을 움직이지 목이 꺾여선.. 그대로 몸이 죽쳐진 채 여전히 벽에 기대게 된다.
혁이의 옆구리에 칼을 꽂은 남자는 본능적으로 도망을 선택했다.
급하게 옷도 입지 않은 채 남자가 문을 향해 달려가는데.. 갑자기 앞에 생긴 벽에 온몸을 부딪쳐선 뒤로 엉덩방아를 찧게 된다.
고개를 들어 벽을 확인하는데.. 혁이가 서 있다. 방금 전까지 다른 남자의 목을 잡고 서 있었던 혁이가 앞에 서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남자는 황당함에 남자의 사지가 힘없이 쳐졌던 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제야 죽은 그 남자의 머리가 바닥에 소리를 내며 부딪친다..
얼마나 빨랐으면 떨어지는 남자의 머리가 이제서야 바닥에 닿았는지에 놀라면서도 쉽게 혁이를 향해 고개를 돌리지 못한다.
정말 가볍게.. 그냥 장난치듯 발을 올린 혁이였지만.. 맞은 남자는 그대로 날아가 창문을 뚫고 3층 밑의 도로에 떨어지게 된다.
"쿵우.웅....."
밖에서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를 들은 보스는.. 이 놀라운 관경에 옆구리에 전해지는 고통조차 잊은 듯 자신의 위에서 연신 몸을 흔들고 있는 소라의 보지에 자지를 낀 채 뒤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혁이의 모습에 오줌을 싸기 시작한다..
그 더러운 오줌으로 인해... 소라는 또 한 번의 경련을 일으키며 더 열심히 허리를 움직인다..
천천히 다가오는 혁이는 한 마리의 암캐가 되어 있는 소라를 보며 은색으로 이제는 눈동자조차 보이지 않는 광채어린 눈에 눈물을 흘리며 보스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신음을 뱉어내며.. 이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소라의 뒷목에 가볍게 손을 얹은 혁이가.. 혈을 누른다. 가벼운 손짓에.. 방금 전까지 정열적으로 허리를 흔들던 소라가 힘없이 보스의 몸위에 시체처럼 체중을 싣게 되었다.
너무도 소중하게... 소라를 천천히 들어 올린 혁이었지만.. 자지가 빠진 소라의 보지에서 오줌과 액체가 섞여 주르르 흘러 내려 바닥에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남자는 여전히 오줌을 지리며 혁이의 모습에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소라를 소파의 가장자리에 다시 조심스럽게 눕히고는.. 천천히 보스에게 다가간다..
남자는 반쯤 박혀 있는 칼을 뽑아 혁이를 공격을 한 것인지.. 아니면 도망을 갈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지만..
혁이의 모습을 보곤 모든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남자의 바로 앞에 선 혁이가 갑자기 냄새를 맡기 시작하듯 얼굴을 바로 앞에 가져다대곤 코를 킁킁거린다..
이런 괴의한 모습까지.. 남자의 공포를 더하게 했다.
천천히 손을 올려 손가락을 벌리며 혁이가 남자의 머리를 움켜잡는다..
그리곤 천천히 손가락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으...으..으!!!읔!!!!!!악!!!!그..그만.."
혁이의 손가락이.. 수증기를 뿜어내며 남자의 머릿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한다..
엄청난 고통에 다리를 심하게 떨기시작하며 남자가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손을 올려 혁이의 팔을 잡아보지만.. 혁이의 팔은 꼭 쇠기둥처럼 단단하고 완고하게 미동도 하지 않는다.
혁이가 눈을 감는다.
그대로... 남자의 모든 기억을 빨아드리듯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젖힌 채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한다.
손가락은 말도 안 되는 형태로 자국을 내며 두개골을 뚫고 직접 뇌에 닿게 되었다.
거품까지 입에서 내며 남자가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 남자의 모든 기억을 뺏어버린 혁이다.. 혁이가 손을 거둔다.. 머리에 다섯 개의 자국이 움푹 페인 남자는 살아 있었다.
그러나 미쳤는지 이제는 웃기 시작했다.
연신 웃음을 뱉어내며.. 갑자기 자신의 아직 작아지지 않은 자지를 만지며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혁이가 소라에게 몸을 돌리려다가 말고는 남자의 행동을 쳐다보며..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아니.. 이 미친 남자에게 이런 쾌감까지도 자비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손을 뻗어선 남자의 자지를 만지고 있는 손위에 손을 포갠다.
"팍!~뿌..직~~~~"
"악!~ 으윽!!!!!"
보스가 그대로 쪼그려 엎드리듯 소파에서 떨어져 고통스러운 듯 신음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그제야 혁이가 시체처럼 자고 있는 소라를 안고는 창문으로 향한다..
무릎을 조금 굽히고는 그대로 깨진 창문으로 달려갔다..
혁이는 알몸인 소라를 안은 채.. 지붕에서 지붕으로 뛰며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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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건물의 옥상에 도착한 혁이가 소라를 내려놓고는 숨을 헐떡인다.
온몸이 땀에 젖은 채.. 힘이 빠졌는지 그대로 난간에 기대어 앉고는 소라를 쳐다본다.
소라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손을 내려 자신의 보지를 만지고 있다.
몸을 꼬으며 먼지가 쌓인 옥상위에서 보지에 손을 넣고는 끙끙대며 약에 절어 있는 것이다..
혁이가 다시 힘을 내어 천천히 소라에게 다가갔다.
본능적으로 약에 취해 있는 소라의 입술에 입술을 맞대고는 침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입술이 닿자마자 소라가 혀를 내며 혁이의 몸을 원하기 시작했다.
방금까지 더렵혀진 소라의 몸이었고 음란하게 변해 있는 육체였지만.. 혁이에게는 첫 만남의 강렬한 단지 상처를 입고 방황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돕고 살고 있는 소라였기에 혀를 밀어내며 침을 교환하게 된다.
혁이의 침이 밀려들어갔지만.. 아직 완전히 정상에 다다르지 못해서인지.. 소라는 쉽게 약에서 깨어날 수 가 없었다..
결국 혁이의 몸에 안겨 계속 몸을 비비고 있자. 혁이도 우선 소라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눈을 뜬 소라의 눈동자엔 여전히 초점이 맞지 않고 있었기에.. 혁이는 서둘러 옷을 벗기 시작한다.
더 이상.. 소라의 이런 모습을 보기 싫어서였다.
옷을 벗고.. 소라의 몸 위에 몸을 싣고는 다시 깊은 키스를 시작했다. 소라가 눈을 감는다.. 아까와 다른 부드러운 키스에 소라가 서서히 다시 젖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입술을 때어 혁이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탄력 있고 탐스러운 소라의 가슴에 입술을 가져다 대자..
소라가 허리를 들어 가슴을 뽐내듯 더 들이민다. 혀로 굴리며 깨물자 소라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다.
부드럽고 자극적인 혁이의 몸짓에 자극적인 호르몬까지 더해지자 소라가 미칠 듯 몸을 움직인다.
혁이의 발기된 자지를 연신 허벅지로 쓰다듬으며 얼른 넣어달라는 듯 엉덩이를 팅기기 시작했다.
혁이도 소라의 바람을 알고 있었기에.. 그대로 삽입을 했다.
"흑~~~~~~"
소라의 길고 뇌쇄적인 탄성의 신음소리가 혁이의 귀를 간지른다.
혁이는 그 소리가 끝나자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 땀이 흘러나오는 소라의 몸에.. 은빛으로 빛나는 혁이의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떨어져 섞이기 시작했다.
달빛이 아름다운 두 남녀의 나체를 비추며 밝히고 있었기에 혁이의 눈에도 그리고 소라의 눈에도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천천히 소라의 눈동자가 초점을 찾기 시작한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반응으로 혁이를 받아드리며 음란하진 않았지만 쾌감이 섞인 잔잔한 신음소리를 뱉어내는 것으로 분명히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혁이가 소라의 변함을 알아채곤 다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아까와 달리 부드럽게 혁이의 키스를 받으며.. 소라의 팔이 자신의 위에서 몸을 흔들고 있는 혁이의 등을 두른다..
혁이의 침에 섞인 나노입자보다도 작은 세포들이 소라의 몸을 망가트리고 있는 약들을 없애기 시작했고, 소라의 땀을 통해 배출된다..
혁이의 허리가 빨라진다..
혁이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소라의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며 혁이의 등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커다란 자지가 더렵혀진 소라의 보지를 씻어내 듯 계속해서 움직였고, 그에 소라의 몸이 정화되듯 정상적인 쾌감으로 아까와는 다른 몸짓으로 오르가즘에 달해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남자에게서 단 한 번도 이성적으로 느껴본 적 없는 쾌락으로 인해..
소라는 놀랍고도 당황스럽기까지 한 경험을 겪고 있었다.. 허리를 흔들며 연신 신음소리를 뱉어내는..
혁이가 급하게 몸을 세워서는.. 정액을 소라의 배에 뿜어내기 시작한다..
뜨거운...수증기까지 일으키는 약간은 은색의 빛깔을 띤 혁이의 정액이 소라의 배에 묻어나며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혁이는 이제는 힘이 다 했는지 .. 쓰러지듯... 소라의 옆에 눕게 되었고..
소라는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쾌감을 음미하듯 눈을 감고는 숨을 겨우 고르기 시작했다..
잠시 그대로 둘은 달빛을 받으며 공사 중인 옥상에 누워 있었다..
어느새.. 혁이의 눈은 정상적인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누나.. 괜찮아요?.."
조용하던 옥상에 혁이의 목소리가 적막을 깼다..
소라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지.. 그제야 손으로 얼굴을 비벼 닦고는 애써 태연한 척 혁이에게 말을 건넸다.
"그럼.. 괜찮지..."
"다 기억나요?"
"조..금씩.."
"제가 무섭죠....."
혁이가 힘겹게 몸을 일으켜선.. 다시 난간에 기댄다..
혁이의 말에 소라는 고개를 돌려 혁이를 쳐다본다.
"저번에도.. 이랬어요.. 꼭 괴물처럼.."
"......"
"칼에 맞았는데도.. 죽기는커녕 이미 상처가 다 아물더라고요.."
소라의 시선이 혁이가 자신의 옆구리를 어루만지고 있는 손을 쳐다본다..
소라도 어렵게 몸을 세워선..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몸을 쳐다본다..
"나야 말로.. 넌 역겹지 않았니? 남자들 앞에서.... 다 봤잖아.."
"누나가 왜 역겨워요.. 그게 누나 잘못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벌써 두 번이나 더렵혀진 몸인데.."
소라가 일어섰다.. 달빛을 받은 그녀의 갈색으로 햇볕에 탄 나신의 몸은 꼭 여신처럼 혁이의 눈에 비춰졌다.
혁이가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는데.. 소라가 천천히 난간을 향해 걸어간다..
그리곤 난간에 다다른 그녀가 돌아서서 혁이를 바라본다..
잠시 생각을 하는지 눈을 감은 채 그대로 있던 소라였다.
혁이의 시선을 한 몸에 받던 소라가 떨리는 눈을 떴을 때....다시 아까의 역겨운 생각이 났는지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혁이를 지긋이 부드럽게 바라보더니..
"고마워..근데.. 나 더럽지...."
"예?"
"고마워 혁아.."
그대로 몸을 젖히는 소라였다.. 난간에 엉덩이를 기대고 있던 소라는 그대로 건물 밖으로 몸을 날린다..
깜짝 놀란.. 혁이가 순간적으로 몸을 반응해 건물에 난간에서 소라의 다리가 다 사라지기 전에 번개처럼 몸을 날려 소라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그 짧은 시간에 혁이는 온몸에 땀을 뿜어내며 한쪽 눈이 은색으로 변한 채.. 소라의 발목을 겨우 잡고 천천히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겨우.. 건물 안쪽으로 소라를 옮긴 혁이가..화를 낸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
"겨우 살려놨더니!! 지금 제 눈 바로 앞에서 이게 할 짓이에요!!"
윽박지르고 있는 혁이와는 전혀 다르게 부드럽게 혁이를 바라보는 소라의 눈이 혁이의 눈에 보였다.
천천히 손을 올려 혁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소라가 말을 한다.
"거봐.. 안 무섭잖아.."
"..뭐..라고요?"
"너.. 눈 예쁘다.. 꼭 보석 같아.."
"미..미쳤어요?!!"
"뭐가.. 네가 나 구해 줄텐데.."
"참나..."
"하나도 안 무서워..변해도 혁이 인데.. 왜 무서워.."
"에휴.. 이거나 입어요.."
혁이가 바지를 벗어선 소라에게 건네준다..
그제야 소라가 자신이 알몸인걸 알아챘는지.. 얼굴을 붉히며 바지를 건네받아 입기 시작했다.
"휴.. 내가 이러다가 제 명에 못 죽지... 그딴 걸 확인하려고 이 높은 건물에서.."
"죽게 되면.. 죽는 거고..."
"참나.. 레인나이프 2대 총장 강소라는 어디 갔데요.. 있는 폼은 다 잡고는.."
"......."
"이리로 와요.. 무리하지 말고.."
소라의 손을 잡고는 자신의 가슴에 소라의 얼굴을 끌어당긴다..
소라는 힘없이 혁이에게 안기게 된다. 그대로 혁이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있자 혁이의 심장소리가 들려온다.. 부드럽지만.. 꼭 살아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듯 한 혁이의 심장고동에 겨우 참고 있던 눈물이 흘러내리는 소라였다.
"다시는 죽는다는 생각하지 말아요. 그래도 누나는 추억이 있잖아요..."
혁이의 말에.. 소라가 엉엉 울기 시작했다.
소라의 울음엔.. 많은 것이 담겨 있는 듯 보였다.
한참을 울고 나서 소라가 수줍게 고개를 들었다.
"이제 어떡하지?"
"우선 그 권홍만이라는 국회의원부터 손써놔야죠.."
"응? 어떻게?"
"생각이 있어요.."
"응.....아!! 선생님은?? 우리 선생님 어떻게 해.."
"그건 걱정 말아요.. 아까 확인하니까 지금 모텔에서 수면제에 취해서 뻗어 있어요.."
"그래??,,,휴~~"
"그것보다.. 우리 집에 어떻게 가요?"
"응??? 헛.. 그러고 보니.. 아까처럼 막 나 안고 날아다니면 안 돼?"
"참나.. 제가 무슨 슈퍼맨인줄 알아요?"
"아냐?"
"지금 일어날 힘도 없거든요.."
"그래?? 이새끼 이렇게 부실해서 어디 데리고 살 수 있겠냐?!!.."
"하하하하하하하.."
"잠만.. 우선 전화부터 찾아보고..."
소라가 몸을 일으켜 난간을 통해 건물 밖을 쳐다본다.
그러던 소라가.. 바지에 묵직한 물체를 확인하곤 손을 넣어 꺼내본다..
반이 빠개진... 휴대폰이 들어 있었다..
"아!!.. 그거 아까 그놈들하고 싸우고 나서 들고 온 건데.."
"이거 통화 되려나??"
핸드폰을 들고는 전화번호를 눌러본다.. 놀랍게도 작동을 한다.
아까 전화했던 그 후배인지 대략적인 위치를 설명하고는 신기한 듯 휴대폰을 바라보는 소라였기에 혁이가 웃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끝으로 혁이는 모든 힘을 소진한 듯.. 밀려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다....
쓰러져 잠이든 혁이의 귀에 웅성대는 소리가 들렸지만 눈을 뜰 수가 없었다.
평소와 차이가 있는 변화와 더불어 무리하게 신진대사율을 높여 급속한 세포분열로 몸의 상처들을 치유했기에 이미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기에 본능적으로 깨어나길 거부하는 몸뚱아리였다.
혁이가 눈을 뜬건 꼬박 24시간이 지난 새벽이었다.
혁이의 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여자의 뒷모습에 혁이는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여 뒤에서 껴안아 본다.
잘록한 허리와 작은 가슴이 혁이의 손에 잡혔다.
"작은 가슴???"
혁이가 얼굴을 들어 누워 있는 여자의 얼굴을 확인해보는데..
방에 들어오던 소라가 냅다 혁이의 머리를 걷어 찼기에 미쳐 확인도 못하고 뒤로 꼬꾸라진다..
"윽~~~"
"이 미친새끼.. 아무한테나 찝쩍대는 양아치같은게.."
"누..누나.."
소란스러움에 그제서야 눈을 비비며 여자가 일어났고, 씩씩대고 있는 소라를 보고는 다시 혁이를 바라본다..
"미..미니누나??"
"어.. 저 알아요?"
혁이의 머릿속에 두번째 스캔에서 소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그 여자가 혁이의 눈앞에 눈을 비비며 앉아 있었다.
"소라야.. 넌 왜 그래?"
"언니! 지금 저 새끼가!!.."
말은 못하고 혁이를 바라보며 눈을 째리는 소라의 벌개진 얼굴에 미니가 그제서야 혁이를 다시 진지하게 쳐다보게 되었다.
혁이는 그제야.. 왜 미니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은지 알게 되었다. 미정이 누나의 동생인 미니누나를 아제야 생각해낸 혁이다..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는데 소라의 기억속에선 "미니"가 아닌 "민"으로 혁이에게 전달되었기에 그제서야 미니의 얼굴을 보며 소라의 기억을 더듬게 된다..
"여긴 어쩐 일이세요.."
"저 알아요?"
"미..미니 누나...아!!....죄송해요.. 전 혁이라고 합니다."
"...... 전 민희라고 해요..미니라고 부르는 사람은 몇사람 안되는데... 정말 소라말대로 이상한 사람이내요.."
"예?? 이상한.."
"야! 병균 옮아.. 언니 쳐다보지마!"
"예??!!"
--계속--
솔직히 고백할게 있습니다.. "민" 이라는 소라의 레즈파트너를 아무 생각없이 미니로 썼다가.. 이상하게 낯설지 않다는 생각을 하다가 이번 편 쓰면서.. 에피소드에 나왔던 미니의 이름이 떠올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골수팬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셨겠지만.. 자진 납세합니다..
고치려면.. 처음부터 다 고쳐야 되서...어차피 중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소라가 이번 편 메인이니..ㅋ
그나저나 토요일엔 레토..그리고 코메디에.. 에스에프 쓰다가....이러다가 멘달붕괴가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가 뭔 짓인지 또 로맨스도 조심스럽게 한편 더 건드려보고 있으니.. 요즘 일도 바빠져서 시간도 없어 빼먹는 날도 발생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 말이죠.ㅋ..
한편씩 쭉 써서 이어나가 완결지을까도 생각해봤는데요.. 이거.. 은근히 각 장르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마눌은 소라 끊고 나더니 살이 많이 붙고.. 여전히 사진도 찍고 싶고... 색녀때 참고하려고 준비했던 스타킹하고 의상도 남아 있는데....
된장..마눌은 스트레스 푼다고 계속 먹기만하고, 두달만에 저놈의 뱃살은....이제는 엄두도 안날정도로 감당이 안되니 말입니다.ㅋㅋㅋㅋ.
ㅋㅋㅋ 역시 작품 외 속내를 드러내는건 야누스가 편하내요.ㅋㅋ. 오늘도 주절주절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들 보내세요^^;.
"푹~~~"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혁이의 옆구리에 이질적이고 섬뜩한 것이 살을 뚫고 들어왔다.
혁이가 주춤하며 손을 천천히 왼쪽 옆구리로 옮겨보니 혁이의 손끝에 딱딱한 나무 손잡이가 느껴진다..
혁이의 변화된 몸에 맨 처음 심상치 않음을 느낀 건 가장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남자 중 가장 늦게 움직인 남자였다.
혁이가 사장실의 문을 박차고 부쉴때까지만해도 그 남자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혁이의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하며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낀 그가 품에 끼고 있던 강원파의 행동대장인 이 남자였다.
보스에게 위협적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혁이의 옆구리에 사시미를 꽂고는 두 발짝 뒤로 물러서 혁이의 상태를 확인한다..
그의 솜씨는 정확하고 깔끔했다.
혁이의 옆구리로 칼을 꺾어 갈비뼈에 아무 상처를 남기지 않고 폐를 지나 심장까지 닿아 있었다.
"윽..흐윽..."
혁이가 무릎을 꿇는다..
입에 피를 토하며 손으로 바닥을 어렵게 짚고는 괴로워한다.
"뭐냐.. 이 새끼..."
"죄송합니다 형님..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
"시벌넘이 괜히 방해질이구먼.... 얼른 끌어내라.."
"옙."
아무리 혁이라도 심장에 칼이 박혀 있게 되자 좀처럼 빠르게 회복할 수 없었다.
피를 토하며 혁이가 바닥에 쓰러졌을 때.. 대기하고 있던 남자 중 두 명이 걸어와 혁이의 겨드랑이에 팔을 집어넣고는 끌어내려 한다.
"잠깐.. 그 새끼 아직 숨 붙어 있냐?"
"예.."
"그 새끼 이년이랑 아는 사이냐?"
"그런 거 같습니다 형님.."
"그래? 후후후.. 그람 놔둬라."
"예?.."
"이런 건 원래 구경꾼이 있으면 더 흥이 나는 거 아니냐...."
"예..."
소파에 기댄 채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있는 소라의 음란한 모습에 나머지 세남자가 눈을 때지 못하고 쳐다보고 있었다.
"크크크크.. 새끼들.. 야!! 똥물에도 위아래가 있는 거 몰라?!"
"죄..죄송합니다 형님.."
이 형님이라는 남자는 섹스를 하면서도 굳이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은 듯 보였다.. 아니 오히려 그런 남들의 시선에 흥분을 더 하며 혼자 끙끙대고 보지 속에 집어넣고 있는 소라의 손을 낚아챘다.
"으음~"
전혀 소라답지 않게 힘없이 남자의 손에 이끌려 엎드리게 된다.
온몸에 땀을 흘리며 눈이 풀린 채 자신의 얼굴앞에 벌떡이고 있는 자지를 본 소라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입을 벌리며 자지를 물려했다.
한 마리의 암캐가 되어 오로지 머릿속에 섹스라는 단어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남자들의 시선에 보여지고 있었다.
이렇게 매력적인 먹이는 없어보였다.
풍만한 가슴을 늘어트리고 싸움과 운동으로 다져진 잘록한 허리와 탄탄한 복근에..풍만한 엉덩이는.. 달력에서나 볼 수 있는 야한 모델과도 같아 보였기에 남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침을 삼키며 소라의 음란한 육체에 시선을 뺏기고 있었다..
바로 자지가 앞에 있는데.. 남자의 손에 어깨를 잡힌 채.. 입만 뻐금거리고 있게 된 소라는 안타까운 듯 손을 올려 보스의 자지를 잡기 시작한다.
당장이라도 입에 물려는 듯 얼굴을 들이밀지만.. 남자가 저지하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소라의 이런 행동을 감상한다..
"오우~~.. 역시 뽕 한방에 걸레가 되는구나.. 먹고 싶나??"
"아~~...으..음~~~"
"오냐.. 먹어라.. 아주 질질 싸는데.. 이거라도 먹어야 재.."
손을 놓자 소라가 기다렸다는 듯 보스의 사타구니에 손을 얹고는 정말로 절실하게 남자의 자지에 입을 댄다..이 세상에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음식을 맛보는 듯 열심히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오~~오~~~~오~~~~ 끝장이구만.. 이년 레즈 아니었어?"
"크..형님 원래 그 약이 그런 거 아니겠슴까.."
"크크크크크..그라지.. 옷~~오~~~ 야.. 한명 달라붙어라.. 박으면서 빨리는 것도 죽이겠구먼.."
"예?? 예!!"
서로 옷을 벗기 바쁜 남자들은 누가 먼저 빨리 벗나 내기를 하듯 재빨리 옷을 벗고는 달려든다..
역시 이때에도 가장 빠른 건 혁이의 옆구리에 칼을 쑤신 그 남자였다.
먼저 소라의 엉덩이를 움켜잡고는 남은 두 명에게 미소를 지으며 입을 가져다 댔다.
"아!~~~~~"
탄성을 지르며.. 허리를 팅긴 소라는 방금 전보다 더 열심히 남자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엉덩이에 얼굴을 처박고 남자가 소리내며 소라의 보지를 빨기 시작하기 전에 이미 소라는 많은 양의 보짓물로 젖어있었다..
그런 처참한 소라의 모습을.. 바닥에 쓰러진 채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며 혁이가 하나도 빠짐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혁이의 옆구리에서 칼이 빠져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피가 멎고 있다는 것을..
소라의 뒤에서 얼굴을 파묻고 있던 남자가 입술을 번득이며 미소를 띠며 허리를 세운다..
엎드린 소라의 허리에 손을 얹고는 자지를 보지에 맞추며 이제는 웃기 시작한다.
"형님.. 진짜 이 년 대단한데요.. 보지가.."
"크크크..그냥 넣으면 안 되지.. 이왕 홍콩 보내주는거 니 좆에 거기 약도 발라줘라."
"아!~~ 역시 형님이십니다..하하하"
보스의 말에 남자가 감탄을 하며 주사기의 액체를 손에 짜 넣고는 자지에 정성껏 문지르기 시작했다.
"웃.. 씨버럴.. 이거 이러다가 저도 이상해지겠는데요.."
"얼릉 넣기나 해라.. 이 년 반응 좀 보게.."
"근데 형님.. 벌써 두 방이나 넣으셨잖아요.. 괜찮을까요?"
"크크크.. 어차피 버릴 년이다.."
"아까운데...크크 그람 오늘 제대로 즐겨야겠네요."
남자가 침을 닦으며 손바닥에 묻은 액체를 핥고는 다시 소라의 보지를 벌린다.
천천히.. 자지에 묻은 액체를 보지에 정성스럽게 묻히기 위해 서서히 밀어 넣기 시작한다.
자지가 보지에 들어가자 소라는 허리를 움찔거리며..열심히 빨던 입을 멈춘다..
눈을 감고는 들어오는 자지를 느끼며 다른 자지를 입에 물고만 있는 형태로 온 신경을 보지에 집중한다. 서서히 움직이는 자지에 모든 신경이 반응 하는 듯 소라는 힘겹게 허리를 새우처럼 세우기 시작했다.
"아~~~...읔...읔~..읔~~~헉~~헉~~~~아..아......조..좋아.....조..좋아~~~~"
입에 자지를 물고는 연신 좋다는 말을 뱉어내며.. 소라는 다시 입에 물린 자지를 빨기 시작한다..
그러나 남자의 자지가 빠르게 들락거리자.. 갑자기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입을 멈춘다..
"솨~~~~아~~~"
급기야.. 몸을 떨며 오줌을 뿜어낸다.. 자지가 박힌 채 소라는 멈출 줄 모르는 오줌이라고 하기엔 너무 맑은 액체까지 분출하며 허리를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땀에 절어 온몸을 번들거리는 그녀의 하반신에서는 계속해서 액체를 뿌리고 있다.
"악!~~~읔~~~ 더...더~~~ 너..너무 좋아~~학~~학~~아악~~~"
완전한 섹스에 미친 여자가 되어있었다.
"읔~읔~~ 이..이년 싸면서 조인다..큭...미..미치겠네요 형님...읔"
"좋나?"
"아.. 이거 버릇되겠어요..읔~"
"더~~더!!~~더~~ 더 박아줘~~~ 악~~흑..흑..헉~~"
"씨발년.. 이게 먼 레즈야.. 좆았을 졸라 잘 아는구먼.."
"크크크 그러게요."
"비켜봐! 이년 보지 뚫어벌란게.."
보스의 말에 남자가 너무도 아쉬워하며 비켜선다.. 자지가 빠지자 소라는 너무도 아쉬운 듯 허리를 혼자 흔들며 허공에서 자지를 찾으려 이리저리 움직인다.
보스는 자리를 옮기며 자신의 자지에도 약을 바르고는 소라를 일으켜 세워서는 자신이 소파에 기대듯 앉는다..
눈앞에 벌떡이는 자지를 본 소라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보스의 몸에 올라타선 곧바로 자지를 잡고는 보지에 우겨 넣는다. 그리곤..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인다..
또다시 액체를 뿜어대며 남자의 자지는 물론 몸까지 적시기 시작했다.
"학~학~~~아앙~~~아~~ 흑..으응.."
"크크크.. 이거 진짜 버리기 아까운 녀..ㄴ."
"쉭~~~푹"
"악!"
소라가 올라타고 있는 보스의 옆구리에.. 날아온 칼이 꽂혔다. 정확히 혁이가 칼침을 맞은 자리였다.
고통에 악을 쓰는 보스의 몸 위에서 소라는 상관없다는 듯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남자들이 일제히 혁이를 쳐다보게 되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혁이를 쳐다보게 된다. 혁이는 어느새 몸을 일으켜선 남자들을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혁이의 옆구리에서는 피가 넘쳐흐르고 있었는데... 상처가 보이질 않는다..
남자들이 꼼짝 못하고 서있을 때.. 먼저 움직인 것은 혁이었다. 너무 빨라 혁이가 있던 자리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 두 남자와 달리 혁이와 가장 가까운 곳에 서 있던 남자의 몸이 갑자기 공중에 붕~~ 떴다가 그대로 문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쿵~~~~!!!"
그 남자가 방금 서 있었던 곳에 혁이가 몸을 숙인 채 주저앉아 있다.
남자들은 한 템포 느리게 혁이를 쫓게 되었다.. 그것도 잠시.. 아까 혁이의 뒤통수에 발을 날린 팔이 긴 남자가 갑자기 벽에 기댄 채 발을 동동거리기 시작한다.
혁이의 손에 목을 잡히곤 바득되던 남자는 가볍게 손을 움직이지 목이 꺾여선.. 그대로 몸이 죽쳐진 채 여전히 벽에 기대게 된다.
혁이의 옆구리에 칼을 꽂은 남자는 본능적으로 도망을 선택했다.
급하게 옷도 입지 않은 채 남자가 문을 향해 달려가는데.. 갑자기 앞에 생긴 벽에 온몸을 부딪쳐선 뒤로 엉덩방아를 찧게 된다.
고개를 들어 벽을 확인하는데.. 혁이가 서 있다. 방금 전까지 다른 남자의 목을 잡고 서 있었던 혁이가 앞에 서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남자는 황당함에 남자의 사지가 힘없이 쳐졌던 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제야 죽은 그 남자의 머리가 바닥에 소리를 내며 부딪친다..
얼마나 빨랐으면 떨어지는 남자의 머리가 이제서야 바닥에 닿았는지에 놀라면서도 쉽게 혁이를 향해 고개를 돌리지 못한다.
정말 가볍게.. 그냥 장난치듯 발을 올린 혁이였지만.. 맞은 남자는 그대로 날아가 창문을 뚫고 3층 밑의 도로에 떨어지게 된다.
"쿵우.웅....."
밖에서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를 들은 보스는.. 이 놀라운 관경에 옆구리에 전해지는 고통조차 잊은 듯 자신의 위에서 연신 몸을 흔들고 있는 소라의 보지에 자지를 낀 채 뒤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혁이의 모습에 오줌을 싸기 시작한다..
그 더러운 오줌으로 인해... 소라는 또 한 번의 경련을 일으키며 더 열심히 허리를 움직인다..
천천히 다가오는 혁이는 한 마리의 암캐가 되어 있는 소라를 보며 은색으로 이제는 눈동자조차 보이지 않는 광채어린 눈에 눈물을 흘리며 보스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신음을 뱉어내며.. 이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소라의 뒷목에 가볍게 손을 얹은 혁이가.. 혈을 누른다. 가벼운 손짓에.. 방금 전까지 정열적으로 허리를 흔들던 소라가 힘없이 보스의 몸위에 시체처럼 체중을 싣게 되었다.
너무도 소중하게... 소라를 천천히 들어 올린 혁이었지만.. 자지가 빠진 소라의 보지에서 오줌과 액체가 섞여 주르르 흘러 내려 바닥에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남자는 여전히 오줌을 지리며 혁이의 모습에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소라를 소파의 가장자리에 다시 조심스럽게 눕히고는.. 천천히 보스에게 다가간다..
남자는 반쯤 박혀 있는 칼을 뽑아 혁이를 공격을 한 것인지.. 아니면 도망을 갈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지만..
혁이의 모습을 보곤 모든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남자의 바로 앞에 선 혁이가 갑자기 냄새를 맡기 시작하듯 얼굴을 바로 앞에 가져다대곤 코를 킁킁거린다..
이런 괴의한 모습까지.. 남자의 공포를 더하게 했다.
천천히 손을 올려 손가락을 벌리며 혁이가 남자의 머리를 움켜잡는다..
그리곤 천천히 손가락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으...으..으!!!읔!!!!!!악!!!!그..그만.."
혁이의 손가락이.. 수증기를 뿜어내며 남자의 머릿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한다..
엄청난 고통에 다리를 심하게 떨기시작하며 남자가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손을 올려 혁이의 팔을 잡아보지만.. 혁이의 팔은 꼭 쇠기둥처럼 단단하고 완고하게 미동도 하지 않는다.
혁이가 눈을 감는다.
그대로... 남자의 모든 기억을 빨아드리듯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젖힌 채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한다.
손가락은 말도 안 되는 형태로 자국을 내며 두개골을 뚫고 직접 뇌에 닿게 되었다.
거품까지 입에서 내며 남자가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 남자의 모든 기억을 뺏어버린 혁이다.. 혁이가 손을 거둔다.. 머리에 다섯 개의 자국이 움푹 페인 남자는 살아 있었다.
그러나 미쳤는지 이제는 웃기 시작했다.
연신 웃음을 뱉어내며.. 갑자기 자신의 아직 작아지지 않은 자지를 만지며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혁이가 소라에게 몸을 돌리려다가 말고는 남자의 행동을 쳐다보며..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아니.. 이 미친 남자에게 이런 쾌감까지도 자비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손을 뻗어선 남자의 자지를 만지고 있는 손위에 손을 포갠다.
"팍!~뿌..직~~~~"
"악!~ 으윽!!!!!"
보스가 그대로 쪼그려 엎드리듯 소파에서 떨어져 고통스러운 듯 신음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그제야 혁이가 시체처럼 자고 있는 소라를 안고는 창문으로 향한다..
무릎을 조금 굽히고는 그대로 깨진 창문으로 달려갔다..
혁이는 알몸인 소라를 안은 채.. 지붕에서 지붕으로 뛰며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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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건물의 옥상에 도착한 혁이가 소라를 내려놓고는 숨을 헐떡인다.
온몸이 땀에 젖은 채.. 힘이 빠졌는지 그대로 난간에 기대어 앉고는 소라를 쳐다본다.
소라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손을 내려 자신의 보지를 만지고 있다.
몸을 꼬으며 먼지가 쌓인 옥상위에서 보지에 손을 넣고는 끙끙대며 약에 절어 있는 것이다..
혁이가 다시 힘을 내어 천천히 소라에게 다가갔다.
본능적으로 약에 취해 있는 소라의 입술에 입술을 맞대고는 침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입술이 닿자마자 소라가 혀를 내며 혁이의 몸을 원하기 시작했다.
방금까지 더렵혀진 소라의 몸이었고 음란하게 변해 있는 육체였지만.. 혁이에게는 첫 만남의 강렬한 단지 상처를 입고 방황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돕고 살고 있는 소라였기에 혀를 밀어내며 침을 교환하게 된다.
혁이의 침이 밀려들어갔지만.. 아직 완전히 정상에 다다르지 못해서인지.. 소라는 쉽게 약에서 깨어날 수 가 없었다..
결국 혁이의 몸에 안겨 계속 몸을 비비고 있자. 혁이도 우선 소라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눈을 뜬 소라의 눈동자엔 여전히 초점이 맞지 않고 있었기에.. 혁이는 서둘러 옷을 벗기 시작한다.
더 이상.. 소라의 이런 모습을 보기 싫어서였다.
옷을 벗고.. 소라의 몸 위에 몸을 싣고는 다시 깊은 키스를 시작했다. 소라가 눈을 감는다.. 아까와 다른 부드러운 키스에 소라가 서서히 다시 젖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입술을 때어 혁이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탄력 있고 탐스러운 소라의 가슴에 입술을 가져다 대자..
소라가 허리를 들어 가슴을 뽐내듯 더 들이민다. 혀로 굴리며 깨물자 소라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다.
부드럽고 자극적인 혁이의 몸짓에 자극적인 호르몬까지 더해지자 소라가 미칠 듯 몸을 움직인다.
혁이의 발기된 자지를 연신 허벅지로 쓰다듬으며 얼른 넣어달라는 듯 엉덩이를 팅기기 시작했다.
혁이도 소라의 바람을 알고 있었기에.. 그대로 삽입을 했다.
"흑~~~~~~"
소라의 길고 뇌쇄적인 탄성의 신음소리가 혁이의 귀를 간지른다.
혁이는 그 소리가 끝나자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 땀이 흘러나오는 소라의 몸에.. 은빛으로 빛나는 혁이의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떨어져 섞이기 시작했다.
달빛이 아름다운 두 남녀의 나체를 비추며 밝히고 있었기에 혁이의 눈에도 그리고 소라의 눈에도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천천히 소라의 눈동자가 초점을 찾기 시작한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반응으로 혁이를 받아드리며 음란하진 않았지만 쾌감이 섞인 잔잔한 신음소리를 뱉어내는 것으로 분명히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혁이가 소라의 변함을 알아채곤 다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아까와 달리 부드럽게 혁이의 키스를 받으며.. 소라의 팔이 자신의 위에서 몸을 흔들고 있는 혁이의 등을 두른다..
혁이의 침에 섞인 나노입자보다도 작은 세포들이 소라의 몸을 망가트리고 있는 약들을 없애기 시작했고, 소라의 땀을 통해 배출된다..
혁이의 허리가 빨라진다..
혁이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소라의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며 혁이의 등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커다란 자지가 더렵혀진 소라의 보지를 씻어내 듯 계속해서 움직였고, 그에 소라의 몸이 정화되듯 정상적인 쾌감으로 아까와는 다른 몸짓으로 오르가즘에 달해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남자에게서 단 한 번도 이성적으로 느껴본 적 없는 쾌락으로 인해..
소라는 놀랍고도 당황스럽기까지 한 경험을 겪고 있었다.. 허리를 흔들며 연신 신음소리를 뱉어내는..
혁이가 급하게 몸을 세워서는.. 정액을 소라의 배에 뿜어내기 시작한다..
뜨거운...수증기까지 일으키는 약간은 은색의 빛깔을 띤 혁이의 정액이 소라의 배에 묻어나며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혁이는 이제는 힘이 다 했는지 .. 쓰러지듯... 소라의 옆에 눕게 되었고..
소라는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쾌감을 음미하듯 눈을 감고는 숨을 겨우 고르기 시작했다..
잠시 그대로 둘은 달빛을 받으며 공사 중인 옥상에 누워 있었다..
어느새.. 혁이의 눈은 정상적인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누나.. 괜찮아요?.."
조용하던 옥상에 혁이의 목소리가 적막을 깼다..
소라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지.. 그제야 손으로 얼굴을 비벼 닦고는 애써 태연한 척 혁이에게 말을 건넸다.
"그럼.. 괜찮지..."
"다 기억나요?"
"조..금씩.."
"제가 무섭죠....."
혁이가 힘겹게 몸을 일으켜선.. 다시 난간에 기댄다..
혁이의 말에 소라는 고개를 돌려 혁이를 쳐다본다.
"저번에도.. 이랬어요.. 꼭 괴물처럼.."
"......"
"칼에 맞았는데도.. 죽기는커녕 이미 상처가 다 아물더라고요.."
소라의 시선이 혁이가 자신의 옆구리를 어루만지고 있는 손을 쳐다본다..
소라도 어렵게 몸을 세워선..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몸을 쳐다본다..
"나야 말로.. 넌 역겹지 않았니? 남자들 앞에서.... 다 봤잖아.."
"누나가 왜 역겨워요.. 그게 누나 잘못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벌써 두 번이나 더렵혀진 몸인데.."
소라가 일어섰다.. 달빛을 받은 그녀의 갈색으로 햇볕에 탄 나신의 몸은 꼭 여신처럼 혁이의 눈에 비춰졌다.
혁이가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는데.. 소라가 천천히 난간을 향해 걸어간다..
그리곤 난간에 다다른 그녀가 돌아서서 혁이를 바라본다..
잠시 생각을 하는지 눈을 감은 채 그대로 있던 소라였다.
혁이의 시선을 한 몸에 받던 소라가 떨리는 눈을 떴을 때....다시 아까의 역겨운 생각이 났는지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혁이를 지긋이 부드럽게 바라보더니..
"고마워..근데.. 나 더럽지...."
"예?"
"고마워 혁아.."
그대로 몸을 젖히는 소라였다.. 난간에 엉덩이를 기대고 있던 소라는 그대로 건물 밖으로 몸을 날린다..
깜짝 놀란.. 혁이가 순간적으로 몸을 반응해 건물에 난간에서 소라의 다리가 다 사라지기 전에 번개처럼 몸을 날려 소라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그 짧은 시간에 혁이는 온몸에 땀을 뿜어내며 한쪽 눈이 은색으로 변한 채.. 소라의 발목을 겨우 잡고 천천히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겨우.. 건물 안쪽으로 소라를 옮긴 혁이가..화를 낸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
"겨우 살려놨더니!! 지금 제 눈 바로 앞에서 이게 할 짓이에요!!"
윽박지르고 있는 혁이와는 전혀 다르게 부드럽게 혁이를 바라보는 소라의 눈이 혁이의 눈에 보였다.
천천히 손을 올려 혁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소라가 말을 한다.
"거봐.. 안 무섭잖아.."
"..뭐..라고요?"
"너.. 눈 예쁘다.. 꼭 보석 같아.."
"미..미쳤어요?!!"
"뭐가.. 네가 나 구해 줄텐데.."
"참나..."
"하나도 안 무서워..변해도 혁이 인데.. 왜 무서워.."
"에휴.. 이거나 입어요.."
혁이가 바지를 벗어선 소라에게 건네준다..
그제야 소라가 자신이 알몸인걸 알아챘는지.. 얼굴을 붉히며 바지를 건네받아 입기 시작했다.
"휴.. 내가 이러다가 제 명에 못 죽지... 그딴 걸 확인하려고 이 높은 건물에서.."
"죽게 되면.. 죽는 거고..."
"참나.. 레인나이프 2대 총장 강소라는 어디 갔데요.. 있는 폼은 다 잡고는.."
"......."
"이리로 와요.. 무리하지 말고.."
소라의 손을 잡고는 자신의 가슴에 소라의 얼굴을 끌어당긴다..
소라는 힘없이 혁이에게 안기게 된다. 그대로 혁이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있자 혁이의 심장소리가 들려온다.. 부드럽지만.. 꼭 살아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듯 한 혁이의 심장고동에 겨우 참고 있던 눈물이 흘러내리는 소라였다.
"다시는 죽는다는 생각하지 말아요. 그래도 누나는 추억이 있잖아요..."
혁이의 말에.. 소라가 엉엉 울기 시작했다.
소라의 울음엔.. 많은 것이 담겨 있는 듯 보였다.
한참을 울고 나서 소라가 수줍게 고개를 들었다.
"이제 어떡하지?"
"우선 그 권홍만이라는 국회의원부터 손써놔야죠.."
"응? 어떻게?"
"생각이 있어요.."
"응.....아!! 선생님은?? 우리 선생님 어떻게 해.."
"그건 걱정 말아요.. 아까 확인하니까 지금 모텔에서 수면제에 취해서 뻗어 있어요.."
"그래??,,,휴~~"
"그것보다.. 우리 집에 어떻게 가요?"
"응??? 헛.. 그러고 보니.. 아까처럼 막 나 안고 날아다니면 안 돼?"
"참나.. 제가 무슨 슈퍼맨인줄 알아요?"
"아냐?"
"지금 일어날 힘도 없거든요.."
"그래?? 이새끼 이렇게 부실해서 어디 데리고 살 수 있겠냐?!!.."
"하하하하하하하.."
"잠만.. 우선 전화부터 찾아보고..."
소라가 몸을 일으켜 난간을 통해 건물 밖을 쳐다본다.
그러던 소라가.. 바지에 묵직한 물체를 확인하곤 손을 넣어 꺼내본다..
반이 빠개진... 휴대폰이 들어 있었다..
"아!!.. 그거 아까 그놈들하고 싸우고 나서 들고 온 건데.."
"이거 통화 되려나??"
핸드폰을 들고는 전화번호를 눌러본다.. 놀랍게도 작동을 한다.
아까 전화했던 그 후배인지 대략적인 위치를 설명하고는 신기한 듯 휴대폰을 바라보는 소라였기에 혁이가 웃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끝으로 혁이는 모든 힘을 소진한 듯.. 밀려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다....
쓰러져 잠이든 혁이의 귀에 웅성대는 소리가 들렸지만 눈을 뜰 수가 없었다.
평소와 차이가 있는 변화와 더불어 무리하게 신진대사율을 높여 급속한 세포분열로 몸의 상처들을 치유했기에 이미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기에 본능적으로 깨어나길 거부하는 몸뚱아리였다.
혁이가 눈을 뜬건 꼬박 24시간이 지난 새벽이었다.
혁이의 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여자의 뒷모습에 혁이는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여 뒤에서 껴안아 본다.
잘록한 허리와 작은 가슴이 혁이의 손에 잡혔다.
"작은 가슴???"
혁이가 얼굴을 들어 누워 있는 여자의 얼굴을 확인해보는데..
방에 들어오던 소라가 냅다 혁이의 머리를 걷어 찼기에 미쳐 확인도 못하고 뒤로 꼬꾸라진다..
"윽~~~"
"이 미친새끼.. 아무한테나 찝쩍대는 양아치같은게.."
"누..누나.."
소란스러움에 그제서야 눈을 비비며 여자가 일어났고, 씩씩대고 있는 소라를 보고는 다시 혁이를 바라본다..
"미..미니누나??"
"어.. 저 알아요?"
혁이의 머릿속에 두번째 스캔에서 소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그 여자가 혁이의 눈앞에 눈을 비비며 앉아 있었다.
"소라야.. 넌 왜 그래?"
"언니! 지금 저 새끼가!!.."
말은 못하고 혁이를 바라보며 눈을 째리는 소라의 벌개진 얼굴에 미니가 그제서야 혁이를 다시 진지하게 쳐다보게 되었다.
혁이는 그제야.. 왜 미니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은지 알게 되었다. 미정이 누나의 동생인 미니누나를 아제야 생각해낸 혁이다..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는데 소라의 기억속에선 "미니"가 아닌 "민"으로 혁이에게 전달되었기에 그제서야 미니의 얼굴을 보며 소라의 기억을 더듬게 된다..
"여긴 어쩐 일이세요.."
"저 알아요?"
"미..미니 누나...아!!....죄송해요.. 전 혁이라고 합니다."
"...... 전 민희라고 해요..미니라고 부르는 사람은 몇사람 안되는데... 정말 소라말대로 이상한 사람이내요.."
"예?? 이상한.."
"야! 병균 옮아.. 언니 쳐다보지마!"
"예??!!"
--계속--
솔직히 고백할게 있습니다.. "민" 이라는 소라의 레즈파트너를 아무 생각없이 미니로 썼다가.. 이상하게 낯설지 않다는 생각을 하다가 이번 편 쓰면서.. 에피소드에 나왔던 미니의 이름이 떠올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골수팬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셨겠지만.. 자진 납세합니다..
고치려면.. 처음부터 다 고쳐야 되서...어차피 중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소라가 이번 편 메인이니..ㅋ
그나저나 토요일엔 레토..그리고 코메디에.. 에스에프 쓰다가....이러다가 멘달붕괴가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가 뭔 짓인지 또 로맨스도 조심스럽게 한편 더 건드려보고 있으니.. 요즘 일도 바빠져서 시간도 없어 빼먹는 날도 발생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 말이죠.ㅋ..
한편씩 쭉 써서 이어나가 완결지을까도 생각해봤는데요.. 이거.. 은근히 각 장르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마눌은 소라 끊고 나더니 살이 많이 붙고.. 여전히 사진도 찍고 싶고... 색녀때 참고하려고 준비했던 스타킹하고 의상도 남아 있는데....
된장..마눌은 스트레스 푼다고 계속 먹기만하고, 두달만에 저놈의 뱃살은....이제는 엄두도 안날정도로 감당이 안되니 말입니다.ㅋㅋㅋㅋ.
ㅋㅋㅋ 역시 작품 외 속내를 드러내는건 야누스가 편하내요.ㅋㅋ. 오늘도 주절주절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들 보내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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