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윤 수상의 발표가 있자마자 각개 부처 공무원들은 부처간 협의와 대응책 마련을 위해 각부처마다 배정된 회의실로 이동을 했다
헌데..난 왜...아무곳도 배정이 되지않은거지?
"저기 최비서.."
"네?"
"...왜 난...부서배정이 안된거지?"
당황해 한다
"모르셨어요? 현재 전시상태인 관계로 인구증가 관련 및 성배분윤리분과소속의 부서들은 기능이 정지됩니다. 따라서 종무관님의 경우 특별한 사유없이는 전시관련 부서에 배정될리가 없죠"
이런..
"...그럼 난 뭐하지?"
"일단 전시 분과 위원회와 별도로 조직되는 민간 위기 대응팀에 배속될터이지만...거의 뭐 비상설 기구이고 실질적인 활동은 없는..한마디로 전시에 도움이 안되는 부서는 한꺼번에 모아 비전투지원이나 사회시스템 유지에 투입될테니까...조금 기다려 보셔야 하지않을까요?"
",...그럼 그냥 여기있으란거야?"
"아닙니다 201A 미팅룸에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동하시면 됩니다"
난 종무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우는 좀 다른가보다
201A 미팅룸으로 이동하니 대형 멀티플렉스 버추얼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주욱 늘어서 있어서 현재 한국 영공이나 공역우주공간, 해상상황 등을 보여주는 상황실이 마련되어 있다
자리에 앉으니 몇몇 종무관이 고개를 끄덕여서 인사를 건넨다
"...저 빨간 그래프는 뭐지?"
가운데 화면에 나온 붉은색 그래프와 녹색 파란 옐로우 그래프가 가장 눈에 띈다
"붉은색은 한국군 전력 현황, 녹색은 미군 옐로우는 호주연방,파란색은 서중국 전력현황입니다"
...붉은색이 50%면 미군은 90%...호주연방이 45%...서중국이 48%라...
"............앞도적이구먼"
"네?"
"미군말야"
"아무래도 군사대국이니 어쩔수없죠 다만...현재 미군은 남미와 멕시코내전으로 인해 전력이 양분되어 있으므로 실질적으론 태평양에 투사할수있는 전력은 한국과 대등 혹은 열세입니다. 게다가 한국군은 동북아에선 최강이니까요..."
"..예전부터 그런 교육은 받아왔지만..실제로..한국군이 미군을 막아낼수있나?"
".....2020년 후반부터 한국군도 일반 병을 줄이고 하사관과 장교들을 늘리는 병력감축에 돌입했습니다. 지금은 일반병의 50%는 예비전력을 이용하고 50%만 상시 운용하고있죠. 남북한 자치지역에서 모인 예비군만해도 600만은 가볍게 넘어갑니다"
"병력이 다가 아니잖나?"
" 그렇죠 장비의 문제가 큰데 실질적으로 한국은 이미 2010년대만 해도 동북아에서 3세대전차 보유에서 1등이었고 3.5세대, 4세대 전술기 보유량도 2등정도 였습니다. 일본이 사라진 지금 동북아 최강은 한국이죠"
"........그래도 미군의 항모기동전단이 투입되면..."
"...화면을 보시죠"
남해 공역에는 붉은점이 모여서 3개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었고 녹색의 큰 덩어리 4개가 붉은 점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동쪽에선 파란색 점 두개가, 남쪽에선 옐로우 점 두개가 파란색 점을 향해 움직이는게 보인다
"...일단 현재 미군과 서중국, 호주연방의 함대는 나누어져서 오고있습니다. 하지만 저건 미군의 판단 착오같군요"
"판단..착오?"
"네. 미군의 거리는 아직 호주연방에 비해 1.5배정도 떨어져있고 서중국 함대와는 거의2배정도입니다. 만약..우리 함대가 각개격파를 한다면..승산이 커지겠죠"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현재시각 오전 3시 30분을 기해 한국해군은 서중국해군을 차단,격파하기위해 서진을 실시합니다 이에 맞춰 한국군 2,3,4함대군은 장거리 슈퍼크루징 크루즈를 발사하여 미군을 차단하고 남중국해를 통해 기동중인 호주연방 함대는 한국해군의 장보고 6급 핵추진 잠수함들의 차단 작전이 실시 될 예정입니다"
안내방송이 나오자 마자 화면이 바뀐다
인공위성에서 촬영한듯한데..고도가 매우..낮아보인다
"...아마 남해 기지에서 발사한 저궤도 SS위성일겁니다"
"SS위성?"
"Small Surveillance Satellite, 소형 정찰위성이죠. 50-60cm크기의 위성을 중거리 탄도탄발사체를 이용해 성층권밑으로 쏴올려 일정기간 부유하면서 지상이나 해상, 공중감시를 합니다. 대당 5-10억 정도하죠"
"사용시간이 짧겠구먼"
"사용시간이 짧은 반면 필요한 지역에 긴급 투사해서 정보를 얻어올수있어서 작년만 해도 미국 유럽 중국 호주 아프리카 중동 등에 2000기 가깝게 수출을 했습니다"
"오...효자상품이구먼....응? 미국..중국..호주?"
"...어차피 해외 수출품은 다운그레이드 되거나 내부에 응급코드가 들어있어서 한국지역을 탐색할땐 정밀도에 영향을 줍니다. 심지어 우리쪽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긴급 기동정지 코드를 입력하면 우리지역은 아예 볼수가없죠"
"하지만 구입해갈때 그런것도 다 염두에 두지않을까?"
"응급코드를 해제하려면 메인프레임을 건드려야 하고 메인프레임은 제조 후 외부 접근 시 파손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위성기능은 그대로 멈추는 것이죠. 거기에 어디까지나 전시에만 기능하는 동작입니다"
"철저하구먼.."
"..그건 미군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도입된 전술기들은 전시엔..신뢰성이없다 봐야죠"
"우리군에 미국에서 도입한 전술기가 있지않나?"
"2016년 후반부터 도입한 전술기는 F-35씨리즈와 2024년부터 도입한 F-22씨리즈가 있는데 남아있는 수량은 전부 다 해도 20기정도이고 그나마 SGINT기능을 업그레이드 해서 전자정찰기 정도로 쓰이고 있죠. 그나마 지금은 아마 기지 대기상태일겁니다"
"우리 주력기는 보라매3던가?
"네 보라매 3블록30이죠. 터키와 공동개발하면서 5년전에 전 기체가 블록30으로 개량되었습니다. 미군의 F-31 팬텀라이더와 거의 동급기체입니다."
"...그래도 미군기가 더 쎄지않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최비서
"F-31은 미군에도 60기 남짓 배치된 기종입니다. 항모전단에는 수직이착륙형인 F-31C가 배치되어있긴하지만 그마저도 수량은 10기 미만이고 배치된 항모는 미국 동부해안에서 경계중이죠. 이번 침공을 기회로 유럽연합도 상당히 강경하게 나오고 있으니까요"
"응?"
"유럽은 2013년에서 2016년에 걸친 경제공황기에 받은 타격을 20년이 지나도 제대로 수복못했습니다. 지금도 경제적으론 침체기죠. 그상황에서 대 유럽투자에 매년 200억달러정도 쏟아붓는 한국은....놓치기 어려운 세력이랄까요...또...한국은 유럽국가들에서 만드는 다양한 공산품과 식품류의 최대수입국 중 하나니까요"
그렇지..
뭐 루이비통이니 샤넬이니...2023년 다시 독일로 넘어간 벤츠나 베엠베...이런것만봐도...
벤츠는 현대-벤츠가되어 최신형 고급차를 생산 중이고 BMW은 혼다-기아의 자금 투자로 다시 독일로 넘어가서 오스트리아와 체코에서 생산을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
"....게다가 한국군은 매년 4차례씩 유럽방위군과 합동훈련도 하는 상황에 미군은 NATO가 깨진 후 유럽과는 거의 군사동맹관계가 희석되었습니다. 작년에 발생한 대서양에서의 미군 핵잠수함과 프랑스 대양연구선이 충돌해서 20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로는 거의 외교적인 분쟁상황까지 갔으니까요"
"......하지만 동북아시아에 있는 한국에 영향력을 발휘할 까닭이있나?"
"한국이 자유해방중국, 남중국의 천연자원을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고 중앙아시아의 희토류와 철,마그네슘 등의 자원을 중계무역하다보니 자원공급에대한 한국의존도가 심한 상황입니다. 거기에 한국이 자유해방중국과의 FTA를 통해 대규모의 자원채굴권을 확보한 후엔 특히나 의존도가 심화되었습니다"
"그건 뭐 세계정치역학론때 배우는 내용들이구먼"
최비서의 짧막하면서 아주 확실한 브리핑을 듣는 와중에 한쪽에서 소란이 인다
왜그러지?
가슴을 풀어헤친 여자비서관과 배가 나온 대머리의 중년 공무원
헌병 두명과 사무직처럼보이는 여자직원이 실랑이 중이다
"뭐야 저건?"
"..............보아하니 여직원과 공개섹스를 진행중이었나 봅니다만...."
"...그런데 왜 제지당하는거지?"
살짝 한심하다는 표정
".......전시에 고위 공무원이 여직원과 섹스를 한다는건..아무래도 좀문제가 있는것이죠"
"...........현재 우리나라의 정체성은 결국 섹스방임아닌가? 아무리 전시라도 섹스방임주의를 포기하면서 까지 제한을 둬야 하는거야?"
완전 이번엔 짜증난다는 표정
"..종무관님. 지금 젊은이들은 사지에서 침략군에 맞서 싸우고있습니다. 헌데 공무원이란 사람들이 희희낙락거리며 섹스를 하고있다는 것을 알면..기분이 어떨까요?"
맞는말이긴해...
하지만....거 뭐 우리가 지금전쟁터에 있는것도 아닌데..거참
".........헌데 말야 사실 전장에서 싸우는 병사들은 병사들이고 우린우리잖아. 우리가 섹스한다고 그 친구들이 아나?"
얼굴이 붉어지는 최비서
".......종무관님. 지금 종무관님이 사는 한국은 우리 젊은이들이 평소 땀을 흘려가며 훈련받고 비싼 세금으로 무기를 사서 지키고 있는 나라입니다. 공무원이란 존재들, 정치인이란 존재들은 결국 나라를 잘 운영하는데 있어서 국민이 선택한 대리인입니다 그런 대리인이 국민을 지키는데 집중하지않고 딴짓을 한다면.......그게 과연...올바른 행동일까요?"
"...하지만..."
그때 내 말이 채 이어지기도 전에 실내조명이 붉게 변한다
"비상상황입니다. 현재 한국 영공에서 미군이 발사한 EMP병기가 폭발했습니다 다시한번 안내드립니다.."
"EMP?"
"...플라즈마 펄스무기입니다. 전자기파를 발생해서 전자기기 작동을 멈추죠..젠장..대도시 상공에서 저런무기를쓴단말인가..."
디스플레이에 왠 미국인이 나온다
"현재 한국 침공군 사령관인 존 맥브레인 장군이 브리핑을 하는 영상을 전송합니다 자동번역되오니 1초간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우리 미 합중국과 그 동맹국들은 자유주의를 빙자하여 성적으로 문란해지는 한국의 행태에 대해 민주주의의 이름을 걸고 규탄하는 바, 동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공해상에서 미국 함선을 공격한 한국군에 대해 제재행위를 취하기로 결정하여 현 시간 3시 45분을 기해 미국 함선을 공격한 한국해군 프리깃에대해 방어 행동을 실시, 격침시켰으며 동 시간 부를 기해 전면 공격을 지시하였습니다. 한국은 권고시한인 4시까지 무조건 항복을 하거나 정전협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통해 대화에 나서거나 ..동맹군의 공격에 전멸하거나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현재 시간 3시 45분. 원자시계에 링크된 시계들이니 수만분의 1초외엔 어긋남이없다
즉....
저자식들! ...모함을 한다는거아냐?
".........아마 전방 공격부대와의 시간조율에 실패한 모양이군요. EMP탄이 터진건 3시 38분이었으니..."
"...저건 진짜 침공이잖아!"
"....2번 디스플레이를 보십시오"
2번디스플레이는 한반도 지도가 떠있다
그 옆엔 자유해방 중국과 동남아 연방(현 필리핀,인도네시아의 연방) 의 지도도 같이 떠있는데. 전역이 붉게 물들어 있다가 점차 노란색, 녹색으로 바뀌어간다. 다만 자유해방중국과 동남아 연방은 아직도 90%이상이 붉은색이다
"저건 뭐지?"
"EMP공격으로전자기 사용이 중지된 지역입니다..."
"뭐?"
" 한반도의 경우엔 EMP공격에 대응할수있는 EMP대응 규격의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고 특히나 전자기파 공격에 위험한 각종 칩셋들은 방폭코팅이 의무화되어 있어서 피해가 적죠. 물론 인프라들의 타격은 있지만...대게 백업장비가 마련되어있어서 쉽게 복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자유해방중국이나 동남아 연방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의 EMP방호대책은 미흡한 수준입니다. 한반도는 북한과의 병합 이후 EMP방호대책을 충실히 쌓아왔고 특히 군대의 경우엔 대부분의 장비가 EMP공격에의한 백업시스템이나 복구시스템이 마련되어있죠. 상공에서 터진 EMP수준이라면 사회간접시스템이나 전력인프라는 금새 복구됩니다"
그러고보니..
난 스틱을꺼냈다
..먹통이네
"...스틱과 같은 모바일 네트워크 디바이스는 아무래도 취약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다만.....뒷면의 연료전지부를 여시면..이리줘보십시오"
최비서가 내 스틱을 가져간다
"자..여기보시면 칩이 하나있죠? 이 칩이 스틱의 온보드 칩입니다. CPU와 GPU,메모리, 컨트롤러가 통합되어있죠..이걸..이렇게 반대로 뒤집어 꼽으면.."
최비서가 칩을 뒤집어 꼽자 마자 스틱이 구동된다
"오......."
"다만 칩을 반대로 교체했을때는 기능제한이 생깁니다. 빨리 AS센터에가서 메인칩을 교체하는게 좋죠"
흠.............
"...헌데..이런건 왜 제품메뉴얼에 없지?"
"....전시대비 기능입니다. 이런부분을 알았다면 그에 대응한 무기를 썼겠죠"
"응? EMP방호기능이 된다며?"
"...EMP의 경우 어떤고도에서 어떤 위력의 탄을 터트리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집니다 만약 우리 머리위에서 1킬로톤 규모로 EMP탄이 터진다면 그 고도에 따라 전자기파의 영향범위와 강도는 달라지죠. 아무리 방폭기능이 있어도 군용기준이 아닌 제품들은 장애 혹은 기기의 영구파손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는건?"
"..........아마 미군은 일반적인 폭파고도를 준수했을 겁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기능이 살아있는것을 보면.."
".....하지만 ...또 터지면....."
"그땐...시스템이 완전히 나가겠죠. 허나............한국군 방공체계가..그리 쉬운건아닙니다. 아마도....지금 터진 EMP탄들은...고고도에서 초음속 침투 폭격기나 UAV가 투발한 EMP탄이 아닐까 합니다.."
"흐음.........그렇다는건 또 뚫릴수있다는 말이잖아?"
"기습에 의한 효과죠. 지금은..한국영공은..우주와 공군기.지대공 방공시스템에의해 차단되어있을 겁니다"
".......우리군이 그정도로 뛰어나나?"
"이미 한국군은 2016년도에 철매사업을 종료하고 광역방공 시스템을구축했습니다 이론적으로 탄도탄을 제외하곤 방공망을 뚫기 어려운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세종대왕 2급 방공함을 잇달아 취역시키면서 다방향,다목표 공격에대한사전 방어능력을 키웠습니다. 거기에 러시아와 공동 개발한 철매시스템은...미군의 패트리엇 체계보다 훨씬 진보된 시스템이었습니다"
"아아 배운기억이 나는구먼.....그 국방과학연구원에 설치된 모형..수직발사기였지?"
"네 구 소련의 S-300발사체를 응용한 당시 최고성능이었죠. 오죽하면 철매시스템에대한 자료공개를 미군이 요청했을지경이었으니까요"
"예나 지금이나 미국애들은 양아치구먼.."
"....1번 디스플레이에 한국군 반격상황이 나오네요"
응? 저건?
"...태평양에 전개중인 미해군 항모전단에 네트워크 공격을 실행하고 항모전단에 EMP탄두를 장착한 극초음속 크루즈를 발사하여 무력화한 상황인듯 합니다. 아래쫏에 KSMP-120이라고 뜨고 아래에 Hit 34라고 뜨는걸 보니 34발이 목표위치에서 폭발한것 같습니다"
"120발 쏴서 34발이면..너무 저조한거아냐?"
"EMP탄은 목표도달위치에서만 터지면 됩니다. 미해군 항모전단이 4개 전개중인데....각 항모전단에 2-4발이 투발되어 터지면 무력화는 가능합니다. 헌데 34발중 한점은 무려 10발을 맞았고 다른 3개 점들은 5발정도씩 맞았군요"
.....허어
"아마 미해군 항모전단은 한두시간은 지나야 기능회복이 될겁니다. 그전에 한국군에서 발사한 크루즈나 UAV기의 공격을받겠죠..아...저기보이네요"
1번 디스플레이에서 붉은점들쪽에서 쭉쭉 기다란선들이 다발로 녹색점들을 향해 나아간다
꽤 빠른데?
"거리가 꽤 먼데..엄청빠르구먼?"
"한국 해군전단은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을 16발에서 24발씩 장착합니다. 3개 함대면 세종대왕 6급 도합 3척이각각 24발...이성계급 도합 6척에서 각각 16발...광개토 4급 6척에서 각 16발, 울산7급 프리깃 도합 8척에서 각16발...488발이 발사된 것 입니다"
"..............488발?????????????????"
"...추정치입니다. 전탄 다 발사했을수도, 아닐수도있습니다만 반만쏴도 240여발이죠"
"....그걸....4개 항모전단에 쏘는건가?"
"잘 보십시오. 궤적이 현재 4개로 나뉘어 있지만....잠시후면..아마 전술기동에 들어갈겁니다"
몇분의 시간이 지나고 갑자기 가장 아랫쪽에 위치한 3개의 점으로 흩어지던 붉은 궤적들이 가장위에 위치한 녹색점 하나를 향해 모이기 시작했다
"거리는..어디...80km입니다...마하 5로 움직이니까 ..1분조금넘게 도달할거리죠. 게다가 최종 돌입속도는 마하7이 넘을겁니다. 하이다이빙방식으로 팝업기동을 하니까요"
"..하이 뭐?"
"..목표 근처에서 팝업..솟구쳐서 위로 올라가 아래로 70-90도 각도로 다이빙하듯 꼿히는 타격방식입니다 대게의 CIWS같은 근접방어병기의 방어 각도 범위 밖에서 내려꼿는 것이죠"
"허어............거 참 최비서는..별걸 다 아는구만?"
아 놔 최비서의 종아리를 보니 갑자기 자지가 불끈한다
"........그런데"
"네?"
"....공개 섹스외에...방에서..은밀히..하는..섹스도..걸리나?"
피식웃는다
"분위기 파악을 하라..는것이니까 그런건 전혀 상관없죠"
"저기..여기 방같은것도..있나?"
"땡기세요?"
새초롬한 표정
"어 좀..많이 땡기네...최비서 다리를보니까 훅 하는걸"
배시시웃는 최비서
"이쪽으로 오세요"
최비서가 내손을 잡고 이끈다
문을 나서서 우측으로 가니 큰 격벽같은게 있고 헌병이 지키고 서있다
"잠시 피곤하셔서 휴게소를 이용하고자 합니다만?"
"네 잠시 기다리십시오"
도어 측면의 패널에 손을 대더니 이내 홍채인식을 위한 렌즈가 나타난다
홍채인식을 한 헌병이 자리를 비켜준다
"종무관님? 홍채인식을 하셔야 합니다"
쩝
홍채인식을 하려 고개를 숙이는데.............................
갑자기 적색램프가 점등되며 실내 조명이 붉게 변한다
"응급상황입니다. 중앙벙커에 외부 침입자 발생! 모든 보안요원은 1급방어태세로 전환하고 당직자를 제외한 각 부서 인원은 보호쉘터로 이동하십시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뭐..뭔가 최비서?"
"일단 들어가시죠. 여기도 2종 보호쉘터 기능이 있죠?"
"네 어서 들어가십시오"
서둘러 문을 열어주는 헌벙
..뭐야 이제보니 인증키만 대면 열리잖아?
문이 열리고 나니 안쪽엔 벽을 따라 문이 주욱 있다
"여기로"
최비서가 안내한 문은 두꺼운 방음도어다
어른키보다 살짝 작은 문
에?
...
넓직한 침대와 디스플레이,그리고 작은 냉장고 같은것과 한쪽에 딸린 작은 문
"저기가 화장실 겸 샤워부스 입니다"
침대에 앉자마자 최비서는 디스플레이를 켠다
".........모두먹통이네요...어디..."
음성지원버튼을누르니 안내방송이 나온다
"현재 중앙정부쉘터에 침입한 침입자는 사회불만세력으로 간주됩니다. 경호병력은 주요 인물에 대한 경호에 만전을 기하시고 특수요원들이 세부 점검중이오니 검문에 철저히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쉘터에 대한 직접공격은없습니다 침입자에 대비하여 검문에 응해주십시오 다시한번.."
"...누가 침입했다는 것인가?"
"아마도요"
고개를 갸웃거리는 내 앞으로 최비서가 다가오더니 내 바지지퍼를내린다
"공격은 아니라니까..."
지퍼가 열리고....튀어나온 자지를 그대로 입으로낚아챈다
마치 물고기를 낚아채는 물새마냥
고개를 끄덕이며 빨아주는 최비서
하아....역시...씨바 졸라 잘빨아..
뒷골이 아려올 정도로 쾌감에 빠져있는데 벨이 울린다
"내부 점검입니다 문을 열겠습니다"
문이 열리는것도 신경안쓰고 오럴에 집중하는데......최비서가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종무관님!"
단발마의 비명을 뒤로하고 쇼크건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최비서가 풀썩 쓰러진다
내 자지를 잡고있던 최비서 덕분에..나도 쇼크를 받아 쓰러진다
"아니 이런...아 좀 조심히 쏘지.."
"아..자지를 잡고있을 줄은 몰랐어요,...."
두런거리는 말이 멀어진다...............아윽 씨발........
..멀어지는 의식속에 김병만씨의 얼굴이 보인다.....어?????
헌데..난 왜...아무곳도 배정이 되지않은거지?
"저기 최비서.."
"네?"
"...왜 난...부서배정이 안된거지?"
당황해 한다
"모르셨어요? 현재 전시상태인 관계로 인구증가 관련 및 성배분윤리분과소속의 부서들은 기능이 정지됩니다. 따라서 종무관님의 경우 특별한 사유없이는 전시관련 부서에 배정될리가 없죠"
이런..
"...그럼 난 뭐하지?"
"일단 전시 분과 위원회와 별도로 조직되는 민간 위기 대응팀에 배속될터이지만...거의 뭐 비상설 기구이고 실질적인 활동은 없는..한마디로 전시에 도움이 안되는 부서는 한꺼번에 모아 비전투지원이나 사회시스템 유지에 투입될테니까...조금 기다려 보셔야 하지않을까요?"
",...그럼 그냥 여기있으란거야?"
"아닙니다 201A 미팅룸에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동하시면 됩니다"
난 종무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우는 좀 다른가보다
201A 미팅룸으로 이동하니 대형 멀티플렉스 버추얼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주욱 늘어서 있어서 현재 한국 영공이나 공역우주공간, 해상상황 등을 보여주는 상황실이 마련되어 있다
자리에 앉으니 몇몇 종무관이 고개를 끄덕여서 인사를 건넨다
"...저 빨간 그래프는 뭐지?"
가운데 화면에 나온 붉은색 그래프와 녹색 파란 옐로우 그래프가 가장 눈에 띈다
"붉은색은 한국군 전력 현황, 녹색은 미군 옐로우는 호주연방,파란색은 서중국 전력현황입니다"
...붉은색이 50%면 미군은 90%...호주연방이 45%...서중국이 48%라...
"............앞도적이구먼"
"네?"
"미군말야"
"아무래도 군사대국이니 어쩔수없죠 다만...현재 미군은 남미와 멕시코내전으로 인해 전력이 양분되어 있으므로 실질적으론 태평양에 투사할수있는 전력은 한국과 대등 혹은 열세입니다. 게다가 한국군은 동북아에선 최강이니까요..."
"..예전부터 그런 교육은 받아왔지만..실제로..한국군이 미군을 막아낼수있나?"
".....2020년 후반부터 한국군도 일반 병을 줄이고 하사관과 장교들을 늘리는 병력감축에 돌입했습니다. 지금은 일반병의 50%는 예비전력을 이용하고 50%만 상시 운용하고있죠. 남북한 자치지역에서 모인 예비군만해도 600만은 가볍게 넘어갑니다"
"병력이 다가 아니잖나?"
" 그렇죠 장비의 문제가 큰데 실질적으로 한국은 이미 2010년대만 해도 동북아에서 3세대전차 보유에서 1등이었고 3.5세대, 4세대 전술기 보유량도 2등정도 였습니다. 일본이 사라진 지금 동북아 최강은 한국이죠"
"........그래도 미군의 항모기동전단이 투입되면..."
"...화면을 보시죠"
남해 공역에는 붉은점이 모여서 3개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었고 녹색의 큰 덩어리 4개가 붉은 점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동쪽에선 파란색 점 두개가, 남쪽에선 옐로우 점 두개가 파란색 점을 향해 움직이는게 보인다
"...일단 현재 미군과 서중국, 호주연방의 함대는 나누어져서 오고있습니다. 하지만 저건 미군의 판단 착오같군요"
"판단..착오?"
"네. 미군의 거리는 아직 호주연방에 비해 1.5배정도 떨어져있고 서중국 함대와는 거의2배정도입니다. 만약..우리 함대가 각개격파를 한다면..승산이 커지겠죠"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현재시각 오전 3시 30분을 기해 한국해군은 서중국해군을 차단,격파하기위해 서진을 실시합니다 이에 맞춰 한국군 2,3,4함대군은 장거리 슈퍼크루징 크루즈를 발사하여 미군을 차단하고 남중국해를 통해 기동중인 호주연방 함대는 한국해군의 장보고 6급 핵추진 잠수함들의 차단 작전이 실시 될 예정입니다"
안내방송이 나오자 마자 화면이 바뀐다
인공위성에서 촬영한듯한데..고도가 매우..낮아보인다
"...아마 남해 기지에서 발사한 저궤도 SS위성일겁니다"
"SS위성?"
"Small Surveillance Satellite, 소형 정찰위성이죠. 50-60cm크기의 위성을 중거리 탄도탄발사체를 이용해 성층권밑으로 쏴올려 일정기간 부유하면서 지상이나 해상, 공중감시를 합니다. 대당 5-10억 정도하죠"
"사용시간이 짧겠구먼"
"사용시간이 짧은 반면 필요한 지역에 긴급 투사해서 정보를 얻어올수있어서 작년만 해도 미국 유럽 중국 호주 아프리카 중동 등에 2000기 가깝게 수출을 했습니다"
"오...효자상품이구먼....응? 미국..중국..호주?"
"...어차피 해외 수출품은 다운그레이드 되거나 내부에 응급코드가 들어있어서 한국지역을 탐색할땐 정밀도에 영향을 줍니다. 심지어 우리쪽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긴급 기동정지 코드를 입력하면 우리지역은 아예 볼수가없죠"
"하지만 구입해갈때 그런것도 다 염두에 두지않을까?"
"응급코드를 해제하려면 메인프레임을 건드려야 하고 메인프레임은 제조 후 외부 접근 시 파손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위성기능은 그대로 멈추는 것이죠. 거기에 어디까지나 전시에만 기능하는 동작입니다"
"철저하구먼.."
"..그건 미군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도입된 전술기들은 전시엔..신뢰성이없다 봐야죠"
"우리군에 미국에서 도입한 전술기가 있지않나?"
"2016년 후반부터 도입한 전술기는 F-35씨리즈와 2024년부터 도입한 F-22씨리즈가 있는데 남아있는 수량은 전부 다 해도 20기정도이고 그나마 SGINT기능을 업그레이드 해서 전자정찰기 정도로 쓰이고 있죠. 그나마 지금은 아마 기지 대기상태일겁니다"
"우리 주력기는 보라매3던가?
"네 보라매 3블록30이죠. 터키와 공동개발하면서 5년전에 전 기체가 블록30으로 개량되었습니다. 미군의 F-31 팬텀라이더와 거의 동급기체입니다."
"...그래도 미군기가 더 쎄지않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최비서
"F-31은 미군에도 60기 남짓 배치된 기종입니다. 항모전단에는 수직이착륙형인 F-31C가 배치되어있긴하지만 그마저도 수량은 10기 미만이고 배치된 항모는 미국 동부해안에서 경계중이죠. 이번 침공을 기회로 유럽연합도 상당히 강경하게 나오고 있으니까요"
"응?"
"유럽은 2013년에서 2016년에 걸친 경제공황기에 받은 타격을 20년이 지나도 제대로 수복못했습니다. 지금도 경제적으론 침체기죠. 그상황에서 대 유럽투자에 매년 200억달러정도 쏟아붓는 한국은....놓치기 어려운 세력이랄까요...또...한국은 유럽국가들에서 만드는 다양한 공산품과 식품류의 최대수입국 중 하나니까요"
그렇지..
뭐 루이비통이니 샤넬이니...2023년 다시 독일로 넘어간 벤츠나 베엠베...이런것만봐도...
벤츠는 현대-벤츠가되어 최신형 고급차를 생산 중이고 BMW은 혼다-기아의 자금 투자로 다시 독일로 넘어가서 오스트리아와 체코에서 생산을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
"....게다가 한국군은 매년 4차례씩 유럽방위군과 합동훈련도 하는 상황에 미군은 NATO가 깨진 후 유럽과는 거의 군사동맹관계가 희석되었습니다. 작년에 발생한 대서양에서의 미군 핵잠수함과 프랑스 대양연구선이 충돌해서 20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로는 거의 외교적인 분쟁상황까지 갔으니까요"
"......하지만 동북아시아에 있는 한국에 영향력을 발휘할 까닭이있나?"
"한국이 자유해방중국, 남중국의 천연자원을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고 중앙아시아의 희토류와 철,마그네슘 등의 자원을 중계무역하다보니 자원공급에대한 한국의존도가 심한 상황입니다. 거기에 한국이 자유해방중국과의 FTA를 통해 대규모의 자원채굴권을 확보한 후엔 특히나 의존도가 심화되었습니다"
"그건 뭐 세계정치역학론때 배우는 내용들이구먼"
최비서의 짧막하면서 아주 확실한 브리핑을 듣는 와중에 한쪽에서 소란이 인다
왜그러지?
가슴을 풀어헤친 여자비서관과 배가 나온 대머리의 중년 공무원
헌병 두명과 사무직처럼보이는 여자직원이 실랑이 중이다
"뭐야 저건?"
"..............보아하니 여직원과 공개섹스를 진행중이었나 봅니다만...."
"...그런데 왜 제지당하는거지?"
살짝 한심하다는 표정
".......전시에 고위 공무원이 여직원과 섹스를 한다는건..아무래도 좀문제가 있는것이죠"
"...........현재 우리나라의 정체성은 결국 섹스방임아닌가? 아무리 전시라도 섹스방임주의를 포기하면서 까지 제한을 둬야 하는거야?"
완전 이번엔 짜증난다는 표정
"..종무관님. 지금 젊은이들은 사지에서 침략군에 맞서 싸우고있습니다. 헌데 공무원이란 사람들이 희희낙락거리며 섹스를 하고있다는 것을 알면..기분이 어떨까요?"
맞는말이긴해...
하지만....거 뭐 우리가 지금전쟁터에 있는것도 아닌데..거참
".........헌데 말야 사실 전장에서 싸우는 병사들은 병사들이고 우린우리잖아. 우리가 섹스한다고 그 친구들이 아나?"
얼굴이 붉어지는 최비서
".......종무관님. 지금 종무관님이 사는 한국은 우리 젊은이들이 평소 땀을 흘려가며 훈련받고 비싼 세금으로 무기를 사서 지키고 있는 나라입니다. 공무원이란 존재들, 정치인이란 존재들은 결국 나라를 잘 운영하는데 있어서 국민이 선택한 대리인입니다 그런 대리인이 국민을 지키는데 집중하지않고 딴짓을 한다면.......그게 과연...올바른 행동일까요?"
"...하지만..."
그때 내 말이 채 이어지기도 전에 실내조명이 붉게 변한다
"비상상황입니다. 현재 한국 영공에서 미군이 발사한 EMP병기가 폭발했습니다 다시한번 안내드립니다.."
"EMP?"
"...플라즈마 펄스무기입니다. 전자기파를 발생해서 전자기기 작동을 멈추죠..젠장..대도시 상공에서 저런무기를쓴단말인가..."
디스플레이에 왠 미국인이 나온다
"현재 한국 침공군 사령관인 존 맥브레인 장군이 브리핑을 하는 영상을 전송합니다 자동번역되오니 1초간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우리 미 합중국과 그 동맹국들은 자유주의를 빙자하여 성적으로 문란해지는 한국의 행태에 대해 민주주의의 이름을 걸고 규탄하는 바, 동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공해상에서 미국 함선을 공격한 한국군에 대해 제재행위를 취하기로 결정하여 현 시간 3시 45분을 기해 미국 함선을 공격한 한국해군 프리깃에대해 방어 행동을 실시, 격침시켰으며 동 시간 부를 기해 전면 공격을 지시하였습니다. 한국은 권고시한인 4시까지 무조건 항복을 하거나 정전협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통해 대화에 나서거나 ..동맹군의 공격에 전멸하거나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현재 시간 3시 45분. 원자시계에 링크된 시계들이니 수만분의 1초외엔 어긋남이없다
즉....
저자식들! ...모함을 한다는거아냐?
".........아마 전방 공격부대와의 시간조율에 실패한 모양이군요. EMP탄이 터진건 3시 38분이었으니..."
"...저건 진짜 침공이잖아!"
"....2번 디스플레이를 보십시오"
2번디스플레이는 한반도 지도가 떠있다
그 옆엔 자유해방 중국과 동남아 연방(현 필리핀,인도네시아의 연방) 의 지도도 같이 떠있는데. 전역이 붉게 물들어 있다가 점차 노란색, 녹색으로 바뀌어간다. 다만 자유해방중국과 동남아 연방은 아직도 90%이상이 붉은색이다
"저건 뭐지?"
"EMP공격으로전자기 사용이 중지된 지역입니다..."
"뭐?"
" 한반도의 경우엔 EMP공격에 대응할수있는 EMP대응 규격의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고 특히나 전자기파 공격에 위험한 각종 칩셋들은 방폭코팅이 의무화되어 있어서 피해가 적죠. 물론 인프라들의 타격은 있지만...대게 백업장비가 마련되어있어서 쉽게 복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자유해방중국이나 동남아 연방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의 EMP방호대책은 미흡한 수준입니다. 한반도는 북한과의 병합 이후 EMP방호대책을 충실히 쌓아왔고 특히 군대의 경우엔 대부분의 장비가 EMP공격에의한 백업시스템이나 복구시스템이 마련되어있죠. 상공에서 터진 EMP수준이라면 사회간접시스템이나 전력인프라는 금새 복구됩니다"
그러고보니..
난 스틱을꺼냈다
..먹통이네
"...스틱과 같은 모바일 네트워크 디바이스는 아무래도 취약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다만.....뒷면의 연료전지부를 여시면..이리줘보십시오"
최비서가 내 스틱을 가져간다
"자..여기보시면 칩이 하나있죠? 이 칩이 스틱의 온보드 칩입니다. CPU와 GPU,메모리, 컨트롤러가 통합되어있죠..이걸..이렇게 반대로 뒤집어 꼽으면.."
최비서가 칩을 뒤집어 꼽자 마자 스틱이 구동된다
"오......."
"다만 칩을 반대로 교체했을때는 기능제한이 생깁니다. 빨리 AS센터에가서 메인칩을 교체하는게 좋죠"
흠.............
"...헌데..이런건 왜 제품메뉴얼에 없지?"
"....전시대비 기능입니다. 이런부분을 알았다면 그에 대응한 무기를 썼겠죠"
"응? EMP방호기능이 된다며?"
"...EMP의 경우 어떤고도에서 어떤 위력의 탄을 터트리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집니다 만약 우리 머리위에서 1킬로톤 규모로 EMP탄이 터진다면 그 고도에 따라 전자기파의 영향범위와 강도는 달라지죠. 아무리 방폭기능이 있어도 군용기준이 아닌 제품들은 장애 혹은 기기의 영구파손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는건?"
"..........아마 미군은 일반적인 폭파고도를 준수했을 겁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기능이 살아있는것을 보면.."
".....하지만 ...또 터지면....."
"그땐...시스템이 완전히 나가겠죠. 허나............한국군 방공체계가..그리 쉬운건아닙니다. 아마도....지금 터진 EMP탄들은...고고도에서 초음속 침투 폭격기나 UAV가 투발한 EMP탄이 아닐까 합니다.."
"흐음.........그렇다는건 또 뚫릴수있다는 말이잖아?"
"기습에 의한 효과죠. 지금은..한국영공은..우주와 공군기.지대공 방공시스템에의해 차단되어있을 겁니다"
".......우리군이 그정도로 뛰어나나?"
"이미 한국군은 2016년도에 철매사업을 종료하고 광역방공 시스템을구축했습니다 이론적으로 탄도탄을 제외하곤 방공망을 뚫기 어려운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세종대왕 2급 방공함을 잇달아 취역시키면서 다방향,다목표 공격에대한사전 방어능력을 키웠습니다. 거기에 러시아와 공동 개발한 철매시스템은...미군의 패트리엇 체계보다 훨씬 진보된 시스템이었습니다"
"아아 배운기억이 나는구먼.....그 국방과학연구원에 설치된 모형..수직발사기였지?"
"네 구 소련의 S-300발사체를 응용한 당시 최고성능이었죠. 오죽하면 철매시스템에대한 자료공개를 미군이 요청했을지경이었으니까요"
"예나 지금이나 미국애들은 양아치구먼.."
"....1번 디스플레이에 한국군 반격상황이 나오네요"
응? 저건?
"...태평양에 전개중인 미해군 항모전단에 네트워크 공격을 실행하고 항모전단에 EMP탄두를 장착한 극초음속 크루즈를 발사하여 무력화한 상황인듯 합니다. 아래쫏에 KSMP-120이라고 뜨고 아래에 Hit 34라고 뜨는걸 보니 34발이 목표위치에서 폭발한것 같습니다"
"120발 쏴서 34발이면..너무 저조한거아냐?"
"EMP탄은 목표도달위치에서만 터지면 됩니다. 미해군 항모전단이 4개 전개중인데....각 항모전단에 2-4발이 투발되어 터지면 무력화는 가능합니다. 헌데 34발중 한점은 무려 10발을 맞았고 다른 3개 점들은 5발정도씩 맞았군요"
.....허어
"아마 미해군 항모전단은 한두시간은 지나야 기능회복이 될겁니다. 그전에 한국군에서 발사한 크루즈나 UAV기의 공격을받겠죠..아...저기보이네요"
1번 디스플레이에서 붉은점들쪽에서 쭉쭉 기다란선들이 다발로 녹색점들을 향해 나아간다
꽤 빠른데?
"거리가 꽤 먼데..엄청빠르구먼?"
"한국 해군전단은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을 16발에서 24발씩 장착합니다. 3개 함대면 세종대왕 6급 도합 3척이각각 24발...이성계급 도합 6척에서 각각 16발...광개토 4급 6척에서 각 16발, 울산7급 프리깃 도합 8척에서 각16발...488발이 발사된 것 입니다"
"..............488발?????????????????"
"...추정치입니다. 전탄 다 발사했을수도, 아닐수도있습니다만 반만쏴도 240여발이죠"
"....그걸....4개 항모전단에 쏘는건가?"
"잘 보십시오. 궤적이 현재 4개로 나뉘어 있지만....잠시후면..아마 전술기동에 들어갈겁니다"
몇분의 시간이 지나고 갑자기 가장 아랫쪽에 위치한 3개의 점으로 흩어지던 붉은 궤적들이 가장위에 위치한 녹색점 하나를 향해 모이기 시작했다
"거리는..어디...80km입니다...마하 5로 움직이니까 ..1분조금넘게 도달할거리죠. 게다가 최종 돌입속도는 마하7이 넘을겁니다. 하이다이빙방식으로 팝업기동을 하니까요"
"..하이 뭐?"
"..목표 근처에서 팝업..솟구쳐서 위로 올라가 아래로 70-90도 각도로 다이빙하듯 꼿히는 타격방식입니다 대게의 CIWS같은 근접방어병기의 방어 각도 범위 밖에서 내려꼿는 것이죠"
"허어............거 참 최비서는..별걸 다 아는구만?"
아 놔 최비서의 종아리를 보니 갑자기 자지가 불끈한다
"........그런데"
"네?"
"....공개 섹스외에...방에서..은밀히..하는..섹스도..걸리나?"
피식웃는다
"분위기 파악을 하라..는것이니까 그런건 전혀 상관없죠"
"저기..여기 방같은것도..있나?"
"땡기세요?"
새초롬한 표정
"어 좀..많이 땡기네...최비서 다리를보니까 훅 하는걸"
배시시웃는 최비서
"이쪽으로 오세요"
최비서가 내손을 잡고 이끈다
문을 나서서 우측으로 가니 큰 격벽같은게 있고 헌병이 지키고 서있다
"잠시 피곤하셔서 휴게소를 이용하고자 합니다만?"
"네 잠시 기다리십시오"
도어 측면의 패널에 손을 대더니 이내 홍채인식을 위한 렌즈가 나타난다
홍채인식을 한 헌병이 자리를 비켜준다
"종무관님? 홍채인식을 하셔야 합니다"
쩝
홍채인식을 하려 고개를 숙이는데.............................
갑자기 적색램프가 점등되며 실내 조명이 붉게 변한다
"응급상황입니다. 중앙벙커에 외부 침입자 발생! 모든 보안요원은 1급방어태세로 전환하고 당직자를 제외한 각 부서 인원은 보호쉘터로 이동하십시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뭐..뭔가 최비서?"
"일단 들어가시죠. 여기도 2종 보호쉘터 기능이 있죠?"
"네 어서 들어가십시오"
서둘러 문을 열어주는 헌벙
..뭐야 이제보니 인증키만 대면 열리잖아?
문이 열리고 나니 안쪽엔 벽을 따라 문이 주욱 있다
"여기로"
최비서가 안내한 문은 두꺼운 방음도어다
어른키보다 살짝 작은 문
에?
...
넓직한 침대와 디스플레이,그리고 작은 냉장고 같은것과 한쪽에 딸린 작은 문
"저기가 화장실 겸 샤워부스 입니다"
침대에 앉자마자 최비서는 디스플레이를 켠다
".........모두먹통이네요...어디..."
음성지원버튼을누르니 안내방송이 나온다
"현재 중앙정부쉘터에 침입한 침입자는 사회불만세력으로 간주됩니다. 경호병력은 주요 인물에 대한 경호에 만전을 기하시고 특수요원들이 세부 점검중이오니 검문에 철저히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쉘터에 대한 직접공격은없습니다 침입자에 대비하여 검문에 응해주십시오 다시한번.."
"...누가 침입했다는 것인가?"
"아마도요"
고개를 갸웃거리는 내 앞으로 최비서가 다가오더니 내 바지지퍼를내린다
"공격은 아니라니까..."
지퍼가 열리고....튀어나온 자지를 그대로 입으로낚아챈다
마치 물고기를 낚아채는 물새마냥
고개를 끄덕이며 빨아주는 최비서
하아....역시...씨바 졸라 잘빨아..
뒷골이 아려올 정도로 쾌감에 빠져있는데 벨이 울린다
"내부 점검입니다 문을 열겠습니다"
문이 열리는것도 신경안쓰고 오럴에 집중하는데......최비서가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종무관님!"
단발마의 비명을 뒤로하고 쇼크건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최비서가 풀썩 쓰러진다
내 자지를 잡고있던 최비서 덕분에..나도 쇼크를 받아 쓰러진다
"아니 이런...아 좀 조심히 쏘지.."
"아..자지를 잡고있을 줄은 몰랐어요,...."
두런거리는 말이 멀어진다...............아윽 씨발........
..멀어지는 의식속에 김병만씨의 얼굴이 보인다.....어?????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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