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했습니다..제가..."
병만씨의 사랑고백?......물론 한효주씨가 사랑고백을 했을리는없겠지..라고 생각했다...누구든 그러겠지..
"............헌데.......그런 절..보고..울더군요"
"네?"
"................그냥...힘들고..괴로웠는데..........생각나는건..저밖에..없었다고....하더군요...."
엉?
"...............그런 상황에서..제가...효주씨와...섹스를한거...전..무척..겁이 났었습니다...상황때문에 벌어진 일이고...게다가...전 유부남..효주씨는 예쁘고젊은 연기자....사실..전..
사과를 하고싶었습니다만...어쩌다보니...사랑고백을 한거였죠...뭐..저같은놈이 고백한다고 들어줄 사람도아니겠지만...또 유부남..하하...헌데...이왕...가슴이 먹먹한상태로 지내는것보다..
현실을 전 정면으로 부딛히고싶었습니다..고백한번 안해보고...그냥 그렇게 뭍히는건....어찌봄...제 손해잖아요?"
씁쓸하게 웃는 얼굴
그래..좀 땅딸해보이는 체구에...거친 촌사람같은 얼굴
물론 그건 병만씨때의 기준이겠지만..
요즘의 농촌사람이란건....
대부분 다 자동화된 시설에...1인당 경작지가 평균 25헥타에 이를정도니(7만5천600평 정도)..사실상 대기업 임원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돈을 버는 고소득자다
물론...
농사를 짓기 위해선 요샌 기본이 농대 출신에 현장실습만 십년가까이 해야하고 농지를 불하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경력10년에 유수의 농대를 나와 실력을 검증받아야 한다
게다가 10헥타 이상의 농지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현장경험이 15년은되어야 하고 각종 농업기구나 농기계, 농업기술을 마스터 해야 했다
해서 농대 경쟁율은 무려 100대1 정도로 엄청난 경쟁을 보일 정도였다
...
왜냐고?
식량생산이란건 결국 사람이사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인 의식주의 식.
먹는것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식량과 자원은 국가와 국가사이에 무기처럼 사용될 정도로 자원이란건 중요한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다
20년 전만해도 식량을 수출하던 미국도 이젠 전세계에서 식량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할정도니
중국은 뭐..말할것도없고..분할된 중국은 더더욱 핵융합설비의 폭발로 인해 오염된 농지도 많고 지하수원까지 파괴된 지역이 많아서 농업활동을 하는 지역은 극히 일부에 달할 정도로
피폐한 상황으로까지 전개되었다
한국은 발전된기술을 이용해서 첨단 영농을 퍼트렸고 국가에서 농업을 장려하고 보호해주면서 농업기술로는 세계 수위에 들정도로 강국이 되었다
물론 다양한 농업기술 개발을 위해 유전자 공학, 화학, 기계.심지어 우주공학까지 발전했으니....
지금은 모든 농기계가 자동으로 움직인다. 우주에 띄워진 농업용 정보위성인 보리1-12까지의 위성이 수원관리,강우관리,농기계의 자동운전 시스템관리, 해충 및 방재 관리 등을 해주기 때문에
농업인들은 첨단 시스템의 도움으로 최적의 효율을 가지게 되었던 것...
그러다보니 농총사람=잘나가는 기업인 정도로 인식되니까...살만 좀 탓을뿐....멋쟁이들이 많았다
오죽하면 수도권 일대의 젊은 여자들이 신랑감 순위에서 2-4등 사이로 농업인을 꼽을까..
사실 요즘기준으론 병만씨 얼굴은....뭐 핵융합 시설의 유지보수인원 정도의 느낌이겠지..
병만씨가 날 가만히 쳐다본다
"에?왜..왜그러십니까?"
"뭘 그렇게 생각하면서 웃으세요?"
"아...그냥요.."
"하하..제 넋두리가..재미가 없엇나 봅니다"
"아닙니다"
"....뭐 여튼...의외로..한효주씨는....저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지않더군요 게다가..소속사에서..일을..당했어요"
"일..이라뇨?"
"..당시 연예계에서 만연했던게..바로 성상납..그리고 성적 착취 등등..그런게 많았습니다..."
"아 예 엔터테인먼트 역사 수업에서 짧게 언급되었었죠..."
"...효주씨도..예외는 아니었습니다...실은...효주씨와 제가 발견되었을때...효주씨는 젖은 옷 때문에...몸매부터..이런저런..노출이 꽤 많이 보이는 상태였죠.."
저런..........
"...그게 방송을 타면서...의외의 몸매라느니..섹시한 자태라느니...후.....죽을고비를 넘긴 사람에게..그런 기사를..."
분노로 주먹을 쥐고 부르르떤다
"........예상밖의 일이생긴건....그걸 본 어떤 기업의 오너가....효주씨를 지목한겁니다..기획사 사장한테.."
"아..............."
"..........가뜩이나 일도 터져서 이런저런 루머에 시달리는데...거기에...광고니 뭐니..이런것도 들어오지않는 상황에서..대기업..오너가..거액을주고...성상납을요구한다..
그림이..딱 그려졌죠..."
",....서..설마?"
".....기획사사장이 그 대기업 오너에게..효주씨를..데려갔습니다..헌데...그 대기업 오너는...거부하고 우는 효주씨를..구타했죠"
아니..구..구타??????????
".......눈 실핏줄이 터지고...이도 하나 금가고..따귀를 어찌나 맞았는지 고막도 상했다고 하더군요..그런 상황에서...그 대기업오너란 새끼는...효주씨를..강간했습니다....."
이..이런..개같은일이!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하더군요.............헌데.....................제가..생각났답니다........."
.........
죽을고비를 같이 넘긴 병만씨.
자신을 위해 뛰어다닌 사람
...게다가 극한상황에서의 섹스..
생각..날수있겠군............................
"....한효주씨와..길게 얘기했죠...헌데...전..효주씨에대한 마음을 거둘수가없더군요..해서..이혼을..결심했습니다....그게..저한텐..가장..큰..죄였죠..."
씁쓸한 눈 붉게 물드는 눈
"....이혼을 하고...뉴질랜드로 갔습니다. 효주씨와 함께. 그리고..우린..사회와 아니 매스컴이나 ..그런것들과는 멀리떨어진..그런곳에서..우리 둘만의 삶을 살기로 했죠..."
...눈물
"............처음엔..그래도 효주씨를 위해 인가 근처에서 지냈습니다만..어떻게 알았는지 방송사에서 사람들이 우릴찾기 시작했습니다....결국..밀림으로..밀림으로 들어가야 했죠...
...그렇게 3-4년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담배를 청한다
불을 당기고 깊게 빠는 병만씨
".....후........... 제가 사냥을 나갔다 왔는데...효주씨가 ..사라졌습니다......"
"네?"
"............그..대기업오너...와의 일이..의혹으로 제기되면서...급기야 방송에서 다루기 시작했던 것이죠..... 전 효주씨를 찾아 시내로 내려왔습니다..하지만...."
울컥
울음을 토한다
"흑흑.........가까운 부락에서...시체가 나왔습니다..흑흑"
아..아니!
"흑흑.........강간당하고..불태워진..효주씨...흑흑....그 개새끼들..대기업오너가 보낸놈들은..증인이 될 효주씨를..흑흑..무참히..살해한것입니다..흑흑.."
.............................
분명 예전 기록에선..행방불명이후...나타나지않았다..했는데......................
..................이런..........
"전....효주씨의 시체를 안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죽으려 했고 또 성공했죠..헌데............."
눈물을 훔친다
".........목을 맨 절 .... 찾아낸건..다름아닌 당시 유명한 유전자 센터를 운영하던 한 박사님이었습니다"
"에?"
"....당시 황우석박사때문에 한국 유전자 관련 회사들, 연구진들은 그다지 상황이 좋지않았죠. 이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담배를끈다
"...........이분은 뭐 세간의 평으로 치면..당시기준으론...변태..였죠....스토킹도 하는....SM성향과 함께...헌데..이분이..한효주씨를..좋아했답니다...그것도..거의 뭐 사재를 털어가면서 저희를 찾을 정도로.."
눈물이 턱으로 떨어진다
"....어찌나 지극정성이었는지 뉴질랜드 경찰들까지 동원해서 우릴찾았더군요. 마침 부락인근에서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신고 접수 후 동양인이 시체를 데리고 갔다는 신고까지 접수되어...인상착의를 대조해본결과..
저라는 것을 알아낸것이죠.. 전 ...그 박사님 팀에의해 한국으로 옮겨졌습니다..."
...허............
"...당시..뇌사판정상태였던 전.....효주씨와 함께 그 반 미친 박사의 콜렉션이 되었죠"
"콜렉..션..이요?"
"..그양반..죽은 연예인이나...모델같은 사람들...특히 사고나 자살로 죽은 사람들의 DNA를 모았습니다...특이한..취향이었죠..."
이런이런
"...그 덕분에..지금 제가 클론으로 태어난 것이고요"
"...궁금한건..클론이..어찌 기억을..다...."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유전자 단위에서 기억을 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말씀하시던데..전..깨어나서 만 3일도 안되어...원래의 김병만..죽은 김병만의기억을..다 떠올렸습니다.."
"...그렇다면........?"
"................복제된..한효주씨도..마찬가지겠죠....."
음
"................문젠.........한효주씨의 위치입니다"
"왜요?"
"전...어차피 관심밖인 인물이어서..지금 사설단체에서 복제되어 이렇게 돌아다니지만......효주씨는...SSSK라는 ....기업에서...정부 주도로...클론화 사업을 주도한....연구소에..있습니다"
"SSSk는..역사가 오래된 기업인데요?....거기서..유전자공학도 다뤘던가...."
"..........그 SSSK의 모태가된 기업의 오너가........................바로 한효주씨를 구타하고 강간한..대기업 오너입니다"
헙...................
".........................그 유명한..최씨 그룹가.........허.........."
"네....... 그사람의 후손이...효주씨를 복제했다는 것 자체가..전...걸립니다"
"아니 그래도 당사자는이미 죽고없는데..."
"............효주씨를 강간한놈은 굉장히사이코패스같은 놈입니다. 직원이나 거래처 사람을 폭행하고서도 그걸 자랑하던 놈이었으니까요"
"....."
"....그 후손이라면..그런놈하나 나오지않는다는..그런 보장은없을겁니다...."
"하지만..지금 SSSk는 회장이 외국인입니다"
"...네 그렇다고 하더군요. 하지만..어찌되었건...모태는 같은 기업이고..또 지분도...대부분 최씨가 가지고 있더군요"
"뭐 그렇다곤 하던데..."
".....그런것도 이유중 일부이지만..중요한건......................억울하게 죽은 효주씨....그 효주씨를....다시..제품에 안고싶습니다..."
아.......................
".........그런데........꼭..클론이..병만씨처럼..기억을..다 온전히 가지고 있을..가능성이 있을까요?"
리니어카가 점점속도를떨어트렸다
"...........아마..가능성은 높을 겁니다. 클론복제된 마광수 교수님은..복제된 2호와 아까보신 1호 마광수 교수님 모두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아참..왜..마교수를....2명이나..복제한것이죠?"
피식웃는다
"....복제란건..실패를 많이합니다....저도..제 기억엔 2명을 더 복제한걸로 압니다. 하지만 한명은 복제 후 자아분열을 일으켰고 한명은 의식이없다고 하더군요.."
"아..."
"....마교수님의 경우엔..정부가 성풍토 개선법안을 발효한것을 기념화 하기 위해...마스코트 처럼 복제한거라..하더군요"
"네? 마스..코트요?"
"..당시 성적언행, 저서로 인해 ..마교수님은 사회적 지탄과 불이익을 당했죠. 그걸...역으로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일종의 정치적인 쇼..죠"
"흠.........."
".........아 다와갑니다...오늘..자택에 돌아가신 후.......제가 말씀드렸던 내용대로 답변을 하시면....큰 문제는 없을겁니다..K씨는..정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이니까요"
"아니 그런데 왜..제가...."
"........그리고......."
병만씨가 진지하게 말한다
".................K씨는...우리 단체에서...매우..중요한 역할을..할..사람입니다..."
"...도데체 날 납치한..병만씨가 있는..단체 이름이 뭡니까?"
"....우린 우리를 진실을 쫓는 사람들..이라고 부릅니다"
"진..실...이요?"
"네"
"...아니 어떤것때문에..테러까지..."
"테러가 아닙니다. 이건....정부의 비틀린 모습에 항거하는...자유를 위한 투쟁이니까요"
"아니 저기 그러니까..."
"내리십시오. 5분내로 얼굴인식을 통해 추적이 될겁니다 3분간은 우리 교란장비가 시스템을 억제하겠지만..그 후엔 어렵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병만씨가 다가오더니 날끌어안는다
"...아프셔도 참으십시오"
꾹...
팔꿈치로 날 누르는가 싶더니..
팔로 목을조인다
...으윽............아............................의식이.......................................................
눈을뜨니.......
집이다!
.....
어찌..된거지?
"아 정신을 차리셨나요?"
"아니 내가 왜..."
"...음..5시간전 집앞에서 쓰러지신채 발견되어 급히 모셨습니다만 일단 진료결과 압박에 의한 기절로 판명되어 집으로 모셨습니다"
"...."
"그런데.....어찌된것이죠?"
"네?"
"...누가 K종무관님을 납치한지..아십니까?"
난 병만씨가 말한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그..차유미씨의 애인중..기동보병쪽에 있는 남자가 있던 모양입니다....차유미씨와 제일을 알게되어...저한테 복수를 하고싶었다고 하더군요"
"복수..요?"
"....차유미씨가 재활원에 들어가는 바람에....같이 지낼수가없게된게..원인같긴한데"
"아니...고작...그런이유로?"
"....절 납치한 기동헬기의 승무원 전체가..차유미씨와 그룹섹스를 즐기는 파티였다 합니다"
"흠"
"....게다가 비 유통 약물인 엑스터시2068을 이용해서 섹스를 하다보니...환각상태가 더해져 심리불안상태가 온 모양입니다"
"아니 군에서 약물테스트는 하루에 한번씩 할텐데요!"
"..그 친구들은 경기지역 수도 방어임무를 맡은 제2 기동군 소속이라 합니다"
".....제 2기동군...이런.."
제 2 기동군은 주로 북한지역출신자를 모아 만든 기동보병으로 침투능력과 작전능력은 뛰어난데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못하는 분위기가 아직까지 존재하는 바람에 반사회적인 사람이꽤많은 부대였다.
게다가 대게 북한쪽 출신이란 이유로 섹스마저 거절점수를 감수하고 거절하는 여자도 꽤많을 지경이라서 현 사회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거기에 최근엔 강간으로 구속된 병사가 20명에 달할정도로 풍기문란으로 고생하는 부대였다
..
그렇다고 부대해체를 할수도없는게...
북한지역출신자를 수용해서 사회에 통합하는게 정부의 숙원과제인데..
이런저런이유로 차별을 한다고 해서..반발심리라도 커진다면...
문제가 될터
..
"그런데..누구..십니까?"
"아 전 국가안정부의 박태환 사무관이라 합니다. 종무관님께 제 소개를 안했군요"
"아 네..."
"....뭐 제 2기동군 놈들이면 그런짓을 할만도 하죠....쩝 잠시만요..."
스틱을꺼낸다
오..블랙펄 컬러..역시..
"...어 난데..응 제2기동군 기동헬기 중 비행경로를 이탈한 기체가 있나 확인하고 탑승한놈들 전원 구속해"
날보며 싱긋웃는다
"그런놈들은 아무리 정부에서 유화정책을 쓴다해도...체제 불만자이니..엄중하게 문책해야합니다. 자 그럼 안정되시는대로 집무실로 가서 추가 조사를 할것이니까..일단 오늘은쉬십시오"
"아 네"
박사무관이 돌아가고 난 침대에 누워 곰곰히 생각했다
거의 뭐 조선시대로 치면 태평성대나 다름없는 지금...이게..무슨 상황일까?
병만씨의 사랑고백?......물론 한효주씨가 사랑고백을 했을리는없겠지..라고 생각했다...누구든 그러겠지..
"............헌데.......그런 절..보고..울더군요"
"네?"
"................그냥...힘들고..괴로웠는데..........생각나는건..저밖에..없었다고....하더군요...."
엉?
"...............그런 상황에서..제가...효주씨와...섹스를한거...전..무척..겁이 났었습니다...상황때문에 벌어진 일이고...게다가...전 유부남..효주씨는 예쁘고젊은 연기자....사실..전..
사과를 하고싶었습니다만...어쩌다보니...사랑고백을 한거였죠...뭐..저같은놈이 고백한다고 들어줄 사람도아니겠지만...또 유부남..하하...헌데...이왕...가슴이 먹먹한상태로 지내는것보다..
현실을 전 정면으로 부딛히고싶었습니다..고백한번 안해보고...그냥 그렇게 뭍히는건....어찌봄...제 손해잖아요?"
씁쓸하게 웃는 얼굴
그래..좀 땅딸해보이는 체구에...거친 촌사람같은 얼굴
물론 그건 병만씨때의 기준이겠지만..
요즘의 농촌사람이란건....
대부분 다 자동화된 시설에...1인당 경작지가 평균 25헥타에 이를정도니(7만5천600평 정도)..사실상 대기업 임원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돈을 버는 고소득자다
물론...
농사를 짓기 위해선 요샌 기본이 농대 출신에 현장실습만 십년가까이 해야하고 농지를 불하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경력10년에 유수의 농대를 나와 실력을 검증받아야 한다
게다가 10헥타 이상의 농지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현장경험이 15년은되어야 하고 각종 농업기구나 농기계, 농업기술을 마스터 해야 했다
해서 농대 경쟁율은 무려 100대1 정도로 엄청난 경쟁을 보일 정도였다
...
왜냐고?
식량생산이란건 결국 사람이사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인 의식주의 식.
먹는것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식량과 자원은 국가와 국가사이에 무기처럼 사용될 정도로 자원이란건 중요한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다
20년 전만해도 식량을 수출하던 미국도 이젠 전세계에서 식량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할정도니
중국은 뭐..말할것도없고..분할된 중국은 더더욱 핵융합설비의 폭발로 인해 오염된 농지도 많고 지하수원까지 파괴된 지역이 많아서 농업활동을 하는 지역은 극히 일부에 달할 정도로
피폐한 상황으로까지 전개되었다
한국은 발전된기술을 이용해서 첨단 영농을 퍼트렸고 국가에서 농업을 장려하고 보호해주면서 농업기술로는 세계 수위에 들정도로 강국이 되었다
물론 다양한 농업기술 개발을 위해 유전자 공학, 화학, 기계.심지어 우주공학까지 발전했으니....
지금은 모든 농기계가 자동으로 움직인다. 우주에 띄워진 농업용 정보위성인 보리1-12까지의 위성이 수원관리,강우관리,농기계의 자동운전 시스템관리, 해충 및 방재 관리 등을 해주기 때문에
농업인들은 첨단 시스템의 도움으로 최적의 효율을 가지게 되었던 것...
그러다보니 농총사람=잘나가는 기업인 정도로 인식되니까...살만 좀 탓을뿐....멋쟁이들이 많았다
오죽하면 수도권 일대의 젊은 여자들이 신랑감 순위에서 2-4등 사이로 농업인을 꼽을까..
사실 요즘기준으론 병만씨 얼굴은....뭐 핵융합 시설의 유지보수인원 정도의 느낌이겠지..
병만씨가 날 가만히 쳐다본다
"에?왜..왜그러십니까?"
"뭘 그렇게 생각하면서 웃으세요?"
"아...그냥요.."
"하하..제 넋두리가..재미가 없엇나 봅니다"
"아닙니다"
"....뭐 여튼...의외로..한효주씨는....저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지않더군요 게다가..소속사에서..일을..당했어요"
"일..이라뇨?"
"..당시 연예계에서 만연했던게..바로 성상납..그리고 성적 착취 등등..그런게 많았습니다..."
"아 예 엔터테인먼트 역사 수업에서 짧게 언급되었었죠..."
"...효주씨도..예외는 아니었습니다...실은...효주씨와 제가 발견되었을때...효주씨는 젖은 옷 때문에...몸매부터..이런저런..노출이 꽤 많이 보이는 상태였죠.."
저런..........
"...그게 방송을 타면서...의외의 몸매라느니..섹시한 자태라느니...후.....죽을고비를 넘긴 사람에게..그런 기사를..."
분노로 주먹을 쥐고 부르르떤다
"........예상밖의 일이생긴건....그걸 본 어떤 기업의 오너가....효주씨를 지목한겁니다..기획사 사장한테.."
"아..............."
"..........가뜩이나 일도 터져서 이런저런 루머에 시달리는데...거기에...광고니 뭐니..이런것도 들어오지않는 상황에서..대기업..오너가..거액을주고...성상납을요구한다..
그림이..딱 그려졌죠..."
",....서..설마?"
".....기획사사장이 그 대기업 오너에게..효주씨를..데려갔습니다..헌데...그 대기업 오너는...거부하고 우는 효주씨를..구타했죠"
아니..구..구타??????????
".......눈 실핏줄이 터지고...이도 하나 금가고..따귀를 어찌나 맞았는지 고막도 상했다고 하더군요..그런 상황에서...그 대기업오너란 새끼는...효주씨를..강간했습니다....."
이..이런..개같은일이!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하더군요.............헌데.....................제가..생각났답니다........."
.........
죽을고비를 같이 넘긴 병만씨.
자신을 위해 뛰어다닌 사람
...게다가 극한상황에서의 섹스..
생각..날수있겠군............................
"....한효주씨와..길게 얘기했죠...헌데...전..효주씨에대한 마음을 거둘수가없더군요..해서..이혼을..결심했습니다....그게..저한텐..가장..큰..죄였죠..."
씁쓸한 눈 붉게 물드는 눈
"....이혼을 하고...뉴질랜드로 갔습니다. 효주씨와 함께. 그리고..우린..사회와 아니 매스컴이나 ..그런것들과는 멀리떨어진..그런곳에서..우리 둘만의 삶을 살기로 했죠..."
...눈물
"............처음엔..그래도 효주씨를 위해 인가 근처에서 지냈습니다만..어떻게 알았는지 방송사에서 사람들이 우릴찾기 시작했습니다....결국..밀림으로..밀림으로 들어가야 했죠...
...그렇게 3-4년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담배를 청한다
불을 당기고 깊게 빠는 병만씨
".....후........... 제가 사냥을 나갔다 왔는데...효주씨가 ..사라졌습니다......"
"네?"
"............그..대기업오너...와의 일이..의혹으로 제기되면서...급기야 방송에서 다루기 시작했던 것이죠..... 전 효주씨를 찾아 시내로 내려왔습니다..하지만...."
울컥
울음을 토한다
"흑흑.........가까운 부락에서...시체가 나왔습니다..흑흑"
아..아니!
"흑흑.........강간당하고..불태워진..효주씨...흑흑....그 개새끼들..대기업오너가 보낸놈들은..증인이 될 효주씨를..흑흑..무참히..살해한것입니다..흑흑.."
.............................
분명 예전 기록에선..행방불명이후...나타나지않았다..했는데......................
..................이런..........
"전....효주씨의 시체를 안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죽으려 했고 또 성공했죠..헌데............."
눈물을 훔친다
".........목을 맨 절 .... 찾아낸건..다름아닌 당시 유명한 유전자 센터를 운영하던 한 박사님이었습니다"
"에?"
"....당시 황우석박사때문에 한국 유전자 관련 회사들, 연구진들은 그다지 상황이 좋지않았죠. 이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담배를끈다
"...........이분은 뭐 세간의 평으로 치면..당시기준으론...변태..였죠....스토킹도 하는....SM성향과 함께...헌데..이분이..한효주씨를..좋아했답니다...그것도..거의 뭐 사재를 털어가면서 저희를 찾을 정도로.."
눈물이 턱으로 떨어진다
"....어찌나 지극정성이었는지 뉴질랜드 경찰들까지 동원해서 우릴찾았더군요. 마침 부락인근에서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신고 접수 후 동양인이 시체를 데리고 갔다는 신고까지 접수되어...인상착의를 대조해본결과..
저라는 것을 알아낸것이죠.. 전 ...그 박사님 팀에의해 한국으로 옮겨졌습니다..."
...허............
"...당시..뇌사판정상태였던 전.....효주씨와 함께 그 반 미친 박사의 콜렉션이 되었죠"
"콜렉..션..이요?"
"..그양반..죽은 연예인이나...모델같은 사람들...특히 사고나 자살로 죽은 사람들의 DNA를 모았습니다...특이한..취향이었죠..."
이런이런
"...그 덕분에..지금 제가 클론으로 태어난 것이고요"
"...궁금한건..클론이..어찌 기억을..다...."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유전자 단위에서 기억을 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말씀하시던데..전..깨어나서 만 3일도 안되어...원래의 김병만..죽은 김병만의기억을..다 떠올렸습니다.."
"...그렇다면........?"
"................복제된..한효주씨도..마찬가지겠죠....."
음
"................문젠.........한효주씨의 위치입니다"
"왜요?"
"전...어차피 관심밖인 인물이어서..지금 사설단체에서 복제되어 이렇게 돌아다니지만......효주씨는...SSSK라는 ....기업에서...정부 주도로...클론화 사업을 주도한....연구소에..있습니다"
"SSSk는..역사가 오래된 기업인데요?....거기서..유전자공학도 다뤘던가...."
"..........그 SSSK의 모태가된 기업의 오너가........................바로 한효주씨를 구타하고 강간한..대기업 오너입니다"
헙...................
".........................그 유명한..최씨 그룹가.........허.........."
"네....... 그사람의 후손이...효주씨를 복제했다는 것 자체가..전...걸립니다"
"아니 그래도 당사자는이미 죽고없는데..."
"............효주씨를 강간한놈은 굉장히사이코패스같은 놈입니다. 직원이나 거래처 사람을 폭행하고서도 그걸 자랑하던 놈이었으니까요"
"....."
"....그 후손이라면..그런놈하나 나오지않는다는..그런 보장은없을겁니다...."
"하지만..지금 SSSk는 회장이 외국인입니다"
"...네 그렇다고 하더군요. 하지만..어찌되었건...모태는 같은 기업이고..또 지분도...대부분 최씨가 가지고 있더군요"
"뭐 그렇다곤 하던데..."
".....그런것도 이유중 일부이지만..중요한건......................억울하게 죽은 효주씨....그 효주씨를....다시..제품에 안고싶습니다..."
아.......................
".........그런데........꼭..클론이..병만씨처럼..기억을..다 온전히 가지고 있을..가능성이 있을까요?"
리니어카가 점점속도를떨어트렸다
"...........아마..가능성은 높을 겁니다. 클론복제된 마광수 교수님은..복제된 2호와 아까보신 1호 마광수 교수님 모두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아참..왜..마교수를....2명이나..복제한것이죠?"
피식웃는다
"....복제란건..실패를 많이합니다....저도..제 기억엔 2명을 더 복제한걸로 압니다. 하지만 한명은 복제 후 자아분열을 일으켰고 한명은 의식이없다고 하더군요.."
"아..."
"....마교수님의 경우엔..정부가 성풍토 개선법안을 발효한것을 기념화 하기 위해...마스코트 처럼 복제한거라..하더군요"
"네? 마스..코트요?"
"..당시 성적언행, 저서로 인해 ..마교수님은 사회적 지탄과 불이익을 당했죠. 그걸...역으로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일종의 정치적인 쇼..죠"
"흠.........."
".........아 다와갑니다...오늘..자택에 돌아가신 후.......제가 말씀드렸던 내용대로 답변을 하시면....큰 문제는 없을겁니다..K씨는..정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이니까요"
"아니 그런데 왜..제가...."
"........그리고......."
병만씨가 진지하게 말한다
".................K씨는...우리 단체에서...매우..중요한 역할을..할..사람입니다..."
"...도데체 날 납치한..병만씨가 있는..단체 이름이 뭡니까?"
"....우린 우리를 진실을 쫓는 사람들..이라고 부릅니다"
"진..실...이요?"
"네"
"...아니 어떤것때문에..테러까지..."
"테러가 아닙니다. 이건....정부의 비틀린 모습에 항거하는...자유를 위한 투쟁이니까요"
"아니 저기 그러니까..."
"내리십시오. 5분내로 얼굴인식을 통해 추적이 될겁니다 3분간은 우리 교란장비가 시스템을 억제하겠지만..그 후엔 어렵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병만씨가 다가오더니 날끌어안는다
"...아프셔도 참으십시오"
꾹...
팔꿈치로 날 누르는가 싶더니..
팔로 목을조인다
...으윽............아............................의식이.......................................................
눈을뜨니.......
집이다!
.....
어찌..된거지?
"아 정신을 차리셨나요?"
"아니 내가 왜..."
"...음..5시간전 집앞에서 쓰러지신채 발견되어 급히 모셨습니다만 일단 진료결과 압박에 의한 기절로 판명되어 집으로 모셨습니다"
"...."
"그런데.....어찌된것이죠?"
"네?"
"...누가 K종무관님을 납치한지..아십니까?"
난 병만씨가 말한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그..차유미씨의 애인중..기동보병쪽에 있는 남자가 있던 모양입니다....차유미씨와 제일을 알게되어...저한테 복수를 하고싶었다고 하더군요"
"복수..요?"
"....차유미씨가 재활원에 들어가는 바람에....같이 지낼수가없게된게..원인같긴한데"
"아니...고작...그런이유로?"
"....절 납치한 기동헬기의 승무원 전체가..차유미씨와 그룹섹스를 즐기는 파티였다 합니다"
"흠"
"....게다가 비 유통 약물인 엑스터시2068을 이용해서 섹스를 하다보니...환각상태가 더해져 심리불안상태가 온 모양입니다"
"아니 군에서 약물테스트는 하루에 한번씩 할텐데요!"
"..그 친구들은 경기지역 수도 방어임무를 맡은 제2 기동군 소속이라 합니다"
".....제 2기동군...이런.."
제 2 기동군은 주로 북한지역출신자를 모아 만든 기동보병으로 침투능력과 작전능력은 뛰어난데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못하는 분위기가 아직까지 존재하는 바람에 반사회적인 사람이꽤많은 부대였다.
게다가 대게 북한쪽 출신이란 이유로 섹스마저 거절점수를 감수하고 거절하는 여자도 꽤많을 지경이라서 현 사회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거기에 최근엔 강간으로 구속된 병사가 20명에 달할정도로 풍기문란으로 고생하는 부대였다
..
그렇다고 부대해체를 할수도없는게...
북한지역출신자를 수용해서 사회에 통합하는게 정부의 숙원과제인데..
이런저런이유로 차별을 한다고 해서..반발심리라도 커진다면...
문제가 될터
..
"그런데..누구..십니까?"
"아 전 국가안정부의 박태환 사무관이라 합니다. 종무관님께 제 소개를 안했군요"
"아 네..."
"....뭐 제 2기동군 놈들이면 그런짓을 할만도 하죠....쩝 잠시만요..."
스틱을꺼낸다
오..블랙펄 컬러..역시..
"...어 난데..응 제2기동군 기동헬기 중 비행경로를 이탈한 기체가 있나 확인하고 탑승한놈들 전원 구속해"
날보며 싱긋웃는다
"그런놈들은 아무리 정부에서 유화정책을 쓴다해도...체제 불만자이니..엄중하게 문책해야합니다. 자 그럼 안정되시는대로 집무실로 가서 추가 조사를 할것이니까..일단 오늘은쉬십시오"
"아 네"
박사무관이 돌아가고 난 침대에 누워 곰곰히 생각했다
거의 뭐 조선시대로 치면 태평성대나 다름없는 지금...이게..무슨 상황일까?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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