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는 민망했다. 조카인 유리 앞에서 동공이 풀린 채 남자의 자지를 빨아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말았다. 남자친구와 사귄다던 조카에게 페어한 남녀관계를 유지하라고 충고한 적이 있는 다희다. 하지만 뒷치기 섹스 후 남자의 성기에 남아있는 찌꺼기를 여자가 입과 혀로 깨끗하게 닦아주는 모습은 여러모로 페어한 남녀관계로 보기가 힘들다.
“제주도에 내려와서 그런지 오늘 희야가 서비스가 좋네. 실망할 필요 없어 조카. 평소 섹스할 때는 이모는 침대 위에서 고고한 자세로 누워있기만 해. 책을 읽거나 업무 서류를 읽거나. 심지어 안경까지 쓰고 말야. 내 자지에는 손 하나 까닥 건드리지 않는다니깐. ”
다희는 대호가 얄미워죽겠다. 그러고 보니 섹스 과정도 요상했다. 다희가 원하는데도 평소처럼 바로 삽입 섹스로 돌입하지 않고 뜸 들이는 시간이 길었다. 그리고 평소보다 훨씬 다양한 체위를 오고가며 다희를 공략했다. 분명히 조카인 유리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자신을 흥분 최고조 상태로 올려 놓은 것이다.
“희야는 조카에게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던데, 나는 내 자지를 빨아 줄 때 희야가 가장 예뻐보이거든. ”
대호와 유리는 스파 욕조에 들어가있고, 다희는 양치 후 뒷물 중이다. 대호가 많이도 쌌는지 자꾸 정액이 계속 새어나왔다. 다희는 마음이 급했다. 1초라도 빨리 저 스파 욕조에 들어가 남편 대호의 입을 다물게 해야 하는데, 흘러나오는 정액이 도와주지 않는다.
“조카 긴장 풀어. 이모부 자지가 비록 대물이지만 조카가 아프지 않게 잘 가르쳐 줄 수 있어. 고통스런 첫경험을 잊을 수 있도록 고모부가 노력... ”
짝.
다희가 대호의 어깨를 살짝 치며 스파 욕조에 들어온다. 그리고 물 속에 잠기면서 살짝 대호의 허벅지 안쪽을 꼬집듯이 움켜쥔다. 대호는 아픔을 참으며 표정관리한다. 그래도 유리는 눈치챘는지 아주 살짝 웃는다.
“프로메테 본사에 갔던 일은? ”
“답변서 받아 왔어요. ”
다행이다. 이모를 대하는 유리의 태도에는 어색함이 없다. 아무래도 남편 대호의 실없는 농담들이 그래도 통한 모양이다. 다희는 대호의 자지를 잡아 부드럽게 쓸어준다.
대호는 온라인 게임 회사 여럿을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 보다는 자본이 부족한 벤처 게임개발회사들을 인수해 단숨에 사이즈를 키우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중 가장 중요한 타켓이 제주도에 본사를 둔 프로메테 라는 회사다. 한국 최대의 온라인 포르노 게임회사다. 창업주는 애나 라는 젊은 여성으로 다희 전 남편의 형님의 딸이다. 그리고 슬아, 슬비의 사촌 언니이기도 하다.
“꼭 프로메테를 합병해야 하는 거예요? ”
다희는 좀 싫었다. 자신의 옛 시댁 사람들과 다시 인연맺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남편 대호는 또 프로그램의 목표 운운하며 프로메테의 풀 커넥트 기술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프로그램의 봉인된 일부 기능을 풀기 위해서는 풀 커넥트 기술을 써서 브루트 포스 방식으로 암호를 해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다희는 그런 것에는 관심없다. 그저 대호가 부동산개발회사를 벗어나 벌이는 새로운 수익사업이 포르노게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그 게임회사의 소유주가 옛 시댁 사람이라는 점도. 다희는 옛 시댁 사람들이 대호의 마누라로 편입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했다.
복만 일가의 여자들이 철저하게 대호의 소유물로 바뀐 것처럼 자신의 옛 시댁 여자들도 대호에게 넘어갈 수 있다. 옛 시댁에도 젊고 예쁜 여자들이 많은데다 무엇보다 그동안 다희가 관찰해온바 대호는 세트메뉴를 좋아했다. 모녀관계, 자매관계, 동서관계, 친구관계, 사제 관계의 여자들을 한꺼번에 취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 침대에 올려 그 껄끄럽고 거북한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다.
하지만 다희의 옛 시댁, 천둥 일가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이른바 대대로 지식 엘리트들을 배출해온 가문이니깐. 복만이 죽자 그냥 옥수수 담벼락처럼 무너진 복만일가와 다르다. 다희는 대호가 유전자 치료 제약회사에도 눈독을 들인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 역시 천둥 일가 사람들이 종사하는 업종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딸 밖에 없다니깐? ’
예원이 다희에게 말하기를, 프로그램에 엮인 DNA는 딸 밖에 낳지 못한다고 했다. 근친 번식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3대 넘게 그 후손들은 딸만 낳게 된다고 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대가 끊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천둥일가는 원래 아들들이 많기로 유명한 일가다. 하지만 최근 자손들은 소진을 포함해서 모두 딸 뿐이다.
대호는 다희가 프로메테의 답변서를 서울 로펌과 화상연결해 검토하는 동안, 유리랑 놀기로 한다. 짧은 원피스 치마를 입히고 자동차의 옆자리에 태우고서 해변도로를 한바퀴 드라이브하는 것이다.
유리는 대호가 최근에 거둔 처녀이다. 그래서 길들여지지 않아 모든 것이 서툴다. 그렇다고 서툰 초보 특유의 귀여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똑똑한 티가 몸 전체에 흘러넘치는 여대생이기 때문이다.
운전 중에 대호가 손바닥을 슬쩍 유리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자 생기는 유리의 얼굴 표정을 봐도 그렇다. 얼굴 표정에는 안전 운전에 대한 불안감, 대호의 손에 있을 세균에 대한 염려 등이 나타나는 것이지, 어린 처자 특유의 창피함이나 부끄러움 따위가 아니다. 하긴 아까 스파 욕조에 들어갈 때도 훌렁 훌렁 옷을 벗고 잘도 들어갔었지. 다만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서 문제지.
“우리가 그동안 몇 번 섹스를 했지? ”
“다섯번 하고 반요. 이모부”
“반? ”
“제 몸 위에서 하다가 제 전 남친 엄마 속에다 하셨죠. ”
흐흐 좀 상처받았나 보다.
“내가 다시 안해줬어? ”
“제가 거절했어요. ”
유리에게는 청결 강박증이 있다.
“너 그거 알지. 내 마누라로 살려면 섹스하려면 다른 여자들이랑 침나누기도 하고... ”
“알아요. 노력할거예요. 이모부. ”
전혀 받아들이는 기색은 없었지만.... 어쨌든 유리는 이모부와 조카 라는 불륜상황극 놀이는 계속 하려나 보다. 이 놀이는 재미있기는 하다. 다희와 소진도 상황극 놀이를 즐긴다. 어떤 때는 장모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딸이 되기도 하는.
대호는 유리에게 키스를 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다량의 침과 세균이 오고가는 입맞춤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니 말이다.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온 대호의 혀를 빨고 흘러들어온 침도 그냥 마신다. 입술이 떨어지자 유리는 손등으로 입술을 쓰윽 닦는다. 그 모습이 그나마 귀여워 대호는 아직도 유리 입가에 묻어있는 침을 엄지손가락으로 훔쳐 내민다.
이럴 경우, 시연이나 은서라면 순순히 대호의 엄지손가락을 물고 빨겠지만, 유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티슈를 뽑아 대호의 엄지에 묻은 침을 닦는다.
“왜요? ”
“아니. 됐어. ”
유리의 청결 기준이 궁금해지는 대호였다.
유리는 대호의 첫째 마누라 효주와 고등.대학으로 이어지는 동기동창이다. 이점은 복만의 둘째 딸 나민과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시절, 나민은 학교에서 예쁘고 인기좋은, 하지만 싸가지는 없는 공주님 그룹의 리더였고, 효주는 촌스러운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놀림감이 되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 그리고 유리는 이런 인간관계의 계급과 서열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그저 학급이 시끄러워 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관리지향 반장이었다.
헐리우드 하이틴물 영화에 흔히 나오는 등장인물 속성 그대로 인 것이다. 그리고 그 흔한 영화의 줄거리대로 왕따였던 미운오리새끼 효주는 대호라는 인생역전의 기회를 꿰어 차 말뿐이지만 첫째 라는 마누라 자리를 얻어냈다. 아울러 한때 공주님 대접을 받던 나민은 신분이 몰락해 대호의 첩이 되었다.
대호는 유리를 얻기 위해 노력한 것은 아니다. 대호는 유리는 이미 시즌1 초반에 만났다. 식사 자리에서 다희는 유리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유리는 이모의 연하 동거남을 묘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시즌2 초반에도 대호는 유리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똑똑한 여자는 다희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사회물을 먹은 다희는 순종적이지만은 않지만 대호에게만은 나긋나긋한 면이 있고 무엇보다 비즈니스 미소라고는 하지만 웃을 줄 아는 여자다. 하지만 유리는 아직 패배의 쓴맛을 모르는 항상 1등자리만 차지해온 잘난 여자애였다.
그러다가 시즌2 중반에 이르러 대호는 복만이 수현의 아들, 주성과 유리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원래 프로그램 수행자의 씨를 받아 임신한 여자는 딸 밖에 출산하지 못한다. 그런데 수현은 아들을 낳았다. 수현의 아들은 프로그램의 금제를 우회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수현의 아들, 주성은 죽었고 유리는 남자친구의 죽음에 대해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그리고 시즌2 말에 이르러 프로그램을 노린 어둠의 세력이 대호를 노려 납치를 감행했고, 그 세력은 프로그램에 대해 대호보다 훨씬 자세히 알고 있어 유리도 같이 납치해온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유리 의식 속에 잠재된 패치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대호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시켰다. 이 문장을 또 다른 시점에서 풀이하자면, 대호와 유리는 어둠의 세력의 강요 아래에서 실험실에서 억지로 섹스를 해야만 했다는 소리다.
하지만 유리는 당시 상황에 대한 대부분의 기억을 상실했다. 그나마 기억하는게 있다면 대호의 자지가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올 때 무지 아팠다는 고통의 기억뿐이다. 이것은 다행이었다. 새로운 능력을 얻은 대호가 실험실의 강화유리를 깨고 탈출해 어둠의 세력 사람들을 그야말로 싹둑싹둑 베어버리는 잔인한 모습을 기억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니깐.
대호는 아메리카노 커피 두 잔을 사들고 자동차로 돌아오는 유리를 지켜본다. 주변남자 다수의 시선들이 짧은치마자락 아래 유리의 다리에 가있음을 느낀다. 다희의 대학시절 모습과 똑 닮았다는 이야기는 각선미도 포함되나 보다. 앞으로 엉덩이만 더 커진다면 완벽한 곡선미를 만들 수 있겠지.
“유리야. 넌 앞으로 구두 신지마라. 굽 높은 신발은 특히나 안돼. ”
“무슨 소리예요? 이모부. ”
대호는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몰고 나가 골목길로 빠져든 후 적당한 감귤밭 근처에 세운다. 그리고는 앞좌석을 뒤로 후퇴시킨다.
“저 여기서 안해요. ”
유리는 가슴에다 팔을 모으고 방어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대호는 무시하고 상체를 숙여 유리의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유리의 다리를 자신 쪽으로 향하게 한다. 이어 유리의 펌프스 구두를 벗기고 양말마저 벗겨버린다. 그리고는 유리의 발뒷꿈치랑 발등 발가락을 요모조모 살핀다.
예쁜 발이다. 다희의 발이 구두 매니아 답게 여기저기 흉터가 나있는 것과 다르다. 대호는 발마사지를 해주는 것처럼 유리의 발바닥을 꾹꾹 눌러준다. 발바닥 근육도 탄력이 있는 것이 건강한 발이다.
“발 페티시예요? ”
이제 알았다는 표정으로 유리가 대호를 바라본다. 당신도 불쌍한 남자군요 하는 표정도 섞였다.
“글쎄. 나는 여자의 몸 모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
“만지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 빨... ”
유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호가 유리의 엄지 발가락을 입에 문다. 그리고 쪽쪽 빤다.
“...더...러워. 더럽단 말예요. ”
유리는 대호의 혀가 자신의 발가락을 핥자, 다가올 불결함에 소름이 끼쳤다. 아까 금방 샤워도 했고, 새 양말도 신었기에 냄새날 리는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 더러워졌다.
“이제부터는 스니커즈만 신고다녀. 구두를 안 신어도 내 눈에는 예뻐 보이니깐. ”
“내 신발취향까지 일일히 간섭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
유리는 대호가 엄지발가락에서 입을 뗀 사이, 자신의 발을 원위치로 돌려놓으려 했다. 하지만 대호는 유리의 발을 놔주지 않았다. 다시 두번째 발가락으로 입을 옮겨 일일이 발가락을 입에 담고 빨아 주었다.
왼발이 끝나자 오른쪽 발까지... 드디어 대호가 유리의 발목에서 손을 놓자 유리는 재빨리 다리를 자신의 쪽으로 당기고는 물티슈를 찾아 꺼냈다. 그리고는 자신의 발가락을 닦았다.
“제 성감대는 확실히 이쪽에 아니예요. 다음부터는 하실 필요 없어요. 선배님. ”
“글쎄요. 그것은 두고봐야 알지요. 후배님. ”
대호는 유리의 손목을 낚아채고는 기습키스에 들어간다. 그것은 유리가 느꼈던 다가올 불결함이었다.
“안돼. 발가락을 빨....았던 입.....술을.... 흡. ”
유리는 저항해보지만, 대호의 힘을 당해낼 수 없다. 그렇다면 입안이라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치아를 굳세게 닫고 버틴다. 하지만 대호는 굳이 입안을 침투할 생각은 없나보다. 대호는 발가락을 핥았던 혀를 내밀어 유리의 뺨을 따라 침을 묻혀 버린다. 그리고 부드러운 목덜미를 핥고 마지막으로는 유리의 귀를 깨물어버린다.
아.
잔뜩 더럽혀진 기분이다.
유리는 잔뜩 화가 났고, 자신의 분노를 대호에게 어필하고 싶었으나 대호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자동차에 다시 시동을 걸고 리조트로 방향을 잡았다.
“선배님 저 화 났어요. ”
“알아. ”
대호는 로터리 빨간 신호등에서 다시 유리에게 키스한다. 포기한 유리는 그 키스를 받아준다.
“전혀 흥분되지 않는 키스예요. 선배님. ”
“그러시겠죠. 후배님. ”
리조트 주차장에 차를 멈추자, 유리는 재빨리 안전벨트를 풀고 자동차 안에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대호에게 잡혔다. 그리고 입맞춤 당했다. 이번 키스에 대호는 잔뜩 타액을 유리에게 부어준다.
“방에 들어가면 바로 섹스하자. 전희 애무 따위는 집어치우고 바로 자지 꽃고 박는 거지. ”
“제 몸상태는 그럴 기분이 전혀 아니거든요. ”
“내기할까? 침대 위에 네 몸을 던지면 보지에서는 왈칵 보짓물을 토해낼 껄? 내 자지를 환영하기 위해서 말야. ”
“그럴 일이 전혀 없습니다. 선배님. ”
“그렇다면 내기 성립이다? 내가 이기면 유리가 내 발가락을 빨아주기, 그리고 유리가 이기면 내가 유리 발가락을 빨아주기. 어때 공평하지? ”
유리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 입을 크게 벌리고는 심호흡을 했다. ‘이 천박한 남자가 뭐가 좋다고 내가 이 남자곁에 붙어 있는 거지? ’ 순간적으로 유리는 핸드백으로 대호를 후려치고 공항행 택시를 잡으려 뛰어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자 빨리 섹스하고 희야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
하지만 유리는 대호를 후려칠 수 없었다. 그리고 팔목을 잡아 당기는 대호를 뿌리칠 수도 없었다. 그건 이상한 일이었다. 유리보다 훨 자존감이 약한 여자들도 하는 저항을 유리를 전혀 못하고 있으니.
객실에 들어서자, 대호는 ‘돌아왔어’ 하고 외치고는 유리를 번쩍 안고 들고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는 출렁 침대에다 유리를 던졌다. 유리는 시체처럼 꼼짝도 안 했다. 자신은 전혀 이 섹스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자세다.
“낄낄. 그래도 팬티 벗길 때 엉덩이는 들어줄길 바래. ”
대호는 차근차근 유리의 옷을 벗겼다. 원피스를 벗기고, 브래지어를 벗기고, 팬티를 벗기고 알몸으로 만들었다. 이제 대학교 2학년 여대생의 예쁜 알몸이 제주도 리조트 침대 위에 놓여졌다.
잠시 앙 입 다물고 있는 유리의 나체를 감상하며 대호는 소유의 기쁨을 즐겼다. 아쉽기도 했다. 이 처럼 예쁜 몸인줄 알았다면, 시즌2 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시즌1에 일찌감치 공략에 들어갈 걸. 역시 여대생은 신입생 시절에 즐기는 것이 최고....응? 이것은 복만의 취향인가?
대호는 침대에 올라가 유리의 두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는 유리의 보지를 까서 들여다 보았다. 아직 몇 번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예쁜 핑크색의 보지. 이미 습기로 촉촉해진 상태이지만 대호의 시선이 닿자 울컥 물이 토해진다. 하하하 대호는 웃었다. 그리고 쓰윽 손가락에다 유리 보지의 애액을 잔뜩 담고는 대호의 웃음에 잔뜩 긴장해버린 유리의 얼굴 위에 가져갔다.
반짝반짝.
대호는 진득한 유리의 보짓물을 엄지와 검지손가락 사이에서 벌려 보인다. 믿을 수 없다고 부르짖는 듯한 유리의 눈매. 대호는 요 회의주의자 여대생의 불신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유리의 손을 잡아 유리의 음부쪽으로 이끈다.
‘어째서...어째서....’
유리는 자신의 손등에 물기가 닿자마자 수치스러움과 당혹감을 느꼈다. 머리는 잔뜩 대호에게 화를 내고 있는데 엉뚱하게도 몸은 섹스를 준비 중에 있었다니.....
“일단 내기에는 내가 이겼고... 자 다리를 넓게 벌려 주세요. 자지가 들어가기 편하게. ”
유리는 순순히 다리를 넓게 벌렸다. 이제 포기다.
“걱정하지마. 이번에는 질내사정 해줄테니. 절반이 아니라 완전한 한 번을 채우게. ”
대호는 유리의 보지에다 푹 자지를 꽂았다. 움찔 유리의 몸이 퍼득거린다. 아직은 달래줄 필요가 있다. 대호는 천천히 자지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보짓물로 잘 윤활되어 있어 뻑뻑함은 없었다. 그래도 작고 좁은 보지라 압력은 대단하다.
대호는 유리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유리는 눈을 감고 찡그리고 있다. 아직은 몸 속에 들어오는 자지 느낌이 생경한가 보다. 대호는 유리의 코끝을 살짝 핥는다. 유리가 눈을 뜬다. 사랑스럽다는 듯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대호의 표정이 눈 안에 들어온다.
분함 마음과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차 있던 유리의 마음이 일부분 풀린다. 유리는 입술을 갖다 대는 대호의 움직임에 아주 살짝 고개를 든다. 키스는 아니었다. 대호는 뽀뽀만 해주고 바로 뺨에도 뽀뽀해준다. 그리고 이마에 뽀뽀해주고.
아랫 쪽에서 부지런히 자지가 질벽에 마찰을 가해온다. 절대 절대 기분 좋은 표정을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유리였다. 여자 그곳의 애액을 컨트롤 할 수 없었지만, 기분 좋은 것만은 절대로 허용.... 아. 이 느낌.... 이상해져.....
유리는 책을 읽어서 알고 있다. 여자의 오르가즘을 위해서는 에로틱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의 성감대를 충분히 자극하고, 삽입하기 전 여자가 충분히 흥분해 있는지 확인하고, 삽입해서도 여자의 젖꼭지와 클리토리스 등에 애무를 해주는 등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아... 으...’
전후좌우 운동을 멈추고 대호는 자지를 깊숙히 삽입한 다음에 자신의 치골을 사용해 유리의 치골을 압박하며 문질렀다. 이 강한 압박감에 유리의 보지 구멍 내부는 민간하게 반응하며 강하게 수축한다. 그리고 강한 쾌감에 유리는 두 손을 들어 대호를 껴안는다.
“좋아요. 이모부. ”
하하하. 다시 이모부라는 호칭이 돌아왔다. 아무래도 선배라는 호칭보다는 이모부라는 호칭이 가까움을 표시하는 호칭이겠지.
대호는 날씬하고 긴 유리의 다리를 들어 어깨 위에 걸친다. 그리고 자지에 비스듬히 각도를 주어 움직인다. 귀두의 끝이 질벽과 마찰을 일으킨다.
“흑...흑..... 아....미워. ”
난데없이 밉다는 소리가 터진다. 역시 유리는 다희와 닯았다. 섹스할 때 절정에 오르는 시간이 짧다. 대호가 노력하면 멀티오르가즘을 맛보게 할 수도 있고, 아주 강력한 초절정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지만 대호는 그저 무난하게 싸기로 한다.
대호는 자신의 마누라들에게 가끔가다 주지시키곤 한다. 섹스의 일차 목적은 상호간의 쾌락이 아니라 대호의 쾌락이 최우선 사항이라는 것을. 따라서 섹스를 할때면 대호가 아내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먼저 아내가 대호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라고.
대호는 고개를 돌려 침실 문가를 바라다 본다. 다희가 생수병을 들고서 대호와 조카 유리의 섹스 장면을 지켜 보고 있다. 대호의 섹스 라이프에서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언니가 동생과 대호의 교미를 지켜보고, 제자가 스승과 대호의 교미를 지켜보는.
그래 닮았다. 대호는 다시 시선을 유리에게 돌린다. 성교할 때 쾌락에 젖은 표정마저 닮았다. 흐흐흐 기대가 된다. 대호는 다희와 유리를 동성애 교접 시킬 생각에 꼴릿 한층 더 자지가 팽창함을 느낀다. 얼굴 마주 보이게 겹치게 하고는 이모와 조카 보지를 왔다 갔다 박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고, 69자세로 서로의 보지를 빨게 시키고는, 자신은 그 위 항문을 박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아차 아직 유리의 항문은 개통하지 않았지.
“아아아아앙...”
대호의 자지는 그 마찰 속도를 한층 증가시켰고 덩달아 유리의 신음 데시벨도 상승한다. 다희의 레즈 규제는 해금되었다. 모년 모월 모일 대호는 성공적으로 다희와 소진 모녀를 동성애 교미시킬 수 있었다.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노력한 보람은 있었다. 엄마와 딸이 서로 주춤거리고 망설이면서도 서로의 보지에 혀를 갖다대는 모습은 에로틱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다희와 소진 모녀는 쌍두 딜도를 이용해서 서로의 보지를 박았다. 그리고 대호는 즐겁게도 모녀간의 첫 레즈 순간을 화질 좋은 동영상으로 촬영해 두었다.
“헉. 허. 엉ㅇ으으으. 오빠~~~~~”
“크윽... 아 싼다..”
그리고 대호는 절정에 오르는 순간 또 한번 바뀐 유리의 호칭에 화답하며 유리의 보지 구멍 깊숙히 질내사정을 시작했다.
현자타임. 참 통찰력 있는 단어이다. 21세기 단어상이라도 주고 싶다. 다희는 이번에는 대호의 자지를 입안에 담고 뒷청소해주지 않았다. 손 끝 하나의 터치도 없었다. 단지 티슈를 몇 장 건네주었을 뿐이다.
“잠깐 참아요. 당신의 지혜가 필요해요. ”
정욕에 휩싸이지 않은 맑은 정신으로 비즈니스를 이야기할 차례라는 소리다.
창문을 열어 씹질 냄새도 환기시키고 몸도 씻고 옷도 갖추어 입고, 특히나 유리는 몇 번이나 양치질 하고는, 세 사람은 주방 테이블 앞에 앉았다. 그리고 다희는 프로메터 합병 건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했다. 먼저 다희는 프로메터의 창업주 애나는 키가 155cm라고 말했다. 다희는 대호가 로리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프로메터는 창업주 애나의 절대적인 개발능력에 의존하는 게임회사였다. 따라서 설령 프로메터를 적대적 인수 합병을 한다고 해도 애나가 회사를 떠나버리면 대호는 빈껍데기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된다. 온라인 게임이 수명이 길다고 하지만, 이미 프로메터의 게임 접속자 수는 하향 곡선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메터의 자랑 풀 커넥트 기술 또한 인간 신경계 오염 문제로 정부에 의해 장래 금지 기술로 기재될 가능성이 높다.
“호구로 찍히는 건 싫은데 말야. ”
대호는 고민이다. 프로그램은 그에게 능력와 기회를 가져다 주었지만 족쇄도 채워넣었다. 발기 부전 되면 죽는다니 짧은 수명. 그리고 불임이다. 그토록 질내사정을 해댔지만 임신한 마누라는 없다. 소진이나 설빈은 아직 어리니 임신에 대한 생각자체가 없는 모양이나 며느리들인 시연이나 은서는 은근히 원하는 눈치다. 지금이야 1.5평 고시원에 살던 잉여 인간 시절의 사고방식이 남아있어 자식을 낳아 기른다는 생각에 거부감이 앞서지만, 대호의 욕망은 오로지 섹스다. 임신은 섹스의 방해물일뿐, 머지않아 대호도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후손을 강하게 원할지 모른다.
‘그리고 남들이 말하길, 가장 큰 남자의 정복감은 예쁘고 똑똑한 여자를 자신의 씨앗으로 임신시켰을 때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
대호는 초롱초롱한 눈을 하고서 프로메터에 재차 보낼 질의서 문구를 다희와 상의하고 있는 유리를 본다. 아직 대학년 2학년에 불과한 유리를 덜커덕 임신시켜 버리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일 것이다. 제대로 하려면 임신시키고는 뻥 차버려 미혼모로 만들어야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고...
여하튼 불임 문제만은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유전자 조작 치료 기술과 풀 커넥트 기술이 필요한데 이 모두 현재 천둥 일가 사람들이 관여하고 있다. 우연은 아니다. 그들도 프로그램의 족쇄를 풀려고 노력해온 사람들이니깐.
건설적인 비즈니스 토의를 마치고, 다희는 레스토랑에 예약 확인을 한다. 그리고 머리를 뒤로 넘겨 묶고 하얀 스키니 바지를 입어 어리고 발랄한 옷차림새를 연출한다. 대호는 내기에 승리했으니 자신의 발가락을 빨라고 유리를 놀리는 중이다. 그리고 유리는 그런 대호의 말 하나 하나에 반응하며 대호를 즐겁게 하고 있다. 저런 경우, 예 예 하고 흘려 넘기면 되는데...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이런 스킬은 아무래도 예원이 가장 능하다. 의외로 효주도 대호를 잘 구슬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얻어내고... 자신을 닮은 유리는 역시 시간이 흘러야 인간관계에 대해서 배울 것이다.
그때 다희는 고민했다. 자신의 혼인 관계 증명서에 떡하니 남편으로 등재된 이 남자를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서 떨어뜨려 놓을 것인가? 다희는 범죄조직과 엮이는 것은 딱 질색이었다. 범죄 조직 피해자와 엮이는 것은 더 더욱 싫었다. 다희는 끈적끈적 달라붙는 날파리 떼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드라이한 삶을 원했다.
다희는 대호에게 미리 복만의 재산을 빼돌리라고 코치했다. 복만의 자식들은 분명 이른 시일 내에 재산 처분 금지 가처분 재판을 요청 할 것이다. 그 재판에 이기려면 대호에게는 좋은 변호사와 탐정 사무소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고용 비용을 충당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 한국의 재판은 결국 돈의 전쟁이다. 대호는 똑똑한 학생이었다. 다희가 하나를 가르쳐주면 다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집어내는 학생이었다.
“사악해져야 해. 살아남으려면. ”
이것은 다희가 대호에게 전해준 충고이자, 후에 대호의 삶의 모토가 된 문구다. 사악해지자.
다희는 원했다. 대호가 복만의 재산을 차지하고, 복만의 자식들과 재판을 벌이는 사이에 자신과 자신의 딸 소진과 점점 멀어져 가기를. 요새 딸 소진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대호를 남자로서 좋아하기 시작한 눈치였다. 역시 여자 둘만 사는 집안에 남자를 들이는 것이 아니다. 다희는 딸 소진이 자신과 같은 인생의 실수를 경험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다희는 일단 대호를 집에서 내보냈다. 이제 상속재산을 둘러싼 가처분 신청 재판이 시작되고, 모녀와 결혼한 남자 문제로 삼류 언론들이 관심 갖기 시작하면 귀찮은 일들이 무진장 발생할 것이다. 그 전에 대호와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다희는 정리하지 못했다. 대호가 다희의 예상보다도 더 빨리 사악해졌기 때문이다. 대호는 다희가 왜 자신을 도와주려는지 알아차렸다. 목숨을 구해준 보답 차원이 아니라, 이거나 빨리 먹고 떨어져라 라는 식의 도움이라는 것을. 대호는 다희와의 혼인 무효 신청을 슬슬 피해갔다. 일류 변호사인 다희는 대호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다. 대호는 이미 복만의 자식들과의 재판 이후, 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다.
다희는 그 때 강하게 손을 쓸 수 있었다. 복만의 자식들에게 대호의 약점을 일러주기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다희는 자신의 출세를 좌우할 인수합병 문제로 정신적으로 피곤했다. 대호와의 사기 결혼이 불거져 평판이 떨어지는 것을 두렵기도 했다. 인수합병을 성공시키고 로펌 파트너만 되기만 하면 그 즉시... 하다가 결국 다희는 시기를 놓쳤다.
그 사이 대호는 효주를 자신의 소유물로 확정시키고, 잠재되어 있던 복만의 기억을 복원했다. 그리고 복만이 자식에게도 숨겨둔 그만의 비밀 금고를 열었다. 이제 대호는 복만의 진정한 힘을 얻었다. 복만의 자식들과의 가처분 재판은 허수아비를 상대로 진검 승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변해버렸다. 한층 더 사악해진 대호는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키는 계획을 짜는 단계로 넘어갔다.
반면에 다희는 로펌의 인컴 파트너가 되지 못했다. 결국 로펌 대표 핏줄들끼리의 나눠먹기에 밀렸다. 그러면서도 로펌 대표는 다희의 무절제한 생활, 도덕적이지 못한 남자 대호와의 혼인이 탈락 사유라면서 오히려 다희를 힐난했다. 사실상 로펌에서 나가라는 말이었다.
그날 다희는 대호와 동침했다. 꼭 대호일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그날 마침 곁에 대호가 있었기 때문에 대호와 섹스를 한 것이다. 첫사랑을 다른 여자에게 뺏기자, 홧김에 소진의 아빠와 자버린 것과 마찬가지인, 또 한번의 실수였다. 그리고 이번 실수는 다희의 인생을 더 꼬이게 몰고 갔다. 다음날 아침 딸인 소진이 엄마인 다희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같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며칠 뒤 소진은 엄마에 대한 복수심으로 대호에게 자신의 처녀를 주었다.
“다음부터는 괜히 모텔 같은데서 하지 말고 편하게 집에서 섹스해. ”
딸이 대호와 성교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다희가 딸에게 건넨 말이다. 야단 칠 필요는 없었다. 그러면 반항심으로 더 대호와 놀아날 것이다. 소진은 자신과 달리 양심적이고 윤리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다. 엄마와 잔 남자를 계속 연애 대상으로 삼을 리 없었다. 설령 딸 소진이 대호를 진정 사랑한다고 해도 2년간 부지런히 연애하라고 내버려두면 된다. 2년이 지나 호르몬의 효력이 다하면, 사랑의 유효기간도 끝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에서 이제 대호를 몰아내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딸의 삶에서도 대호는 사라진다.
다희는 자그마한 로펌에 들어갔다. 어쩔 수 없었다. 한국은 작다. 그래서 기업 인수합병 시장도 작다. 다희가 대형 로펌에서 나온 이상 인수합병 변호사로서의 커리어는 끝난 것이다. 이제 다희도 내리막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다희는 요리를 직접 해보고, 세탁기도 직접 돌려봤다. 일요일에 멍하니 TV도 봐보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낮잠을 자는 고양이를 쓸데없이 사진 찍어보기도 했다. 딸과의 관계는 계속 소원했다. 다행히도 딸 소진은 대호와 더 이상 만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천성은 착한 딸이다. 엄마를 잘못 만났을 뿐.
어느날 딸이 물었다.
“행복해? ”
다희는 답했다.
“아니. ”
“제주도에 내려와서 그런지 오늘 희야가 서비스가 좋네. 실망할 필요 없어 조카. 평소 섹스할 때는 이모는 침대 위에서 고고한 자세로 누워있기만 해. 책을 읽거나 업무 서류를 읽거나. 심지어 안경까지 쓰고 말야. 내 자지에는 손 하나 까닥 건드리지 않는다니깐. ”
다희는 대호가 얄미워죽겠다. 그러고 보니 섹스 과정도 요상했다. 다희가 원하는데도 평소처럼 바로 삽입 섹스로 돌입하지 않고 뜸 들이는 시간이 길었다. 그리고 평소보다 훨씬 다양한 체위를 오고가며 다희를 공략했다. 분명히 조카인 유리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자신을 흥분 최고조 상태로 올려 놓은 것이다.
“희야는 조카에게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던데, 나는 내 자지를 빨아 줄 때 희야가 가장 예뻐보이거든. ”
대호와 유리는 스파 욕조에 들어가있고, 다희는 양치 후 뒷물 중이다. 대호가 많이도 쌌는지 자꾸 정액이 계속 새어나왔다. 다희는 마음이 급했다. 1초라도 빨리 저 스파 욕조에 들어가 남편 대호의 입을 다물게 해야 하는데, 흘러나오는 정액이 도와주지 않는다.
“조카 긴장 풀어. 이모부 자지가 비록 대물이지만 조카가 아프지 않게 잘 가르쳐 줄 수 있어. 고통스런 첫경험을 잊을 수 있도록 고모부가 노력... ”
짝.
다희가 대호의 어깨를 살짝 치며 스파 욕조에 들어온다. 그리고 물 속에 잠기면서 살짝 대호의 허벅지 안쪽을 꼬집듯이 움켜쥔다. 대호는 아픔을 참으며 표정관리한다. 그래도 유리는 눈치챘는지 아주 살짝 웃는다.
“프로메테 본사에 갔던 일은? ”
“답변서 받아 왔어요. ”
다행이다. 이모를 대하는 유리의 태도에는 어색함이 없다. 아무래도 남편 대호의 실없는 농담들이 그래도 통한 모양이다. 다희는 대호의 자지를 잡아 부드럽게 쓸어준다.
대호는 온라인 게임 회사 여럿을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 보다는 자본이 부족한 벤처 게임개발회사들을 인수해 단숨에 사이즈를 키우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중 가장 중요한 타켓이 제주도에 본사를 둔 프로메테 라는 회사다. 한국 최대의 온라인 포르노 게임회사다. 창업주는 애나 라는 젊은 여성으로 다희 전 남편의 형님의 딸이다. 그리고 슬아, 슬비의 사촌 언니이기도 하다.
“꼭 프로메테를 합병해야 하는 거예요? ”
다희는 좀 싫었다. 자신의 옛 시댁 사람들과 다시 인연맺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남편 대호는 또 프로그램의 목표 운운하며 프로메테의 풀 커넥트 기술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프로그램의 봉인된 일부 기능을 풀기 위해서는 풀 커넥트 기술을 써서 브루트 포스 방식으로 암호를 해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다희는 그런 것에는 관심없다. 그저 대호가 부동산개발회사를 벗어나 벌이는 새로운 수익사업이 포르노게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그 게임회사의 소유주가 옛 시댁 사람이라는 점도. 다희는 옛 시댁 사람들이 대호의 마누라로 편입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했다.
복만 일가의 여자들이 철저하게 대호의 소유물로 바뀐 것처럼 자신의 옛 시댁 여자들도 대호에게 넘어갈 수 있다. 옛 시댁에도 젊고 예쁜 여자들이 많은데다 무엇보다 그동안 다희가 관찰해온바 대호는 세트메뉴를 좋아했다. 모녀관계, 자매관계, 동서관계, 친구관계, 사제 관계의 여자들을 한꺼번에 취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 침대에 올려 그 껄끄럽고 거북한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다.
하지만 다희의 옛 시댁, 천둥 일가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이른바 대대로 지식 엘리트들을 배출해온 가문이니깐. 복만이 죽자 그냥 옥수수 담벼락처럼 무너진 복만일가와 다르다. 다희는 대호가 유전자 치료 제약회사에도 눈독을 들인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 역시 천둥 일가 사람들이 종사하는 업종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딸 밖에 없다니깐? ’
예원이 다희에게 말하기를, 프로그램에 엮인 DNA는 딸 밖에 낳지 못한다고 했다. 근친 번식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3대 넘게 그 후손들은 딸만 낳게 된다고 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대가 끊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천둥일가는 원래 아들들이 많기로 유명한 일가다. 하지만 최근 자손들은 소진을 포함해서 모두 딸 뿐이다.
대호는 다희가 프로메테의 답변서를 서울 로펌과 화상연결해 검토하는 동안, 유리랑 놀기로 한다. 짧은 원피스 치마를 입히고 자동차의 옆자리에 태우고서 해변도로를 한바퀴 드라이브하는 것이다.
유리는 대호가 최근에 거둔 처녀이다. 그래서 길들여지지 않아 모든 것이 서툴다. 그렇다고 서툰 초보 특유의 귀여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똑똑한 티가 몸 전체에 흘러넘치는 여대생이기 때문이다.
운전 중에 대호가 손바닥을 슬쩍 유리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자 생기는 유리의 얼굴 표정을 봐도 그렇다. 얼굴 표정에는 안전 운전에 대한 불안감, 대호의 손에 있을 세균에 대한 염려 등이 나타나는 것이지, 어린 처자 특유의 창피함이나 부끄러움 따위가 아니다. 하긴 아까 스파 욕조에 들어갈 때도 훌렁 훌렁 옷을 벗고 잘도 들어갔었지. 다만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서 문제지.
“우리가 그동안 몇 번 섹스를 했지? ”
“다섯번 하고 반요. 이모부”
“반? ”
“제 몸 위에서 하다가 제 전 남친 엄마 속에다 하셨죠. ”
흐흐 좀 상처받았나 보다.
“내가 다시 안해줬어? ”
“제가 거절했어요. ”
유리에게는 청결 강박증이 있다.
“너 그거 알지. 내 마누라로 살려면 섹스하려면 다른 여자들이랑 침나누기도 하고... ”
“알아요. 노력할거예요. 이모부. ”
전혀 받아들이는 기색은 없었지만.... 어쨌든 유리는 이모부와 조카 라는 불륜상황극 놀이는 계속 하려나 보다. 이 놀이는 재미있기는 하다. 다희와 소진도 상황극 놀이를 즐긴다. 어떤 때는 장모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딸이 되기도 하는.
대호는 유리에게 키스를 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다량의 침과 세균이 오고가는 입맞춤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니 말이다.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온 대호의 혀를 빨고 흘러들어온 침도 그냥 마신다. 입술이 떨어지자 유리는 손등으로 입술을 쓰윽 닦는다. 그 모습이 그나마 귀여워 대호는 아직도 유리 입가에 묻어있는 침을 엄지손가락으로 훔쳐 내민다.
이럴 경우, 시연이나 은서라면 순순히 대호의 엄지손가락을 물고 빨겠지만, 유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티슈를 뽑아 대호의 엄지에 묻은 침을 닦는다.
“왜요? ”
“아니. 됐어. ”
유리의 청결 기준이 궁금해지는 대호였다.
유리는 대호의 첫째 마누라 효주와 고등.대학으로 이어지는 동기동창이다. 이점은 복만의 둘째 딸 나민과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시절, 나민은 학교에서 예쁘고 인기좋은, 하지만 싸가지는 없는 공주님 그룹의 리더였고, 효주는 촌스러운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놀림감이 되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 그리고 유리는 이런 인간관계의 계급과 서열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그저 학급이 시끄러워 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관리지향 반장이었다.
헐리우드 하이틴물 영화에 흔히 나오는 등장인물 속성 그대로 인 것이다. 그리고 그 흔한 영화의 줄거리대로 왕따였던 미운오리새끼 효주는 대호라는 인생역전의 기회를 꿰어 차 말뿐이지만 첫째 라는 마누라 자리를 얻어냈다. 아울러 한때 공주님 대접을 받던 나민은 신분이 몰락해 대호의 첩이 되었다.
대호는 유리를 얻기 위해 노력한 것은 아니다. 대호는 유리는 이미 시즌1 초반에 만났다. 식사 자리에서 다희는 유리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유리는 이모의 연하 동거남을 묘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시즌2 초반에도 대호는 유리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똑똑한 여자는 다희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사회물을 먹은 다희는 순종적이지만은 않지만 대호에게만은 나긋나긋한 면이 있고 무엇보다 비즈니스 미소라고는 하지만 웃을 줄 아는 여자다. 하지만 유리는 아직 패배의 쓴맛을 모르는 항상 1등자리만 차지해온 잘난 여자애였다.
그러다가 시즌2 중반에 이르러 대호는 복만이 수현의 아들, 주성과 유리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원래 프로그램 수행자의 씨를 받아 임신한 여자는 딸 밖에 출산하지 못한다. 그런데 수현은 아들을 낳았다. 수현의 아들은 프로그램의 금제를 우회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수현의 아들, 주성은 죽었고 유리는 남자친구의 죽음에 대해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그리고 시즌2 말에 이르러 프로그램을 노린 어둠의 세력이 대호를 노려 납치를 감행했고, 그 세력은 프로그램에 대해 대호보다 훨씬 자세히 알고 있어 유리도 같이 납치해온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유리 의식 속에 잠재된 패치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대호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시켰다. 이 문장을 또 다른 시점에서 풀이하자면, 대호와 유리는 어둠의 세력의 강요 아래에서 실험실에서 억지로 섹스를 해야만 했다는 소리다.
하지만 유리는 당시 상황에 대한 대부분의 기억을 상실했다. 그나마 기억하는게 있다면 대호의 자지가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올 때 무지 아팠다는 고통의 기억뿐이다. 이것은 다행이었다. 새로운 능력을 얻은 대호가 실험실의 강화유리를 깨고 탈출해 어둠의 세력 사람들을 그야말로 싹둑싹둑 베어버리는 잔인한 모습을 기억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니깐.
대호는 아메리카노 커피 두 잔을 사들고 자동차로 돌아오는 유리를 지켜본다. 주변남자 다수의 시선들이 짧은치마자락 아래 유리의 다리에 가있음을 느낀다. 다희의 대학시절 모습과 똑 닮았다는 이야기는 각선미도 포함되나 보다. 앞으로 엉덩이만 더 커진다면 완벽한 곡선미를 만들 수 있겠지.
“유리야. 넌 앞으로 구두 신지마라. 굽 높은 신발은 특히나 안돼. ”
“무슨 소리예요? 이모부. ”
대호는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몰고 나가 골목길로 빠져든 후 적당한 감귤밭 근처에 세운다. 그리고는 앞좌석을 뒤로 후퇴시킨다.
“저 여기서 안해요. ”
유리는 가슴에다 팔을 모으고 방어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대호는 무시하고 상체를 숙여 유리의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유리의 다리를 자신 쪽으로 향하게 한다. 이어 유리의 펌프스 구두를 벗기고 양말마저 벗겨버린다. 그리고는 유리의 발뒷꿈치랑 발등 발가락을 요모조모 살핀다.
예쁜 발이다. 다희의 발이 구두 매니아 답게 여기저기 흉터가 나있는 것과 다르다. 대호는 발마사지를 해주는 것처럼 유리의 발바닥을 꾹꾹 눌러준다. 발바닥 근육도 탄력이 있는 것이 건강한 발이다.
“발 페티시예요? ”
이제 알았다는 표정으로 유리가 대호를 바라본다. 당신도 불쌍한 남자군요 하는 표정도 섞였다.
“글쎄. 나는 여자의 몸 모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
“만지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 빨... ”
유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호가 유리의 엄지 발가락을 입에 문다. 그리고 쪽쪽 빤다.
“...더...러워. 더럽단 말예요. ”
유리는 대호의 혀가 자신의 발가락을 핥자, 다가올 불결함에 소름이 끼쳤다. 아까 금방 샤워도 했고, 새 양말도 신었기에 냄새날 리는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 더러워졌다.
“이제부터는 스니커즈만 신고다녀. 구두를 안 신어도 내 눈에는 예뻐 보이니깐. ”
“내 신발취향까지 일일히 간섭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
유리는 대호가 엄지발가락에서 입을 뗀 사이, 자신의 발을 원위치로 돌려놓으려 했다. 하지만 대호는 유리의 발을 놔주지 않았다. 다시 두번째 발가락으로 입을 옮겨 일일이 발가락을 입에 담고 빨아 주었다.
왼발이 끝나자 오른쪽 발까지... 드디어 대호가 유리의 발목에서 손을 놓자 유리는 재빨리 다리를 자신의 쪽으로 당기고는 물티슈를 찾아 꺼냈다. 그리고는 자신의 발가락을 닦았다.
“제 성감대는 확실히 이쪽에 아니예요. 다음부터는 하실 필요 없어요. 선배님. ”
“글쎄요. 그것은 두고봐야 알지요. 후배님. ”
대호는 유리의 손목을 낚아채고는 기습키스에 들어간다. 그것은 유리가 느꼈던 다가올 불결함이었다.
“안돼. 발가락을 빨....았던 입.....술을.... 흡. ”
유리는 저항해보지만, 대호의 힘을 당해낼 수 없다. 그렇다면 입안이라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치아를 굳세게 닫고 버틴다. 하지만 대호는 굳이 입안을 침투할 생각은 없나보다. 대호는 발가락을 핥았던 혀를 내밀어 유리의 뺨을 따라 침을 묻혀 버린다. 그리고 부드러운 목덜미를 핥고 마지막으로는 유리의 귀를 깨물어버린다.
아.
잔뜩 더럽혀진 기분이다.
유리는 잔뜩 화가 났고, 자신의 분노를 대호에게 어필하고 싶었으나 대호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자동차에 다시 시동을 걸고 리조트로 방향을 잡았다.
“선배님 저 화 났어요. ”
“알아. ”
대호는 로터리 빨간 신호등에서 다시 유리에게 키스한다. 포기한 유리는 그 키스를 받아준다.
“전혀 흥분되지 않는 키스예요. 선배님. ”
“그러시겠죠. 후배님. ”
리조트 주차장에 차를 멈추자, 유리는 재빨리 안전벨트를 풀고 자동차 안에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대호에게 잡혔다. 그리고 입맞춤 당했다. 이번 키스에 대호는 잔뜩 타액을 유리에게 부어준다.
“방에 들어가면 바로 섹스하자. 전희 애무 따위는 집어치우고 바로 자지 꽃고 박는 거지. ”
“제 몸상태는 그럴 기분이 전혀 아니거든요. ”
“내기할까? 침대 위에 네 몸을 던지면 보지에서는 왈칵 보짓물을 토해낼 껄? 내 자지를 환영하기 위해서 말야. ”
“그럴 일이 전혀 없습니다. 선배님. ”
“그렇다면 내기 성립이다? 내가 이기면 유리가 내 발가락을 빨아주기, 그리고 유리가 이기면 내가 유리 발가락을 빨아주기. 어때 공평하지? ”
유리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 입을 크게 벌리고는 심호흡을 했다. ‘이 천박한 남자가 뭐가 좋다고 내가 이 남자곁에 붙어 있는 거지? ’ 순간적으로 유리는 핸드백으로 대호를 후려치고 공항행 택시를 잡으려 뛰어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자 빨리 섹스하고 희야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
하지만 유리는 대호를 후려칠 수 없었다. 그리고 팔목을 잡아 당기는 대호를 뿌리칠 수도 없었다. 그건 이상한 일이었다. 유리보다 훨 자존감이 약한 여자들도 하는 저항을 유리를 전혀 못하고 있으니.
객실에 들어서자, 대호는 ‘돌아왔어’ 하고 외치고는 유리를 번쩍 안고 들고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는 출렁 침대에다 유리를 던졌다. 유리는 시체처럼 꼼짝도 안 했다. 자신은 전혀 이 섹스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자세다.
“낄낄. 그래도 팬티 벗길 때 엉덩이는 들어줄길 바래. ”
대호는 차근차근 유리의 옷을 벗겼다. 원피스를 벗기고, 브래지어를 벗기고, 팬티를 벗기고 알몸으로 만들었다. 이제 대학교 2학년 여대생의 예쁜 알몸이 제주도 리조트 침대 위에 놓여졌다.
잠시 앙 입 다물고 있는 유리의 나체를 감상하며 대호는 소유의 기쁨을 즐겼다. 아쉽기도 했다. 이 처럼 예쁜 몸인줄 알았다면, 시즌2 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시즌1에 일찌감치 공략에 들어갈 걸. 역시 여대생은 신입생 시절에 즐기는 것이 최고....응? 이것은 복만의 취향인가?
대호는 침대에 올라가 유리의 두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는 유리의 보지를 까서 들여다 보았다. 아직 몇 번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예쁜 핑크색의 보지. 이미 습기로 촉촉해진 상태이지만 대호의 시선이 닿자 울컥 물이 토해진다. 하하하 대호는 웃었다. 그리고 쓰윽 손가락에다 유리 보지의 애액을 잔뜩 담고는 대호의 웃음에 잔뜩 긴장해버린 유리의 얼굴 위에 가져갔다.
반짝반짝.
대호는 진득한 유리의 보짓물을 엄지와 검지손가락 사이에서 벌려 보인다. 믿을 수 없다고 부르짖는 듯한 유리의 눈매. 대호는 요 회의주의자 여대생의 불신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유리의 손을 잡아 유리의 음부쪽으로 이끈다.
‘어째서...어째서....’
유리는 자신의 손등에 물기가 닿자마자 수치스러움과 당혹감을 느꼈다. 머리는 잔뜩 대호에게 화를 내고 있는데 엉뚱하게도 몸은 섹스를 준비 중에 있었다니.....
“일단 내기에는 내가 이겼고... 자 다리를 넓게 벌려 주세요. 자지가 들어가기 편하게. ”
유리는 순순히 다리를 넓게 벌렸다. 이제 포기다.
“걱정하지마. 이번에는 질내사정 해줄테니. 절반이 아니라 완전한 한 번을 채우게. ”
대호는 유리의 보지에다 푹 자지를 꽂았다. 움찔 유리의 몸이 퍼득거린다. 아직은 달래줄 필요가 있다. 대호는 천천히 자지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보짓물로 잘 윤활되어 있어 뻑뻑함은 없었다. 그래도 작고 좁은 보지라 압력은 대단하다.
대호는 유리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유리는 눈을 감고 찡그리고 있다. 아직은 몸 속에 들어오는 자지 느낌이 생경한가 보다. 대호는 유리의 코끝을 살짝 핥는다. 유리가 눈을 뜬다. 사랑스럽다는 듯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대호의 표정이 눈 안에 들어온다.
분함 마음과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차 있던 유리의 마음이 일부분 풀린다. 유리는 입술을 갖다 대는 대호의 움직임에 아주 살짝 고개를 든다. 키스는 아니었다. 대호는 뽀뽀만 해주고 바로 뺨에도 뽀뽀해준다. 그리고 이마에 뽀뽀해주고.
아랫 쪽에서 부지런히 자지가 질벽에 마찰을 가해온다. 절대 절대 기분 좋은 표정을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유리였다. 여자 그곳의 애액을 컨트롤 할 수 없었지만, 기분 좋은 것만은 절대로 허용.... 아. 이 느낌.... 이상해져.....
유리는 책을 읽어서 알고 있다. 여자의 오르가즘을 위해서는 에로틱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의 성감대를 충분히 자극하고, 삽입하기 전 여자가 충분히 흥분해 있는지 확인하고, 삽입해서도 여자의 젖꼭지와 클리토리스 등에 애무를 해주는 등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아... 으...’
전후좌우 운동을 멈추고 대호는 자지를 깊숙히 삽입한 다음에 자신의 치골을 사용해 유리의 치골을 압박하며 문질렀다. 이 강한 압박감에 유리의 보지 구멍 내부는 민간하게 반응하며 강하게 수축한다. 그리고 강한 쾌감에 유리는 두 손을 들어 대호를 껴안는다.
“좋아요. 이모부. ”
하하하. 다시 이모부라는 호칭이 돌아왔다. 아무래도 선배라는 호칭보다는 이모부라는 호칭이 가까움을 표시하는 호칭이겠지.
대호는 날씬하고 긴 유리의 다리를 들어 어깨 위에 걸친다. 그리고 자지에 비스듬히 각도를 주어 움직인다. 귀두의 끝이 질벽과 마찰을 일으킨다.
“흑...흑..... 아....미워. ”
난데없이 밉다는 소리가 터진다. 역시 유리는 다희와 닯았다. 섹스할 때 절정에 오르는 시간이 짧다. 대호가 노력하면 멀티오르가즘을 맛보게 할 수도 있고, 아주 강력한 초절정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지만 대호는 그저 무난하게 싸기로 한다.
대호는 자신의 마누라들에게 가끔가다 주지시키곤 한다. 섹스의 일차 목적은 상호간의 쾌락이 아니라 대호의 쾌락이 최우선 사항이라는 것을. 따라서 섹스를 할때면 대호가 아내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먼저 아내가 대호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라고.
대호는 고개를 돌려 침실 문가를 바라다 본다. 다희가 생수병을 들고서 대호와 조카 유리의 섹스 장면을 지켜 보고 있다. 대호의 섹스 라이프에서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언니가 동생과 대호의 교미를 지켜보고, 제자가 스승과 대호의 교미를 지켜보는.
그래 닮았다. 대호는 다시 시선을 유리에게 돌린다. 성교할 때 쾌락에 젖은 표정마저 닮았다. 흐흐흐 기대가 된다. 대호는 다희와 유리를 동성애 교접 시킬 생각에 꼴릿 한층 더 자지가 팽창함을 느낀다. 얼굴 마주 보이게 겹치게 하고는 이모와 조카 보지를 왔다 갔다 박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고, 69자세로 서로의 보지를 빨게 시키고는, 자신은 그 위 항문을 박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아차 아직 유리의 항문은 개통하지 않았지.
“아아아아앙...”
대호의 자지는 그 마찰 속도를 한층 증가시켰고 덩달아 유리의 신음 데시벨도 상승한다. 다희의 레즈 규제는 해금되었다. 모년 모월 모일 대호는 성공적으로 다희와 소진 모녀를 동성애 교미시킬 수 있었다.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노력한 보람은 있었다. 엄마와 딸이 서로 주춤거리고 망설이면서도 서로의 보지에 혀를 갖다대는 모습은 에로틱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다희와 소진 모녀는 쌍두 딜도를 이용해서 서로의 보지를 박았다. 그리고 대호는 즐겁게도 모녀간의 첫 레즈 순간을 화질 좋은 동영상으로 촬영해 두었다.
“헉. 허. 엉ㅇ으으으. 오빠~~~~~”
“크윽... 아 싼다..”
그리고 대호는 절정에 오르는 순간 또 한번 바뀐 유리의 호칭에 화답하며 유리의 보지 구멍 깊숙히 질내사정을 시작했다.
현자타임. 참 통찰력 있는 단어이다. 21세기 단어상이라도 주고 싶다. 다희는 이번에는 대호의 자지를 입안에 담고 뒷청소해주지 않았다. 손 끝 하나의 터치도 없었다. 단지 티슈를 몇 장 건네주었을 뿐이다.
“잠깐 참아요. 당신의 지혜가 필요해요. ”
정욕에 휩싸이지 않은 맑은 정신으로 비즈니스를 이야기할 차례라는 소리다.
창문을 열어 씹질 냄새도 환기시키고 몸도 씻고 옷도 갖추어 입고, 특히나 유리는 몇 번이나 양치질 하고는, 세 사람은 주방 테이블 앞에 앉았다. 그리고 다희는 프로메터 합병 건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했다. 먼저 다희는 프로메터의 창업주 애나는 키가 155cm라고 말했다. 다희는 대호가 로리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프로메터는 창업주 애나의 절대적인 개발능력에 의존하는 게임회사였다. 따라서 설령 프로메터를 적대적 인수 합병을 한다고 해도 애나가 회사를 떠나버리면 대호는 빈껍데기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된다. 온라인 게임이 수명이 길다고 하지만, 이미 프로메터의 게임 접속자 수는 하향 곡선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메터의 자랑 풀 커넥트 기술 또한 인간 신경계 오염 문제로 정부에 의해 장래 금지 기술로 기재될 가능성이 높다.
“호구로 찍히는 건 싫은데 말야. ”
대호는 고민이다. 프로그램은 그에게 능력와 기회를 가져다 주었지만 족쇄도 채워넣었다. 발기 부전 되면 죽는다니 짧은 수명. 그리고 불임이다. 그토록 질내사정을 해댔지만 임신한 마누라는 없다. 소진이나 설빈은 아직 어리니 임신에 대한 생각자체가 없는 모양이나 며느리들인 시연이나 은서는 은근히 원하는 눈치다. 지금이야 1.5평 고시원에 살던 잉여 인간 시절의 사고방식이 남아있어 자식을 낳아 기른다는 생각에 거부감이 앞서지만, 대호의 욕망은 오로지 섹스다. 임신은 섹스의 방해물일뿐, 머지않아 대호도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후손을 강하게 원할지 모른다.
‘그리고 남들이 말하길, 가장 큰 남자의 정복감은 예쁘고 똑똑한 여자를 자신의 씨앗으로 임신시켰을 때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
대호는 초롱초롱한 눈을 하고서 프로메터에 재차 보낼 질의서 문구를 다희와 상의하고 있는 유리를 본다. 아직 대학년 2학년에 불과한 유리를 덜커덕 임신시켜 버리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일 것이다. 제대로 하려면 임신시키고는 뻥 차버려 미혼모로 만들어야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고...
여하튼 불임 문제만은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유전자 조작 치료 기술과 풀 커넥트 기술이 필요한데 이 모두 현재 천둥 일가 사람들이 관여하고 있다. 우연은 아니다. 그들도 프로그램의 족쇄를 풀려고 노력해온 사람들이니깐.
건설적인 비즈니스 토의를 마치고, 다희는 레스토랑에 예약 확인을 한다. 그리고 머리를 뒤로 넘겨 묶고 하얀 스키니 바지를 입어 어리고 발랄한 옷차림새를 연출한다. 대호는 내기에 승리했으니 자신의 발가락을 빨라고 유리를 놀리는 중이다. 그리고 유리는 그런 대호의 말 하나 하나에 반응하며 대호를 즐겁게 하고 있다. 저런 경우, 예 예 하고 흘려 넘기면 되는데...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이런 스킬은 아무래도 예원이 가장 능하다. 의외로 효주도 대호를 잘 구슬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얻어내고... 자신을 닮은 유리는 역시 시간이 흘러야 인간관계에 대해서 배울 것이다.
그때 다희는 고민했다. 자신의 혼인 관계 증명서에 떡하니 남편으로 등재된 이 남자를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서 떨어뜨려 놓을 것인가? 다희는 범죄조직과 엮이는 것은 딱 질색이었다. 범죄 조직 피해자와 엮이는 것은 더 더욱 싫었다. 다희는 끈적끈적 달라붙는 날파리 떼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드라이한 삶을 원했다.
다희는 대호에게 미리 복만의 재산을 빼돌리라고 코치했다. 복만의 자식들은 분명 이른 시일 내에 재산 처분 금지 가처분 재판을 요청 할 것이다. 그 재판에 이기려면 대호에게는 좋은 변호사와 탐정 사무소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고용 비용을 충당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 한국의 재판은 결국 돈의 전쟁이다. 대호는 똑똑한 학생이었다. 다희가 하나를 가르쳐주면 다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집어내는 학생이었다.
“사악해져야 해. 살아남으려면. ”
이것은 다희가 대호에게 전해준 충고이자, 후에 대호의 삶의 모토가 된 문구다. 사악해지자.
다희는 원했다. 대호가 복만의 재산을 차지하고, 복만의 자식들과 재판을 벌이는 사이에 자신과 자신의 딸 소진과 점점 멀어져 가기를. 요새 딸 소진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대호를 남자로서 좋아하기 시작한 눈치였다. 역시 여자 둘만 사는 집안에 남자를 들이는 것이 아니다. 다희는 딸 소진이 자신과 같은 인생의 실수를 경험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다희는 일단 대호를 집에서 내보냈다. 이제 상속재산을 둘러싼 가처분 신청 재판이 시작되고, 모녀와 결혼한 남자 문제로 삼류 언론들이 관심 갖기 시작하면 귀찮은 일들이 무진장 발생할 것이다. 그 전에 대호와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다희는 정리하지 못했다. 대호가 다희의 예상보다도 더 빨리 사악해졌기 때문이다. 대호는 다희가 왜 자신을 도와주려는지 알아차렸다. 목숨을 구해준 보답 차원이 아니라, 이거나 빨리 먹고 떨어져라 라는 식의 도움이라는 것을. 대호는 다희와의 혼인 무효 신청을 슬슬 피해갔다. 일류 변호사인 다희는 대호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다. 대호는 이미 복만의 자식들과의 재판 이후, 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다.
다희는 그 때 강하게 손을 쓸 수 있었다. 복만의 자식들에게 대호의 약점을 일러주기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다희는 자신의 출세를 좌우할 인수합병 문제로 정신적으로 피곤했다. 대호와의 사기 결혼이 불거져 평판이 떨어지는 것을 두렵기도 했다. 인수합병을 성공시키고 로펌 파트너만 되기만 하면 그 즉시... 하다가 결국 다희는 시기를 놓쳤다.
그 사이 대호는 효주를 자신의 소유물로 확정시키고, 잠재되어 있던 복만의 기억을 복원했다. 그리고 복만이 자식에게도 숨겨둔 그만의 비밀 금고를 열었다. 이제 대호는 복만의 진정한 힘을 얻었다. 복만의 자식들과의 가처분 재판은 허수아비를 상대로 진검 승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변해버렸다. 한층 더 사악해진 대호는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키는 계획을 짜는 단계로 넘어갔다.
반면에 다희는 로펌의 인컴 파트너가 되지 못했다. 결국 로펌 대표 핏줄들끼리의 나눠먹기에 밀렸다. 그러면서도 로펌 대표는 다희의 무절제한 생활, 도덕적이지 못한 남자 대호와의 혼인이 탈락 사유라면서 오히려 다희를 힐난했다. 사실상 로펌에서 나가라는 말이었다.
그날 다희는 대호와 동침했다. 꼭 대호일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그날 마침 곁에 대호가 있었기 때문에 대호와 섹스를 한 것이다. 첫사랑을 다른 여자에게 뺏기자, 홧김에 소진의 아빠와 자버린 것과 마찬가지인, 또 한번의 실수였다. 그리고 이번 실수는 다희의 인생을 더 꼬이게 몰고 갔다. 다음날 아침 딸인 소진이 엄마인 다희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같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며칠 뒤 소진은 엄마에 대한 복수심으로 대호에게 자신의 처녀를 주었다.
“다음부터는 괜히 모텔 같은데서 하지 말고 편하게 집에서 섹스해. ”
딸이 대호와 성교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다희가 딸에게 건넨 말이다. 야단 칠 필요는 없었다. 그러면 반항심으로 더 대호와 놀아날 것이다. 소진은 자신과 달리 양심적이고 윤리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다. 엄마와 잔 남자를 계속 연애 대상으로 삼을 리 없었다. 설령 딸 소진이 대호를 진정 사랑한다고 해도 2년간 부지런히 연애하라고 내버려두면 된다. 2년이 지나 호르몬의 효력이 다하면, 사랑의 유효기간도 끝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에서 이제 대호를 몰아내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딸의 삶에서도 대호는 사라진다.
다희는 자그마한 로펌에 들어갔다. 어쩔 수 없었다. 한국은 작다. 그래서 기업 인수합병 시장도 작다. 다희가 대형 로펌에서 나온 이상 인수합병 변호사로서의 커리어는 끝난 것이다. 이제 다희도 내리막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다희는 요리를 직접 해보고, 세탁기도 직접 돌려봤다. 일요일에 멍하니 TV도 봐보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낮잠을 자는 고양이를 쓸데없이 사진 찍어보기도 했다. 딸과의 관계는 계속 소원했다. 다행히도 딸 소진은 대호와 더 이상 만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천성은 착한 딸이다. 엄마를 잘못 만났을 뿐.
어느날 딸이 물었다.
“행복해? ”
다희는 답했다.
“아니.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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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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