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초록과 아사달, 은비와 이치로가
스미스와 사만다 쪽으로 모여든다.
한초록은 워낙에 많은 정액을 얼굴에 뒤집어쓴 터라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치로가 언제 가져왔는지 두루마리 화장지를 가져와
한초록에게 웃음 띤 눈으로 건냈다.
이치로는 어릴 때부터 오타쿠 기질이 농후한 남자였다.
그의 하드에는 그 당시 일본에서 발매된 부카케 시리즈가
거의 모두 소장되어 있었다.
그런데 은비와의 섹스를 마치고 훔쳐 먹는 짜릿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한초록의 모습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다.
십수년 전 처음 부카케 영상을 봤을 때의 충격적인 쾌감이
순간적으로 재생되었던 것이다.
‘한초록 물건이네.......어떻게 해서든 길을 뚫어봐야게쓰다.......“
모여든 이들은 두 쌍의 섹스를 관중이 되어 지켜본다.
존과 이유희의 압승으로 이어질 것 같던 경기가
유빈과 아사달의 극적 반전으로
용호상박을 이루고 있었다.
존과 이유희는 마치 서양 메이저 성인물 회사의 영상과도 같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질주중이다.
인상적인 것은 존의 자지가 이유희의 항문에 꽂쳐있을 때의
둘의 감전된듯한 표정이다.
이유희는 존의 솔직한 성욕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쾌감을 함께 느끼기도 하지만
어려서부터 제법 많은 남자들에게 대준 항문에
이 정도의 극한의 자극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 새롭다.
피해갈 수 없는 통증에 섞여드는 끈적하고 음탕한 감각.
존의 머릿속에는 이유희와의 물리적인 만족감 이외에
이유희의 성적인 표현력에서 유발되는
심리적인 만족감이 전해져 오면서
이 이국적인 여자를 자신 마음대로 할 뿐 아니라
이 여자가 쾌락에 몸무림 치는 모습마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성욕에 마침표를 찍고 싶지가 않을 정도이다.
유빈은 본인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집중력 하나는
어느 누구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특출성이 있는 남자다.
오죽하면 홍박사 밑에 있을 때 고든박사가
몇 달간 우리나라에 체류하면서 유빈을 관찰하다가
출국 몇일 전 그에게 스카웃 제의를 하며 이런 말을 했겠는가.
“당신의 집중력은 나 뿐 아니라 홍박사를 이미 넘어서 있습니다.
당산과 함께 연구하고 싶습니다. 성과를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연구하는 모습을 바라볼 기회를 갖기 위해.......“
유빈과 아사녀의 69를 지켜보는 연구원들은 아마도 고든박사와 같은 심정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라기보다 안과 밖이 사라진 이들의 애무를
그저 바라볼 기회에 충실하기 위해 맑은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아사녀는 직감적으로 빈의 자지가 켜졌을 뿐 아니라
박사가 어느덧 자신과의 섹스에 온 몸을 던지고 있음에
젖이 부풀어 오르고 보지가 벌름거리는 것을 느낀다.
유빈은 아사녀의 엉덩이 속으로 고개를 쳐박고
유난히도 음란한 빛깔을 내뿜꼬 있는 아사녀의 보짓살을
잘근잘근 씹듯이 느껴보기도 하고 혀를 깊이 넣어보기도 한다.
존과 이유희가 기교 풍부한 중견 가수의 노래와 같은 섹스를 한다면,
유빈과 아사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감동으로 물들이는 담백하고 아름다운 노래와 같은
그런 섹스를 하고 있다.
두 쌍은 절정을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다.
마음껏 다양한 체위를 구가하던 존과 이유희는
이심전심 서로의 절정이 임박할 때가 되자
이유희를 안은 채로 존이 일어나
서서 마무리를 할 채비를 한다.
유빈은 아사녀과 정상위로 끝맺음에 다가간다.
이유희가 존을 휘감은 손으로 존의 머리를 뜯으며 몸부림친다.
아사녀는 유빈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보지를 한껏 조여간다.
달뜬 신음과 호흡이 양 쪽에서 달궈진 듯 토해나온다.
승부는 무승부인가보다.
이유희의 보지에서 그리고 아사녀의 보지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에
정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한초록의 개인연구실.
과학자의 책상이라기보다는 어린 소녀의 책상처럼 보이는 그녀의 자리에는
형형색색의 팬들과 여기 저기 붙은 메모지 그리고 노트북이 놓여있다.
밤새 뇌파분석을 하고 있는 그녀는
아침 회의에 늦게 된 것도 개의치 않고
이 실험의 충격적 결과를 스스로에게 납득시켜보려
애를 쓰고 있는 중이다.
유빈의 두 번째 호출.
아무래도 회의에서 함께 고민해가며 답을 얻어야 할 것 같다.
모여 있는 과학자들 앞에 한초록이 등장한다.
다들 궁금한 눈으로 한초록을 바라본다.
특히 유빈은 초조함이 가득하다.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성교시 뇌파는
전혀 다릅니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스미스가 묻는다.
“한박사님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한초록은 머릿속이 덜 정리된 표정으로
잠시 심호흡을 하고는 입을 연다.
“우리 모두는 비슷한 뇌파가 나왔지만,
아사달과 아사녀는 감마파가 나왔습니다.......“
스미스의 표정이 복잡해진다.
“감마파라면.......”
“네. 바로 감마파입니다. 명상수행자들에게서 종종 발견된다는.......
그러나 이 관찰 데이터에 대한 해석은 제 역량으로는 해볼 엄두조차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여러분과 함께 이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조금씩이나마 풀어보고자 합니다.“
유빈이 혼잣말하듯 조용히 입을 연다.
“그렇다면 저들이 느끼는 것은 우리와 같은 성적인 쾌감이 아니었단 말인가.......
어렵군.......내가 지금까지 관찰한 바로는
아사달도 아사녀도 분명히 사피엔스처럼 느낀 것으로밖에는 해석이 안되는데.......“
이치로가 끼어든다.
“자자 여러분 우리에게는 아직 다양한 실험을 통해
무질서해 보이는 현재의 데이터들을
질서 잡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스무니다.
감마파에 대한 연구 자체도 우리 실험을 통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수 있스무니다.“
한초록은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있다가 앞에 놓은 커피를 한잔 마시고는
“여러분들과 함께 상의해나가면서 결정할 일이지만
저는 연구 방향이 방만해져서는 구체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제가 밤새 고민했던 방향을 하나 제안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십 수년간 티벳 불교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연구의 초점, 실험 설계의 방향은 이렇습니다.
오랜 도반이기도 한 티벳 불교 수행자 한분을 모셔서
섹스 중에도 감마파가 나오는지를 확인해보고
만약에 그렇다면 네안데르탈인의 섹스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탐구해나갔으면 합니다.“
은비가 말을 막는다.
“그건 안될 일이야. 최소한 이 비밀연구소 내의 사람이라면 모를까
외부인을 실험에 끌어들일수는 없어.“
존이 거든다.
“내 생각도 그래요. 더군다나 수행을 하는 사람에게 그런 실험을 시도하는 것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수행자의 허락은 또 어떻게 받겠습니까.
공연히 우리 프로젝트만 외부로 나갈 위험이 있어요."
잠자코 듣고 있던 유빈이 초록에게 묻는다.
“혹시 느광스님을 생각하는거니?”
“어....... 오빠는 대학 때 잠시 본 적이 있지?”
“흠....... 그런 생각을 한거였군.......”
유전학도 출신의 티벳승려인 그를 유빈도 만난 적이 있다.
회의는 문제 해결이 아닌 문제 양산만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문제를 포착해내는 것이야말로
과학자들의 가장 큰 일이라는 면에서는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네안데르탈인의 감마파의 비밀을 탐구해나가는 데에는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었다.
스미스와 사만다 쪽으로 모여든다.
한초록은 워낙에 많은 정액을 얼굴에 뒤집어쓴 터라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치로가 언제 가져왔는지 두루마리 화장지를 가져와
한초록에게 웃음 띤 눈으로 건냈다.
이치로는 어릴 때부터 오타쿠 기질이 농후한 남자였다.
그의 하드에는 그 당시 일본에서 발매된 부카케 시리즈가
거의 모두 소장되어 있었다.
그런데 은비와의 섹스를 마치고 훔쳐 먹는 짜릿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한초록의 모습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다.
십수년 전 처음 부카케 영상을 봤을 때의 충격적인 쾌감이
순간적으로 재생되었던 것이다.
‘한초록 물건이네.......어떻게 해서든 길을 뚫어봐야게쓰다.......“
모여든 이들은 두 쌍의 섹스를 관중이 되어 지켜본다.
존과 이유희의 압승으로 이어질 것 같던 경기가
유빈과 아사달의 극적 반전으로
용호상박을 이루고 있었다.
존과 이유희는 마치 서양 메이저 성인물 회사의 영상과도 같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질주중이다.
인상적인 것은 존의 자지가 이유희의 항문에 꽂쳐있을 때의
둘의 감전된듯한 표정이다.
이유희는 존의 솔직한 성욕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쾌감을 함께 느끼기도 하지만
어려서부터 제법 많은 남자들에게 대준 항문에
이 정도의 극한의 자극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 새롭다.
피해갈 수 없는 통증에 섞여드는 끈적하고 음탕한 감각.
존의 머릿속에는 이유희와의 물리적인 만족감 이외에
이유희의 성적인 표현력에서 유발되는
심리적인 만족감이 전해져 오면서
이 이국적인 여자를 자신 마음대로 할 뿐 아니라
이 여자가 쾌락에 몸무림 치는 모습마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성욕에 마침표를 찍고 싶지가 않을 정도이다.
유빈은 본인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집중력 하나는
어느 누구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특출성이 있는 남자다.
오죽하면 홍박사 밑에 있을 때 고든박사가
몇 달간 우리나라에 체류하면서 유빈을 관찰하다가
출국 몇일 전 그에게 스카웃 제의를 하며 이런 말을 했겠는가.
“당신의 집중력은 나 뿐 아니라 홍박사를 이미 넘어서 있습니다.
당산과 함께 연구하고 싶습니다. 성과를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연구하는 모습을 바라볼 기회를 갖기 위해.......“
유빈과 아사녀의 69를 지켜보는 연구원들은 아마도 고든박사와 같은 심정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라기보다 안과 밖이 사라진 이들의 애무를
그저 바라볼 기회에 충실하기 위해 맑은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아사녀는 직감적으로 빈의 자지가 켜졌을 뿐 아니라
박사가 어느덧 자신과의 섹스에 온 몸을 던지고 있음에
젖이 부풀어 오르고 보지가 벌름거리는 것을 느낀다.
유빈은 아사녀의 엉덩이 속으로 고개를 쳐박고
유난히도 음란한 빛깔을 내뿜꼬 있는 아사녀의 보짓살을
잘근잘근 씹듯이 느껴보기도 하고 혀를 깊이 넣어보기도 한다.
존과 이유희가 기교 풍부한 중견 가수의 노래와 같은 섹스를 한다면,
유빈과 아사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감동으로 물들이는 담백하고 아름다운 노래와 같은
그런 섹스를 하고 있다.
두 쌍은 절정을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다.
마음껏 다양한 체위를 구가하던 존과 이유희는
이심전심 서로의 절정이 임박할 때가 되자
이유희를 안은 채로 존이 일어나
서서 마무리를 할 채비를 한다.
유빈은 아사녀과 정상위로 끝맺음에 다가간다.
이유희가 존을 휘감은 손으로 존의 머리를 뜯으며 몸부림친다.
아사녀는 유빈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보지를 한껏 조여간다.
달뜬 신음과 호흡이 양 쪽에서 달궈진 듯 토해나온다.
승부는 무승부인가보다.
이유희의 보지에서 그리고 아사녀의 보지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에
정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한초록의 개인연구실.
과학자의 책상이라기보다는 어린 소녀의 책상처럼 보이는 그녀의 자리에는
형형색색의 팬들과 여기 저기 붙은 메모지 그리고 노트북이 놓여있다.
밤새 뇌파분석을 하고 있는 그녀는
아침 회의에 늦게 된 것도 개의치 않고
이 실험의 충격적 결과를 스스로에게 납득시켜보려
애를 쓰고 있는 중이다.
유빈의 두 번째 호출.
아무래도 회의에서 함께 고민해가며 답을 얻어야 할 것 같다.
모여 있는 과학자들 앞에 한초록이 등장한다.
다들 궁금한 눈으로 한초록을 바라본다.
특히 유빈은 초조함이 가득하다.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성교시 뇌파는
전혀 다릅니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스미스가 묻는다.
“한박사님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한초록은 머릿속이 덜 정리된 표정으로
잠시 심호흡을 하고는 입을 연다.
“우리 모두는 비슷한 뇌파가 나왔지만,
아사달과 아사녀는 감마파가 나왔습니다.......“
스미스의 표정이 복잡해진다.
“감마파라면.......”
“네. 바로 감마파입니다. 명상수행자들에게서 종종 발견된다는.......
그러나 이 관찰 데이터에 대한 해석은 제 역량으로는 해볼 엄두조차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여러분과 함께 이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조금씩이나마 풀어보고자 합니다.“
유빈이 혼잣말하듯 조용히 입을 연다.
“그렇다면 저들이 느끼는 것은 우리와 같은 성적인 쾌감이 아니었단 말인가.......
어렵군.......내가 지금까지 관찰한 바로는
아사달도 아사녀도 분명히 사피엔스처럼 느낀 것으로밖에는 해석이 안되는데.......“
이치로가 끼어든다.
“자자 여러분 우리에게는 아직 다양한 실험을 통해
무질서해 보이는 현재의 데이터들을
질서 잡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스무니다.
감마파에 대한 연구 자체도 우리 실험을 통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수 있스무니다.“
한초록은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있다가 앞에 놓은 커피를 한잔 마시고는
“여러분들과 함께 상의해나가면서 결정할 일이지만
저는 연구 방향이 방만해져서는 구체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제가 밤새 고민했던 방향을 하나 제안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십 수년간 티벳 불교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연구의 초점, 실험 설계의 방향은 이렇습니다.
오랜 도반이기도 한 티벳 불교 수행자 한분을 모셔서
섹스 중에도 감마파가 나오는지를 확인해보고
만약에 그렇다면 네안데르탈인의 섹스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탐구해나갔으면 합니다.“
은비가 말을 막는다.
“그건 안될 일이야. 최소한 이 비밀연구소 내의 사람이라면 모를까
외부인을 실험에 끌어들일수는 없어.“
존이 거든다.
“내 생각도 그래요. 더군다나 수행을 하는 사람에게 그런 실험을 시도하는 것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수행자의 허락은 또 어떻게 받겠습니까.
공연히 우리 프로젝트만 외부로 나갈 위험이 있어요."
잠자코 듣고 있던 유빈이 초록에게 묻는다.
“혹시 느광스님을 생각하는거니?”
“어....... 오빠는 대학 때 잠시 본 적이 있지?”
“흠....... 그런 생각을 한거였군.......”
유전학도 출신의 티벳승려인 그를 유빈도 만난 적이 있다.
회의는 문제 해결이 아닌 문제 양산만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문제를 포착해내는 것이야말로
과학자들의 가장 큰 일이라는 면에서는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네안데르탈인의 감마파의 비밀을 탐구해나가는 데에는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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