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올리는군요. 솔직히 야설 게시판에 이런 야설도 아닌 소설을 계속 올려도 되는지 의문스러워요. 올리지 말라고 하는 분이 계시면 안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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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잔의 한 저택. 지나치게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기품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저택이었다. 한적한 가운데 새소리만 들리는 정원에서 한 여인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의 머리는 그녀의 미모를 돋보이게 했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순서대로 떠나보낸 그녀의 얼굴에 은은하게 서려있는 수심이 한가닥 흠이라면 흠이었다. 여인의 이름은 안네로제 폰 그류네왈드. 초대황제 라인하르트의 친누이였으며, 현 황제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의 고모인 여인이었다.
"대공비전하, 폐하께서 납시었습니다."
시녀인듯한 중년여인이 그렇게 말하자 안네로제는 마시던 차를 내려놓고 정문쪽을 돌아봤다. 이제 학교에 들어갈만한 나이가 된 어린 황제가 두 사람을 대동하고 들어오고 있었다.
"어서오렴.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황제의 고모라지만 황제에게 반말을 하다니. 일반적인 전제국가에서는 있을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말하는 대공비는 물론이고 듣는 황제, 주변의 사람들까지 아무도 이런 현상에 대해 당황하거나 어색해하지 않았다. 익숙한 일인 것이다. 알렉이 제위에 오르면서 섭정을 맡게 된 힐더는 안네로제에게 알렉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안네로제가 이제까지 황제 라인하르트에게 반말을 써온 것처럼 알렉에게도 그리해달라고 부탁했다. 안네로제 역시 지나친 격식을 따지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었기에 힐더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그 때부터 힐더와 함께 알렉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알렉의 정신적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 어느정도 자란 알렉 역시 아버지 라인하르트를 닮아 쾌활하고 활달하면서도 격식에 그리 구애되지 않았기에 지금껏 "황제가 신하에게 존대말을 쓰고, 신하가 황제에게 반말을 쓰는 이상한 격식"이 유지되어 왔던 것이다.
"고모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황제를 따라온 2명의 사람은 한명은 이제 중년의 나이에 들은 제복을 입은 군인이었고, 한명은 알렉과 비슷한 또래의 소년이었다. 군인은 황제의 친위대장 키슬링 대장이었다. 전대 황제가 죽은 후 여전히 현황제의 친위대장을 맡아 그의 신변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충직한 군인이었다. 황제와 함께 온 소년은 현제국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지위에 있는 제국재상 미터마이어의 양자였다. 그의 이름은 휄릭스 로이엔탈 폰 미터마이어로 원래 미터마이어와 함께 "제국의 쌍벽"으로 불리던 로이엔탈의 사생아였던 아이를 로이엔탈 사후 미터마이어가 황제의 윤허를 얻어 기른 아이였다. 아이가 사리분별을 할 나이가 되자 미터마이어 부부는 휄릭스에게 사실을 말하고 원한다면 친부 로이엔탈의 성을 돌려주겠다고 얘기하였으나 휄릭스는 이를 거부하고 단지 친부의 성을 자신의 미들네임으로 넣어주기만을 바랬다. 그 때를 맞춰 제국재상이었던 미터마이어가 정식으로 작위를 받게 되어 귀족이 되었기에 그 전까지 휄릭스 미터마이어였던 소년의 이름은 지금의 휄릭스 로이엔탈 폰 미터마이어라는 이름이 된 것이었다.
초대황제 라인하르트는 귀족의 형식같은 것을 싫어했기에 최고의 공신이라 할 수 있는 미터마이어에게조차 작위를 주지 않았고 미터마이어 역시 이런 것에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라 한동안 제국재상이 평민인 이상한 풍경이 연출되었으나 힐더의 아버지이자 라인하르트의 장인이었던 초대재상 마린돌프 백작은 이것이 일반사람들과 타귀족들이 보기에 좋지않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후세의 미터마이어 가문에게도 못할 짓을 하는 행동이 된다고 권한 것이 받아들여져 그 전까지 작위를 받지 못한 공신들과 작위가 낮았던 공신들이 각각 공적에 맞는 작위를 새로 받게 된 것이었다. 이 때 마린돌프 백작은 공작이 되었고, 미터마이어 역시 공작의 작위에 올랐다. 미터마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6 원수들도 각각 후작이나 백작의 작위를 받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이 일을 두고 "과거로의 회귀"라면서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라인하르트 휘하에서 싸워온 이 용장들은 모두 그런 것에는 초연하여 우려하던 "권위에 의한 폭거"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제국 동부함대 사령장관인 프리츠 요제프 폰 비텐펠트 원수는 백작작위를 받고는 서명할 때 "폰(von)"이라는 글자를 더 써넣어야된다면서 투덜거리기도 할 정도였다.
"휄릭스도 함께 왔구나. 알렉 때문에 네가 수고가 많다. 키슬링 대장도 여전하시군요."
안네로제는 웃으며 휄릭스와 키슬링에게도 인사를 했다.
"대공비전하를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알렉님께는 오히려 제가 늘 폐가되는 것 같아 오히려 송구스럽습니다."
아이답지 않은 말투를 구사하는 휄릭스였지만 그의 호칭 역시 이상한 호칭이었다. 감히 황제에게 "알렉님"이라니? 이것 역시 신제국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하다면 독특한 격식이라 할 수 있었다. 라인하르트가 미터마이어와 힐더, 안네로제에게 휄릭스와 알렉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며 세상을 떠난 후 이 삼인에 의하여 둘은 함께 자라다시피 했다. 특히 안네로제는 틈만나면 자신이 어려서부터 지켜본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우정을 얘기하며 둘의 사이도 그렇게 좋은 우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강조했고 결국 삼인의 합의와 알렉과 휄릭스의 이해로 인해 과거 키르히아이스가 라인하르트를 "라인하르트님"이라고 부른 것처럼 휄릭스 역시 알렉을 "알렉님"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었다.
"오늘은 어마마마께서 고모님께 전하라는 서신을 가지고 왔습니다. 원래 시종을 시켜야되는 일이지만 제가 고모님을 뵈러가는 길이라고 하면서 직접 들고 왔습니다."
알렉의 얼굴에는 웃음이 돌았다. 안네로제 역시 웃으며 편지를 받아들었다.
"존귀하신 제국의 황제께서 이렇게 몸소 편지를 전해주시니 이 고모가 몸둘 바를 모르겠구나. 아, 참. 내 정신좀 봐. 황제와 그 일행분들께 아직 앉으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구나. 그 쪽에 앉아라."
그러면서 안네로제는 아까 황제가 온 것을 알린 시녀를 돌아보며 말했다.
"실비아, 제가 아까 구워둔 쿠키와 핫초콜렛을 가져오세요."
"네, 전하"
시녀 실비아가 다과를 가지러간 동안 안네로제는 힐더의 편지를 뜯어서 살펴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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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잔의 한 저택. 지나치게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기품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저택이었다. 한적한 가운데 새소리만 들리는 정원에서 한 여인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의 머리는 그녀의 미모를 돋보이게 했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순서대로 떠나보낸 그녀의 얼굴에 은은하게 서려있는 수심이 한가닥 흠이라면 흠이었다. 여인의 이름은 안네로제 폰 그류네왈드. 초대황제 라인하르트의 친누이였으며, 현 황제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의 고모인 여인이었다.
"대공비전하, 폐하께서 납시었습니다."
시녀인듯한 중년여인이 그렇게 말하자 안네로제는 마시던 차를 내려놓고 정문쪽을 돌아봤다. 이제 학교에 들어갈만한 나이가 된 어린 황제가 두 사람을 대동하고 들어오고 있었다.
"어서오렴.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황제의 고모라지만 황제에게 반말을 하다니. 일반적인 전제국가에서는 있을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말하는 대공비는 물론이고 듣는 황제, 주변의 사람들까지 아무도 이런 현상에 대해 당황하거나 어색해하지 않았다. 익숙한 일인 것이다. 알렉이 제위에 오르면서 섭정을 맡게 된 힐더는 안네로제에게 알렉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안네로제가 이제까지 황제 라인하르트에게 반말을 써온 것처럼 알렉에게도 그리해달라고 부탁했다. 안네로제 역시 지나친 격식을 따지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었기에 힐더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그 때부터 힐더와 함께 알렉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알렉의 정신적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 어느정도 자란 알렉 역시 아버지 라인하르트를 닮아 쾌활하고 활달하면서도 격식에 그리 구애되지 않았기에 지금껏 "황제가 신하에게 존대말을 쓰고, 신하가 황제에게 반말을 쓰는 이상한 격식"이 유지되어 왔던 것이다.
"고모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황제를 따라온 2명의 사람은 한명은 이제 중년의 나이에 들은 제복을 입은 군인이었고, 한명은 알렉과 비슷한 또래의 소년이었다. 군인은 황제의 친위대장 키슬링 대장이었다. 전대 황제가 죽은 후 여전히 현황제의 친위대장을 맡아 그의 신변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충직한 군인이었다. 황제와 함께 온 소년은 현제국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지위에 있는 제국재상 미터마이어의 양자였다. 그의 이름은 휄릭스 로이엔탈 폰 미터마이어로 원래 미터마이어와 함께 "제국의 쌍벽"으로 불리던 로이엔탈의 사생아였던 아이를 로이엔탈 사후 미터마이어가 황제의 윤허를 얻어 기른 아이였다. 아이가 사리분별을 할 나이가 되자 미터마이어 부부는 휄릭스에게 사실을 말하고 원한다면 친부 로이엔탈의 성을 돌려주겠다고 얘기하였으나 휄릭스는 이를 거부하고 단지 친부의 성을 자신의 미들네임으로 넣어주기만을 바랬다. 그 때를 맞춰 제국재상이었던 미터마이어가 정식으로 작위를 받게 되어 귀족이 되었기에 그 전까지 휄릭스 미터마이어였던 소년의 이름은 지금의 휄릭스 로이엔탈 폰 미터마이어라는 이름이 된 것이었다.
초대황제 라인하르트는 귀족의 형식같은 것을 싫어했기에 최고의 공신이라 할 수 있는 미터마이어에게조차 작위를 주지 않았고 미터마이어 역시 이런 것에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라 한동안 제국재상이 평민인 이상한 풍경이 연출되었으나 힐더의 아버지이자 라인하르트의 장인이었던 초대재상 마린돌프 백작은 이것이 일반사람들과 타귀족들이 보기에 좋지않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후세의 미터마이어 가문에게도 못할 짓을 하는 행동이 된다고 권한 것이 받아들여져 그 전까지 작위를 받지 못한 공신들과 작위가 낮았던 공신들이 각각 공적에 맞는 작위를 새로 받게 된 것이었다. 이 때 마린돌프 백작은 공작이 되었고, 미터마이어 역시 공작의 작위에 올랐다. 미터마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6 원수들도 각각 후작이나 백작의 작위를 받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이 일을 두고 "과거로의 회귀"라면서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라인하르트 휘하에서 싸워온 이 용장들은 모두 그런 것에는 초연하여 우려하던 "권위에 의한 폭거"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제국 동부함대 사령장관인 프리츠 요제프 폰 비텐펠트 원수는 백작작위를 받고는 서명할 때 "폰(von)"이라는 글자를 더 써넣어야된다면서 투덜거리기도 할 정도였다.
"휄릭스도 함께 왔구나. 알렉 때문에 네가 수고가 많다. 키슬링 대장도 여전하시군요."
안네로제는 웃으며 휄릭스와 키슬링에게도 인사를 했다.
"대공비전하를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알렉님께는 오히려 제가 늘 폐가되는 것 같아 오히려 송구스럽습니다."
아이답지 않은 말투를 구사하는 휄릭스였지만 그의 호칭 역시 이상한 호칭이었다. 감히 황제에게 "알렉님"이라니? 이것 역시 신제국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하다면 독특한 격식이라 할 수 있었다. 라인하르트가 미터마이어와 힐더, 안네로제에게 휄릭스와 알렉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며 세상을 떠난 후 이 삼인에 의하여 둘은 함께 자라다시피 했다. 특히 안네로제는 틈만나면 자신이 어려서부터 지켜본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우정을 얘기하며 둘의 사이도 그렇게 좋은 우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강조했고 결국 삼인의 합의와 알렉과 휄릭스의 이해로 인해 과거 키르히아이스가 라인하르트를 "라인하르트님"이라고 부른 것처럼 휄릭스 역시 알렉을 "알렉님"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었다.
"오늘은 어마마마께서 고모님께 전하라는 서신을 가지고 왔습니다. 원래 시종을 시켜야되는 일이지만 제가 고모님을 뵈러가는 길이라고 하면서 직접 들고 왔습니다."
알렉의 얼굴에는 웃음이 돌았다. 안네로제 역시 웃으며 편지를 받아들었다.
"존귀하신 제국의 황제께서 이렇게 몸소 편지를 전해주시니 이 고모가 몸둘 바를 모르겠구나. 아, 참. 내 정신좀 봐. 황제와 그 일행분들께 아직 앉으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구나. 그 쪽에 앉아라."
그러면서 안네로제는 아까 황제가 온 것을 알린 시녀를 돌아보며 말했다.
"실비아, 제가 아까 구워둔 쿠키와 핫초콜렛을 가져오세요."
"네, 전하"
시녀 실비아가 다과를 가지러간 동안 안네로제는 힐더의 편지를 뜯어서 살펴보기 시작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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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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