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지난번 중국 상륙장전의 영웅들입니다!”

빗발치는 총알을 뚫으며 북한군을 향해 달리는 남자, 이미 그의 두 눈동자에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고 어떠한 공포에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적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하며 자신의 후미에 있는 병력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친다.

“소대 앞으로! 망설이지 마라라!”
인공이는 이미 전사와 같은 모습이었다. 중국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난 후 이미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인공이의 진두지휘에 소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천마호의 우렁찬 엔진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들려온다. 인공이와 문수는 크레모아를 설치하기 위해 기폭장치와 레일을 설치하며 바쁜 움직임을 보인다.

“형님, 이쪽은 설치 완료입니다!”
“여기도 끝났어!”
“그러면...”
“그러면 뭐? 어떻게 하라고?!”

잠시 말을 쉬며 진지한 표정을 짓던 인공이가 고개를 숙였다 올리며 씨익 웃으며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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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실 ㄱ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