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뜨거운 여자시군요.”

“비행준비가 완료되었다, 비행을 승인해 주기 바란다.”
“여기는 관제, 승인 대기하기 바란다.”
“신의 가호를!”

달궈진 엔진을 준비하며 이륙준비를 한창인 수원 공군기지의 전투기들은 모두 승인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호근의 마음은 조급하기만 했다. 만일 자신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투입되어 있는 지상군이 전멸이라도 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초기 군대의 지원도 없이 단독으로 투입된 인공이의 중대가 걱정스럽기만 하다.

한편, 그 시각 전역을 하고 민간인이 된 수정은 인공이의 그리움 속에 하루하루 힘들어 하고 있었고 당장이라도 인공이를 만나기 위해 다시 군대에 입대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공황장애로 전역을 신청한 수정이 재입대할 수 있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인공아... 지금 어디서 무슨 전투를 경험하며 살고 있니, 나는 정말... 네가 그립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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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독하시고~ 집필실 이동부탁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