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평양의 유니털 대통령궁의 안가에서는 어우동과 주경영 대통령이 전쟁에 분주한 사람들과는 달리 한가하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각하, 중국을 왜 뽀샤 버릴라고 그래요?
그 큰 나라를 어떻게 정벌하죠?
조선에선 청나라를 어버이로 모시고 깍듯히 대하는데 그래도 되는거에요?"
"어우동이 살던 시대는 청나라가 조선을 간섭하던 때 였구나.
중국이라는 나라는 원래 이민족이 지배하던 때가 많았지.
그들은 그러한 지배구조를 뒤집어 마치 모든 역사를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것처럼 왜곡하며 살아왔던 약은 족속들일 뿐이야."
"역사를 왜곡한다고 달라질게 뭐 있다고 그러죠?"
"평범한 사람들이 봤을 땐 지나간 세월 보다 미래가 더 소중하겠지만 현재와 미래는 과거로부터 떼어 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연결 고리가 있기 마련이지."
"역사왜곡이 응징 받아야 할 정도로 큰 죄인가요?"
"꼭 그런 것은 아닐꺼야.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모든 주변국들이 이룩한 정복사를 자신들의 업적으로 돌려 놓는 술수를 끊임없이 써 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것이지."
"그래도 존재하는 것은 그래도 존재할텐데 이 전쟁까지 치루면서 그들을 괴롭힐 것은 없지 않을까요?"
"그럴수도 있겠지.
그들은 몇백년전에 제국 고구려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에 편입시킨 적이 있었다오.
이 땅은 거대한 판들이 떠서 세상을 이루고 있는데 그 판이 충돌하기 전까지는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지.
그들은 중국과 반도와 일본을 잇고 러시아와 통교할 수 있는 요충지로 연변을 택했는데 워낙 고구려 유민들이 많이 살다 보니까 경제적 부를 유민들 손에 넘겨 줘야하는 것이 아까워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바꾸기 위한 책략으로 고구려사를 자신들의 역사속으로 끌고 가 버렸다오."
"그래서 달라질게 뭐 있었어요?"
"반도에 두 개의 국가가 있었는데 통일이 되면서 경제적 부를 움켜쥔 연변 사람들이 대거 반도로 진출함으로써 연변은 경제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지.
축적된 부는 결국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호주머니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붙잡아 두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생각에 오랫동안 역사왜곡을 추진해 왔던 적이 있었어."
"그런다고 고구려 유민들이 속아 넘어갔나요?"
"결국 오랫동안 준비한 중국의 술수에 말려 유민들은 반도의 통일시대에 거처를 옮기지 않았지."
"왜곡된 역사라고 항변하지 않았나요?"
"어리석은 반도 정부는 일이 닥쳐야만 움직이는 족속들이었는데, 감히 수십년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중국인들을 당해낼 수 있었겠어?
그냥 제국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 속으로 세계가 인정해 버렸던 것이지."
"그 한풀이를 이제 한다는 말인가요?"
"아냐, 이번 전쟁은 천육백년전에 안배된 조상들의 유훈에 따른 치밀한 전쟁일 뿐이야."
"뭐하러 천년을 기다렸어요?
어차피 전쟁을 치룰라면 진작 때려 부수지요?"
"한마디 한마디가 뼈가 있군.
자네는 사대주의에 너무 길들여진게 탈이야."
"그렇잖아요.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중국사람들을 정벌한다면 누가 옳고 그릇지 명백한 일 아닌가요?"
"우린 피흘리는 전쟁을 치르자는 것이 아니라오.
지금부터 이천육백년전 중국이 춘추전국시대를 겪으면서 한반도로 몸을 피했던 많은 유민들이 이 땅에 씨를 퍼뜨리기 시작했었다네.
이 땅에는 고조선이라는 신궁이 있었는데, 워낙 막강한 힘으로 반도를 짖밟아대는 중국인들로부터 종족보존에 대한 위협을 받은 적이 있었지.
또 많은 세월이 지나며 제국 고구려의 태조이신 고주몽대왕께서는 순수혈통을 보존한 족속들만 모아 제국을 건설하고 이 땅을 유린한 중국인들을 내 몰기 시작했네.
자손들이 태조의 뜻을 받들어 결국에는 중국 내륙의 중원을 정벌하고 멀리 서쪽까지 진출하여 그 위세를 떨쳤었지.
수백년동안의 지배계급 관계를 통해 반도인의 혈통은 순수해졌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었지. 그런 연유로 제국은 수도를 다시 중국내륙에서 평양으로 천도하며 중국을 간접 지배했었다네."
"그럼 조선의 옛 땅만 계산해도 중국보다 큰거네요?"
"그렇지, 어우동이 아비의 나라로 추종하는 중국도 알고 보면 한낱 반도인이 경영하던 또 다른 세상이었을 뿐이야.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에 제국 고구려의 옛 고토를 회복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지."
"그렇다고 전쟁까지 하면 어떻해요?"
"이번 전쟁은 씨앗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네.
우리가 겪었던 이천여년전의 고통을 중국인들도 알 수 있도록 함이지."
"씨앗전쟁이란 뭐죠?"
"건강한 제국 고구려의 백성들이 중국을 힘으로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정복하는 것이라오.
뭐랄까,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며 따뜻함을 느낄 때 어우동은 어떻게 하게되지?"
"아래가 화끈거리고 물이 질질 흐르고 목이 타오르고 머리가 하얗게 되지요."
"바로 그것이라오. 중국과 화친하게 지내며 그들이 갈망하는 바를 원 없이 풀어주는 것이 씨앗전쟁의 전체적인 책략이오."
"각하, 그 말을 들으니 아래가 근질 거립니다요."
"허허, 누가 어우동 아니랄까봐 그렇소?"
주 대통령은 덥썩 어우동을 끌어 안으며 침대 위로 던지듯 또?버렸다.
잠자리 날개 보다 더 고운 옷가지 속으로 싱그러운 살냄새가 방안을 가득 메우며 어우동은 벌써 자지러질 듯 교성 섞인 목소리로 주 대통령의 다음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각하, 오늘은 젖을 공략해 주시옵소서."
"허, 이젠 주문섹스까지 하시는구려."
"어차피 한세상 살면서 원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내고 살아야 지요."
"그 담엔 뭘 해주리까?"
"깨물어 주셔요. 아래가 터질 것 같이."
두 사람은 농익은 대화를 나누며 벌써 옷가지들이 사방의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복숭아 나무가 있어 무릇 복숭아가 탐스러운 것이 아니듯이
여자가 있어 모두 탐스러운 복숭아를 가슴에 달고 태어난 것은 아니듯이
어우동의 젖가슴을 농익어 붉고 탱탱하여 만졌을 때 뿌듯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어찌 사내라 할 수 있을까만은
오똑한 젖무덤 끝자락에 붙은 또 붉은 점하나를 놓치는 장님이 될 수 없다는 듯이
톡치며 그 끝망울을 건드릴 때 한번 더 허리가 뒤로 꺽여 들어가는 것이
오목히 들어간 아랫배가 볼록 솟아 끊임없이 방아질 하는 것이
그 곳 깊은 우물인 듯 꺼져버린 배꼽에 새끼 손가락을 넣어 휘젖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덥썩 위로 젖무덤을 물어보고 또 한번 깡총 뛰듯 아랫배를 깨물 듯이 덮쳐보는 재미에
홀라당 벗은 두 허벅지가 연신 좌우로 흔들리며 수풀이 무성한 둔덕이 바람없는 언덕위에 바람난 듯 나풀거리는 것이
그 깊은 우물가에 뽀얀 물이 흘러 마치 꿀이 흐르는 계곡을 만난 듯 애타게 님의 긴 혀를 갈망하는 것이
꽃잎이 지지배배꼬인 듯 휘돌아치며 벌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는 것이
주대통령의 마음 같아서는 동시에 앞으로 박고 뒤로 박고 옆으로 치고 올라탄 듯 내려탄 듯 말달리듯 이마와 두 볼과 귓볼 사이의 목덜미와 어깨쭉지를 지나 겨드랑이 난 털을 입으로 뽑아보고 옆구리 빈 살을 타고 내려 허벅지며 무릎인대를 마구 문질러 또 한차례 어우동의 요동치는 고함소리를 들으며 살며시 그 깊은 속살에 박히는 것이 세상사 모든 것이 부질없고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과 한바퀴 돌며 살다 가고 싶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오삼계와 이자성이 한 여자를 위해 수십년간 목숨을 건 싸움을 했건만 진윈윈의 마음은 종잡을 수 없었던 것 처럼 어우동 마음은 어느새 주경영 대통령의 품속에 빨려 들고 있었다.
전쟁을 치루려면 유니털의 소수민족에 대한 여론을 잠재워야 한다.
정보부 과장급을 파견하여 독도 왜인자치주의 여론을 수렴하고 그들을 계도하도록 명했다.
독도의 왜인 자치주의 정도는 무시할 수도 있지만 호혜평등을 주창하던 유니털 입장에서는 비겁한 역사만을 보유한 왜인들에게 조차 전쟁의 당위성을 설명하기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정부청사에는 많은 논객들이 모여 있었다.
"왜 중국인들에게만 씨앗전쟁의 혜택을 주무노스끼야?"
아마쿠라끼가 거칠게 항의했다.
"니들과 빠구리 하고 싶어하는 지하국 병사들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도 반도노 피를 받은 사실이 있다니, 정당한 섹스 상대로 삼아야 하지 않나노 싶다."
"그건 니 생각이구, 니들이랑 붙는거 싫어 한다니까 너 혼자 해라."
"말도 안돼므니다. 우리사람와 분명히 반도노 피를 받아야 할 권리노가 있다야."
"됐다니까. 니 혼자 손가락으로 후벼파 임마."
아마쿠라끼는 역사적으로 왜인들의 조상은 백제인이므로 지금같이 핍박받고 차별화된 대우는 부당하며 반도인과 같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하지만 아마쿠라끼 같은 왜인 족속을 아무리 여자라지만 한 밤에 수건으로 얼굴마져 가리고 한다해도 정감이 가지 않는 구석이 많기 때문에 반도인 중에서 술취한 놈 빼곤 감히 왜인 자치구를 넘보는 사람이 없는 형편이니...
"우리 왜인들이 이 땅에 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며 조상의 옛땅에 정착하는 것은 역사적 소명인데 우리의 행동반경을 독도자치주에 국한 시키는 것은 분명한 위법인 것을 아셔야 합니다."
라까미하루끼라는 사람이 나서며 비자없이 다른 주로의 이주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얌마, 그건 니들 생각이구.
여기 낑겨 살게 해준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요 자리에서 그냥 뼈 묻고 살아라 응?"
"무슨 소리요? 다른 민족들은 자유왕래를 보장하면서 우리만 여기 묶어 두는 이유가 뭐요?"
"니들이 평소에 잘했어야지 임마.
임진왜란 들어봤냐?
정묘왜란 들어봤냐?
니들 쫌만 봐주면 득달같이 달겨들어 반도를 유린한 거 잊었어?"
"그럼 우리도 씨앗전쟁에 참여하게 해 주시오."
점잖게 니시무라가 제의했다.
"아, 당신은 훌륭한 백제의자왕의 아들 풍의 후손 아니시오?
당신은 할말 더 해도 돼."
"우리도 당당한 반도의 후예입니다.
중국전쟁에 참가하여 우리의 영혼을 짖누르는 제국의 신화 부활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고 싶소."
"당신은 돼. 그렇지만 딴 놈들은 안돼."
"감사하오. 천여년을 기다려온 보람을 이제야 느낄 수 있게 됐소."
니시무라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주르르 흘리고 있었다.
"야 이노무 시끼야, 니들 왕 델구와!"
왜인들이 모여있는 한쪽에서 악바리 같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뭐라? 너 누고?"
"나? 오카자키다."
"니 몬데?"
"반도를 경영하던 옛일을 벌써 잊은거냐?
우리가 니들 반도를 올바르게 키우지 않았다면 지금의 유니털에 존재할리 없잖으냐?
그러니 왜인들도 반도인과 동등한 대우를 해 주던지 더 나아가 왜인들이 반도인을 지배할 권리를 주든지 해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주리를 틀놈이 있나?
오카자키!, 니놈 정신상태부터 고쳐놔야 쓰겠구만?"
군중들은 오카자키의 망발에 두려움을 느끼며 정보부 과장의 눈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일제히 땅바닥으로 눈을 깔았다.
오카자키도 순간적으로 자신의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안절부절 하기 시작했다.
"에, 내 말은 사실은..."
"더 할말있냐?"
"에, 사실, 왜인들이 편하게 사는 것은 유니털의 덕분입죠.
그져 시키는 데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애구, 뭐 요딴 간신같은 놈이 있어?
그러니까 니들이 요모양으로 쳐박혀 사는거야."
"여러분, 우리가 뭘 잘못했나요?
단지 땅이 꺼져 목숨 보전하러 이곳에 살지만 당당한 왜인임을 잊지 맙시다!"
"넌 뭐야?"
"난 아무로라미애다.
당당하게 살고 싶다."
"뭐? 너 지금 당당한거야?"
"그렇다. 적어도 왜인들은 한때 반도를 경영한 적도 있는 능력이 뛰어난 인종이다.
너희 유니털이 비록 운이 좋아 거대한 대륙을 거저 얻었지만 우리에게도 기회는 온다."
"야, 너 죽기 싫으면 저쪽 방에서 기다려!"
순간 과장을 보필하던 수행원들은 아무로라미애라는 여자를 끌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애, 그러니까,
니들 이 땅에서도 살기 싫으면 바닷속으로 뛰어 들던지 말던지 하고,
이 땅에 계속 살고 싶으면 유니털에 감사하는 마음을 한시도 잊지 말라구.
그리구 여기 주청사에다 유니털 국기 걸어놓은거 보이지?
거기다 매일 아침 조회하며 고개 숙이고 감사의 표시 하는거 잊지 말구, 알았나!"
왜인 자치주 청사에 참석한 왜인들은 일제히 유니털 국기를 보며 잠시 침묵하며 감사의 묵념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애,,,
우리 유니털의 위대한 지도력은 중국을 복속하고 화성과 지구가 함께 번영하고자 한다.
당신들 중에서 화성으로 이주하여 돈좀 벌고 싶은 사람들은 신청하라.
화성은 살기 좋은 별이다."
한편 아무로라미애는 청사 쪽방에 끌려가선 긴 침대 위에 똑?자세로 감시 받고 있었다.
탐스러운 젖가슴이 유난히 돋아보이고 하얀 허벅지 사이로 팬티가 촉촉히 젖어 있었지만 유니털 수행원 누구 하나도 그런 도발적인 자태에 눈길을 주는 이가 없었다.
잠시 후 정보부 과장 김성일이 쪽방 문을 열었다.
"어이, 자네들은 나가봐."
그제서야 수행원들은 얼굴 표정이 밝아지며 코를 문댄 채 방문을 나섰다.
"뭐? 왜인들 혈통이 좋다고?
니들끼리만 하며 살자고?"
"그렇다. 우리 왜인들끼리만 혈통을 유지하며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이봐, 니가 벗고 덤벼도 니 몸에 손델 유니털 사람들은 눈 씻고 봐도 없는 판에?"
"그래서 하는 말이다.
어차피 줘도 안먹는 유니털 사람들을 위해 애쓰며 사는 왜인 여자들이 안쓰럽단 말이다.
니들은 왜 줘도 안먹는거냐?"
"먹는 것은 기호품인데, 누가 쪽바리를 먹겠다고 군침 흘리겠냐?"
"우리가 뭘 어떻다는거냐?
얼굴 예쁘지, 머리카락 곱지, 목길지, 젖가슴 통통하지, 늘씬한 허리와 통통한 엉덩이랑 맛있고 신비한 계곡있는데 유니털 사람들이 싫어할 이유가 뭐냔 말이다.
이것은 명백한 민족차별이다.
그렇게 차별받고도 원하느니 차라리 왜인들끼리 맘놓고 즐기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니말 다 맞아.
하지만 니가 홀딱 벗고 덤벼도 유니털 사람들 눈엔 그냥 거지같아 보일 뿐인데 어쩌냐?"
"제도적으로 평등한 성생활을 보장하란 말이다."
"그럼 너의 진짜 원하는 바는 유니털 사람과 관계하는 것이란 말이지?"
"그렇다. 이 몸매로 너희와 관계 못할 이유를 설명해라."
"앙칼지긴..."
김과장은 아무로라미애의 헐렁한 겉옷을 훌쩍 벗겨 버렸다.
보드랍고 짧은 치마를 걷어 올리자 분홍색 진한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허벅지가 겹쳐졌지만 팬티에 선명한 윤곽을 드러낸 계곡의 폭포는 일자로 쭉 갈라저 보였다.
살이 덜 오른 듯 조금은 작은 엉덩이가 뒤로 빠지며 아름다운 곡선을 그려낸다.
김과장은 그런 라미애의 몸매를 유심히 보며 성적 흥분을 느껴 보려 했지만 오랜시간 숙련된 왜인에 대한 이미지로 꼴리는 증상을 느낄 수 없었다.
"이봐, 너한테 다른 주로 이동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해 줄테니까 목욕좀 깔끔하게 하고 왜놈 냄새 없애는 향수좀 뿌린 다음에 날 찾아와라.
도저히 오늘은 니 몸매 보고도 꼴리지 않으니 어쩌냐?"
순간 아무로라미애는 큰 수치감을 느껴야 했다.
일대에서 자신과 관계하고 싶은 너무 많은 수컷을 봐온 자신의 성적매력을 이토록 처참하게 만들어 버리는 유니털의 관리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말아올려진 치마를 다시 내리고 봉긋한 젖무덤을 제자리로 돌려 놓으며 또賤낫?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사이 김과장은 한 장의 증서를 라미애의 몸에 던지며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각하, 중국을 왜 뽀샤 버릴라고 그래요?
그 큰 나라를 어떻게 정벌하죠?
조선에선 청나라를 어버이로 모시고 깍듯히 대하는데 그래도 되는거에요?"
"어우동이 살던 시대는 청나라가 조선을 간섭하던 때 였구나.
중국이라는 나라는 원래 이민족이 지배하던 때가 많았지.
그들은 그러한 지배구조를 뒤집어 마치 모든 역사를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것처럼 왜곡하며 살아왔던 약은 족속들일 뿐이야."
"역사를 왜곡한다고 달라질게 뭐 있다고 그러죠?"
"평범한 사람들이 봤을 땐 지나간 세월 보다 미래가 더 소중하겠지만 현재와 미래는 과거로부터 떼어 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연결 고리가 있기 마련이지."
"역사왜곡이 응징 받아야 할 정도로 큰 죄인가요?"
"꼭 그런 것은 아닐꺼야.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모든 주변국들이 이룩한 정복사를 자신들의 업적으로 돌려 놓는 술수를 끊임없이 써 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것이지."
"그래도 존재하는 것은 그래도 존재할텐데 이 전쟁까지 치루면서 그들을 괴롭힐 것은 없지 않을까요?"
"그럴수도 있겠지.
그들은 몇백년전에 제국 고구려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에 편입시킨 적이 있었다오.
이 땅은 거대한 판들이 떠서 세상을 이루고 있는데 그 판이 충돌하기 전까지는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지.
그들은 중국과 반도와 일본을 잇고 러시아와 통교할 수 있는 요충지로 연변을 택했는데 워낙 고구려 유민들이 많이 살다 보니까 경제적 부를 유민들 손에 넘겨 줘야하는 것이 아까워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바꾸기 위한 책략으로 고구려사를 자신들의 역사속으로 끌고 가 버렸다오."
"그래서 달라질게 뭐 있었어요?"
"반도에 두 개의 국가가 있었는데 통일이 되면서 경제적 부를 움켜쥔 연변 사람들이 대거 반도로 진출함으로써 연변은 경제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지.
축적된 부는 결국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호주머니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붙잡아 두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생각에 오랫동안 역사왜곡을 추진해 왔던 적이 있었어."
"그런다고 고구려 유민들이 속아 넘어갔나요?"
"결국 오랫동안 준비한 중국의 술수에 말려 유민들은 반도의 통일시대에 거처를 옮기지 않았지."
"왜곡된 역사라고 항변하지 않았나요?"
"어리석은 반도 정부는 일이 닥쳐야만 움직이는 족속들이었는데, 감히 수십년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중국인들을 당해낼 수 있었겠어?
그냥 제국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 속으로 세계가 인정해 버렸던 것이지."
"그 한풀이를 이제 한다는 말인가요?"
"아냐, 이번 전쟁은 천육백년전에 안배된 조상들의 유훈에 따른 치밀한 전쟁일 뿐이야."
"뭐하러 천년을 기다렸어요?
어차피 전쟁을 치룰라면 진작 때려 부수지요?"
"한마디 한마디가 뼈가 있군.
자네는 사대주의에 너무 길들여진게 탈이야."
"그렇잖아요.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중국사람들을 정벌한다면 누가 옳고 그릇지 명백한 일 아닌가요?"
"우린 피흘리는 전쟁을 치르자는 것이 아니라오.
지금부터 이천육백년전 중국이 춘추전국시대를 겪으면서 한반도로 몸을 피했던 많은 유민들이 이 땅에 씨를 퍼뜨리기 시작했었다네.
이 땅에는 고조선이라는 신궁이 있었는데, 워낙 막강한 힘으로 반도를 짖밟아대는 중국인들로부터 종족보존에 대한 위협을 받은 적이 있었지.
또 많은 세월이 지나며 제국 고구려의 태조이신 고주몽대왕께서는 순수혈통을 보존한 족속들만 모아 제국을 건설하고 이 땅을 유린한 중국인들을 내 몰기 시작했네.
자손들이 태조의 뜻을 받들어 결국에는 중국 내륙의 중원을 정벌하고 멀리 서쪽까지 진출하여 그 위세를 떨쳤었지.
수백년동안의 지배계급 관계를 통해 반도인의 혈통은 순수해졌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었지. 그런 연유로 제국은 수도를 다시 중국내륙에서 평양으로 천도하며 중국을 간접 지배했었다네."
"그럼 조선의 옛 땅만 계산해도 중국보다 큰거네요?"
"그렇지, 어우동이 아비의 나라로 추종하는 중국도 알고 보면 한낱 반도인이 경영하던 또 다른 세상이었을 뿐이야.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에 제국 고구려의 옛 고토를 회복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지."
"그렇다고 전쟁까지 하면 어떻해요?"
"이번 전쟁은 씨앗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네.
우리가 겪었던 이천여년전의 고통을 중국인들도 알 수 있도록 함이지."
"씨앗전쟁이란 뭐죠?"
"건강한 제국 고구려의 백성들이 중국을 힘으로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정복하는 것이라오.
뭐랄까,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며 따뜻함을 느낄 때 어우동은 어떻게 하게되지?"
"아래가 화끈거리고 물이 질질 흐르고 목이 타오르고 머리가 하얗게 되지요."
"바로 그것이라오. 중국과 화친하게 지내며 그들이 갈망하는 바를 원 없이 풀어주는 것이 씨앗전쟁의 전체적인 책략이오."
"각하, 그 말을 들으니 아래가 근질 거립니다요."
"허허, 누가 어우동 아니랄까봐 그렇소?"
주 대통령은 덥썩 어우동을 끌어 안으며 침대 위로 던지듯 또?버렸다.
잠자리 날개 보다 더 고운 옷가지 속으로 싱그러운 살냄새가 방안을 가득 메우며 어우동은 벌써 자지러질 듯 교성 섞인 목소리로 주 대통령의 다음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각하, 오늘은 젖을 공략해 주시옵소서."
"허, 이젠 주문섹스까지 하시는구려."
"어차피 한세상 살면서 원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내고 살아야 지요."
"그 담엔 뭘 해주리까?"
"깨물어 주셔요. 아래가 터질 것 같이."
두 사람은 농익은 대화를 나누며 벌써 옷가지들이 사방의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복숭아 나무가 있어 무릇 복숭아가 탐스러운 것이 아니듯이
여자가 있어 모두 탐스러운 복숭아를 가슴에 달고 태어난 것은 아니듯이
어우동의 젖가슴을 농익어 붉고 탱탱하여 만졌을 때 뿌듯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어찌 사내라 할 수 있을까만은
오똑한 젖무덤 끝자락에 붙은 또 붉은 점하나를 놓치는 장님이 될 수 없다는 듯이
톡치며 그 끝망울을 건드릴 때 한번 더 허리가 뒤로 꺽여 들어가는 것이
오목히 들어간 아랫배가 볼록 솟아 끊임없이 방아질 하는 것이
그 곳 깊은 우물인 듯 꺼져버린 배꼽에 새끼 손가락을 넣어 휘젖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덥썩 위로 젖무덤을 물어보고 또 한번 깡총 뛰듯 아랫배를 깨물 듯이 덮쳐보는 재미에
홀라당 벗은 두 허벅지가 연신 좌우로 흔들리며 수풀이 무성한 둔덕이 바람없는 언덕위에 바람난 듯 나풀거리는 것이
그 깊은 우물가에 뽀얀 물이 흘러 마치 꿀이 흐르는 계곡을 만난 듯 애타게 님의 긴 혀를 갈망하는 것이
꽃잎이 지지배배꼬인 듯 휘돌아치며 벌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는 것이
주대통령의 마음 같아서는 동시에 앞으로 박고 뒤로 박고 옆으로 치고 올라탄 듯 내려탄 듯 말달리듯 이마와 두 볼과 귓볼 사이의 목덜미와 어깨쭉지를 지나 겨드랑이 난 털을 입으로 뽑아보고 옆구리 빈 살을 타고 내려 허벅지며 무릎인대를 마구 문질러 또 한차례 어우동의 요동치는 고함소리를 들으며 살며시 그 깊은 속살에 박히는 것이 세상사 모든 것이 부질없고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과 한바퀴 돌며 살다 가고 싶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오삼계와 이자성이 한 여자를 위해 수십년간 목숨을 건 싸움을 했건만 진윈윈의 마음은 종잡을 수 없었던 것 처럼 어우동 마음은 어느새 주경영 대통령의 품속에 빨려 들고 있었다.
전쟁을 치루려면 유니털의 소수민족에 대한 여론을 잠재워야 한다.
정보부 과장급을 파견하여 독도 왜인자치주의 여론을 수렴하고 그들을 계도하도록 명했다.
독도의 왜인 자치주의 정도는 무시할 수도 있지만 호혜평등을 주창하던 유니털 입장에서는 비겁한 역사만을 보유한 왜인들에게 조차 전쟁의 당위성을 설명하기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정부청사에는 많은 논객들이 모여 있었다.
"왜 중국인들에게만 씨앗전쟁의 혜택을 주무노스끼야?"
아마쿠라끼가 거칠게 항의했다.
"니들과 빠구리 하고 싶어하는 지하국 병사들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도 반도노 피를 받은 사실이 있다니, 정당한 섹스 상대로 삼아야 하지 않나노 싶다."
"그건 니 생각이구, 니들이랑 붙는거 싫어 한다니까 너 혼자 해라."
"말도 안돼므니다. 우리사람와 분명히 반도노 피를 받아야 할 권리노가 있다야."
"됐다니까. 니 혼자 손가락으로 후벼파 임마."
아마쿠라끼는 역사적으로 왜인들의 조상은 백제인이므로 지금같이 핍박받고 차별화된 대우는 부당하며 반도인과 같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하지만 아마쿠라끼 같은 왜인 족속을 아무리 여자라지만 한 밤에 수건으로 얼굴마져 가리고 한다해도 정감이 가지 않는 구석이 많기 때문에 반도인 중에서 술취한 놈 빼곤 감히 왜인 자치구를 넘보는 사람이 없는 형편이니...
"우리 왜인들이 이 땅에 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며 조상의 옛땅에 정착하는 것은 역사적 소명인데 우리의 행동반경을 독도자치주에 국한 시키는 것은 분명한 위법인 것을 아셔야 합니다."
라까미하루끼라는 사람이 나서며 비자없이 다른 주로의 이주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얌마, 그건 니들 생각이구.
여기 낑겨 살게 해준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요 자리에서 그냥 뼈 묻고 살아라 응?"
"무슨 소리요? 다른 민족들은 자유왕래를 보장하면서 우리만 여기 묶어 두는 이유가 뭐요?"
"니들이 평소에 잘했어야지 임마.
임진왜란 들어봤냐?
정묘왜란 들어봤냐?
니들 쫌만 봐주면 득달같이 달겨들어 반도를 유린한 거 잊었어?"
"그럼 우리도 씨앗전쟁에 참여하게 해 주시오."
점잖게 니시무라가 제의했다.
"아, 당신은 훌륭한 백제의자왕의 아들 풍의 후손 아니시오?
당신은 할말 더 해도 돼."
"우리도 당당한 반도의 후예입니다.
중국전쟁에 참가하여 우리의 영혼을 짖누르는 제국의 신화 부활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고 싶소."
"당신은 돼. 그렇지만 딴 놈들은 안돼."
"감사하오. 천여년을 기다려온 보람을 이제야 느낄 수 있게 됐소."
니시무라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주르르 흘리고 있었다.
"야 이노무 시끼야, 니들 왕 델구와!"
왜인들이 모여있는 한쪽에서 악바리 같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뭐라? 너 누고?"
"나? 오카자키다."
"니 몬데?"
"반도를 경영하던 옛일을 벌써 잊은거냐?
우리가 니들 반도를 올바르게 키우지 않았다면 지금의 유니털에 존재할리 없잖으냐?
그러니 왜인들도 반도인과 동등한 대우를 해 주던지 더 나아가 왜인들이 반도인을 지배할 권리를 주든지 해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주리를 틀놈이 있나?
오카자키!, 니놈 정신상태부터 고쳐놔야 쓰겠구만?"
군중들은 오카자키의 망발에 두려움을 느끼며 정보부 과장의 눈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일제히 땅바닥으로 눈을 깔았다.
오카자키도 순간적으로 자신의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안절부절 하기 시작했다.
"에, 내 말은 사실은..."
"더 할말있냐?"
"에, 사실, 왜인들이 편하게 사는 것은 유니털의 덕분입죠.
그져 시키는 데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애구, 뭐 요딴 간신같은 놈이 있어?
그러니까 니들이 요모양으로 쳐박혀 사는거야."
"여러분, 우리가 뭘 잘못했나요?
단지 땅이 꺼져 목숨 보전하러 이곳에 살지만 당당한 왜인임을 잊지 맙시다!"
"넌 뭐야?"
"난 아무로라미애다.
당당하게 살고 싶다."
"뭐? 너 지금 당당한거야?"
"그렇다. 적어도 왜인들은 한때 반도를 경영한 적도 있는 능력이 뛰어난 인종이다.
너희 유니털이 비록 운이 좋아 거대한 대륙을 거저 얻었지만 우리에게도 기회는 온다."
"야, 너 죽기 싫으면 저쪽 방에서 기다려!"
순간 과장을 보필하던 수행원들은 아무로라미애라는 여자를 끌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애, 그러니까,
니들 이 땅에서도 살기 싫으면 바닷속으로 뛰어 들던지 말던지 하고,
이 땅에 계속 살고 싶으면 유니털에 감사하는 마음을 한시도 잊지 말라구.
그리구 여기 주청사에다 유니털 국기 걸어놓은거 보이지?
거기다 매일 아침 조회하며 고개 숙이고 감사의 표시 하는거 잊지 말구, 알았나!"
왜인 자치주 청사에 참석한 왜인들은 일제히 유니털 국기를 보며 잠시 침묵하며 감사의 묵념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애,,,
우리 유니털의 위대한 지도력은 중국을 복속하고 화성과 지구가 함께 번영하고자 한다.
당신들 중에서 화성으로 이주하여 돈좀 벌고 싶은 사람들은 신청하라.
화성은 살기 좋은 별이다."
한편 아무로라미애는 청사 쪽방에 끌려가선 긴 침대 위에 똑?자세로 감시 받고 있었다.
탐스러운 젖가슴이 유난히 돋아보이고 하얀 허벅지 사이로 팬티가 촉촉히 젖어 있었지만 유니털 수행원 누구 하나도 그런 도발적인 자태에 눈길을 주는 이가 없었다.
잠시 후 정보부 과장 김성일이 쪽방 문을 열었다.
"어이, 자네들은 나가봐."
그제서야 수행원들은 얼굴 표정이 밝아지며 코를 문댄 채 방문을 나섰다.
"뭐? 왜인들 혈통이 좋다고?
니들끼리만 하며 살자고?"
"그렇다. 우리 왜인들끼리만 혈통을 유지하며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이봐, 니가 벗고 덤벼도 니 몸에 손델 유니털 사람들은 눈 씻고 봐도 없는 판에?"
"그래서 하는 말이다.
어차피 줘도 안먹는 유니털 사람들을 위해 애쓰며 사는 왜인 여자들이 안쓰럽단 말이다.
니들은 왜 줘도 안먹는거냐?"
"먹는 것은 기호품인데, 누가 쪽바리를 먹겠다고 군침 흘리겠냐?"
"우리가 뭘 어떻다는거냐?
얼굴 예쁘지, 머리카락 곱지, 목길지, 젖가슴 통통하지, 늘씬한 허리와 통통한 엉덩이랑 맛있고 신비한 계곡있는데 유니털 사람들이 싫어할 이유가 뭐냔 말이다.
이것은 명백한 민족차별이다.
그렇게 차별받고도 원하느니 차라리 왜인들끼리 맘놓고 즐기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니말 다 맞아.
하지만 니가 홀딱 벗고 덤벼도 유니털 사람들 눈엔 그냥 거지같아 보일 뿐인데 어쩌냐?"
"제도적으로 평등한 성생활을 보장하란 말이다."
"그럼 너의 진짜 원하는 바는 유니털 사람과 관계하는 것이란 말이지?"
"그렇다. 이 몸매로 너희와 관계 못할 이유를 설명해라."
"앙칼지긴..."
김과장은 아무로라미애의 헐렁한 겉옷을 훌쩍 벗겨 버렸다.
보드랍고 짧은 치마를 걷어 올리자 분홍색 진한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허벅지가 겹쳐졌지만 팬티에 선명한 윤곽을 드러낸 계곡의 폭포는 일자로 쭉 갈라저 보였다.
살이 덜 오른 듯 조금은 작은 엉덩이가 뒤로 빠지며 아름다운 곡선을 그려낸다.
김과장은 그런 라미애의 몸매를 유심히 보며 성적 흥분을 느껴 보려 했지만 오랜시간 숙련된 왜인에 대한 이미지로 꼴리는 증상을 느낄 수 없었다.
"이봐, 너한테 다른 주로 이동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해 줄테니까 목욕좀 깔끔하게 하고 왜놈 냄새 없애는 향수좀 뿌린 다음에 날 찾아와라.
도저히 오늘은 니 몸매 보고도 꼴리지 않으니 어쩌냐?"
순간 아무로라미애는 큰 수치감을 느껴야 했다.
일대에서 자신과 관계하고 싶은 너무 많은 수컷을 봐온 자신의 성적매력을 이토록 처참하게 만들어 버리는 유니털의 관리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말아올려진 치마를 다시 내리고 봉긋한 젖무덤을 제자리로 돌려 놓으며 또賤낫?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사이 김과장은 한 장의 증서를 라미애의 몸에 던지며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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