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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온의 멸망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53 906회 0건
페미니온(Feminion)의 멸망(滅亡) 2.



포로가 된 제인은 적들의 우주선으로 잡혀들어갔다. 신경충격파로 전신의 근육이 마비된 상태였기 때문에 파워드 슈츠를 입고 있어도 신체가 움직이지 않아 저항할 방법이 없었다. 다른 대원들도 그녀와 똑같은 처지였다. 제인은 이를 악물고 정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의지를 다졌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탈출하지 않으면....’

그러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우주선 안으로 운반된 가디언 포스 대원들은 작업선반 같은 곳에 올려졌다. 적들은 전기톱과 펜치와 같은 도구를 파워드 슈츠에 사용하여 게껍질을 까듯이 갑옷을 부수기 시작했다.

끼익끽- 끼익- 끽- 끼익-
기이이이이이잉-

파워드 슈츠가 강제로 해체되고 제인은 하얀 타이츠만을 입은 상태로 끌려나왔다. 파워드 슈츠를 입고 있어서 헬멧 문에 표정은 볼 수 없었지만, 적들은 놀랐다는 듯이 서로 바라보았다. 자신들과 싸운 것이 여성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다.

다른 부대원들도 제인과 마찬가지로 파워드 슈츠를 벗겨졌다. 이것으로 전원이 무장해제 된 것을 확인한 적 병사들은 제인들을 우주선 한 쪽에 있는 폐쇄 블록에 옮겼다. 아마 포로를 감금하기 위한 시설인 듯 입구는 하나 밖에 없고, 모두 기절하다시피 무력한 상태여서 저항할 방법이 전혀 없었다.

"으으으...."

서서히 신경충격파의 효과가 사라지자 그녀들은 가까스로 신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신체 전체에 저릿저릿한 통증이 남아 있었지만.

"모두 괜찮아....?"
"예...."
"아으... 네..."

제인의 물음에 여기저기에서 대답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행히 모두 목숨은 건진듯 했다. 상황은 심각했지만. 모두들 절망이 가득한 표정으로 제인에게 애원을 했다.

"대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대장님...."
"걱정하지마. 반드시 방법이 있을 거야. 멍청한 남자들이 하는대로 될리가 없잖아."

쿠우우우웅-

그 때, 우주선이 갑자기 마구 진동을 하며 소리를 냈다. 동시에 강한 중력 가속도가 신체에 느껴졌다. 그녀들을 포로로 잡고 있는 우주선이 발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아마 적의 본거지일 것이다. 모두들 강한 척 하고 있었지만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잠시후, 감옥의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의 모습을 본 제인은 깜짝 놀랐다. 군복을 입고 있는 그 남자는 키가 거의 2미터 이상은 되는 거한이었던 것이다. 전신은 대단한 근육질로 탄탄한 체격, 피부는 햇빛에 탄 듯한 거친 갈색이었다. 그리고 군복 같은 것을 입고 있었다. 그 자신은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뒤따라 들어오는 그와 거의 비슷한 체격의 두 남자는 신경채찍을 들고 있었다.

"너희들 중에 리더가 누구냐?"

남자는 굵은 목소리로 물었다. 구 은하 연방의 공용어였기 때문에 일단 어느 정도 언어는 통하고 있었다. 제인은 용감하게 그들 앞에 나섯다.

"내 이름은 제인. 내가 리더다."
"좋아. 그럼 따라와라."
"왜 우리가 너희를 따라가야 하지? 너희야 말로 우리 별의 영역에 허가없이 들어와 우리를 납치하는 터무니 없는 짓을 저질렀으니...."

제인은 무뚝뚝한 어조로 지시하는 남자에게 높은 소리로 항의했다. 하지만 그녀가 항의하는 순간 남자의 뒤에 서있던 병사들이 신경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의 끝이 제인에게 닿자 강력한 신경충격파가 그녀에게 격렬한 고통을 주었다.

"아아악!"
"제인 대장님!"
"이 야만인들이!"

강인하게 단련된 제인도 비명을 지르며 힘없이 쓰러졌다. 분개한 가디언 포스의 대원들은 일제히 사내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용서없이 신경채찍을 휘둘러 대원들을 제압했다.

"아악!"
"으아악!"
"아으윽!"

순식간에 모두가 비명을 지르며 감옥에 나뒹굴었다. 사내들은 무력화된 제인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질질 끌고 나간 다음 감옥의 문을 닫아버렸다. 제인은 복도를 질질 끌리면서 취조실에 도착했다.

철컥-!

심문실의 의자에 앉혀져 손목에는 수갑까지 채워졌다. 제인을 이곳으로 끌고온 군복의 남자가 그녀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우선 묻겠다. 너의 소속은 어디냐?"
"질문을 하고 싶다면 너희들의 정체부터 우선 밝혀... 으윽!"

제인은 완고하게 대답했지만 그 즉시 신경채찍이 날아왔다. 격렬한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모습을 군복의 남자는 일말의 동정심도 없는 냉혹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제인은 이 남자들의 무리가 평범한 해적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충분히 정규의 훈련을 받은 규율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페미니온의 가디언 포스 대장 제인이다."
"페미니온? 그것이 이 행성계의 이름인가?"
"그렇다. 너희들의 정체는 대체 뭐지...?"

제인이 대답하자 군복의 남자는 입가에 흡족한 미소를 띠면서 그녀의 물음에도 대답해주었다.

"우리는 은하연방 우주군의 특수 독립 부대인 스타 트루퍼, 나는 이 정찰대의 지휘관은 렉스 소령이다."
"은하연방....? 우주군? 특수부대? 하? 그런 구시대의 유물이 아직도 남아있었나?"

제인은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코웃음을 쳤다. 왜일까? 렉스 소령의 눈가는 분노로 일그러졌다.

스타 트루퍼.
그들은 과거 은하 연방의 기동타격군이다. 최신형 파워드 슈츠를 사용하는 기동보병을 핵심전력으로 하여 독자적인 전투함과 요새까지 갖추어 단독으로 작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능력과 뛰어난 베테랑 병사들을 바탕으로 항상 최전선에 출격하여 수많은 외계인과 우주해적을 물리치고 은하 연방을 수호하던 최정예 부대였다.

하지만 은하 연방이 평화를 되찾자 그들은 위기에 몰렸다. 특히 평화주의를 내세우는 페미니스트들은 스타 트루퍼 부대를 무저항의 외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육한 잔혹한 살인마로 몰아붙였다. 그래서 결국 스타 트루퍼는 이 변경의 우주까지 밀려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뒤, 워프 스톰이 휘몰아쳐서 은하 연방은 붕괴하였다.

이 때, 은하 연방의 관료들은 비참하게 멸망하였으나 스타 트루퍼들은 강인한 신체와 훈련의 덕분에 살아남게 되었다. 이 때문에 스타 트루퍼들은 자신들이야 말로 선택받은 인류이며 자신들의 삶이야 말로 인류가 생존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전쟁을 누가 만들었지? 바로 남자들이야! 너희 남자들이 만든 전쟁 때문에 여자들은 고난을 겪고, 죽어가는 거야! 특히 너희들 같은 군인들이 최악. 너희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전쟁이 일어나지도 않을거야!"

제인은 절규하듯이 소리쳤다. 렉스 소령의 얼굴에는 분노한 나머지 힘줄이 돌았다. 하지만 곧 그 분노의 표정은 비웃음으로 바뀌었다.

"후후후. 뭐 좋다. 아무렇게나 지껄여 봐라."
"빨리 우리들을 페미니온으로 돌려보내줘!"
"크크큭. 미안하지만 이미 우리는 우리들의 행성계에 도착해버렸다. 너희들은 이제부터 철저히 심문하게 될 것이다."
"뭐?"

벌써 도착하다니? 제인은 상대가 자신을 놀리고 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었다. 이들이 우주선은 고도의 워프 드라이브 엔진을 사용하여 순식간에 본성에 귀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이럴수가...."

제인들은 도저히 믿고 싶지 않았지만, 우주선이 적의 행성에 도착해 자신들이 밖으로 끌려나오게 되자 믿을수밖에 없었다. 워프 드라이브 엔진은 페미니온에서는 워프 스톰으로 사용할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실용성이 없다고 하여 폐기처분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사라져버린 기술이었다. 아무튼 그것을 제외해도 스타 트루퍼의 기술의 기술은 대부분 페미니온보다 우위에 있음이 틀림없었다. 적어도 군사기술에 있어서는.

스타 트루퍼들의 본거지인 행성 코맨더는 가혹한 환경의 별이었다. 거대한 빙하로 덮힌 냉혹한 극지대와 열사의 사막인 적도 지대 사이는 거의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은하 연방의 정치가들은 충성스럽고 강인한 군인들을 이런 쓸모없는 별에 방치한 것이다.

게다가 인간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이 세계에는 가혹한 환경에 적응해 진화한 강력하고 무서운 에일리언 몬스터가 곳곳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때문에 스타 트루퍼의 요새를 제외하면 인간이 살아있는 곳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엄청난 별이다...."

제인을 비릇한 가디언 포스의 대원들은 눈 앞에 나타난 이 별의 풍경에 압도되었다. 렉스 소령은 우주선을 착륙시키면서 일부러 스크린을 통해 이 별의 모습을 그녀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하얀 빙하와 열사의 사막과 용암이 흐르는 화산 한 가운데 마치 장대한 산맥과 같아 보이는 강철의 요새가 위압적으로 솟아 있었다.

요새 한 가운데 거대한 입구가 입을 벌리고 우주선은 그 안으로 들어갔다. 공항조차도 요새 내부에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다. 우주선은 요새 내부의 공동에 착륙했다.

"내려가라."

우주선이 공항에 착륙한 후 렉스 소령은 낯선 세계에 놀라 얼이 빠져 있는 그녀들에게 명령했다. 우왕좌왕 하면서 움직이지 못하자 병사들이 총으로 위협해 우주선에서 내리도록 했다. 완전히 포로의 취급이었다. 이런 일을 여지껏 당한 적 없는 제인은 굴욕에 이를 악물었다.

우주선에서 내리자 렉스 소령의 부대를 마중나온 듯한 또 한 무리의 부대가 있어 역시 그들도 무수한 총기로 제인 일행을 포위했다. 아무튼 적의 행성에서 물샐틈 없는 포위망. 도저히 도망칠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호오- 이렇게 많은 여자를 포로로 잡다니. 훌륭했다. 렉스 소령."
"전혀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오토 대령님."

오토 대령이라 불린 남자는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거한이었다. 반백이 된 머리카락의 색이나 피부의 주름이 있는 것로 볼 때 렉스 소령보다는 조금 나이가 많은 것 같았지만, 체격은 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했다. 실전을 많이 겪은 듯 얼굴이나 팔에 흉터의 흔적이 있었다.

‘이런 야만인들에게 포로가 되다니... 이 상황에서 싸워서 도망치는 것은 무리야. 하지만 어떻게든 지혜를 짜낸다면....’

제인은 냉정하게 생각하려 노력했다. 사실 그녀는 포로로 잡은 해적들을 상대한 적이 몇 차례 있어서 남자의 심리를 다루는 일에 대해서는 페미니온의 어떤 여성보다 자세하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후후후... 그래. 너희들의 별은 대체 어떤 곳이지?"
"당신들 같은 납치범에게 대답할 의무는 없어요! 이 비겁자들!"
"호오...."

열심히 방책을 생각해낸 그녀는 오토 대령이 말을 걸어오자 짐짓 오만하게 고개를 쳐들고 대답했다. 이 위기 상황에서 도발적인 언동을 취하는 그녀를 보고 가디언 포스의 대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하지만 오토 대령의 얼굴에 다소 흥미롭다는 표정이 나타나자 제인은 마음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자존심을 살살 긁어주고... 내 매력을 사용하면 이런 저열한 것들은 조종할수 있어....’
"고작 10명 정도의 여성을 상대로 남자라는 자들이 강화복에 총까지 들고 위협하고 있는 겁니까? 남자라면 어디 맨손으로 덤벼봐! 철저히 때려 눕혀 줄테니까!"

제인은 노골적으로 주위의 군인들을 도발했다. 하지만 결코 빈 말은 아니었다. 신체를 잘 단련했을 뿐만 아니라 격투기에도 달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포로로 잡힌 우주 해적이 선내에서 날뛴 적이 몇번이나 있었을 때도 맨손으로 제압했던 경험이 있었다. 스타 트루퍼의 군인들은 모두 2미터에 가까운 체격이었지만 그만한 덩치의 해적도 때려눕힌 적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이 있었다.

"후후후. 그럼 한번 시험해보도록 하지.... 아니. 단순히 시험만 해보는 것은 허탈한 일이니 우리 쪽에서 대표를 보내... 네 쪽의 대표가 승리하면 너희들을 풀어주도록 할까."
"뭐?"

오토 대령은 제인이 생각하고 있던 일을 너무나 시원스럽게 내뱉었다. 자신이 낚시줄을 당기기도 전에 상대가 먼저 떡밥을 물어버리자 제인은 오히려 당황해버렸다.

"왜 그러나? 너희들이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던가?"
"조, 좋아! 어디 한번 덤벼보시지!"

제인은 물론 시원스럽게 받아들였다.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상대가 자존심을 지켜서 약속을 지킨다고 하는 희망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오토 대령은 병사들에게 명령해서 주위를 둥글게 둘러싸도록 하고, 렉스 소령을 대표로 내보냈다. 물론 포로녀들의 대표는 제인이었다.

"크크큭...."

렉스 소령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면서 웃통을 벗었다. 그도 복근에 王자가 새겨져 있을 정도로 대단히 잘 단련된 신체를 하고 있었다. 그는 자세도 취하지 않고 느긋하게 서있었다. 제인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빈틈을 노렸고, 가디언 포스의 대원들은 간절하게 그녀를 지켜보았다. 제인의 승부에 그녀들의 운명이 걸려있었다.

"하앗!"

제인은 날렵하게 발차기를 날렸다. 남자의 최대 약점인 고간을 노렸다. 우주 해적들과 격투한 경험에서 이 급소를 걷어차버리면 아무리 강건한 남자라도 금새 죽을 듯이 아파하며 무력화 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제인의 날렵하고 각선미 있는 다리는 수많은 남자 해적의 생식기를 뭉게왔다.

실은 그녀는 울면서 나뒹구는 그 모습을 보면서 새디스틱한 쾌감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가끔은 의도적으로 격투를 신청해 생식력을 잃은 정신적 충격과 신체적인 아픔에 발광하는 해적 남자를 보기 흉하다고 조소하며 처형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금까지 그녀가 해왔던 일이 그녀 자신에게 똑같이 반복되었다.

"훗."

렉스 소령은 그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빠른 몸놀림으로 간단히 그녀의 발차기를 피했다. 그리고 역습으로 오히려 발차기를 날리느라 벌려진 그녀의 다리 사이에 킥을 날렸다. 통나무 같이 굵은 정강이가 무서운 힘으로 걷어차자 아무리 여성의 고간이 남성만큼의 급소는 아니라고 해도 제인은 내장이 뒤집어 지는 충격을 받았다.

"꺄악!"

제인은 고간을 감싸쥐며 허벅지를 오므린 엉거주춤한 자세로 고간을 감싸쥐며 가까스로 신체를 지탱했다. 숨이 막힐 듯이 고통스러웠다. 렉스 소령은 육체능력만이 아니라 격투기에서도 그녀보다 뛰어났던 것이다.

"크윽.. 큭.. 크윽..."
"왜 그러지? 공격해보라고 한 것은 네 쪽이지 않나? 자- 덤벼봐. 후후후."

그는 완전히 무방비가 되어있는 제인에게 더 공격을 가하지 않고, 웃으면서 조롱하는 말을 날렸다. 비웃음거리가 된 제인은 화가나서 머리의 혈압이 올랐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격통을 억누르고 일어나 다시 한번 렉스 소령을 공격했다.

"하앗! 하앗! 하아앗!"

제인은 킥과 펀치를 반복하며 화려하게 연속 공격을 날렸다. 그러나 전력을 다한 킥을 급소에 맞아도 렉스 소령은 강철로 만든 로봇처럼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제인의 공격은 헛된 체력의 소모일 뿐이었다. 제인은 그 경악할 만한 맺집에 눈이 휘동그래졌다.

"이럴수가...."
"후후후. 여기까지냐?"
"....컥!"

렉스 소령은 피씩 웃으면서 오른손을 뻗어 제인의 목을 붙잡고 들어올렸다. 아무리 2미터를 넘는 신장에 터질듯한 근육을 자랑한다고 해도 너무나 무서운 괴력이었다. 그리고 그 괴력의 아귀힘으로 제인의 목을 조이기 시작했다.

"컥.. 커억.."
"대장님!"
"저러다가 죽을꺼야!"

맨손으로 교수형이 된 제인은 공중에 데롱데롱 매달린 꼴로 발을 흔들며 버둥거렸다. 가디언 포스의 대원들은 그녀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총에 위협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커어억.. 아아악..."
"크크크크큭...."

아무리 발버둥쳐도 렉스는 제인의 목을 놓아주지 않았다. 오히려 기계 바이스와 같이 튼튼한 손으로 경동맥을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제인은 정신이 넘어가며 눈 앞이 캄캄해졌다. 입에서는 거품을 물고 볼성사납게 눈을 까뒤집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끔찍한 사태에 가디언 포스 대원들은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졸졸졸졸졸-
"꺄아아악!"

무언가 액체가 흘러나오는 소리와 함께 제인의 하얀 타이즈가 고간에서부터 노란색으로 물들어갔다.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서 노란 물방울이 다리와 발을 타고 뚝뚝 흘러내렷다. 질식사하기 직전인 제인의 하반신이 근육이 느슨해지면서 배설물을 흘리기 시작한 것이다.

뿌지지직-
"아.. 아아악...!"

그리고 곧 엉덩이 부분은 부자연스럽게 부풀어오르며 갈색으로 물들었다. 지독한 변 냄새. 가디언 포스 대원들은 망연자실해서 눈물까지 흘렸다. 동경할 만큼 아름답고 빈틈없는 실력을 지닌 그녀들의 대장, 제인은 그녀들이 그렇게 혐오하던 남자와 대결하여 무참하게 패배하고 똥오줌을 싸며 기절하는 추태를 보이고 만 것이다.

"우흐흐흐흑... 대장님..."
"우으윽...."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남자들을 가볍게 쓰러뜨리며 여성의 낙원, 페미니온을 수호하고 있다는 그녀들의 자존심은 이 순간 거의 완전하게 무너져 내렸다. 렉스 소령은 제인의 숨이 넘어가기 직전에 손을 놓고 그녀를 풀어주었다.

"크크큭. 이거 꼴이 말이 아닌데... 심한 냄새가 나는군...."

그는 코를 감싸쥐며 중얼거렸다. 무참한 모습이 된 제인은 기절하여 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다. 렉스 소령이 찰싹 찰싹 뺨을 리자 그녀는 가까스로 다시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려 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지옥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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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었지만 2화입니다. 능욕은 다음 장부터 본격적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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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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