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갈등(3)
겁도 없이 백만대군을 이끌고 제국 고구려에 대항했던 수나라가 멸망하던 날, 제국의 왕은 형제국인 신라와 백제에 사신을 파견했었다.
"천기를 보니 중원에 새로운 인물이 있어 거대한 국가를 이루고 수백년동안 그 위상이 강하여 주변국들이 핍박받게 될 것이다.
또한 제국 고구려는 주몽이래 칠백년을 이어오며 품은 뜻을 펼쳐 보았으나 천운에 의해 나라의 기운이 급속히 쇠하기 시작할 것이며, 중원 신생국의 침입을 받아 나라의 보존이 어렵게 될터이니 그대들 형제국은 중원의 침입이 있으면 함께 제국을 멸하는 일에 동참하여 반도를 보존토록하고 민족통합의 발판을 마련하라.
제국은 이후 일천육백년간 침묵하며 중원과 반도의 흥망성쇠의 부침으로부터 잊혀지낼 것이니, 백제의 의자왕은 미모출중한 처녀를 삼천명 차출하고 신라의 무열왕은 혈통보존력이 뛰어난 일천명의 화랑을 제국의 수도 평양성으로 보내 후일을 기약하라."
친서를 받은 백제의 의자왕은 미모출중한 처녀들을 전국에서 선발하여 궁녀로 명하고 가까이 하며 제국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보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신라의 무열왕도 화랑 무리중에서 종족보존능력이 탁월한 일천명을 선발하여 제국의 부름이 있는 날까지 각고의 훈련을 통한 신체 단련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제국의 보장왕이 예견한 대로 대륙은 수가 고구려 침공으로 백만명의 군사를 잃은 후 국력이 쇠약해져 당에게 나라를 넘겨야 했다.
당은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돌궐과 말갈족을 복속시키며 제국의 요동 방어선을 혼미하게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대륙의 새로운 강자가 된 당나라는 제국을 공격하기에 앞서 후방을 교란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신라와 연합하여 백제를 공격하니 백제의 최대 요충지인 기벌포를 당나라 군대가 통과하고 탄현도 신라군이 무사히 통과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백이 거느린 5천 명의 결사대마저 신라군에게 패배해 버리고 나당연합군이 사비성으로 들어오게 되자 의자왕은 제국의 명에 따라 삼천궁녀를 낙화암에서 떨어져 자살한 것처럼 위장시켜 평양성으로 보내고 스스로 당나라에 항복하니, 백제가 제국보다 먼저 멸망하게 되었다.
제국도 나름대로 내분에 휩싸이고 있었다. 연개소문이 죽자 정권을 둘러싸고 지배층 사이어 분열이 일어나 국력이 더욱 약화되었다. 연개소문이 죽은 후 장남 남생이 뒤에 이어 대막지리로 정권을 잡았는데, 동생들인 남건과 남산이 힘을 모아 남생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하였다. 이에 남생은 옛 서울인 국내성으로 달아나 당라에 구원을 청하였으며,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는 12성을 들어 신라에 투항하였다.
신라는 제국의 보장왕의 친서의 지시에 따라 당군과 협력하여 고구려를 침략하였다. 이세적이 이끈 당군은 요동 방면의 여러성을 함락시킨 후 압록강을 건너 평양성을 포위하고, 김인문이 이끈 신라군도 평양성에서 당군에 합세하였다.
신라의 문무왕은 선친인 무열왕의 유언에 따라 제국의 지시를 받들어 당군이 반도를 점령할 때 함께 거들며 반도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으나 참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동강과 원산만을 잇는 선에서 반도를 지켜낼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신라의 문무왕은 제국의 뜻에 따라 안동도호부가 설치된 평양성에 비밀리에 정예 화랑 일천명을 보냈다.
일천육백년 동안 감춰진 신비한 세력은 이렇게 안배된 것이었다.
반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끝없는 외침으로 인해 평안한 날이 많지 않았다.
고구려의 후예 대조영이 발해를 세웠으며, 고려가 고구려의 뜻을 이어 받아 후삼국을 통일하기도 하였다.
조선이 문화를 창달하며 오백년간 이어졌으나 외침이 끊일 날이 없었다.
왜가 문명하여 한때 반도를 침탈한 적도 있으며 동족간의 전장도 한 때는 있었다.
이제는 지구상에서 없어진 아메리카라는 나라가 이 땅의 경제적인 성장을 도와준 적도 있었고 이데올로기로 일백년간 동족끼리 아옹다옹한 적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핵폭탄을 만들었느니 만들고 있느니 하며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던 때도 있었다는 사실을 접할 때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 시대에 유치원생들의 장난감 놀이에 불과한 핵폭탄이 그 시대에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이 어쩌면 현재의 인류를 있게 한 원동력이 었다는 사실 조차가 아이러니 한 일이었다.
일백오십년전 이란의 지하에서 대 폭발을 일으킨 핵폭발 이래, 멀리 떨어진 북아메리카판이 쪼개지면서 세계경찰을 자임하며 여기저기 간섭을 일삼던 아메리카라는 나라가 흔적도 없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는 사실.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충돌하면서 생긴 지각변동으로 왜라고 불리던 섬나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토끼 모양을 했었다는 한반도가 크게 융기하여 현재의 지도를 형성했다.
한반도는 수천년을 이어온 대명사이므로 거대한 대륙으로 변해버린 지금에 와서도 계속 한반도라 불리고 있었다.
한반도의 크기는 가로 이만킬로 세로 이만오천킬로 였는데, 이 크기는 예전 중원 대륙의 두배이며 북극해에 겨우 흔적만 남아있는 시베리아의 만배 크기에 해당한다.
한반도의 인구는 무려 십억이 넘으며 기후가 온난하여 지금도 끊임없는 이민 행렬 때문에 자치주에서는 불법이민을 막기위한 방법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웃 중국은 일백오십년전 아메리카라는 나라가 지구상에서 소멸한 이후 적절한 인구정책에 성공하면서 증가율이 현저히 낮아진 덕에 삼십억명선에서 유지할 수 있게 된 반면, 한반도는 과학기술발전을 중국에게 내어준 후 일백오십년 전부터 인구증가정책을 국가 시책으로 펼친 결과 당시 인구 일억명에서 열배 늘어난 십억명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 여기까지가 "갈등" 의 프롤로그 입니다.
겁도 없이 백만대군을 이끌고 제국 고구려에 대항했던 수나라가 멸망하던 날, 제국의 왕은 형제국인 신라와 백제에 사신을 파견했었다.
"천기를 보니 중원에 새로운 인물이 있어 거대한 국가를 이루고 수백년동안 그 위상이 강하여 주변국들이 핍박받게 될 것이다.
또한 제국 고구려는 주몽이래 칠백년을 이어오며 품은 뜻을 펼쳐 보았으나 천운에 의해 나라의 기운이 급속히 쇠하기 시작할 것이며, 중원 신생국의 침입을 받아 나라의 보존이 어렵게 될터이니 그대들 형제국은 중원의 침입이 있으면 함께 제국을 멸하는 일에 동참하여 반도를 보존토록하고 민족통합의 발판을 마련하라.
제국은 이후 일천육백년간 침묵하며 중원과 반도의 흥망성쇠의 부침으로부터 잊혀지낼 것이니, 백제의 의자왕은 미모출중한 처녀를 삼천명 차출하고 신라의 무열왕은 혈통보존력이 뛰어난 일천명의 화랑을 제국의 수도 평양성으로 보내 후일을 기약하라."
친서를 받은 백제의 의자왕은 미모출중한 처녀들을 전국에서 선발하여 궁녀로 명하고 가까이 하며 제국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보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신라의 무열왕도 화랑 무리중에서 종족보존능력이 탁월한 일천명을 선발하여 제국의 부름이 있는 날까지 각고의 훈련을 통한 신체 단련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제국의 보장왕이 예견한 대로 대륙은 수가 고구려 침공으로 백만명의 군사를 잃은 후 국력이 쇠약해져 당에게 나라를 넘겨야 했다.
당은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돌궐과 말갈족을 복속시키며 제국의 요동 방어선을 혼미하게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대륙의 새로운 강자가 된 당나라는 제국을 공격하기에 앞서 후방을 교란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신라와 연합하여 백제를 공격하니 백제의 최대 요충지인 기벌포를 당나라 군대가 통과하고 탄현도 신라군이 무사히 통과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백이 거느린 5천 명의 결사대마저 신라군에게 패배해 버리고 나당연합군이 사비성으로 들어오게 되자 의자왕은 제국의 명에 따라 삼천궁녀를 낙화암에서 떨어져 자살한 것처럼 위장시켜 평양성으로 보내고 스스로 당나라에 항복하니, 백제가 제국보다 먼저 멸망하게 되었다.
제국도 나름대로 내분에 휩싸이고 있었다. 연개소문이 죽자 정권을 둘러싸고 지배층 사이어 분열이 일어나 국력이 더욱 약화되었다. 연개소문이 죽은 후 장남 남생이 뒤에 이어 대막지리로 정권을 잡았는데, 동생들인 남건과 남산이 힘을 모아 남생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하였다. 이에 남생은 옛 서울인 국내성으로 달아나 당라에 구원을 청하였으며,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는 12성을 들어 신라에 투항하였다.
신라는 제국의 보장왕의 친서의 지시에 따라 당군과 협력하여 고구려를 침략하였다. 이세적이 이끈 당군은 요동 방면의 여러성을 함락시킨 후 압록강을 건너 평양성을 포위하고, 김인문이 이끈 신라군도 평양성에서 당군에 합세하였다.
신라의 문무왕은 선친인 무열왕의 유언에 따라 제국의 지시를 받들어 당군이 반도를 점령할 때 함께 거들며 반도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으나 참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동강과 원산만을 잇는 선에서 반도를 지켜낼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신라의 문무왕은 제국의 뜻에 따라 안동도호부가 설치된 평양성에 비밀리에 정예 화랑 일천명을 보냈다.
일천육백년 동안 감춰진 신비한 세력은 이렇게 안배된 것이었다.
반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끝없는 외침으로 인해 평안한 날이 많지 않았다.
고구려의 후예 대조영이 발해를 세웠으며, 고려가 고구려의 뜻을 이어 받아 후삼국을 통일하기도 하였다.
조선이 문화를 창달하며 오백년간 이어졌으나 외침이 끊일 날이 없었다.
왜가 문명하여 한때 반도를 침탈한 적도 있으며 동족간의 전장도 한 때는 있었다.
이제는 지구상에서 없어진 아메리카라는 나라가 이 땅의 경제적인 성장을 도와준 적도 있었고 이데올로기로 일백년간 동족끼리 아옹다옹한 적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핵폭탄을 만들었느니 만들고 있느니 하며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던 때도 있었다는 사실을 접할 때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 시대에 유치원생들의 장난감 놀이에 불과한 핵폭탄이 그 시대에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이 어쩌면 현재의 인류를 있게 한 원동력이 었다는 사실 조차가 아이러니 한 일이었다.
일백오십년전 이란의 지하에서 대 폭발을 일으킨 핵폭발 이래, 멀리 떨어진 북아메리카판이 쪼개지면서 세계경찰을 자임하며 여기저기 간섭을 일삼던 아메리카라는 나라가 흔적도 없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는 사실.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충돌하면서 생긴 지각변동으로 왜라고 불리던 섬나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토끼 모양을 했었다는 한반도가 크게 융기하여 현재의 지도를 형성했다.
한반도는 수천년을 이어온 대명사이므로 거대한 대륙으로 변해버린 지금에 와서도 계속 한반도라 불리고 있었다.
한반도의 크기는 가로 이만킬로 세로 이만오천킬로 였는데, 이 크기는 예전 중원 대륙의 두배이며 북극해에 겨우 흔적만 남아있는 시베리아의 만배 크기에 해당한다.
한반도의 인구는 무려 십억이 넘으며 기후가 온난하여 지금도 끊임없는 이민 행렬 때문에 자치주에서는 불법이민을 막기위한 방법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웃 중국은 일백오십년전 아메리카라는 나라가 지구상에서 소멸한 이후 적절한 인구정책에 성공하면서 증가율이 현저히 낮아진 덕에 삼십억명선에서 유지할 수 있게 된 반면, 한반도는 과학기술발전을 중국에게 내어준 후 일백오십년 전부터 인구증가정책을 국가 시책으로 펼친 결과 당시 인구 일억명에서 열배 늘어난 십억명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 여기까지가 "갈등" 의 프롤로그 입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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