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주는 하늘색 치마에 하얀 남방을 입고 있었다. 아무
브랜드도 없는 그 심플함은 거의 백지였다. 순간, 강재협의
뇌리에 이 새하얀 남방위로 새빨간 피가 뿌려지는 듯한
환상이 스쳐갔다. 지극히 짧은 번개처럼 떠오른 장면이었지만,
그 강렬한 이미지는 강재협의 온 정신을 있는대로 흔들어대고
말았다.
강재협의 손이 남방을 찢기 시작했다.
조용한 밤, 퍼덕대는 강재협의 움직이는 소리에 하얀 남방의
찢어지는 소리가 겹쳐들기 시작했다.
찌지직, 찌지직…
앙증맞은 브래지어가 찢어진 남방 틈새로 보였다.
이 여잔 나를 유혹하고 있어…
유혹은 아니었으리라. 다만 그녀의 존재가 불을 지르고 있었다.
찢어진 새하얀 남방 속으로 드러나는 하얀 가슴, 파괴의 몸짓
아래 드러나는 순결이 얼마나 자극적인지는 사내의 본능이
가장 잘 안다. 그리고 그런 사내의 본능을 자극하는 것은
또한 여자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찢어진 남방 속으로 여자의 가슴살이 보이자, 사내는 마치
사막을 막 벗어난 수도자처럼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브래지어를 풀어내자, 여자의 가슴 아래로 눌려진 빨간 흔적이
보였다. 강재협은 순간, 브래지어를 만든 놈을 저주했다.
그 줄에 묶였던 흔적처럼 빨간 부분이 왠지 너무도 아프게
가슴에 다가와, 그는 저도 모르게 입을 그 흔적에 대고 핥기
시작했다.
“……”
여자의 가슴은 작았다. 그 부드럽고 하얀 작은 동산에
살짝 솟은 까만 돌기를 발견한 사내는 그것이 1분쯤
후에는 사라지기라도 할 듯 입술로 물었다. 그리곤 마치
달콤한 사탕이라도 먹듯이 혀를 굴리기 시작했다.
“…아…”
사내의 몸속에서 또한번 폭발이 일었다. 자신한테 언제
이런 정력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온 몸에 정열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이미 손목에나 겨우 걸쳐져 있는 다
찢어진 남방 속으로 드러난 여자의 작고 깡마른 몸을
사내는 한 구석도 남겨두지 않으려는 듯, 꼼꼼이 훑어가기
시작했다.
달칵, 달칵.
여자의 한 손을 구속하고 있는 수갑이, 흔들림 때문에
창문틀과 부딪히고 있었다. 여자는 그렇게 선 채로
웃 몸이 드러난 채 사내의 혀의 세례를 받고 있었다.
강재협은 지극히 편안한 기분이었다. 마치 산속에서
오랫동안 헤매다가 겨우 길을 발견하여 다시 달리기
시작한 것처럼, 그는 진정코 자신이 존재하고 싶었던 곳에
겨우 찾아 들어온 들짐승처럼 명랑했다.
문혜주, 그녀의 하얀 눈밭에서 그는 마음껏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가슴에서, 배로…옆구리로…등으로…그러면서
손은 그 반대의 곳에서 그녀의 온몸을 훑고 있었다.
학처럼 뻗어내린 그녀의 목덜미에서 다시 입술로,
뺨으로 눈으로 그리곤 반대편 귀로, 다시 목으로, 어깨로…
그녀는 어깨를 많이 느끼는가부다. 어깨에 강재협의 입술이
닿자, 그녀가 움찔하며 목이 자라목처럼 접어든다.
문혜주…그리고 문혜주의 사내, 조도형… 여자의 섹스는
상대에 따라 길들여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그녀의
몸에 있는 느낌들을 심어놓은 것이 바로 조도형이란
얘기가 아닌가. 어깨를 느끼고, 팔목을 느끼는 문혜주는
지금, 강재협의 입술과 손길을 받고 있지만, 그녀는 지금
조도형의 애무를 받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강재협의
눈에서 불길이 일기 시작했다.
모두 떼어내 버리리라…
모두 파내 버리리라…
모두 닦아내 버리리라…
강재협의 손길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스커트를 거칠게
잡아 내렸다. 하지만 그녀의 작은 신음만 들렸을 뿐,
스커트는 내려가지 않았다. 강재협은 스커트의 벨트를
잡아당겼다. 이윽고 스르륵, 하는 느낌과 함께 스커트가
바닥에 떨어져내렸다. 여자의 손목에서 남방이 빠져나갔다.
이제 그녀의 남방은 마치 백기처럼 창문틀에 갇힌 한 손에
너절하게 걸려있을 뿐이었다. 하얀 팬티가 보였다. 지금
방에 불이 없어 색을 구별할 수가 없기에 모두 그저
하얀 색으로만 보이지만, 어쩌면 연한 핑크빛이나
연두빛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조도형의 생일. 그녀는 혹시나 올지 모를 조도형을
위해 수퍼에서 장을 봤고, 그걸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전에 그와의 밤을 위해 야릇한 속옷을
준비했을 수도 있다. 하얀 색갈이 아닐지도 모른다.
강재협은 그녀의 팬티가 흰색이면 조도형을 용서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흰 색이 아닐 것이었다. 어둠으로 구별은 되지 않지만,
아닐 것 같았다.
강재협은 그녀의 몸을 탐하면 탐할수록 조도형에 대한
미움이 솟아나는 것을 곱씹지 않을 수 없었다. 사정없이
팬티를 잡아뜯어버렸다. 그 속에 가려져 있던 까만 둔덕이
드러나는 순간, 강재협의 사고가 멎어버렸다.
…여기까지 왔구나…
멈춰져 버린 강재협의 손길에, 문혜주는 광채없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창문틀에 찢어진 남방이 걸린
한 손이 수갑에 채워진 채…그녀는 알몸이었다. 크림힐트의
나부상처럼…
“아…”
강재협은 그 모습을 보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이제껏 얼마나 험한 세계 속에서 살아왔는지
한 순간에 절감했다.
아름다웠다. 달빛에 비친 문혜주의 나신은 너무도 아름다웠던
것이다.
<계속>
브랜드도 없는 그 심플함은 거의 백지였다. 순간, 강재협의
뇌리에 이 새하얀 남방위로 새빨간 피가 뿌려지는 듯한
환상이 스쳐갔다. 지극히 짧은 번개처럼 떠오른 장면이었지만,
그 강렬한 이미지는 강재협의 온 정신을 있는대로 흔들어대고
말았다.
강재협의 손이 남방을 찢기 시작했다.
조용한 밤, 퍼덕대는 강재협의 움직이는 소리에 하얀 남방의
찢어지는 소리가 겹쳐들기 시작했다.
찌지직, 찌지직…
앙증맞은 브래지어가 찢어진 남방 틈새로 보였다.
이 여잔 나를 유혹하고 있어…
유혹은 아니었으리라. 다만 그녀의 존재가 불을 지르고 있었다.
찢어진 새하얀 남방 속으로 드러나는 하얀 가슴, 파괴의 몸짓
아래 드러나는 순결이 얼마나 자극적인지는 사내의 본능이
가장 잘 안다. 그리고 그런 사내의 본능을 자극하는 것은
또한 여자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찢어진 남방 속으로 여자의 가슴살이 보이자, 사내는 마치
사막을 막 벗어난 수도자처럼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브래지어를 풀어내자, 여자의 가슴 아래로 눌려진 빨간 흔적이
보였다. 강재협은 순간, 브래지어를 만든 놈을 저주했다.
그 줄에 묶였던 흔적처럼 빨간 부분이 왠지 너무도 아프게
가슴에 다가와, 그는 저도 모르게 입을 그 흔적에 대고 핥기
시작했다.
“……”
여자의 가슴은 작았다. 그 부드럽고 하얀 작은 동산에
살짝 솟은 까만 돌기를 발견한 사내는 그것이 1분쯤
후에는 사라지기라도 할 듯 입술로 물었다. 그리곤 마치
달콤한 사탕이라도 먹듯이 혀를 굴리기 시작했다.
“…아…”
사내의 몸속에서 또한번 폭발이 일었다. 자신한테 언제
이런 정력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온 몸에 정열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이미 손목에나 겨우 걸쳐져 있는 다
찢어진 남방 속으로 드러난 여자의 작고 깡마른 몸을
사내는 한 구석도 남겨두지 않으려는 듯, 꼼꼼이 훑어가기
시작했다.
달칵, 달칵.
여자의 한 손을 구속하고 있는 수갑이, 흔들림 때문에
창문틀과 부딪히고 있었다. 여자는 그렇게 선 채로
웃 몸이 드러난 채 사내의 혀의 세례를 받고 있었다.
강재협은 지극히 편안한 기분이었다. 마치 산속에서
오랫동안 헤매다가 겨우 길을 발견하여 다시 달리기
시작한 것처럼, 그는 진정코 자신이 존재하고 싶었던 곳에
겨우 찾아 들어온 들짐승처럼 명랑했다.
문혜주, 그녀의 하얀 눈밭에서 그는 마음껏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가슴에서, 배로…옆구리로…등으로…그러면서
손은 그 반대의 곳에서 그녀의 온몸을 훑고 있었다.
학처럼 뻗어내린 그녀의 목덜미에서 다시 입술로,
뺨으로 눈으로 그리곤 반대편 귀로, 다시 목으로, 어깨로…
그녀는 어깨를 많이 느끼는가부다. 어깨에 강재협의 입술이
닿자, 그녀가 움찔하며 목이 자라목처럼 접어든다.
문혜주…그리고 문혜주의 사내, 조도형… 여자의 섹스는
상대에 따라 길들여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그녀의
몸에 있는 느낌들을 심어놓은 것이 바로 조도형이란
얘기가 아닌가. 어깨를 느끼고, 팔목을 느끼는 문혜주는
지금, 강재협의 입술과 손길을 받고 있지만, 그녀는 지금
조도형의 애무를 받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강재협의
눈에서 불길이 일기 시작했다.
모두 떼어내 버리리라…
모두 파내 버리리라…
모두 닦아내 버리리라…
강재협의 손길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스커트를 거칠게
잡아 내렸다. 하지만 그녀의 작은 신음만 들렸을 뿐,
스커트는 내려가지 않았다. 강재협은 스커트의 벨트를
잡아당겼다. 이윽고 스르륵, 하는 느낌과 함께 스커트가
바닥에 떨어져내렸다. 여자의 손목에서 남방이 빠져나갔다.
이제 그녀의 남방은 마치 백기처럼 창문틀에 갇힌 한 손에
너절하게 걸려있을 뿐이었다. 하얀 팬티가 보였다. 지금
방에 불이 없어 색을 구별할 수가 없기에 모두 그저
하얀 색으로만 보이지만, 어쩌면 연한 핑크빛이나
연두빛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조도형의 생일. 그녀는 혹시나 올지 모를 조도형을
위해 수퍼에서 장을 봤고, 그걸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전에 그와의 밤을 위해 야릇한 속옷을
준비했을 수도 있다. 하얀 색갈이 아닐지도 모른다.
강재협은 그녀의 팬티가 흰색이면 조도형을 용서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흰 색이 아닐 것이었다. 어둠으로 구별은 되지 않지만,
아닐 것 같았다.
강재협은 그녀의 몸을 탐하면 탐할수록 조도형에 대한
미움이 솟아나는 것을 곱씹지 않을 수 없었다. 사정없이
팬티를 잡아뜯어버렸다. 그 속에 가려져 있던 까만 둔덕이
드러나는 순간, 강재협의 사고가 멎어버렸다.
…여기까지 왔구나…
멈춰져 버린 강재협의 손길에, 문혜주는 광채없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창문틀에 찢어진 남방이 걸린
한 손이 수갑에 채워진 채…그녀는 알몸이었다. 크림힐트의
나부상처럼…
“아…”
강재협은 그 모습을 보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이제껏 얼마나 험한 세계 속에서 살아왔는지
한 순간에 절감했다.
아름다웠다. 달빛에 비친 문혜주의 나신은 너무도 아름다웠던
것이다.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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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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