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부.


하루종일 방안에 처박혀 일주일간의 격렬한 섹스에 몸살을 안던 지훈은
그녀를 그리워하다가 문득 정신이 퍼뜩 들면서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지훈이 일본의 인기 AV배우 이즈미 하세가와와 야동을 찍었고,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젊은 남성들에게 유포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순식간에 지훈은 분명히 음성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얼굴이 팔릴것이었고, 그것은 불명예스러운 쪽팔림이었다.

이즈미와의 섹스는 물론 흥분되었고, 좋은 일이었지만....
만천하에 자신의 얼굴이 야동을 팔리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아... 어떻게 하지 이 사태를.... 이건 비상사태야...
데프콘 1단계!!! 진도개 3단계 발령이라구....

시기적으로 보면 분명 이번주안에는 모든 편집이 끝나고,
전국적으로 인터넷 유포가 시작될터였다.

지훈은 어떻게해서든 그 유포를 막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어떻게??? 지훈이 무슨 수로???
그들의 본거지를 찾아내어 경찰에 신고할까????

지훈은 처음 촉새를 만났던 그 장소를 떠올려보았다.
영등포의 어느 한적한 길에서 봉고차에 강제로 태워져 어디론가로 이동했었던....

우선 날이 밝는데로 지훈은 영등포구의 지도를 꺼내들고,
지훈이 촉새의 사무실 창밖으로 보았던 그 장소의 기억을 살려
하루종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분명 룸사롱등의 간판이 있던걸로 보아, 영등포구라 해도 그 동네는
분명히 한정되어 있을것이었다.

하루종일 발품을 팔아보았지만, 지훈은 그 장소를 찾아낼 수가 없었다.
어느덧 해는 지고, 어둑어둑해지며, 네온사인들마다 불이 들어올무렵!!!!

지훈은 한무리 군중속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그것은 초췌한 얼굴을 하고 있는 (민)지훈 사장이었다.

본능적으로 지훈은 몸을 숨기고, 그의 동태를 지켜보았다.
유독 그의 근처에는 많은 남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험상은 다부진 몸매의 남자들이.....

장시간 지켜보다 보니, 그들의 옷속에는 무전기라도 달린듯
간간히 조심스럽게 혼잣말을 하는 무리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저들은..... 경찰이라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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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이 경찰이라고 확신을 갖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누군가의 신호로 인해 갑자기 주변에 있던 모든 건장한 사내들이
일사불란하게 어딘가의 건물로 달려 들어가기 시작했고,
갑자기 여기저기서 싸이렌이 울리며 전경 버스들과 특수경찰들이 나타났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갑작스런 총기류의 등장에 시민들은 놀라 도망치기 시작했고,
놀라운 광경에 얼어붙은 지훈은 이내 침착을 되찾고, 그 현장으로
다가서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굉음을 울리며 헬기가 나타났고, 특수경찰들이 줄을 타고
건물 옥상으로 낙하하기도 했고, 건너편 건물을 보니, 저격수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타겟 건물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 타겟 건물을 보니, 그것은 분명히 촉새의 사무실에서 언뜻 보았던
낮익은 룸사롱 간판이 보였다.

그렇다면 지훈의 예상이 맞는것이다.
저기는 분명히 촉새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었다!

그런데 저기에 (민)사장이 왜!!!!
그렇다면 (민)사장은 경찰이었단말인가???

몇시간동안 어두컴컴해진 건물 주변으로 공사용 헤드라이트가 눈부시게 빛을 발하고 있었고,
몇발의 총성이 들리더니, 건물안에서 체포당한 조폭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대기하고 있던 앰불란스 속으로 건장한 사내들 몇몇이 들것에 실려 나가기도 했다.
그렇게 정체모를 검거작전이 끝나갈 무렵 드디어 지훈은 (민)사장이 조용히 건물을
빠져나오는것을 목격할 수가 있었다.

(민)사장은 약간의 피를 흘린채 부상당한 모습이었고, 수뇌부로 보이는듯한 늙은 사내와 함께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몰래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올라타고 이내 쓩하고 사라져버렸다.

일사불란 하게 특수경찰들이 모두 물러섰고, 전경들이 주위를 에워싸고,
폴리스 라인을 그은채, 기자들과 실랑이중이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무언가 상황종료가 되간듯 했다.
지훈은 길거리의 어느 한 티비 뉴스에서 비로소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었다.

국내 최대 조직중 하나인 마약거래 단체 일망타진!!!
영등포에서 경찰과 피흘리는 접전...
서해안 국경지대에서도 해군을 동원한 마약거래 현장 검거!!
몇몇 수뇌부 현장에서 즉살!!!
불법 성매매업 운영 및 각종 음란 퇴폐, 각종 성범죄, 폭력 및 살인, 살인미수,
불법 포르노 사이트 운영 및 컨텐츠 제조......

뉴스를 보며 놀란 지훈은 집으로 돌아와 온갖 인터넷 뉴스를 보며 지훈의 얼굴을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촬영현장에서 잠시 보았던 촉새와 마춘식 사장의 시신 사진은 발견했지만,
지훈의 정체는 모든 뉴스를 뒤져보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포탈 사이트의 사진메뉴에서 경찰무리속에 희미하게 (민)지훈 사장으로 추정되는
뒷모습이 있을뿐... 더 이상의 (민)지훈에 대한 정보는 실마리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아... 이거... 이거... 어떻게 되는거야 그러면??
지훈은 불법 포르노 사이트 운영 및 컨텐츠 제조 증거물 압수라는 기사에,
문득 그들의 서버로 접속해보았다. 사이트는 이미 접속 차단이 되어 있었다.

놀랍게도 검거되기 몇시간전에 지훈과 이즈미의 동영상 예고편이 올라가 있었고,
아직 서비스되지 않은 본 동영상물이 서버에 남겨져 있었다.

지훈은 서둘러 그 흔적들을 백업하고 단호히 지워버렸다.
놀랍게도 또 한번의 기적이 지훈에게 찾아온것이다.

힘들게 돈들여 찍은 그 포르노물은 이미 사이트가 폐쇄되었고,
서버에 남은 자료는 지훈이 직접 백업후 삭제했으니...
이제 원본만이 그들의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에 남아 있을것이었다.

하지만 그 사무실이 경찰에게 걸려버렸으니.. 음......
혹시 나중에 경찰이 지훈을 잡아다 족치는것은 아닐까? 하고
또다른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끄으응.... 왜 이런일이.... 우째... 이런일이 자꾸만 내게.... ㅜ_ㅠ

지훈은 네이버 지식검색으로 불법 포르노 동영상 출연죄라는게 있는지
음란 배포물 관련 법지식을 또 다시 검색해야 했다... ㅠ_ㅠ

아니... 아니지.... (민)사장님이 정말 그들을 검거한 경찰이라면... ㅠ_ㅠ
(민)사장님이 자신을 구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도 함께 가져보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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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노심초사했던 지훈은 시커멓게 속이 다 타들어간 후에야
(민)사장의 연락을 받고 알현할 수가 있었다.

지훈은 죄인의 심정으로 그토록 보고싶었던 (민)지훈 사장을 만났다.
그날의 검거가 격렬한듯 그의 몸에는 아직도 약간의 상처가 나 있었다.

(민)사장은 자신의 그가 행적에 대해 약간의 비밀을 말해주었다.
그동안 조직에서 비밀리에 돈관리를 해오던것이 검찰에 약점을 잡혀,
오히려 검찰의 스파이가 되어 조직들을 일망타진했던것...

그 과정에서 고위층의 불법 포르노가 찍히는 바람에 손수 야동들을
모두 검색했던것.... 그 와중에 지훈가 이즈미가 찍은 야동 원본을
발견했다고 했다 -_-;;;

지훈도 순수히 자백했다.
한참 업데이트가 느려, 그쪽의 야설작가로 데뷔하게 된 것.
그러다 코가 꿰이고, 무보수로 야설을 써주다가 그만 이즈미와 함께
촬영하게 된 경위까지......

그제서야 상황판단이 끝난 (민)사장은 호탕하게 웃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그 야동원본은 모두 송두리째 비밀경찰들이 모두 영구히
삭제해버려서 이젠 아무도 그 야동을 볼 수 없다는 굿뉴스를 전해주었다.

" 아아... 정말 고맙습니다 사장님... "
" 다시는 그런 돈 몇푼에 쓸데없는짓 하지마.. 알았어? "
" 네.... ㅠ_ㅠ "

(민)지훈 사장은 조만간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못다한 비밀 작업을 다시 지훈에게 숙제로 남긴채로....

우선 지훈이 비밀리에 영업했던 모방 포르노 사이트는 다른 업자에게
매각하라고 일렀다. 매각 대금은 총액의 30%를 지훈에게 주겠다는 고마운 약속과 함께 ㅠ_ㅠ

그리고 자신이 심어놓은 투자금들을 수시로 동향을 파악하며 자신에게 보고해주고,
때때론 자기 대신 한국에서 심부름을 대신 해달라고 했다.

또 언젠간 때가 되면 한국에 간간이 들를것이라면서......

지훈은 (민)사장의 말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충성을 맹세했다.
1년여전쯤 약속했던 금융권과 부동산쪽의 공부에 계속 매달릴것 또한 약속했다.

사실 이번 야동의 대본때문에 잠시 외도에 빠졌을뿐... 지훈은 정말로
외국어 공부와 금융권, 부동산쪽에 엄청난 집중을 보이며 지식을 쌓아왔기도 했으니까...

그렇게 지훈은 (민)사장에게 다양한 숙제와 일거리들을 받고,
잠시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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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다시 원점이었다.
아무런 일거리도 없었고, 남은건 지훈의 빡쎈 공부일정뿐이었다.

이즈미와 촬영한 편집본 화일은 지훈의 PC에만 존재하고 있었고,
이즈미에겐 해당업체가 경찰에 적발되어 원본채 사라졌다고 구라를 쳤다.
그리곤 지훈은 나홀로 외로울적마다 이즈미와의 황홀한 섹스 야동을 보며
옛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리고 hiyori shiraishi라는 AV배우에게도 뒤늦게 연락이 왔었다.
자신도 한국 야동에 데뷔하고 싶다고... ㅠ_ㅠ
이즈미, 사쿠라와 더불어 지훈이 너무도 좋아하는 히요리.... ㅠㅠ
아쉽지만 히요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기도 했다. ㅠㅠ

아무튼 군제대 이후에 지훈은 수많은 여자와의 경험을 쌓았고,
또래에 비해 괜찮은 수입으로 (민)지훈 사장에게 배운 금융권 상품의
공격적인 분산 투자로 괜찮은 재테크를 하고 있었다.

간간이 미국에 있는 (민)지훈 사장의 지시대로, 국내 부동산쪽의
동향과 가격대를 파악해 보내주곤 했었고, 지훈도 몫돈이 된다면,
(민)사장이 투자한 부동산쪽에도 투자해 볼 심산이었다.

간간이 도전해본 모의 주식 투자에서는 늘 1등이었고,
국내 유수의 금융권에서 취업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민)사장의 바램대로 그는 자산관리사와 경/공매 관련 수료증.
공인중개사까지 모두 취득했고, 여자를 꼬시는데 필수인 자동차
운전 면허 2종도 취득했다 -_-

영어와 일어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요즘은 중국어 공부에
메달리고 있는데... 중국어는 참 난해하고 어려워서 포기할 지경이었다.

이제 대학원 수업도 다 끝나고, 졸업 논문 제출과 국제 공인 회계사만
취득하면 되는데... 뭐 사실... 논문은 졸업때문에 꼭 해야만 했고...
공인 회계사는 좀 어려워서 어찌 될 지.......
사실 그렇게 연관성도 없고.... 하지만 (민)사장은 강력하게
지훈이 회계사 자격증까지 따기를 원했다.

(민)사장이 지훈에게 바란건, 최고 수준의 자산 관리사를 원했다.
모든것에 능통할 수 있는...... 그 사람의 욕심과 바램은
완전히 세계 톱 클라스 수준의 전문가를 원하고 있었다.

그것마저 완벽하게 갖추면, 직접 미국으로 MBA과정을 듣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또 다시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지금 수준으로도 충분히 국내 톱 수준의 금융권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데.... 왜?????

사람이 돈을 벌어야지 언제까지 허구헌날 공부만 시키는거여... ㅠㅠ
고3때 좀 했음 됐지... 남들은 인자 다들 회사나가서 돈버는구만...ㅠㅠ

지훈은 (민)사장에게 우선은 관련계통에 취업을 하면서 중국어와
회계사 자격증을 따겠다고 절충안을 내놓았다.

아씨.... 일전에 모아놓은 목돈은 전부 투자를 해놔서... 정말...
하루하루 먹고 살 용돈이 없었다 -_-
따라서 생활고가 너무 절실했다.

(민)사장은 정 그렇다면 기꺼이 취업을 지원해주겠다고 했다.
자기는 홍콩과 일본, 미국을 아우르는 무슨 사설 금융권의 자금담당이라면서 -_-;;
조만간 한국에도 지사를 낼것이고, 그때는 지훈이 한국의 지사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런 썅.... 이번엔 또 무슨 삼합회와 야쿠자들 자금책이라도 된건지....
뭐 명확한 설명도 없이 매번 허무맹랑한 큰소리만 치고 있다....
믿고 따라야 하는건지.... 독자적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난감했다.

먼 훗날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것은 정말로 야쿠자와 삼합회의 연합인 신생조직의 자금담당이었다 -_-

아무튼 지훈은 (민)사장의 개인적인 인재 양성 계획에 맞춰
국내 유수의 금융투자 관련 그룹에 입사하였다....

음하하하하하.....

지훈은 오랜만에 물을 만난듯 미친듯이 즐거워했다.
꽤 짭짤한 연봉도 매달 분배되어 용돈이 생기기 시작했고...
사내에는 꽤 괜찮은 누나들이 지척에 깔리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어가기 시작한 지훈도 이제는 발랑 까진 섹시한 여자보다도,
아나운서처럼 지적이면서도 대략 괜찮은 그런 누나들이 더 섹시해보이고,
흥분하는쪽으로 취향이 변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래층 여은행원들도 이뻤고,
그 윗층의 증권투자사와 VIP들만 취급하는 PB쪽 누나들도 느무느무 이뻤다.
하다못해 사무실을 지켜주는 여자 청원 경찰 누나들까지도 이뻐보였고..
지훈보다 어린... 이제 갓 입사한 신입 여사원들도 나름 풋풋하고 생기발랄했다.

게다가 돈많은 상류층의 고객 아줌마들은 풍요로운 만족감을 주었고,
그 상류층의 딸내미들은 철없이 섹시한 발랑까진 아이들도 이따끔씩
지훈의 레이다에 포착되기 시작했다.

한번 터진 여복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직업의 특성상 고연봉자들이 많고, 접대자리도 잦다보니,
인근 고급 술집의 여성들과도 잦은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오오오..... 지훈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ㅠ_ㅠ
드디어 지훈에게는 또 다시 방탕한 섹스가 흘러넘치는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한것이다. ㅠㅠ



27부로 이어집니다.

(민)지훈의 등장씬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이전 작품인 조폭킬러 제임스 민의 마지막 스토리를 인용했습니다.

극중 (정)지훈의 삼촌은 카레이서의 욕망에 나오는 주인공 정민이고,
정민 삼촌이 조폭킬러의 주인공인 (민)지훈 사장을 소개시켜주는것으로
예전에 알려드린바 있습니다. 소설 줄거리 내용 이해에 참조하세요.

이곳에 글을 올린 이래 어느덧 벌써 100번째 글이네요.
100번째 자축하는 섹스씬이 있어야 하는데 잠시 아쉽..^^

이곳에 글을 올린지가 1년반이니 대략 500일정도..
5일에 한번꼴이네요 ^^;
담편도 기대해주길 바라며, 추천과 리플 부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