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대한은 행복하고,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났다.
아니, 행복하고, 부유한 가정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아버지가 집에 가끔씩 들어오는 걸로만 알고 있었을뿐, 다른 가정과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내게 시련이 닥친 것은 중2때의 겨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이후였다.
나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아주 부유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곳에는 2명의 형들과, 정말 이쁜 아주머니, 그리고 역시나 너무 예쁜
3명의 누나들이 있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나는 아버지로부터 나의 형과 누나라는 사람을 소개받고, 역시나 새어머니를
소개 받았다.
정말이지, 이 집은 너무나 부유한 가정이었다. 우리집도 잘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부유한 사람들의 특징이 뭘까....
아마도 돈을 쓰는데 있어서 주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의 친어머니도 아버지의 2번째 첩에 불과했던 것이었다.
아버지는 부유하게 자라셨고, 결혼해서 2명의 형들을 나았다.
지금은 25,26살이고, 군대를 제대후 우리 나라의 가장 유명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원래 부인은 4년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사람
그녀의 이름은 박미은 그녀의 나이 이제 39살이다.
아버지가 자주 들렀던 고급술집인 “요정”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그런 아버지는 그녀에게 반했고, 결혼은 하지 못했지만, 3명의 여자를 낳았다.
당시 그녀의 나이 21살이었다.
아버지의 원래 부인이 죽자, 아버지는 그녀를 집에 데려오셨고
일개 술집 여자에서 누구나 알아주는 중소기업의 안주인이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된 것이다.
나는 정말이지, 아줌마가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는지 너무나 신기했다.
그녀는 아줌마 답지 않게 정말이지 도도하고, 숙녀다운 몸매를 선보였다.
굳이 연예인으로 따지면 박주미처럼 생겼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런 천사같은 얼굴뒤에 나를 거의 개무시하는 아주 나쁜 습관들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낳은 3명의 딸
첫째딸의 이름은 이초희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고, 어머니의 외모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
그래서 그런지 당연히 아주 이쁘다. 아마 이영애와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공부도 잘하기까지 하니, 남학생들이 쉽게 접근은 못하지만, 매일 아침 우체통엔
초희 누나의 편지로 가득차 있다.
나에 대해 거의 무관심이다. 하긴 그게 편하긴 하지만
둘째 누나와 셋째 누나는 이란성 쌍둥이다.
둘째 누나 그녀의 이름은 이소희, 솔직히 나의 이상형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적당히 닮은 그녀의 외모는 정말 심은하 판박이다.
우리 집에서 아버지와 더불어 나를 가장 따뜻하게 대해준다.
남동생이 없어서 남동생 있는 집이 가장 좋다고 말한 그녀..
나도 그녀가 가장 좋다.
얼굴도 외모도 정말 나의 이상형이다.
셋째 누나 그녀의 이름은 이미희,
그녀는 이란성 쌍둥이인 소희 누나와는 전혀 다르게 생겼다.
자기 주장이 강한 신세대고, 또한 고집도 세다.
뭐, 몸매는 가장 훌륭하다, 전지현처럼 생겼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녀 역시
무지 이쁘지만, 그녀는 형들이 내게 대하는 것처럼 나를 벌레 취급한다.
솔직히, 나는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매일 태권도 도장과, 유도, 검도, 수영등 운동에만 매진했고, 아버지도 그런 나를 이해하셨다. 뭐 어차피 아버지 회사는 형들이 물려받을 거고, 나 역시도 내가 공부하기 싫으니
잘된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집에 잘 안계시기 때문에, 내가 집에 있는 시간에는 거의 내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방을 나오면 벌레보듯 하는 형들과 어머니, 미희 누나가 있었고, 그런 표정을 지어 보이진 않았지만 나에게 말한마디 안꺼내는 초희 누나 때문에 나는 집에 있는 시간엔
거의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소희 누나는 가끔 내방에 들어와 나를 격려해주고 나간다.
그리고 항상 내게 용기를 복돋아 주고, 밖에 나가면 팔짱도 낀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면 내가 남동생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나는 소희 누나와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런 나의 불완전한 생활에 일대 일생의 전환기를 맞는 시간이 왔는데.
그건 내가 고2때 일어난 일이었다.
나의 2명의 형이 차를 타고 집으로 오다, 트럭 사고로 즉사해 버린 것이었다.
나는 전혀 슬프지 않았다, 아니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 보지 않은게 있었는데. 그건 형들이 사라짐으로 인해
내가 집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예전과는 몰라보게 향상 되었다는 것이었다.
나의 양어머니는 이제 더 이상 나를 벌레 취급하지 않았고
누나들에게도 나에게 잘해주라고 하는 소리를 지겹도록 듣기 시작했다.
물론, 소희 누나를 제외하곤, 예전과는 달라졌지만, 만약 나를 못되게 굴면 어머니에게
항상 꾸중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마냥 좋은것만은 아니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운동은 그만두고 죽어라고 공부만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고3이 된 나는 매일 학교, 과외만 하는 불쌍한 범생이가 되어 버린것이었다.
그렇게 공부한 덕분인지, 나는 가장 좋은 대학은 아니라도, 누구나 들으면 “아”하고
탄성을 지을만한 대학에 들어갔다.
나를 아주 이뻐하시진 않았던 할아버지, 할머니도 이젠 나를 집안의 기둥으로 보시고
가끔 집에 오셔 나를 격려하신다.
내가 대학교 1학년 입학식이 되었고, 나는 입학식을 뒤로한채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아마 내 인생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가장
슬픈 날이었으리라.
해외로 나가시던 아버지가 비행기 사고로 그만 돌아가신 것이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고 우리는 가족 회의란걸 처음으로
하기 시작했다.
집안의 가장 어른이시자, 회사의 명예회장이신 할아버지의 말씀은
일순간에 나의 위치를 최고로 끌어 올리셨다.
“대한아, 학교 다니면서 경영 수업을 받도록 하거라.
네가 학교 다니는 동안, 이 할애비가 도와줄테니....., 너는 바쁘겠지만
일주일에 2틀 정도는 회사에 나오도록 해라.
그리고, 애미는 대한이에게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해라“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녀도 이뻐하셨지만, 전근대적인 사고 방식에 얽매여
계신 분들이었다. 집안은 남자가 이끌어가야 한다. 뭐 그런 사고 방식이었고,
나의 양어머니와 누나들은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하긴, 혼인 신고도 하지 않았으니, 집안에서 내세울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집으로 돌아가셨고, 나는 이제까지의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물론 소희 누나는 제외하겠지만 )
나는 매일 조롱에 가까운 멸시를 한번에 풀진 않았지만, 나의 영향력을
발휘시킬 수 있는 말한마디를 던졌다.
“나 목말라, 주스 한잔만 가져다 줘”
아니, 행복하고, 부유한 가정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아버지가 집에 가끔씩 들어오는 걸로만 알고 있었을뿐, 다른 가정과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내게 시련이 닥친 것은 중2때의 겨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이후였다.
나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아주 부유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곳에는 2명의 형들과, 정말 이쁜 아주머니, 그리고 역시나 너무 예쁜
3명의 누나들이 있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나는 아버지로부터 나의 형과 누나라는 사람을 소개받고, 역시나 새어머니를
소개 받았다.
정말이지, 이 집은 너무나 부유한 가정이었다. 우리집도 잘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부유한 사람들의 특징이 뭘까....
아마도 돈을 쓰는데 있어서 주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의 친어머니도 아버지의 2번째 첩에 불과했던 것이었다.
아버지는 부유하게 자라셨고, 결혼해서 2명의 형들을 나았다.
지금은 25,26살이고, 군대를 제대후 우리 나라의 가장 유명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원래 부인은 4년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사람
그녀의 이름은 박미은 그녀의 나이 이제 39살이다.
아버지가 자주 들렀던 고급술집인 “요정”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그런 아버지는 그녀에게 반했고, 결혼은 하지 못했지만, 3명의 여자를 낳았다.
당시 그녀의 나이 21살이었다.
아버지의 원래 부인이 죽자, 아버지는 그녀를 집에 데려오셨고
일개 술집 여자에서 누구나 알아주는 중소기업의 안주인이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된 것이다.
나는 정말이지, 아줌마가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는지 너무나 신기했다.
그녀는 아줌마 답지 않게 정말이지 도도하고, 숙녀다운 몸매를 선보였다.
굳이 연예인으로 따지면 박주미처럼 생겼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런 천사같은 얼굴뒤에 나를 거의 개무시하는 아주 나쁜 습관들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낳은 3명의 딸
첫째딸의 이름은 이초희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고, 어머니의 외모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
그래서 그런지 당연히 아주 이쁘다. 아마 이영애와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공부도 잘하기까지 하니, 남학생들이 쉽게 접근은 못하지만, 매일 아침 우체통엔
초희 누나의 편지로 가득차 있다.
나에 대해 거의 무관심이다. 하긴 그게 편하긴 하지만
둘째 누나와 셋째 누나는 이란성 쌍둥이다.
둘째 누나 그녀의 이름은 이소희, 솔직히 나의 이상형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적당히 닮은 그녀의 외모는 정말 심은하 판박이다.
우리 집에서 아버지와 더불어 나를 가장 따뜻하게 대해준다.
남동생이 없어서 남동생 있는 집이 가장 좋다고 말한 그녀..
나도 그녀가 가장 좋다.
얼굴도 외모도 정말 나의 이상형이다.
셋째 누나 그녀의 이름은 이미희,
그녀는 이란성 쌍둥이인 소희 누나와는 전혀 다르게 생겼다.
자기 주장이 강한 신세대고, 또한 고집도 세다.
뭐, 몸매는 가장 훌륭하다, 전지현처럼 생겼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녀 역시
무지 이쁘지만, 그녀는 형들이 내게 대하는 것처럼 나를 벌레 취급한다.
솔직히, 나는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매일 태권도 도장과, 유도, 검도, 수영등 운동에만 매진했고, 아버지도 그런 나를 이해하셨다. 뭐 어차피 아버지 회사는 형들이 물려받을 거고, 나 역시도 내가 공부하기 싫으니
잘된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집에 잘 안계시기 때문에, 내가 집에 있는 시간에는 거의 내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방을 나오면 벌레보듯 하는 형들과 어머니, 미희 누나가 있었고, 그런 표정을 지어 보이진 않았지만 나에게 말한마디 안꺼내는 초희 누나 때문에 나는 집에 있는 시간엔
거의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소희 누나는 가끔 내방에 들어와 나를 격려해주고 나간다.
그리고 항상 내게 용기를 복돋아 주고, 밖에 나가면 팔짱도 낀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면 내가 남동생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나는 소희 누나와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런 나의 불완전한 생활에 일대 일생의 전환기를 맞는 시간이 왔는데.
그건 내가 고2때 일어난 일이었다.
나의 2명의 형이 차를 타고 집으로 오다, 트럭 사고로 즉사해 버린 것이었다.
나는 전혀 슬프지 않았다, 아니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 보지 않은게 있었는데. 그건 형들이 사라짐으로 인해
내가 집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예전과는 몰라보게 향상 되었다는 것이었다.
나의 양어머니는 이제 더 이상 나를 벌레 취급하지 않았고
누나들에게도 나에게 잘해주라고 하는 소리를 지겹도록 듣기 시작했다.
물론, 소희 누나를 제외하곤, 예전과는 달라졌지만, 만약 나를 못되게 굴면 어머니에게
항상 꾸중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마냥 좋은것만은 아니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운동은 그만두고 죽어라고 공부만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고3이 된 나는 매일 학교, 과외만 하는 불쌍한 범생이가 되어 버린것이었다.
그렇게 공부한 덕분인지, 나는 가장 좋은 대학은 아니라도, 누구나 들으면 “아”하고
탄성을 지을만한 대학에 들어갔다.
나를 아주 이뻐하시진 않았던 할아버지, 할머니도 이젠 나를 집안의 기둥으로 보시고
가끔 집에 오셔 나를 격려하신다.
내가 대학교 1학년 입학식이 되었고, 나는 입학식을 뒤로한채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아마 내 인생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가장
슬픈 날이었으리라.
해외로 나가시던 아버지가 비행기 사고로 그만 돌아가신 것이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고 우리는 가족 회의란걸 처음으로
하기 시작했다.
집안의 가장 어른이시자, 회사의 명예회장이신 할아버지의 말씀은
일순간에 나의 위치를 최고로 끌어 올리셨다.
“대한아, 학교 다니면서 경영 수업을 받도록 하거라.
네가 학교 다니는 동안, 이 할애비가 도와줄테니....., 너는 바쁘겠지만
일주일에 2틀 정도는 회사에 나오도록 해라.
그리고, 애미는 대한이에게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해라“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녀도 이뻐하셨지만, 전근대적인 사고 방식에 얽매여
계신 분들이었다. 집안은 남자가 이끌어가야 한다. 뭐 그런 사고 방식이었고,
나의 양어머니와 누나들은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하긴, 혼인 신고도 하지 않았으니, 집안에서 내세울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집으로 돌아가셨고, 나는 이제까지의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물론 소희 누나는 제외하겠지만 )
나는 매일 조롱에 가까운 멸시를 한번에 풀진 않았지만, 나의 영향력을
발휘시킬 수 있는 말한마디를 던졌다.
“나 목말라, 주스 한잔만 가져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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