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는 조폭 ---- 49
오승민은 고개를 들고 있는 채연을 보고 미소를 짓어갔다.
" 일어났는군. 하하하. "
- 오승민!.. 그러다면 이곳은.. -
채연은 생각을 하고 고개를 들자 자신의 시선에 들어오는 것은 오승민의 웃는 얼굴과 그 뒤로 자신을 애
처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세영이였다.
- 세영아... -
" 이봐. 이 채연!. "
" 오 승민.. 네놈이.. 감히. "
"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했는가 보는데. 너는 나한테 잡혀왔어. 알겠냐.. 이년아!. "
승민은 자신의 손을 들어 채연의 턱을 잡아갔다. 그러자 채연은 그 손을 보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였
다. 바로 승민의 손을 이빨로 물어갔다.
" 꽈...악.. "
" 으..악.. 이년이!. "
" 파..악.. "
승민은 자신의 손이 채연의 이빨에 물리자 그대로 채연의 뺨을 치고 말았다. 그러자 채연의 고개가 돌아
가면서 이빨로 잡고 있던 승민의 손을 놓고 말았다.
아니 놓는것 보다 승민의 주먹에 고개가 돌아가면서 그의 살을 찢어버리고 말았다.
" 퉤.. "
" 읔.. 이년이.. 이런 십팔년.. "
" 파파파..악악.. "
" 악..악악.. "
승민은 인정 사정없이 채연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고 세영은 그런 승민을 보고 소리치고 있었다.
" 그만.. 그만해 새끼야.. 그만 하란 말이야.. 그만 때려.. "
" 퍼퍼퍼..억.. "
" 헉헉헉.. 십팔년.. 이년도 저 새끼와 같이 독종이네.. "
짧은 비명소리가 내던 채연은 다시 기절하고 말았다. 승민은 화가 난 상태에서 자신의 손을 잡아갔다.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는 승민은 문쪽으로 걸어가면서 호연을 보고 말을 했다.
" 내 대신 저 새끼하고 저년좀 패라!. "
" .... "
승민은 호연의 대답을 듣지 않고 손을 치료하기 위해 지하실을 나가고 있었다. 호연은 계속 입구에서 움
직이지 않고 채연을 바라보고 있을때 조그만한 목소리가 자신의 귀로 들어왔다.
" 제발.. 그녀를 보내줘.. 당신이 원하는것을 다 해줄께. 그녀만은 보내줘. "
" .... "
" 그녀를 보내주면.. 당신의 종이 될수도 있어.. "
" 내가... 왜.. 그녀를 보내.. 줘야 하는거야?.. "
"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정을 생각해서 제발.. 그럼 내 목숨을 너에게 주겠다. "
" 네놈의 목숨을?... "
" 그래.. 그러니 제발 채연누나만은 풀어줘.. 부탁한다. "
호연은 세영을 쳐다보지 않고 채연을 쳐다보면서 말을 세영한테 하고 있었다.
" 이년을 사랑하는구나?. "
" 그래.. 내 목숨보다.. 소중해.. 그러니.. "
" 그럼 더욱 보내줄수가 없군.. "
" 너... 나에게 당한것을 왜 그녀에게.. 나에게 하란 말이야.. 부탁이야.. "
세영은 호연한테 부탁을 하면서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호연도 세영을 돌아보는데 그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하고 말았다.
- 눈물.. 그렇게 까지 이여자를.. -
세영은 자신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는 사실을 모른체 계속 호연한테 사정하고 있었다. 호연은 세영의 눈물을
보자 더욱 화가 났는지 이을 악물고 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밖에 있는 누군가를 부르자 얼마 안있어
안으로 두명의 건전한 남자가 들어왔다.
" 너희들은 이년을 데리고 와라!. "
" 어디를 데리고 가는거냐?. "
" 내가 당하는데로 해줘야지. 그래야 속이 조금 풀리겠다. 호호호. "
" 이년... 독한년..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아주 독한년이군.. "
" 그래 나는 본래 독한년이였어.. 몰라냐.. 호호호.. "
세영은 더 이상 그녀에게 뭐라고 말을 하지못하고 말았다. 그녀의 말속에 슬픔이 담겨있고 웃음이 가식적
이였기 때문이였다.
두 남자가 채연을 잡고 밖으로 나가자 호연도 뒤따라 나가면서 뒤에 있는 세영에게 말을 했다.
" 녹화해서 보여줄게. 네놈의 여자가 어떻게 당하는지를.. 호호호.. "
" 김 호연!. 만약에 말이다. 내가 풀려나면 너의 목숨을 가지로 오겠다. 내 말 명심해라!. "
- 읔.. 뭐지 저 눈빛은.. -
호연은 또다른 세영의 눈빛을 보고 온몸이 떨리고 말았다.
야수의 눈빛이라기 보다는 감히 쳐다볼수없는 위엄있는 눈빛이였다. 그의 말이 진심으로 전해져 오는 호
연은 떨리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말았다.
그때 다시 들어오는 승민은 호연과 앞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말을 했다.
" 이봐!. 저년을 어디로 데리고 가는거야?. "
" 응.. 아.. 내가 저년에게 즐거움을 줄려고.. 잠시만 빌려가는거야. "
" 그래.. 알..았..어.. "
승민은 호연이 채연을 데리고 가는것이 그리 반갑지 않았다.
- 읔. 저년만 없으면 채연 저년을 내가 먹어보는데. 뭐 나중에 먹으면 돼겠지. 어차피 가지고 놀라고 잡
아온거니까. 그럼 나는 저 새끼를 다시 고문해 볼까. -
호연이 밖에 오는 순간 지하실에서 밖으로 나오는 남자의 비명소리..
호연은 그 소리가 더욱 듣기 싫은지 더욱 빠른 걸음으로 지하실과 멀어지고 있었다.
*
*
*
조용한 밤하늘..
별들과 달만이 하늘에서 어두움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때..
세영이 잡혀 있는 지하실에도 조용함이 감돌고 있었다. 그때 그 곳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서 검은 물
체가 움직이고 있었다.
반면 지하실을 지키고 있는 승민의 부하들은 입구앞에서 잠을 잖다. 검은 물체는 지하실에 도착하자 자
고 있는 남자의 목주변을 자신의 손을 치는 순간 두 사람 모두 기절하고 말았다.
기절하는것을 확인한 검은 그림자는 조용히 철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또 네명의
보초가 지하실 철문을 지키고 있는것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문쪽으로 다가갔다.
" ... "
" 파..악..퍼퍼퍼..억.. "
" 읔.. 헉.. "
자고 있는 네명의 남자들도 모두 기절시킨 그림자는 다시 고문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주
변에 있는 스위치를 켜자 세영이 있는 곳에 불이 들어왔다.
복면의 남자는 세영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움직이수가 없었다. 너무 처참했다.
고문을 해도 이렇게 고문을 할수는 없을것인데 지금 자신앞에 있는 세영의 모습은 사람의 모습이 아니였
다. 얼굴을 온통 피투성이에 여기저기에 살이 찢어지고 옷은 붉은색으로 물들여 있고 팔과 다리부분에도
엄청난 고문의 흔적이 남겨져 있었다.
" 지독하놈들.. 사람을 이렇게까지.. "
복면의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였다.
복면의 남자는 세영곁으로 다가가 그의 깨워봐지만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하는수 없이 세영의 팔
에 묶여 있는 밧줄을 풀자 세영이 그대로 그림자의 품으로 쓰러져 갔다.
복면인은 세영을 자신의 어깨에 매다 지하실을 나가고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만 여전히 밤은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 조용하기만 했다.
의식..
흐미한 의식속에서 자신의 몸이 흔들리고 있는것을 알수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갔을까 또 다시 들려오는 여인의 소리와 남자의 소리가 들려오지만 자신의 귀속에서
맴돌기만 할뿐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기절..
- 읔.. 온몸이 아프네.. 내가 죽은건가?.. -
세영은 천천히 눈을 뜨고 있지만 그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해 눈을 뜨자 자신의 시야에 들어
오는 것은 여인의 손이였다.
누군지 알수 없지만 따뜻한 여인의 손이 자신을 간호하고 있는것만은 확신하고 있었다.
- 누구?.. 채연누나.. 수연..은지.. 아니야 이 손은 전혀 다른 손이야 어디서 본 손인데?.. 생각이 안나
네.. 누구지?.. -
그때 세영의 귀가를 때리는 맑은 목소리가 들어왔다.
- 호연?. 그녀가 왜?.. -
" 일어났군.. "
" 너는.. 왜?. "
" ... "
세영의 물음에 더 이상 말을 하지않은 호연은 자리에 일어나 세영의 시야에 사라져 갔다. 그뒤에 또 다른
사람의 몸이 세영이 가까이 다가오고 세영을 쳐다보았다.
" 너무 심하게 고문했군.. 빨리 병원으로 가야겠군.. "
" 안.. 돼.. "
" 병원에 안가면 너는 죽어!. "
" 그래도 안돼.. "
" 그럼 어떻게 하라는거야?. "
세영은 자신과 대화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누구인지 이제야 알았다. 바로 호연의 동생인 호식이였다.
호식은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는것을 알고 있지만 역시 병원으로는 갈수가 없었다. 세영은 병원보다 먼
저 호식을 보고 말을 했다..
" 누..... "
" 걱정하지 말아.. 괜찮으니까. "
" 어디?.. "
" 저곳에 있어.. "
호식이 세영의 머리를 들어 채연이 누워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다행이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는것을 확
인한 세영은 조금은 안심을 했다.
" 그녀보다 니가 걱정이다. 병원도 싫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란말이야?. "
" 전....화.... "
" 전화?. 알았어.. 잠시만... "
호식은 자리에 일어나 호연곁으로 갔고 호연의 전화를 받아 세영한테 가져갔다. 그러자 세영은 번호를 누
을 힘도 없는지 대신 호식한테 눌러주라고 했다.
호식은 번호를 누르고 세영의 귀에 가져갔다.
" 누구?.. "
" 나...다.. 데..리..로..오거... "
" 여보세요... 말을 하세요..여보세요?. "
세영은 몇마디를 하고 다시 기절하고 말았다. 호식은 기절한 세영을 보고 자신의 손에 있는 핸드폰을 자
신의 귀로 가져갔다.
" 여보세요.. "
" 누구냐..너는.. "
" 그러는 당신은 누구야?. "
" 그분은 어디있는냐?. "
" 그분?. 누구를 말하는거냐?. "
" 금방 전화받은 분 말이야. "
" 아하... 세영이 말이냐.. 지금 기절했다. "
" 뭐야!. 너 그곳이 어디야?. 어서 말해 새끼야.. 어디야!. "
" 이런 십새끼. 지랄한다 정 찾고 싶으면 니가 찾아라. 임마. "
" 타..악.. "
" 별 미친놈을 다 보겠네.. "
호식은 화를 내면서 핸드폰을 꺼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몸을 돌려 호연을 쳐다보고 그녀곁으로 다가갔다
" 누나.. "
" 응.. "
" 아직 말안했어?. "
" ... "
" 왜 말을 안했어.. 그리고 어떻게 했는데 저 모양이야.. 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자.. "
" 응.. 그..러자.. "
호식은 호연과 대화를 했고 세영을 병원으로 데리고 갈 생각으로 세영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세영의 몸
을 잡을려는 순간 호식의 손목으로 물체하나가 지나갔다.
호식은 너무 놀라 자신의 손을 피해 갔다.
" 누구냐?. "
" 죽인다. 이분에게 손을 대면.. "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복면을 한 사람이 호식을 노려보고 검을 쳐들고 있었다. 호식은 언제 이렇게 가까이
다가왔는지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을때 또 다른 물체가 세영옆에 있는 사람곁으로 내려와 검을 뽑아들었
다.
" 한명이 더 있었나?. "
호식은 두 명의 사람이 세영을 보고하고 있는것을 보고만 있을때 뒤에 있던 호연이 두 사람을 쳐다보고
말을 하고 있었다.
" 네놈들은 누구냐?. "
" .. "
" 내 말이 말같지 않는냐?. "
여전히 아무런 대답도 안한 두 사람중 한사람은 세영의 몸을 만지고 있었다.
" 무슨짓이냐?. "
" 어때.. 이분의 상태는?. "
" 심각해.. 빨리 데리고 가야겠어. "
" 응.. 조금만 있으면 사람들이 올거야.. 우선 저 두사람을 제압해야겠어.. "
" 알았어.. "
두 사람은 세영의 상태를 이야기하다 다시 자신들 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빠른 속
도로 그 두사람에게 공격을 해 갔다.
" 어딜.. "
" 이것들이..감히.. "
" 쨍.. "
" 읔... "
순시간에 호식과 호연은 두 사람에게 제압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호연과 호식을 밧줄로 묶어갔다. 그리고
다시 두 명은 세영곁으로 다가가 그의 몸을 다시 살펴갔다.
" 왜 안오는거야.. "
" 네놈들은 누구냐?. 왜 우리를 잡아두는거냐?. "
" 조용해라.. 너희들의 처벌은 이분에게 맏긴다. 알았냐. "
" 뭐야.. 이런.. "
" 끼..익... 끼..익.. "
밖에서 다급한 차 소리가 들리면서 세영이 있는 건물안으로 사람들이 쳐들어왔다. 너무나 빠른 행동 그
리고 규칙적인 행동 이들은 한마디로 훈련받은 사람들이였다.
20명의 남자들이 건물안으로 들어와 주변을 수색하고 있을때 다시 문에서 30대 중반의 남자가 천천히 안
으로 들어와 세영을 바라보았다.
" 황.... 뭐하고 있었냐.. 너희들은.. "
들어온 남자는 세영을 보다 다시 그 옆에 앉아있는 두명에게 호통을 쳤다.
" 죽여주십시오.. "
" 죄는 나중에 묻겠다.. 우선 이분을 먼저 호송해라!. "
" 예!. 예!. "
몇명의 남자는 조심히 세영의 몸을 들고 밖으로 나가고 호식과호연은 또 다른 남자들 손에 의해 끌려가고
있었다.
방안에 남은 사람은 두명의 복면인과 한남자, 그리고 아직도 기절한 채연만이 남았다. 남자는 기절해 있는
채연을 보고 두 사람에게 물어갔다.
" 저 여자는?.. "
" 주인님의 여자분입니다. "
" 그래.. 그럼 저분도 데리고 간다.. "
" 알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채연을 데리고 나가자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서 떠나고 없었다.
*
*
*
" 이런 개새끼들.. "
" 파파파.악.. 퍼..억.. "
" 으악... 형님.. 한번만 용서를.. "
" 제발.. 으악.. "
" 죽어라 이 새끼들아.. "
맞고 있는 사람과 때리는 사람..
맞는 사람은 바로 세영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고 때리는 사람은 바로 오승민이였다. 그는 어제 밤에 세
영이 있는 곳을 지키지 못하는 자신의 부하들을 때리고 있었다.
" 십팔.. 열받네.. 호연 요년도 나를 배신하고.. 감히 나를 배신해.. 네년을 잡기만 해봐. "
" 형님.. "
" 지랄한다. 내가 어떻게 네놈의 형님이냐.. 이새끼야.. "
" 파파파..악.. 퍼퍼퍼.억. "
" 으악.. 앗..악악.. "
자신의 들고 있는 강목이 두동강이 나자 승민은 숨을 허덕이고 자신의 부하들을 쳐다보았다.
" 찾아서 잡아와라.. 안그러면 너희들의 목숨을 보장못한다. "
" 알겠습니다.. "
" 감사합니다. 형님.. "
" 어서 꺼져.. 개새끼들아.. "
" 예.. 예.. "
더 이상 있으면 또 맞을것 같은 승민의 부하들은 바로 그곳을 떠나고 말았다. 승민은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자 더욱 화가 났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있는 호연까지 배신한것이 더욱 화가 났다.
*
5시간만에 정신이 들어 일어나는 채연..
" 으으.. 머리야... "
" 일어 났어요?. "
" 누구?. "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여인을 쳐다보는 채연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 얼어버리고 말았다..
- 아름답다.. 너무나 아름다워 여자인 내가 봐도 저렇게 아름다울수가.. -
" 배고프시죠.. 잠시만 기달리세요.. "
그녀의 행동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워 차마 눈을 돌릴수가 없었다.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와 같이 그녀의
하나하나의 행동이 새롭게 느껴졌다.
" 누구시죠?. 그리고 여기는 어디?. "
" 호호.. 너무 많은것을 물어보지 말아요.. 나중에 다 설명해 줄거에요. "
" 누가요?. "
" 당신이 기달리고 있는 사람한테.. 호호호.. "
- 빨려들어갈것 같아.. 저 웃음.. 쳐다볼고 있을수가 없어..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내가 초라해 보여. -
" 그럼 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세요. "
여인은 채연앞에 옷을 놓아두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채연은 아직도 그녀의 행동이 자신의 머리속에
서 지워지지 않는것을 모르고 멍청히 문쪽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정신이 돌아오는것은 일분뒤였다.
" 내 정신좀 봐.. "
채연은 옷을 다 갈아입고 자신의 자고 있는 방을 둘러보았다. 너무나 화려한 집에 자신이 전혀 보지 못
한 여러가지 장식들도 비싸보였다.
" 도대체 누구지. 이런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사람이.. "
채연은 누구의 집인지 궁금했지만 그것보다 더욱 궁금한것은 자신과 몇마디를 대화를 나누는 그녀의 모습
이 아직도 머리속에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방을 나와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향해 내려갔다.
밑으로 내려오는 채연은 다시한번 놀라고 말았다. 거실이 너무 아름다웠기때문이다. 궁전에 있는 장식들
이 지금 이곳에 모두 있기 때문이였다.
" 우..와... "
채연은 자신이 무슨 목적으로 이곳에 있는지 까먹고 오직 거실에 있는 장식으로 보고 좋아하고 있었다.
그때 채연곁으로 걸어오는 여인을 쳐다보았다.
" 이쪽으로 오세요. "
" 아...네.. "
세영은 그녀를 따라 거실에 있는 또 다른 문으로 들어갔다. 다른 방으로 들어자 그곳에는 여러개의 의자
와 하나의 탁자가 있는데 탁자의 길이가 너무 길었다. 그리고 그 긴 탁자위에 으리으리한 음식들이 많이
차려져 있었다.
채연은 그런 음식들을 처음보았는지 입을 벌리고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했다. 하나하나가 먹어보기 힘든
값비싼 음식들이였다.
" 어서 앉으세요.. "
" 아.. 네.. "
" 많이 먹어요. "
" 네.. 그쪽도 조금.. "
" 전 아직.. 나중에 먹을께요.. "
자리에 앉아 음식앞에서 어떤것을 먹을까 생각만 할뿐 먼저 손이 가지 못했다. 특히 자신보다 더욱 아름
다운 여인이 옆에서 미소를 짓고 자신을 쳐다보자 더욱 먹을 수가 없었다.
" ?.. "
채연도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 당신이 채연이군요?. "
" 어떻게 내 이름을.. "
" 훗.. "
- 왜 웃는거야.. 그런데 어떻게 내 이름을.. 누가?.. -
" 궁금한가 보네.. 호호호.. "
채연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마냥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녀가 채연의 얼굴을 보고 차근
차근 말을 해갔다.
" 그이가 말해 주던데요. 아주 성질 고약하고 고집불통에 조금만 성질 건들이면 바로 주먹이 날라간다고
호호호. "
" 어떻게 그것을.. "
- 누구지?. 도대체 누가 이런 사실을.. 만나기만 해봐.. -
" 호호호.. 내가 보기에는 여장부같아요. 하지만 마구 때리면 안돼는거에요. 특히 세영한테는.. "
" 세영.. 맞다.. 세영이 어디있습니까?. 네.. "
" 아얏.. 아파요.. "
" 어머.. 죄송해요.. "
성질이 급한 채연은 자신도 모르게 옆에 있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갔다. 그런데 자신과 다르게 너무 가늘
어서 금방이라도 부러질것 같이 가늘었다.
자신의 손목을 잡은 여인은 다시 채연을 보고 미소를 짓어 갔다.
" 먼저 배를 채웠요. "
" 아니요.. 하나도 배 안고파요.. 그러니 어서 세영한테.. "
" 호호호.. 알았어요. 저를 따라오세요. "
여인이 일어나 문쪽으로 가자 채연도 그녀를 따라 문쪽으로 향해 갔다. 그리고 두 여인은 다시 이층으로
올라가 제일 끝에 있는 방으로 향해 들어갔다.
방에 들어온 채연은 다시한번 놀라고 말았다.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방이였기때문이다.
여인은 중앙에 있는 화려한 침대로 향해 갔고 뒤따라 채연도 가다가 그 자리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말았
다. 지금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은 바로 세영이였다.
" 세영아.. "
" 어머나.. 그러면 안돼요.. 아직 다 낳지도 않했는데. "
그녀의 말을 들은 채연은 세영의 상태를 보았다. 너무 많은 고문을 당했는지 온몸이 만신창이 됐어 있어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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