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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야] 또 다른 시작 - 프롤로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58 798회 0건
작가주: 오래 기달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내 마누라 조폭은 조금 성급하게 마무리 한것 같아 정말로 죄송하게 생
각합니다. 그래서 다음작품을 빨리 연재해 주겠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로맨스액션입니다. 많이 읽어 주십시오. 미숙.작가: 단 우천...



************ 밤의 야왕 - 2 ****************


또 다른 시작...




태평성대(太平聖代)---

너무 고요한 세상..
어두운 세계에 질서가 유지되는 것도 벌써 60년..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인물....

야왕(夜王)-

밤의 제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인물...아니 지금까지 밤의 제왕이라 부르고 있는 인물이 있었다.
이런 칭호(稱號)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현 시대에 오직 한사람...

단현빈(緞賢彬)-

조직 세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전 세계를 평정할수 있다고 해도 누구하나 말을 할수 없이 인정해 주는 인물이였다. 그러나 그는 명예와
부를 버리고 조용한 생활을 선택한 인물이였다.
지금도 그의 세 글자를 입에서 나오면 모든 사람이 겁을 먹을 정도로 그의 명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최태수(崔太水)-

2인자..
그를 모두 야왕의 후계자로 인정한 인물이다.
야왕.. 단현빈이 처음으로 이 세계에 뛰어들때 그의 손과 발이 되어준 인물이다. 그에 대해서는 모르는것
이 없을 정도로 죽마고우라고 할수 있었다. 그리고 야왕의 무공을 다 이어 받은 유일한 인물이다.

40년후..

일대 혼란..

한시대를 주름잡던 야왕.
그 앞에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새 인물?..
넓은 들판에 두 사람만이 서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 마주 보고 서 있었다.
한 사람은 하얀 머리에 턱수염이 길게 늘어지게 하고 있는 늙은 노인이였고 그 앞에는 40대의 중년의 남
자가 서서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의 눈에는 감히 아무나 범할수 없는 위엄을 갖추고 있었다.
바람결에 두 사람의 머리카락은 휘날리면서 고요한 분위기를 깨는 사람은 나이 많은 늙은 노인이였다.

" 역시 그의 동생다운 위엄을 갖추고 있군. "
" 고맙습니다. 야왕!. "
" 하하.. 야왕이라.. 오랜만에 들어본 글자군. "
" 그래서 제가 이곳에 왔습니다. 양왕님의 명성을 듣고 도전하기 위해서. "
" 허허. 나를 속일 생각은 하지 말아주게.. 자네의 눈에는 위엄이 설여있지만 한편으로는 복수에 대한
분노가 가득차 있는데.. "
" 야왕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

두 사람은 오래동안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지만 이제와서 그것은 두 사람에게 무의미하다고 할수 있
었다.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야왕님!. "
" 자네 마음대로 하게. 어차피 너무 오래 살아온 목숨이니까. 허허. "

인생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말을 하는 늙은 노인..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단현빈이라고 해야겠
지.
지금 중년의 남자 앞에 있는 늙은 노인은 한때 야왕에게 도전을 해 그의 명성을 찾지한 인물이고 조직세
계에서 전설적으로 남아 있는 단현빈이였다. 그러나 세월도 그를 어떻게 하지 못한것 같이 너무나 늙어
서 제대로 서 있을 힘도 없는 노인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 노인에게 도전을 하는 중년의 남자..

" 갑니다. 이...얏.. "

전광석화(電光石火).
번개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중년의 남자..
그의 빠른 움직임을 보면서 마냥 방긋 웃고만 있는 단현빈..
모습도 보이지 않던 중년의 남자가 어느 순간에 단현빈의 바로 앞에 나타나 단현빈의 급소를 향해 자신의
손을 뻗어갔지만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 대단한 공격이군. 날카롭고 무서울 정도이군. "
" 이런 나의 공격을 피한 야왕님도 대단하십니다. 역시 전설속의 인물입니다. "
" 허허허. 그런 말을 하지 말아주게. "
" 그럼 다시 갑니다. "

다시 단현빈에게 공격을 해 가는 중년의 남자..
그런데 이번에도 단현빈은 전혀 동요도 없이 마냥 미소를 짓고 자신의 수염을 만지면서 중년의 남자가 자
신에게 오기만을 기달리고 있었다.
모습을 보인 중년의 남자는 다시 단현빈의 급소를 여러군데 공격해 갔다. 허나 그의 공격은 어떻게 된것
인지 단현빈에게는 허초로 돌아가고 말았다.
중년의 남자는 자신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는 단현빈을 보고 존경의 시선을 보냈고 단현빈도 그의 눈을 보
고 더욱 환한 미소를 짓어갔다. 다시 공격해 가는 중년의 남자..
두 사람의 혈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중년의 남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해가 저물고 붉은 노을이
서양을 비추고 있을때 중년의 남자는 단현빈의 틈을 노려보지만 나이가 많은 단현빈의 자세에서는 전혀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중년의 남자는 잠시 단현빈을 보고 있다가 문득 한가지 묘한이 생각났는지 자신의 입술을 올리면서 단현
빈과 같이 미소를 짓었다. 중년남자의 미소를 보는 단현빈은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듯 자신의 얼굴에 있
는 미소를 사라져 갔다.

" 이얏... "

중년남자의 움직임에 단현빈은 그만 자신의 눈을 감고 말았다. 그리고 한순간에 그의 몸에 또 다른 사람
의 손이 들어와 있었다. 아니 그대로 단현빈의 몸을 관통하고 말았다.

" 왜?. "
" 허허. 좋은 공격이였네. 자연을 이용한 공격이라. "
" 최소한 피할수는 있는 상태였는데.. 왜?.. "
" 허허. 이렇게 오래 살아오면서 나에게 남은것은 고독만이 남아있던군.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 둘
씩 이세상을 떠나고.. "
" ?.. "
" 나도 이제 시간이 됐어 그러것이네. 너무 신경쓰지 말게. 허허허. "
" 야왕님!... "

죽음을 예견하고 있는 단현빈.
그와 반대로 허무하게 야왕을 이겻다는 생각에 그의 의도를 몰르고 있는 중년의 남자.
이번 공격에 최소한 단현빈은 약간의 상처를 내고 피할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움직이는 순간 그는 그
자리에서 눈을 감고 말았다.
중년의 남자가 움직일때 그의 뒤에 있던 붉은 노을의 빛이 단현빈의 눈에 비출때 그는 눈을 감고 말았던
것이다. 단현빈의 행동에 중년의 남자는 자신의 공격을 멈출 생각을 했지만 너무 빠른 속도인지 자신의
힘으로도 억제할수가 없어 그대로 단현빈의 몸에 관통했던 것이다.

" 고맙네. 허허. "

쓰..윽..
자신의 몸을 관통한 중년남자의 손을 잡은 현빈은 온화한 미소를 짓고 중년남자의 손을 잡고 자신의 몸
에서 뺐다.
중년남자는 자신의 손을 빼면 출혈이 심해 더욱 생명이 단축된다는 것을 알고 현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중년남자를 원망하는 눈빛이 어디에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 야..왕... "
" 뒤...일을...부탁..하...네.. "

더 이상 말을 할수 없는 현빈은 그대로 서서 천천히 눈을 감아갔다.
중년남자는 생명이 끝나가는 현빈을 보고 눈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붉게 물들인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 이 시대의 전설..부디 좋은곳을 가십시오. -

전설적인 인물의 죽음.
하늘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온 세상을 붉게 물들여 갔다....
*
*
*
조용한 아침..
세상사람들이 모두 꿈나라를 가는 이른 새벽..
이름도 모르는 산밑에 불빛를 밝히면서 다가오는 두대의 차가 있었다. 점점 다가오는 승용차는 산밑에
멈추고 시동을 껐다.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 보지만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다. 그들이 서 있는 곳
에 많은 안개들이 쌓여 있어기때문에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다.
그때 그 중에 한 여인이 자기 동료을 쳐다보고 말을 했고 동료는 그녀의 말을 듣고 설명해 주었다. 듣
고 있던 여인중 한 여인의 미모는 뭐라고 표현할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다. 백색같이
새하얀 살결과 별처럼 빛나는 눈동자, 거기에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는 뭇남성들은 그녀에게 빠져버릴
정도로 환상적인 미소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여인을 두고 말을 하고 있는 그녀의 친구들...

" 이곳이 정말 경치 좋은 곳이야?. "
" 그래. 나도 한번 왔는데 너무 좋아서 너희들을 데리고 온것이야. "
" 그럼 준비하자. 해 뜨면 사진을 찍는데 늦으니까. "
" 알았어. 그럼 준비들 해. "

사람들은 다시 자신의 차로 들어가 물건을 꺼내들고 밖으로 나와 다시 모였다.

" 그럼 출발해 볼까. "
" 응.. "
" 그래. "
" 조심해서 잘 따라와. 이 산은 들짐승들이 많은 곳이니까. "
" 설마. 늑대나 호랑이는 있는것 아니겠지. "
" 너도 참.. 요즘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어디있냐. 생가을 해도. "
" 그런가. 호호호.. "
" 가자. "

몇번 와본 남자가 앞장쓰고 뒤따라 두명의 남자와 두명의 여자가 무명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무
명산을 오르는 다섯명은 1시간 반을 걸쳐 무명산 정상에 올라왔다.

" 와!.. 너무 좋다.. "
" 내가 뭐라고 했냐. 이곳이 죽이게 좋다고 했잖아. "
" 그럼 어서 준비를 하자. "
" 응.. "

자신의 가방에 들어있는 물건을 꺼내들던 사람들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들고 있는 것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갔다.
주위 풍경에 심취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들고 있는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 갔고 어느세 많은 시간이 흘러
갔다.

" 여기 너무 멋있다.. "
" 응. 너무 좋아. 이런 곳에서 살아봤으면. "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얼마 높은 산이였으면 산 중턱은 하얀 안개가 있
어 주위 산들이 꽃봉오리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 장관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풍경을 찍었다. 시간이 지나 간줄 모르는
사람들중 한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보았다.

" 우리 그만 내려가자. 배가 너무 고프다. "
" 응. 그래야 겠다. "
" 잠깐만.. "

사진을 다 찍은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기 짐을 쌓고 내려갈 준비를 했고 바로 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
했다. 줄줄이 내려가는 사람들은 올라올때와 다르게 내려갈때는 가볍게 내려오고 있었다.
중턱 정도 내려오는 사람들 중 제일 뒤에 내려오는 한 사람이 앞에 가는 일행들과 떨어져 내려갔다.

" 선호야!. 지연아!. 모두 어디있어.. "

소리 쳐 불르는 여인.. 그때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가 들려왔다.

" 여기야!. "
" 어디?. "
" 윤아야. 목소리를 듣리는 쪽으로 걸어와. "
" 알았어. "

혼자 남은 여인은 자기 일행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그곳은 사람들이 내려가는 길
이 아니고 아무도 다니지 않는 곳이였다.

" 이상하네. 아까 올라오는 길이 아니네. "

혼자서 말을 하고 걸어갔고 계속해서 자기 이름을 부르는 일행들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이상하게 친
구 목소리는 들리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뭐야. 무슨 안개가 이렇게 짙은거야. "
" 아직 멀었니?. "
" 나도 모르겠어. 지연..아아악악악.. "
" 윤아야!. 윤아야.. 괜찮은 거야?. "

친구들이 부르지만 윤아라는 여인의 말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친구의 이름을 부르
는 다른 일행, 그러나 더 이상 윤아라는 여인의 목소리를 들려오지 않았다.

*******

- 내가..내가 살아있는거야?. -

천천히 눈을 뜨는 여인은 자신의 눈에 처음으로 보았던 것은 바로 낡은 집의 천장이였다. 여인은 안도
의 한숨을 쉬면서 자신의 눈을 다 뜨고 천장을 바라보았다.

" 집?. "

생전 처음보는 천장이고 너무 낡아서 이곳 저곳에 물이 고여서 말라 있는 흥적이 여인의 눈에 들어왔
다. 여인은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는데..

" 누가 나를 구해 준 것일까?. "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여인은 그만 자신의 입에서 비명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 악..아파.. "

아픔이 오는 곳은 바로 자신의 다리쪽이였고 누워서는 볼수가 없어 안간힘을 쓰고 상체를 일으켜 세우
고 자신의 다리를 보았다.
누군가 응급조치를 했는지 자신의 발에 막대기와 천이 싸여 있는 것을 보고 살짝 만져 보았다.

" 악..아파..너무 아파. "

여인은 자신의 다리를 잡고 아픔을 참아갔고 얼마지나지 않아 아픔이 사라져 갔다. 아픔이 사라지자 여
인은 다시 자신의 가방이 있는지 둘러보았고 그 곳으로 몸을 움직였다.
가방을 자기쪽으로 가져온 여인은 가방안에서 소지품을 꺼내놓으면서 무엇인가 찾아갔고 찾고자 하는
물건을 찾아 손에 들고 미소를 짓었다.

" 휴. 다행이네. 핸드폰이 있어서. "

여인은 핸드폰을 열고 어디로 전화를 넣었다.

" 여보세요. "
" 윤아냐?. "
" 응. 지연아!. 여기?. 어디지 몰르겠어. 누가 사는 집인데. "
" 몸을 괜찮은거야?. "
" 다리를 조금 삐었어. "
" 많이?. "
" 아니. 그리 심하지 않아. "
" 알았어. 내가 사람들 데리고 니가 있는 곳으로 찾아갈께. 아니면 그 집 주인한테 위치좀 물어봐?. "
" 응. 이따가 다시 전화넣어줄께. "
" 그래. "

윤아는 핸드폰을 끄고 자기 가방에 넣고 문쪽으로 기어갔다.
끼...이이..익.
문이 열리자 윤아는 밖을 내다보는데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나무들 뿐이였다. 즉 자신이 있
는 집주변에는 온통 나무들만 있어서 주위를 잘 볼수가 없었다.

" 뭐야. 아무것도 안보이네. 누구없었요!. "

윤아는 큰 소리로 소리쳤지만 들려오는 것은 자신의 목소리뿐이였다. 계속해서 소리치고 누군가를 불러
보지만 아무런 소리나 대답도 없었다. 다만 들려오는 것은 새소리와 짐승들의 울음소리만 윤아의 귀에
들려왔다.
그때 숲속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그녀의 가슴을 더욱 서늘하게 말들고 말았다.

" 누...구?.. "

그 소리는 점점 그녀가 있는 집으로 다가왔고 윤아는 그 소리에 겁을 먹어갔다. 그런데 그 소리가 어느
세 사리져 그녀의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

" 대체 누구였지?. "

윤아는 소리가 안들리자 더욱 겁을 먹은 그녀는 다시 방안으로 들어갈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 으..악...귀신이야.. "

그녀가 본것은 집안에 있는 사람이였다. 헌데 정작 그녀가 놀라는 이유는 바로 방안에 있는 사람의 모
습이였다. 긴 생머리가 얼굴을 가려 있고 옷을 누덕기 옷을 입어서 사람인지 괴물인지 알아볼수가 없을
정도로 무서웠다. 더욱 그녀를 무섭게 하는 것은 그의 손에 들고 있는 토끼였는데 토끼의 몸에서 피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 누..구...세..요?.. "

그녀의 물음에 방안에 있는 사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자 그녀는 주춤 뒤로 물러났고 그가 앞으로 다가와 그녀를 한번 쳐다
보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윤아는 그가 나가는 뒤모습을 보고 있는데 그의 발걸음이 멈추고 그 자리에 앉아 무엇을 하고 있지만
윤아쪽에서는 전혀 볼수가 없었다.

- 뭐하는거지?. -

한참후에 그가 일어나자 윤아는 놀라고 말았다. 그가 앉아서 했던 것은 바로 자신이 들고 있는 토끼의
털과 내장을 꺼내는것이였다.
윤아의 눈에 들어오는것은 털이 하나도 없는 죽은 토끼와 땅에 있는 토끼의 털과 내장이였다.

- 흡.. 너무 잔인해. 어떻게 저럴수가.. -

윤아는 토끼의 내자을 꺼내는 그를 보고 인상을 찌푸렸지만 잠시 후에 그녀는 그에 대한 말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들고 온 것은 바로 토끼 바비큐였고 윤아는 그것을 그 자리에서 모두 먹어치우고
말았다.
배도 부르고 그가 자기를 어떻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자 안심을 하자 윤아는 그에게 많을 질문을 해
갔다.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오는 것은 그의 숨소리뿐이였고 그의 입은 열 생각이 없었다.
자신의 말에 대답도 안해주는 그를 보자 화를 냈다.

" 무슨 남자가 아무런 말도 안하는거에요?. 벙어리에요?. "
" ... "
" 이봐요. 말 좀 해봐요?. "

답답..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윤아는 그에게 욕을 할 생각을 하고 그를 향해 입을 벌리는 순간 그녀는 더 이상
그에게 욕을 하지 못했다.
윤아는 그의 눈을 보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 앞에 있는 남자의 얼굴을 머리카락때문
에 볼수가 없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그의 눈만이 윤아 눈에 보였던 것이다.

- 아름답다. 내 마음을 빨아들이것 같아.. 아아.. -

윤아가 말한대로 그의 눈은 다른 사람과 다른 눈을 가졌다.
어떻게 표현 할 수 없지만 한마디로 그의 눈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그의 눈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
하고 말거라는 것이 윤아의 생각이였다.
윤아는 그의 눈을 보고 그의 생각이 자신의 머리속에 들어온것 같은 착각을 했다.

" 미안.. 해요.. "
" ... "

사과를 하는 윤아..
그는 그녀의 눈을 보고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보이자 고개를 돌렸다. 그 이 후 두 사람의 대화를 더 이
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한집안 생활이 시작됐었다.
일주일... 한달..
윤아는 누군지 알수도 없는 사람과 한달간 한집안에서 생활을 했다. 그리고 윤아의 다리도 상처가 아물
어갔고 이제는 걸어다닐수 있을 정도였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과 생활하면서 윤아는 친구가 빨리 자신을 찾아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헌데 한달동
안 친구는 자신을 찾아주지 않았고 핸드폰도 약이 다 됐어 전화를 넣을 수가 없게 되버렸다.
친구가 자신을 찾아주는 것을 바라고 있는 윤아는 언제부터인가 자신과 같이 생활하는 남자에 대해 더
욱 관심을 가졌고, 특히 그의 얼굴을 보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그런 일이 그녀에게서
일어나지 않았다.
아침일직이면 그는 어디로 사라지고 점신때 잠깐 집에 들리고 다시 어디로 사라져 갔다. 저녁때는 자
신에게 음식을 만들어주고 사라져 다른곳에서 잠을 자기때문이다. 그러니 윤아로서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하루에 세번뿐이였다.
그 날 저녁..

"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궁금해 미치겠네. 오늘 그를 따라가 봐야겠어. "

조금 지나서 그는 윤아가 있는 곳을 왔다. 항상 올때 그의 손에는 죽어있는 짐승을 들고와 그것을 그녀
에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는 어디로 향해 사라져 갔고 윤아는 그가 모르게 뒤따라 가기
시작했다.

- 어디를 가는거지?. -

30분 정도 걸어갔고 그가 다시 방향을 들어 들어가는 곳은 바로 대나무 숲이였다. 윤아는 그가 가는 곳
을 뒤따라 갔고, 얼마 안가서 그의 걸음이 멈추었다.
걸음을 멈추는 그를 본 윤아는 눈을 더욱 크게 뜨고 입을 벌리면서 놀라고 말았다.

- 묘지!. 설마.. 그가 사람이 아니라는것은 아니겠지?. -

윤아는 숨어서 그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는데 그는 묘지앞에 서서 묘지를 한참 동안 쳐다보다가 움직
여 갔다.

- 설마. 묘지를 파려고?... -

그러나 윤아의 생각은 빗나가고 말았다. 그는 묘지와 묘지사이에 누워갔고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윤
아는 그의 그런 행동을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짓었다.

- 왜 집에서 안자고 저런 곳에서 잠을 자는거지?. -

윤아는 묘지가 누구것인지 궁금한 나머지 조용히 묘지앞으로 걸어갔고 묘지앞에 도착하자 그녀는 묘석
에 있는 글을 읽어내려갈려고 했다.

- 헉. 묘석에 글이 없어. 도대체.. -

묘석을 보던 그녀는 아무런 글씨가 없는것에 놀라지만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묘지뒤에 있는 많은 묘지
였다.

- 도대체. 누구의 묘란 말인가?. 그리고 저 사람과 관계는.. 알수 없는 사람이야. -

윤아는 그가 누워있는 곳을 쳐다보는데 그곳에 있어야 할 그가 없었다.

" 어디?. "

사방을 둘러보아도 그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더욱 초조한 마음으로 그의 모습을 찾아서 묘지
근처를 돌아다녀지만 역시 그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 무성!. 어디 있어요. 무성!. "

무성(無珹)?..
무성이란 이름은 그녀가 그를 부르기 편하게 지어준 이름이다. 한마디도 안하는 그에게 그녀가 부를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만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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