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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야] 또 다른 시작 - 9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58 832회 0건
작가주: 전 그냥 새로운 스토리로 나가기 위해 트랜스젠더란 케릭을 만든것입니다. 저같이 미숙한 작가의 말이라
그냥 무시해도 되지만 야설은....뭐라고 해야하나 한정된 틀에서 써내려가는것 같아요. 물론 이것은 저의
생각이지만....저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트랜스젠더를 넣을까 ?. 말까?.
트랜스젠더를 넣지 않고 쓰면 왠지 밤야1과 거의 흡사한 내용이 나올것 같아서 색다른 내용을 만들기 위해
넣었습니다. 그러니 민주라는 케릭이 싫은 사람들은 이해 하시고 읽어주십시오.
단우천...



************ 밤의 야왕 - 2 ****************


또 다른 시작... 9



산속으로 조용히 올라오는 사람들.
그들의 손에는 자신에 맞는 무기들을 들고 있었는데 대부분 날카로운 검이나 도끼를 들고 있었다. 그들
이 가는 곳은 지현이가 있는 절이였고 누군가를 죽이기위해 가는 것였다.

" 형님!. 어떻게 할까요. 지금 쳐들어갈까요?. "
" 주위를 경계하면서 가야한다. 늙은 놈이라고 방심하면 안됐다. 한때 이름을 날리는 놈이였다. "
" 알고 있습니다. "
" 가자!. "
" 예. "

바..시...락...
나무잎을 조심스럽게 밝고 올라가는 사람들.
그때 그들 앞에 나타난 한 사람.

" 정지. 더 이상 다가오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마지막 경고다!. "
" 형님!. "
" 젠장. 들켰다. 일저히 공격해라!. "
" 예!. 형님. "
" 와..아.. 돌격!.. "

우두..두두두두....
숲속에 숨어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의 명령으로 절을 향해 공격해 갔다. 그들이 올라가는 곳에 한
명의 남자가 서서 바라보다 손을 들어 손짓을 했다.

" 대사형의 명령이 떨어졌다. "
" 예. 이사형. "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 사람옆에 20명의 남자가 나타나 아래를 향해 돌진해 갔다.

" 네 놈들이 여기가 어디인줄 알고 쳐들어 오는 거냐!. "
" 목숨이 아깝지 않는가 보군. "

파파파..악..
쓩...융....

" 으악..악악...아파.. "

올라오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이 중간에서 부딪쳤고 서로 무기를 들고 싸움이 시작됐었다. 그런데
쳐들어 오는 사람들의 손에 무기를 들고 절을 지키는 사람들은 맨손으로 싸우고 있었다.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의 공격을 가볍게 피해서 맞 대응했다.
쨍..앵.. 쨍쨍..

" 으악.. 악악.. "

퍼퍼퍼..억..파파파..악..

" 형님!. 저들의 실력이 우리보다.. "
" 젠장..늙은 노인을 지키는 놈들이 있었다니.. "
" 지금이라도 물러나면 목숨만을 살려주겠다. "

그러나 그들은 그 충고를 듣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절을 지키는 사람들의 무공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들은 알고 있지만 여기서 물러날수는 없었다. 자기의
동료의 모습을 보고 두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그들을 향해 공격해갔다.
여기 저기서 쓰러져 가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팔이 부러지거나 머리를 맞고 기절한 사람들도 있
었다. 더욱 심한 사람은 명치를 한대 맞고 그 자리에서 직사한 사람들도 있었다.
도대체 절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데 이렇게 자기 목숨을 걸고 그를 죽일려고 하는 것일까?

" 받아라!. "
" 으악.. 죽어라 이 새끼야. "
" 어딜.. "

파파파..악..퍼억..퍼억..파악..

" 읔.. 헉..아아악악.. "
" 우리를 원망하지 말거라!. "

급소만을 정확히 공격해 가자 상대방은 막지 못하고 죽거라 기절해 갔다. 많은 사람들이 산속에서 쓰러
져 갔고 부러진 팔이나 다리를 잡고 살려주라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소리가 산속에 울려퍼졌고 절에 있는 지현과 늙은 중도 들었다.

" 할아버지 무슨 일이야?. "
" 너는 신경 쓸 일이 아니야. "
" 하지만.. 무섭단 말이야. "
" 허허허. 이 할애비가 있잖아.. 누가 감히 우리 손녀를 괴롭히겠어. "
" 헤헤헤.. 할아버지 최고.. "

늙은 중은 자시 손녀인 지현의 기문혈(期門穴)을 살짝 눌러가자 지현은 그대로 늙은 중의 품에서 잠을
자고 말았다.

" 잠시 자고 있거라!. "

지현을 방바닥에 눕혀 놓은 노인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살기 있는 얼굴을 하고 누군가에게 소리쳤다

" 어서 나오거라!. "
" ... "
" 쥐새끼처럼 숨어 있을것인가?. "

o...웅..파파파파..악..
샤...악.... 쓰윽..
돌맹이 몇개를 지붕위쪽으로 날려보내자 그곳에서 네명의 사람이 노인 앞으로 내려왔다. 노인은 그들의
무공실력이 높다는 것을 알았고 그들이 자기의 모습을 숨기는 것을 보다 모습을 보이기 꺼려하는 사람
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 그대들은 누구인가?. "
" ... "
" 나를 죽이로 왔는가?. "
" 맞소!. 그냥 죽어주시오. "
" 누구의 명령인가?. "
" 말할수 없소. "
" 복면을 하는 것을 보아 내가 아는 사람 밑에 있는가 보군. "

그 말에 네 사람은 뜨끔했지만 그것도 한 순간 이였다.
그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 받자 마자 노인을 향해 공격해 갔다. 노인은 그들의 공격을 자신 앞에 다가오
는데도 가만히 서서 보고만 있었다.

" 미안하오.. "
" 그만 죽어 주시오. "

샤..악.. 슝... 웅..
몸에 있는 검을 뽑아든 복면인들을 노인의 급소를 찔러갔다.
검이 노인의 몸앞까지 다가오는 순간 노인의 모습이 희미해 지는 순간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네명의 복면인은 주변을 살펴보지만 노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 꽤 빠른 솜씨군. 살수천(殺收天)의 잡당인가?. "
" 읔.. "
" 헉.. "

언제 나타났는지 네 명이 서 있는 자리 중앙에 서서 그들을 향해 말을 하고 있었다. 복면인들은 노인이
언제 자기들 등뒤에 나타났는지 놀라는 표정을 짓고 그 자리를 피했다.
사정거리에서 달아나는 복면인을 보는 노인의 얼굴에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아닌가 보군.. "
" ... "
" 그만 물러가거라. "

우..다다다다..닥닥...
네명의 복면인은 노인을 중앙에 두고 주변을 돌아 원을 만들었다. 노인은 그들이 물러가지 않는다는 것
을 알고 그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았다.
원을 만들면서 돌던 복면인들의 모습이 자츰 늘어났고 속도가 빨라질수록 그들의 모습은 네명에서 열명
이 넘어갔다.
샥샥샥... 피..슝..

" 오..호.. 상당히 위협적인 공격이군. 쓸만해.. 허허허. "

자기 몸으로 날라오는 많은 암기들을 보면서 노인은 마냥 웃기만 했다. 수 십개의 암기가 노인의 몸을
향해 다가오는 순간 노인도 네명의 복면인과 같이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복면인이 오른쪽으로 원을 만들면서 돌고 있는데 노인은 반대로 왼쪽으로 회전을 해 갔다. 그러자 노인
의 몸에 날라오는 암기들은 튕겨져 나가 땅에 박히거나 다시 암기를 보내는 사람한테 돌아갔다.
파파파파..악.. 피슝..

" 읔.. "
" 헉.. "

그 중에 두명이 자기들이 노인에게 날려보내는 암기에 맞아 뒤로 넘어져 갔다. 두 사람은 원을 그려 돌
던 공격을 멈추고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물러났다.
노인도 상대방이 더 이상 공격을 안하자 회전을 멈추고 복면인을 보았다.

" 그대들의 주군이 나를 너무 과소평가했군. "
" ... "
" 오늘은 이정도로 해 주겠다. 어서 물러가거라. "

복면인들은 아무리 공격해도 자기 앞에 있는 노인을 이길수 없다는 것을 알고 노인의 말대로 그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멀리 사라져가는 복면인을 보고 있던 노인은 다시 뒤를 향해 잔잔하게 말을 했다.

" 그대도 저들과 같은 일행인가?. "
" .. "

노인은 몸을 돌려 한 곳을 바라보았다.
노인이 바라보는 곳에 한 청년이 서서 노인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청년은 백천이였다. 백천은 노인의
말에 대답도 안하고 서 있기만 했다.

" 음.. 좋은 눈을 가졌군. 그대는 무슨 일로 이곳에 왔나?. "
" .... "

아무런 말이 없는 천과 한마디를 하고 더 이상 말을 안하는 노인.
조용한 산속.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절에 두 사람만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노인 뒤로 나타나
는 사람들.

- 저 사람은.. -
" 밑에 사람들은?. "
" 예. 다 처리했습니다. 주요 인물들은 도망쳐서 누군지 밝혀 내지 못했습니다. 사조님. "
" 그래. 수고들 했다. 그런데 저 앞에 청년을 알고 있는냐?. "
" 예. "

그들은 천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였다. 아니 천이한테 한번에 당해 버린 사람들이였다.

" 사조님!. 저 사람은 아가씨와 같이 온 사람입니다. "
" 그런가. "

뒤 사람한테 말을 하면서 눈은 여전히 천이를 보고 있었다. 천은 노인과 뒤에 있는 사람들이 대화를 나
누는 것을 보고 몸을 돌리고 밑으로 내려갔다.
노인은 내려가는 천이의 뒤모습을 바라보다 몸을 돌려 지현이가 자고 있는 방으로 걸어갔다.
노인이 방으로 사라지자 그곳에 있는 사람들중 대사형이란 사람이 자기 사제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 너희들은 주변을 경계하거라. "
" 알았어요. 대사형. "

대답을 하는 순간 그들의 모습을 어디에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대사형은 걸어서 밑으로 내려가 천이를 찾았다.

" 저기.. "
" ?.. "
" 저을 알아보겠소?. "

천이는 대사형이 말하는 것을 듣고도 못들은척 시선을 돌려 산 밑에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천이를 보고도 대사형란 남자는 화를 내지 않았다.

" 언제..언제 다시 한번 정식으로 싸우고 싶군요. "
" ... "
" 그때까지 나도 당신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소. 그럼. "

도전장.
대사형이란 남자가 천이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떠나갔다.
천이는 대사형의 말을 듣고 몸을 돌려 멀어져 가는 대사형의 뒤모습을 보았다.

*******

새벽..
모두가 잠든 새벽에 밤늦게 일을 하는 가게들도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었다. 제일 사람들이 많이 노는
나이트고 새벽이면 문을 닫는다.
일을 다 끝내는 사람들도 나이트를 나와 집으로 향해 갔다. 뒤늦게 나오고 있는 여인들 서로가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한 여인의 눈에 들어오는 남자가 있었다.

" 천이씨.. "
" 어... "

나이트 앞에서 기달리고 있는 남자는 백천이였고 손을 흔들고 있는 여인은 백천이 선택한 여인 민주였
다. 민주는 주위사람들이 보든 말든 뛰어서 천이 품으로 안겨 갔다.
천이도 그런 민주를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도 안아주고 오히려 키스까지 하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놀라는 표정을 짓어갔다.
민주는 뒤를 의식해서 천이와 떨어졌다.

" 이러지 말아요.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
" 난 상관없어. "
" 천이씨도 참. "
" 가자. 나 배고프다. "
" 어머. 아직도 식사 안했어요. 빨리가요. "

민주는 천이의 팔을 잡고 뒤를 돌아 웃는 얼굴을 말을 했다.

" 나 먼저 갈께. 조심히 들어가. "
" 응. 조심히 가. "
" 쟤들 언제부터 저런 사이였어?. "
" 나도 몰라. 그런데 부럽다. "
" 청승이다. 야 가자. 쟤는 무엇을 하든 저 짓이야. "

한 여인만 그 곳에 남겨두고 다른 여인들을 멀리 사라져 갔다.
천과 민주는 가까운 음식점으로 들어가 음식을 시키고 민주는 옆에 앉아있는 천이를 보고 웃어갔다.

" 왜?. "
" 아니에요. 오랜만에 같이 식사해서.. "
" 그렇게 좋아?. "
" 네.. "
" 민주가 좋다면 나도 좋아. "
" 천이씨. "

민주는 더욱 천이의 팔에 기대어 갔다.

" 그런데 지금 이시간까지 일했어요?. "
" 응. "
" 안 피곤해요?. "
" 별로. "
" 그럼 식사하고 바로 나가야 돼는거에요?. "
" 아니. 오늘 하루는 쉬어도 돼. "
" 정말요?. "
" 응. "

민주는 하루 쉬다는 말에 웃음을 짓고 천이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미소에는 천이에게 무엇인가 부탁하
는 눈으로 천이를 바라보았다.
천이도 그녀의 눈에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다는 것을 알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눈빛이네. "
" 어머.. 자기도 참.. 호호.. 맞아요. 천이씨에게 할 말이 있어요. "
" 뭔데?. "

민주는 조금 부끄러워하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천이는 그런 민주의 행동이 더욱 사랑스럽게 보여는
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갔다.

"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
" 저기.. 내일 저..랑..데이..트.. 할수 있..어요. "
" 데이트?. "
" 네..왜 싫으세요?. "
" 싫은게 아니고.... 사실..그게 뭔지 몰라.. "
" 네?.. 정말로.. 몰라요?. "
" 응.. "
" 호호호.. 그럼 있다가 제가 하는대로 따라오시면 되요. "
" 그래.. 알았어.. "
" 정말이죠?. 아이.. 좋아.. "

민주는 음식에 관심이 없는지 천이의 먹는 모습만 보고 마냥 싱글 웃어 보였다.

오후 1시..
민주와 약속한대로 두 사람은 아파트를 나와 다정히 팔짱을 하고 어디로 향해 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
시 이 두사람이 가는 곳에 그들을 보고 있는 여인이 있었다.

" 둘이 어디가는거야?. "
" 어머.. 아가씨는.. "
" 지랄하고 있네. 변태새끼.. "

민주한테 욕을 하는 여인은 바로 지현이였다. 민주는 지현한테 욕을 얻어 먹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
고 천이 옆에서 고개를 숙히고 말았다.
천이는 민주한테 심한 욕을 하는 지현을 쳐다보았다.

" 말 조심해. "
" 왜?. 왜 내가 말 조심해야하는거야. 저새끼 변태새끼 맞잖아. 내 말이 틀려. "
" 내가 충고하는데 다시 한번 내 앞에 나타나면 죽여 버린다. "
" 그게..그게 무슨 말이야?. "
" 그만 둔다고. 니 뒤따라 다니는 일.. 지겨워서 하기 싫다. 알았냐. "
" 뭐..너... 감히... "
" 가자. "
" 천이씨.. 이러지 말아요.. "

천이는 민주 말을 무시하고 앞으로 걸어갔고 민주는 지현과 천이 사이에서 두 사람을 번갈아서 쳐다보
다 지현한테 미안하다는 인사를 하고 천이를 뒤따라 갔다.
지현은 멀어져 가는 천이를 보고 이를 갈고 있었다.

" 네 놈의 감히.. 두고보자.. "

도대체 지현은 천이를 왜 괴롭히는 것일까.
지현때문에 안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는 두 사람은 예정대로 두 사람만의 데이트를 시작했다. 천이는 민
주가 가는곳만 따라가면서 그녀가 하는 행동을 보고 즐거워 했다.
한 참을 즐겁게 놀던 천과 민주는 가족들이 많이 쉬어가는 공원으로 올라가 나무 그늘에 앉았다. 천이
는 민주의 무릎에 누워갔고 민주는 그런 천이의 머리와 머리카락을 만져갔다.
자기 무릎에 누워있는 천이를 내려보는 민주는 너무 행복한 모습이였다.

- 이런 행복이 나한테 오다니..남자로 있을때보다 더 행복해.. 하지만 겉은 여자지만 속은 남자의 내
모습.. 나는 내가 싫어. 증오해.. 여자로 태어나지 못한것이 억울해. -

민주는 천이를 내려보면서 자신을 증오했다. 여자로 태어나지 못한것을 증오하고 천이에게 더 즐거움
을 주지 못한것이 억울했다. 이런 생각을 하자 민주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려 천이의 얼굴에 떨어졌
고 천이는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울고 있는 민주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 민주.. "
" 흑. 미안해요. 저때문에.. "

천이는 민주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왜 우냐구 물어보았다.

" 너무 행복해서 울었어요.. "
" 바보군. "
" 네.. 전 바보에요.. 당신 앞에서는.. "

천이는 민주의 모습에서 또 다른 자기의 모습을 보았다. 혼자 살아가기 위해 그 긴 고독속에서 살아왔
다는 것을..
눈물을 닦아주는 천이의 손이 그녀의 뺨으로 향해 갔다.

*******

호화스러운 거실.
넓은 거실에는 값비싼 가구들이 놓여 있는 거실에 많은 사람들이 부동자세로 서 있었다. 서 있는 사람
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같이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였고 소파에는 한 중년의 남자가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네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소파에 있는 남자를 보고 몸을 떨고 있었다
그때 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가 잔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고 있는 네사람에게 말을 했다.

" 그래 실패를 했다고... "
" 죄송합니다.. 흑호황님..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반드시... "
" 한번의 기회를 주면 최태수를 죽일수 있..는냐?. "
" 예. 믿어주십시오.. 주인님.. "
" 크하하하하.. "

소파에 앉아 있는 흑호황이 웃으면서 일어났다. 그리고 몸을 돌려 네 사람을 쳐다보고 그쪽으로 걸어
갔다.

" 그 한번을 이미 준걸로 아는데.. "
" 흑...주인님.. 다시..한번.. "
" 나에게는 실수란 없다.. 그런데 너희들이 감히.. 내 명예에 먹칠을 해.. "
" 주..인..님... "
" 나에게 있어 실수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희들이 더 잘 알거라.. 생각하는데.. "
" 제..발.. "

머리를 땅에 쳐 박고 흑호황한테 사정을 하는 네 사람은 흑호황의 부하 사혼이였다.
최태수를 제거하로 간 부하들이 오히려 당하고 돌아왔던 것이다. 흑호황은 실수한 자기 부하들을 내려
다 보는 표정이 무덤덤했다.

" 너희들이 지금까지 나를 위해 해준 일을 생각해서 한번 더 기회를 주지. "
" 감사..감사합니다. 주인님.. "
" 대신... "

쨍..앵...
많은 가구들 중에 장식으로 걸어둔 일본 검의 손잡이를 잡는 순간 그대로 사혼을 향해 그어갔다.

" 으악... "
" 악악.. "
" 네..귀...악악..아파.. "
" 너희들이 실패한 벌이다. 하지만 다음에는 너희들의 목숨으로 하겠다. "
" 감사..감..사합니다.. 주인님.. "
" 가서 치료하고 다음 명령을 기달려라!. "
" 예.. 감사..감사합니다.. "

사혼은 살려주는 흑호황에게 계속 인사를 하면서 뒤로 기어서 거실을 나갔고 주변에 서 있는 두 남자
는 사혼이 흘리는 피를 닦았다.
흑호황은 자기 손에 들고 있는 검을 쳐다보았다. 아니 검에 묻어 있는 사혼의 피를 쳐다보는데 피는 검
날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 최태수.. 역시 거대한 용이군.. 내가 너무 쉽게 보았군. 하지만 다음에는.. "

X..악...
다시 검을 휘둘르자 그 검은 그대로 소파를 관통하고 말았다. 관통당한 소파는 쪼개지면서 양쪽으로 갈
라지고 말았다.

*******

저녁이면 나이트로 나가는 민주지만 오늘은 나가지 않았다.
여자로서 처음으로 남자랑 데이트를 하는 날이고 이런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을거라는 것을 민주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하루 쉬기로 하고 늦게까지 천이와 데이트를 한것이다.
두 사람은 재미있게 놀고 늦은 시간에 아파트로 돌아오고 있었다.

" 오늘 즐거웠어. "
" 저도요.. "
" 이런것이 데이트면 자주하자. "
" 호호호.. "

그때..

" 그림 좋은데.. "
" 누구?. "

어두운 밤거리에서 천이와 민주가 서 있는 자리로 다가오는 인물들이 있었다. 민주는 그 남자들이 무
서워 천이 뒤로 숨어갔고 천이는 다가오는 인물들을 바라보았다.
점점 다가오자 그들의 모습이 천이의 눈에 들어왔다.

" 너희들은?.. "
" 하하하. 좋은 분위기야.. "
" 무슨 일이지?. "
" 무슨 일은..너를 만나기 위해 왔지. "

천이 앞에 서 있는 인물들은 바로 몇주전에 산속에서 패한 동삼마였다. 천이는 그들의 몸에서 살기가 없
다는 것을 알고 그리 경계를 하지 않았다.
동삼마는 천이 앞에 멈추고 천이를 쳐다보았다.

" 어디서 이야기좀 할수 있을까?. "
" 할 말이 없는걸로 아는데.. "
" 하하하..우리들은 있어. 거기 아가씨.. 이 사람좀 잠시 빌려도 될까?. "
" ... "

민주는 아직도 무서워 앞으로 나서지 못하고 천이 뒤에 숨어 있었다. 천이는 민주의 손을 잡고 집에 먼
저 들어가라고 말을 하고 동삼마와 같이 다른 곳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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