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의 야왕 - 2 ****************
또 다른 시작... 36
천이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공격이 헛 수로 돌아가자 빠른 속도로 중년의 남자가 있는 곳으로 왔
다.
" 크크크. 그러치 내 즐거움을 더 해줘야지.. "
" 미치놈.. "
천이는 그들을 보고 웃으면서 자신의 손을 단전으로 모으고 천천히 기를 끓어 올렸다. 그러자 천이 주
변의 공기들이 점점 천이곁으로 모이는 것이였다. 그 모습을 보도 있던 사람들은 주춤 더 뒤로 물러나
고 있었다.
" 읔..굉장한 기다.. "
" 헉. 어떻게 저런 기를.. "
" 젠장.. "
" 크크크..나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놈은 이렇게 된다..크캬캬캬.. "
꽈..앙...슈.....유....웅..
기를 모아둔 천이는 한순간 그 기를 자기 앞에 있는 몇사람에게 방출했다. 그러자 천이의 기들이 일순
간 사라지고 말았다.
" 으악...헉.. "
" 아악악악... "
파파..악..퍼퍼퍼..억...꽝..앙...쿵...
천이에게 대항하는 남자들은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 천이의 기에 밀려 뒤로 물러나 벽에 박히거나 땅
에 쳐박히고 말았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온몸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 크크크..아직 멀었다. "
사..악...
천이는 자신의 자리에서 사라져 벽에 박혀 있는 남자의 목을 잡아갔다.
" 크크..어디부터 뽑아줄까?. "
" 크..윽...미...치..놈.. "
" 오.. 팔을 뽑아달라고..알았어.. "
천이는 손으로 잡고 있는 남자의 팔을 잡아갔다. 그리고 팔을 몸에서 이탈시킬려고 할때 천이 뒤에서
또 다른 사람이 천이의 행동을 저지하고 말았다.
" 이보게...그쯤 하는것이 어떻겠나?. "
천이는 자기에게 말을 하는 남자를 보기 위해 몸을 뒤로 돌렸다. 그런데 그곳에는 천이도 아는 사람이
서서 천이를 보고 있는것이였다.
" 오..호..그대도 나의 일을 방해 할려고 왔는가?. "
" 그러다고 할수 있지. 그쯤해주면 안돼겠나?. "
" 와..아..용성파의 최영만이다!. "
" 최영만..최영만..광마를 쳐지하십시오.. "
" 크크크.. 구경꾼들도 원하고 있군..크크..그럼 그렇게 해주지..안그런가..최영만!. "
자신의 손에 있는 남자를 던지고 최영만을 보고 천천히 공격할 준비를 해 갔다. 그때 최영만 앞에 나타
나는 또 하나의 인영..
" 미치새끼 그만해.. "
" 네년도 죽고 싶은거냐?. 소원이라면.. "
" 지현이 물러나 있거라!. "
" 싫어요. 미치새끼.. 어디 덤벼봐라!. "
" 소원이라면.. 크크크.. "
천이는 천천히 자신의 기를 다시 운영해 갔다.
최영만은 천이의 기를 느끼고 자기 앞에 있는 지현을 뒤로 물러나게 하고 천천히 기를 운영해 갔다. 두
사람의 기가 모아지는 순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두 사람의 기에 빨려가는 것이였다.
" 어어어.. "
" 물러나라!. "
찌..지지지지..이이이..익..
그런데 최영만보다 천이의 기가 더 주변으로 퍼지고 있는것이였다. 이 뜻은 최영만 보다 천이의 기가
더 쎄다는 뜻이였다. 천이는 자신의 기를 최대한 끓어올리고 최영만을 향해 공격할 준비를 끝냈다.
" 그럼 간다..캬캬캬.. "
- 읔..나보다 더 쎄다..잘 못하면.. -
그때 천이는 더 이상 최영만을 공격하지 못하고 말았다.
" 연화!. "
" 그만...헉..헉..제..발..그만..해..요.. "
" 비켜라!. 아무리 너라고 해도..나의 일을 방해...읔... "
천이는 자신의 기를 풀수 밖에 없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천이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고 최영
만 역시 기를 풀고 천이의 행동을 바라보았다.
" 윤아.. "
천이는 자기 앞에 가로 막고 있는 연화의 얼굴에 또 하나의 여인의 얼굴을 보고 기를 풀었다. 천이의
눈에 비치는 윤아의 모습은 눈물을 흘리고 있고 고개를 옆으로 흔들고 있었다.
천이의 귀에는 윤아의 말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 천..제발..그러지 말아요..천이가 그럴수록 저의 마음이 더 아파와요..천...흑.. --
" 윤아.. "
어느세 천이의 모습은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왔고 자기 앞에 있는 연화를 안아갔다. 그러나 천이가 연화
를 안아가는 것은 연화가 아니고 윤아였다.
연화는 천이의 모습이 원상태로 돌아오자 미소를 짓고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 연화!. "
윤아의 모습이 사라지자 천이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연화가 앞으로 쓰러지는 모습이였다. 천이는 그런
연화를 자신의 품속으로 안고 들어올렸다.
" 연화.. "
" 천..다...행...이네..요..돌아..와 주어... "
" 미안해..연화.. "
천이는 연화를 안고 자기 앞에 있는 최영만을 쳐다보고 몸을 돌려 대회장을 떠나고 말았다. 주변에 있
는 사람들도 천이의 그런 행동에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그때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시합은 더 진행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모두 숙소로 돌아가 주십시
오..다시한번... "
사람들은 더 이상 대회을 할수 없는것을 알고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헌데 최영만은 계속해서 천이의
뒤모습만 바라보고 있었다.
- 어떻게 저 청년이 저 무공을 알고 있지?. -
" 아빠. "
" 어..그래 우리도 돌아가자. "
최영만이 나가고 주변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모두 응급실로 데려갔다. 아무도 없는 대회장에 검은 물
체가 움직이는 순간..
사...악....
" 음.. "
" 광마..대단한 무공의 소유자군.. "
" 그러게..저런 무공을 쓸수 있는 사람은 이 나라에서 별로 없다.. "
" 나도 알고 있어..나는 바로 위에 보고를 하겠다. "
" 나는 광마를 더 관찰하겠다. "
" 그럼.. "
사....아아악..
다시 텅 빈 대회장..
*******
하얀 침대..
침대속에 한 여인이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잠을 자고 있는 여인 곁에 많은 여인들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고 그중에 한 남자는 그녀의 손을 잡고 바라보았다.
" 랑..큰 언니는 괜찮겠죠?. "
" 응..괜찮을거야. "
" 저..때문에.. "
울먹이면서 말을 하는 여인을 보는 천이는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 아니야. 영숙이때문이 아니야..그러니까 울지 말아.. "
" 하지만..제가 랑이와...흑.. "
" 뚝.. 그만 울어. "
천이는 다시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연화를 보았다. 그때 연화는 천천히 눈을 뜨고 제일 먼저 눈에 들
어오는 천이를 보고 웃어갔다.
" 천... "
" 몸은 어때?. "
" 조금 나아졌어요. 천이는.. "
" 난 괜찮아.. "
" 다시..다시는 그런...모습하지 말아요.. 애들이 무서워 하잖아요. "
" 알았어..안할께.. "
" 나 피곤..해요..잠시.. "
" 그래..푹 쉬어.. "
연화는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천이는 그런 연화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에 있는 여인들을
쳐다보았다.
" 자기 여자하나 간수못한 나같은 놈을 왜 선택한거야?. "
" 랑이 잘못이 아니잖아요.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
" 나를 따르면 또 이런 일이 생길것 같아..도저히 당신들을 볼 면목이 없어. "
" 랑..그런말 하지 말아요.. "
모든 여인들이 천이 곁으로 다가와 그의 얼굴을 바라보는데 그녀들의 표정이 슬퍼보였다. 마치 천이가
없으면 못 살아가겠다는 표정이였다. 천이는 이런 여인들을 보자 더욱 사랑스러워 모두 안아주고 싶다
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자기때문에 연화가 저렇게 된다는 것이 더욱 가슴아프게 하는과 동시에 자기
앞에 여인들을 사랑할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밀려왔다.
그때 천이 옆에 있는 영숙이 천이의 볼에 손을 가져가 쓰다듬어 가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 랑이는 저희들을 사랑하지 않으세요?. "
" 당신들은 왜 사랑안하겠어. 다만.. "
" 쉿!. 더 이상 말하지 말아요..저희들은 당신이 우리를 버리지 않는 이상 우리들은 영원히 당신의 아
내이자 당신의 노예예요. "
" 영숙.. "
" 맞지..모두 그렇게 생각하지?. "
" 네..응.. "
영숙의 말에 모두 동감하고 있을때 혈미녀가 천이의 손을 잡아갔다.
" 영숙언니 말대로 랑이는 잘못없으니까. 잊어버리세요. "
" 미화. 고마워..모두..당신들은 진정한 내 여자들이야.. "
" 랑..천...아.. "
천이가 자신의 팔을 벌리자 모두 여인들은 활짝 웃으면서 천이 품으로 안겨왔다. 하지만 모두 안아주지
못한 천이는 매우 안타까워 했다.
백천은 자신의 여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을때 누군가 노크를 했고 한 여인이 문쪽으로 걸어가 문을 열
어주었다. 그리고 얼마정도 대화를 나누고 다시 문을 닫았다. 백천은 문쪽에 있는 여인을 보고 웃으면
서 말했다.
" 무슨 일이야?. "
" 대회협회에서 왔는데 랑이와 독사 천무한은 경기 도중 소란을 피웠다고 둘다 탈락 처리한다고 하네
요. "
" 그래..그럼 모두 준비해.. "
" 네?. 무엇을 준비해요?. "
백천은 일어나면서 여인들에게 말을 했고 여인들은 그런 백천의 말뜻이 무엇인지 몰라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백천은 자기를 쳐다보는 여인들에게 미소를 짓으며..
" 탈락 당했잖아.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지. 모두 집에 가자. 어서 준비해. "
집으로 간다는 말에 백천의 여인들은 얼굴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유인 즉 집으로 돌아가면 백천과 이렇
게 즐거운 시간을 잘 보내지 못하기때문이다. 이곳 말고도 집에 있는 여인들은 이곳에 있는 여인들 보
다 몇배는 많기 때문이다.
" 어서들 준비해. 집에 가야지. "
" 저기... 랑.. "
" 왜?. "
문앞에 있는 여인이 백천을 바라보고 불렀고 백천은 그런 여인을 쳐다보고 있을때. 문앞에 있는 여인이
백천 곁으로 다가왔다.
" 그것이..사실은..제말을 듣고 화내지 마세요. 알았죠. "
" 뭐야.. 또 뭐가 남았어?. "
" 그것이..사실은 연화언니가..이렇게 말을 했어요. 우리 랑이 우리들을 지킬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개인전에 내 보내야한다고. 라고요. "
" 그러니까..나를 시험하기 위해 개인전에 등록했단 말이야?. "
" 네.. "
" 등록했다고 해도 어차피 나는 참가할수 없잖아. 이번의 소란...설마.. "
" 단체전은 탈락이지만 개인전을 참가할수 있다고 했어요..화났어요?. 랑. "
말을 해 놓고 백천을 바라보는 여인..다른 여인들도 백천을 바라보는데 모두 두려워 하는 표정들이 였
다. 백천은 잠시 아무런 말을 하지 않다가 고개를 들어 자기를 쳐다보는 여인들을 보고 약간의 화난 말
투로 입을 열었다.
" 너희들은 하나밖에 없는 남편을 사지에 보내냐. "
" 미안해요..랑이가 집으로 가고싶다면 그렇게 할께요..화 푸세요. "
" 만약에 내가 잘못되면 너희들은 그래도 나를 좋아하겠어?. "
백천의 말에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여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백천에게 말을 했다.
" 네. 랑이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우리는 랑이만을 사랑할거에요. "
" 킁. 못된 마누라들..어디 혼나봐라!. "
" 캬..악.. "
" 어머나... "
백천은 그녀들에게 더 이상 화를 내지 못했다. 그녀들이 하는 말은 진심일지 모르지만 그녀들의 눈에
는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백천은 그런 여인들을 잡아 혼내주기 위해 손을 뻗어갔는데 그녀들은 그
런 백천의 손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녔다.
*******
백천이 탈락당한지 하루가 지났다. 그러는 동안 단체전은 거의 마무리가 됐고 오늘이 마지막 단체전이
였다. 동삼마도 너무 막강한 실력자들에게 패해 탈락당하고 말았다.
백천은 단체전에 관심없는지 하루동안 자신의 여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연화의 몸도 거의 좋아
졌다.
백천은 침대에 누워 있는 연화를 보고 웃어갔다.
" 하는 일도 없는데 어디가고 싶은데 없어. 연화는. "
" 저 바다를 보고 싶어요. "
" 그래. 알았어. 바닷가로 나가자. "
" 우리도 같이 가요. 랑!.. "
고개를 끄떡이자 백천 주변에 있는 여인들은 바삐 움직였다. 그리고 백천은 연화를 안고 방을 나와 조
금 떨어져 있는 바닷가 백사장으로 향해 갔다.
백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거나 모래밭에서 일광욕을 보내고 있었다. 백천도 연화를 안고 사
람들이 별로 없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백천이 가는 곳에는 조용한 곳이 없었다.
주변에 있는 여인들의 수다에 시끌벅적 떠들기 때문이다.
한 자리를 잡아 연화를 내려놓고 그 옆으로 앉은 백천은 자기 여인들이 바다물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웃을때..
" 천..저한테 실망했어요?. "
" 응?. 그게 무슨 말이야?. "
" 천이의 승낙도 없이 개인전에.. "
" 아니. 별로 상관없어. 그러니까 연화도 그것에 신경쓰지 말아. "
" 천.. "
" 나도 내 무공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거든. 이번에 한번 봐야겠어. "
" 천.. "
연화는 백천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고 눈을 감아갔다. 두 사람의 분위기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때 백천과 연화가 있는 곳으로 걸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백천에게 다가오는 남자는 중년의 남자였다. 그는 백천을 내려보고 입을 열었다.
" 오랜만에 보는군요. "
" 무슨 일이지?. 그대들과 더 이상 할 말이 없는것 같은데. "
" 사부님이 그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
" 나를?. 왜?. "
" 당신의 할아버지에 대해서 말해줄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
" 할아버지?. 당신이 어떻게 할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지?. "
" 저는 모르지만 사부님이 알고 있다고... "
" 어디있어?. "
" 따라오십시오. "
중년의 남자는 따라오라는 말을 하고 몸을 돌려 걸어갔고 백천은 옆에 있는 연화를 보았다.
" 나 잠시.. "
"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
" 그래.. "
백천은 연화를 다시 안고 중년남자가 가는 곳으로 따라 갔다.
백천은 중년의 남자을 따라 왔는데 그곳에는 최영만이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 사부님. 그를 데리고 왔습니다. "
" 그래 수고했다. 가서 일을 보거라!. "
" 그럼. "
중년의 남자가 최영만에게 인사를 하고 물러나자 백천은 최영만을 바라보았다.
" 당신이 내 할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
" 이리 와서 앉게. "
백천은 최영만이 앉아 있는 곳으로 걸어가 그 옆으로 앉아갔다. 연화는 백천의 품에 안겨 있으면서 최
영만을 바라보았다.
" 그대에게 물어볼것이 있는데. 말해줄수 있나?. "
" 무엇이오?. "
" 그대가 사용한 무공을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건가?. "
" 맞소. 그런데 그걸 왜 물으시오?. "
" 역시..그러다면 그대의 할아버지가 야왕이 맞겠군. "
" 난 모르오. 그런것에 관심없고 할아버지 행방을 안다고 했는데 어디있소?. "
" 나도 아직은 모르고 있어. "
" 뭐요!. 지금 나를 가지고. "
화를 내면서 일어나는 백천을 올려다 보는 연화는 백천에게 진정하라는 말을 했다.
" 천. 더 들어봐요. 화내지 말고.. "
" 젠장. 그래 나를 보자는 용건은?. "
" 그대는 할아버지를 찾고 있고 나는 아버지를 찾고 있소. "
" 그대의 아버지를 찾는데 나하고 무슨 상관이오. "
" 뭐..사실 따져본다면 그대와 나는 사제지간이라고 해야겠지.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그대가 나의 사
숙(師叔)이라고 할수 있겠군. "
" 이봐요. 난 복잡한것을 싫어. 결론만 말하시오. "
최영만은 바다에 고정되어 있는 시선을 옆으로 돌려 백천을 바라보았다.
" 즉 내 아버지는 그대의 할아버지의 제자라네. 그리고 지금 내 아버지도 행방불명이고..며칠전에 제
자한테 연락이 왔는데 아버지의 행방을 찾았다고 했네. "
" 거 참. 당신 집안 일을 왜 나한테 말하는거야. 짜증나게. "
" 내 말을 들어보게. "
" 천..저분의 말을 들어봐요. 진정하고.. "
연화때문에 그곳에 있는 백천이였다. 연화가 아니였다면 백천은 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나가고 말
았을것이다. 백천은 최영만을 바라보고 다음 말을 기달렸다.
" 내 아버지가 있는 곳에 그대의 할아버지도 있다고 할수 있지. "
" 그곳이 어디요?. 어서 말해보시오. "
" 아니. 그대는 아직 그곳에 갈수 없소. "
" 젠장. 사람 열받게 하네.. "
" 천.. "
" 알았어. 가만히 있을께. "
" 내가 먼저 가서 확인하고 그대에게 연락을 하겠소. "
" 어떻게 연락하지?. "
" 그래서 그대를 부른것이오. 나는 지금 이곳을 떠날것이오. 그러니 그대가 나 대신 내 딸을 돌봐줬으
면 하는데.. "
" 내가?.. 그 짜증난..여자를. "
" 처..언.... "
" 나도 알고 있소. 내 딸이 그대에게 못된 짓을 했다는 것을.. 그대에게는 뭐라고 할 말이 없군. "
최영만은 자기 딸인 지현과 백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다.
백천은 다른 것은 몰라도 지현에 대해서라면 쌍심지를 켜고 반대할 정도로 지현을 싫어했다. 그때 백천
의 품에 있는 연화가 웃으면서 최영만을 바라보았다.
" 그것만 해주면 저이의 할아버지의 소식을 가르쳐 줄건가요?. "
" 맞소. "
" 알았어요. 제가 대신 당신의 딸을 보호해 줄께요. "
" 연화!. "
" 이걸로 거래는 끝난건가요?. "
" 그러소. 그럼 잘 부탁하오. 지현아!. "
최영만은 큰 소리로 지현을 불렀다. 그러자 어디서 숨이 있었는지 지현이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최영만
과 백천이 있는 곳으로 걸어왔다.
백천은 지현의 얼굴을 보자 얼굴이 굳어지고 말았다. 연화는 백천의 가슴에서 뛰고 있는 심장 박동소리
가 아까보다 더 빨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 이이의 심장소리가 빨라졌네. 저 여자가 그렇게 싫은걸까?. -
" 그럼 잘 부탁하네. "
최영만은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지현곁으로 걸어가 지현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그녀의 귀가에 자신의
얼굴을 가져갔다.
" 지현아!.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거라!. 알았지?. "
끄떡..끄떡..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최영만은 지현에게 몇마디를 나누고 몸을 돌려 백천을 한번 쳐다보고 살짝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 자
신이 걸어갈 길을 향해 가는순간..
사..악....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는 최영만의 모습..백천은 그 사람의 무공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짓었다.
" 저것은 할아버지의 무공..설마..저 사람의 말이 사실이란 말인가?. "
최영만이 사라지는 곳을 바라보는 백천. 그때 백천의 품에 있는 연화가 백천의 품에서 빠져 나올려고
했다.
" 안돼. 아직 몸도 아픈데.. "
" 괜찮아요. 천.. "
간신히 일어난 연화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지현이 서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지현에게 손을 내 밀었다.
" 안녕하세요. 전 백연화라고 해요. 잘 부탁해요. "
" 안녕..하..세..요.. 최지현..이예요. "
" 호호호. 앞으로 잘 지내봐요. 지현씨. "
" 네.. "
연화는 지현과 몇마디를 나누고 뒤에 있는 백천을 바라보았다.
" 천. 그만 들어가요. 지현씨도 따라와요. "
백천은 연화의 말을 듣고 연화가 서 있는 곳으로 걸어가 그녀를 다시 안고 숙소로 향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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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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