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에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현재 극의 80% 까지 완성해 놨습니다.
첫 작품은 그 때 그 때 써서 올리느라 독자분들과 약속도 못 지켰고
그리고 사정이 있어 1년간 쉬다가 부랴부랴 연재를 마쳤는지라..
이번엔 아예 80%까지 완성해놓고 올리려고 꾹 참고 썼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0%는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아마 하루 이틀 정도면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많이 읽었서 한번 써 보고 싶었고 소설속에 나오는 트릭은부분만
여기저기서 봤던거를 기초해 썼습니다. 그렇다고 표절은 아닙니다.
나머지 내용은 순수창작입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시더라도 꾹 참으시고 재미 없으시면 그냥 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즉, 스포일러는 되지 말아 주십시요. 쓰고 올리는 사람 맥 빠집니다.
글 중에 나오는 단체나 이름, 그리고 지명은 현실과 아무런 , 절대로, 하등 상관없습니다. 100% 허구입니다.
글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업데이트 합니다.
한꺼번에 다 올리지 않으렵니다.
한 한달 동안 시간 날때마다 1시간씩 쓰다가 추석 때 날잡아서 나름대로 어깨 뭉치도록 쓴 글인지라
한번에 올리면 재미 없을것 같아서 그럽니다 ^^
써 보신 분 아시겠지만 사실 요것도 꼴에 작품이라고 댓글하고 추천 수 늘어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실 그 맛에 쓰는 겁니다. 제가 뭐 전문 소설가도 아니고~ㅎㅎ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럼 재밌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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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당일 7월 3일 화요일]
“퍽!”
“아~!~~아씨~~왜 때려요~”
“이 자식이~”
“팔자 좋네~김형사~ 어~”
“자긴 자요~지금 천호동편의점 사건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봐 자식아 내가 잤다고 했어~팔자 좋다고 했지~”
“아이 참~~”
“어디가?”
“담배피면서 생각좀 더 해볼게요~!”
“딴 데로 세면 돌아올 생각하지마라! 엉~!”
“가긴 어딜 간다고~”
김창균 31살 나는 형사다! 경찰생활 5년 8개월, 형사생활 3년차..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형사의 꽃 강력계 김형사! 꽃? 흐흐 나도 처음엔 그렇게 믿었다. 아니 그렇게 알았다.
처음 경찰에 투신해 시보부터 지구대생활 3년 그리고 경장진급 후 친한 선배의 사탕발림과 왠지 폼 날것 같은 생각에 형사계로 지원했다.
일주일 만에 꽃이란 소리는 나 같은 순진한 넘을 꼬드기기 위한 미끼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알았다. 경찰의 꽃은 경무계라는 것을....
정시 출퇴근에 직원들 인사관리 그리고 짭짤한 상훈....
퇴근 후에 진급시험 공부도 할 수 있는 그곳이 진정 경찰의 꽃 이었다.
담배한대를 물고 불을 붙이고 한 모금 깊숙이 빨고 연기를 내 뿜으니 머리가 몽롱해 진다.
그리고 아까 자다가 꼴린 좆 때문인지 미영이 생각이 났다.
“안 돼~안 돼~이따 이따요~~”
“에이씨 컬러링 좀 바꾸지~맨날 이따요~야~”
“여보세요~”
“어이~뭐해~마이 썹~~~~”
“뭐하긴 뭐해 일하지~어디야?”
“어디긴 사무실이지~”
“아까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았어!”
“응? 전화했었어~흐흐 주인님이 잠시 생각할게 있어서 명상 중이었지~”
“잤구나!자기~~”
“음~~뭐 속세의 인간들은 그걸 잤다고 표현하나..?”
“흐흐~놀구 있으세요~~”
“이게 주인한테~말뽄세하고는~~~”
“네~주인님 죄송합니다~용서해 주세요!!!!”
“크크~그려그려~오늘 당직이라고 했나?”
“응~당직이야~주인님은?”
“말 마라~이번에 천호동편의점사건 그 씹쒜리~~ 때문에 박팀장~아주 지랄이다~씨벌 지 집에 안 들어간다고~눈치보여 죽겄다~”
“흐흐 잘 됐네~노예님은 고생하시는데 주인 이라는 작자가 일직 들어가면 되나?”
“아~오늘 내가 니 보지 완전히 아작 낼 라고 했는데~”
“호호~~~어구~그러셔~~”
“그럼~ 우리 안한지 꽤 됐지~?”
“하긴 벌써 1주일이나 됐네~~”
“아~~딸이나 잡을까~”
“죽는다~~아까운 좆물 나 먹기도 모자른데~어디 휴지에 동냥질이야~~호호”
“흐흐 야~나도 미치겠다 왜 내 좆물이 니 피부미용용으로 쓰여야 하는지...”
“그러니까 언제 한번 장어 먹으러 가자 자기야~요즘 양도 적고 얼굴 반도 못 발라~”
“흐흐~~”
“호호~~~잠깐~네!~네~~여기 있는데 잠시만요~”
“왜?”
“어~나 찾는다~자기야 나 들어가봐야 겠어~”
“그래? 그럼 오늘도 수고하고~먼지 많이 먹지 말고~들어가~”
“응 자기도~~쪽~쪽~쪽~”
“후르릎~~~”
최미영 나이 29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녀 역시 경찰이다! 나는 서울경찰이고 그녀는 경기경찰이다. 그녀는 현재 교통조사계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녀와 나는 경찰 동기로 경찰학교에서 처음 만났지만 그냥 얼굴만 알 뿐이었고 우연히 동기커플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친해지게 되어 6개월간의 탐색전 끝에 나의 구애로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녀는 얼굴과 몸매도 동기 중에서 손꼽히는 여자였다. 모두들 경찰 이나영이라고 했다.
그리고 모두들 그녀가 도도해 보인다고 해서 친해지기를 겁내 했지만 나는 그런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했고 처음엔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말투에 첨엔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었지만 나중에는 그게 사람이 넉살좋고 친화력 있어보여 좋았다고 했다.
사실 그녀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자신의 외모와 인상에 대한 편견으로 그러기 힘들었다고 했다.
사실 나도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첫눈에 반했지만 그 마음을 들키기 싫어 일부러 무심한척 툭툭 말을 건넨 것이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자 우리는 친해졌고 내가 몇 번의 구애 끝에 그녀의 맘을 열 수가 있었다.
그리고 사귄지 4개월 만에 첫 잠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그녀도 내가 처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걸 물어봐서 안 것은 아니다.
내 마누라가 나 없을 때 욕실청소중에 내 칫솔을 변기에 빠트렸고 바로 꺼내서 버릴까 했지만 새것이기도 하고 변기물도 더럽지 않은 거 같아 그냥 물로 박박 헹궈서 그냥 칫솔 통에 꽂아 두었고 나는 퇴근 후에 그 사실을 모른 채 그 칫솔로 양치를 했다. 마누라가 그걸 나한테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말 한다면 덤덤한 사람은 그냥 쓰겠지만 찜찜함은 남는다. 그리고 예민한 사람은 그 칫솔을 버릴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도 굳이 물을 필요도 없는 바로 그런 변기에 빠진 칫솔 같은 것이기에 미영이의 과거에 대해선 묻지도 않았다. 그냥 그녀가 어렴풋이 나 말고 두 명 정도를 사귀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말한 적이 있었고 나는 더 이상 묻지도 않았다.
암튼 그녀와의 관계를 갖고 자주는 아니었지만 관계를 가지면서 우리는 그냥 평범한 섹스만을 했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소극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녀도 이왕 하는 섹스라면 즐거워야 한다고 믿었기에 나름대로 우리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다고 그녀가 성적으로 자유분방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섹스 관에는 사랑이라는 전제가 꼭 성립해야만 가능한 것이었다.
미영이와의 통화를 끝내고 쭈그려 앉아 잠시 생각을 하다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사무실 문이 열리면서 우리 팀원들이 나오고 있었다.
“어디가세요?”
“변사사건이야!”
“아~”
나를 스쳐지나가는 팀원들을 멍하니 보고 있으니 박팀장이 고개를 돌려 따라오라며 차 키를 던졌다.
나는 어떨결에 키를 받아들었다.
“뭐해 임마~”
“아~히히 나도 팀원이지~~”
“이 자식이~”
나는 그들을 따라 차로 가 시동을 걸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변사사건이래~”
“살인이요?”
“아직 몰라 가봐야지~자살인지 타살인지~”
“아~~”
그때 박팀장이 출발하라며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일단 우리가 가서 현장조사 하고 감식반이 이따가 오니까 먼저 출발해~”
“옛셜~~!”
박팀장, 상식이형, 캔디형, 나 이렇게 넷은 차를 타고 사건현장으로 출발했다.
캔디형은 이름은 강철중이다. 경찰생활 10년차 경장에 강력계에서만 9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생긴 것과 외모는 조폭 그 자체지만 감수성 하나만큼은 서울에서 내노라 할 정도의 여린 사람이었다.
피해자들 조서 꾸미면서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 눈물을 훔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피해자가 조서꾸미다 웃을 정도였다. 그래서 우리는 캔디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자신도 그런 별명을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업무능력은 단순했지만 그 단순함이 그의 최고의 무기였다. 보이는 대로 믿고 아는 것을 믿었다.
그렇다보니 우직했다.
박여포 팀장은 대한민국 경찰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형사이다. 여태껏 진급을 특진으로만 할 정도였다.
물론 현재는 경위이지만 이번 심사를 통한 진급자 명단에 경감승진 0순위 후보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느 누구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능력에 비해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할 정도였다.
우리는 빨리 승진하고 그만 괴롭히라고 농담 삼아 얘기하면 자기는 승진해도 계장으로 오니 걱정일랑 붙잡아 매라고 한다. 항상 느끼지만 이 사람에게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신중함과 너그러움 그리고 열정..
김상식 경찰학교 동기다. 내 꼬임에 빠져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동원해서 다른서에서 우리서로 전근을 왔다.
그리고 강력계로 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집안에 재산이 많아 자신은 진짜 하고 싶었던 경찰일을 아무거리낌 없이 선택했다고 한다.
보통 박봉에 고생만 하는 형사계 생활에도 상식이형은 언제나 즐겁게 임했다.
그런 점을 보면서 항상 동기이지만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고 한편으로는 부럽기 까지 했다.
그리고 지금은 휴가 중이라 없지만 중고참격인 항상 때려치겠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며 무슨 건수 없나 항상 건들건들 돼는 15년차 손권 선배가 우리 팀원의 일원이다. 처세술에 능숙했고 현재 4년차 경사이다.
맨날 건들거리고 뺀질거려 뺀질이라고 팀장님이 부르지만 막상 사건에 빠져들면 어느 누구보다도 범인을 잡기 위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 말대로라면 범인이 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궁금해서 잡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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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사건이 그들을 기다릴까요?
현재 극의 80% 까지 완성해 놨습니다.
첫 작품은 그 때 그 때 써서 올리느라 독자분들과 약속도 못 지켰고
그리고 사정이 있어 1년간 쉬다가 부랴부랴 연재를 마쳤는지라..
이번엔 아예 80%까지 완성해놓고 올리려고 꾹 참고 썼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0%는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아마 하루 이틀 정도면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많이 읽었서 한번 써 보고 싶었고 소설속에 나오는 트릭은부분만
여기저기서 봤던거를 기초해 썼습니다. 그렇다고 표절은 아닙니다.
나머지 내용은 순수창작입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시더라도 꾹 참으시고 재미 없으시면 그냥 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즉, 스포일러는 되지 말아 주십시요. 쓰고 올리는 사람 맥 빠집니다.
글 중에 나오는 단체나 이름, 그리고 지명은 현실과 아무런 , 절대로, 하등 상관없습니다. 100% 허구입니다.
글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업데이트 합니다.
한꺼번에 다 올리지 않으렵니다.
한 한달 동안 시간 날때마다 1시간씩 쓰다가 추석 때 날잡아서 나름대로 어깨 뭉치도록 쓴 글인지라
한번에 올리면 재미 없을것 같아서 그럽니다 ^^
써 보신 분 아시겠지만 사실 요것도 꼴에 작품이라고 댓글하고 추천 수 늘어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실 그 맛에 쓰는 겁니다. 제가 뭐 전문 소설가도 아니고~ㅎㅎ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럼 재밌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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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당일 7월 3일 화요일]
“퍽!”
“아~!~~아씨~~왜 때려요~”
“이 자식이~”
“팔자 좋네~김형사~ 어~”
“자긴 자요~지금 천호동편의점 사건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봐 자식아 내가 잤다고 했어~팔자 좋다고 했지~”
“아이 참~~”
“어디가?”
“담배피면서 생각좀 더 해볼게요~!”
“딴 데로 세면 돌아올 생각하지마라! 엉~!”
“가긴 어딜 간다고~”
김창균 31살 나는 형사다! 경찰생활 5년 8개월, 형사생활 3년차..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형사의 꽃 강력계 김형사! 꽃? 흐흐 나도 처음엔 그렇게 믿었다. 아니 그렇게 알았다.
처음 경찰에 투신해 시보부터 지구대생활 3년 그리고 경장진급 후 친한 선배의 사탕발림과 왠지 폼 날것 같은 생각에 형사계로 지원했다.
일주일 만에 꽃이란 소리는 나 같은 순진한 넘을 꼬드기기 위한 미끼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알았다. 경찰의 꽃은 경무계라는 것을....
정시 출퇴근에 직원들 인사관리 그리고 짭짤한 상훈....
퇴근 후에 진급시험 공부도 할 수 있는 그곳이 진정 경찰의 꽃 이었다.
담배한대를 물고 불을 붙이고 한 모금 깊숙이 빨고 연기를 내 뿜으니 머리가 몽롱해 진다.
그리고 아까 자다가 꼴린 좆 때문인지 미영이 생각이 났다.
“안 돼~안 돼~이따 이따요~~”
“에이씨 컬러링 좀 바꾸지~맨날 이따요~야~”
“여보세요~”
“어이~뭐해~마이 썹~~~~”
“뭐하긴 뭐해 일하지~어디야?”
“어디긴 사무실이지~”
“아까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았어!”
“응? 전화했었어~흐흐 주인님이 잠시 생각할게 있어서 명상 중이었지~”
“잤구나!자기~~”
“음~~뭐 속세의 인간들은 그걸 잤다고 표현하나..?”
“흐흐~놀구 있으세요~~”
“이게 주인한테~말뽄세하고는~~~”
“네~주인님 죄송합니다~용서해 주세요!!!!”
“크크~그려그려~오늘 당직이라고 했나?”
“응~당직이야~주인님은?”
“말 마라~이번에 천호동편의점사건 그 씹쒜리~~ 때문에 박팀장~아주 지랄이다~씨벌 지 집에 안 들어간다고~눈치보여 죽겄다~”
“흐흐 잘 됐네~노예님은 고생하시는데 주인 이라는 작자가 일직 들어가면 되나?”
“아~오늘 내가 니 보지 완전히 아작 낼 라고 했는데~”
“호호~~~어구~그러셔~~”
“그럼~ 우리 안한지 꽤 됐지~?”
“하긴 벌써 1주일이나 됐네~~”
“아~~딸이나 잡을까~”
“죽는다~~아까운 좆물 나 먹기도 모자른데~어디 휴지에 동냥질이야~~호호”
“흐흐 야~나도 미치겠다 왜 내 좆물이 니 피부미용용으로 쓰여야 하는지...”
“그러니까 언제 한번 장어 먹으러 가자 자기야~요즘 양도 적고 얼굴 반도 못 발라~”
“흐흐~~”
“호호~~~잠깐~네!~네~~여기 있는데 잠시만요~”
“왜?”
“어~나 찾는다~자기야 나 들어가봐야 겠어~”
“그래? 그럼 오늘도 수고하고~먼지 많이 먹지 말고~들어가~”
“응 자기도~~쪽~쪽~쪽~”
“후르릎~~~”
최미영 나이 29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녀 역시 경찰이다! 나는 서울경찰이고 그녀는 경기경찰이다. 그녀는 현재 교통조사계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녀와 나는 경찰 동기로 경찰학교에서 처음 만났지만 그냥 얼굴만 알 뿐이었고 우연히 동기커플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친해지게 되어 6개월간의 탐색전 끝에 나의 구애로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녀는 얼굴과 몸매도 동기 중에서 손꼽히는 여자였다. 모두들 경찰 이나영이라고 했다.
그리고 모두들 그녀가 도도해 보인다고 해서 친해지기를 겁내 했지만 나는 그런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했고 처음엔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말투에 첨엔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었지만 나중에는 그게 사람이 넉살좋고 친화력 있어보여 좋았다고 했다.
사실 그녀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자신의 외모와 인상에 대한 편견으로 그러기 힘들었다고 했다.
사실 나도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첫눈에 반했지만 그 마음을 들키기 싫어 일부러 무심한척 툭툭 말을 건넨 것이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자 우리는 친해졌고 내가 몇 번의 구애 끝에 그녀의 맘을 열 수가 있었다.
그리고 사귄지 4개월 만에 첫 잠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그녀도 내가 처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걸 물어봐서 안 것은 아니다.
내 마누라가 나 없을 때 욕실청소중에 내 칫솔을 변기에 빠트렸고 바로 꺼내서 버릴까 했지만 새것이기도 하고 변기물도 더럽지 않은 거 같아 그냥 물로 박박 헹궈서 그냥 칫솔 통에 꽂아 두었고 나는 퇴근 후에 그 사실을 모른 채 그 칫솔로 양치를 했다. 마누라가 그걸 나한테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말 한다면 덤덤한 사람은 그냥 쓰겠지만 찜찜함은 남는다. 그리고 예민한 사람은 그 칫솔을 버릴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도 굳이 물을 필요도 없는 바로 그런 변기에 빠진 칫솔 같은 것이기에 미영이의 과거에 대해선 묻지도 않았다. 그냥 그녀가 어렴풋이 나 말고 두 명 정도를 사귀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말한 적이 있었고 나는 더 이상 묻지도 않았다.
암튼 그녀와의 관계를 갖고 자주는 아니었지만 관계를 가지면서 우리는 그냥 평범한 섹스만을 했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소극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녀도 이왕 하는 섹스라면 즐거워야 한다고 믿었기에 나름대로 우리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다고 그녀가 성적으로 자유분방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섹스 관에는 사랑이라는 전제가 꼭 성립해야만 가능한 것이었다.
미영이와의 통화를 끝내고 쭈그려 앉아 잠시 생각을 하다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사무실 문이 열리면서 우리 팀원들이 나오고 있었다.
“어디가세요?”
“변사사건이야!”
“아~”
나를 스쳐지나가는 팀원들을 멍하니 보고 있으니 박팀장이 고개를 돌려 따라오라며 차 키를 던졌다.
나는 어떨결에 키를 받아들었다.
“뭐해 임마~”
“아~히히 나도 팀원이지~~”
“이 자식이~”
나는 그들을 따라 차로 가 시동을 걸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변사사건이래~”
“살인이요?”
“아직 몰라 가봐야지~자살인지 타살인지~”
“아~~”
그때 박팀장이 출발하라며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일단 우리가 가서 현장조사 하고 감식반이 이따가 오니까 먼저 출발해~”
“옛셜~~!”
박팀장, 상식이형, 캔디형, 나 이렇게 넷은 차를 타고 사건현장으로 출발했다.
캔디형은 이름은 강철중이다. 경찰생활 10년차 경장에 강력계에서만 9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생긴 것과 외모는 조폭 그 자체지만 감수성 하나만큼은 서울에서 내노라 할 정도의 여린 사람이었다.
피해자들 조서 꾸미면서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 눈물을 훔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피해자가 조서꾸미다 웃을 정도였다. 그래서 우리는 캔디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자신도 그런 별명을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업무능력은 단순했지만 그 단순함이 그의 최고의 무기였다. 보이는 대로 믿고 아는 것을 믿었다.
그렇다보니 우직했다.
박여포 팀장은 대한민국 경찰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형사이다. 여태껏 진급을 특진으로만 할 정도였다.
물론 현재는 경위이지만 이번 심사를 통한 진급자 명단에 경감승진 0순위 후보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느 누구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능력에 비해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할 정도였다.
우리는 빨리 승진하고 그만 괴롭히라고 농담 삼아 얘기하면 자기는 승진해도 계장으로 오니 걱정일랑 붙잡아 매라고 한다. 항상 느끼지만 이 사람에게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신중함과 너그러움 그리고 열정..
김상식 경찰학교 동기다. 내 꼬임에 빠져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동원해서 다른서에서 우리서로 전근을 왔다.
그리고 강력계로 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집안에 재산이 많아 자신은 진짜 하고 싶었던 경찰일을 아무거리낌 없이 선택했다고 한다.
보통 박봉에 고생만 하는 형사계 생활에도 상식이형은 언제나 즐겁게 임했다.
그런 점을 보면서 항상 동기이지만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고 한편으로는 부럽기 까지 했다.
그리고 지금은 휴가 중이라 없지만 중고참격인 항상 때려치겠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며 무슨 건수 없나 항상 건들건들 돼는 15년차 손권 선배가 우리 팀원의 일원이다. 처세술에 능숙했고 현재 4년차 경사이다.
맨날 건들거리고 뺀질거려 뺀질이라고 팀장님이 부르지만 막상 사건에 빠져들면 어느 누구보다도 범인을 잡기 위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 말대로라면 범인이 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궁금해서 잡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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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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