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부득이하게 연재를 중단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다시 이어서 연재 될 예정이오니 혹시 처음 읽어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전의 글들을 읽어 주셔야 아래 내용이 이해 되실 겁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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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
1부 13장 브래든 장군 (2)
무대 위의 두 남자와 소녀는 서로 얽혀져 소녀의 두 구멍을 커다란 자지로 쑤셔대고 있었고 소녀는 괴로운 듯 동공이 벌어진 상태로 버러진 입에서 실 같은 침이 흘러 나왔다.
“아... 아앗...”
두 남자는 경쟁하듯 소녀의 구멍에 자신들의 자지를 펌프질하며 끝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
이 장면을 바라보는 다수의 사람들... 민혁과 연아는 숨을 죽이며 몽롱한 눈빛으로 무대의 행위를 바라보고 있었고 브래든은 아직도 사를린과 로리엔의 보지를 주무르며 무대와 연아를 번갈아 쳐다보며 음흉한 미소를 띠우고 있었다.
“헉... 윽...”
무대 위의 두 남자와 소녀는 거의 끝에 다다른 듯 단 발마 같은 신음 소리를 뱉어내고 있었고 특히 소녀는 온몸을 경직 시키며 두 발과 팔을 버둥거리고 있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브래든은 손을 들어 어디론가 신호를 보냈다.
“아...”
“헉...”
“훅...”
두 남자와 소녀의 입에서 동시에 최후의 절정에 달아는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순간...
휘리릭...
거실의 적막함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고 번쩍이는 세 개의 빛이 순간적으로 두 남자와 소녀의 목 부근에서 보였다. 두 남자와 소녀의 얼굴은 쾌락의 절정이 그대로 담겨 있었지만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 순간 두 남자와 소녀의 목 줄기에 실 같은 붉은 줄이 생기고 이어 좀 전까지 쾌감에 떨었던 육신이 무너져 내렸다. 그리곤 그 무너진 육신위로 쾌락을 양껏 담은 두 남자와 소녀의 얼굴이 떨어졌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그들의 얼굴에는 좀 전의 광란의 시간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음... 좋아. 아주 좋아... 아주 멋진 작품이야.. 하하하핫”
브래든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웃으며 소파에서 일어나 무대 쪽으로 다가갔다. 그의 발아래 아직도 잘려진 목 줄기에선 선홍색의 붉은 핏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무너진 육신은 산발적으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소녀의 얼굴을 집어 들고 무슨 도자기를 다루듯이 이리 저리 돌려가며 소녀의 얼굴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음.. 완벽해. 이봐.. 훌륭하지 않은가? 이 작품 말이야. 인간의 쾌락이 이 안에 그대로 담겨 있지.. 완벽하지.. 크크크 핫핫핫”
브래든은 소녀의 잘려진 얼굴을 민혁 쪽으로 보이며 크게 웃어 젖혔다. 민혁의 몽롱한 눈빛 그대로 소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한 표정이었다.
“이런 작품은 좀처럼 잘 나오지 않지.. 어떤가? 자네의 맘에 드나? 하하하핫....”
브래든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민혁의 의식에선 그의 웃음소리가 점점 작게 들리며 이내 사라졌다.
******
센터에선 한바탕 소란이 버러지고 있었다. 센터 직원들이 이리 저리 뛰어 다니고 의장과 부의장 또한 자리에 앉질 못하고 방안을 서성이며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건가? 그가 사라졌어?”
의장은 이미 여러 번 물었던 질문을 부의장에게 또 묻고 있었다.
“네.. 그게 며칠 전 환영회 후 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에겐 추적 장치도 있잖아... 신호 추적도 안 된단 말인가?”
“네.. 이 도시 어디에도 그의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따님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끙...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가? 이제 곧 반대편 지구로 보내질 시간인데....”
의장과 부의장은 며칠 전 환영회 이 후 사라진 민혁과 연아를 찾고 있었고 그들을 이 도시 아니 이 지구 전역에서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다급해 하고 있었다. 특히 민혁이 반대편 지구로 보내질 시간이 일주일 정도 남은 때였기에 더욱 긴박했다.
“아마.. 같이 사라졌다는 건.. 둘이 같이 있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의장님, 차분히 앉아서 소식을 기다리시죠. 지금 센터의 모든 인력과 정보력을 통해 그들을 찾고 있으니... 곧 소식이 올 것입니다. 이 우주 전역에 추적 신호를 보내어 놨습니다. 곧 소식이 올 겁니다.”
부의장도 차분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그의 말투에서 긴박감이 묻어 있었다. 또 다시 그들의 서성임이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수 시간이 흘렀다.
지잉...
정적을 깨는 소리에 두 사람은 동시에 출입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윽고 문이 완전히 열리고 센터의 직원인 듯한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안으로 다급히 들어왔다.
“의장님, 아! 부의장님... 현재 이상한 신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실종 사건과 관련 있는 듯합니다.”
유니폼의 여자는 의장과 부의장을 번갈아 바라보며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곧 모니터로 그 신호를 보내올 것입니다.”
순간, 의장실 중앙에 3D 홀로그램 모니터가 나타났고 이내 모니터는 이상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불타오르는 눈과 같은 형태의 괴이한 모습이었다. 불타는 눈은 방안을 둘러보더니 의장 쪽에서 멈췄다.
‘나는 바알의 사신이다. 당신들이 찾고 있는 것을 갖고 있지. 그리고 내가 찾고 있는 것은 그대들이 갖고 있으니 교환하는 것이 어떤가?’
불타는 눈에서 흘러나오는 탁탁한 음성은 인간의 음성이 아니었다. 기계적인 소리도 아니었으며 마치 공명처럼 공기의 진동을 통해 만들어 낸 소리 같았다. 의장과 부의장은 서로 쳐다보며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눈빛을 나누고 이내 의장이 한걸음 앞으로 나와 말했다.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모르오. 그리고 우리 또한 잃어버린 것이 없소.”
애써 태연한 척 대답했지만 목소리에는 두려움이 묻어 있었다.
‘크핫핫핫... 나를 속이려 하지 마라. 난 당신들이 찾고 있는 지구 구원자를 데리고 있지. 이래도 잃어버린 것이 없나? 크핫핫핫...’
의장은 불타는 눈이 말하는 지구 구원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기에 마른 침을 삼키며 부의장을 쳐다보았다. 이어 불타는 눈으로부터 또다시 음성이 들려왔다.
‘지구 구원자가 없으면 머지않아 지구는 이 우주에서 사라지겠지... 크크크 그것을 바라는 건가? 그럼.. 그렇게 하지.. 크크크’
“잠깐... 당신 말이 맞소. 우리는 지구 구원자를 찾고 있소.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이오?”
부의장이 다급하게 웃음소리와 함께 사라지려는 신호의 끝을 잡듯 외쳤다.
‘아... 당신은 누군가? 누구든 상관없지. 그래... 그럼 나와 협상을 계속하겠는가?’
“그렇소. 당신이 찾는 것이 무엇이오?”
‘내가 찾는 것은 당신들이 가져간 블루스톤이요. 그것과 지구 구원자를 교환하자는 것이오.’
부의장의 눈빛이 잠시 딴 곳을 바라보다 의장을 향했다.
“블루스톤이라면....”
의장은 말끝을 흐렸고 부의장은 난처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부의장은 의장의 곁으로 다가가 귓속말로 무언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역시 그건가? 이상한 에너지를 갖고 있기는 했지만 그냥 단순한 광물로만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대체 무엇 이길래..’
의장은 낮은 목소리로 부의장에게 말했다.
‘그것은 이번 신행성 개발에 앞서 먼저 탐사했던 신행성의 위성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아마도 그 위성과 신행성과 관계있는 물건이 아닐까요?’
부의장 역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이라면 우리와 특별히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니 교환에 응합시다.’
의장의 말에 부의장이 가볍고 절도 있는 짧은 목례를 하고 불타는 눈을 향해 섰다.
“좋다. 그 블루스톤과 지구 구원자와의 교환에 응하겠다. 그리고 지구 구원자와 같이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 모두와 교환하겠다.”
‘크크크크 안되지... 우선 지구 구원자와 교환하고 블루스톤에 이상이 없으며 나머지를 보내겠다.’
“으음... 좋소. 그럼... 교환 방식은 어떻게 하는 게....”
부의장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홀로그램 모니터에서 불타는 눈이 사라져버렸다. 의장과 부의장은 갑자기 끊긴 신호에 당황하며 서로를 쳐다 볼뿐이었다. 그러다 불현 듯 부의장이 유니폼을 입은 여자에게 소리쳤다.
“신호를 추적해.. 어서!”
“넵!”
황급히 대답을 마친 여자는 들어왔던 문을 통해 뛰어 나갔고 의장과 부의장은 깊은 시름에 싸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 한 잔이 식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문이 열리며 이전의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찾았나?”
의장과 부의장은 동시에 신음을 내뱉듯 외쳤고 그런 그들 앞에 선 여자는 잠시 당황하며 말을 이었다.
“아직 정확한 신호를 찾지 못했습니다. 방금 전 신호는 은하계 수 곳에서 동시에 발신되었고 아직 메인 신호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는 분석 중에 있기 때문에...”
“뭐라고 은하계 수 곳에서 동시에...”
“네.. 저희가 탐사했던 대부분의 행성에서 그 신호가 발신되었습니다.”
“우리가 탐사했던... 그럼.. 이번 신행성에서도 발신되었나?”
“아닙니다. 그 행성에서는 발신음이 없었습니다.”
“으음... 우리가 탐사했던 모든 행성에서... 그런데 이번에 탐사한 신행성에서는 신호가 없었다... 음...”
“의장님... 아무래도 행성 탐사와 관계가 있는 듯합니다.”
“음... 가능성의 여지는 있군요... 우리가 탐사했던 행성이라... 하지만... 그 행성들 중 지능을 갖은 종족은 없었잖소. 아주 미개한 생물들 뿐이었는데 어떻게 그 행성들에게서 이 우주를 관통하는 신호를 보낼 수 있겠소?”
“그게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저희가 탐사한 행성 중 이번 신행성을 제외하고는... 아니 그럼.. 혹시..”
“뭔가? 집히는 거라도 있나?”
“저희는 10년 전부터 행성 탐사를 시작했었습니다. 그 탐사에 수장으로 브래든 장군을 임명했구요. 따라서 탐사했던 모든 행성은 브래든 장군이 행성을 조사했고...”
“음.. 그랬지..”
“최근에야.. 워프를 이용한 우주선을 개발하여 신행성 탐사를 하게 된 거잖습니까?”
“음.. 신행성 탐사 전에 작은 위성이 있어서 그곳을 먼저 탐사하고 그 블루스톤인가를 가져왔지.”
“아마도 이번 일에 브래든 장군이 관계있는 듯합니다. 이번 신행성 탐사 보고서가 많은 부분이 누락되거나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도 문제이고, 특히 신행성 위성에서 가져온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신행성과 관계있어 보입니다.”
부의장은 확신에 찬 음성으로 의장에게 말했다.
“흠... 일리 있군.. 어서 브래든 쪽으로 요원들을 보내게. 하지만 은밀히 진행하게 혹시 눈치라도 채서 민혁군이나 유나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큰일이니까 말일세.”
“넵! 의장님 그럼 특수 요원을 보내겠습니다.”
부의장은 의미심장한 대답을 끝으로 의장의 방을 나섰다.
“흐음.. 아무 일 없어야 할 텐데...”
******
“크하하핫... 지금쯤 의장 놈이 아주 똥줄이 타고 있을 꺼야.. 크하하하핫...”
“이 나쁜 놈!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야?”
어두컴컴한 공간에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둠 속에서 남자의 인영이 서서히 움직였고 연신 비열한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크크크크”
“브래든! 어서 날 풀어줘! 민혁씨는 어디 있는 거야?”
여자의 앙칼진 목소리로 보아 남자의 인영은 브래든 장군인 듯 했다. 하지만 이전의 브래든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이 사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아.. 유나양... 걱정하지 말아요. 그 민혁인가 하는 작자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 크크크...”
브래든은 여자의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느글느글한 음성으로 말을 계속했다.
“아.. 그 전에.. 우리 유나! 얼마나 컸는지 좀 확인해 볼까? 그 동안 아주 섹시하게 커줬더군...”
브래든의 말과 함께 주위가 갑자기 밝아 졌다. 연아는 양손과 발목에 쇠사슬이 묶여 허공에 떠 있었고 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의 상태였다. 천천히 연아 쪽으로 다가가는 브래든 역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흉물스런 그의 자지를 덜렁거리고 있었다.
“오! 너의 몸을 보니 이놈이 바로 반응을 하는군! 이것 보라고... 하하하핫”
그의 알몸 가운데 흉물스럽던 자지는 어느새 껄떡거리며 빳빳하게 치켜세워져 있었다. 브래든은 연아의 앞에 서서 허공에 매달린 그녀의 몸을 빙글빙글 돌리며 예의 음흉스런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크크크크 그래! 여자가 이렇게 앙탈을 부려야 먹을 맛이 나지... 그냥 나라면 좋아서 쩍쩍 벌려주는 그런 여자는 식상하지. 좋아 ! 더 소리를 지르라고 응!”
그가 더욱 빨리 그녀의 몸을 돌리자 연아는 어지러움에 소리를 지르며 자신을 옭아맨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 그가 갑자기 양 다리를 잡고 멈춰 세우기 전까지 그녀는 수십 바퀴도 더 돌았던 터라 정작 멈춰 서자 어지러움이 갑자기 몰려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다.
“이걸 여기에 바르면... 넌 몸과 정신이 따라 분리되어 머리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몸은 나한테 반응하지. 아주 재미있을 꺼야”
그는 그녀의 버러진 다리 사이의 보지에 흐물거리는 뭔가를 올려놓았다. 그 올려 놓인 그것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그녀의 보지 속을 파고 들어갔고 이내 그녀의 질 내부와 자궁을 뒤덮었다. 그리곤 무슨 작용을 하는 듯 꿈틀대자 그녀의 보지에선 보짓물이 흘러 나왔다. 그리곤 그 꿈틀대던 투명한 물질은 그녀의 피부 속으로 서서히 사라졌다. 그리고 끊임없이 보짓물은 흘러 내려 바닥에 뚝뚝 떨어 졌다.
“이게 뭔지 모르겠지? 이번 신행성에서 가져온 것인데... 스라임이라고 하지.. 아주 무서운 놈들이야 크크크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 어때 이제 너도 미친 듯이 날 원하게 될꺼야 크하하하핫”
그의 웃음소리에 정신을 차린 연아는 자신의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에 어리둥절해 하며 보지에서 전해져 오는 짜릿함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아... 아... 이게... 이 새끼! 내 몸에 무슨 짓을 한거야? 아... 음...으...”
연아의 몸은 스라임 때문인지 세포 하나하나가 쾌감에 싸였고 그 느낌은 온몸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유방은 이미 그 느낌에 한껏 부풀어 올라 팽팽해졌고 젓꼭지는 곤두서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는 이미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보짓물에 흠뻑 져져 있었고 구멍은 맛있는 사탕이라고 오물거리듯 벌렁거렸다. 툭 튀어 나온 공알은 선홍색으로 번들번들하게 부풀어 올라 건들기만 하면 터져 버릴 것 같았다. 연아는 그런 느낌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그 쾌감이 너무 컸다.
“으...헉... 허...억... 으....”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아보려고 했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신음소리는 쉴 새 없이 새어나오기 있었다.
“자! 이제 준비가 되었지? 이게 필요하지 않아?”
브래든은 그의 빳빳한 자지를 한손에 쥐고 그녀의 눈앞에 가져다 대었다.
“싫어! 치워! 아.. 음.. 쩝쩝.. 아... 싫어...”
그녀는 싫다고 말하면서도 입술은 그녀의 앞에 있는 자지를 빨고 싶어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녀도 자신이 왜 이렇게 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몸은 그 것을 빨고 싶어 하고 정신은 거부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그녀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자.. 아~ 하라고 내 물건을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브래든은 그녀의 코를 쥐어 그녀가 입을 벌릴 수밖에 없게 만들고 벌어진 입속으로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녀는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벌린 채 그의 자지를 목젖까지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곤 이내 목젖을 압박하며 밀고 들어오는 자지는 그녀의 목구멍을 넘나들며 목구멍 전면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미 몸의 모든 세포는 쾌감에 민감해 져있었기 때문에 이런 자극까지도 그녀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목구멍 속으로 들어오는 자지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어 정신이 혼미해지고 사지가 경련을 일으키면 쾌감 속에 쌓여버렸다.
“이런 느낌 처음이지? 죽음과 쾌감의 중간... 그런 느낌이 최고의 오르가즘일 꺼야... 크크크 그걸 느끼라고... 하하하하”
그랬다. 연아는 지금 자신의 전신에 느껴지는 이 짜릿함과 공포, 그리고 사지를 넘나드는 혼미한 정신... 이제껏 느껴왔던 그런 쾌감이 아닌 새로운 느낌이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사지의 경련... 짜릿함... 그 속에 죽음에 대한 공포...
“자.. 이제 네년의 보지 맛을 봐야 겠군...”
그가 자지를 목구멍 속에서 빼 내자 그녀의 위 속에 있던 위산들이 일시에 쏟아져 나왔다.
“꾸억.. 꾸억..”
브래든은 그녀의 몸을 빙글 돌려 다리 사이를 그 쪽으로 돌려놓았다. 이미 그녀의 보지에선 보짓물 범벅이 되어 흘러 내렸고 연신 벌렁거리는 보지 구멍은 무엇인가를 갈구 하는 듯했다. 그녀의 침이 범벅된 자지를 그 구멍에 갔다 대자 보지가 살아 있는 듯 그 자지를 감싸 안았다.
“이게 스라임의 무서움이지.. 네 보지 살들은 이미 이 스라임에 의해 움직이는 거야...”
보지살이 그의 자지를 휘감아 안으로 당기고 있었고 그의 자지는 연아의 보지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갔다.
“아.. 웅.. 들어왔어.. 으음... 싫어.. 싫어..”
“네가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이미 스라임에 먹혀버린 보지는 더 이상 네가 어떻게 할 수 없지... 오직 내 자지를 먹고 싶을 뿐이야.. 크크크크”
그의 자지가 뿌리까지 보지 속에 사라지자 일제히 보지살들은 그의 자지를 조여 왔다.
“크.. 이 맛.. 아주 죽이는 군...”
브래든은 보지 속에서 자신의 자지를 문질러 대는 보지살을 느끼며 서서히 전후 운동을 시작했다.
찌꺽 찌꺽 척척척
번들거리는 보짓물이 넘쳐흐르는 보지구멍에선 음탕한 소리를 내며 맛있게 자지를 먹고 있었다. 그렇게 수십 차례의 왕복운동만으로 그녀는 이미 서너 번의 경련을 일으키며 오르가즘에 올랐고 경련을 일으킬 때마다 그녀의 요도구에선 오줌과는 다른 맑은 액체를 쏘아 대고 있었다. 이미 바닥은 그녀의 보짓물과 오줌 같은 맑은 액체가 이곳저곳 고여 있었다.
“헉 헉 아주 맛이 죽이는데... 윽.. 이년아 내 좆물 맛 좀 봐라..”
브래든의 허리 동작이 더욱 빨라지면서 연아 또한 몸을 활처럼 휘며 또 다시 경련을 맞는 듯 온몸이 쭉 펴졌다.
“읔... 크...”
꿀럭 꿀럭
브래든의 좆물이 그녀의 보지 속에서 그 양을 다 담지 못하고 삐져나오고 있었고 연아는 다시 한 번 밀려드는 쾌감에 숨을 껄떡이며 연신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자 쭈르륵 좆물이 흘러 내렸다.
“크크크 이제 이 맛을 매일 보게 해주지.. 크크크 가는 동안의 시간이 너무 심심하거든... 하하하핫”
******
브래든의 집 앞. 검은 인영들이 소리 없이 움직여 그의 집 쪽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었다. 그때 브래든의 집 대문이 스르릉 열리며 집안에서 세 명의 인영이 나타났다. 가운데 키가 크고 몸집으로 보아 남자로 보였다. 상대적으로 양쪽의 인영은 왜소하여 여자들 같았다.
“칫.. 집안에서 무언가가 나왔다. 대기하도록...”
케인은 브래든의 집안에서 나온 인영에 주의하면서 다른 동료들이 대기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케인은 공화국의 특수부대 대장으로 공화국 직속의 비밀 부대인 피스부대를 이끄는 자였다. 그의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검은 인영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여긴 피스원! 둥지... 목장에서 목표가 움직였다. 다음 지시 바람.”
“여긴 둥지! 사태 관망”
케인은 지시에 따라 쓰고 있던 헬멧에서 어떤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그의 눈앞에는 보다 선명하게 브래든 집 앞의 인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긴 피스원! 민혁과 사를린, 로리엔 세 사람 확인”
“둥지! 접근”
케인은 본부의 명령에 몸을 움직여 세 사람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의 움직임은 지금과 같은 어둠속에선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어려웠다. 그도 그럴 것이 그와 세 사람과의 거리가 5미터 앞까지 다가 갔는데도 세 사람 중 어느 누구도 그의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세 사람의 인영은 문 앞에서 약 1미터정도 앞으로 나온 상태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주위를 두리번거릴 뿐 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그러다 그쪽에서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누구 없어요? 아무도 없어요? 우린 더 이상 여기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대답 좀 해주세요.”
사를린의 목소리였다. 그녀의 목소리로 보아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아직도 그녀 앞의 케인은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다.
“난 케인이요. 무슨 일이요?”
케인이 자신의 몸은 숨긴 체 소리를 내었다.
“아.. 있었군요. 저희 여기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어요. 몸속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어서 여기서 더 움직이면 자동 폭발 할꺼예요.”
“움직이지 마시오. 방법을 찾아보겠소.”
케인은 서둘러 본부와 교신을 시도했다.
“피스원! 둥지! 목표물에 폭탄이 설치되었다.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폭발하는 폭탄으로 파악된다. 조치 바람!”
“둥지! 피스원! 처리반을 보내겠다. 대기!”
그가 교신을 막 마쳤을 때 사를린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가 뭔가를 받아 오래요. 받을 것이라고 하면 안다고 하던데... 그것을 가져오면 이 사람을 두고 저희는 들어가야 해요.”
그녀는 아직도 케인의 존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체 허공에 대고 말하고 있었다.
“피스원! 둥지! 바알이 물건을 요구. 조치 바람.”
“둥지! 피스원! 대기.”
그 시간, 본부에선 부의장이 케인의 교신내용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곤 이내 결심한 듯, 인터폰을 누르고 지시를 내렸다.
브래든의 집 앞으로 한 대의 차량이 멈춰 섰다. 그리고 서너 명의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내려 작은 상자를 들고 세 사람의 앞으로 다가 갔다.
“이것이 받을 물건입니다.”
세 사람 앞에 상자를 놓으며 일단의 무리들이 물러서자 로리엔이 앞으로 나서며 상자를 확인하기 위해 상자의 잠금 장치를 눌렀다. 그러자 지잉 하는 소리와 함께 상자가 열리며 푸른빛이 주위에 퍼졌다. 케인은 빠른 몸놀림으로 주변 엄폐물에 자신의 몸을 숨겼고 근처에 있던 모든 대원들도 푸른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몸을 숨겼다. 다행히 로리엔은 그런 움직임을 눈치 채지 못했고 상자 안의 블루스톤을 확인하자 다시 상자를 닫고 힘겹게 그것을 옮겼다. 그리곤 약속된 듯 사를린이 그 상자를 들고 집안으로 향했다.
“우리도 받을 것이 있는데 넘겨주시오.”
“잠깐만 기다려요. 장군이 확인하고 그가 찾는 것이 확실하면 이 사람을 넘겨주겠어요.”
로리엔이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
사를린이 힘겹게 상자를 들고 집안으로 사라지고 난 후 몇 분이 흘렀을까? 브래든의 집안에선 커다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핫”
“주인님이 찾는 것이 맞나 보군요. 그럼 이 사람을 데려가세요.”
로리엔이 부축하고 있던 민혁을 놓자 민혁은 허물어지듯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그런 그를 뒤로 한 채 집안으로 몸을 돌렸다.
“폭탄은?”
“폭탄은 나와 사를린 몸속에만 있어요. 이 사람 몸속에는 없어요. 데리고 가도 됩니다.”
그녀는 이 말을 남긴 체 어두운 집안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 대문이 스스르 잠겼다. 차량을 타고 왔던 사람들은 서둘러 민혁에게 다가가 스캐너로 민혁을 조사했다. 이러는 사이 아무도 브래든의 집안으로 들어가는 검은 인영들을 눈치 챈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민혁의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그를 차량에 태우고 황급히 그곳을 빠져 나갔다.
******
방안은 푸른빛으로 휩싸여 있었고 그 주변에 벌거벗은 남자가 있었다. 그는 연신 큰소리로 웃으며 푸른빛의 정점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크크 내가 그렇게 쉽게 내어줄 줄 알았나보지? 난 이제 이걸 갖고 바알님에게 가면 되고 그놈의 몸속 생체 폭탄은 이 도시 아니 이 지구를 몰살하게 될꺼야.. 크크크 암! 그럼.. 크하하핫”
브래든이 민혁의 몸속에 설치한 생체 폭탄은 한마디로 병원균 이였다. 민혁의 몸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병원균에 감염된 민혁의 피는 바이러스가 되어 사람들에게 전염되고 그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좀비가 되어 다른 희생자들을 찾아 바이러스를 확산 시키는 무서운 생체 폭탄이었다. 이것 또한 브래든이 행성 탐사를 하면서 수확한 것 중의 보고되지 않은 것이었다.
“자! 그럼.. 나도 출발해야지. 로리엔! 사를린! 유나를 비행선에 태우고 이곳의 보안시스템을 최고 단계로 동작시켜... 크크크 개미한마리만 움직이면 이곳은 형체도 없이 사라지지...”
그의 지시에 로리엔과 사를린은 묶여있는 유나를 끌고 비행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유나의 보지에선 아직도 그녀의 보짓물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아직도 스라임의 영향으로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었다.
그녀들이 사라지고 브래든이 상자를 들고 일어서려는 순간 천장에서 검은 인영이 떨어지며 브래든의 눈앞에서 섬광을 그었다.
“크악...”
방심한 탓에 당한 일격이라 그의 한쪽 눈은 그 섬광에 의해 더 이상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는 오른쪽 눈에서 흘러내리는 피물을 닦아내어 입으로 가져갔다. 비릿한 피 맛을 느끼며 그의 다른 쪽 눈이 인광을 뿜어내며 자신의 눈을 앗아간 검은 인영을 노려보았다.
“브래든! 멈춰! 너의 모든 것이 밝혀졌다. 유나와 그 상자를 내놓고 공화국의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라!”
“흐흐흐 자네가 케인인가? 흠.. 공화국의 비밀결사... 내 이미 알고 있었지. 네 동료들은 이미 모두 죽었지. 이곳에 들어오면 조심해야 하거든. 너는 용케도 피했군. 역시 조직의 리더군. 하지만 여기까지다. 이놈!”
브래든의 일갈이 온 방안을 메아리치며 케인에게 들려왔다. 그것은 공명이었다. 공기의 진동 시켜 사물의 조직을 흩트려 놓을 만큼 위력적 이였다. 케인이 비틀 대는 사이 브래든은 몸을 날려 벽에 장식되어 있던 날이 시퍼런 검을 손에 쥐고 그대로 몸을 틀어 케인을 향해 몸을 날렸다. 순간적인 반사 신경으로 가까스로 치명상은 피했지만 그의 어께에서 핏물이 배어 나왔다.
“읔...”
“흐흐흐 역시 빠르군.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를 꺼야”
브레든이 대쉬하며 케인을 향해 수십 차례 검을 날렸고 케인은 자신의 단검으로 그 검 날을 막아 보았지만 역부족 이였다. 브래든의 공격이 멈춘 뒤 케인은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몸에 생긴 공격의 흔적들을 가늠해보았다. 대여섯 군데에서 선혈이 뿜어져 나왔고 입에서도 피를 토해내었다.
“크윽”
케인은 빠르게 주변을 살펴보았다. 5미터 정도 떨어져서 브레든이 알몸인체로 한손에는 검을 들고 서있고 그에게서 왼쪽으로 5미터 정도 거리에 상자가 보였다. 케인은 좀 전의 밝은 푸른빛을 떠올리고 마지막이 될지 모를 작전을 머릿속에서 구상하였다.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상자 쪽으로 몸을 날렸다. 그와 동시에 브래든도 그를 향해 몸을 날렸고 아주 순식간에 방안에는 푸른빛에 휩싸였다. 잠시 후 그 빛이 사라지며 두 인영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러나 한쪽 인영에는 있어야할 두상이 없었다. 그 인영 옆에 뒹굴고 있는 얼굴은 케인이었다. 브래든도 자산의 옆구리에 꽂힌 단검을 부여잡고 검에 의지하여 몸을 일으켰다.
“크헙...”
그는 검을 내팽개치고 상자를 들었다. 그러나 그의 치명상으로 인해 상자를 들기엔 힘에 겨웠다. 그는 다시 상자를 내려놓고 그 안의 블루스톤을 꺼내어 안아 들고 몸을 일으켰다. 비틀거리면서 한걸음 한걸음을 내닫는 그는 몇 번이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옆구리에선 꾸역꾸역 피가 솟아나오고 있었다.
“크악... 어서 가야해.. 어서..”
브래든은 다시 한 번 몸을 일으켜 발걸음을 떼었다. 비행선이 있는 격납고로 가는 복도... 그가 비틀거리며 한걸음 한걸음을 힘겹게 옮기고 있었다. 그가 발걸음을 옮기는 주변에는 많은 센서들이 동작을 하고 있었다. 이미 보안 최고 단계를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던 센서들도 모두 동작하고 있었다. 복도 끝에 거의 다다랐을 때 그 동안 많은 피를 흘렸던 터라 순간적으로 현기증을 느끼자 무의식적으로 팔을 뻗어 벽을 집었다. 그와 동시에 하나의 섬광... 그리고 정적...
******
브래든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다. 민혁에게 시술된 자정능력. 외부 세균이나 병원균이 몸속으로 침투하게 되며 그 병원균의 강도에 따라 신체의 모든 기능을 멈추고 병원균을 자정하는 능력이 민혁에게는 시술 되어 있었다. 브래든의 집을 나설 때부터 그의 모든 신체 기능은 멈춰 자신의 몸에 들어온 병원균을 퇴치하기 위해 몸속에서 사투를 버리고 있었다. 따라서 브래든이 바라던 그런 폭발과 지구의 멸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
브래든의 집에서 중형의 비행선이 떠올라 이내 대기권 밖으로 치솟았다.
“부의장님. 한 대의 비행선이 대기권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뭐야! 으음... 실패했군... 전 비행 전투 요원 출격하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부의장이 소리 높여 명령을 하달할 때 의장이 지휘통제실로 들어왔다.
“어떻게 되었다. 유나는? 실패했나?”
“의장님. 1차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브래든의 비행선이 지금 막 대기권을 돌파했습니다.”
“…….”
“추격대를 보내어 쫓고 있습니다.”
“부의장님. 30여대의 추격대가 발진했지만 이미 20여대가 격추되었습니다. 우주 정거장 쪽에서도 10여대가 출격했지만 저희 쪽은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피해가 큽니다.”
관제요원의 보고에 부의장과 의장은 절망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의장의 딸이 브래든의 비행선에 인질도 잡혀있는 상황에서 조직적인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보니 이렇다 할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브래든 비행선이 이제 곧 워프로 들어갑니다.”
관제요원의 보고로 의장은 눈을 치켜뜨며 울부짖는 목소리로 명령을 내린다.
“워프를 향해 광자포를 발사하라!”
“의장님! 그건...”
“어서!”
의장의 명령에 통제실은 부산하게 움직였고 이윽고 카운트에 들어갔다.
셋, 둘, 하나, 발사!
지구에서 한줄기 빛덩이가 발사되었다. 그 빛덩이가 지나가는 자리의 모든 위성과 비행선들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고 워프를 향해 뻗어 나갔다.
워프의 입구에 막 들어선 브래든의 비행선은 워프모드로 들어가기 위해 서서히 빛을 바라하고 있었고 그 비행선 뒤로 한줄기 빛덩이가 순식간에 다가 왔다. 비행선의 빛이 정점에 달았을 때 한줄기 빛덩이도 워프에 도달하여 일순간의 폭발로 주위 반경 10만 킬로미터(참고: 지구둘레 4만 킬로미터)의 모든 것을 삼켜버렸다. 물론 워프도 사라졌다.
******
“의장님!”
“그래. 안다네.”
“그래도 따님을... 흐흑”
“자네도 나와 같은 상황 이였으면 그랬을 거네. 할 수 없는 일이지. 어찌됐건 민혁군 상태는 어떤가?”
“의장님!”
통제실의 모든 사람들이 의장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딸이 인질로 잡혀있는 비행선을 향해 광자포를 발사하게 지시한 의장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한 것일까? 그렇게 한동안 통제실은 울음바다가 되었다. 그 속에 의장만은 얼굴에 변화가 없이 묵묵히 생각에 잠겼다가 몸을 돌려 통제실을 나갔다. 통제실의 문이 닫히고 의장은 북받쳐 오르는 슬픔에 이를 악물고 눈에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어느새 그의 입술에서 핏줄기가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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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의 과거 얘기가 곧 끝납니다. 아마도 다음 편에서 끝나겠네요.
다시 현재로 와서 스펙타클의 세계로 빠져 보세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부득이하게 연재를 중단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다시 이어서 연재 될 예정이오니 혹시 처음 읽어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전의 글들을 읽어 주셔야 아래 내용이 이해 되실 겁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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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
1부 13장 브래든 장군 (2)
무대 위의 두 남자와 소녀는 서로 얽혀져 소녀의 두 구멍을 커다란 자지로 쑤셔대고 있었고 소녀는 괴로운 듯 동공이 벌어진 상태로 버러진 입에서 실 같은 침이 흘러 나왔다.
“아... 아앗...”
두 남자는 경쟁하듯 소녀의 구멍에 자신들의 자지를 펌프질하며 끝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
이 장면을 바라보는 다수의 사람들... 민혁과 연아는 숨을 죽이며 몽롱한 눈빛으로 무대의 행위를 바라보고 있었고 브래든은 아직도 사를린과 로리엔의 보지를 주무르며 무대와 연아를 번갈아 쳐다보며 음흉한 미소를 띠우고 있었다.
“헉... 윽...”
무대 위의 두 남자와 소녀는 거의 끝에 다다른 듯 단 발마 같은 신음 소리를 뱉어내고 있었고 특히 소녀는 온몸을 경직 시키며 두 발과 팔을 버둥거리고 있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브래든은 손을 들어 어디론가 신호를 보냈다.
“아...”
“헉...”
“훅...”
두 남자와 소녀의 입에서 동시에 최후의 절정에 달아는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순간...
휘리릭...
거실의 적막함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고 번쩍이는 세 개의 빛이 순간적으로 두 남자와 소녀의 목 부근에서 보였다. 두 남자와 소녀의 얼굴은 쾌락의 절정이 그대로 담겨 있었지만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 순간 두 남자와 소녀의 목 줄기에 실 같은 붉은 줄이 생기고 이어 좀 전까지 쾌감에 떨었던 육신이 무너져 내렸다. 그리곤 그 무너진 육신위로 쾌락을 양껏 담은 두 남자와 소녀의 얼굴이 떨어졌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그들의 얼굴에는 좀 전의 광란의 시간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음... 좋아. 아주 좋아... 아주 멋진 작품이야.. 하하하핫”
브래든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웃으며 소파에서 일어나 무대 쪽으로 다가갔다. 그의 발아래 아직도 잘려진 목 줄기에선 선홍색의 붉은 핏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무너진 육신은 산발적으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소녀의 얼굴을 집어 들고 무슨 도자기를 다루듯이 이리 저리 돌려가며 소녀의 얼굴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음.. 완벽해. 이봐.. 훌륭하지 않은가? 이 작품 말이야. 인간의 쾌락이 이 안에 그대로 담겨 있지.. 완벽하지.. 크크크 핫핫핫”
브래든은 소녀의 잘려진 얼굴을 민혁 쪽으로 보이며 크게 웃어 젖혔다. 민혁의 몽롱한 눈빛 그대로 소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한 표정이었다.
“이런 작품은 좀처럼 잘 나오지 않지.. 어떤가? 자네의 맘에 드나? 하하하핫....”
브래든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민혁의 의식에선 그의 웃음소리가 점점 작게 들리며 이내 사라졌다.
******
센터에선 한바탕 소란이 버러지고 있었다. 센터 직원들이 이리 저리 뛰어 다니고 의장과 부의장 또한 자리에 앉질 못하고 방안을 서성이며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건가? 그가 사라졌어?”
의장은 이미 여러 번 물었던 질문을 부의장에게 또 묻고 있었다.
“네.. 그게 며칠 전 환영회 후 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에겐 추적 장치도 있잖아... 신호 추적도 안 된단 말인가?”
“네.. 이 도시 어디에도 그의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따님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끙...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가? 이제 곧 반대편 지구로 보내질 시간인데....”
의장과 부의장은 며칠 전 환영회 이 후 사라진 민혁과 연아를 찾고 있었고 그들을 이 도시 아니 이 지구 전역에서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다급해 하고 있었다. 특히 민혁이 반대편 지구로 보내질 시간이 일주일 정도 남은 때였기에 더욱 긴박했다.
“아마.. 같이 사라졌다는 건.. 둘이 같이 있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의장님, 차분히 앉아서 소식을 기다리시죠. 지금 센터의 모든 인력과 정보력을 통해 그들을 찾고 있으니... 곧 소식이 올 것입니다. 이 우주 전역에 추적 신호를 보내어 놨습니다. 곧 소식이 올 겁니다.”
부의장도 차분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그의 말투에서 긴박감이 묻어 있었다. 또 다시 그들의 서성임이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수 시간이 흘렀다.
지잉...
정적을 깨는 소리에 두 사람은 동시에 출입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윽고 문이 완전히 열리고 센터의 직원인 듯한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안으로 다급히 들어왔다.
“의장님, 아! 부의장님... 현재 이상한 신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실종 사건과 관련 있는 듯합니다.”
유니폼의 여자는 의장과 부의장을 번갈아 바라보며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곧 모니터로 그 신호를 보내올 것입니다.”
순간, 의장실 중앙에 3D 홀로그램 모니터가 나타났고 이내 모니터는 이상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불타오르는 눈과 같은 형태의 괴이한 모습이었다. 불타는 눈은 방안을 둘러보더니 의장 쪽에서 멈췄다.
‘나는 바알의 사신이다. 당신들이 찾고 있는 것을 갖고 있지. 그리고 내가 찾고 있는 것은 그대들이 갖고 있으니 교환하는 것이 어떤가?’
불타는 눈에서 흘러나오는 탁탁한 음성은 인간의 음성이 아니었다. 기계적인 소리도 아니었으며 마치 공명처럼 공기의 진동을 통해 만들어 낸 소리 같았다. 의장과 부의장은 서로 쳐다보며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눈빛을 나누고 이내 의장이 한걸음 앞으로 나와 말했다.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모르오. 그리고 우리 또한 잃어버린 것이 없소.”
애써 태연한 척 대답했지만 목소리에는 두려움이 묻어 있었다.
‘크핫핫핫... 나를 속이려 하지 마라. 난 당신들이 찾고 있는 지구 구원자를 데리고 있지. 이래도 잃어버린 것이 없나? 크핫핫핫...’
의장은 불타는 눈이 말하는 지구 구원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기에 마른 침을 삼키며 부의장을 쳐다보았다. 이어 불타는 눈으로부터 또다시 음성이 들려왔다.
‘지구 구원자가 없으면 머지않아 지구는 이 우주에서 사라지겠지... 크크크 그것을 바라는 건가? 그럼.. 그렇게 하지.. 크크크’
“잠깐... 당신 말이 맞소. 우리는 지구 구원자를 찾고 있소.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이오?”
부의장이 다급하게 웃음소리와 함께 사라지려는 신호의 끝을 잡듯 외쳤다.
‘아... 당신은 누군가? 누구든 상관없지. 그래... 그럼 나와 협상을 계속하겠는가?’
“그렇소. 당신이 찾는 것이 무엇이오?”
‘내가 찾는 것은 당신들이 가져간 블루스톤이요. 그것과 지구 구원자를 교환하자는 것이오.’
부의장의 눈빛이 잠시 딴 곳을 바라보다 의장을 향했다.
“블루스톤이라면....”
의장은 말끝을 흐렸고 부의장은 난처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부의장은 의장의 곁으로 다가가 귓속말로 무언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역시 그건가? 이상한 에너지를 갖고 있기는 했지만 그냥 단순한 광물로만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대체 무엇 이길래..’
의장은 낮은 목소리로 부의장에게 말했다.
‘그것은 이번 신행성 개발에 앞서 먼저 탐사했던 신행성의 위성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아마도 그 위성과 신행성과 관계있는 물건이 아닐까요?’
부의장 역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이라면 우리와 특별히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니 교환에 응합시다.’
의장의 말에 부의장이 가볍고 절도 있는 짧은 목례를 하고 불타는 눈을 향해 섰다.
“좋다. 그 블루스톤과 지구 구원자와의 교환에 응하겠다. 그리고 지구 구원자와 같이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 모두와 교환하겠다.”
‘크크크크 안되지... 우선 지구 구원자와 교환하고 블루스톤에 이상이 없으며 나머지를 보내겠다.’
“으음... 좋소. 그럼... 교환 방식은 어떻게 하는 게....”
부의장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홀로그램 모니터에서 불타는 눈이 사라져버렸다. 의장과 부의장은 갑자기 끊긴 신호에 당황하며 서로를 쳐다 볼뿐이었다. 그러다 불현 듯 부의장이 유니폼을 입은 여자에게 소리쳤다.
“신호를 추적해.. 어서!”
“넵!”
황급히 대답을 마친 여자는 들어왔던 문을 통해 뛰어 나갔고 의장과 부의장은 깊은 시름에 싸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 한 잔이 식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문이 열리며 이전의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찾았나?”
의장과 부의장은 동시에 신음을 내뱉듯 외쳤고 그런 그들 앞에 선 여자는 잠시 당황하며 말을 이었다.
“아직 정확한 신호를 찾지 못했습니다. 방금 전 신호는 은하계 수 곳에서 동시에 발신되었고 아직 메인 신호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는 분석 중에 있기 때문에...”
“뭐라고 은하계 수 곳에서 동시에...”
“네.. 저희가 탐사했던 대부분의 행성에서 그 신호가 발신되었습니다.”
“우리가 탐사했던... 그럼.. 이번 신행성에서도 발신되었나?”
“아닙니다. 그 행성에서는 발신음이 없었습니다.”
“으음... 우리가 탐사했던 모든 행성에서... 그런데 이번에 탐사한 신행성에서는 신호가 없었다... 음...”
“의장님... 아무래도 행성 탐사와 관계가 있는 듯합니다.”
“음... 가능성의 여지는 있군요... 우리가 탐사했던 행성이라... 하지만... 그 행성들 중 지능을 갖은 종족은 없었잖소. 아주 미개한 생물들 뿐이었는데 어떻게 그 행성들에게서 이 우주를 관통하는 신호를 보낼 수 있겠소?”
“그게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저희가 탐사한 행성 중 이번 신행성을 제외하고는... 아니 그럼.. 혹시..”
“뭔가? 집히는 거라도 있나?”
“저희는 10년 전부터 행성 탐사를 시작했었습니다. 그 탐사에 수장으로 브래든 장군을 임명했구요. 따라서 탐사했던 모든 행성은 브래든 장군이 행성을 조사했고...”
“음.. 그랬지..”
“최근에야.. 워프를 이용한 우주선을 개발하여 신행성 탐사를 하게 된 거잖습니까?”
“음.. 신행성 탐사 전에 작은 위성이 있어서 그곳을 먼저 탐사하고 그 블루스톤인가를 가져왔지.”
“아마도 이번 일에 브래든 장군이 관계있는 듯합니다. 이번 신행성 탐사 보고서가 많은 부분이 누락되거나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도 문제이고, 특히 신행성 위성에서 가져온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신행성과 관계있어 보입니다.”
부의장은 확신에 찬 음성으로 의장에게 말했다.
“흠... 일리 있군.. 어서 브래든 쪽으로 요원들을 보내게. 하지만 은밀히 진행하게 혹시 눈치라도 채서 민혁군이나 유나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큰일이니까 말일세.”
“넵! 의장님 그럼 특수 요원을 보내겠습니다.”
부의장은 의미심장한 대답을 끝으로 의장의 방을 나섰다.
“흐음.. 아무 일 없어야 할 텐데...”
******
“크하하핫... 지금쯤 의장 놈이 아주 똥줄이 타고 있을 꺼야.. 크하하하핫...”
“이 나쁜 놈!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야?”
어두컴컴한 공간에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둠 속에서 남자의 인영이 서서히 움직였고 연신 비열한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크크크크”
“브래든! 어서 날 풀어줘! 민혁씨는 어디 있는 거야?”
여자의 앙칼진 목소리로 보아 남자의 인영은 브래든 장군인 듯 했다. 하지만 이전의 브래든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이 사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아.. 유나양... 걱정하지 말아요. 그 민혁인가 하는 작자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 크크크...”
브래든은 여자의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느글느글한 음성으로 말을 계속했다.
“아.. 그 전에.. 우리 유나! 얼마나 컸는지 좀 확인해 볼까? 그 동안 아주 섹시하게 커줬더군...”
브래든의 말과 함께 주위가 갑자기 밝아 졌다. 연아는 양손과 발목에 쇠사슬이 묶여 허공에 떠 있었고 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의 상태였다. 천천히 연아 쪽으로 다가가는 브래든 역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흉물스런 그의 자지를 덜렁거리고 있었다.
“오! 너의 몸을 보니 이놈이 바로 반응을 하는군! 이것 보라고... 하하하핫”
그의 알몸 가운데 흉물스럽던 자지는 어느새 껄떡거리며 빳빳하게 치켜세워져 있었다. 브래든은 연아의 앞에 서서 허공에 매달린 그녀의 몸을 빙글빙글 돌리며 예의 음흉스런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크크크크 그래! 여자가 이렇게 앙탈을 부려야 먹을 맛이 나지... 그냥 나라면 좋아서 쩍쩍 벌려주는 그런 여자는 식상하지. 좋아 ! 더 소리를 지르라고 응!”
그가 더욱 빨리 그녀의 몸을 돌리자 연아는 어지러움에 소리를 지르며 자신을 옭아맨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 그가 갑자기 양 다리를 잡고 멈춰 세우기 전까지 그녀는 수십 바퀴도 더 돌았던 터라 정작 멈춰 서자 어지러움이 갑자기 몰려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다.
“이걸 여기에 바르면... 넌 몸과 정신이 따라 분리되어 머리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몸은 나한테 반응하지. 아주 재미있을 꺼야”
그는 그녀의 버러진 다리 사이의 보지에 흐물거리는 뭔가를 올려놓았다. 그 올려 놓인 그것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그녀의 보지 속을 파고 들어갔고 이내 그녀의 질 내부와 자궁을 뒤덮었다. 그리곤 무슨 작용을 하는 듯 꿈틀대자 그녀의 보지에선 보짓물이 흘러 나왔다. 그리곤 그 꿈틀대던 투명한 물질은 그녀의 피부 속으로 서서히 사라졌다. 그리고 끊임없이 보짓물은 흘러 내려 바닥에 뚝뚝 떨어 졌다.
“이게 뭔지 모르겠지? 이번 신행성에서 가져온 것인데... 스라임이라고 하지.. 아주 무서운 놈들이야 크크크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 어때 이제 너도 미친 듯이 날 원하게 될꺼야 크하하하핫”
그의 웃음소리에 정신을 차린 연아는 자신의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에 어리둥절해 하며 보지에서 전해져 오는 짜릿함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아... 아... 이게... 이 새끼! 내 몸에 무슨 짓을 한거야? 아... 음...으...”
연아의 몸은 스라임 때문인지 세포 하나하나가 쾌감에 싸였고 그 느낌은 온몸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유방은 이미 그 느낌에 한껏 부풀어 올라 팽팽해졌고 젓꼭지는 곤두서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는 이미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보짓물에 흠뻑 져져 있었고 구멍은 맛있는 사탕이라고 오물거리듯 벌렁거렸다. 툭 튀어 나온 공알은 선홍색으로 번들번들하게 부풀어 올라 건들기만 하면 터져 버릴 것 같았다. 연아는 그런 느낌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그 쾌감이 너무 컸다.
“으...헉... 허...억... 으....”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아보려고 했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신음소리는 쉴 새 없이 새어나오기 있었다.
“자! 이제 준비가 되었지? 이게 필요하지 않아?”
브래든은 그의 빳빳한 자지를 한손에 쥐고 그녀의 눈앞에 가져다 대었다.
“싫어! 치워! 아.. 음.. 쩝쩝.. 아... 싫어...”
그녀는 싫다고 말하면서도 입술은 그녀의 앞에 있는 자지를 빨고 싶어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녀도 자신이 왜 이렇게 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몸은 그 것을 빨고 싶어 하고 정신은 거부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그녀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자.. 아~ 하라고 내 물건을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브래든은 그녀의 코를 쥐어 그녀가 입을 벌릴 수밖에 없게 만들고 벌어진 입속으로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녀는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벌린 채 그의 자지를 목젖까지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곤 이내 목젖을 압박하며 밀고 들어오는 자지는 그녀의 목구멍을 넘나들며 목구멍 전면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미 몸의 모든 세포는 쾌감에 민감해 져있었기 때문에 이런 자극까지도 그녀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목구멍 속으로 들어오는 자지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어 정신이 혼미해지고 사지가 경련을 일으키면 쾌감 속에 쌓여버렸다.
“이런 느낌 처음이지? 죽음과 쾌감의 중간... 그런 느낌이 최고의 오르가즘일 꺼야... 크크크 그걸 느끼라고... 하하하하”
그랬다. 연아는 지금 자신의 전신에 느껴지는 이 짜릿함과 공포, 그리고 사지를 넘나드는 혼미한 정신... 이제껏 느껴왔던 그런 쾌감이 아닌 새로운 느낌이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사지의 경련... 짜릿함... 그 속에 죽음에 대한 공포...
“자.. 이제 네년의 보지 맛을 봐야 겠군...”
그가 자지를 목구멍 속에서 빼 내자 그녀의 위 속에 있던 위산들이 일시에 쏟아져 나왔다.
“꾸억.. 꾸억..”
브래든은 그녀의 몸을 빙글 돌려 다리 사이를 그 쪽으로 돌려놓았다. 이미 그녀의 보지에선 보짓물 범벅이 되어 흘러 내렸고 연신 벌렁거리는 보지 구멍은 무엇인가를 갈구 하는 듯했다. 그녀의 침이 범벅된 자지를 그 구멍에 갔다 대자 보지가 살아 있는 듯 그 자지를 감싸 안았다.
“이게 스라임의 무서움이지.. 네 보지 살들은 이미 이 스라임에 의해 움직이는 거야...”
보지살이 그의 자지를 휘감아 안으로 당기고 있었고 그의 자지는 연아의 보지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갔다.
“아.. 웅.. 들어왔어.. 으음... 싫어.. 싫어..”
“네가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이미 스라임에 먹혀버린 보지는 더 이상 네가 어떻게 할 수 없지... 오직 내 자지를 먹고 싶을 뿐이야.. 크크크크”
그의 자지가 뿌리까지 보지 속에 사라지자 일제히 보지살들은 그의 자지를 조여 왔다.
“크.. 이 맛.. 아주 죽이는 군...”
브래든은 보지 속에서 자신의 자지를 문질러 대는 보지살을 느끼며 서서히 전후 운동을 시작했다.
찌꺽 찌꺽 척척척
번들거리는 보짓물이 넘쳐흐르는 보지구멍에선 음탕한 소리를 내며 맛있게 자지를 먹고 있었다. 그렇게 수십 차례의 왕복운동만으로 그녀는 이미 서너 번의 경련을 일으키며 오르가즘에 올랐고 경련을 일으킬 때마다 그녀의 요도구에선 오줌과는 다른 맑은 액체를 쏘아 대고 있었다. 이미 바닥은 그녀의 보짓물과 오줌 같은 맑은 액체가 이곳저곳 고여 있었다.
“헉 헉 아주 맛이 죽이는데... 윽.. 이년아 내 좆물 맛 좀 봐라..”
브래든의 허리 동작이 더욱 빨라지면서 연아 또한 몸을 활처럼 휘며 또 다시 경련을 맞는 듯 온몸이 쭉 펴졌다.
“읔... 크...”
꿀럭 꿀럭
브래든의 좆물이 그녀의 보지 속에서 그 양을 다 담지 못하고 삐져나오고 있었고 연아는 다시 한 번 밀려드는 쾌감에 숨을 껄떡이며 연신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자 쭈르륵 좆물이 흘러 내렸다.
“크크크 이제 이 맛을 매일 보게 해주지.. 크크크 가는 동안의 시간이 너무 심심하거든... 하하하핫”
******
브래든의 집 앞. 검은 인영들이 소리 없이 움직여 그의 집 쪽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었다. 그때 브래든의 집 대문이 스르릉 열리며 집안에서 세 명의 인영이 나타났다. 가운데 키가 크고 몸집으로 보아 남자로 보였다. 상대적으로 양쪽의 인영은 왜소하여 여자들 같았다.
“칫.. 집안에서 무언가가 나왔다. 대기하도록...”
케인은 브래든의 집안에서 나온 인영에 주의하면서 다른 동료들이 대기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케인은 공화국의 특수부대 대장으로 공화국 직속의 비밀 부대인 피스부대를 이끄는 자였다. 그의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검은 인영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여긴 피스원! 둥지... 목장에서 목표가 움직였다. 다음 지시 바람.”
“여긴 둥지! 사태 관망”
케인은 지시에 따라 쓰고 있던 헬멧에서 어떤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그의 눈앞에는 보다 선명하게 브래든 집 앞의 인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긴 피스원! 민혁과 사를린, 로리엔 세 사람 확인”
“둥지! 접근”
케인은 본부의 명령에 몸을 움직여 세 사람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의 움직임은 지금과 같은 어둠속에선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어려웠다. 그도 그럴 것이 그와 세 사람과의 거리가 5미터 앞까지 다가 갔는데도 세 사람 중 어느 누구도 그의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세 사람의 인영은 문 앞에서 약 1미터정도 앞으로 나온 상태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주위를 두리번거릴 뿐 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그러다 그쪽에서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누구 없어요? 아무도 없어요? 우린 더 이상 여기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대답 좀 해주세요.”
사를린의 목소리였다. 그녀의 목소리로 보아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아직도 그녀 앞의 케인은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다.
“난 케인이요. 무슨 일이요?”
케인이 자신의 몸은 숨긴 체 소리를 내었다.
“아.. 있었군요. 저희 여기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어요. 몸속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어서 여기서 더 움직이면 자동 폭발 할꺼예요.”
“움직이지 마시오. 방법을 찾아보겠소.”
케인은 서둘러 본부와 교신을 시도했다.
“피스원! 둥지! 목표물에 폭탄이 설치되었다.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폭발하는 폭탄으로 파악된다. 조치 바람!”
“둥지! 피스원! 처리반을 보내겠다. 대기!”
그가 교신을 막 마쳤을 때 사를린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가 뭔가를 받아 오래요. 받을 것이라고 하면 안다고 하던데... 그것을 가져오면 이 사람을 두고 저희는 들어가야 해요.”
그녀는 아직도 케인의 존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체 허공에 대고 말하고 있었다.
“피스원! 둥지! 바알이 물건을 요구. 조치 바람.”
“둥지! 피스원! 대기.”
그 시간, 본부에선 부의장이 케인의 교신내용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곤 이내 결심한 듯, 인터폰을 누르고 지시를 내렸다.
브래든의 집 앞으로 한 대의 차량이 멈춰 섰다. 그리고 서너 명의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내려 작은 상자를 들고 세 사람의 앞으로 다가 갔다.
“이것이 받을 물건입니다.”
세 사람 앞에 상자를 놓으며 일단의 무리들이 물러서자 로리엔이 앞으로 나서며 상자를 확인하기 위해 상자의 잠금 장치를 눌렀다. 그러자 지잉 하는 소리와 함께 상자가 열리며 푸른빛이 주위에 퍼졌다. 케인은 빠른 몸놀림으로 주변 엄폐물에 자신의 몸을 숨겼고 근처에 있던 모든 대원들도 푸른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몸을 숨겼다. 다행히 로리엔은 그런 움직임을 눈치 채지 못했고 상자 안의 블루스톤을 확인하자 다시 상자를 닫고 힘겹게 그것을 옮겼다. 그리곤 약속된 듯 사를린이 그 상자를 들고 집안으로 향했다.
“우리도 받을 것이 있는데 넘겨주시오.”
“잠깐만 기다려요. 장군이 확인하고 그가 찾는 것이 확실하면 이 사람을 넘겨주겠어요.”
로리엔이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
사를린이 힘겹게 상자를 들고 집안으로 사라지고 난 후 몇 분이 흘렀을까? 브래든의 집안에선 커다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핫”
“주인님이 찾는 것이 맞나 보군요. 그럼 이 사람을 데려가세요.”
로리엔이 부축하고 있던 민혁을 놓자 민혁은 허물어지듯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그런 그를 뒤로 한 채 집안으로 몸을 돌렸다.
“폭탄은?”
“폭탄은 나와 사를린 몸속에만 있어요. 이 사람 몸속에는 없어요. 데리고 가도 됩니다.”
그녀는 이 말을 남긴 체 어두운 집안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 대문이 스스르 잠겼다. 차량을 타고 왔던 사람들은 서둘러 민혁에게 다가가 스캐너로 민혁을 조사했다. 이러는 사이 아무도 브래든의 집안으로 들어가는 검은 인영들을 눈치 챈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민혁의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그를 차량에 태우고 황급히 그곳을 빠져 나갔다.
******
방안은 푸른빛으로 휩싸여 있었고 그 주변에 벌거벗은 남자가 있었다. 그는 연신 큰소리로 웃으며 푸른빛의 정점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크크 내가 그렇게 쉽게 내어줄 줄 알았나보지? 난 이제 이걸 갖고 바알님에게 가면 되고 그놈의 몸속 생체 폭탄은 이 도시 아니 이 지구를 몰살하게 될꺼야.. 크크크 암! 그럼.. 크하하핫”
브래든이 민혁의 몸속에 설치한 생체 폭탄은 한마디로 병원균 이였다. 민혁의 몸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병원균에 감염된 민혁의 피는 바이러스가 되어 사람들에게 전염되고 그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좀비가 되어 다른 희생자들을 찾아 바이러스를 확산 시키는 무서운 생체 폭탄이었다. 이것 또한 브래든이 행성 탐사를 하면서 수확한 것 중의 보고되지 않은 것이었다.
“자! 그럼.. 나도 출발해야지. 로리엔! 사를린! 유나를 비행선에 태우고 이곳의 보안시스템을 최고 단계로 동작시켜... 크크크 개미한마리만 움직이면 이곳은 형체도 없이 사라지지...”
그의 지시에 로리엔과 사를린은 묶여있는 유나를 끌고 비행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유나의 보지에선 아직도 그녀의 보짓물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아직도 스라임의 영향으로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었다.
그녀들이 사라지고 브래든이 상자를 들고 일어서려는 순간 천장에서 검은 인영이 떨어지며 브래든의 눈앞에서 섬광을 그었다.
“크악...”
방심한 탓에 당한 일격이라 그의 한쪽 눈은 그 섬광에 의해 더 이상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는 오른쪽 눈에서 흘러내리는 피물을 닦아내어 입으로 가져갔다. 비릿한 피 맛을 느끼며 그의 다른 쪽 눈이 인광을 뿜어내며 자신의 눈을 앗아간 검은 인영을 노려보았다.
“브래든! 멈춰! 너의 모든 것이 밝혀졌다. 유나와 그 상자를 내놓고 공화국의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라!”
“흐흐흐 자네가 케인인가? 흠.. 공화국의 비밀결사... 내 이미 알고 있었지. 네 동료들은 이미 모두 죽었지. 이곳에 들어오면 조심해야 하거든. 너는 용케도 피했군. 역시 조직의 리더군. 하지만 여기까지다. 이놈!”
브래든의 일갈이 온 방안을 메아리치며 케인에게 들려왔다. 그것은 공명이었다. 공기의 진동 시켜 사물의 조직을 흩트려 놓을 만큼 위력적 이였다. 케인이 비틀 대는 사이 브래든은 몸을 날려 벽에 장식되어 있던 날이 시퍼런 검을 손에 쥐고 그대로 몸을 틀어 케인을 향해 몸을 날렸다. 순간적인 반사 신경으로 가까스로 치명상은 피했지만 그의 어께에서 핏물이 배어 나왔다.
“읔...”
“흐흐흐 역시 빠르군.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를 꺼야”
브레든이 대쉬하며 케인을 향해 수십 차례 검을 날렸고 케인은 자신의 단검으로 그 검 날을 막아 보았지만 역부족 이였다. 브래든의 공격이 멈춘 뒤 케인은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몸에 생긴 공격의 흔적들을 가늠해보았다. 대여섯 군데에서 선혈이 뿜어져 나왔고 입에서도 피를 토해내었다.
“크윽”
케인은 빠르게 주변을 살펴보았다. 5미터 정도 떨어져서 브레든이 알몸인체로 한손에는 검을 들고 서있고 그에게서 왼쪽으로 5미터 정도 거리에 상자가 보였다. 케인은 좀 전의 밝은 푸른빛을 떠올리고 마지막이 될지 모를 작전을 머릿속에서 구상하였다.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상자 쪽으로 몸을 날렸다. 그와 동시에 브래든도 그를 향해 몸을 날렸고 아주 순식간에 방안에는 푸른빛에 휩싸였다. 잠시 후 그 빛이 사라지며 두 인영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러나 한쪽 인영에는 있어야할 두상이 없었다. 그 인영 옆에 뒹굴고 있는 얼굴은 케인이었다. 브래든도 자산의 옆구리에 꽂힌 단검을 부여잡고 검에 의지하여 몸을 일으켰다.
“크헙...”
그는 검을 내팽개치고 상자를 들었다. 그러나 그의 치명상으로 인해 상자를 들기엔 힘에 겨웠다. 그는 다시 상자를 내려놓고 그 안의 블루스톤을 꺼내어 안아 들고 몸을 일으켰다. 비틀거리면서 한걸음 한걸음을 내닫는 그는 몇 번이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옆구리에선 꾸역꾸역 피가 솟아나오고 있었다.
“크악... 어서 가야해.. 어서..”
브래든은 다시 한 번 몸을 일으켜 발걸음을 떼었다. 비행선이 있는 격납고로 가는 복도... 그가 비틀거리며 한걸음 한걸음을 힘겹게 옮기고 있었다. 그가 발걸음을 옮기는 주변에는 많은 센서들이 동작을 하고 있었다. 이미 보안 최고 단계를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던 센서들도 모두 동작하고 있었다. 복도 끝에 거의 다다랐을 때 그 동안 많은 피를 흘렸던 터라 순간적으로 현기증을 느끼자 무의식적으로 팔을 뻗어 벽을 집었다. 그와 동시에 하나의 섬광... 그리고 정적...
******
브래든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다. 민혁에게 시술된 자정능력. 외부 세균이나 병원균이 몸속으로 침투하게 되며 그 병원균의 강도에 따라 신체의 모든 기능을 멈추고 병원균을 자정하는 능력이 민혁에게는 시술 되어 있었다. 브래든의 집을 나설 때부터 그의 모든 신체 기능은 멈춰 자신의 몸에 들어온 병원균을 퇴치하기 위해 몸속에서 사투를 버리고 있었다. 따라서 브래든이 바라던 그런 폭발과 지구의 멸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
브래든의 집에서 중형의 비행선이 떠올라 이내 대기권 밖으로 치솟았다.
“부의장님. 한 대의 비행선이 대기권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뭐야! 으음... 실패했군... 전 비행 전투 요원 출격하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부의장이 소리 높여 명령을 하달할 때 의장이 지휘통제실로 들어왔다.
“어떻게 되었다. 유나는? 실패했나?”
“의장님. 1차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브래든의 비행선이 지금 막 대기권을 돌파했습니다.”
“…….”
“추격대를 보내어 쫓고 있습니다.”
“부의장님. 30여대의 추격대가 발진했지만 이미 20여대가 격추되었습니다. 우주 정거장 쪽에서도 10여대가 출격했지만 저희 쪽은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피해가 큽니다.”
관제요원의 보고에 부의장과 의장은 절망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의장의 딸이 브래든의 비행선에 인질도 잡혀있는 상황에서 조직적인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보니 이렇다 할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브래든 비행선이 이제 곧 워프로 들어갑니다.”
관제요원의 보고로 의장은 눈을 치켜뜨며 울부짖는 목소리로 명령을 내린다.
“워프를 향해 광자포를 발사하라!”
“의장님! 그건...”
“어서!”
의장의 명령에 통제실은 부산하게 움직였고 이윽고 카운트에 들어갔다.
셋, 둘, 하나, 발사!
지구에서 한줄기 빛덩이가 발사되었다. 그 빛덩이가 지나가는 자리의 모든 위성과 비행선들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고 워프를 향해 뻗어 나갔다.
워프의 입구에 막 들어선 브래든의 비행선은 워프모드로 들어가기 위해 서서히 빛을 바라하고 있었고 그 비행선 뒤로 한줄기 빛덩이가 순식간에 다가 왔다. 비행선의 빛이 정점에 달았을 때 한줄기 빛덩이도 워프에 도달하여 일순간의 폭발로 주위 반경 10만 킬로미터(참고: 지구둘레 4만 킬로미터)의 모든 것을 삼켜버렸다. 물론 워프도 사라졌다.
******
“의장님!”
“그래. 안다네.”
“그래도 따님을... 흐흑”
“자네도 나와 같은 상황 이였으면 그랬을 거네. 할 수 없는 일이지. 어찌됐건 민혁군 상태는 어떤가?”
“의장님!”
통제실의 모든 사람들이 의장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딸이 인질로 잡혀있는 비행선을 향해 광자포를 발사하게 지시한 의장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한 것일까? 그렇게 한동안 통제실은 울음바다가 되었다. 그 속에 의장만은 얼굴에 변화가 없이 묵묵히 생각에 잠겼다가 몸을 돌려 통제실을 나갔다. 통제실의 문이 닫히고 의장은 북받쳐 오르는 슬픔에 이를 악물고 눈에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어느새 그의 입술에서 핏줄기가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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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의 과거 얘기가 곧 끝납니다. 아마도 다음 편에서 끝나겠네요.
다시 현재로 와서 스펙타클의 세계로 빠져 보세요..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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