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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54 680회 0건
오랜만에 글을 써 보내요. 잘 될지 모르지만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에 연제하던 글들은 너무 오래되서 스토리 구성을 어떻게 할려고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양해 부탁 드리고 시간나면 다시 기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빠서 자주는 못하고 될 수 있으면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잼나게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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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안녕하셨어요?”
“ 오, 우리 장손이로구나. 어서오너라.”
“ 뭐하시는 거예요?”
“ 책 읽는 중이였다. 그래 공부는 열심히 하는게냐? ”
“ 뭐 그럭저록 하고 있어요. 헤~”
“ 녀석, 허허허 ”
허허롭게 웃으시는 윤종택 총재는 사랑스런 눈빛으로 손자인 윤혜준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웃고 있었다. 올해 서울대 사학과를 들어간 하나뿐이 5대 독자인 손자가 여간 대견스럽지 안으신거다. 윤종택 총재는 우리나라 태권도 최고 유단자이며, 태권도 협회장직과 한민족역사연합회의 총재를 겸하고 있었다.
아들인 윤상혁은 혜준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에 불의의 사고로 아들 내외가 모두 죽고 자기 손으로 직접 손자인 혜준이를 끼우고 있었다. 언제나 그것이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지만 잘 자라준 혜준이가 너무 대견했다.
“ 그래 호흡은 꾸준히 하고 있는게냐? ”
“ 네,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어요. 할아버지 ”
“ 그래 누차 말했지만 현재 우리나라 태권도는 진짜가 빠진 겉모습만 전해지고 있는것을 명심하고 절대로 남들에게는 이것에 대해 말해서는 안되느니라. 알겠느냐? ”
“ 네, 명심하고 있어요. 그런데 왜 얘기하면 안되는거예요? 모두 알고 배우게 하면 되잖아요.”
“ 아직은 때가 아니니라 때가 되면 모두 알게 될것이니 그리 알고 명심하거라.”
“ 네. 그럼 저는 이만 올라갈께요.”
“ 그래 그렇게 하거라. 필요한게 있으면 송비서에게 얘기하고.”
“ 네 ”
돌아서 나가는 손자의 모습을 보면서 어두운 빛이 잠깐 스쳐다 지나간다.
“ 저 녀석에게는 이 일을 알리고 싶지 않은데.....”
혜준이 제 방으로 올라가자 이해하기 힘든 혼잣말을 윤 총재는 하고 있었다.


“ 전화 받으세요. 전화가 왔어요.”
혜준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귀여운 여자아이 목소리의 헨드폰 수신벨이 울리고 있었다.
“ 여보세요?”
“ 혜준아 모하니? ”
“ 어, 이제 샤워하고 나오는 중이야. 웬일이냐? ”
“ 웬일은 내가 무슨 일이 있어야만 너에게 전화해야하니? ”
“ 그런 말은 아니구 ”
“ 저녁에 초등학교 동창 몇 명 모이는데 안나올래? ”
“ 그래? 어디서 모이는데? ”
내일이 토요일이라 수업도 없고 해서 친구들 모임이라니깐 나가볼까 하고 물었던 것이다.
“ 노블에서 모일거야. 9시까지 오면돼.”
“ 노블에서? 조용한데서 만나지. 거기는 너무 시끄럽잖아.”
“ 잔말 말구 나와. 약속을 그리로 했으니깐. ”
“ 그래 이따가 보자.”
노블은 락카페였다. 제법 잘 나간다는 집안 자제들이 모이는 이른바 귀족클럽이였다.
혜준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곳이였지만 오랜만에 친구들 만난다는 생각에 외출 준비를 하고 할아버지께서 입학선물로 사주신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 멤버쉽 카드를 보여주시겠습니까?”
노블은 멤버쉽으로만 유지되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고, 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 이였다. 혜준이는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카드가 없어서 난처했다.
“ 잠시 만요, 친구들이 안에 있는데 전화 해 볼 께요.”
승희에게 전화를 했는데 시끄러워서인지 전화를 받지 않는 것 이였다.
“ 시끄러워서 그런지 전화를 안 받는데 어떡하죠?”
“ 죄송합니다, 그러면 들어가실 수가 없습니다.”
“ 오랜만이네. 같이 들어가자.”
난처한 상황에서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웬 여자가 나를 아는 체
하는 것 이였다. 뒤돌아서 얼굴을 봤지만 도무지 누군지 떠오르지 않는 것 이였다.
“ 저 실례지만......”
“ 뭐가 실례야. 얘는”
그러면서 그 여자는 내 팔장을 끼고 안내하는 사람이 문을 열자 그 안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는 것 이였다. 자주 오는 친구인지 안내하는 남자는 카드를 제시 하라는 말도 하지 않고 문을 열어주는 것 이였다. 나를 아는 사람이겠거니 하고 말없이 따라 들어갔다.
“ 됐죠?”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그 여자는 내 팔짱을 풀더니 사라져 버렸다.
나는 잠시 멍한 얼굴로 그 여자가 사라지는 곳을 바라보다가 잠시 후에 있을 일에 대해서는 모른 체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다.
“ 혜준아 여기.”
승희가 나를 먼저 발견하고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실려 소리를 지르면서 손을 들어다. 그런데 친구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처음 본 여자들 2명과 같이 있었다.
“ 어 다른 친구들은?”
“ 히히 바보 거짓말이야 그냥 내가 보고 싶어서 거짓말 한거야.”
승희는 장난스런 표정을 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것 이였다. 황당한 표정으로 승희를 보다가
이왕 나온김에 술이나 한잔 하고 가자는 마음이 들어 자리에 앉았다.
“ 애들아 인사해. 초등학교 친구 윤혜준이야. 이번에 서울대 들어간 인재야.”
“ 반가워요. 무지 똑똑하신가 보다. 호호 저는 이주미라고 해요.”
“ 저도 반가워요. 저는 김선주예요.”
“ 네, 반갑습니다. 전 윤혜준입니다.”
시끄러운 음악소리 때문에 우리는 소리를 지르듯이 인사를 나누었다.
술이 오가고 약간의 취기가 느껴지자 모두들 춤추러가자고 하는 것을 자리에 있겠다고 하고
혼자 술을 마셨다. 그렇게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데 스테이지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잘 몰랐는데 여자들의 비명소리에 무심코 눈을 돌렸는데 싸움이
일어난 듯 보였다. 혹시 하는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스테이지 쪽으로 갔다.
“ 이런 쌍년이 뭐가 그렇게 잘나서 띵기는 거야? ”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웬 여자 손목을 끌면서 험한 인상으로 욕을 하고 있었다.
어두운 조명 탓에 여자 얼굴을 확실히 알 수 없었는데 잠시 소란스러워지자 여자의 얼굴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내가 들어올 때 데리고 들어온 그 여자였다.
“ 놔, 니가 뭔데 이러는 거야? 당신같은 사람과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데 왜 이래?”
상황을 보니 작업을 걸었다 퇴짜를 맞은 상황인데 남자가 심하게 구는듯이 보였다.
하지만 워낙 체격이 건장하고 인상도 험악하고, 술까지 많이 마신듯이 보여서인지 아무도
그 여자를 도와 줄려고 하지 않는 것 이였다.
“ 저기 싫다는데 그만 그 손 놓아주시죠?”
“ 넌 뭐야? 어린 놈의 새끼가 어디서 끼어들어 죽고 싶어?”
눈을 부라리며 나를 쏘아보면서 거침없이 내 b고 있었다.
“ 나이가 몇 살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이드셨으면 곱게 술마시다 가셔야지 이게 무슨
추태입니까?”
그 남자는 그녀의 손을 놓고 나에게 다가와서 내 멱살을 잡았고 나는 그 남자의 손목을 잡고 비틀어서 그남자를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말이 길었지 그 일련은 동작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 이였다. 그 남자도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라 약간 놀란 얼굴로 엎드린 자세에서
나를 쳐다보았다.
“ 이쯤에서 그만 하시죠?”
그 남자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그 남자의 팔을 풀어주고는 그 여자에게로
가는데 일어난 남자는 소리를 지르면서 내가 덤벼들었다. 하지만 바닥에 뒹구는 것은
그 남자의 몫 이였다. 어렸을때부터 할아버지에게 태권도를 배운 나는 일대일로 누구에게도
안 질 자신이 있었다. 바닥에 나불어진 그 남자를 일행인듯한 남자들이 자리로 데려갔다.
“ 괜찮으세요?”
“ 네,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 고맙기는요. 비긴 셈 치죠. 하하”
“ 네? 아 들어오실 때 ”
무슨 말이냐는 듯이 나를 쳐다보던 그녀는 그제서야 내가 누구인지 기억해 내고 웃었다.
그녀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박인화 이때는 알지 못했다. 운명이 점점 나에게
다가 오는것을 느끼지 못했고 그녀와 내가 어떤 운명으로 마주칠지 이때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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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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