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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전쟁야설]PSG-1 - 20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53 660회 0건
[20부]






D-DAY - 3

저녁....
식사를 마치고 대충 육?나오는데
다짜고짜 [림만수]중위가 따라 나설것을 요구한다.

트럭을 타고 수용소를 떠난다.
어느 기차역에서 내려 역사로 이동했다.

"아니..어디가는 거에요???"
"김동무... 지금부터 혁명의 시작이요..."

"네????"
"하하하... 김선생......"

역사안에는 이미 와있었는지.. 한무리의 북한 보위부 요원들과
[김성민]부부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민과 수령동지를 대신하여 혁명과업을 이룩해줄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하오..."
"김부부장님...."

[김성민]과 결의에 찬 악수를 하고 돌아섰다.

검은색 대테러복장을 착용한 10명의 정찰대소속의 특수부대요원들..
그속에 나와 [림만수]중위가 섞여 있다.
왼쪽팔에 북한의 인공기마크가 찍혀있고
앞단추에는 혁명깃발과 수령의 마크가 선명한 브럿찌들..

지급받은 AK-47의 후속모델로 보이는 러시아제 개인병기의 총열에는
레일과 수직손잡이가 있고 레이져포인트와 랜턴, 마운트베이스에는
도트사이트,광학스코프,레이져표적지시기,야간투시경까지 달려있다.
여지껏 보아왔던 최고의 옵션들이다..

나를 포함한 10명의 정찰대요원은 각국에 배정된 공인된 보안요원자격으로
이 회담장 주변의 일정구역을 맡아 경계를 하게 된다.
아마 그곳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연습한 저격포인트에서
며칠전 헤어졌던 나의 병기 PSG-1이 나에게 지급될 것이다.

최종 무장점검후에 열차에 다시 탑승한다.

이 열차는 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인사들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이름이나 신분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각국 수석대표로 이 회의에 누가 오는지도 아무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는다.
이들의 지령으로 내가 암살해야 하는 인물 한사람밖에 나는 알 수가 없는 거다.
대한민국의 현직 대통령이자 차후 [고려연방제]의 남측 대통령의 유력한 당선후보이다.

열차가 한참을 달렸다.
긴장감도 이제 점점 누그러졌다.
잠을 청했다.
깨어났다.
바깥이 껌껌하다.
어디까지 왔는지도 알 수 없다.

[리명숙]....
예정보다 거사가 앞당겨져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
아까의 전화통화로 확실한 메세지를 듣지 못했다.
나의 지령을 숙지는 했지만..
[리명숙]이 그걸 따라줄지도 의문이 든다.
처음에는 확고하게 믿고만 있었다.
며칠 떨어져 얼굴을 안보니..사람 맘을 알수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드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리명숙]을 믿는다.
이제와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전쟁터에서 만나 포로로 사로잡아 짐승같은 욕구를 범했던 여자..
나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되려 나를 포로로 사로잡은 여자...

그후.. 북한군의 지령을 받고 나에게 중요한 정보를 빼았고
나를 유인해 북한의 포로로 만들고.. 지금의 이자리까지 내가 있게끔 만든 여자...

하지만 피범벅의 전쟁터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우리는 진짜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 모진 고문의 고통을 겪으면서 수용소에서 보낸 시간들로
우리는 확실히 사랑하는 사이임을 뼈에 새길수 있었다.

"그래... 명숙씨는 이제... 믿어도 되는거야..."

사상과 이념을 떠나 진심으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임에는 틀림없다.
이제는 [리명숙]만이 나를 믿고 내 지시를 따라주길 바라는 심정 뿐이다.
그나저나 오늘이 마지막 전화통화 였다는 것도 알리지 못한 셈이 되었다.

[후우......]
긴 한숨이 나온다.
다시 긴장감이 내몸을 서서히 덮쳐온다.

D-DAY - 2

문득 눈을 뜨니 열차밖의 전경이 보인다.
"한국이다!!!!!!"

눈에 익은 전경들이 들어온다.
"불쌍한 내 조국...대한민국..."

열차가 천안역에 정차했다.
역주변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웅집되어 있다.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흔들어 대는 그들의 얼굴표정이 무겁기만 해 보인다.
"태극기가 하나도 안보인다....."

열차가 서서히 출발해서 속도를 낸다.
역사를 빠져나오다보니.. 도심쪽에서는 불타는 인공기와 수많은 시민들이
무장한 군인들과 데모를 하며 대치중인 상황도 눈에 들어온다.
이곳저곳에서 검은 연기들이 보인다.

갑자기 가족들 얼굴이 또다시 떠오른다.
이런 아비규환의 상황에서... 안전하게 있는지.. 어쩐지...
다시한번 미쳐버릴것만 같은 심정이다.
나와 마주앉은 정찰대 요원이 물끄러미 나의 괴로움을 읽는다.

화장실쪽으로 나와 담배를 하나 입에 물었다.
그 요원이 뒤따르더니 불을 붙혀준다.

"김동무... 너무 괴로워 마시오... 동무의 심정.. 충분히 이해하오.."
"괴롭긴요... "

"김동무의 조국이 없어진다고 생각마오.. 오히려 김동무의 조국이
김동무의 혁명에 의해 강성한 조국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생각하오..."
"......"

닫혀진 열차의 문틈으로 담배연기가 재빠르게 새어 나간다.
대전을 지난다.
대구를 지난다.
"역시...부산이었구나... "

부산역에 도착했다.
늦은 저녁시간이다.

미리 마련된 리무진 버스에 오른다.
부산역 주변은 수많은 시민들의 집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가 도착한걸 아는지.. 여기저기의 함성이 더 커진다.
UN군과 한국군과 경찰들로 보이는 병력들이 바리케이트까지 쳐가며 집회의
진입을 막고 있는 듯 하다.
[고려연방제]반대를 외치는 함성이 들려온다.

빨갱이..
물러가라..

빨갱이..
물러가라..


버스에 오른다.
맨 뒷자석으로 올라가 창쪽에 앉았다.
바리케이트와 장갑차량들.. 진압전경버스 너머의 광경이 보인다.
수많은 대한민국 시민들의 뜨거운 심정이 하나의 불꽃이다.
그 하나의 불꽃들이 수십만의 불꽃이되어 마치 거대한 불야성을 이루는 듯 하다.
내옆에 [림만수]중위가 [턱].. 앉는다.
그광경을 함께 지켜본다.

버스가 출발한다.
영도까지 이어진 대교가 보인다.
대한민국 시민들의 집회가 영도대교 앞에서 거의 절정을 이룬다.

영도대교 앞에서 UN측 군인들이 버스로 들어와 일일이 신상확인을 하고 있다.
차량이 다시 멈추었다.
차창밖의 전경은 아까와 다를 바 없다.
그 불야성을 지켜보던 [림만수]중위가 한마디 한다.

"하하...역시.. 남조선 인민들은 기본적인 혁명정신이 저렇게 무장되어 있음이 아니오??"
"........."

"우리 조국의 통일은 어쩌면 남조선 인민들의 혁명정신이 일구어낸 조국의 영광일 뿐임메..하하"
"저건 혁명정신과는 상관없는거요...."

"...????.."
"저건 자유와 평화와 정의를 상징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희망의 메세지 일 뿐이요.."

"김동무...... 동무...지금???...."
"대한민국의 민심을 확실하게 알고 있으란 얘깁니다...."

"동무... 입조심 하시오..."
"후훗....림중위...당신이나 조심하는게 좋을꺼요"

[림만수]중위에게 알수없는 미소를 지어보냈다.
계속되는 [림만수]중위의 의심어린 눈빛을 애써 외면하고 뒤로 벌러덩 팔배게를 한다.

지난번 저격소총을 [김성민]부부장에게 겨눈 일 이후로.. 가끔 서로
이렇게 분위기가 좋지가 않다.
일주일전의 그 날이후로 나는 [림만수]를 지목했다.
나의 역할대행 희생양으로.............

"이 씨밸놈아... 너도 이제 살날이 이틀이다....."


회담장 건물의 임시숙소에 장비를 풀고 잠깐 복도로 나왔다.
복도 휴게실에서 [림만수]중위와 UN군들 장교2명,북한쪽 보위부의 장교 한명이
상황판을 들고 통역을 해가며 무언가에 한창이다.
아마 각자 맡은 외곽 [섹터]에 대한 설명일 것이다.
[그곳]이 바로 저격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간만에 보는 자판기 커피를 하나 뽑아서 돌아서는데 계단 입구에서
검은색 대테러복을 입은 젊은 병사하나와 눈이 마주쳤다.
왼쪽팔에 선명한 태극기.......
그 태극기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그 병사는 나의 대테러복 복장의 인공기를 보고 긴장한 눈빛으로
나를 한번 쳐다보고 가던 길을 가버린다.

나는 그자리에서 그렇게.. 얼어있었다.

D-DAY - 1

[림만수]중위와 정찰대 병력과 함께 장비를 챙겨들고 회담장 바깥으로 나왔다.
우리의 외곽 경비구역으로 지금 이동중이다.
어느정도 언덕길을 오른다.
풀숲이 한창인 곳에 다다른다.
뒤를 돌아 보니 바다를 배경으로 한 회담장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수용소 뒷산 훈련장에서 본 모형탑과 상당히 비슷한 전경이다.
"거의 다 왔구나..."

[림만수]중위가 멈춘다.
나머지 병력들이 사전에 약속이 되었는지 [림만수]중위의 지시도 없는데..
각자 흩어져 사주경계를 한다.
[림만수]중위가 죽은 나뭇가지 하나를 잡아 흔들자
그 나무 아래의 맨홀뚜껑정도 크기의 풀숲이 올라오고 사람머리 하나가 빼꼼 보인다.
그 사람머리는 이곳에 미리와 있었던 북한군이었다.

"김동무... 날래 들어가기오...."

그야말로 귀신같은 비트이다.
비트로 들어가자 안에는 작은 방 정도 크기의 공간이 있다.
마치 오래전에 만들어 놓은 반공호 같다.

햇빛이 스며드는 벽쪽으로 걸어갔다. 새둥지같은 나뭇가지 은폐물 틈의 바깥으로
회담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구나..."
완벽한 저격포인트다.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 놓은 곳인건 분명하다.

"김동지... 인사 하시오... 우리 박동무래.. 일주일 전부터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오..."
"반갑소....김동무..."
"반갑습니다..."

박동무라는 북한놈은 한국군 군복을 입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빨간명찰이 눈에 들어온다.
[김희준]
노랑색 해병공수마크
검은색 박쥐..해병기습특공마크..
만든게 아니라.. 내가 입었던 군복... 그 옷이다..
.........

"자자.. 서둘러 갈아입으시오..."

"앞으로 김동무가 이곳에서 상주하고 내일 혁명과업을 수립하도록 하고..
박동무는 김동무의 외곽지역 경계역할 을 수행하면 되는 것이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놈들의 시나리오가 점점 더 확실해져 간다는게
느껴진다.
나는 저격과 동시에 이놈들에게 포로로 잡혀주거나 사살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군 군복을 입은 채로....

"역시...빨갱이들은 확실하구나...."

오랫만에 보는 내 군복이 왠지 반갑기 보다는
내 마지막 수의가 될꺼라는 기분이 든다...
찝찝하게 속옷까지 갈아 입는다.
자세히 보니..속옷도.. 너덜너덜한 내 속옷이다.
양말과 워카까지 갈아 입었다.

나는 오래전..리명숙에게 유인당한 후 포로가 되었던 그날의 그 복장을 다시 갖춘 셈이
되었다.
왠지 이상황에서 웃음이 나온다.
갑자기 흰색 면팬티만 입고 처참하고 우스꽝스럽게 죽어있었던 관측하사 [박반장]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하하하....."

"하하...아니.. 김동지.. 뭐가 그리 웃깁네까???"
"그냥요... 오랜만에 내 군복을 입으니.. 그렇네요...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림만수]중위와 박동무가 함께 웃는다.

구석탱이에 눈에 익은 병기가방이 들어온다.
"오호... 여기 있었군..."

굵직한 PSG-1 이 들었다.
총구를 거치시켰다.
[스코프]를 본다.

유리창 너머로 회담테이블이 보인다.
옆에서 [림만수]중위가 망원경을 꺼내든다.

"저 유리는 저번에 설명드린대로...두칸만 방탄유리가 아니요..."
"대단합니다.."

"뭐요??"
"그쪽 공화국의 혁명의지가요...."

"하하...이 비트도 저 건물이 신축된다는 정보가 있을때 그 때 미리 만들어
놓은거요..."
"그래요??? 오호...."

"김동무.... 내일이면 동무는 민족의 영웅이 될것입네다..."
"..내 실력 믿으셔도 될껍니다....."

"참... 림중위님..."
"말하기요..."

"저 유리면의 각도가 훈련장에서의 그 각도가 아니네요??"
"약간 오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는거 아니요???"

총기를 내려놓고.. [림만수]중위를 심각하게 바라보았다.
"그건 림중위님이 몰라서 하는 얘기에요.. 저 유리면 각도가 훈련장과
얼마나 틀어졌는지... 알아야 합니다... 탄두가 꺾입니다.."
"메요????"

"중요합니다.. 림중위님..."

림중위가 나가고 비트벽에 등을 기댄채 심각하게 앉아 있었다.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분명 유리면에 의해 탄도가 꺾인다.
이거리와 이 각도에서는..

나의 저격 목표물... 두곳에 정확히...... 명중시켜야 한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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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03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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