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대리..니임.......허억........"
떨리는 [진희]의 입술에 나의 입을 포개었다.
따뜻한 [진희]의 체온이 나의 몸뚱아리 전체로 퍼져들어온다.
뻣뻣한 육봉이 [진희]씨의 그곳을 헤집는다.
미끈한 그곳에 쑤욱 빨려들어갔다.
"아윽!!!......으......"
도대체 이 짜릿함은 무엇인가??
두번이나 모텔에서 삽입직전에 못했던 걸...
이제서야 이루어 내었다.
감동이 배가 된거 같아 미칠 지경이다.
우리는 모텔에 다짜고짜 들어와 옷을 벗고 씻기는 커녕
애무도 없이 급한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퍽..퍽..퍽..퍽..퍽...]
"하아...하아...하아..."
[진희]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커진다.
꽉 조여주는 [진희]의 몸속에서 나의 육봉이 주체할 수 없는 미친 피스톤이 되어 버렸다.
"진희씨......이........으....윽....."
[퍽..퍽..퍽..퍽..퍽...]
"하아...하아...나 미칠것 같아여!!!..."
[진희]는 눈깔이 뒤집혀진 채 좋아 어쩔줄 몰라한다.
나도 지금 좋아 죽는 중이다.
"안에다... 괜찮아???"
"안에다..안에다.. 듬뿍...!! 넣어줘여!!!"
"흐읍!!!!"
"어억!!!!!!!!!!!!!!!"
나의 육봉이 [진희]의 몸속에 깊이 박혀 엄청난 정액을 쏟아 내고 있다.
그리고는 껄떡거리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진희]의 조여움이 느껴진다.
약해진다.
눈을 지그시 감고 기뻐 어쩔줄 몰라하는 [진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진희씨.. 빨리 씻고 서두르자.. 서울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 있잖아.."
"대리님.. 제발 빼지마요... 이렇게.. 딱..1분간..만이요..제발..."
벌겋게 달아오른 발그레한 두볼..
지그시 감긴 두눈과 아직도 신음소리의 여운이 남은 도톰한 입술..
재미있다.
바쁜 일상에 이런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언제 울려댈지 모를 전화소리에 바쁜 일정에 운좋게 짬을 내어
둘만의 공간안에 은밀하게 서로의 몸을 빌어 끓어오르는 욕구를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진희]와 함께 서울역에서 이제막 KTX를 타고온 [최교수]를 태우고
본사로 이동중이다.
길거리를 가득매운 집회행렬 외에는 이렇다할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느다.
시청앞은 오늘도 연일 집회가 한창이다.
[한일 해저터널 제2의 식민지 초래.. 결사반대..]
[통일한국의 대륙간 물류기지를 노리는 일본에 속지마라]
[대통령은 일본의 개인가??]
[무능한 현정권은 물러가라]
길게 늘어선 전경버스 반대편에는 또 다른 목소리의 단체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한일해저터널 적극추진하라]
[지금은 2010년이다 과거의 망령을 잊고 미래로 달려가자]
[연간100조의 경제파급효과.. 경제발전으로 선진국 되자]
[해저터널 반대하는 빨갱이는 자폭하라]
전화를 건다.
"네 부장님 이동중입니다."
"그래.. 나도 그리 가는중이야.. 이따 보자구.."
"오늘은 좀 일찍 끝나겠죠??"
"무슨소리야.. 내일아침 교대근무 있기전까지..거기좀 가 있어.."
"아니.. 다른곳도 아니고.. 본사안인데.. 무슨 경호에요??"
"본사라고 무조건 믿을 수 없어.. 이 문제는 우리 분소 담담이야..부국장님 지시인데
어쩔수 없는거 알잖아..."
전화를 끊었다.
"허허... 김대리님.. 괜히 저때문에.. 오늘 퇴근 못하시는가 봅니다.."
"일인데요..뭐.. 어차피 나라를 위해 하는건데.. 그정도야 어렵지 않죠.."
"문서의 작성시기와 고증문제.. 그리 어려운일 아니니다.
학자들만 제대로 머릴 맞댄다면 오늘중에 답이 나올껍니다..."
"그래요.. 최교수님..오늘 힘들더라도 잘 좀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이윽고 본사에 다다른다.
[정보는 국력이다]
차에서 내려 최교수와 함께 본사 내부로 들어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여럿 보인다.
"여어.. 이게 누구야?? 혼자만 잘나가는 김희준이??"
"어디서 새카만 녀석이 반말이야?? 대리님 안붙혀????"
"이거 왜이래?? 동기지간에.. 한번동기는 영원한 동기인거 몰라??"
"동기 좋아하네... 난 너같은 놈이랑 동기였던적 기억없다..."
"여어.. 민정씨?? 어째 요즘 몸매 관리하나봐??? 남자 생겼냐??"
"호호.. 김대리님이 분소 가시고나서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그런거 같은데요??"
이윽고 우리 분소 직원들이 각자가 맡은 교수와 학자를 데리고 연구실로 들어왔다.
본사 2과 차장과 부국장님이 들어왔다.
"자.. 시간이 없는 관계로 본인의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여기에 모이신 분들.. 다들 소식을 들어서 아시겠지만 오늘 한일 실무회담이
끝났고..내일모레 마지막 절충회담만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과 늦어도 내일까지.. 일본에서 입수된 이 문서의 진위여부를 꼭 가려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비상상황입니다. 시간이 없다는걸 꼭 염두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탁하겠습니다."
부국장의 간략한 당부와 함께 이 문건에 대한 사본과 원본을 둘러싸고
학자들과 교수들의 검토가 시작되었다.
-이문서의 작성시기
-이문서의 작성자인 조선총독의 필체, 직함의 진위여부
일단 이 두가지만 사실로 검증된다면 이 엄청난 내용을 앞세워 [한일해저터널] 실무회담
을 막을 수 있다.
그날 자정..
생각했던것보다 빨리 검증이 마무리되었다.
검증완료 소식에 각 본과와 분소의 부장들,각 분과 차장들,부국장..
이윽고 국장까지 달려왔다.
[최교수]가 입을 열었다.
"이문서는 1945년 5월.. 패전이 짙은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조선총독부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아베 노부유키(阿部信行)가 천황에게 보낸 밀서가 맞다는게
필적검시결과 와 직함의 원본 대조를 통해 이곳에 모인 여러 학자님과 교수님들의
만장일치의 결론으로 도출 되었습니다."
"흐음........"
"아울러.. 이 문서의 내용으로 짐작컨데.. 한일해저터널은 저들이 대한민국을
영원히 경제적인 속국으로 만들고 향후 대륙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그 계략의
일환이라는게 좀더 명백해 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장이 부국장에게 입을 연다.
"내가 지금 원장님 뵙고 청와대로 각하께 보고하러 갈테니..서둘러 마무리 짓게.."
잔뜩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국장이 급하게 나가버렸다.
"자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주무시고 내일 각자 안전하게 다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새벽한시..
상황실앞 복도에서 [곽부장]을 만났다.
"부장님..!!"
"어.. 김대리.. 수고 많았네.."
"어떻게 될꺼 같습니까??"
"지금 국장급들이 원장님께 최종보고하고 큰집으로 갈꺼 같아.."
"만일 한일실무회담이 무산되면 어떻게 되나요??"
"글쎄.. 우리야 뭐 솔직히 잃을게 없는데.. 일본이 문제겠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하겠지.."
"큰집 어른이 회담을 무산 시킬까요??"
"문건이 사실인 이마당에 무산시키지 않을 수 없을거야.. 자.. 김대리도 어디서 좀 쉬고
내일 최교수 다시 서울역까지 수고 좀 해줘.. 난 지금 빨리 움직일데가 있어서 말이야.."
종이커피를 하나 들고 뒷뜰로 나와 담배를 입에 물었다.
[진희]가 내 옆에 앉는다.
"진희씨?? 분소 안들어갔어?"
"아무도 없는데 가면 뭐해요?"
"왜?? 창식이 그리로 갔을꺼 아냐??"
"창식이 그자식은 꼬셔도 안넘어오는데요???"
"하하.. 그러면 나는 넘어갔던거야??"
"흐음... 아까 낮에는 좋았어요.. 가끔 그렇게 서로 풀자구요.."
"참.. 진희씨는 이해를 못하겠어?? 여잔데 말이야.. 너무 솔직한거 아냐??"
"사람 우습게 보진 마세요..아무한테나 솔직한건 아니니까요.."
왠지 당차면서도 눈에 힘이들어간 이 여자..
새삼 같은 이런일을 하면서 이렇게 매력을 느끼는 여자는 처음이다.
언제부터인가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여자의 수를 많이 늘렸다.
작년도는 50%가 여자로 채용되었다.
분소로 발령받지 못하고 본사에서 허드랫일 하는 나이 풋풋한 영계들이 많긴하다.
계중에는 진짜 빼어난 연예인 못지 않게 생긴 여직원들도 간혹 보인다.
하지만 [진희]만큼 알수 없는 매력을 풍기는 여자는 드물었다.
"참.. 진희씨 그전에 대외쪽으로 일본에도 좀 있었다고 했지??"
"네.. 2년정도.."
"지금 하림원 발칵 뒤집어진거.. 이거 어떻게 될꺼같애??"
"그 문서의 내용이 진짜이고 회담을 틀어버리면.. 일본의 계략에는 치명적이겠죠.."
"그럼 일본놈들이 가만히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전쟁이라도 할 근성이 있는 놈들이긴 하죠.."
"뭐?? 전쟁??? 하하... 그게 가능해?? 일본놈들이??"
"호호.. 김대리님은.. 그럼 일본이 100년전에는 왜 강제로 우리나라를 합병시켰죠??"
"그거야.. 뭐 우리나라가 그당시 워낙에 힘도 없고...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안
하고.."
"지금이 그 때와 뭐가 틀린거죠??"
"많이 틀린거지.. 우리나라의 국력이 있는데.. 어서 군대도 없는 놈들이 전쟁이야??
전쟁은..."
"일본이 헌법만 수정하면 한달이내 3-400만 대군 집결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해 공군력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한 건 다아는 사실이잖아요.. 만약 전쟁이
난다면 우리나라는 해상이 봉쇄당하겠죠."
"해상봉쇄라...하하...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여간 힘들어지는게 아니겠군.."
"지금의 해군 공군력으로는 일본을 막을 순 없다고 봐야죠.."
"미국이 가만히 있나??"
"미국은 미국일 뿐이에요.. 어떠한 논리를 내세워서라도 돈되는 곳의 손만 들어주는 거죠."
"에이...설마 미국이 일본편을 들어주기라도 할까??"
"이미 미국은 동북아에서 중국견제를 위한 파트너로 오래전에 일본을 지목했고
미국의 암묵하에 일본은 급속도로 국방력을 키웠죠.. 미국만 무조건 믿을 수는 없는거죠.."
"그렇군.."
다음날이다.
[최교수]를 태우고 서울역으로 이동중이다.
[진희]의 차안에서 라디오가 나온다.
"네.. 긴급속보를 알려드립니다.
한일 해저터널의 실무회담이 전격적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일본 소식통이
일본언론을 통해 전해왔습니다.
아직 청와대에서는 이렇다할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일본언론에 의하면 한국측의
일방적인 거절통보이었으며 거절사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어떠한 입장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하.. 일이 제대로 되려나 봅니다..최교수님.."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일본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요.."
"참.. 최교수님 뭣좀 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네.. 말씀하시지요.."
"혹시.. 명성황후 있지 않습니까??"
"네.. 비운의 국모 아닙니까..."
"명성황후가 시해되면서.. 시간을 당했다는 얘기가....."
"흐음...."
"저도 질문드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침통한 일입니다만.. 김대리님이 아시는 그대로가 맞습니다.."
"그랬군뇨..."
"절대 있을 수 없는 치욕적이고 능욕적인 일입니다.. 삼전도의 굴욕보다 어쩌면
더한 처참한 능욕일 수 있어요.."
"......."
"하지만 참 우스운 일입니다.. 이런 일을 당해도 당최 이나라는 무조건 잘못을 덮어만
주려고 하고 있죠..일본편이 많은가 봅니다.. 이나라는....흐흠....."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꾸었던 꿈들이 모두 사실이었다니...
그날 저녁... [진희]의 말대로 동해상에서 엄청난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우리 하림원 사람들은 퇴근도 못한채 비상시국 소식에 분소 상황실로 긴급 소집되고 있었다.
"대리..니임.......허억........"
떨리는 [진희]의 입술에 나의 입을 포개었다.
따뜻한 [진희]의 체온이 나의 몸뚱아리 전체로 퍼져들어온다.
뻣뻣한 육봉이 [진희]씨의 그곳을 헤집는다.
미끈한 그곳에 쑤욱 빨려들어갔다.
"아윽!!!......으......"
도대체 이 짜릿함은 무엇인가??
두번이나 모텔에서 삽입직전에 못했던 걸...
이제서야 이루어 내었다.
감동이 배가 된거 같아 미칠 지경이다.
우리는 모텔에 다짜고짜 들어와 옷을 벗고 씻기는 커녕
애무도 없이 급한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퍽..퍽..퍽..퍽..퍽...]
"하아...하아...하아..."
[진희]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커진다.
꽉 조여주는 [진희]의 몸속에서 나의 육봉이 주체할 수 없는 미친 피스톤이 되어 버렸다.
"진희씨......이........으....윽....."
[퍽..퍽..퍽..퍽..퍽...]
"하아...하아...나 미칠것 같아여!!!..."
[진희]는 눈깔이 뒤집혀진 채 좋아 어쩔줄 몰라한다.
나도 지금 좋아 죽는 중이다.
"안에다... 괜찮아???"
"안에다..안에다.. 듬뿍...!! 넣어줘여!!!"
"흐읍!!!!"
"어억!!!!!!!!!!!!!!!"
나의 육봉이 [진희]의 몸속에 깊이 박혀 엄청난 정액을 쏟아 내고 있다.
그리고는 껄떡거리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진희]의 조여움이 느껴진다.
약해진다.
눈을 지그시 감고 기뻐 어쩔줄 몰라하는 [진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진희씨.. 빨리 씻고 서두르자.. 서울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 있잖아.."
"대리님.. 제발 빼지마요... 이렇게.. 딱..1분간..만이요..제발..."
벌겋게 달아오른 발그레한 두볼..
지그시 감긴 두눈과 아직도 신음소리의 여운이 남은 도톰한 입술..
재미있다.
바쁜 일상에 이런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언제 울려댈지 모를 전화소리에 바쁜 일정에 운좋게 짬을 내어
둘만의 공간안에 은밀하게 서로의 몸을 빌어 끓어오르는 욕구를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진희]와 함께 서울역에서 이제막 KTX를 타고온 [최교수]를 태우고
본사로 이동중이다.
길거리를 가득매운 집회행렬 외에는 이렇다할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느다.
시청앞은 오늘도 연일 집회가 한창이다.
[한일 해저터널 제2의 식민지 초래.. 결사반대..]
[통일한국의 대륙간 물류기지를 노리는 일본에 속지마라]
[대통령은 일본의 개인가??]
[무능한 현정권은 물러가라]
길게 늘어선 전경버스 반대편에는 또 다른 목소리의 단체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한일해저터널 적극추진하라]
[지금은 2010년이다 과거의 망령을 잊고 미래로 달려가자]
[연간100조의 경제파급효과.. 경제발전으로 선진국 되자]
[해저터널 반대하는 빨갱이는 자폭하라]
전화를 건다.
"네 부장님 이동중입니다."
"그래.. 나도 그리 가는중이야.. 이따 보자구.."
"오늘은 좀 일찍 끝나겠죠??"
"무슨소리야.. 내일아침 교대근무 있기전까지..거기좀 가 있어.."
"아니.. 다른곳도 아니고.. 본사안인데.. 무슨 경호에요??"
"본사라고 무조건 믿을 수 없어.. 이 문제는 우리 분소 담담이야..부국장님 지시인데
어쩔수 없는거 알잖아..."
전화를 끊었다.
"허허... 김대리님.. 괜히 저때문에.. 오늘 퇴근 못하시는가 봅니다.."
"일인데요..뭐.. 어차피 나라를 위해 하는건데.. 그정도야 어렵지 않죠.."
"문서의 작성시기와 고증문제.. 그리 어려운일 아니니다.
학자들만 제대로 머릴 맞댄다면 오늘중에 답이 나올껍니다..."
"그래요.. 최교수님..오늘 힘들더라도 잘 좀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이윽고 본사에 다다른다.
[정보는 국력이다]
차에서 내려 최교수와 함께 본사 내부로 들어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여럿 보인다.
"여어.. 이게 누구야?? 혼자만 잘나가는 김희준이??"
"어디서 새카만 녀석이 반말이야?? 대리님 안붙혀????"
"이거 왜이래?? 동기지간에.. 한번동기는 영원한 동기인거 몰라??"
"동기 좋아하네... 난 너같은 놈이랑 동기였던적 기억없다..."
"여어.. 민정씨?? 어째 요즘 몸매 관리하나봐??? 남자 생겼냐??"
"호호.. 김대리님이 분소 가시고나서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그런거 같은데요??"
이윽고 우리 분소 직원들이 각자가 맡은 교수와 학자를 데리고 연구실로 들어왔다.
본사 2과 차장과 부국장님이 들어왔다.
"자.. 시간이 없는 관계로 본인의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여기에 모이신 분들.. 다들 소식을 들어서 아시겠지만 오늘 한일 실무회담이
끝났고..내일모레 마지막 절충회담만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과 늦어도 내일까지.. 일본에서 입수된 이 문서의 진위여부를 꼭 가려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비상상황입니다. 시간이 없다는걸 꼭 염두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탁하겠습니다."
부국장의 간략한 당부와 함께 이 문건에 대한 사본과 원본을 둘러싸고
학자들과 교수들의 검토가 시작되었다.
-이문서의 작성시기
-이문서의 작성자인 조선총독의 필체, 직함의 진위여부
일단 이 두가지만 사실로 검증된다면 이 엄청난 내용을 앞세워 [한일해저터널] 실무회담
을 막을 수 있다.
그날 자정..
생각했던것보다 빨리 검증이 마무리되었다.
검증완료 소식에 각 본과와 분소의 부장들,각 분과 차장들,부국장..
이윽고 국장까지 달려왔다.
[최교수]가 입을 열었다.
"이문서는 1945년 5월.. 패전이 짙은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조선총독부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아베 노부유키(阿部信行)가 천황에게 보낸 밀서가 맞다는게
필적검시결과 와 직함의 원본 대조를 통해 이곳에 모인 여러 학자님과 교수님들의
만장일치의 결론으로 도출 되었습니다."
"흐음........"
"아울러.. 이 문서의 내용으로 짐작컨데.. 한일해저터널은 저들이 대한민국을
영원히 경제적인 속국으로 만들고 향후 대륙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그 계략의
일환이라는게 좀더 명백해 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장이 부국장에게 입을 연다.
"내가 지금 원장님 뵙고 청와대로 각하께 보고하러 갈테니..서둘러 마무리 짓게.."
잔뜩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국장이 급하게 나가버렸다.
"자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주무시고 내일 각자 안전하게 다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새벽한시..
상황실앞 복도에서 [곽부장]을 만났다.
"부장님..!!"
"어.. 김대리.. 수고 많았네.."
"어떻게 될꺼 같습니까??"
"지금 국장급들이 원장님께 최종보고하고 큰집으로 갈꺼 같아.."
"만일 한일실무회담이 무산되면 어떻게 되나요??"
"글쎄.. 우리야 뭐 솔직히 잃을게 없는데.. 일본이 문제겠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하겠지.."
"큰집 어른이 회담을 무산 시킬까요??"
"문건이 사실인 이마당에 무산시키지 않을 수 없을거야.. 자.. 김대리도 어디서 좀 쉬고
내일 최교수 다시 서울역까지 수고 좀 해줘.. 난 지금 빨리 움직일데가 있어서 말이야.."
종이커피를 하나 들고 뒷뜰로 나와 담배를 입에 물었다.
[진희]가 내 옆에 앉는다.
"진희씨?? 분소 안들어갔어?"
"아무도 없는데 가면 뭐해요?"
"왜?? 창식이 그리로 갔을꺼 아냐??"
"창식이 그자식은 꼬셔도 안넘어오는데요???"
"하하.. 그러면 나는 넘어갔던거야??"
"흐음... 아까 낮에는 좋았어요.. 가끔 그렇게 서로 풀자구요.."
"참.. 진희씨는 이해를 못하겠어?? 여잔데 말이야.. 너무 솔직한거 아냐??"
"사람 우습게 보진 마세요..아무한테나 솔직한건 아니니까요.."
왠지 당차면서도 눈에 힘이들어간 이 여자..
새삼 같은 이런일을 하면서 이렇게 매력을 느끼는 여자는 처음이다.
언제부터인가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여자의 수를 많이 늘렸다.
작년도는 50%가 여자로 채용되었다.
분소로 발령받지 못하고 본사에서 허드랫일 하는 나이 풋풋한 영계들이 많긴하다.
계중에는 진짜 빼어난 연예인 못지 않게 생긴 여직원들도 간혹 보인다.
하지만 [진희]만큼 알수 없는 매력을 풍기는 여자는 드물었다.
"참.. 진희씨 그전에 대외쪽으로 일본에도 좀 있었다고 했지??"
"네.. 2년정도.."
"지금 하림원 발칵 뒤집어진거.. 이거 어떻게 될꺼같애??"
"그 문서의 내용이 진짜이고 회담을 틀어버리면.. 일본의 계략에는 치명적이겠죠.."
"그럼 일본놈들이 가만히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전쟁이라도 할 근성이 있는 놈들이긴 하죠.."
"뭐?? 전쟁??? 하하... 그게 가능해?? 일본놈들이??"
"호호.. 김대리님은.. 그럼 일본이 100년전에는 왜 강제로 우리나라를 합병시켰죠??"
"그거야.. 뭐 우리나라가 그당시 워낙에 힘도 없고...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안
하고.."
"지금이 그 때와 뭐가 틀린거죠??"
"많이 틀린거지.. 우리나라의 국력이 있는데.. 어서 군대도 없는 놈들이 전쟁이야??
전쟁은..."
"일본이 헌법만 수정하면 한달이내 3-400만 대군 집결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해 공군력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한 건 다아는 사실이잖아요.. 만약 전쟁이
난다면 우리나라는 해상이 봉쇄당하겠죠."
"해상봉쇄라...하하...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여간 힘들어지는게 아니겠군.."
"지금의 해군 공군력으로는 일본을 막을 순 없다고 봐야죠.."
"미국이 가만히 있나??"
"미국은 미국일 뿐이에요.. 어떠한 논리를 내세워서라도 돈되는 곳의 손만 들어주는 거죠."
"에이...설마 미국이 일본편을 들어주기라도 할까??"
"이미 미국은 동북아에서 중국견제를 위한 파트너로 오래전에 일본을 지목했고
미국의 암묵하에 일본은 급속도로 국방력을 키웠죠.. 미국만 무조건 믿을 수는 없는거죠.."
"그렇군.."
다음날이다.
[최교수]를 태우고 서울역으로 이동중이다.
[진희]의 차안에서 라디오가 나온다.
"네.. 긴급속보를 알려드립니다.
한일 해저터널의 실무회담이 전격적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일본 소식통이
일본언론을 통해 전해왔습니다.
아직 청와대에서는 이렇다할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일본언론에 의하면 한국측의
일방적인 거절통보이었으며 거절사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어떠한 입장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하.. 일이 제대로 되려나 봅니다..최교수님.."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일본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요.."
"참.. 최교수님 뭣좀 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네.. 말씀하시지요.."
"혹시.. 명성황후 있지 않습니까??"
"네.. 비운의 국모 아닙니까..."
"명성황후가 시해되면서.. 시간을 당했다는 얘기가....."
"흐음...."
"저도 질문드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침통한 일입니다만.. 김대리님이 아시는 그대로가 맞습니다.."
"그랬군뇨..."
"절대 있을 수 없는 치욕적이고 능욕적인 일입니다.. 삼전도의 굴욕보다 어쩌면
더한 처참한 능욕일 수 있어요.."
"......."
"하지만 참 우스운 일입니다.. 이런 일을 당해도 당최 이나라는 무조건 잘못을 덮어만
주려고 하고 있죠..일본편이 많은가 봅니다.. 이나라는....흐흠....."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꾸었던 꿈들이 모두 사실이었다니...
그날 저녁... [진희]의 말대로 동해상에서 엄청난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우리 하림원 사람들은 퇴근도 못한채 비상시국 소식에 분소 상황실로 긴급 소집되고 있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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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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