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서울 영등포의 허름한 건물 2층
주식회사[하림원]
30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
10여명의 직원들..
한달전 본사에서 발령받은 "미스리"로 불리는 [이진희]씨와 [곽부장]외에는
다들 외근중인가 보다.
"다녀왔습니다..."
"그래.. 출장간거는 잘 됐어??"
"여습니다.."
[곽부장]과 사무실 한켠의 쇼파에 앉았다.
"어이.. 미쓰리!! 여기 커피두잔??"
"치이.. 내가 무슨 커피타러 여기있는줄 아세요??"
[진희]는 [곽부장]의 짓궂은 부탁에 잔뜩 인상을 쓰며 커피를 탄다.
[곽부장]이 문서를 조심스레 펼쳐본다.
이윽고 번역본을 읽어내린다.
"흐음....."
"부장님..아무래도..본사에 가져가 봐야겠지요??"
"이거...최교수 자료.. 심각한데..?? 하하.. 믿겨지지 않는구만.."
"중요한게.. 진행형이더군뇨.. 뒷장 보세요..."
"흐음..남북전쟁으로 분단 된후..아니.. 이놈들은 무슨 타임머신 탄것도 아니고..
60년전에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다 아는거야????"
"그 다음을 읽어보세요.. 더 죽여요.."
"흐음..두번째 남북전쟁이후에는 북한은 중국이... 남한은 일본이...각각 통치하여..
하하....이거 무슨 소설도 아니고.... 말이야.."
"어쩌면 지금의 이런 상황도 60년전 만들어진.. 일본의 계획된 진행형 아닌가요??
한반도의 모든 정세가 말입니다.."
"하여간 자네나 내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야.. 내가 지금 본사로 가서는 차장님 좀
만나야 겠어.."
"네..."
"어이.. 미쓰리?? 본사갈껀데 같이 갈래??"
"싫어욧!!"
"저거 앙칼진것좀 봐.. 귀여워 죽겠다니까?? 하하하..."
"하하...."
[곽부장]이 회사를 나선다.
[진희]의 모니터 뒤에 선다.
"진희씨 뭐하는거야??"
"리스트 좀 정리해요.."
"나 보면 안되는거야??"
"새삼스럽긴.."
"내이름은 없어??"
"김대리님이 여기에 왜 들어가요??"
"진희씨 마음속 리스트에...."
"호호... 장난치지 마요.. 나 바빠요.."
"이따가 같은조로 외근있잖아.. 저녁때 외근후에 같이 한잔 할까??"
"흐음... 글쎄요..."
"저번에 좋았잖아...."
"치이.. 김빠지게 해놓고선.. 먼저 가버린 주제에???.."
"그럼 어떻게해?? 우리 일이 그런걸...."
"싫어요..."
"진희씨...오늘 회포좀 풀자..응??.."
"나 외근 끝나고.. 일 있어요.."
주식회사 하림원..
우리는 그야말로 국가와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받쳐 죽을때까지
일하는 본사의 분소 직원들이다.
부장자리 옆 내자리를 지나 사무실의 내실로 들어선다.
가끔 비상 상황실로도 사용되고 회의실로도 쓰고 나의 업무실로도 사용된다.
구석탱이 한켠 빈 책상의 컴퓨터 앞에 앉았다.
큼지막한 대한민국 지도와 모니터들.. 긴 회의용 탁자..
유일하게 일반 통신망이 되는 컴퓨터...
대신 이곳의 네트워크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곳은 거의 내가 전세내다 시피 한다.
컴퓨터 본체의 전원버튼을 누르고 담배에 불을 땡긴다.
인터넷에 접속을 한다.
[조선총독부...]---> 검색
[1910년 국권피탈로부터 1945년 8·15광복까지 35년간 한반도에 대한
식민통치 및 수탈기관...]
"흐음......."
"에라...모르겠다... 야근 때 까지 시간이나 죽이자..."
주소창에 주소를 입력한다.
[www.2sora.org]
"머야???? 이거 또 막혔네???"
[www.2sora.info]
"앗싸... "
"요호!!!! 어디 까페 쭘마들 사진 떳나 좀 볼까나??"
[또각..또각...]
"김대리님.. 또 야동 보죠??"
"아냐!!! 무슨 야동은??? 자료좀 찾고 있었지??"
"어디 봐봐여...호호.. 손으로 가리면 누가 모르나??"
"그래.. 봤다... 자.. 실컷봐라...."
"어머!!!"
[진희]가 모니터 안에 벌겋게 벌린 조갯살을 보고 흠칫 놀랜다.
"진짜.. 일안하고.. 부장님 오면 다 일어받칠줄 아세요??? .."
"그래.. 맘대로 해라...일러라..일러라...일본녀언...."
"이씨이..."
[퍽!!!!]
"하하...뭐가???"
"방금 뭐라 그랬잖아요???"
"아니.. 그냥 혼잣말로....."
"씨이.. 오늘 데이트 없어요.."
"아이... 왜이래??? 미안해... 내가 죽을 죄를 지었어.."
"흐음.. 대신.. 오늘은 외근 끝나고.. 무슨일이 있더라도.... 알죠??"
"알어..알어... 저번에는 진짜 급한 일때문에 못했잖아.."
"이따뵈요.."
[또각..또각..]
[진희]의 스커트의 엉덩이를 보니.. 미치겠다.
일부러 나의 시선을 느끼는 듯 더 흔들어 대는 것 같다.
[진희]는 빼어난 미모와 몸매가 너무 이쁘다.
어쩌다 회사로 들어와 자신의 청춘을 허비하고 있는지 그저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작은 키에 적당한 젖가슴과 잘록한 허리.. 섹시한 저 엉덩이..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성격도 좋고.. 사명감 또한 남다르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있는 몸매.. 하긴 합기도가 5단에 태권도가 3단.. 검도가4단..
합이 17단이라니...
외근을 가끔 함께 하는데.. 일끝나고 한잔 하다가 보름전 함께 잔적이 있었다.
일주일전 또다시 기회가 있었는데..로맨틱한 분위기의 직전에.. 안타깝게도
급한 회사의 호출로 그만 아쉽게 잠자리를 갖진 못했었다.
밤과 낮이 없이.. 언제나 회사의 일에.. 모든 젊음과 열정을 고스란히 받친 채..
나나 [진희]는 요즘 젊은 이들처럼 사랑이나 연애 따위의 호사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한 세월이 벌써 내가7년차..[진희]가 5년차다..
분명 남들은 못할 짓이다.
우리 직원들처럼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저녁.. 홍대 클럽 [통구스]
바텐 너머로 20대 초반의 젊은 기집년들이 음악에 젖어 흐느적 거린다.
초저녁인데도 벌써부터 취해있다.
슬슬.. 남자놈들이 보인다.
외국놈들이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 중 8명이 한국 기집년... 2명이 외국놈이다.
그야말로 외국놈들이 한국 기집년을 골라 먹는 곳이다.
도대체가 정신머리가 있는건지..없는건지.. 외국놈이라면 환장을 못하는
저 정신나간 이땅의 20대 기집년들....
대부분이 서울쪽에 있는 대학교의 대학생 내지 대학원생들이다.
남자 손님중에 [스티브]라는 놈이 우리의 목표이다.
그놈의 자킷 안감쪽에 단추처럼 생긴 특수 본드가 묻은 초소형 발신기 [kj-15a]를
붙혀야 한다.
거기까지가 회사에서 지시한 나와 [진희]의 임무이다.
우리의 중요 산업체의 기술들을 국내 알선 브로커를 통해 입수받아 중국으로 팔아먹고
있는 위장취업 학원강사 이다.
그놈들의 아지트를 알기위해 나 또한 바텐더로 위장취업중이다.
벌써 이짓도 금요일마다 4번째.. 벌써 한달이 지났다.
지각한 바텐더놈 [더글라스] 가 슬슬 눈치를 보며 들어온다.
이놈은 캐나다 녀석이다.
모자 아래 눈탱이가 심상치 않다.
"하이 더글라스.."
"hi.. jun..
"헤이.. 왔츠롱위쥬??"
"fuck!!! injured yesterday!! shit!!"
"와우...후 힛츄??"
"fucker girl!!..House child who will perish!!! fucker!!!"
"더즈낫 두, 웰 투비 라?뎃..."
"Me to seem how?? Bruises??"
"오우..윌비식...밧 매치웰...하하하..."
"shit!!!"
이 백인놈은 하루에 한년씩 한국기집년을 따먹는다고 한다.
자기때문에 한국년들이 머리끄댕이 잡아당기며 싸움박질하고.. 어떤 년은 자살하려고
약을 먹었다는 둥.. 그런얘기를 아주 자랑스럽게 지껄인다.
난 이곳에서만큼은 재미교포짓꺼리를 해야 한다.
무조건 영어로만 지껄어야 하는 곳..
10시가 지났다.
[엇!! 목표물이닷!!!]
어디서 한잔 꺾다 왔는지 두 볼이 벌거스름한 [스티브]가 흑인 한놈과 들어온다.
클럽안의 기집년들이 흘끔흘끔 [스티브]와 흑인을 바라다본다.
"훗....저 씨발 걸레같은 년들...."
급히 주방으로 가서 전화를 건다.
"음.. 진희씨?? 술좀 한잔 하지??"
"지금요??"
"응..."
"알았어요.."
전화를 하고 나오자 벌써부터 이클럽안의 죽순이 기집년들이 [스티브]주변으로
몰려 허우적 거리고 있다.
이윽고.. 원피스 차림의 [진희]가 클럽안으로 들어온다.
항상 정장차림에 간만에 보는 [진희]의 섹시한 모습에 나가 지금 고무되고 있다.
내옆의 [더글라스]녀석이 [진희]를 보며 군침을 흘린다.
"ohh~ god!!! sweet little sister!!!"
[진희]의 출현에 많은 경쟁자 기집년들이 흘끔흘끔 바라본다.
나이는 10년정도 차이는 나겠지만 얼굴이나 몸매가 [진희]를 따라올 년들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윽고 [스티브]와 그 일행 흑인녀석이 [진희]에게 호감을 보이며 다가선다.
현란한 조명과 시끄러운 락 음악..
[진희]가 나에게 다가와 물을 한잔 달라고 한다.
성공신호이다.
[진희]가 물을 반쯤 들이키고 서둘러 나간다.
[스티브]와 흑인녀석이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는다.
내 옆의 [더글라스]가 [진희]를 ?아 나간다.
나도 슬슬 정리하고 나간다.
임무가 완성된 이상 여기에 더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
계단에서 [더글라스]와 [진희]의 실랑이가 한창이다.
너무나 순식간이었다.
[진희]의 옆차기...!!
[진희]의 힐의 굽이 [더글라스]의 입안에 들어있다.!!
[진희]의 검은 팬티와 허벅지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진희]가 쭉~뻗은 다리를 걷고 서둘러 나가버린다.
힐굽이 입에서 빠지자...[더글라스]가 [퉤]하고 손에다 무언가를 뱉어낸다.
피묻은 앞니 두개다.
나를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눈물이 맺혀있다.
[더글라스]를 밀치고 계단을 오른다.
"hey jun...where are u going??"
대답대신 발차기를 날린다.
"니네 애미나 존나게 따먹어라.. 이 씨발놈아.."
[더글라스]가 계단 아래로 나자빠뒹군다.
바깥으로 나왔다.
[진희]의 차에 시동이 켜져있다.
조수석에 나란히 타자 바로 출발이다.
서둘러 회사에 문자를 날렸다.
"김대리님.. 오늘은 진짜 도망가기 없기에요???"
"알았어.... 빨리 가자고... 나 지금 미치겠어..."
"호호......"
서울 영등포의 허름한 건물 2층
주식회사[하림원]
30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
10여명의 직원들..
한달전 본사에서 발령받은 "미스리"로 불리는 [이진희]씨와 [곽부장]외에는
다들 외근중인가 보다.
"다녀왔습니다..."
"그래.. 출장간거는 잘 됐어??"
"여습니다.."
[곽부장]과 사무실 한켠의 쇼파에 앉았다.
"어이.. 미쓰리!! 여기 커피두잔??"
"치이.. 내가 무슨 커피타러 여기있는줄 아세요??"
[진희]는 [곽부장]의 짓궂은 부탁에 잔뜩 인상을 쓰며 커피를 탄다.
[곽부장]이 문서를 조심스레 펼쳐본다.
이윽고 번역본을 읽어내린다.
"흐음....."
"부장님..아무래도..본사에 가져가 봐야겠지요??"
"이거...최교수 자료.. 심각한데..?? 하하.. 믿겨지지 않는구만.."
"중요한게.. 진행형이더군뇨.. 뒷장 보세요..."
"흐음..남북전쟁으로 분단 된후..아니.. 이놈들은 무슨 타임머신 탄것도 아니고..
60년전에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다 아는거야????"
"그 다음을 읽어보세요.. 더 죽여요.."
"흐음..두번째 남북전쟁이후에는 북한은 중국이... 남한은 일본이...각각 통치하여..
하하....이거 무슨 소설도 아니고.... 말이야.."
"어쩌면 지금의 이런 상황도 60년전 만들어진.. 일본의 계획된 진행형 아닌가요??
한반도의 모든 정세가 말입니다.."
"하여간 자네나 내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야.. 내가 지금 본사로 가서는 차장님 좀
만나야 겠어.."
"네..."
"어이.. 미쓰리?? 본사갈껀데 같이 갈래??"
"싫어욧!!"
"저거 앙칼진것좀 봐.. 귀여워 죽겠다니까?? 하하하..."
"하하...."
[곽부장]이 회사를 나선다.
[진희]의 모니터 뒤에 선다.
"진희씨 뭐하는거야??"
"리스트 좀 정리해요.."
"나 보면 안되는거야??"
"새삼스럽긴.."
"내이름은 없어??"
"김대리님이 여기에 왜 들어가요??"
"진희씨 마음속 리스트에...."
"호호... 장난치지 마요.. 나 바빠요.."
"이따가 같은조로 외근있잖아.. 저녁때 외근후에 같이 한잔 할까??"
"흐음... 글쎄요..."
"저번에 좋았잖아...."
"치이.. 김빠지게 해놓고선.. 먼저 가버린 주제에???.."
"그럼 어떻게해?? 우리 일이 그런걸...."
"싫어요..."
"진희씨...오늘 회포좀 풀자..응??.."
"나 외근 끝나고.. 일 있어요.."
주식회사 하림원..
우리는 그야말로 국가와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받쳐 죽을때까지
일하는 본사의 분소 직원들이다.
부장자리 옆 내자리를 지나 사무실의 내실로 들어선다.
가끔 비상 상황실로도 사용되고 회의실로도 쓰고 나의 업무실로도 사용된다.
구석탱이 한켠 빈 책상의 컴퓨터 앞에 앉았다.
큼지막한 대한민국 지도와 모니터들.. 긴 회의용 탁자..
유일하게 일반 통신망이 되는 컴퓨터...
대신 이곳의 네트워크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곳은 거의 내가 전세내다 시피 한다.
컴퓨터 본체의 전원버튼을 누르고 담배에 불을 땡긴다.
인터넷에 접속을 한다.
[조선총독부...]---> 검색
[1910년 국권피탈로부터 1945년 8·15광복까지 35년간 한반도에 대한
식민통치 및 수탈기관...]
"흐음......."
"에라...모르겠다... 야근 때 까지 시간이나 죽이자..."
주소창에 주소를 입력한다.
[www.2sora.org]
"머야???? 이거 또 막혔네???"
[www.2sora.info]
"앗싸... "
"요호!!!! 어디 까페 쭘마들 사진 떳나 좀 볼까나??"
[또각..또각...]
"김대리님.. 또 야동 보죠??"
"아냐!!! 무슨 야동은??? 자료좀 찾고 있었지??"
"어디 봐봐여...호호.. 손으로 가리면 누가 모르나??"
"그래.. 봤다... 자.. 실컷봐라...."
"어머!!!"
[진희]가 모니터 안에 벌겋게 벌린 조갯살을 보고 흠칫 놀랜다.
"진짜.. 일안하고.. 부장님 오면 다 일어받칠줄 아세요??? .."
"그래.. 맘대로 해라...일러라..일러라...일본녀언...."
"이씨이..."
[퍽!!!!]
"하하...뭐가???"
"방금 뭐라 그랬잖아요???"
"아니.. 그냥 혼잣말로....."
"씨이.. 오늘 데이트 없어요.."
"아이... 왜이래??? 미안해... 내가 죽을 죄를 지었어.."
"흐음.. 대신.. 오늘은 외근 끝나고.. 무슨일이 있더라도.... 알죠??"
"알어..알어... 저번에는 진짜 급한 일때문에 못했잖아.."
"이따뵈요.."
[또각..또각..]
[진희]의 스커트의 엉덩이를 보니.. 미치겠다.
일부러 나의 시선을 느끼는 듯 더 흔들어 대는 것 같다.
[진희]는 빼어난 미모와 몸매가 너무 이쁘다.
어쩌다 회사로 들어와 자신의 청춘을 허비하고 있는지 그저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작은 키에 적당한 젖가슴과 잘록한 허리.. 섹시한 저 엉덩이..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성격도 좋고.. 사명감 또한 남다르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있는 몸매.. 하긴 합기도가 5단에 태권도가 3단.. 검도가4단..
합이 17단이라니...
외근을 가끔 함께 하는데.. 일끝나고 한잔 하다가 보름전 함께 잔적이 있었다.
일주일전 또다시 기회가 있었는데..로맨틱한 분위기의 직전에.. 안타깝게도
급한 회사의 호출로 그만 아쉽게 잠자리를 갖진 못했었다.
밤과 낮이 없이.. 언제나 회사의 일에.. 모든 젊음과 열정을 고스란히 받친 채..
나나 [진희]는 요즘 젊은 이들처럼 사랑이나 연애 따위의 호사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한 세월이 벌써 내가7년차..[진희]가 5년차다..
분명 남들은 못할 짓이다.
우리 직원들처럼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저녁.. 홍대 클럽 [통구스]
바텐 너머로 20대 초반의 젊은 기집년들이 음악에 젖어 흐느적 거린다.
초저녁인데도 벌써부터 취해있다.
슬슬.. 남자놈들이 보인다.
외국놈들이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 중 8명이 한국 기집년... 2명이 외국놈이다.
그야말로 외국놈들이 한국 기집년을 골라 먹는 곳이다.
도대체가 정신머리가 있는건지..없는건지.. 외국놈이라면 환장을 못하는
저 정신나간 이땅의 20대 기집년들....
대부분이 서울쪽에 있는 대학교의 대학생 내지 대학원생들이다.
남자 손님중에 [스티브]라는 놈이 우리의 목표이다.
그놈의 자킷 안감쪽에 단추처럼 생긴 특수 본드가 묻은 초소형 발신기 [kj-15a]를
붙혀야 한다.
거기까지가 회사에서 지시한 나와 [진희]의 임무이다.
우리의 중요 산업체의 기술들을 국내 알선 브로커를 통해 입수받아 중국으로 팔아먹고
있는 위장취업 학원강사 이다.
그놈들의 아지트를 알기위해 나 또한 바텐더로 위장취업중이다.
벌써 이짓도 금요일마다 4번째.. 벌써 한달이 지났다.
지각한 바텐더놈 [더글라스] 가 슬슬 눈치를 보며 들어온다.
이놈은 캐나다 녀석이다.
모자 아래 눈탱이가 심상치 않다.
"하이 더글라스.."
"hi.. jun..
"헤이.. 왔츠롱위쥬??"
"fuck!!! injured yesterday!! shit!!"
"와우...후 힛츄??"
"fucker girl!!..House child who will perish!!! fucker!!!"
"더즈낫 두, 웰 투비 라?뎃..."
"Me to seem how?? Bruises??"
"오우..윌비식...밧 매치웰...하하하..."
"shit!!!"
이 백인놈은 하루에 한년씩 한국기집년을 따먹는다고 한다.
자기때문에 한국년들이 머리끄댕이 잡아당기며 싸움박질하고.. 어떤 년은 자살하려고
약을 먹었다는 둥.. 그런얘기를 아주 자랑스럽게 지껄인다.
난 이곳에서만큼은 재미교포짓꺼리를 해야 한다.
무조건 영어로만 지껄어야 하는 곳..
10시가 지났다.
[엇!! 목표물이닷!!!]
어디서 한잔 꺾다 왔는지 두 볼이 벌거스름한 [스티브]가 흑인 한놈과 들어온다.
클럽안의 기집년들이 흘끔흘끔 [스티브]와 흑인을 바라다본다.
"훗....저 씨발 걸레같은 년들...."
급히 주방으로 가서 전화를 건다.
"음.. 진희씨?? 술좀 한잔 하지??"
"지금요??"
"응..."
"알았어요.."
전화를 하고 나오자 벌써부터 이클럽안의 죽순이 기집년들이 [스티브]주변으로
몰려 허우적 거리고 있다.
이윽고.. 원피스 차림의 [진희]가 클럽안으로 들어온다.
항상 정장차림에 간만에 보는 [진희]의 섹시한 모습에 나가 지금 고무되고 있다.
내옆의 [더글라스]녀석이 [진희]를 보며 군침을 흘린다.
"ohh~ god!!! sweet little sister!!!"
[진희]의 출현에 많은 경쟁자 기집년들이 흘끔흘끔 바라본다.
나이는 10년정도 차이는 나겠지만 얼굴이나 몸매가 [진희]를 따라올 년들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윽고 [스티브]와 그 일행 흑인녀석이 [진희]에게 호감을 보이며 다가선다.
현란한 조명과 시끄러운 락 음악..
[진희]가 나에게 다가와 물을 한잔 달라고 한다.
성공신호이다.
[진희]가 물을 반쯤 들이키고 서둘러 나간다.
[스티브]와 흑인녀석이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는다.
내 옆의 [더글라스]가 [진희]를 ?아 나간다.
나도 슬슬 정리하고 나간다.
임무가 완성된 이상 여기에 더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
계단에서 [더글라스]와 [진희]의 실랑이가 한창이다.
너무나 순식간이었다.
[진희]의 옆차기...!!
[진희]의 힐의 굽이 [더글라스]의 입안에 들어있다.!!
[진희]의 검은 팬티와 허벅지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진희]가 쭉~뻗은 다리를 걷고 서둘러 나가버린다.
힐굽이 입에서 빠지자...[더글라스]가 [퉤]하고 손에다 무언가를 뱉어낸다.
피묻은 앞니 두개다.
나를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눈물이 맺혀있다.
[더글라스]를 밀치고 계단을 오른다.
"hey jun...where are u going??"
대답대신 발차기를 날린다.
"니네 애미나 존나게 따먹어라.. 이 씨발놈아.."
[더글라스]가 계단 아래로 나자빠뒹군다.
바깥으로 나왔다.
[진희]의 차에 시동이 켜져있다.
조수석에 나란히 타자 바로 출발이다.
서둘러 회사에 문자를 날렸다.
"김대리님.. 오늘은 진짜 도망가기 없기에요???"
"알았어.... 빨리 가자고... 나 지금 미치겠어..."
"호호......"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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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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