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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52 705회 0건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동안 일신상의 이유로 소설을 쓰지 못했습니다.
다시한번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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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6장 구출 작전(1)


똑..... 똑..... 똑.....
고요함 속에 물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소리는 공허하게 메아리치며 사방으로 퍼졌다. 주변의 소리는 모두 사라지고 오로지 물방울 소리만 울려 퍼지는 공간... 퀴퀴한 냄새만 아니라면 명상하기에 이곳 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것 같다.

끼이이익... 철컹.

적막한 공간에 갑자기 쇳소리가 들리며 따사로운 햇살이 어두운 공간에 한꺼번에 밀려들어왔다가 이내 다시 사라지고 예의 어둠이 그 공간을 다시 채웠다. 그리고 그 공간에 이제까지 들리지 않았던 새로운 소리가 포함되었다.

“하아... 하아...”

거친 듯한 남자의 숨소리였다. 그 숨소리가 나는 쪽에서 구두 발자국 소리가 공간의 한 지점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 공간에 어둠을 몰아내는 환한 빛이 순식간에 퍼졌다. 환한 불빛에 드디어 공간이 자신이 숨겨왔던 풍경을 고스란히 내놓았다. 여기저기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쓰레기들과 예전에 이곳이 공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서진 기계들, 물건을 쌓기 위해 바닥에 깔았던 파렛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더렵혀진 매트리스와 그 위에 쓰러져있는 한 여자의 나신이 있었다.
사내는 그 매트리스 근처에 놓여 진 철제의자에 걸터앉으며 손에 들고 있던 소주병을 들이켰다.

철커덕...

사내의 다른 손에 쥐어있었던 K-2 소총이 바닥에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내었다. 그 소리에 매트리스 위의 여자가 작지만 분명하게 움직임을 보였다. 그녀의 발목은 등산용 로프로 단단히 매어져 엉덩이 쪽으로 치켜 올라가 있었고 그 끝에는 그녀의 양손이 역시 같은 로프에 묶여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는 SM 포르노에서나 볼 수 있는 재갈이 물려져 그녀의 소리를 묶어두고 있었다.

“크....윽....”

사내가 쓰디쓴 소주를 목구멍으로 힘겹게 넘기는 소리를 내었다.

“자!.. 이제부터 니가 알고 있는걸 털어놔 볼까?”

사내의 손에는 어느새 채찍이 쥐어져 있었다. 이미 그녀는 수차례 그 채찍으로 만들어진 상처가 온몸에 새겨져 있었고 군데군데 살점이 터져 피딱지가 붙어있었다.

“그년이 헨드폰도 바꾸고 살던 집도 이사 가고... 당췌 찾을 수가 있어야지... 근데.. 내 생각에는 말야... 넌 알고 있을 것 같거든...”

사내가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며 낸 철제의자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에 여자는 소스라치듯 놀라며 두려움에 온몸을 떨었다.

촤라락... 촤라락...

그녀의 위에 있던 쇠사슬을 사내가 당기자 그녀의 팔이 스르륵 올라갔다. 사내가 철컥하며 도르래의 잠금장치를 잠갔을 때 그녀는 팔과 발이 뒤로 꺾여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 그런 자세만으로도 그녀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었으나 입에 물려진 재갈 때문에 그녀의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다만 튀어나올 듯 벌어진 동공과 재갈 사이로 떨어지는 침과 함께 눈물과 콧물이 뒤섞여 주르륵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그녀의 고통을 알 수 있었다.

“어이구... 이년이 아주 드런 년이네...”

사내는 군화발로 허공에 매달린 그녀를 톡톡 건들며 조롱 거렸다.

“그러니까.. 빨리 그년 전화번호를 대란 말이야.. 괜히 고집부리지 말고...”

그녀는 멀어져가는 의식을 다시 한 번 세찬 고갯짓으로 불러 드렸다. 그리고 증오와 공포가 어우러진 눈빛으로 사내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을 뿐, 자신의 팔과 다리에서 오는 고통으로 이내 눈빛은 흐려졌다.

“말할 준비가 되면 고개를 끄떡이기만 하면 돼.. 그럼 이런 고통 안당해도 되잖아. 응?”

사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바람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허공을 가르며 그녀의 몸에 또 다시 시뻘건 자국을 남겼다.

쫙...

“으...으..”

그녀는 잠시나마 잊었던 채찍의 아픔이 다시 느껴지자 더욱 고통스러웠다.

“이년이 이거.. 아주 독종이네... 머.. 니들 따위한테도 의리라는 게 있는 거냐? 나 참.. 웃기지도 않네.. 이게 아주 죽을 맛을 봐야 되겠구만.”

사내는 들고 있던 채찍을 내팽개치듯 던져버리고 허리춤에 차고 있던 군용 대검을 뽑아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뒤로 돌아 발목에 묶여 있던 매듭을 끊었다. 그러자 그녀의 팔은 더욱 뒤로 꺾기며 어깨뼈가 빠져 버렸다. 그래도 다리가 바닥에 닿았기 때문에 가까스로 버티고 섰다. 사내는 다시 그녀의 발목에 묶인 매듭을 끊고 양쪽으로 다리를 벌렸다.

“이난 번에 나랑 빠구리 함 뛰자고 했던가? 너 그렇게 잘해? 좋아.. 그럼.. 한번 하자고.. 대신 내 좆이 아니라 이거랑 한번 하는 거야... 응?”

사내는 들고 있던 대검을 그녀의 눈앞에 들이댔다. 그녀의 눈동자는 더욱 크게 벌어지며 온몸이 사시나무 떨 듯이 후둘 거렸다. 대검이 그녀의 눈앞에서 사라지고 젖가슴 근처에서 차가움이 느껴졌다. 그 차가움은 젖가슴을 돌아 점점 밑으로 내려갔고 이내 검은 수풀이 무성한 그녀의 보지 둔덕에서 멈췄다.

“킬킬... 이게 숲속에 막혀버렸네... 그럼 벌초를 해야지.. 킬킬...”

사각 사각...

그녀의 발밑으로 그녀의 보지털이 잘려져 떨어졌다. 날카로운 대검이 지날때마다 그 자리에 있던 무성한 수풀은 매끈하게 잘려졌다. 어느 정도 수풀이 정리되자 대검이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그녀는 그가 하려는 짓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어느새 그녀의 보지에선 뜨끈한 물이 흘러내려 다리를 타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녀는 어쩔 수 없었다. 이미 공포로 인해 그녀의 의식은 자아를 잃어버렸고 본능에 따라야 했다. 그녀는 쉴 새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그러진 얼굴에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채로 그가 보지 못했을까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크크크.... 이년이.. 진작에 말했으면 이렇게 힘들지도 않잖아.. 이제 말할 수 있겠어?”

그녀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사내가 그녀의 입에 채워진 재갈을 느슨하게 풀어주었다.

“....0....1...0...2....3....4....3....3.....1....4...”
“아.. 그래.. 진작에 말해주지...”

사내는 다시 그녀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그녀가 불러준 번호를 눌렀다. 이내 통화 연결음이 들리고 한 여자의 목소리가 그의 휴대폰을 통해 들려왔다.

“여보세요... 박혜원입니다.”

사내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리고 몸을 돌려 매달려 있는 여자를 보며 고맙다는 듯 눈인사를 했다. 순간 그녀의 얼굴이 모든 구멍이 더욱 커지며 멈춰버렸다. 그리고 다시 그녀가 고개를 내려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게 만든 근원지를 보았다. 붉은 선혈이 보였다. 사내가 웃는 얼굴로 그녀의 보지에 대검을 찔러 넣었던 것이다.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여보세요...”
휴대폰으로 들려오는 혜원의 목소리를 어렴풋이 들으며 그녀는 정신을 잃었다.

*****************


에공.. 이거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올리는데 야한 부분이 없네요.. ㅜ.ㅜ
그냥 스토리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첨 보신 분들은 작품의 첫부분부터 보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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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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