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부]
소장실내 업무실의 안락한 의자에 앉아있다.
[타탕....]
담배를 입에 물었다.
[탕...타탕....]
불을 붙혔다.
[똑똑똑...]
"들어와..."
"멸족!!... 소장님.. 노무라를 다시 취조실로 불렀습니다.."
"음.. 좋아 가지..."
"넵..."
보안과의 젊은 장교와 맞은 편 수용소 가동으로 향한다.
연병장에서는 빨개벗겨진 원숭이들이 보안과 직원들의 호각 소리에 맞춰
오늘도 기합이 계속된다.
우리 수용소 직원들도 재소자 수용 이틀째를 맞아 어느덧.. 제법 자세가 나온다.
하지만 왠지 아직도 어눌하게만 보인다.
"이 쪽빠리..개이새끼덜.... 똑바로 안해!!!!"
[퍽!!!...퍽!!!!]
멀찌감치 나를 알아보고..자세를 잡는다.
"총원 차렷!!!....멸족!!!!"
"음..멸족.."
이윽고 수용소동에 다다랐고 취조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의 지시대로 음산한 분위기로 바뀐 취조실에서 [노무라] 전 관방장관이
알몸을 한채 취조실 직원들에 둘러쌓여.. 욕조에 대가리가 쳐박혀 허둥허둥대며
물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멸족!!!"
"음... 자네들 지금 뭐하는 건가???"
"넵!! 취조중이었습니다..."
".......훗....."
물고문을 하던 병사들이 부동자세로 서있고 [노무라]가 거친 숨을 쉬며
바짝 긴장한채 덜덜 떨고 있었다.
"여기 취조실 책임자 누군가????"
"넵..!! 중사 한동민!!..."
"자네...보안과장한테 취조요령 못들었나???"
"넵... 들었습니다...!! "
"하여간에..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구만.."
"바닥에 물은 다 튀고 말이야... 자네들 옷도 지금 다 젖었고...
도대체 무슨 요령들이 있어야지... 저새끼 손발 묶어봐...!!!."
답답한 마음에 겉옷을 벗어 옆에 서있던 장교녀석에게 주고 팔을 걷어올렸다.
노무라가 깨진 안경을 쓴채.. 울먹이며 포박당하고 있다.
한쪽머리만 길러서 옆으로 길게 넘긴 대머리..
물에 젖으니 그 꼴이 진짜 볼만하다.
마치 잔뜩 겁먹은 골룸과도 같다.
"최악의 우익꼴통....노무라.....더러운 일본원숭이....."
포박당한 [노무라]의 뒤로 가서 오른손으로는 두손이 꽁꽁묶인 [노무라]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노무라]의 별로 안남은 뒷 머리털을 움켜잡았다.
"자봐...!! 이렇게 욕조에다 대가리를 담글때는 말이야.. 요 무게중심...
그러니까.. 이자식의 배꼽아래를 요..욕조턱에 대는거야....
그리고 이렇게 살짝만 숙이면....."
[풍덩!!!!]
[노무라]의 상체가 무게중심을 잃고 욕조에 푹빠져있다.
취조실 직원들이 놀랍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봐봐.. 이자식이 아무리 발버둥을 치던지 지랄을 하던지...꼼짝도 못하고..
물도 안튀고..깨끗하잖아???????"
"넵!!! 숙지하겠습니다..."
"너..!! 이리와서 해봐..."
"넵!! 알겠습니다..."
"푸학!!!!!!!!!!허억!!!! 허억!!!!! 허억!!!!! 스미마셍!!!!!! 스미마셍!!!!!!!!!!"
잠깐 물에서 나온 [노무라]가 숨을 몰아쉬며.. 미친듯히 울부짖는다.
하지만 이내 취조실 직원이 나의 행동을 답습한다.
[풍덩!!!!!]
"음... 좋아...입수시간은 최소한 1분이야..."
"넵.. 알겠습니다.."
일주일이 지났다.
어제 2차 재소자들이 신규로 들어왔다.
수용소 뒷산에는 지원나온 공병대들의 포크레인이 다시 작업을 하고 있다.
직경도 크고..깊이도 깊은 제법 큰 구덩이다.
"소장님... 준비됐습니다..!!"
"좋아..가지...!!"
회의실로 향한다.
행정과 장교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총원 차렷!! 멸족!!!"
"음... 멸족..!!"
수용소 임원들의 회의시간이다.
21명의 젊은 장교들....
두눈을 번뜩이며 나를 응시하고 있다.
나도 그렇듯... 이들도 수용소 생활에 점점 적응을 하고 있다.
"벌써.. 어제로 2차 재소자들이 입소 되었소...
여러 수용소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조국이 내린 명령을 잘 숙지하고
철두철미하게 이행을 했기에.. 별탈없이 수용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확실하게 일본원숭이놈들을 다루는데에는 부족한 점들이
눈에 보입니다.. 특히.. 취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는데..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제1수용소가 얻어낸 정보보다 턱없이 모자랍니다....."
"어떻게 국정원출신이 소장으로 있는 이 곳...제2수용소가.. 제1수용소보다 못하다는게
말이나 되는 것이오????
보안과장!!!!"
"넵...!!! 중위 구만식..!!"
"자네가 직접 하던지.. 아님 취조실 직원을 바꾸던지... 아님 이참에 취조실을 행정과
로 이관시켜야 합니까???"
"아..아닙니다..!!!!!!!!!!!!!!!!"
"거.. 대답은....
흐음... 딱 나흘 주겠소... 우익인사 추가명단 50명을 확보치 않으면... 취조실의
모든 업무를 행정과 정보계로 이관 할 것이오..."
"알..알겠습니다..!!!!!!"
"그리고.. 뭐.. 여러분들이야..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거 같아
이자리를 빌어.. 오늘도 여러 소식들을 전해주겠오..."
회의에 참석한 수용소 임원들이 더욱더 내 두눈을 응시하고 있다.
앞자리의 [함실장]은 아까부터 계속..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자극한다.
애써 시선을 맨 끝에 앉은 장교쪽으로 돌린다.
"구일본을 관리할 식민지 정부가 어제 들어섰소...
그리고 구일본의 친한 인사로만 구성된 식민지 국회의원 선거가 다음주부터 시작되오..
물론 구일본땅의 국회의사당은 철거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의석수만 늘어난것 뿐이오..."
"대통령께서는 다시 정상적으로 청와대로 드셨오... 그동안 뭐.. 쿠테타다.. 감금이다..
말이 많았지만.. 워낙에 심약하신 분이라.. 국정원 내 특별 보호시설에서 전쟁중 경호
를 받으며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한것 뿐이오..."
"어차피 아무도 믿지 못할 거짓말이다.. 하지만 나는 들은 뉴스를 전해줄 뿐...."
"그리고 구일본의 여러 명칭들이 한자표기의 한국식 발음으로 죄다 바뀔것이오...
그 명칭변경작업과 식민지의 일본인들의 혈통조사작업을 지금 벌이고 있으며....
한국쪽의 게놈뿌리가 90% 일치하지 않는다면.. 우익꼴통이거나 반한죄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죄다 이곳으로 올 것이오...."
"그리고 훗카이도...그러니까.. 바뀐명칭은 북해도... 그쪽이 지금 말썽이오...
애시당초.. 처먹지도 못할 먹이감을 욕심낸 북한이 배탈이 좀..심한것 같소...
되도않게 북해도를 강압적으로 통치하려 하니.. 게릴라들이 극성이고.. 김정일이가
세째 아들놈을 보내니.. 둘째 아들놈이 불만이 격해져.. 내부에서의 후계자와
서열다툼도 심각할 지경이오..."
"자...여러분..!!지금... 정부와 군당국,국정원은 힘을 똘똘뭉쳐.. 이참에..북한과..
북해도땅까지 접수하기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습니다.. 대 쥬신 제국을 위해서
입니다..!! 그러니 여기에 모인 여러 수용소임원들께서도... 나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다시한번.. 충성심을 발휘하길 바라오... 이상...!!"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두들 일어난다.
"총원...차리엇!!! 소장님께 대하여.. 경례!!"
"멸족!!!!!!!!!!!"
"음..멸족!..."
복도로 나서니 [함실장]이 따라나선다.
"소장님.. 이거 어제 입소자 명단입니다.. 어제 제가..바빠서...."
걷다가 멈춰섰다.
"함실장...!!...소장실로 정식 보고해..."
"넵?? 네..."
다시 [소장실]로 향한다.
[함실장..] 개인적인 친분은 거의 애인이지만.. 그렇다고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태도는 자칫 수용소의 기강을 해이하게 할 불씨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수용소내 서열2위인 [함실장]은 특히 본인이 알아서 신경을 써야만 하는것이다.
[타탕....탕탕탕...]
[똑똑똑....]
"들어와...."
[또각..또각..또각..]
"멸족!!! 소장님.. 입소자명단과.. 취조 대상자 20명 색출명단입니다..."
"고은이.. 쇼파에 앉아.."
"....."
아무말없이 쇼파에 엉덩이를 턱 붙이고 조심스레 앉아있는 함실장 옆에 나란히
앉았다.
"뭐야... 또 삐졌어??"
"치이...."
고개를 돌리며 미소를 짓는 이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럽기까지 느껴진다.
참혹한 살상과 찢어지는 비명소리만 그윽한 수용소에서 이런 천사가 없었다면..
나는 진짜 악마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흐음... 서류좀... 볼까....."
함실장의 허벅지를 만지며 취조대상자 명단을 주욱... 훑어본다..
"입소자가 2000명이니까.. 취조대상자도 두배로 늘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은아.. 오늘밤 어때???"
"치이.. 그저께밤부터.. 자주 안하시겠다면서요??"
"농담이지.... 이따가 한잔해??"
"모올라....큭큭....."
"참.. 그리고 너 서류 국정원에 팩스로 넣었어.. 추천서랑..."
"우와아!!!! 정말이요??????????? 고맙습니다... 소장님..."
[와락!!!!!!!!]
"야..야!! 좀 놔봐... 이러다가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소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오빠!!! 쪼옥!!!"
"올해만 여기서 버티자... 수용소 시설 철거시점이 올 연말이니까..
그때 나랑 가면돼... 대신 저번 조건이다.. 넌 무조건 본사 근무뿐이야..."
"치이... 알았습니다...."
"이따가????"
"...아잉....몰라......"
"어허..!! 함실장!! 감히.. 수용소 소장님의 말을 안듣겠다는 건가!!"
"네엡!! 알겠습니다 ..아!!"
"하하하...."
"호호... 고마워요..."
"그럼.. 이따보고.. 저기 뭐냐..경비대장보고.. 위성감시시간 변경된거 잘 파악시키고
절대 그시간에 개미새끼 한마리 연병장에 보이면 안쨈募째?. 꼭 전해..."
"넵...."
"어제처럼.. 쓸데없이 왔다갔다 했다가는 진짜.. 너까지 줄빠따다... 알았냐??"
"치이... 걱정마십시오..!!"
[함실장]이 나가고 취조대상자 명단중에.. 아주 흥미로운 놈을 발견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우익소설가이자.. 구 일본의 전국회의원....
이런놈이야 말로.. 일본원숭이중에 진짜 일본원숭이다...
이놈은 북한이 중국에 병합되어야 한다며 개거품을 물었던 놈이고..
조선을 식민지로 지배했을 때 조선의 씨를 계량했었어야 했다는 망언을
했던 놈이다....
"이자식이 내 수중에 들어오다니..."
"참...어제 행정과장이 입소첫날 연병장에서 K-3 기관총으로 난사를 했는데..
죽지 않았나..몰라??? 큰일이네.... 그러게 이서류를 어제 봤어야 했는데..
아~나... 함실장..이거.."
급히 내선을 누른다.
"야!! 보안과장 잽싸게 오라그래!!"
5분도 지나지 않아.. 보안과장이 잽싸게 튀어온다.
[똑똑똑...]
"들어와..!!"
"멸족!!!"
"야..!!... 이시하라 신타로... 이자식 어떻게 됐어??"
"넵..!!..."
[보안과장]이 서둘러 입방조치된 감호소 명단을 살핀다..
"이자식이...!! 야!!!!! 취조 대상자니까.. 일반실에 없는 거 몰라??????"
"시...시정하겠습니다..!!!"
"..아이고 하여간에 대답은 잘해요.. 대답은...참내..저게 보안과장이라고......"
"넵!! 2사 102호실에 있고.. 내일 취조대상입니다..!!"
"당장 가지...."
"넵!!!"
서둘러 걸었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이 개쪽빠리...미친 원숭이 새끼.... 내가 오늘 니놈의 더러운 피를 직접 보겠다..."
소장실내 업무실의 안락한 의자에 앉아있다.
[타탕....]
담배를 입에 물었다.
[탕...타탕....]
불을 붙혔다.
[똑똑똑...]
"들어와..."
"멸족!!... 소장님.. 노무라를 다시 취조실로 불렀습니다.."
"음.. 좋아 가지..."
"넵..."
보안과의 젊은 장교와 맞은 편 수용소 가동으로 향한다.
연병장에서는 빨개벗겨진 원숭이들이 보안과 직원들의 호각 소리에 맞춰
오늘도 기합이 계속된다.
우리 수용소 직원들도 재소자 수용 이틀째를 맞아 어느덧.. 제법 자세가 나온다.
하지만 왠지 아직도 어눌하게만 보인다.
"이 쪽빠리..개이새끼덜.... 똑바로 안해!!!!"
[퍽!!!...퍽!!!!]
멀찌감치 나를 알아보고..자세를 잡는다.
"총원 차렷!!!....멸족!!!!"
"음..멸족.."
이윽고 수용소동에 다다랐고 취조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의 지시대로 음산한 분위기로 바뀐 취조실에서 [노무라] 전 관방장관이
알몸을 한채 취조실 직원들에 둘러쌓여.. 욕조에 대가리가 쳐박혀 허둥허둥대며
물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멸족!!!"
"음... 자네들 지금 뭐하는 건가???"
"넵!! 취조중이었습니다..."
".......훗....."
물고문을 하던 병사들이 부동자세로 서있고 [노무라]가 거친 숨을 쉬며
바짝 긴장한채 덜덜 떨고 있었다.
"여기 취조실 책임자 누군가????"
"넵..!! 중사 한동민!!..."
"자네...보안과장한테 취조요령 못들었나???"
"넵... 들었습니다...!! "
"하여간에..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구만.."
"바닥에 물은 다 튀고 말이야... 자네들 옷도 지금 다 젖었고...
도대체 무슨 요령들이 있어야지... 저새끼 손발 묶어봐...!!!."
답답한 마음에 겉옷을 벗어 옆에 서있던 장교녀석에게 주고 팔을 걷어올렸다.
노무라가 깨진 안경을 쓴채.. 울먹이며 포박당하고 있다.
한쪽머리만 길러서 옆으로 길게 넘긴 대머리..
물에 젖으니 그 꼴이 진짜 볼만하다.
마치 잔뜩 겁먹은 골룸과도 같다.
"최악의 우익꼴통....노무라.....더러운 일본원숭이....."
포박당한 [노무라]의 뒤로 가서 오른손으로는 두손이 꽁꽁묶인 [노무라]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노무라]의 별로 안남은 뒷 머리털을 움켜잡았다.
"자봐...!! 이렇게 욕조에다 대가리를 담글때는 말이야.. 요 무게중심...
그러니까.. 이자식의 배꼽아래를 요..욕조턱에 대는거야....
그리고 이렇게 살짝만 숙이면....."
[풍덩!!!!]
[노무라]의 상체가 무게중심을 잃고 욕조에 푹빠져있다.
취조실 직원들이 놀랍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봐봐.. 이자식이 아무리 발버둥을 치던지 지랄을 하던지...꼼짝도 못하고..
물도 안튀고..깨끗하잖아???????"
"넵!!! 숙지하겠습니다..."
"너..!! 이리와서 해봐..."
"넵!! 알겠습니다..."
"푸학!!!!!!!!!!허억!!!! 허억!!!!! 허억!!!!! 스미마셍!!!!!! 스미마셍!!!!!!!!!!"
잠깐 물에서 나온 [노무라]가 숨을 몰아쉬며.. 미친듯히 울부짖는다.
하지만 이내 취조실 직원이 나의 행동을 답습한다.
[풍덩!!!!!]
"음... 좋아...입수시간은 최소한 1분이야..."
"넵.. 알겠습니다.."
일주일이 지났다.
어제 2차 재소자들이 신규로 들어왔다.
수용소 뒷산에는 지원나온 공병대들의 포크레인이 다시 작업을 하고 있다.
직경도 크고..깊이도 깊은 제법 큰 구덩이다.
"소장님... 준비됐습니다..!!"
"좋아..가지...!!"
회의실로 향한다.
행정과 장교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총원 차렷!! 멸족!!!"
"음... 멸족..!!"
수용소 임원들의 회의시간이다.
21명의 젊은 장교들....
두눈을 번뜩이며 나를 응시하고 있다.
나도 그렇듯... 이들도 수용소 생활에 점점 적응을 하고 있다.
"벌써.. 어제로 2차 재소자들이 입소 되었소...
여러 수용소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조국이 내린 명령을 잘 숙지하고
철두철미하게 이행을 했기에.. 별탈없이 수용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확실하게 일본원숭이놈들을 다루는데에는 부족한 점들이
눈에 보입니다.. 특히.. 취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는데..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제1수용소가 얻어낸 정보보다 턱없이 모자랍니다....."
"어떻게 국정원출신이 소장으로 있는 이 곳...제2수용소가.. 제1수용소보다 못하다는게
말이나 되는 것이오????
보안과장!!!!"
"넵...!!! 중위 구만식..!!"
"자네가 직접 하던지.. 아님 취조실 직원을 바꾸던지... 아님 이참에 취조실을 행정과
로 이관시켜야 합니까???"
"아..아닙니다..!!!!!!!!!!!!!!!!"
"거.. 대답은....
흐음... 딱 나흘 주겠소... 우익인사 추가명단 50명을 확보치 않으면... 취조실의
모든 업무를 행정과 정보계로 이관 할 것이오..."
"알..알겠습니다..!!!!!!"
"그리고.. 뭐.. 여러분들이야..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거 같아
이자리를 빌어.. 오늘도 여러 소식들을 전해주겠오..."
회의에 참석한 수용소 임원들이 더욱더 내 두눈을 응시하고 있다.
앞자리의 [함실장]은 아까부터 계속..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자극한다.
애써 시선을 맨 끝에 앉은 장교쪽으로 돌린다.
"구일본을 관리할 식민지 정부가 어제 들어섰소...
그리고 구일본의 친한 인사로만 구성된 식민지 국회의원 선거가 다음주부터 시작되오..
물론 구일본땅의 국회의사당은 철거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의석수만 늘어난것 뿐이오..."
"대통령께서는 다시 정상적으로 청와대로 드셨오... 그동안 뭐.. 쿠테타다.. 감금이다..
말이 많았지만.. 워낙에 심약하신 분이라.. 국정원 내 특별 보호시설에서 전쟁중 경호
를 받으며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한것 뿐이오..."
"어차피 아무도 믿지 못할 거짓말이다.. 하지만 나는 들은 뉴스를 전해줄 뿐...."
"그리고 구일본의 여러 명칭들이 한자표기의 한국식 발음으로 죄다 바뀔것이오...
그 명칭변경작업과 식민지의 일본인들의 혈통조사작업을 지금 벌이고 있으며....
한국쪽의 게놈뿌리가 90% 일치하지 않는다면.. 우익꼴통이거나 반한죄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죄다 이곳으로 올 것이오...."
"그리고 훗카이도...그러니까.. 바뀐명칭은 북해도... 그쪽이 지금 말썽이오...
애시당초.. 처먹지도 못할 먹이감을 욕심낸 북한이 배탈이 좀..심한것 같소...
되도않게 북해도를 강압적으로 통치하려 하니.. 게릴라들이 극성이고.. 김정일이가
세째 아들놈을 보내니.. 둘째 아들놈이 불만이 격해져.. 내부에서의 후계자와
서열다툼도 심각할 지경이오..."
"자...여러분..!!지금... 정부와 군당국,국정원은 힘을 똘똘뭉쳐.. 이참에..북한과..
북해도땅까지 접수하기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습니다.. 대 쥬신 제국을 위해서
입니다..!! 그러니 여기에 모인 여러 수용소임원들께서도... 나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다시한번.. 충성심을 발휘하길 바라오... 이상...!!"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두들 일어난다.
"총원...차리엇!!! 소장님께 대하여.. 경례!!"
"멸족!!!!!!!!!!!"
"음..멸족!..."
복도로 나서니 [함실장]이 따라나선다.
"소장님.. 이거 어제 입소자 명단입니다.. 어제 제가..바빠서...."
걷다가 멈춰섰다.
"함실장...!!...소장실로 정식 보고해..."
"넵?? 네..."
다시 [소장실]로 향한다.
[함실장..] 개인적인 친분은 거의 애인이지만.. 그렇다고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태도는 자칫 수용소의 기강을 해이하게 할 불씨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수용소내 서열2위인 [함실장]은 특히 본인이 알아서 신경을 써야만 하는것이다.
[타탕....탕탕탕...]
[똑똑똑....]
"들어와...."
[또각..또각..또각..]
"멸족!!! 소장님.. 입소자명단과.. 취조 대상자 20명 색출명단입니다..."
"고은이.. 쇼파에 앉아.."
"....."
아무말없이 쇼파에 엉덩이를 턱 붙이고 조심스레 앉아있는 함실장 옆에 나란히
앉았다.
"뭐야... 또 삐졌어??"
"치이...."
고개를 돌리며 미소를 짓는 이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럽기까지 느껴진다.
참혹한 살상과 찢어지는 비명소리만 그윽한 수용소에서 이런 천사가 없었다면..
나는 진짜 악마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흐음... 서류좀... 볼까....."
함실장의 허벅지를 만지며 취조대상자 명단을 주욱... 훑어본다..
"입소자가 2000명이니까.. 취조대상자도 두배로 늘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은아.. 오늘밤 어때???"
"치이.. 그저께밤부터.. 자주 안하시겠다면서요??"
"농담이지.... 이따가 한잔해??"
"모올라....큭큭....."
"참.. 그리고 너 서류 국정원에 팩스로 넣었어.. 추천서랑..."
"우와아!!!! 정말이요??????????? 고맙습니다... 소장님..."
[와락!!!!!!!!]
"야..야!! 좀 놔봐... 이러다가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소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오빠!!! 쪼옥!!!"
"올해만 여기서 버티자... 수용소 시설 철거시점이 올 연말이니까..
그때 나랑 가면돼... 대신 저번 조건이다.. 넌 무조건 본사 근무뿐이야..."
"치이... 알았습니다...."
"이따가????"
"...아잉....몰라......"
"어허..!! 함실장!! 감히.. 수용소 소장님의 말을 안듣겠다는 건가!!"
"네엡!! 알겠습니다 ..아!!"
"하하하...."
"호호... 고마워요..."
"그럼.. 이따보고.. 저기 뭐냐..경비대장보고.. 위성감시시간 변경된거 잘 파악시키고
절대 그시간에 개미새끼 한마리 연병장에 보이면 안쨈募째?. 꼭 전해..."
"넵...."
"어제처럼.. 쓸데없이 왔다갔다 했다가는 진짜.. 너까지 줄빠따다... 알았냐??"
"치이... 걱정마십시오..!!"
[함실장]이 나가고 취조대상자 명단중에.. 아주 흥미로운 놈을 발견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우익소설가이자.. 구 일본의 전국회의원....
이런놈이야 말로.. 일본원숭이중에 진짜 일본원숭이다...
이놈은 북한이 중국에 병합되어야 한다며 개거품을 물었던 놈이고..
조선을 식민지로 지배했을 때 조선의 씨를 계량했었어야 했다는 망언을
했던 놈이다....
"이자식이 내 수중에 들어오다니..."
"참...어제 행정과장이 입소첫날 연병장에서 K-3 기관총으로 난사를 했는데..
죽지 않았나..몰라??? 큰일이네.... 그러게 이서류를 어제 봤어야 했는데..
아~나... 함실장..이거.."
급히 내선을 누른다.
"야!! 보안과장 잽싸게 오라그래!!"
5분도 지나지 않아.. 보안과장이 잽싸게 튀어온다.
[똑똑똑...]
"들어와..!!"
"멸족!!!"
"야..!!... 이시하라 신타로... 이자식 어떻게 됐어??"
"넵..!!..."
[보안과장]이 서둘러 입방조치된 감호소 명단을 살핀다..
"이자식이...!! 야!!!!! 취조 대상자니까.. 일반실에 없는 거 몰라??????"
"시...시정하겠습니다..!!!"
"..아이고 하여간에 대답은 잘해요.. 대답은...참내..저게 보안과장이라고......"
"넵!! 2사 102호실에 있고.. 내일 취조대상입니다..!!"
"당장 가지...."
"넵!!!"
서둘러 걸었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이 개쪽빠리...미친 원숭이 새끼.... 내가 오늘 니놈의 더러운 피를 직접 보겠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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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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