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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도시 - 2부8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49 554회 0건
18. 새 희망의 시작..

“수고했다..”

“아닙니다..”

“그래 북에선 이번 1차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겠지?”

“네 회장님 김전일 위원장이 직접 진두지휘를 할 생각인듯합니다..”

“그래…그양반 세계의 매스컴에 독재자 독불장군으로 알려져있지만..그래도 일국의 통치자니 남다른게 있겠지..”

북에서 돌아오자 마자 정민준은 이건영회장을 찾아 결과를 보고하는 중이다.
이건영회장에게 새로 받는 조건 내용대로 협상을 마치고 산선리아에 돌아와 먼저 이건영회장을 찾아 인사를 했다.

“근데 민준아..”

“네 회장님..”

“한국정부에서 이 산선리아에 국저원 요원들을 보낼예정이다..”

“회장님이 수락하셨습니까?”

“할수 없더구나 산선 직원들의 출국과 이주를 제한한다는 강수를 둬서…”

“그럼 언제쯤 오게 됩니까?”

“빠르면 2달 늦으면 3달..시간이 없다..그래서 말인데 민준아..”

“네 회장님..”

“네가 조직을 더 키워야 할게야..러시아 마피아 북의 조직 중국의 삼합회..그리고 이제 일본의 야쿠자와 미국의 마피아들도 그들 정부의 힘을 엎고 산선리아로 들어올게다..그 전에 네가 힘을 더 단단히 키워서 중심에 서야 한다..”

“명심하겠습니다 회장님..”

이회장에게 북한 방문 결과를 보고하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장경희를 비롯한 부하들이 민준을 반갑게 맞이한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사장님..”

“수고는 무슨..별일들 없었지?”

“네 요즘은 폭동이후 잠잠한 상황이에요..물론 겉으로 다들 숨고르기 하는 중이지만요..”

“곧 각국 세력들이 대거 몰려올거야..시티가 건설되고 세계 유명기업들이 입주하고 또 각국의 대표소가 설치되고..점차 한 나라의 형태를 갖출거니까 우리도 그전에 조직을 재 정비해야 한다….경희를 중심으로 모두 정신차리고 일을 진행해..”

“네 사장님…”

부하들의 인사를 받고 의자에 앉자 경희와 해동만 사무실에 남는다.

“근데 형님..이대동 그자가 데리고 온 여자..오영숙인가…어디 머물게 해야할지…”

민준은 북에서 나올 때 자신에게 처녀를 준 영숙이를 김전일에게 부탁해서 산선리아로 데리고 나왔다.
이대동이 정민준의 심기를 잘 아는지라 극진하게 대접하는 걸 보며 해동과 경희는 대충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정민준의 심중을 물어봐야했다.

“저택에 머물게 해..”

저택엔 경옥이가 있고 또 경희가 있다
조직내에서 경옥이 정민준의 여자 행세를 하지 않지만 모든 조직원들은 둘 사이를 눈치채고있었고 장경희가 내심 정민준을 마음에 두고있다는걸 아는데 또 다른 여자를 저택에 들인다니..

“형님..저택은…”

“왜? 문제라도 있는거냐?”

“아니..문제는 아니지만…경옥 형수님도 계시고…”

“내 말대로 해라..”

“네 형님..”

말을 마친 해동과 경희가 민준의 방을 나선다
해동은 정민준의 말이라면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을 심복이다
하지만 장경희의 얼굴에 쓸쓸함이 비치는건 해동도 눈치채지 못했다..

“이름이..”

“영숙입니다 오영숙..”

경옥은 해동이 데리고 온 영숙을 저택 주방으로 데리고 와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얘기를 하는 중이다

“그래 영숙이..24이라고 했지? 내가 언니니까 앞으로 언니라 불러..”

“네 언니..”

“여긴 정사장님의 저택이고 정사장님의 핵심 부하들이 같이 머무는곳이야..이대동 그자에게 들어서 안다 네가 북에서 정사장님을 모셨다지?”

“네..언니…”

“저택의 안살림은 내가 맡고 있으니까..며칠 푹 쉬고 이곳에 적응한뒤에 사장님과 의논해서 네가 할일을 찾아보마..”

“네 언니..”

“그나저나 영숙이 참 곱구나..사장님이 참 조아하시겠다..”

“어머 언니 몰라요…근데 언니도 참 예쁘세요…”

“호호 듣기 싫은 말은 아니네…”

남편 광국이 죽고 경옥 모녀는 이제 정민준을 의지하며 산선리아에서 새 삶의 꿈을 꾸며 살아가고있다
광국의 기억이 희미해지며 민준에게 몸과 마음을 바친 경옥에게 영숙의 등장이 기쁜일은 아니지만 경옥은 내색하지 않고 진심으로 민준의 여자가 된 영숙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중이다
하지만 왜 여자라는 좁은 마음에 질투가 나지 않으랴..
경옥은 그랫다.
자신보다 더 민준을 사랑하게 된 때문이었는지…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던 러시아가 산선과 시베리아 임차를 마친뒤 서서히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모스크바 시민들의 발걸음도 많이 가벼워졌다.
페라니는 요즘 살맛이 난다
2년전 만 해도 아내와 아이들와 함께 하루 하루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어 자살을 생각햇던적도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득한 먼 옛날의 일인듯하다..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 간판이 걸린 광영운송이 바로 자신의 일터다.
로진스키라는 무서운 사장을 모시고있지만 외모에 비해 마음이 따뜻한 그를 위해 일을 하는 요즘이 너무 즐겁고 가장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레닌거리를 지나 코너를 돌면 바로 자신의 일터다
오늘도 산선리아에 보낼 물건들과 운송계획을 세우느라 정신없겠지만 자신의 손으로 100대가량의 컨테이너가 움직인다는 사실에 하루종일 가슴뿌듯하다
행복한 미소를 얼굴에 활짝 피우며 코너를 돌아가니 회사 앞에 직원들과 소형 화물차가 분주히 움직이는게 보인다
빠른 걸음으로 회사를 향해 다가가는데..

[끼~~익]

패라니 뒤에서 달려오던 볼가의 타이어 마찰음이 고막을 찢는다
흠칫 놀라 뒤를 바라보는 페라니의 눈이 한껏 치켜 올라가고 그의 몸이 나무토막처럼 길 바닥으로 쓰러진다

[탕~~]

한발의 총성이 페라니의 이마 정중앙을 뚫었고 영문도 모른체 총알을 맞은 페라니는 그 자리에서 절명한다

“뭐야 누가 그런건지 몰라? 차 넘버도 못f어?”

로진스키는 출근하자 마자 페라니의 죽음을 듣고 부하들을 다그친다.

“그게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고 또 장소가 회사 정문에서 좀 떨어진곳이라서요..그리고 그 볼가는 차량번호를 가리고있었다고 합니다.. 단지..차에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사내 네명이 타고 있었다는것 밖에는…”

“추적해 빨리 무슨수를 써서라도 찾아내..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이런일이 생기다니…”

광영운송의 사무실에서 로진스키가 부하들을 다그치는 목소리가 들리는 시각에…

“일은 실수없이 처리햇나?”

“네 과장님..”

모스크바 미국 CIA지부에서 피터가 그의 부하들에게 보고를 받고있다.

“근데 과장님..이거 이번일은 영 기분이…”

“왜?”

“본국의 지시라지만 정확히 어디 선에서 내려온 명령인지도 모르고..”

“국장이 직접 전문으로 지시한 내용이다..의심갖지 말고 뒤처리나 깔끔하게 해..”

“걱정마십시오..광영운송 그놈들은 그저 러시아 마피아들 꽁무니만 ?아다닐 테니까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일에 대해 함구하도록..”

“네 과장님…”

오늘 새벽 미 CIA 국장의 전문이 도착했었다
지시한 내용은 이들이 페라니를 러시아 인물들을 시켜 사살하라는 내용이었고 피터는 주저하지 않고 출근하는 페라니를 총으로 쏴 죽이고 러시아인들 짓인거처럼 위장한 사항이다..

“사장님..그루진스키의 전화입니다..”

“여보세요…”

“아 정사장..나 그루진스키요..”

“오랜만입니다 그루진스키보스…”

“오늘 소식 들었소이다..하지만 오해 하지 마시오..우린 그럴 이유가 없소..”

“이유야 만들면 돼겠지요..”

“아니 그럼 정사장 우릴 의심하는거요?”

“후후 아니오..그저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자들의 소행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로진스키가 추적하고있으니 곧 결과가 나오겠지요..”

전화를 끊은 민준이 의자를 뒤로 젖히고 창밖을 바라본다
산선과 소식을 끊고 광국의 죽음마저 뒤로 한채 산선타운에 들어와 지금까지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장을 확장하느라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누가 정민준의 적인지 동지인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게 비정한 비즈니스의 세계니까..

“형님…”

해동이 정민준을 부른다..
의자를 빙글 돌려 해동을 바라보자 해동이 미안한 표정으로 서있다..

“왜 그러냐?”

“죄송합니다..제가 좀더 신경 썼어야 하는데..”

“저 멀리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일이다..그리고 로진스키가 있는데도 당한건 네가 아무리 신경㎢鳴?해도 일어날수밖에 없는 일이다..”

“근데 형님 어떤 놈들 짓일까요?”

“곧 밝혀지겠지…해동아 보드카좀 들여오라해라..”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시베리아는 벌써 한겨울 날씨를 보인다
이곳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시도때도 없이 보드카를 마시는데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정민준이 보드카를 가져오라는 말을 들은 경희가 직접 쟁반에 보드카와 간단한 안주를 준비해서 들어온다..

“사장님 한잔 따라드릴께요..”

해동의 옆에서 경희가 병을 들어 민준의 잔을 채운다..
얼음장같던 표정 남들이 모두 사갈이라 불리던 경희였지만 이곳 정민준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그녀의 진면목을 제대로 확인하는중이다..
일처리가 확실하고 부하들을 포용하는 능력은 여느 사내 보다 훨씬 뛰어났다..
하지만 그녀의 맘에 정민준을 담고있었는데…

“경희….”

“네 사장님..”

두어살 위인 경희지만 이제 정민준의 반말에 익숙하다..

“어떤가 지금까지 사업체를 운영해본 소감이..”

그러지 않아도 해동에게 얘기해 경희를 불러올려 했는데 직접 술을 가지고 들어온 그녀에게 앉으라 하고 술을 마시며 경희에게 묻는다..

“현재 우리 사업장은 클럽이 12곳 광영운송 한곳 그리고 인력공급업체 한곳..다른 조직에 비해 큰 성장이고 매출도 나날이 늘어가는 시점입니다..근데..”

“왜 문제라도?”

“문제라기 보다 타운에선 이제 자리를 잡았으니 시티에서도 사업을 시작해야 할텐데…”

“시티라…”

타운이 노동자들을 위한 향락 사업이 존재한다면 시티는 고급 인력이나 관광객들이 찾는 소비도시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시티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사업의 종류는?”

“일단 호텔과 카지노 그리고 관광사업입니다….이걸 기본으로 해서 자본을 쌓으면서 진짜 돈이 되는 사업은 다른데 있죠..”

호텔과 카지노 그리고 관광사업을 시티에서 한 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마찬가진데 진짜 돈되는 사업이라니..
민준이 싱긋이 웃으며 경희를 바라보자 순간 볼이 발그레지며 경희가 다시 말을 한다

“관광사업은 괜찬치만 호텔과 카지노는 우리 독자 기반으론 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산선측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불가능 할것이고요..진짜 돈이 되는 사업은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는 일과 이곳에서 쓰고 닮아지는 생필품을 생산하는 일입니다..”

일년 중 8개월 이상이 꽁꽁얼어붙는 겨울인 시베리아에서 가장 금값으로 치는건 신선한 채소일수밖에 없다
땅이야 사방에 천지지만 어느 누가 이곳에서 작물을 재배할수있을까..

“맥을 제대로 짚었구나..그래 시티에서 사업은 산선의 도움없인 불가능하지..근데 말이다 만약에 산선에서 우리를 대리인으로 해서 카지노와 향락사업을 벌인다면 우리에게 얼마나 이익일까..”

“아니 사장님 그말씀은?”

“그래 이회장에게 언질을 받았다..”

순간 경희의 낯빛이 어두워진다.
이회장의 언질을 받앗다는건 결국 이회장 손녀 은수와 정민준의 결혼을 염두에 둔 얘기일 테니 경희에게 정민준은 영영 붙잡지 못하는 파랑새일지도…
잠시 침묵한 경희가 입을 연다.

“하지만 사장님 위험 부담도 있습니다..”

“뭐냐..”

“산선은 한국정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수없습니다..만약 한국정부에서 사장님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지고 송환이라도 할려고 하면 산선은 도마뱀 꼬리를 자를것입니다..”

“안다..결국 약한자가 지는것이지..난 말이다 누가 내 등을 친다면 그건 내가 약해서 생긴일이라 생각한다..결국 내 등을 치지 못하게 내 스스로 강해질수밖에 없다..”

“휴우…”

늘 살얼음판을 밟고 사는 정민준이다
그리고 요즘 그걸 옆에서 제일 많이 지켜보는게 바로 장경희인것이다..

“이봐 경희..자네에겐 한숨이 어울리지 않는군 하하하..”

민준의 말에 경희의 얼굴이 벌개지며 보드카를 물처럼 마시고 있는 해동은 남의 집 일인양 두 사람의 대화에 별 관심이 없는듯하다..
그날 밤 정민준의 저택에서 오랜만에 조직의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민준이 중앙에 그리고 왼쪽으로 장경희 박해동 김순철과 오른쪽에 송창영이 자리하고 오전 페라니의 죽음과 정민준의 호출로 러시아 극동군 전투 헬기를 타고 온 로진스키..작년에 새로 조직의 간부로 올라선 러시아 경찰 출신 정일호 장경희의 오른팔이었던 정서원 등 십여명이 상석에 자리하고 그 뒤로 조직의 부간부 급 20여명이 자리하고 앉았다.
이 인원들이 정민준 조직의 핵심 간부인것이다

“자 일단 술들 먼저 한잔씩 해라..”

한경옥의 지휘를 받으며 오영숙을 비롯해 저택에서 일하는 총 5명의 여인들이 술과 음식을 날라온다
정민준의 말에 다들 보드카를 따라 입에 털어 넣으며 더운 음식을 우적거리며 씹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얼마 동안 술잔이 돌았을까 이윽고 정민준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난 말이다..이 산선리아가 내 고향이나 다름없다..그리고 너희들은 모두 각 다른나라에서 태어나 이곳으로 흘러들어왔지만 이곳에서 우린 형제로 다시 태어난것이다..자 우리의 조직과 너희들 모두를 위해 건배하자..”

“네 형님..”

“네 사장님..”

형님이라 부를수잇는건 창영과 순철 그리고 해동이 고작이다
나머지 간부들은 정민준을 사장이라 부른다

“오늘 이렇게 모이라고 한건 너희들에게 우리 조직의 개편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주기 위해서다..기찬아..”

“네 사장님..”

우기찬..중국 하얼빈 태생으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거친 막노동을 하며 살아오던 기찬..틈틈히 공부에 대한 열의로 25살 이전에 책 수천권을 읽은 겉모습은 투박한 노동자였지만 진흙속의 진주인것을 정민준이 한눈에 알아보고 작년에 특채를 해서 민준 곁에 두었다..
충성심과 상황 판단이 빠른 기찬은 민준의 비서 역할을 한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말 빠짐없이 기록해서 그대로 시행해라.,.”

“네 사장님..”

“먼저 조직에 회장을 두고 그 아래 각 사업별로 사장들 비서실장 이렇게 조직을 정비할것이다..”

민준의 말은 이랬다
회장엔 정민준이 부회장엔 장경희 그리고 창영 해동 로진스키 순철 일호 서원이 각 사장 기찬이 비서실장 그리고 나머지 조직원들의 새 직급과 할일들…

“또한 난 사업장 지분을 부회장을 위시해 각 사장들에게 나눠주고 난 사업장 별로 지분 10프로만 갖는다..”

“아니 형님…”

동생들의 말에 정민준이 손 사래를 치며 말을 막고는 재차 입을 연다

“이제 각 사장들은 사업장의 지분을 소유한 주주가 된다 물론 최 말단 조직원들까지 골고루 지분을 받게 될것이다..자세한 지분 분리는 기찬에게 따로 얘기할 테니 내 뜻을 이해해주고 서로 협조하고 형제처럼 일어나 우리가 이곳에서 일등 조직이 되게 해 주기 바란다..”

민준의 단호한 말에 모두들 말이 없다
지분을 나눠주겟다는 생각은 민준이 처음에 타운에 클럽을 만들때부터 가져오던 생각이다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이곳에 뿌리를 내려 정말 조국 같은 마음으로 새 삶을 살게 하겟다는 정민준의 뜻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오영숙 이리와라..”

경옥과 함께 먼발치에서 정민준의 당당한 모습을 보며 그의 가슴에 파고 들 틈이 없다고 여기고있던 영숙이 그의 부름에 화들짝 놀라며 민준에게 다가온다..

“김일성 대학에서 일이등을 다투던 수재다..모스크바에서 유학도 했고..앞으로 오영숙을 내 비서로 임명하니까 기찬이는 내일부터 영숙이 업무를 가리켜라..”

“네 사장님…”

“자 이제 즐겁게 먹고 마셔라..우리의 내일은 이보다 더 즐겁고 기쁜 날이 될것이다..”

정민준의 말을 끝으로 부하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고 모두들 술과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늦은 밤까지 보드카 두짝이 동이났고 하나 둘씩 삼층 숙소로 올라갔다.
마지막 까지 민준과 광영운송에 대한 일을 의논하던 로진스키까지 올라가자 이층엔 정민준과 경옥 그리고 영숙이만 남았다
수연은 졸립다고 초저녁에 잠자리에 들었고 정민준과 함께 이층에 남겨진 경옥과 영숙은 작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네이비 스웨터를 입고 창밖을 바라보는 민준의 등을 동시에 좆고있었다..
이윽고 침묵을 깬 민준이 돌아서니 영숙과 경옥은 일하는 여자들이 말끔히 치운 테이블 앞에 다소곳이 서서 민준이 방으로 들어가길 기다린다

“경옥..”

“네 사장님..”

“오늘 밤 나와 같이 자자..”

정민준의 말에 경옥은 영숙을 보며 얼굴을 붉힌다..
마치 왕이 잠자리를 함께 할 후궁을 선택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영숙이도 함께..”

말을 마친 민준이 휘적휘적 걸어 방으로 들어가자 얼굴이 붉어진 두 여인이 서로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민준이 들어간 방으로 따라 들어간다..
먼저 들어간 민준이 언제 옷을 벗었는지 침대에 알몸으로 누워있다
단단한 근육질에 중심에 우뚝 솟은 민준의 자지를 보며 경옥과 영숙은 얼굴이 붉어진다

“옷 벗고 이리들 와라..”

민준의 말에 머뭇거리다 경옥이 먼저 입고있던 모직 원피스를 벗어간다
원숙미가 풍기는 경옥의 아랫배는 약간 볼록하며 흰색 브라와 팬티가 경옥의 탄력있는 피부를 더 하얗게 보이게 한다
경옥이 옷을 벗고 속옷차림으로 침대 위로 올라가는걸 본 영숙이 입술을 질끈 물고 옷을 벗는다
영숙의 알몸에는 연분홍 브라와 팬티가 걸쳐있다..

경옥이 먼저 대자로 누워있는 민준의 왼쪽으로 올라가 팔을 베고 민준을 바라보며 모로 눕는다
그러자 영숙도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가 민준을 보며 눕는다
두 여인이 자신의 팔을 베고 눕자 민준은 양팔에 힘을 주며 둘을 동시에 가슴으로 끌어당긴다..

“후후 오늘밤은 너희 둘과 함께 또 하나가 내 손에 들어오겠구나..”

민준의 모를듯한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물씬 강한 남자의 체향이 풍기는 품에 안겨 경옥도 영숙도 정신이 혼미해진다

“경옥아..”

“네 사장님..”

“네가 큰언니이니까 동생들 잘 챙겨줘야 해…살다 보면 질투도 나고 다투기도 하겠지…그게 여자란 동물이니까..하지만 늘 경옥이가 중심에서 잘 타일러라..”

“네…”

“영숙이는 막내다..늘 언니들 말 잘듣고 새로 일 배워서 내 곁에서 내 일을 도와라..”

“네..”

민준이 먼저 경옥을 돌아보며 입술을 찾는다..
눈을 감고 파르르 떨고있는 경옥이 민준의 입술이 닿자 조심스럽게 입술과 혀를 빨아들인다.
영숙은 북에서 기쁨조 교육을 받을 때 여자 둘이 접대를 하는것도 영상과 이론으로 교육을 받았지만 처음 경험해보는 이 상황이 떨리기만 하다..

“하음…아아아…”

입술을 빨던 민준이 경옥의 브라를 젖히고 젖꼭지를 물자 경옥의 입에서 신음이 터진다
그 소리를 들은 영숙이 더 얼굴이 빨개지지만 민준의 혀가 자신의 젖꼭지에 닿은거마냥 가슴이 떨려오며 전기가 오는듯하다
브라속에 숨겨진 젖꼭지를 찾아내 강하게 빨아대던 민준이 손을 내려 경옥의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넣는다..
팽팽한 팬티에 힘들 주고 밑으로 내리자 습한 기운과 함께 촉촉하게 젖은 경옥의 보지가 만져진다..

“하악..사장님…거긴…아..몰라…”

민준의 선 굵은 손가락이 보지속을 헤집자 경옥은 어린 영숙앞에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강한 자극에 어쩔줄 몰라하며 신음을 터트린다..
경옥의 보지속에 손가락을 넣은채 천천히 쑤시던 민준이 이번엔 얼굴을 돌려 붉게 변한 영숙을 바라본다..
민준의 눈이 마주치자 부끄러운듯 스스로 눈을 감는 영숙의 입술을 찾아 강하게 빨아들인다..

“하앙…사장님…아악…나 어떻해…하아아아앙….”

“쪽쪼옥쫍쫍 쭈욱쭙쭙..”

영숙의 혀를 빠는 소리가 들리고 민준의 다른 손이 영숙의 브라를 위로 올려 가슴을 움켜쥔다..

“허억…”

바람빠지듯 영숙이 신음을 토하며 옆에서 스테레오로 들리는 경옥의 신음소리..

“하악..아아아아아..어떻해…아아아앙..뜨거워요…”

민준은 손을 빼 신음을 토해내는 경옥의 입술 언저리를 문지른다 그러자 경옥이 자신의 애액이 잔뜩 묻은 민준의 손가락이 부끄러웠는지 입속에 얼른 넣고 빨아댄다..
영숙의 가슴을 만지던 민준의 손이 영숙의 머리를 들어 민준의 가슴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손가락을 빨던 경옥의 얼굴도 민준이 가슴에 올려놓는데…
경옥과 영숙은 민준의 가슴위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를 바라본다는게 얼마나 창피한지 두 여인은 눈을 제대로 마주보지 못한다..
그때 민준이 팔에 더 힘을 줘 경옥과 영숙의 얼굴을 서로 붙게 모아버린다
그 바람에 경옥의 입술이 영숙의 입술에 닿자 둘은 전기가 온듯 짜릿함에 몸서리를 친다
영숙이는 기쁨조 교육에서 여자끼리의 키스와 애무를 교육받아서 이 상황이 더욱더 자극이되지만 경옥은 알수없는 묘한 감정에 어쩔줄 몰라하며 부드러운 영숙의 입술을 마주 대고 있다..

비록 이론이지만 이런 상황을 교육받은 영숙이 눈치빠르게 부끄러움을 이긴채 경옥의 입술에 자신의 혀를 대본다
촉촉하게 젖은 입술과 미끈한 혀의 만남에 경옥과 영숙은 심하게 흥분하는데..

민준은 영숙의 빠른 눈치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자 느긋한 마음으로 두 여인을 내려다 본다
영숙은 경옥의 입술을 핥아가다 혀를 경옥의 입속에 넣어준다
경옥은 어쩔줄 몰라하며 영숙의 혀를 받기 위해 입술을 살짝 벌려주자 영숙의 혀라 뱀처럼 낼름거리며 경옥의 입속으로 미끌어져 들어간다..

민준은 두 여인의 흥을 돋구기 위해 양손으로 각자의 팬티를 벗겨내 가랑이를 벌리고 손가락을 양쪽 보지에 넣어준다
둘다 흥건하게 젖은 보지속으로 손가락을 밀어넣고 쑤셔대자 영숙과 경옥은 서로의 입술을 강하게 빨아간다..

얼마를 그렇게 양쪽 보지를 쑤셨을까..
민준은 살며시 몸을 빼 단단해진 좆을 영숙의 입속으로 밀어넣는다..
영숙은 누운 상태로 민준의 자지를 입에 넣고 빨고 경옥은 부끄러운 표정속에 부러움을 담고 영숙이 민준의 좆을 빠는걸 바라본다..

영숙이 게걸스럽게 민준의 좆을 빨아가자 민준은 허리를 숙여 경옥의 다리를 잡아 당겨온 뒤 경옥의 보지에 입술을 대고 흡입한다

[쭈욱쭙쭙쭙쭙..]

영숙의 오랄을 받던 경옥은 민준의 입술과 혀가 보지를 공략하자 거친 신음소리를 토해내는데..

“하아..사장님…거긴..아아아아아앙…”

경옥이 몸서리를 치며 부들 부들 떨자 민준은 경옥의 머리를 잡고 영숙의 사타구니로 밀어간다
영숙의벌어진 분홍속살이 경옥의 눈에 펼쳐지며 민준의 의중이 어떤건지 감을 잡은 경옥이 혀를 내밀어 영숙의 보지를 핥아가자 좆을 빨던 영숙의 허리가 휘며 답답한 신음소리가 터진다

“하음..쫍쫍..하아아아…쫍쫍쫍…”

세 남녀가 서로 뒤엉켜 보지와 자지를 빨고있는 모습이 눈에 핏발이 설 정도로 자극적이다..
한편 방안에서 서로의 보지와 자지를 빨며 세남녀가 몸부림을 치는 순간에 방문 앞에서는 다른 한여인이 뜨거운 몸뚱아리를 식히지 못하고 벌벌떨고있다..

경희는 요즘 민준이 경옥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 뒤 잠시후 도둑고양이처럼 내려와 방문앞에서 둘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보지를 쑤시는게 일상이 되버렸다..
언제난 묵묵히 자신을 바라보는 민준 때문에 애가 탈대로 타버린 경희가 할 수 있는이건 자신의 가는 손가락을 보지에 쑤셔대며 한손으론 터지는 신음을 막고 절정에 도달하는것밖엔 없었다..

오늘도 잠자리에 들었다가 민준과 경옥의 정사 소리를 듣기위해 방문앞에서 몰래 엿듣던 경희에게 두 여자와 한남자의 목소리와 신음소리는 가슴에 질투라는 불덩이를 활활 타오르게 했다
영숙이도 안아주는데 왜 자신은 이렇게 놔두는지..경희는 스스로 자존심이 상했지만 방안에서 들려오는 끈적거리는 신음소리에 취한듯 서서히 치마속에 손을 넣고 팬티 안으로 손가락을 너어 젖은 보지를 쑤시는 중이었다

한번 출발한 기차가 멈추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듯이 경희는 이미 불질러놓은 육체를 식히기 위해 방문앞에서 신음을 흘리는게 자신이라 생각하며 보지를 빠르게 쑤신다..

“으윽...으흑…아….”

한손으로 신음이 터지려는 입을 막고 보지를 쑤셔대지만 손바닥 사이로 새어나오는 신음을 모두 막을 수는 없었다..
엉거주춤 양다리를 벌린 상태로 보지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이미 허벅지를 적시며 경희는 마지막 순간을 보기 위해 사정없이 보지속을 쑤셔댄다..

“으윽..하윽…아앙…”

조금만 더 쑤시면 머리속에 터지는듯하며 앞이 하얗게 변하는 절정이다..
경희의 몸도 절정의 순간에 도달한걸 감지했는지 온몸이 부들부들떨린다..
안타깝게 감긴 경희의 눈과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는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속살을 자극하면 이제 터지는데…
그때였다..굳게 닫혔던 민준의 방문이 활짝 열린것이다..
그리고 문앞에는 단단한 자지를 꺼덕이며 알몸으로 민준이 서있었고..경희는 절정을 느끼기 바로전 문이 열리고 자위의 대상인 민준의 모습이 보이자 당연히 멈추어야 할 손이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고 민준을 바라보며 계속 기계처럼 움직인다..

“이리와…”

경희의 팔을 잡아 끌며 경옥과 영숙이 서로의 보지를 빨고잇는 침대에 경희를 던지듯이 밀어버린다..
아무말도 못하고 도망도 못가고 그저 민준에 떠밀려 침대에 널부러진 경희…아직도 이상황이 인정이 안되며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영숙아 언니 보지 빨아라..경옥아 경희 못일어나게 잡아라..”

민준의 말이 떨어지자 경옥이 영숙의 보지를 빨다 경희의 가슴을 누르고 영숙은 정신 못차리는 경희의 보지를 빨기 시작한다..
멍하니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경희의 보지에 전해지는 영숙의 혀의 반란에 경희는 점점 이성을 찾는데..

“안돼..안돼..놔줘 제발..어떻해…아아아아앙…”

몸부림 치는 경희 그러나 영숙과 경옥은 홀린듯 민준의 말대로 붙잡고 빨고잇을뿐…
그때 민준이 다가와 영숙을 잠시 밀어놓고 경희를 내려다 본다..

“경희야…”

“….”

“오래 기다렷다..이제 내 여자가 되는거야..준비해…”

경희에 귀에 들리는 민준의 목소리 얼마나 듣고싶엇던 말인가..하지만 이렇게는 아니었다..
경희는 경옥과 민준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어느새 민준이 다가와 경희의 두다리를 잡아 벌린다..

“아…제발…안돼요…언니 제발 ..놔줘..아아…”

민준이 경희의 다리를 잡는걸 보며 경옥이 경희의 가슴을 누른던 힘들뺐다
하지만 경희는 자기를 누르던 경옥이 천천히 몸을 드는걸 보면서도 꼼짝 할 수가 없엇다..
아니 자기 보지가 불에 지지는듯한 느낌에 경희의 머리속은 터져나가는듯했다
바로 민준의 자지가 경희의 보지속으로 쑤욱 밀고 들어온것이다…

“하악…제발…아파…아아앙…나 어떻해…하아앙…”

남자 경험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차가운 외모만큼 성격도 차가워야 살아남을수있던 경희가 그리 남자를 많이 받아본건 아니다..
지금 민준의 자지는 연약한 경희의 보지살을 찢어버릴듯이 거칠게 뚫고 들어와 경희의 몸에 강련한 통증과 말할 수 없는 이상한 쾌감을 동시에 전해준다.
이미 방문앞에서 절정의 순간에 도달할만큼 흥분하며 보지를 쑤시던 경희는 민준의 오래지 않은 박음질에 몸이 붕뜨며 자위할때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절정을 맛본다...

“하ㅣ아아아아아..나좀…아아앙..몰라..아아앙….”

울부짓는 경희를 보며 민준의 손짓에 경옥과 영숙은 69자세로 서로의 보지를 다시 빨아가며 민준의 방에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며 얼음이 얼어 붙은 유리창에 뿌연 성애를 만들어내고 있다…

간밤의 민준과 세여인의 뜨거운 정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산선리아에 아침이 찾아왔고..
민준은 부하들과 함께 아침을 먹는다.
늘 민준의 옆자리는 경희가 앉고 그 옆에 해동이 앉는다
어제와 같은 자리 어제와 같은 사람들인데 해동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시간이면 경희는 그날의 일에 대해 민준과 상의를 하는편인데..경희는 고개를 푹숙이고 밥을 먹고 민준은 알뜻 모를 미소만 입가에 머금고있다..
원래 골치 아픈 머리쓰는걸 싫어하는 해동이 고개를 설레 설레 저으며 어제 술로 쓰린 뱃속을 경옥이 준비한 된장 아욱국으로 달래본다..

“회장님 데려왔습니다..”

기찬이 이대동을 민준의 사무실로 데리고 왔다
어제 정민준의 말대로 오늘부터 비서실장 업무를 담당하게 된 기찬이 더욱더 자신있는 표정으로 사무실로 들어온다..

“거기 앉아라..”

아침부터 이대동은 기찬의 호출을 받고 잘못한것도 없는데 민준앞에 불려가 안절부절 못하고있다..
이 방문을 지나 올 때 사무실 밖에서 본 해동이 시체처럼 창백한 얼굴에 핏기 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향해 씨익웃으며 손가락으로 권총 모양을 만들어 빵 하고 쏘자 대동은 다리에 힘이 풀렸었다..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급하게 할일이있다..”

“네…말씀하십시오..”

“자세한건 기찬이가 말해주겠지만 자네는 일주일동안 시베리아 근처 산선리아가 임차하지 않은 땅을 찾는다..자세한 평수는 기찬이 말해줄게다….그리고 예전에 같이 일햇다는 그 건설과학자..이름이 뭐였더라 그게…파이프와 비닐만 주어진다면 시베리아도 덥혀줄수잇다는 그 공법..그걸 연구한 사람을 연락해서 내게 데려와라..”

“네 사장님..”

“이봐..이제부턴 회장님이시다..”

“됐다 기찬아 호칭에 대한건 차차 마무리 하자..”

“네 회장님..”

대동이 민준의 얘기를 듣고 사무실을 나오자 기찬이 준비한 서류를 전해주며 빠른 시간에 마무리를 지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민준의 지시대로 장경희에게 전화를 해서 회장실로 오라고 전한다..

“저..부르셧어요?”

경희가 민준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문밖에서 얼마나 많이 망설엿던가..해동이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앗다면 경희는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문앞에서 주저하고있엇을거다..

“후후 나긋나긋해진게 보기좋아..근데 사업할 때 그런 모습이면 곤란해..”

“…네…걱정마세요…”

“이리와바라..”

정민준의 손짓에 경희는 민준의 곁으로 온다
민준은 경희가 다가오자 허리를 휘어잡고 끌어당기자 중심을 잃은 경희가 민준의 품속으로 쓰러진다..

“어머…”

갑작스런 민준의 행동에 당황한 경희 하지만 그의 강한 힘에 눌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버둥거린다..

“쪼옥쪽쪽쫍…”

민준의 두툼한 입술이 경희의 작은 입술을 덥어 빨아가자 버둥거리던 경희의 다리가 힘이빠지는지 이내 움직임을 멈추고 어깨를 살며시 떤다..
한참동안 경희의 입술을 핥고 빨던 민준이 경희의 치마속에 손을 넣자 팬티가 흥건하게 젖어있다..

“흠 벌써 흥건히 젖엇구나..이렇게 좋은걸 진작 먹어줄걸…”

민준의 키스에 정신을 못차리던 경희가 그 말에 얼굴을 붉힌다..
경희의 팬티속에 손을 넣어 보지 두덩을 비비자 경희의 입에서 열락의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제발…사무실에서..아흑…어떻해…아아아앙…”

경희가 내는 암코양이 같은 신음소리를 듣자 민준은 다시 경희의 입술을 빨아간다..
경희는 나른해지는 몸을 무장해제하고 민준의 행동에 몸을 맡긴다..
이마에 쪽 소리가 나게 키스를 한 민준이 얼굴을 들고 경희를 내려다 보자 경희는 불타오르는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민준의 품을 빠져나간다..

“이리 앉아…”

“네…”

아직도 가슴이 불룩거릴만큼 흥분이 가라앉지 않앗지만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수없는 경희는 다소곳하게 민준의 옆에 앉는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거야..경희 네가 할일이 막중한거 알지?”

“네 회장님…”

“조직의 단결이 우선이야…그동안 무섭게 다루던 하급조직원들에게 채찍보단 당근을 줄수잇는걸 찾아봐…”

“하지만 회장님 그렇게 되면 조직의 규율이..”

“알아..규율을 무시하란건 아냐..너무 규율이 무거우니 경희가 해동일 다독거려서 용서라는것도 배우게 해봐..”

정민준의 조직원들간에 박해동은 그야말로 저승사자였다..
시체처럼 창백하고 우람한 몸짓대신 호리호리한 몸의 소유자인 해동을 언젠가 술이 취한 러시아인 둘이 해동이 누군지 모르고 덤벼든적이있다..
부하들이 제지하려하자 해동은 간만에 먹이감을 발견한 맹수의 표정으로 부하들을 물리치고 가뿐히 날라 하나는 콧잔등을 부셔놓고 하나는 팔을 꺽어버리면서 간단히 처치하는걸 목격한 조직원들이 더욱더 해동을 어려워했다

점점 대인의 풍모가 들어나는 정민준을 바라보면 민준의 의중을 헤아린 경희가 고개를 끄덕인다..
조직이 커질수록 규율도 확실해야 하지만 부하들이 진심으로 복종하게 만들라는 말이었다..

정민준과 그의 조직원들앞에 새로운 희망이 펼쳐지는 그때…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는…

“간베상..이제 우리도 움직일 시기가 된듯합니다..”

일본 정보조사실장 간베는 수상 비서실장 다까마와 함께 식사를 하는중이다..

“산선리아가 더 크게 방치하면 우리 일본의 방위에 큰 장애가 될겁니다..”

“그렇겠지요..반도에 조샌진들도 골치아픈데..시베리아라는 넓은 땅덩어리에 그 반도족들이 모여 아우성치면 우리 일본의 경제나 방위에 심각한 혼란이 올거라는게 조사실의 예상입니다..”

“지금 산선리아에선 이미 러시아 한국 중국측이 자리를 잡았는데..우리 일본은 아직 거점을 확보하지 못했으니…”

“다까마상..그래서 제가 준비한게있는데…보시겠습니까?”

“그런게 있습니까?”

간베가 말이 끝나자 손을 친다
그러자 방문이 열리며 일본 사무라이 복장을 한 40대 초반의 건장한 사내가 들어온다..

“인사드리지 이쪽은 수상각하의 비서실장이신 다까마 상이시네..”

“티비에선 몇번 뵈었습니다..겐또라고 합니다..”

겐또의 인사를 받은 다까마가 간베에게 누구냐는 듯 눈짓을 한다..

“겐또군은 도쿄와 전국에 조직을 가지고 있는 야마구치구미의 현재 조장입니다..”

“허 야마구치구미라면 일본의 최대 야쿠자 조직이아니오?”

“네 맞습니다..지금 산선리아 시티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선 먼저 타운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타국처럼 폭력조직을 선봉에 내 세워야 합니다..”

“음….잘못될 일은 없는겁니까?

“후후 잘못이라..우리 대 일본국의 내각정보조사실을 모르십니까? 맘만 먹으면 일국에 대통령 궁에 들어가 필요한 사람의 수급을 따올수있는 능력이 있지요…이자들이 아무리 전국에 조직을 가지고잇다 해도 우리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바로…”

간베의 말을 듣는 겐또의 등에 어느새 식은땀이 흐른다..
일본에서 야마구치구미가 최대의 조직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이나가와카이의 맹추적을 힘겹게 버티는 중이다..겐또는 이번기회에 조직을 해외로 파견해 세를 확장해서 국내조직도 견고하게 만들생각을 하는중이다..

일본에서도 산선리아에 대한 공격을 서두르는 시점에 대한민국 수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선..

“사장님 이번 프로젝트만 잘되면 우리 세계여행사는 지금보다 배는 커질수있어요..”

한은영이 자신이 세운 프로젝트를 사장에게 보고하고 저녁을 함께 하는중이다..
준혁은 새로 팀장으로 앉힌 당차고 아름다운 은영에게 호감을 갖고있다..
5년전에 결혼해 아이가 하나있지만 아내와는 사이가 않조아 별거중이다..

은영은 음식을 씻으면서 박준혁의 앞에 접시를 밀어준다.
그때마다 앞이 푹 파진 은영의 앞섬으로 뽀얀 은영의 젖가슴이 보이고 무릅을 세운 은영의 치마속으로 언뜻 비치는 흰 허벅지에 눈을 뺏기고있다..

은영은 지금 준혁의 시선을 유혹하는중이다..
준혁이 아내와 별거중이라는것도 알고 어리고 몸매 좋은 여자애들을 좋아하는걸 알지만 은영의 몸도 얼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은영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준혁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저녁을 마친 두사람은 근처 바에가서 양주를 시켜놓고 다시 그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한다
준혁은 원래 모험심이 강하지 않아 위험부담을 안지 않는다
그걸 아는 은영이 지금 육체를 무기로 준혁의 마음을 돌리는 중이다
마음의 결정을 주저하는 준혁을 보며 은영은 애가 탔고 결국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술을 반쯤 비우고 준혁이 키핑을 하고 일어나자 은영은 준혁을 따라 일어나다 휘청하며 몸을 비틀거리자 준혁이 은영의 허리를 붙잡는다.
은영은 준혁에게 기대어 입을 연다..

“아이 머리가 아프네..가슴도 답답하고 어디가서 옷을 훌훌벗엇으면 좋겟는데…”

그 말에 은영을 훔쳐보며 침만 삼키던 준혁이 은영을 데리고 차로 가 자신의 아파트로 가기 시작한다..
은영은 기사가 운전하는 차 뒷자리에서 준혁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자신의 계획이 성공한것에 대한 회심의 미소를 짓고있다..
차가 도곡동의 파워텔러스에 도착하자 준혁이 은영을 부축해서 집으로 데리고 간다
2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다
은영은 바로 준혁의 키스 공세가 시작될줄 알고 잔뜩 기대를 하고있는데 준혁은 은영을 소파에 눕힌채 방으로 들어간다..
은영이 눈을 가늘게 뜨고 거실을 보자 이상한 물건들이 거실곳곳에 놓여있고 특히 창문 앞에 사람의 몸을 매다는것처럼 보이는 기계가 무척 의아하게보인다..

방에서 나온 준혁의 손엔…시커먼 것이 들려져있고..준혁은 은영을 부축해서 일어나게 한다
그러더니 아까 은영이 의아하게 생각했던 기계 앞으로 은영을 데리고가 은영의 손목을 기계에 고정시킨다..그리고 은영의 발목도 마찬가지로…
술이 취해 정신이 없는척 했으니 은영은 말도 못하고 그 기계에 대달리는데…
정신을 차린척 눈을뜨자..
음흉한 미소를 짓는 준혁이 보이고 서서히 옷을 벗기 사작하는데…
드레스셔츠를 벗자 여자가 입는 니퍼같은게 눈에 보인다..
그걸 풀자 준혁의 배가 툭 하고 튀어나오는데…
평소 프랑스 멎쟁이처럼 괜찬은 몸매에 옷걸이가 좋았던 준혁의 실체를 대하자 은영은 그만 씁쓸함이 묻어나온다..

그리고 천천히 은영에게 다가온 준혁은 혀를 길게 내밀어 은영의 얼굴을 할더니 들고있던 가위로 은영의 옷을 하나 하나 잘라내기 시작햇다..
그리고 알몸으로 변한 은영의 몸에 아까 가지고 온 시커먼 물체를 들이대는데..
그건 가죽채찍이었다..
은영의 몸에서 벗겨낸 팬티를 은영의 입에 물리고 준혁은 씨익웃으며 채찍을 은영의 몸에 내리치자 아픔이 전해지며 은영의 머리속엔 세글자가 떠오른다..

‘좆대따…’

뽀얀 은영의 속살에 채찍자국이 물들어가는 서울의 밤이 깊어가는 그때 북한에서는….

“어서오시오 김부장..”

“넵 차수동지 “

1부의원장 조명록 차수가 무력부장 김호길을 은밀하게 불렀다..
김호길은 조명록이 자신을 보자는 말을 전해듣고 드디어 때가 온거라 여기며 집에도 알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조명록에게 온것이다…

“김부장..지금 우리 공화국은 커다란 위기에 봉착했소..”

“차수동지 알고있습네다..”

“그래..지금 지도자 동지께서 진행하실려는 자본주의의 유입은 공화국 인민에게 혼란만 초래할뿐이요…”

“맞습네다..우리 공화국이 60년 어떻게 인민들을 통제하고 조국을 위해 노력했는지 지도자 동지께서 잊으신거같습네다..”

“이제 우리가 생각했던 바를 진행 해야 할듯하오…”

“당장 시작입니까?”

“그렇소..지도자동지의 눈이 사방에있으니 우리쪽으로 사람을 포섭하는건 신중해야 하오..”

“알갔습네다..제일 시급한 박기남 동무부터 우리쪽으로 끌어들이겠습니다..”

“좋소..그리고 언제라도 유사시에 움직일수있게 제1 특수 군단과 제8 기갑군단은 확실히 장악하셔야 하오..”

“걱정 마시라요..1군단장 최창민과 8기갑군단장 공영수는 내 직속부하입네다..”

평양시내를 둘러싸고 수도를 방위하는 대한민국의 수도사령부와 같은 제1특수 군단….그리고 전시에 대한민국 1군 사령부와 대적하게 훈련된 제8 기갑군단.. 이 두 부대만 장악하면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는건 손바닥 뒤집는것과 같다..
과연 김전일을 둘러싼 북한 수뇌부에 무슨일이 생기고 있는것인지…

“볼프강..”

“네 각하..”

“우리 첩보 위성에 잡힌 이 일들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

러시아 극동군사령부 대장 고르파초는 지금 부관 볼프강을 바라보며 손에 들린 서류를 흔든다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이 무너지고 여러 민족이 독립을 선언한 뒤 러시아 군부에서 가장 위상이 높아진곳이 극동군이었다
더군다나 산선과의 시베리아 임차 후 산선리아의 안보를 책임지는것도 바로 극동군이었다.
고르파초는 어제 러시아 첩보 위성에서 감지한 두가지의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 볼프강과 얘기중이다.

“일본에서 내각정보조사실 수장인 간베와 수상의 비서실장 그리고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의 조장의 회동은 일본에서도 산선리아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을것으로 사료됩니다..”

“일본의 산선리아 진출은 이미 예상햇던거니 별로 의심스러울게 없는데..”

“하지만 각하..문제는 야쿠자 조장과 함께 만났다는것입니다..이말은 곧 일본은 산선에 정상적으로 진출하기 보단 편법적인 사업을 시작으로 산선타운부터 뿌리를 내릴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지난번 폭동의 시발점이 삼합회의 무분별하게 아편을 뿌려대면서 생긴 일이지…야쿠자들은 또 어떤 방법으로 사업을 벌릴지 예의 주시하도록..그리고 이 북한 문제는 어떤거지?”

“각하 조명록차수는 김전일 다음 북한의 2인자 입니다..게다가 김호길 무렵부장… 만약 이 둘이 손을 잡고 정권을 전복하겠다 마음먹으면 하루도 안돼 북한의 통치자가 바뀔겁니다..”

“으음…과연 김전일을 두고 그런 일을 벌릴 배짱들이있을까?”

“북한 정권은 너무 폐쇄적이었고.. 또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며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가 됐습니다..지금 북한 인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김전일은 예전처럼 삼팔선의 긴장을 강화해 인민을 단결 시키기 보단 개방을 추진하는 중입니다..이건 그간 정권을 장악했던 군부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럼 쿠데타란 얘긴데..그게 북한 내부에서 가능한건가?”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조명록과 김호길이 북 수뇌 서열 20위안에 있는 사람들 5명만 포섭하면 전복은 어렵지 않습니다..”

“음…그런데 일본 문제는 일단 제켜두고..북한의 전복이 시베리아에 미칠 상황은 어떤건가…”

“산선의 이회장은 북의 인력과 함께 가능한 많은 것을 협조 하며 상부상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북한 정권이 김전일에게서 군부로 넘어갈경우 둘 사이의 협조는 더 이상 어려울듯하며 오히려 시베리아를 공산화 하기 위해 최대한 공작을 하게 될것입니다..걸국 시베리아는 위기에 봉착하게 될것이며 그곳의 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극동군에게 책임을 추궁하게 될것입니다..”

“좋아..그럼 대안은?”

“산선리아에서 가장 중립적인 인물을 선정해서 우리 힘을 실어주는 방법으로 외부의 공격에 흔들리지 않으며 산선리아를 방어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런 자가 있나?”

“네 각하 정민준이라는 자가 있습니다..”

“정민준?”

산선리아의 안전을 위해 정민준의 이름이 거론되는 극동군사령부에선 볼프강의 세부 설명을 들으며 고르파초가 머리를 연신 끄덕이며 책상에 놓인 보드카를 들이킨다..

10월초가 되면서 시베리아는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간다
한밤의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에 산선타운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방한모를 쓰지 않고는 잠시도 외부에 있지 못한다
두꺼운 방한모를 벗은 이대동이 자신을 따라오던 50대 초반의 바짝 마른 사내를 돌아보며 입을 연다

“이선생님..이곳이 바로 제가 말씀드렷던 분이 계시는곳입니다..”

대동의 말에 무관심한 눈빛을 보이는 사내는 말없이 대동을 따라 계단을 올라간다

“회장님..지난번에 말씀하셨던 그분을 모시고 왔습니다..”

“아..반갑습니다..정민준입니다..”

민준이 손을 내밀자 사내는 말없이 손을 마주잡고 민준이 권하는 자리에 앉는다

“그래 선생님이 발명하신게 많다고 들었습니다..”

“뭐 취미삼아 하는 일인데 대단한건 없소..”

건조한 말로 대답을 하는 사내..그의 이름은 이정길..52세..13살부터 용산 전자 상가에서 잔뼈가 굻어간 사람이다.
그는 20살에 자신의 작은 점포를 운영하며 그동안 어깨 너머로 배웠던 기술을 총동원해 발명을 시작했고 30세가 되기전에 그가 발명한 것이 총 2000가지가 넘었다
그가 발명한 발명품중에서 대한민국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장비가 3개 농림부에서 사용하는 장비가 5개나 된다
정길은 발명품이 특허가 떨어질때까지 가족에게도 공개하지 않고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엄마없이 자신의 손에 자란 딸 미숙이가 결혼하겠다고 데리고 온 박휘순을 정길의 조수겸 연구원으로 써달라는 미숙의 말에 곧 사위가 될 거란 생각에 아무 의심없이 자신의 연구와 발명품을 보여줬는데..
어느날 박휘순이 정길의 연구자료와 발명품을 모두 챙겨 달아났고 미숙은 너무도 사랑했던 남자의 배신을 믿지 못하고 시름에 잠겨있다 교통사고를 당해 뇌를 다쳐 어린아이 지능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정길은 분노하며 휘순을 찾아갔지만 그는 미숙에게 접근한것도 명성그룹의 지시를 받아 의도된 작전이었고 휘순의 부하직원들에게 몰매를 맞고 ?겨오게 되었다..
그 후 정길은 미숙을 데리고 연구에 더 미쳐갔지만 은둔생활을 하며 사람을 믿지 않게되었다.

“우린 이선생의 발명품중에서 관심있는게 있어 이렇게 모시게 됐습니다..내가 직접 한국으로 갔어야 했지만 문제가 있어 귀국이 어려운 상태라서..부득이 오시게 한점 죄송합니다..”

“상관없습니다..근데…이대동씨에게 제가 말한 조건은 들으셨지요?”

정길은 대동의 방문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었다.
휘순의 배신이후 남을 믿지 않게 되버린 정길이 허우대만 멀쩡해 보이는 대동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건 당연한것이다.
하지만 정길이 애지중지 하는 미숙을 보며 대동이 던진 한마디가 정길의 마음을 움직인것이다.

“아 선생의 따님을 혹 선생의 죽음 뒤에라도 계속 보살펴 줘야 한다는 조건 말씀이지요?”

“그렇소이다..난 이제 52이지만 내가 앞으로 10년을 살지 20년을 살지 그건 아무도 모르오. 내겐 아무런 욕심도 없소 단지..사람 구실 못하는 내 딸이 내가 없이 혼자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자다가 벌떡벌떡 깹니다..”

“음 선생..따님에게 이곳 생활이 맞을지 모르겠지만..선생의 연구실과 함께 이곳으로 함께 오셔서 생활하시게 해드리겠습니다..그리고 아무런 불편없이 지내실수 있도록 조치하고 만약 불의의 사고가 생겨도 혼자 생활할수있게 해드리고 그에 대한 조치로 변호사를 선임해서 후견인을 세우고 평생 먹고사는데 지장없을 돈을 예탁해놓겠습니다..”

“정말 그렇게 해주실수있습니까? 내 발명과 연구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

“물론입니다..선생이 제 제안을 수락하신다면 우리의 연구실의 책임자로 일하시면서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만 하실수잇게 해드리겠습니다..”

“음..좋습니다..그럼 회장님의 조건을 수락하겠습니다..”

정민준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을 한 정길이 드디어 민준의 뜻에 따르겠다 결정한다.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부패 세무 공무원의 아들로서 결혼을 약속했던 여인에게서도 배신을 당하고 세상에 버려져 홀로 자신의 존재를 세우려던 정민준의 의중엔 무엇이 있는걸까..
정길의 결정을 듣고 나자 환하게 웃는 민준이 악수를 청했고 정길과 민준은 굳게 잡은 손에서 서로의 뜨거운 가슴을 알게된다

“이대동 자네가 이선생의 일 처리를 말끔하게 하고 선생과 따님이 불편하지 않게 뒷바라지를 해드리도록..”

“네 회장님..”

또 하나의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민준이 사무실을 나서니 해동이 따라붙는다..

“형님 어디로 가십니까?”

“해동아..나하고 술한잔 하겠니?”

“네? 술이요? 지금이요?”

“그래..가자..”

“네? 네 형님 헤헤헤..”

해동은 민준과 함께라면 아마도 지옥의 불구덩이라도 마다하지 않을것이다
처음 타운에서 사업을 시작할때만해도 해동은 강하고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지닌 민준과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일을 하던 시간이 그립다.
조직이 커지면서 점점 정민준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자 해동은 민준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게 불만이었다.
오랜만에 민준은 해동을 데리고 차에 타며 경희와 창영 순철에게도 연락해서 자신들이 향하는 곳으로 오라고 지시를 한다

산선타운과 시티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눈덥힌 구릉앞에 벤츠 2대가 서있다
그리고 그 앞에 민준과 경희 해동 창영 순철이 타운과 시티를 한눈에 바라보며 서서 민준의 말이 떨어지길 기다린다

“봐라..이곳은 이제 나와 너희들의 새로운 희망의 땅이 될것이다. 경희 해동 창영 순철..그리고 나 또한 태어난 곳은 이곳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이곳은 우리들의 고향 우리들의 조국이 된다. 너희들과 그리고 부하들과 함께 난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나갈것이다.”

민준의 말에 모두들 말없이 민준이 바라보는 곳을 함께 바라본다
굳은 단호한 민준의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에를 통해 그들의 가슴깊은곳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솟아 오른다.

“영철아..”

“네 회장님..”

“트렁크에서 준비된 것을 꺼내라..”

민준의 지시에 기사 영철이 트렁크에서 작은 꾸러미와 함께 술과 안주를 꺼낸다
영철의 행동에 다른 사람들은 의아한 눈초리로 서로를 바라본다
설마 이곳에서 술을 마실려는 것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다
비록 한낮의 햇살이 내리쬐고 있지만 지금 온도는 영하 18도 이다
누가 이런곳에서 술을 마실 생각을 할까..
하지만 잠시후 모두들 입을 떠억 벌리고 말을 잇지 못한다.

“아니 형님 이게 뭡니까?”

영철이 꾸러미에서 꺼낸 坪?파이프를 연결해 돔 모양으로 설치를 하고 그 위에 여느 비닐과 다름없는 투명한 비닐을 씌우자 민준의 손짓에 다들 그 안으로 들어왔고 안으로 들어온지 채 5분도 안되서 비닐에 둘러쳐진 곳만 꽁꽁 얼어붙은 눈과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두꺼운 방한복이 더워서 도저히 입을 수가 없을 지경이 되자 창영이 물었다.

“후후 이게 바로 우리에겐 새로운 금광이 될 것이다..”

이게 바로 정길의 방명품중 하나이다
보통 비닐보다 자외선 투과율을 높게 해주며 태양의 직사광선을 돋보기처럼 응집해 실내 온도를 순식간에 올려주고 별도의 난방장치가 없어도 한낮에 모아졌던 열이 밤이 되도 골고루 실내에 퍼지게 해주는 TXV2000이라 불리는 특수비닐이다.

“와 이것만 있으면 시베리아에서 어떤 농사도 가능하겠는데요?”

그들의 놀라움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TXV2000의 10가지 비밀중에 단 하나만을 알게된것이다
이 놀라운 비닐로 인해 정민준이 계획한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될것이다
하지만 또한 그에게 닥칠 시련도 이로서 비롯될 것이다.
그들은 시베리아 벌판에서 방한복을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보드카를 마시며 새 희망에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정길이 정민준을 만나고 한국으로 돌아간지 일주일만에 정길은 딸 미숙을 데리고 한국의 모든것ㅇ르 정리하고 산선리아로 이주했다
그동안 민준은 부하들을 시켜 정길이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실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하룻밤에 집 한채는 지을수있다
그건 산선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와 신 공법으로 콘크리트 벽체를 크기에 상관없이 벽돌을 굽듯이 공장에서 만들어 크레인과 트레일러로 이동한뒤 바닥과 벽을 세우고 볼트를 채운뒤 특수 콘크리트 실리콘을 쏘기만 하면 30분안에 굳어진다
대동이 러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선별해서 데리고 온 발명가들 8명은 정민준의 저택 옆에 세워진 3층 높이의 연구실을 돌아보며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연구와 발명만 할수있어 신이 난다고 난리들이 났다.
정길의 숙소는 다른 부하들 처럼 민준의 저택에서 미숙과 함께 머물기로 했다
연구실장에 이정길 그리고 그외 8명은 정민준과 간부들과 모여 앉아 연구실 개설을 축하하며 음식과 술을 마시고 늦은 저녁이 되서 저택과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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