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부. 혜인의 눈물
기호와 혜인은 바로 앞 길 가에 보이는 해장국 집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해장국 두 그릇을 주문했다.
“소주도 한 병만 하죠.”
혜인이 기호의 눈치를 보고 소주를 시켰다.
“경장님...한 잔 받으세요.”
“운전해야지. 경찰이 음주운전하면 되나?”
“그러지 말고 마시세요. 운전하는데 고생하셨잖아요. 그리고 우리 여기서 자요. 올라가고 내려오는 시간 아끼고 잠이나 더 자요. 저기 잘 데도 있네.”
혜인은 맞은 편에 보이는 모텔을 가르켰다.
“저 아침에 일어나는 거 정말 힘들어요. 그냥 방 두 개 잡고 한 두 시간 더 자는게 나을 거 같은데요.”
“옷은 어떡하고... 난 괜찮은데 장순경은 좀 그렇잖아...아가씨가 이틀 연속 같은 옷 입고 다니기 그렇잖아.”
“전 괜찮아요. 잠 자는게 더 좋아요.”
“그래...그럼 그렇게 하자.”
“좋아요. 오늘 운전하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한 잔 하시죠.”
쨍~
소주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두 사람은 소주잔을 한 번에 비워버렸다.
“캬....좋다...경장님 한 잔 더 하시죠.”
혜인은 기호의 잔을 채웠다.
배가 고팠는지 두 사람은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고 해장국을 정신없이 먹었다.
“캬...이제 배부르다... 우리 너무 정신없이 대화도 않고 먹었나봐요.”
“난 양반 가문이라 밥 먹을 때 아무말도 안해.”
“피~~~거짓말...평상시에는 잘 하시면서... 자...거짓말 한 죄로 한 잔 하시죠.”
혜인은 기호에게 술잔을 권했다.
두 사람은 두 번째 술도 단 숨에 입안에 털어넣었다.
30분 후 두 사람은 소주 한 병을 다 마시고 난 후 가게에서 나왔다.
차를 몰고 두 사람은 맞은 편 모텔로 들어갔다.
“죄송합니다. 방이 하나 밖에 없는데요.”
모텔 주인이 말했다.
“아니 그렇게 손님이 많아요? 오늘 주말도 아닌데요?”
“평상시에는 손님이 없는데 요 앞에 큰 건물을 짓는데 거기 일하는 사람들이 단체로 투숙을 해서 방이 없어요.”
“인근에는 다른 모텔은 없나요?”
“한 4km정도 가면 있어요.”
“아...술 마셔서 운전은 안되고...”
“그냥 방 하나 잡아요.”
“괜찮겠어?”
“예...괜찮아요.”
“장순경이 불편하잖아...”
“뭐 하루밤인데요... 전 괜찮아요. 방 하나 주세요.”
“예...3만원입니다.”
두 사람은 방 값을 계산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방문을 열자 한숨이 나왔다.
방은 좁고 화장실은 방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 밖에 있고 침대는 좁았으며 방이 청결해 보이지는 않았다.
“역시 싸다 했다... 싼게 비지떡이네.”
혜인이 투덜대듯이 말했다.
“요즘 모텔은 좋아?”
“그럼요. PDP TV에 월풀 욕조...화장실과 샤워실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고 정수기는 기본이고 화장실도 바로 방 옆에 있고 세면대도 화장실 문 앞에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으흐흐흐...저 좀 놀아요.”
혜인은 기호의 예리한 질문을 웃음으로 넘겼다.
“아까 소주 먹은게 아쉬운데 맥주나 사서 먹죠.”
“심심한데 좋지. 나도 그러자고 할려고 했어.”
“요 앞에 슈퍼 있던데요...제가 갔다올게요.”
“같이 가자...”
두 사람은 모텔 옆에 있는 슈퍼에 가서 캔맥주와 안주거리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자...건배~”
두 사람은 맥주캔을 부딪친 후 맥주를 들이켰다.
“캬...시원하다... 이 맛에 마신다니까...”
“그렇죠...역시 맥주는 시원하게 마셔야 제격이라니까요.”
“맥주가 장순경 보다 더 시원한데...”
“예?”
“맥주가 장순경의 시원시원한 성격보다 더 시원해서 좋다고...”
“아....그러니까 뭐야? 제가 맥주보다 못하다는거죠?”
“뭐...굳~이 말하자면...음...그렇...다고....”
“경장님~”
혜인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노려보듯 째려보며 기호를 바라봤다.
“아이쿠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질러. 애 떨어질 뻔 했잖아.”
기호가 능글맞게 말하며 맥주를 마셨다.
“남자가 애는 무슨 애. 임신이라도 하셨나요?”
“그러게... 근데 정말 불편하지 않아?”
“예...저 신경 쓰지 마세요. 언제 제가 뭐 여자로 보이기나 하나요?”
“하긴 그렇지...우리 팀 대원들 중에 여자가 있었나?”
“경장님~”
혜인이 또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아이...또 놀랬잖아. 자...자 마시자고...건배.”
두 사람은 맥주를 들이켰다.
맥주가 순식간에 몇 캔이 비워졌다.
“이게 뭐냐? 친일파 놈들 죽은거 때문에 이 고생이고.... 내일 임혁을 만나서 뭐하자는건지...굳이 만날 이유가 있나?”
“그래도 만나봐야죠. 아무래도 수상해요. 아까 집에 있는 사진을 보니 낙하산 탄 사진도 있던데...”
“응...특공부대 출신같아. 일반 군인들은 낙하산 안타거든.”
“우선 혁이를 만나봐서 명함에 대해서 물어보고 혁이의 알리바이도 조사해봐야겠어요.”
“이거 완전 소 뒷걸음질에 쥐 잡는 격이니...”
“아...근데 혁이가 범인이면 어떡하죠?”
“어떡하긴...잡아야지.”
“혁이 어머니 이제 혁이 하나만 보고 사는거 같던데... 그리고 정말 잡고 싶은 생각 없어요.”
“장순경도 그래? 나도 그런데...”
혜인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정적이 흘렀다.
“저... 정말 범인 잡기 싫어요. 아마 저 혼자 범인을 만나면 놔줄지도 몰라요.”
“무슨 소리야?”
“저 저번 사건 이후로 일본에 대해서 진저리 나도록 싫어졌어요.”
“...”
“일본이라는 나라 아주 없어졌으면 좋겠고 일본놈들 그리고 일본을 좋아하는 매국노 같은 우리 나라 사람들도 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혜인은 맥주를 마시며 말을 이어갔고 기호도 혜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맥주를 마셨다.
“이 세상에서 일본과 연관이 있는 모든 것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아...왜 일본은 우리 나라 옆에 있어서 우리 조상 대대로 피해를 주는걸까”
“일본이 없었으면 임진왜란도 없었을테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불행한 역사가 없었을테고... 또...일본....이라는...나라가...”
혜인은 잠시 말을 멈췄다.
목이 메이는지 말을 하지 못했고 두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또 다시 정적이 흘렀다.
혜인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심호흡을 한 후 말을 이었다.
“일본...일본이라는 나라가...없었으면... 그 날...제가 당한...치욕은...없었을테고....”
혜인은 다시 눈물을 흘리며 말을 멈췄다.
“장순경...장순경 잘못이 아니야...너무 자책하지마...”
기호가 혜인을 위로했다.
“흐흑...흐흑...경장님...경장님은...흑흑...제 맘 모르실거에요.”
“장순경 잘못이 아니잖아... 다 털어내...”
기호는 혜인의 옆으로 가서 혜인의 어깨와 등을 다독거렸다.
“흐윽...흑....근데 더 슬프고 마음 아픈고 제 자신이 미운게 뭔지 아세요?흑흑...”
“......”
기호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더 가슴...아프고...흑흑... 제 자신이 미웠던건 흐흑...그 상황에서...그...상황에서 제가 그걸 즐기려고 했던 거였어요.”
혜인은 울먹이며 말을 이었다.
“겐이치의 아래에서...헐떡이며...겐이치에게 온 몸을...유린당하면서도...저 또한 그짓을...같이...흐흑...한 거였어요...흑흑...”
기호는 아무 말 없이 혜인을 끌어안았다.
“미안해...우리가 지켜어지 못해서 미안해...장순경의 잘못이 아니야...마약도 맞았고 그 상황에서 장순경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흐흑...흐흑...일본의 일자만 들어도...빨간색 원형만 봐도...흐흐흑...흑흑...치가...떨려요.”
기호는 혜인을 더욱 끌어안았다.
한참 동안 혜인은 기호의 품안에서 울었다.
기호가 혜인의 어깨를 잡고 팔을 뻗었다. 그리고 혜인의 얼굴을 바라봤다.
두 눈에서 흘린 눈물로 얼굴이 범벅이 되었다.
기호는 두 손을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리고 혜인의 머리를 당겨 이마에 입술을 댔다.
잠시 후 그녀의 두 눈에 입술을 번갈아대며 댔다.
그리고 얼굴에 입술을 댔다.
다시 눈을 쳐다보았다.
눈물에 젖은 눈이 보석처럼 빛났다.
“장순경...너무 자책하지마... 장순경의 희생이 있었기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어...”
기호가 말을 이를려고 하자 혜인이 두 번째 손가락을 펴서 기호의 입술에 댔다.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혜인이 기호의 말을 막았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기호의 입술에 키스를 하였다.
“?...”
기호는 혜인의 갑작스런 키스에 당황을 했다.
혜인의 어깨를 잡고 밀어내려 했으나 혜인은 기호의 뒷통수를 바짝 당기고 있었다.
“읍.....하...하악...왜 이래”
간신히 혜인을 떼어내고 물었다.
“그냥 아무런 말도 하지 마세요. 저 좀 도와주세요. 제가 이러지 않으면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제 몸 깨끗이 하고 싶어요.”
혜인이 또 키스를 시도했다.
기호는 혜인을 막았다.
“누가 장순경 몸이 더럽대? 그리고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러는거는 아냐.”
“경장님...제발...제발...제발...”
혜인은 기호의 품에 자신의 몸을 던졌다.
기호는 혜인을 안은채 침대로 넘어졌다.
“이러지마...”
“경장님...제가 일본 놈에게 짓밟혀서 싫으신건가요? 제가 더러운가요?”
혜인이 기호의 몸위에서 얼굴을 보며 물었다.
“그런거는 아냐...단지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냐는거야?”
“저를 위해서 그래요. 경장님이 저를 받아주신다면 저는 그 치욕과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한 번만 도와주세요.”
혜인을 어깨를 잡고 있으며 버티던 기호의 팔이 아래로 떨어졌다.
혜인의 흘러내리는 눈을 보니 자신도 모르게 팔에 힘이 빠진 것이다.
혜인은 기호의 몸 위로 올라갔다.
먼저 기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기호의 입에 혀를 넣었다. 부드러운 기호의 혀가 느껴졌다.
기호도 적극적으로 혜인의 키스를 받아드렸다.
혜인은 키스를 하면서 기호의 셔츠를 벗겼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티셔츠를 벗겨냈다. 기호의 탄력있고 균형있는 상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혜인의 혀는 기호의 가슴으로 옮겼다.
기호의 자그마한 젖꼭지를 입을 빨아댔다.
“아~”
기호의 입에서 소리가 났다.
“아파요?”
혜인이 조용히 물었다.
“아냐...괜찮아...”
기호의 대답을 들은 혜인은 계속해서 애무를 이어갔다.
혜인의 입술은 기호의 양쪽 젖꼭지를 조심스럽게 빨아댔다.
그리고 명치를 지나 배부분을 배회하였고 배꼽 주변을 혀로 핥아댔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기호의 바지 혁대를 풀기 시작했다.
혁대를 풀고 바지 단추마저 풀었다. 그리고 지퍼를 아래로 내렸다.
혜인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양 손으로 바지를 잡았다.
“엉덩이좀...”
그러자 기호는 엉덩이를 살짝 들었다.
혜인은 빠르게 바지를 아래로 벗겨냈다.
바지와 함께 팬티도 벗겨져 내려갔다.
기호의 발기된 자지가 튕겨져 나와 천정을 바라봤다.
바지를 다리에서 벗겨내 바닥에 던진 후 양쪽 발의 양말도 벗겨냈다.
그리고 자신도 이내 알몸이 되었다.
기호는 혜인의 벗은 몸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그것이 혜인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
기호는 깜짝 놀라며 눈을 떴다.
자신의 자지에 축축한 느낌이 든 것이었다.
“장순경 뭐해...우리 씻지도 않았잖아...더러워....”
기호가 이야기 했으나 혜인은 아랑곳 하지 않고 기호의 귀두를 입에 넣어 빨아대고 있었다.
“하윽...”
기호의 입에서 짧은 신음 소리가 자신도 모르게 났다.
혜인의 기호의 자지를 입에 물고 이리저리 빨아댔다.
혜인의 애무에 기호는 온몸이 달아올랐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기호의 자지를 빨던 혜인이 기호의 배 위로 올라 앉았다.
그리고 기호의 얼굴을 향해 몸을 숙였다.
혜인의 유방이 기호의 얼굴에 닿았다.
기호는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자...그러지 말고...경장님...”
혜인이 속삭이듯 말했다.
그러나 기호는 요지부동이었다.
“자....어서요.”
혜인의 여러번의 재촉이 이어졌다.
그러자 기호는 어쩔 수 없이 눈을 뜨고 고개를 정면으로 향했다.
기호의 눈앞에 아름답고 부드러운 혜인의 유방이 보였다.
기호는 혜인의 유방을 잡았다.
그리고 입을 대어 유두를 빨았다.
?...?...쯔읍...
기호는 생각을 바꿨다. 혜인이 큰 결정을 했으니 무안하고 창피하지 않게 적극적으로 해 주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소극적이었으나 이것이 혜인을 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기호는 혜인의 유방을 번갈아가며 애무를 했다.
“아...아...”
혜인의 입에서도 콧소리를 동반한 신음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혜인은 손을 뒤로 해서 기호의 자지를 잡았다.
기호의 자지가 더욱 딱딱해졌고 귀두에서는 물도 나오는 것 같았다.
혜인은 자세를 다시 잡았다.
그리고 기호의 자지를 잡고 엉덩이를 움직여 보지를 기호의 자지 위치에 맞췄다.
혜인은 서서히 엉덩이를 내렸다.
기호의 자지가 혜인의 보지 속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학~~~”
자신의 보지에 기호의 자지가 들어오자 혜인은 짧은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혜인이 완전히 기호의 다리 위에 앉아버렸다.
그리고 하체를 서서히 움직였다.
“하악...하악...”
혜인의 입에서는 짙은 신음소리가 나왔다.
“하악...하악...경장님...아~~~”
혜인은 더욱 허리를 빠르고 강하게 움직였다.
기호는 팔을 뻗었다.
그리고 출렁이며 흔들리는 혜인의 유방을 움켜잡았다.
“장순경...괜...괜찮아?”
“예...하응...좋아요...아~~학...학...”
기호는 혜인의 어깨를 잡아 당겼다.
혜인의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두 손이 기호의 어깨 옆을 짚었다.
자연스럽게 혜인의 하체가 기호의 다리에서 살짝 떨어졌다.
기호는 혜인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힘차게 하체를 위로 움직였다.
기호의 자지가 혜인의 보지를 쑤셨댔다.
“악...아....아...악...하응...”
혜인의 신음소리는 더욱 커지고 더욱 빨라졌다.
탁탁탁...탁탁탁...
기호의 하체가 혜인의 엉덩이를 힘차게 때려댔다.
탁탁탁...탁탁탁...
“악...아악...악....악....”
혜인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방음이 완벽하지 않은 모텔이라 아마 옆방에서는 섹스 소리가 들렸을 것이다.
“하윽..하윽...경장님...나 몰라...하윽...”
“으윽...장순경...”
“흐응...하윽...”
“나 쌀거 같아...”
“하응...하응...괜찮아요...”
“으...윽...”
기호는 허리를 힘차게 움직이더니 다리를 쭉 뻗어 움직임을 멈췄다.
기호의 정액이 보지안에 힘차게 분출됐다.
“아~~~아...헉...학....”
기호 품으로 쓰러진 혜인은 가쁘게 숨을 뱉어냈다.
“장순경...”
“경장님...아무런 말도 하지 마세요.”
혜인은 기호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췄다.
“경장님...이제 안울래요. 그 일 때문에 울지는 않을게요.”
“그래...울지마...”
기호는 혜인을 꼭 끌어안았다.
혜인도 기호의 품에서 안겨 있다가 잠이 들었다.
혜인은 겐이치와의 사건 이후 고히 잠든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어느 잠자리보다 편했다.
하지만 기호는 잠을 잘 수 없었다.
기호는 그날 밤 잠 한 숨 못자고 잠자고 있는 혜인의 얼굴만 바라보며 밤을 샜다.
기호와 혜인은 바로 앞 길 가에 보이는 해장국 집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해장국 두 그릇을 주문했다.
“소주도 한 병만 하죠.”
혜인이 기호의 눈치를 보고 소주를 시켰다.
“경장님...한 잔 받으세요.”
“운전해야지. 경찰이 음주운전하면 되나?”
“그러지 말고 마시세요. 운전하는데 고생하셨잖아요. 그리고 우리 여기서 자요. 올라가고 내려오는 시간 아끼고 잠이나 더 자요. 저기 잘 데도 있네.”
혜인은 맞은 편에 보이는 모텔을 가르켰다.
“저 아침에 일어나는 거 정말 힘들어요. 그냥 방 두 개 잡고 한 두 시간 더 자는게 나을 거 같은데요.”
“옷은 어떡하고... 난 괜찮은데 장순경은 좀 그렇잖아...아가씨가 이틀 연속 같은 옷 입고 다니기 그렇잖아.”
“전 괜찮아요. 잠 자는게 더 좋아요.”
“그래...그럼 그렇게 하자.”
“좋아요. 오늘 운전하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한 잔 하시죠.”
쨍~
소주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두 사람은 소주잔을 한 번에 비워버렸다.
“캬....좋다...경장님 한 잔 더 하시죠.”
혜인은 기호의 잔을 채웠다.
배가 고팠는지 두 사람은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고 해장국을 정신없이 먹었다.
“캬...이제 배부르다... 우리 너무 정신없이 대화도 않고 먹었나봐요.”
“난 양반 가문이라 밥 먹을 때 아무말도 안해.”
“피~~~거짓말...평상시에는 잘 하시면서... 자...거짓말 한 죄로 한 잔 하시죠.”
혜인은 기호에게 술잔을 권했다.
두 사람은 두 번째 술도 단 숨에 입안에 털어넣었다.
30분 후 두 사람은 소주 한 병을 다 마시고 난 후 가게에서 나왔다.
차를 몰고 두 사람은 맞은 편 모텔로 들어갔다.
“죄송합니다. 방이 하나 밖에 없는데요.”
모텔 주인이 말했다.
“아니 그렇게 손님이 많아요? 오늘 주말도 아닌데요?”
“평상시에는 손님이 없는데 요 앞에 큰 건물을 짓는데 거기 일하는 사람들이 단체로 투숙을 해서 방이 없어요.”
“인근에는 다른 모텔은 없나요?”
“한 4km정도 가면 있어요.”
“아...술 마셔서 운전은 안되고...”
“그냥 방 하나 잡아요.”
“괜찮겠어?”
“예...괜찮아요.”
“장순경이 불편하잖아...”
“뭐 하루밤인데요... 전 괜찮아요. 방 하나 주세요.”
“예...3만원입니다.”
두 사람은 방 값을 계산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방문을 열자 한숨이 나왔다.
방은 좁고 화장실은 방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 밖에 있고 침대는 좁았으며 방이 청결해 보이지는 않았다.
“역시 싸다 했다... 싼게 비지떡이네.”
혜인이 투덜대듯이 말했다.
“요즘 모텔은 좋아?”
“그럼요. PDP TV에 월풀 욕조...화장실과 샤워실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고 정수기는 기본이고 화장실도 바로 방 옆에 있고 세면대도 화장실 문 앞에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으흐흐흐...저 좀 놀아요.”
혜인은 기호의 예리한 질문을 웃음으로 넘겼다.
“아까 소주 먹은게 아쉬운데 맥주나 사서 먹죠.”
“심심한데 좋지. 나도 그러자고 할려고 했어.”
“요 앞에 슈퍼 있던데요...제가 갔다올게요.”
“같이 가자...”
두 사람은 모텔 옆에 있는 슈퍼에 가서 캔맥주와 안주거리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자...건배~”
두 사람은 맥주캔을 부딪친 후 맥주를 들이켰다.
“캬...시원하다... 이 맛에 마신다니까...”
“그렇죠...역시 맥주는 시원하게 마셔야 제격이라니까요.”
“맥주가 장순경 보다 더 시원한데...”
“예?”
“맥주가 장순경의 시원시원한 성격보다 더 시원해서 좋다고...”
“아....그러니까 뭐야? 제가 맥주보다 못하다는거죠?”
“뭐...굳~이 말하자면...음...그렇...다고....”
“경장님~”
혜인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노려보듯 째려보며 기호를 바라봤다.
“아이쿠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질러. 애 떨어질 뻔 했잖아.”
기호가 능글맞게 말하며 맥주를 마셨다.
“남자가 애는 무슨 애. 임신이라도 하셨나요?”
“그러게... 근데 정말 불편하지 않아?”
“예...저 신경 쓰지 마세요. 언제 제가 뭐 여자로 보이기나 하나요?”
“하긴 그렇지...우리 팀 대원들 중에 여자가 있었나?”
“경장님~”
혜인이 또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아이...또 놀랬잖아. 자...자 마시자고...건배.”
두 사람은 맥주를 들이켰다.
맥주가 순식간에 몇 캔이 비워졌다.
“이게 뭐냐? 친일파 놈들 죽은거 때문에 이 고생이고.... 내일 임혁을 만나서 뭐하자는건지...굳이 만날 이유가 있나?”
“그래도 만나봐야죠. 아무래도 수상해요. 아까 집에 있는 사진을 보니 낙하산 탄 사진도 있던데...”
“응...특공부대 출신같아. 일반 군인들은 낙하산 안타거든.”
“우선 혁이를 만나봐서 명함에 대해서 물어보고 혁이의 알리바이도 조사해봐야겠어요.”
“이거 완전 소 뒷걸음질에 쥐 잡는 격이니...”
“아...근데 혁이가 범인이면 어떡하죠?”
“어떡하긴...잡아야지.”
“혁이 어머니 이제 혁이 하나만 보고 사는거 같던데... 그리고 정말 잡고 싶은 생각 없어요.”
“장순경도 그래? 나도 그런데...”
혜인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정적이 흘렀다.
“저... 정말 범인 잡기 싫어요. 아마 저 혼자 범인을 만나면 놔줄지도 몰라요.”
“무슨 소리야?”
“저 저번 사건 이후로 일본에 대해서 진저리 나도록 싫어졌어요.”
“...”
“일본이라는 나라 아주 없어졌으면 좋겠고 일본놈들 그리고 일본을 좋아하는 매국노 같은 우리 나라 사람들도 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혜인은 맥주를 마시며 말을 이어갔고 기호도 혜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맥주를 마셨다.
“이 세상에서 일본과 연관이 있는 모든 것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아...왜 일본은 우리 나라 옆에 있어서 우리 조상 대대로 피해를 주는걸까”
“일본이 없었으면 임진왜란도 없었을테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불행한 역사가 없었을테고... 또...일본....이라는...나라가...”
혜인은 잠시 말을 멈췄다.
목이 메이는지 말을 하지 못했고 두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또 다시 정적이 흘렀다.
혜인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심호흡을 한 후 말을 이었다.
“일본...일본이라는 나라가...없었으면... 그 날...제가 당한...치욕은...없었을테고....”
혜인은 다시 눈물을 흘리며 말을 멈췄다.
“장순경...장순경 잘못이 아니야...너무 자책하지마...”
기호가 혜인을 위로했다.
“흐흑...흐흑...경장님...경장님은...흑흑...제 맘 모르실거에요.”
“장순경 잘못이 아니잖아... 다 털어내...”
기호는 혜인의 옆으로 가서 혜인의 어깨와 등을 다독거렸다.
“흐윽...흑....근데 더 슬프고 마음 아픈고 제 자신이 미운게 뭔지 아세요?흑흑...”
“......”
기호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더 가슴...아프고...흑흑... 제 자신이 미웠던건 흐흑...그 상황에서...그...상황에서 제가 그걸 즐기려고 했던 거였어요.”
혜인은 울먹이며 말을 이었다.
“겐이치의 아래에서...헐떡이며...겐이치에게 온 몸을...유린당하면서도...저 또한 그짓을...같이...흐흑...한 거였어요...흑흑...”
기호는 아무 말 없이 혜인을 끌어안았다.
“미안해...우리가 지켜어지 못해서 미안해...장순경의 잘못이 아니야...마약도 맞았고 그 상황에서 장순경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흐흑...흐흑...일본의 일자만 들어도...빨간색 원형만 봐도...흐흐흑...흑흑...치가...떨려요.”
기호는 혜인을 더욱 끌어안았다.
한참 동안 혜인은 기호의 품안에서 울었다.
기호가 혜인의 어깨를 잡고 팔을 뻗었다. 그리고 혜인의 얼굴을 바라봤다.
두 눈에서 흘린 눈물로 얼굴이 범벅이 되었다.
기호는 두 손을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리고 혜인의 머리를 당겨 이마에 입술을 댔다.
잠시 후 그녀의 두 눈에 입술을 번갈아대며 댔다.
그리고 얼굴에 입술을 댔다.
다시 눈을 쳐다보았다.
눈물에 젖은 눈이 보석처럼 빛났다.
“장순경...너무 자책하지마... 장순경의 희생이 있었기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어...”
기호가 말을 이를려고 하자 혜인이 두 번째 손가락을 펴서 기호의 입술에 댔다.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혜인이 기호의 말을 막았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기호의 입술에 키스를 하였다.
“?...”
기호는 혜인의 갑작스런 키스에 당황을 했다.
혜인의 어깨를 잡고 밀어내려 했으나 혜인은 기호의 뒷통수를 바짝 당기고 있었다.
“읍.....하...하악...왜 이래”
간신히 혜인을 떼어내고 물었다.
“그냥 아무런 말도 하지 마세요. 저 좀 도와주세요. 제가 이러지 않으면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제 몸 깨끗이 하고 싶어요.”
혜인이 또 키스를 시도했다.
기호는 혜인을 막았다.
“누가 장순경 몸이 더럽대? 그리고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러는거는 아냐.”
“경장님...제발...제발...제발...”
혜인은 기호의 품에 자신의 몸을 던졌다.
기호는 혜인을 안은채 침대로 넘어졌다.
“이러지마...”
“경장님...제가 일본 놈에게 짓밟혀서 싫으신건가요? 제가 더러운가요?”
혜인이 기호의 몸위에서 얼굴을 보며 물었다.
“그런거는 아냐...단지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냐는거야?”
“저를 위해서 그래요. 경장님이 저를 받아주신다면 저는 그 치욕과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한 번만 도와주세요.”
혜인을 어깨를 잡고 있으며 버티던 기호의 팔이 아래로 떨어졌다.
혜인의 흘러내리는 눈을 보니 자신도 모르게 팔에 힘이 빠진 것이다.
혜인은 기호의 몸 위로 올라갔다.
먼저 기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기호의 입에 혀를 넣었다. 부드러운 기호의 혀가 느껴졌다.
기호도 적극적으로 혜인의 키스를 받아드렸다.
혜인은 키스를 하면서 기호의 셔츠를 벗겼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티셔츠를 벗겨냈다. 기호의 탄력있고 균형있는 상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혜인의 혀는 기호의 가슴으로 옮겼다.
기호의 자그마한 젖꼭지를 입을 빨아댔다.
“아~”
기호의 입에서 소리가 났다.
“아파요?”
혜인이 조용히 물었다.
“아냐...괜찮아...”
기호의 대답을 들은 혜인은 계속해서 애무를 이어갔다.
혜인의 입술은 기호의 양쪽 젖꼭지를 조심스럽게 빨아댔다.
그리고 명치를 지나 배부분을 배회하였고 배꼽 주변을 혀로 핥아댔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기호의 바지 혁대를 풀기 시작했다.
혁대를 풀고 바지 단추마저 풀었다. 그리고 지퍼를 아래로 내렸다.
혜인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양 손으로 바지를 잡았다.
“엉덩이좀...”
그러자 기호는 엉덩이를 살짝 들었다.
혜인은 빠르게 바지를 아래로 벗겨냈다.
바지와 함께 팬티도 벗겨져 내려갔다.
기호의 발기된 자지가 튕겨져 나와 천정을 바라봤다.
바지를 다리에서 벗겨내 바닥에 던진 후 양쪽 발의 양말도 벗겨냈다.
그리고 자신도 이내 알몸이 되었다.
기호는 혜인의 벗은 몸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그것이 혜인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
기호는 깜짝 놀라며 눈을 떴다.
자신의 자지에 축축한 느낌이 든 것이었다.
“장순경 뭐해...우리 씻지도 않았잖아...더러워....”
기호가 이야기 했으나 혜인은 아랑곳 하지 않고 기호의 귀두를 입에 넣어 빨아대고 있었다.
“하윽...”
기호의 입에서 짧은 신음 소리가 자신도 모르게 났다.
혜인의 기호의 자지를 입에 물고 이리저리 빨아댔다.
혜인의 애무에 기호는 온몸이 달아올랐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기호의 자지를 빨던 혜인이 기호의 배 위로 올라 앉았다.
그리고 기호의 얼굴을 향해 몸을 숙였다.
혜인의 유방이 기호의 얼굴에 닿았다.
기호는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자...그러지 말고...경장님...”
혜인이 속삭이듯 말했다.
그러나 기호는 요지부동이었다.
“자....어서요.”
혜인의 여러번의 재촉이 이어졌다.
그러자 기호는 어쩔 수 없이 눈을 뜨고 고개를 정면으로 향했다.
기호의 눈앞에 아름답고 부드러운 혜인의 유방이 보였다.
기호는 혜인의 유방을 잡았다.
그리고 입을 대어 유두를 빨았다.
?...?...쯔읍...
기호는 생각을 바꿨다. 혜인이 큰 결정을 했으니 무안하고 창피하지 않게 적극적으로 해 주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소극적이었으나 이것이 혜인을 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기호는 혜인의 유방을 번갈아가며 애무를 했다.
“아...아...”
혜인의 입에서도 콧소리를 동반한 신음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혜인은 손을 뒤로 해서 기호의 자지를 잡았다.
기호의 자지가 더욱 딱딱해졌고 귀두에서는 물도 나오는 것 같았다.
혜인은 자세를 다시 잡았다.
그리고 기호의 자지를 잡고 엉덩이를 움직여 보지를 기호의 자지 위치에 맞췄다.
혜인은 서서히 엉덩이를 내렸다.
기호의 자지가 혜인의 보지 속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학~~~”
자신의 보지에 기호의 자지가 들어오자 혜인은 짧은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혜인이 완전히 기호의 다리 위에 앉아버렸다.
그리고 하체를 서서히 움직였다.
“하악...하악...”
혜인의 입에서는 짙은 신음소리가 나왔다.
“하악...하악...경장님...아~~~”
혜인은 더욱 허리를 빠르고 강하게 움직였다.
기호는 팔을 뻗었다.
그리고 출렁이며 흔들리는 혜인의 유방을 움켜잡았다.
“장순경...괜...괜찮아?”
“예...하응...좋아요...아~~학...학...”
기호는 혜인의 어깨를 잡아 당겼다.
혜인의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두 손이 기호의 어깨 옆을 짚었다.
자연스럽게 혜인의 하체가 기호의 다리에서 살짝 떨어졌다.
기호는 혜인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힘차게 하체를 위로 움직였다.
기호의 자지가 혜인의 보지를 쑤셨댔다.
“악...아....아...악...하응...”
혜인의 신음소리는 더욱 커지고 더욱 빨라졌다.
탁탁탁...탁탁탁...
기호의 하체가 혜인의 엉덩이를 힘차게 때려댔다.
탁탁탁...탁탁탁...
“악...아악...악....악....”
혜인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방음이 완벽하지 않은 모텔이라 아마 옆방에서는 섹스 소리가 들렸을 것이다.
“하윽..하윽...경장님...나 몰라...하윽...”
“으윽...장순경...”
“흐응...하윽...”
“나 쌀거 같아...”
“하응...하응...괜찮아요...”
“으...윽...”
기호는 허리를 힘차게 움직이더니 다리를 쭉 뻗어 움직임을 멈췄다.
기호의 정액이 보지안에 힘차게 분출됐다.
“아~~~아...헉...학....”
기호 품으로 쓰러진 혜인은 가쁘게 숨을 뱉어냈다.
“장순경...”
“경장님...아무런 말도 하지 마세요.”
혜인은 기호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췄다.
“경장님...이제 안울래요. 그 일 때문에 울지는 않을게요.”
“그래...울지마...”
기호는 혜인을 꼭 끌어안았다.
혜인도 기호의 품에서 안겨 있다가 잠이 들었다.
혜인은 겐이치와의 사건 이후 고히 잠든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어느 잠자리보다 편했다.
하지만 기호는 잠을 잘 수 없었다.
기호는 그날 밤 잠 한 숨 못자고 잠자고 있는 혜인의 얼굴만 바라보며 밤을 샜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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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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