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오늘은 얼마 전 비행기 테러로 박살난 63빌딩 자리의 재건축 현상 설계가 시작되는 날이다.
역시나 꼴보기 싫은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후우, 저 영감탱이들. 이번엔 내가 진짜로 콧대를 눌러버려야지..!"
그렇다. 이건 하늘이 내려준 기회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는 텃세에 막혀서 내 능력을 보일 기회가 적었지만 이번엔 현상 설계다.
순수하게 능력만으로 겨룰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민성 건축사 사무소 김민성씨"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고 다시 앉는다.
"짝짝짝짝짝짝"
"김민성씨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을 하였고, MIT공대 도서관 건축 등으로 유명한
차세대 건축가들을 이끌고 있는 실력파 건축가입니다."
"짝짝짝짝짝짝"
"그래, 이번 기회에 내 능력을 건축계에 확실히 보여주는 거야!"
회식 자리가 있었지만 약속이 있다 하고 나와 버렸다.
아무래도 저 영감탱이들하고 같이 있는 것은 거북하다.
내가 나이 어린 걸 은근히 강조하면서 애송이 취급한다.
자기네들은 일도 안 하고 밑에 실장들이나 부려먹는 주제에....
회사에 들어와 보니 막내 가영이만 빼고 아무도 없다...
"후우, 회식 자리 갔겠거니 하고 농땡이 피우는 중이군...!"
"이가영씨, 다들 어디 갔어?!"
".....헉....."
"소장님, 오늘 늦을 거라 하셨잖아요? 왜 벌써 오셨어요?"
"그냥 나왔어. 기분도 꿀꿀하고 해서....
연락해서 다들 들어오라고 해. 이 사람들이 바빠 죽겠는데 다들 어딜 간거야?"
허둥지둥 연락을 한다.
이렇게 보니 꽤 귀엽기도 하다. 22살밖에 안되서 애 같긴 하지만, 몸매도 좋고 얼굴도 귀여운 편이다.
자리에 앉아서 눈을 감고 생각을 해본다.
"음, 어떤 설계를 해야 당선이 될까....."
얼마 전의 그 사고는 정말이지... 진짜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다.
설마설마 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
분명히 북과는 화해 무드였었는데, 이것들이 비행기를 납치해서 63빌딩에 테러를 가한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는 게 9.11 테러하고 판박이였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 그것도 한강의 기적과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63빌딩이 무너지는 모습은
우리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리는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미국도 그래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을 그리도 압박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것은 북핵 문제가 막 해결되고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이 분위기에.
게다가 북한은 김정운의 후계 계승 문제로 이런 사건을 일으킬 여력이 없었어야 마땅하다는 거다.
목적이 무엇일까....?
"후우, 내가 그런 걸 굳이 깊이 생각할 이유가 없지...."
난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생각하길 멈췄다.
"그래, 나하고 뭔 상관이냐. 나에겐 절호의 기회일 뿐이다!"
책상 위에 놓인 63빌딩의 무너지기 전 사진과 계획 대지 도면을 보고 있을 때, 김실장과 직원들이 들어왔다.
"아니, 김실장님. 지금 이게 뭐하는 건가요? 지금이 얼마나 바쁜 땐지 몰라요?!"
"아, 소장님. 그게 아니라....잠시 자료 좀 찾으러 갔다 왔습니다....."
후우, 뻔히 소주 냄새가 나는데 이 사람들이.....
"김실장님. 제가 나이 좀 어리다고 지금 무시하시는 겁니까? 뭐하다 온건지 모를 거 같아요?
이번엔 봐드리지만 다음에 또 이런 일 일어나면 그땐 알아서들 하세요!"
"예, 소장님...."
살짝 내 눈치를 보면서 대답한다.
"후우, 진짜 바쁘니깐 봐준다. 이 일 끝나면 보자...."
"내일 아침 10시에 아이디어 회의 할 거니깐 그때까지 다들 준비해 오세요. 밤을 새던지 어쩌던지.
맘에 안 들면 통과 안 시켜 줄 거니깐 다들 바짝 긴장하세요."
"네..!"
나로서도 마음이 급해져서 예민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63빌딩 재건축안..... 잘 되면 대박이다.....하지만 안된다면 그냥 생고생일 뿐이다.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지만 안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둬야 한다.
다른 프로젝트들 미뤄두고 하는데 실패하게 된다면 쪽박을 차는 것이다.
"가만....아까 보니 오재오 그 영감탱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는 거 같던데....
그 인간 또 뒷거래 하려는 거 아냐?!"
오재오. 정말 더러운 인간이다. 실력도 있고, 수완도 좋아서 국내 건축계의 톱 자리를 10년 넘게 유지하는 사람이다.
미국 유학파에 MIT 공대 도서관 현상 설계에 당선되서 꽤 유명세를 탔던 날 엄청 견제하는 눈치다.
실제로 내가 참여했던 현상 설계에서 그놈이 초쳐서 물먹은 기억도 꽤 많다.....
그 인간 밑으로 줄 서게 되면 좀 편해질지도 모르지만 그러고 싶진 않다.
건축 스타일도 너무 틀리고, 일단 남의 밑에 들어간다는 게 내키질 않는다. 게다가 실력도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안 드니....
하지만 그 사람은 힘이 있고, 나는 아직 국내에선 신인에 불과하다는 게 문제다....
"나도 좀 움직여야 하는 건가...."
내키진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이번엔 정말 사활이 걸린 일인 거다!!!!
"그래, 일단 송 선생님에게 연락을 해보자. "
송선생님은 내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처음으로 일했던 사무실의 소장님이셨다.
남으라는 걸 뿌리치고 나오긴 했지만 사무실에 있을 땐 잘 챙겨주셨고 일단 내 실력을 인정해주신 분이다.
그 분이라면 심사위원에 대한 정보도 알고 계실 거다....
다이얼을 누르고 신호를 기다린다.
"아, 전화 받았습니다."
"아, 송선생님. 저 김민성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아, 자네. 오랫만일세. 글쎄 무슨 일인가?"
"뵌지도 오래 된 것 같고 해서요. 제가 저녁이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어떠신지요?"
"허허, 나야 좋지. 그래 어디서 보는 게 좋을까"
"당연히 제가 모시러 가야죠. 7시에 선생님 사무실로 가겠습니다."
"허허. 그럼 기다리고 있겠네."
일을 대강 지시해놓고 나와서 차에 시동을 건다.
이 일이 좀 그렇다. 소위 말하는 3D 업종. 밤 새는 일도 많고, 월급도 크지 않다.
대신에 잘만 되면 대박이다. 인기 건축가 계열에 합류하기만 하면 이런 노다지 사업도 없는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화승건축사 사무소" 건물이 보인다. 국내에서 5손가락 안에 드는 건축사 사무실이라 그런지
역시나 잘 지어진 건물이다. 뭔가 고풍스러운 맛도 있으면서 세련된 건물이기도 하다.
후우, 난 언제나 이런 사무실을 갖게 될까.....
1차로 회를 먹고 2차로 바엘 갔다가 3차로 강남 룸싸롱엘 갔다. 역시나 이런 접대는 이런 곳이 마무리가 돼야 하는 것이리라.
웨이터에게 10만원짜리 수표를 팁으로 꽂아 주고 최고로 예쁜 아가씨들로 데려오라 해놨다.
역시나 쫙 빠진 몸매의 아가씨 둘이 들어온다.
"송선생님. 어떠세요? 저기 하얀 옷 입은 아가씨 괜찮지 않나요?흐흐"
"허허, 거 사람 참. 이런 델 뭐하러 왔어?허허"
후우, 입은 귓가에 걸렸는데.....
그래도 이런 장소를 미리 물색해두길 잘했다.
송선생 이 분. 일은 깔끔하게 잘 하지만 여색에 약해서 참....흐흐
그래도 그러니 공략할 구멍이 있는 것 아닌가. 후후
들어온 아이들은 소영이와 수진이라 했다.
수진이는 쭉쭉빵빵에 색기를 물씬 풍기는 아이였고, 소영이는 좀 수줍어하는 듯하면서 지적인 게 매력인 아이였다.
수진이를 송선생님 옆자리에 앉히고 앉아서 양주를 한잔씩 했다.
"소영이는 여기서 일한지 얼마나 됐어?"
"....3달 정도 됐어요..."
"그래? 몇살이지?"
"아잉, 그런 거 물어보는 거 실례예요..."
"에이, 뭐 어때. 흐흐. 몇살이야?"
"...올해 스물넷이요...."
"헐. 진짜?! 난 하도 어리게 보이길래 미성년자가 아닌가 의심되서. 흐흐"
"에이, 농담도 참..."
기분이 나쁘진 않은듯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술을 따라준다.
"그래. 오늘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
"자자. 일단 신고식 해야지?! 둘이 노래 한곡씩 해봐"
둘은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마이크를 잡는다.
듀엣으로 할라나 보다.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역시 신세대라 틀리다. 스피커에선 소녀시대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둘은 음악에 맞춰서 앙증맞게 춤을 춘다.
송선생님도 흐뭇하다는 표정으로 박수를 치면서 신나 한다.
그렇게 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소강상태가 됐다.
후우, 아직 30대 중반이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그거 조금 놀았다고 힘이 드니....
"그래, 자네 사무실은 요즘 어떤가? 뭐 부탁할 거 있어서 온 거 아닌가?허허"
후우, 그걸 이제서야 물어보다니....그래도 물어볼 기회가 왔다....
"아 뭐 이거저거 잡다하게 하고 있습니다. 워낙 작은 사무실이라 일이 그리 많질 않네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잇는다.
"아, 맞다. 이번에 63빌딩 재건축 현상 설계에 입찰할 생각입니다, 선생님."
"아하, 자네도 이번에 참가하나? 하긴. 국내 건축가들 중에 그거 안 노리는 사람은 없겠지 아마. 껄껄"
"아, 근데 송선생님은 이번에 왜 참여 안 하십니까? 참 좋은 기회 같은데"
그렇다....이 분이 이런 기회를 놓칠리가 없는데 왜 참여조차 안 하는지....
"아, 그거?"
"음....."
"이런 거 말하면 안되는 건데. 내 자네니 말해주는 걸세. 사실 이번 현상 설계 짜고 치는 고스톱이야"
"네...?!"
"이미 다 결정 났다고. 오재오 그 친구가 이미 손을 쓴 모양이야. 그 친구가 정계에도 좀 연줄이 있고 그렇잖아?"
후. 그렇다. 오재오..... 확실히 국내에서 제일 잘 나가는 건축가로 높으신 양반들 집도 자주 짓고 그런다.
연줄도 좀 있는 것 같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래도 되는 건가?!
"사실 이번 심사위원들도 그쪽 사람들로 채워진 거 같어. 괜히 참여해봤자 당선될 가능성도 없고 해서 그냥 발 뺐지 나도."
후우....씨발....거지 같네......
담배를 한 대 빼서 불을 붙인다......
옆에선 송선생이 수진이란 아이 옷에 손을 집어넣고 만지고 난리도 아니다.
호색한 영감....
난 말 없이 술만 들이키고 있다.
"오빠, 술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냐?"
옆에선 소영이란 아이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쳐다보면서 말한다.
난 말없이 술을 들이키고 술잔을 내민다.....
"후우, 그럼 선생님. 잘 들어가십시오. 오늘 즐거웠습니다."
난 수진이를 안고 가는 송선생님에게 인사를 한다.
뭐 어차피 위층 호텔로 가는 것 뿐이지만 헤어지는 건 헤어지는 거니....
"수진이, 너 선생님 잘 모셔! 내가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이야....딸꾹..."
"네네. 호호호"
그렇게 선생님을 먼저 보내고 나도 소영이란 아이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뭐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도 상관은 없지만....
어디로 갈지 뻔히 알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같이 타는 건 꺼림직하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거칠게 소영이의 옷을 벗긴다.
"어머. 오빠 이러지 마요. 좀 씻고...."
"씻긴 뭘 씻어...! 이리 와!"
입술을 훔치면서 한 손으론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꺄악...!..."
"오빠, 좀만 부드럽게...."
살짝 겁에 질려서 울듯한 표정으로 그녀가 말한다.
하지만 난 대답 없이 거칠게 그녀를 침대에 눕힌다.
치마가 엉덩이에 걸쳐서 잘 내려가지 않는다. 짜증난다.
스타킹을 찢듯이 벗겨내고 팬티마저 내리고 손가락을 꽂아 넣는다.
"....허억...!..."
아픈듯이 눈을 꼭 감고 그녀가 나에게 매달려온다.
"오빠, 아파요...."
난 아랑곳하지 않고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인다.
강제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면서 손가락을 계속 움직인다.
그녀가 내 목을 쎄게 끌어안아 오고 내 손가락이 조금씩 촉촉히 젖는 게 느껴진다.
옷을 벗고 명령하듯이 말한다.
"빨어봐"
마지못한듯 일어나서 내 좆을 머금는 그녀.
작은 입술로 입맞춤하듯이 살짝 핥아내린다.
평소라면 이런 분위기를 더 좋아하겠지만 오늘의 나는 좀 다르다.
당장이라도 뭔가를 부셔버려야겠는데, 화풀이할 대상이 없다.
그녀의 머리를 잡고 내 좆을 쑤셔넣고 거칠게 앞뒤로 흔든다.
"...웁웁..."
"....아악..."
나를 뿌리치듯이 밀쳐내고 고개를 돌려서 헛구역질을 하면서 심호흡을 한다.
목구멍에 닿았으리라.
난 망설이지 않고 밀쳐서 넘어뜨리고 그대로 그녀의 다리 사이로 내 좆을 찔러 넣었다.
"허억..."
큰 편은 아니지만 내 자지는 귀두 부분이 크고 또 휘어 있어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편이다.
한번은 유부녀에게 걸려서 떼어내느라 혼났던 적이 있다. 이혼까지 하겠다고 난리를 치는 통에 후후.
허리를 흔들면서 보니 이 여자 정말 귀엽다.
잔뜩 울듯한 표정이면서도 고개를 살짝 돌린 채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흡....하악...."
"안 참아도 돼...맘껏 소리내봐. 섹시하게...."
내가 말하니 쳐다보다가 얼굴을 붉히고 다시 고개를 돌려버린다.
길고 하얀 목이 예쁘다....입을 맞춰본다....
"흐응...."
어느새 절정이 가까워온다....
"안에 해도 돼?"
"...헉....안되는데....."
"그럼 뺄까?"
"......"
그녀도 절정이 가까워 온 것이리라.....
난 더 깊게 찔러넣으면서 차츰 속도를 높힌다....
"...흐읍....흑흑흑흑....."
내 허리 속도에 맞춰서 그녀의 신음 소리도 빨라진다.
"으으윽....쌀 거 같아...."
내가 엉덩이를 밖으로 빼려는 순간 그녀의 다리가 내 엉덩이와 허벅지를 감아온다.
"으윽...나 인제 못 버텨...!...."
떨어지지 않겠다는듯이 이제 내 목까지 꽉 끌어안은 그녀.....
나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마지막 스퍼트를 가한다.
퍽 퍽 퍽 퍽....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밤에 그녀와 나의 결합부위에서 나는 묘하게 야한 소리와, 큰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참는 듯한 그녀의 신음 소리가 새어나온다....
끝이 다가온다.....
"으윽....나온다....!....."
난 몇번 더 깊게 쑤셔넣은 뒤 쓰러지듯 그녀의 위에 눕는다.
절정을 느낀듯 그녀의 몸도 바르르 떨리고 있다.
그렇게 잠이 들어버렸다......
오늘은 얼마 전 비행기 테러로 박살난 63빌딩 자리의 재건축 현상 설계가 시작되는 날이다.
역시나 꼴보기 싫은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후우, 저 영감탱이들. 이번엔 내가 진짜로 콧대를 눌러버려야지..!"
그렇다. 이건 하늘이 내려준 기회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는 텃세에 막혀서 내 능력을 보일 기회가 적었지만 이번엔 현상 설계다.
순수하게 능력만으로 겨룰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민성 건축사 사무소 김민성씨"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고 다시 앉는다.
"짝짝짝짝짝짝"
"김민성씨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을 하였고, MIT공대 도서관 건축 등으로 유명한
차세대 건축가들을 이끌고 있는 실력파 건축가입니다."
"짝짝짝짝짝짝"
"그래, 이번 기회에 내 능력을 건축계에 확실히 보여주는 거야!"
회식 자리가 있었지만 약속이 있다 하고 나와 버렸다.
아무래도 저 영감탱이들하고 같이 있는 것은 거북하다.
내가 나이 어린 걸 은근히 강조하면서 애송이 취급한다.
자기네들은 일도 안 하고 밑에 실장들이나 부려먹는 주제에....
회사에 들어와 보니 막내 가영이만 빼고 아무도 없다...
"후우, 회식 자리 갔겠거니 하고 농땡이 피우는 중이군...!"
"이가영씨, 다들 어디 갔어?!"
".....헉....."
"소장님, 오늘 늦을 거라 하셨잖아요? 왜 벌써 오셨어요?"
"그냥 나왔어. 기분도 꿀꿀하고 해서....
연락해서 다들 들어오라고 해. 이 사람들이 바빠 죽겠는데 다들 어딜 간거야?"
허둥지둥 연락을 한다.
이렇게 보니 꽤 귀엽기도 하다. 22살밖에 안되서 애 같긴 하지만, 몸매도 좋고 얼굴도 귀여운 편이다.
자리에 앉아서 눈을 감고 생각을 해본다.
"음, 어떤 설계를 해야 당선이 될까....."
얼마 전의 그 사고는 정말이지... 진짜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다.
설마설마 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
분명히 북과는 화해 무드였었는데, 이것들이 비행기를 납치해서 63빌딩에 테러를 가한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는 게 9.11 테러하고 판박이였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 그것도 한강의 기적과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63빌딩이 무너지는 모습은
우리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리는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미국도 그래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을 그리도 압박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것은 북핵 문제가 막 해결되고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이 분위기에.
게다가 북한은 김정운의 후계 계승 문제로 이런 사건을 일으킬 여력이 없었어야 마땅하다는 거다.
목적이 무엇일까....?
"후우, 내가 그런 걸 굳이 깊이 생각할 이유가 없지...."
난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생각하길 멈췄다.
"그래, 나하고 뭔 상관이냐. 나에겐 절호의 기회일 뿐이다!"
책상 위에 놓인 63빌딩의 무너지기 전 사진과 계획 대지 도면을 보고 있을 때, 김실장과 직원들이 들어왔다.
"아니, 김실장님. 지금 이게 뭐하는 건가요? 지금이 얼마나 바쁜 땐지 몰라요?!"
"아, 소장님. 그게 아니라....잠시 자료 좀 찾으러 갔다 왔습니다....."
후우, 뻔히 소주 냄새가 나는데 이 사람들이.....
"김실장님. 제가 나이 좀 어리다고 지금 무시하시는 겁니까? 뭐하다 온건지 모를 거 같아요?
이번엔 봐드리지만 다음에 또 이런 일 일어나면 그땐 알아서들 하세요!"
"예, 소장님...."
살짝 내 눈치를 보면서 대답한다.
"후우, 진짜 바쁘니깐 봐준다. 이 일 끝나면 보자...."
"내일 아침 10시에 아이디어 회의 할 거니깐 그때까지 다들 준비해 오세요. 밤을 새던지 어쩌던지.
맘에 안 들면 통과 안 시켜 줄 거니깐 다들 바짝 긴장하세요."
"네..!"
나로서도 마음이 급해져서 예민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63빌딩 재건축안..... 잘 되면 대박이다.....하지만 안된다면 그냥 생고생일 뿐이다.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지만 안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둬야 한다.
다른 프로젝트들 미뤄두고 하는데 실패하게 된다면 쪽박을 차는 것이다.
"가만....아까 보니 오재오 그 영감탱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는 거 같던데....
그 인간 또 뒷거래 하려는 거 아냐?!"
오재오. 정말 더러운 인간이다. 실력도 있고, 수완도 좋아서 국내 건축계의 톱 자리를 10년 넘게 유지하는 사람이다.
미국 유학파에 MIT 공대 도서관 현상 설계에 당선되서 꽤 유명세를 탔던 날 엄청 견제하는 눈치다.
실제로 내가 참여했던 현상 설계에서 그놈이 초쳐서 물먹은 기억도 꽤 많다.....
그 인간 밑으로 줄 서게 되면 좀 편해질지도 모르지만 그러고 싶진 않다.
건축 스타일도 너무 틀리고, 일단 남의 밑에 들어간다는 게 내키질 않는다. 게다가 실력도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안 드니....
하지만 그 사람은 힘이 있고, 나는 아직 국내에선 신인에 불과하다는 게 문제다....
"나도 좀 움직여야 하는 건가...."
내키진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이번엔 정말 사활이 걸린 일인 거다!!!!
"그래, 일단 송 선생님에게 연락을 해보자. "
송선생님은 내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처음으로 일했던 사무실의 소장님이셨다.
남으라는 걸 뿌리치고 나오긴 했지만 사무실에 있을 땐 잘 챙겨주셨고 일단 내 실력을 인정해주신 분이다.
그 분이라면 심사위원에 대한 정보도 알고 계실 거다....
다이얼을 누르고 신호를 기다린다.
"아, 전화 받았습니다."
"아, 송선생님. 저 김민성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아, 자네. 오랫만일세. 글쎄 무슨 일인가?"
"뵌지도 오래 된 것 같고 해서요. 제가 저녁이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어떠신지요?"
"허허, 나야 좋지. 그래 어디서 보는 게 좋을까"
"당연히 제가 모시러 가야죠. 7시에 선생님 사무실로 가겠습니다."
"허허. 그럼 기다리고 있겠네."
일을 대강 지시해놓고 나와서 차에 시동을 건다.
이 일이 좀 그렇다. 소위 말하는 3D 업종. 밤 새는 일도 많고, 월급도 크지 않다.
대신에 잘만 되면 대박이다. 인기 건축가 계열에 합류하기만 하면 이런 노다지 사업도 없는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화승건축사 사무소" 건물이 보인다. 국내에서 5손가락 안에 드는 건축사 사무실이라 그런지
역시나 잘 지어진 건물이다. 뭔가 고풍스러운 맛도 있으면서 세련된 건물이기도 하다.
후우, 난 언제나 이런 사무실을 갖게 될까.....
1차로 회를 먹고 2차로 바엘 갔다가 3차로 강남 룸싸롱엘 갔다. 역시나 이런 접대는 이런 곳이 마무리가 돼야 하는 것이리라.
웨이터에게 10만원짜리 수표를 팁으로 꽂아 주고 최고로 예쁜 아가씨들로 데려오라 해놨다.
역시나 쫙 빠진 몸매의 아가씨 둘이 들어온다.
"송선생님. 어떠세요? 저기 하얀 옷 입은 아가씨 괜찮지 않나요?흐흐"
"허허, 거 사람 참. 이런 델 뭐하러 왔어?허허"
후우, 입은 귓가에 걸렸는데.....
그래도 이런 장소를 미리 물색해두길 잘했다.
송선생 이 분. 일은 깔끔하게 잘 하지만 여색에 약해서 참....흐흐
그래도 그러니 공략할 구멍이 있는 것 아닌가. 후후
들어온 아이들은 소영이와 수진이라 했다.
수진이는 쭉쭉빵빵에 색기를 물씬 풍기는 아이였고, 소영이는 좀 수줍어하는 듯하면서 지적인 게 매력인 아이였다.
수진이를 송선생님 옆자리에 앉히고 앉아서 양주를 한잔씩 했다.
"소영이는 여기서 일한지 얼마나 됐어?"
"....3달 정도 됐어요..."
"그래? 몇살이지?"
"아잉, 그런 거 물어보는 거 실례예요..."
"에이, 뭐 어때. 흐흐. 몇살이야?"
"...올해 스물넷이요...."
"헐. 진짜?! 난 하도 어리게 보이길래 미성년자가 아닌가 의심되서. 흐흐"
"에이, 농담도 참..."
기분이 나쁘진 않은듯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술을 따라준다.
"그래. 오늘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
"자자. 일단 신고식 해야지?! 둘이 노래 한곡씩 해봐"
둘은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마이크를 잡는다.
듀엣으로 할라나 보다.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역시 신세대라 틀리다. 스피커에선 소녀시대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둘은 음악에 맞춰서 앙증맞게 춤을 춘다.
송선생님도 흐뭇하다는 표정으로 박수를 치면서 신나 한다.
그렇게 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소강상태가 됐다.
후우, 아직 30대 중반이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그거 조금 놀았다고 힘이 드니....
"그래, 자네 사무실은 요즘 어떤가? 뭐 부탁할 거 있어서 온 거 아닌가?허허"
후우, 그걸 이제서야 물어보다니....그래도 물어볼 기회가 왔다....
"아 뭐 이거저거 잡다하게 하고 있습니다. 워낙 작은 사무실이라 일이 그리 많질 않네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잇는다.
"아, 맞다. 이번에 63빌딩 재건축 현상 설계에 입찰할 생각입니다, 선생님."
"아하, 자네도 이번에 참가하나? 하긴. 국내 건축가들 중에 그거 안 노리는 사람은 없겠지 아마. 껄껄"
"아, 근데 송선생님은 이번에 왜 참여 안 하십니까? 참 좋은 기회 같은데"
그렇다....이 분이 이런 기회를 놓칠리가 없는데 왜 참여조차 안 하는지....
"아, 그거?"
"음....."
"이런 거 말하면 안되는 건데. 내 자네니 말해주는 걸세. 사실 이번 현상 설계 짜고 치는 고스톱이야"
"네...?!"
"이미 다 결정 났다고. 오재오 그 친구가 이미 손을 쓴 모양이야. 그 친구가 정계에도 좀 연줄이 있고 그렇잖아?"
후. 그렇다. 오재오..... 확실히 국내에서 제일 잘 나가는 건축가로 높으신 양반들 집도 자주 짓고 그런다.
연줄도 좀 있는 것 같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래도 되는 건가?!
"사실 이번 심사위원들도 그쪽 사람들로 채워진 거 같어. 괜히 참여해봤자 당선될 가능성도 없고 해서 그냥 발 뺐지 나도."
후우....씨발....거지 같네......
담배를 한 대 빼서 불을 붙인다......
옆에선 송선생이 수진이란 아이 옷에 손을 집어넣고 만지고 난리도 아니다.
호색한 영감....
난 말 없이 술만 들이키고 있다.
"오빠, 술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냐?"
옆에선 소영이란 아이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쳐다보면서 말한다.
난 말없이 술을 들이키고 술잔을 내민다.....
"후우, 그럼 선생님. 잘 들어가십시오. 오늘 즐거웠습니다."
난 수진이를 안고 가는 송선생님에게 인사를 한다.
뭐 어차피 위층 호텔로 가는 것 뿐이지만 헤어지는 건 헤어지는 거니....
"수진이, 너 선생님 잘 모셔! 내가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이야....딸꾹..."
"네네. 호호호"
그렇게 선생님을 먼저 보내고 나도 소영이란 아이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뭐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도 상관은 없지만....
어디로 갈지 뻔히 알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같이 타는 건 꺼림직하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거칠게 소영이의 옷을 벗긴다.
"어머. 오빠 이러지 마요. 좀 씻고...."
"씻긴 뭘 씻어...! 이리 와!"
입술을 훔치면서 한 손으론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꺄악...!..."
"오빠, 좀만 부드럽게...."
살짝 겁에 질려서 울듯한 표정으로 그녀가 말한다.
하지만 난 대답 없이 거칠게 그녀를 침대에 눕힌다.
치마가 엉덩이에 걸쳐서 잘 내려가지 않는다. 짜증난다.
스타킹을 찢듯이 벗겨내고 팬티마저 내리고 손가락을 꽂아 넣는다.
"....허억...!..."
아픈듯이 눈을 꼭 감고 그녀가 나에게 매달려온다.
"오빠, 아파요...."
난 아랑곳하지 않고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인다.
강제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면서 손가락을 계속 움직인다.
그녀가 내 목을 쎄게 끌어안아 오고 내 손가락이 조금씩 촉촉히 젖는 게 느껴진다.
옷을 벗고 명령하듯이 말한다.
"빨어봐"
마지못한듯 일어나서 내 좆을 머금는 그녀.
작은 입술로 입맞춤하듯이 살짝 핥아내린다.
평소라면 이런 분위기를 더 좋아하겠지만 오늘의 나는 좀 다르다.
당장이라도 뭔가를 부셔버려야겠는데, 화풀이할 대상이 없다.
그녀의 머리를 잡고 내 좆을 쑤셔넣고 거칠게 앞뒤로 흔든다.
"...웁웁..."
"....아악..."
나를 뿌리치듯이 밀쳐내고 고개를 돌려서 헛구역질을 하면서 심호흡을 한다.
목구멍에 닿았으리라.
난 망설이지 않고 밀쳐서 넘어뜨리고 그대로 그녀의 다리 사이로 내 좆을 찔러 넣었다.
"허억..."
큰 편은 아니지만 내 자지는 귀두 부분이 크고 또 휘어 있어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편이다.
한번은 유부녀에게 걸려서 떼어내느라 혼났던 적이 있다. 이혼까지 하겠다고 난리를 치는 통에 후후.
허리를 흔들면서 보니 이 여자 정말 귀엽다.
잔뜩 울듯한 표정이면서도 고개를 살짝 돌린 채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흡....하악...."
"안 참아도 돼...맘껏 소리내봐. 섹시하게...."
내가 말하니 쳐다보다가 얼굴을 붉히고 다시 고개를 돌려버린다.
길고 하얀 목이 예쁘다....입을 맞춰본다....
"흐응...."
어느새 절정이 가까워온다....
"안에 해도 돼?"
"...헉....안되는데....."
"그럼 뺄까?"
"......"
그녀도 절정이 가까워 온 것이리라.....
난 더 깊게 찔러넣으면서 차츰 속도를 높힌다....
"...흐읍....흑흑흑흑....."
내 허리 속도에 맞춰서 그녀의 신음 소리도 빨라진다.
"으으윽....쌀 거 같아...."
내가 엉덩이를 밖으로 빼려는 순간 그녀의 다리가 내 엉덩이와 허벅지를 감아온다.
"으윽...나 인제 못 버텨...!...."
떨어지지 않겠다는듯이 이제 내 목까지 꽉 끌어안은 그녀.....
나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마지막 스퍼트를 가한다.
퍽 퍽 퍽 퍽....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밤에 그녀와 나의 결합부위에서 나는 묘하게 야한 소리와, 큰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참는 듯한 그녀의 신음 소리가 새어나온다....
끝이 다가온다.....
"으윽....나온다....!....."
난 몇번 더 깊게 쑤셔넣은 뒤 쓰러지듯 그녀의 위에 눕는다.
절정을 느낀듯 그녀의 몸도 바르르 떨리고 있다.
그렇게 잠이 들어버렸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