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로링!
"지구방위대 아저씨 제가 어제 아저씨 왕왕 추천해드렸어요 ^^"
그때 그 빈집털이당한 여대생인가보다.
아마도 본청 홈페이지 -칭찬하기- 코너에 글 올린듯..
조만간 노란색 친절경찰관 뱃지 날아오겠구만.
음.. 문자에 답장은 해야되니까..
"감사합니다. 더욱더 노력하는 서울경찰이 되도록하겠습니다
이문1 지구대 경위 김진섭" -전송
아.. 민원인에게 쓰는 뻔한 립서비스멘트.
언제부턴가 공문이 내려와서 민원인과 전화통화 혹은 SMS를 주고받을시 에프터서비스
문자를 발송하라고 한다.
-수사협조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안전지킴이 서울경찰
-시민여러분의 작은 신고제보 하나 하나가 모여 밝은 서울시를 만들어 갑니다.
신고감사드립니다. 함께하는 서울경찰
등등 오글거리는 몇몇멘트.. 경찰서가 무슨 통신사 고객센터도 아니고 참..
"김팀장님도 문자 쓸줄아시나봐요?"
최주임이 내 핸드폰 액정을 힐끔보며 말을건다.
"어 최주임~ 나 문자 안좋아하는데, 민원인한테 에프터서비스 문자보내야되잖아"
"우리가 지구방위대는 아닌거 같은데 ㅋㅋㅋㅋ 그때 그아가씬가봐?"
하여튼 이럴땐 눈치 100단인 최주임.
"홈페이지에 칭찬글 올렸나봐. 근무평점도 올라가고 노란뱃지도 달고 좋지뭐~"
"좋겠네 지구방위대 팀장님~ 이쁜 아가씨가 "왕왕" 추천도 해주고~ "
"됐네 됐어~~ 박순경 ~ 순찰나가자 "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수업끝난 학생들이 삼삼오오 지하철역으로 자취촌으로 걸어가는모습이 보인다.
2건의 알몸 여자유기사건으로 골목골목 더 예민하게 주시한다.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2시간여의 순찰을 도는데, 검은색 그렌져가 순찰차 뒤를 붙었다가
어느새 사라지고, 다시 또 골목어귀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한다..
"박순경아 뒤에 좌수붙은거 같은데...?"
"아 그렇십미까?..그냥 지나가는 차 같기도한데.."
그때 다시 사라지는 그렌져.
음..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팀장님 요새 신경너무 많이 쓰셔서 예민해졌나봅미더
쫌 있음 퇴근인데.. 지랑 둘이서 저녁에 껍데기에 소주한잔 어떻심꺼?"
"그랴.. 그러자"
---
"와 팀장님 여기 가게가 뭐이리 쪼그맣심꺼?"
"여기가 원래 엄청컸는데 개발한다고 업자들이 야금야금 주인할매땅 다 뺏어가고 3평남았단다
그래서 간판달 자리도 사라져서 간판도 없잖냐 테이블도 한개 반 밖에 없고"
치익~
"와 그래도 껍데기맛은 죽임더! 쫄깃하면서 부드러운게 소고기같심더!!"
"승질드러운 놈 따라다니느라 고생한다.. 오늘은 코 삐둘어져게 마셔보자! "
드르륵!
가게문이 열리더니 익숙한 정복이 보인다.
어 ? 대외용 경찰정복..?
어깨에 .. 헉!! 왕무궁화가 3개면 ...치안정감!!
경찰대학 총장급 계급이다.
박순경은 껍데기 씹다가 이미 얼음.
벌떡!
"충성!
야 박순경 인나서 경례해야지"
"추..충성!"
"그래그래.. 김진섭 경위, 박민혁 순경 맞지? "
어라? 우리이름을 아네..? 우리뭐 사고쳤나;;
"예..예 ;;;;;;"
"나 옷이 까매서 그렇지 저승사자 아니네 긴장들 그만하고..
어르신 여기 소주잔하나랑 젓가락 하나만 주시죠~"
자자 앉고 한잔들 받지.."
"저도 한잔드리겠습니다. "
"자네.. 경대출신이라고?"
"예 28기입니다. "
"28기중에 자네만 지구대 다닌다고 본거같은데, 왜그런지 아나?"
이사람.. 나에대해서 신상파악을 다하고 온 분위기다..
"예 알고있습니다."
"말해보게."
"기동대 소대장 시절. 명령불복종으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무슨 명령이었는지도 기억하나?"
"모든걸 잃고 눈물로 호소하는 부모님같은 어르신들을 방패로 내리찍을순 없었습니다."
"그래.. 지금 다시 선택할수있다고 해도 똑같이할껀가?"
"경찰이기 이전에 사람입니다. 돈이 없다고 빽이없다는 이유로 죄없는 어르신들에게 폭력을
휘두를순 없습니다. "
"곧은 사람이구만 . 박순경 미안한데 자리좀 비켜주겠나 ?"
"예 알겠심더! "
바싹 군기가든 박순경 쏜살같이 뛰쳐나간다.
"한연희 라고 아나?? "
낯이 익은데..생각이 날듯말듯하다..!!
"예..?"
"얼마전 자네가 담당한 빈집털이사건에 피해자 이름이네
그아이가 철들고나서 한번도 부탁같은거 안하다가 어제 내 사무실로 찾아와선
자네이야기를 하고 자네 명함을 주더군.. 꼭 보답하고 싶다고
그래서 어떤사람인지 궁금했네, 눈치챘겠지만 그래서 오늘오후에 자네뒤를 밟은걸쎄.
기분상했다면 내 사과하지. "
"아닙니다."
(음.. 지구방위대라고 놀리던 아가씨 이름이 한연희군..)
"음.. 때론 곧은 심성이 그렇지않은 이들에겐 눈엣가시처럼 보이지. 그렇다고 틀린건 아닐쎄.
자네의 그 심성에 다시한번 기회를 주고싶군. 다음주부턴 이거 가지고 출근하면되네 "
어라? 경찰공무원증..?
내사진에 .. /이름: 김진섭 / 계급: 경위..
/소속: 광역수사대 강력2팀 ???
"내 딸이 주는 보답이기도 하네. 그리고 우린 오늘 마주친적도 없는거야
박순경도 좋은경찰같더군.. 김경위나 박순경 같은 경찰만 있으면 우리조직이
이렇게 욕먹진않을텐데.. 아쉽구만... 술 잘마셨네. "
드르륵.
지난 20여분의 시간이 신기루같다.
근데 내 앞에 놓인 새로운 내신분증이 신기루가 아니라는걸 말해준다.
이윽고 들어온 박순경
"치안정감이면 서울경찰청 청장, 경찰대 총장 이랑 같은급 아닙니꺼...
지는 마 아직도 살이 파르르 떨립니더..
후.. 방금일은 그냥 지는 잊어버린걸로 하겠심더"
---
다음날 지구대.
"김팀장~ 그동안 좁은 순찰차 타고 묵묵히 열심히하고
근무평점도 좋고 하더니만 이제야 풀리는구만.
나처럼 말년에 지구대밥 먹지말고 열심히 해서 총경까지 올라가야지? "
황경감이 뿌듯한듯 내 어깨를 토닥거린다.
"김팀장님~ 이제 힘있는 노총각 됐네 ㅎㅎㅎ?
마포동으로 근무지 옮긴다고 나 잊어버리면 안되요? "
"지는마 팀장님 잘되서 좋긴한데 이제 팀장님 못본다고 생각하니 섭섭합니더..."
---
칙~! 치익
후~
다들.. 축하해주는 분위기 아직 얼떨떨하기도 하고.. 묘하다.
원하기도 했고 힘있는 노른자 자리인 광역수사대 강력팀으로 가는건 좋지만
한편으론 이제 막 가까워진 희정이와 아직 많이 부족한 박순경을 놓고가려니
마음이 좀 불편하다..
"어이 노총각! 이제 올라갈일만 남았는데 표정이 왠 청승?"
앞마당 벤치로 다가오는 최주임
"그냥 다들 정들었는데 막상 떠나려니 섭섭하네.."
"뭐야.. 난 또 나 때문인줄 알았네
경감님이 우리 팀장님, 아니 강력계 형사님 위해서 고기쏘신데~ 오늘 야간조는 어쩔수없지만..
여튼 나는 가니까 ^-^ 이따 8시에 이문정육점에서 봐용~ "
---
"자자 좋은날이니까 마음껏먹으라구~ 야간조는 내가 피자랑 치킨 듬뿍사서 지구대로 보냈으니까"
황경감님은 마치 자신이 잘풀린냥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보인다.
"건배!!"
팀원들이 주는 소맥축하주만 한잔씩 받았는데도 정신이 헤롱헤롱해진다.
섞어서 갑자기 많이 먹으니 취기가 주체할수없이 올라온다.
아..정신차려....야............
.......
얼마나 지났을까..
덜컹!
택시인듯한 승용차 뒷자리에 널부러져있다.
뭐지?
"아..아이씨..이거 어디로 가..는.."
어 조수석에 희미한 사람형체 누가있다..?
"아ㅓㅈㅣㅆ 합스..ㅇ 은 부...ㄹ버..ㅂ.."
아.. 잠들면 안되는데, 정신이 희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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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소라소설란인데, 19금스런 장면이 좀.. 적어서 실망스러우신분도 계신거같습니다.
사실 애초 컨셉이 비현실적인 야동스런 스토리보단
현실적인, 조금은 기이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있을법한 스토리로 이어나가다보니
상대적으로 19금 장면이 조금 적은게 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스토리가 초반부를 흘러서 중반부,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되어가니..
원하시는 장면의 빈도수도 점점 잦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의견이든 나쁜 의견이든 댓글달아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댓글하나하나가 저에겐 박카스이자 채찍이 되고있습니다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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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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