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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46 745회 0건
NAKED AGENT : 6. Pain.



박회장은 자신이 없으면 가라고 했지만 지윤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를 따라 나서는 순간부터 각오를 했던 일이었다. 극한의 고통이 뭔지 한 번쯤은 겪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지금 자신이 벌이고 있는 일은 훨씬 더 큰일이었다.

이미 세 명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아직 몇 명을 더 그래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더 독해져야 하는데 이런 경험이 분명 자신을 더 독하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윤이 가지 않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후후. 좋아. 그럼 고통을 즐기자.”
회장은 마음에 들었는지 웃으며 말했고 지윤은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여 자신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제부터 넌 암캐야. 암캐. 알았어?”
“네.”
“암캐의 대답이 아니잖아.”
동시에 지윤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때렸다.

“멍!”
“그렇지. 넌 여기서는 암캐야. 주인이 시키면 뭐든 하는 그런 암캐. 알았어?”
“멍.”
“암캐가 옷을 입고 있으면 되나?”

그는 말을 함과 동시에 지윤의 옷을 찢었다. 지윤으로서는 어차피 각오했던 일이었다. 그가 뭘 하던 견디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회장은 주머니에서 개 줄을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지윤에게 채운 후 네 발로 걷게 만들었다.

지윤은 정말 암캐가 된 것처럼 주인을 따라 다녔다. 남자가 줄을 끄는 대로 따라 다니니 팔다리 전부가 힘들었다. 거기에 회장은 한 술 더 떠서 패들을 가지고 지윤의 엉덩이를 때렸다. 손바닥보다 넓은 패들은 ‘철썩’ 하는 소리와 함께 지윤의 엉덩이를 때렸고 지윤은 제대로 비명도 못 지르며 빠르게 네 발로 걸어야 했다.

한동안 그렇게 돌아다니게 하던 회장은 이제 다음을 준비했다. 그것은 지윤을 천장에 매달고 역시 패들로 때리는 것이었다. 알몸으로 두 손목이 묶여 매달린 것은 전에도 해 봤지만 이렇게 매달린 상태에서 맞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또 지윤의 허리 높이로 줄을 연결하여 지윤의 보지가 줄에 닿도록 만들었다. 줄에는 구슬이 있어서 보지로 그것을 쓸며 이동하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엉덩이와 가슴에 가해지는 패들의 때림은 지윤으로 하여금 그 줄을 타고 걷게 만들었다. 보지가 구슬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느꼈지만 계속 가해지는 패들의 아픔 때문에 어쩔 수없이 고통을 참으며 움직였다.

회장은 지윤의 배와 가슴은 물론 등과 허리까지 골고루 매질을 했다. 지윤은 너무나 고통스러워 절로 눈물이 나왔지만 신기한 일은 그것이 무조건 싫지만은 않은 것이었다. 맞을 때마다 온 몸이 짜릿한 것이 희열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더구나 보지가 심한 고통을 당하는데 왜 그것이 지윤으로 하여금 몸서리 칠만큼 큰 쾌감을 주는지도 알 수 없었다.

‘이상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맞는 것이 왜 좋은 걸까? 하는 의문이 계속 되었지만 당장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몸이 아팠고 저절로 비틀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지윤은 몇 대를 맞았는지 셀 수도 없었지만 어느새 온 몸에 붉은 자국이 물들고 있었다. 회장은 그 상태로 몇 대를 더 때린 후 지윤의 보지를 만지며 웃었다.

“역시 예상대로야. 너 지금 맞으면서 즐긴 거지?”
지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숨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후후. 이번엔 좀 더 다를 거야.”
그는 지윤의 발목도 묶었다. 그리고 발목을 묶은 줄마저 천장으로 올렸다. 이제 지윤은 몸이 완전히 붕 뜬 상태에서 마치 통닭처럼 매달린 꼴이 되었다.

회장은 초를 하나 가져와 불을 붙였다. 그리고 촛농을 지윤의 몸에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악!”
촛농이 떨어진 곳이 화끈거렸고 아팠다. 하지만 채찍보다는 참을 만 했다. 그런데 촛농이 가슴과 보지에 떨어지는 순간 지윤은 기절할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촛농이 식는 데는 금방이었다. 다만 떨어지는 그 순간만큼은 정말 참기 어려웠다.

회장은 그것을 잘 아는지 집중적으로 지윤의 보지와 항문에까지 촛농을 떨어뜨렸다. 덕분에 지윤은 공중에 매달린 채 되지도 않는 몸부림을 칠뿐이었다. 심지어 회장은 촛불을 이리저리 옮기며 지윤의 몸을 그을렸고 그럴 때마다 지윤은 더욱 몸부림을 치며 뜨거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날의 유희는 거기까지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지윤은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특히 채찍에 맞은 부위가 너무 아팠다. 그런데 무슨 채찍이었는지 신기하게도 상처가 아닌 붉은 자국만 있는 것이었다.

회장이 나가자 두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그들은 지윤을 안아 계단을 올라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갔다. 8층은 회장이 평소에 사용하는 마사지용 방이 있었다.

그 방은 지윤을 위한 방이 있었다. 마사지를 하는 여자 2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지윤을 깨끗이 씻겨주고 온 몸에 약 같은 크림을 발라주었다. 방 안에는 몸에 걸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 방에 있는 동안 지윤은 알몸으로 지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따뜻해서인지 옷이 꼭 필요할 것 같지는 않았다.

지윤은 준비 된 음식을 맛있게 먹은 후 잠자리에 들었고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2시가 넘은 상태였다.

다음 날 아침식사는 박회장과 함께 했다. 회장은 지윤에게 어제 힘들었는지를 물었고 지윤은 고개를 저었다.

“김부장에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넌 내일까지 나랑 있을 거야. 나도 오랜만의 휴가인데 너랑 이렇게 보내게 돼서 아주 기뻐. 휴가다운 휴가라고 할 수 있지.”
“회장님은 나이도 젊으신데 어떻게 벌써 회장님이 되셨어요?”
“후후. 운이 좋았다고 할까! 이런 부류가 원래 약육강식이잖아. 내가 좀 쎈가보지 뭐. 하하하.”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윤의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어제가 시작이었다면 오늘은 좀 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알기라도 한 듯 회장이 말했다.

“오늘은 나랑 아주 친한 분이 오셔서 같이 즐길 거야. 넌 그냥 몸만 맡기면 돼.”
어차피 그럴 생각이었다. 지윤이 할 일이라고는 자신의 몸을 회장에게 이미 바쳤으니 다른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기는 했다.

회장의 말대로 오후가 되자 지윤은 다시 지하로 불리어 갔다. 지하는 낮인지 밤인지 전혀 구분할 수 없도록 외부와는 차단이 되어 있었다.

그날 지윤은 회장과 친하다는 그 분까지 두 명으로부터 묶인 채 채찍으로 맞으며 눈물을 흘리고 비명을 질렀다. 그것은 아픔도 있지만 맞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지윤의 마조히즘이 발산하는 희열의 눈물이기도 했다.

소처럼 코에 뭔가를 끼워 들창코를 만들고 온갖 희롱을 당하면서도 지윤은 그것을 순간순간 즐겼고 허공에 뜨도록 묶인 채 만져지고 고통을 당하는 동안에도 참으며 그것들을 온 몸으로 받아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남자로부터 침범을 당하면서 보지로부터 올라오는 기막힌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며 그들의 박음에 기뻐했고 마침내 두 남자의 정액이 보지와 얼굴에 쏟아지는 순간 끝없는 절정에 오르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장장 3시간에 걸친 묶임과 채찍질 그리고 그 엄청난 아픔과 고통들. 그것들을 참아내며 얻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들. 그런 것들이 점차 지윤으로 하여금 그녀의 육체를 남자들에게 맡기는 완전한 암캐가 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세 번째 날. 회장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지윤을 던져 주었다. 10여명의 남자들은 지윤의 몸을 자신들의 정액받이로 사용을 하였다. 보지와 항문 그리고 입을 다물지도 못한 상태로 계속해서 자지를 받아들이고 정액을 받아먹고 입에서는 쉬지 않고 신음이 나오게 하는 등 지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부하들의 손길은 끊임없이 그녀의 육체를 즐겼다.

부하들이 지윤의 몸을 정액받이로 만든 시간만 4시간이 넘었다. 대부분은 두 차례 이상 지윤의 입과 보지를 즐겼고 어떤 부하들은 세 차례 이상도 즐기며 지윤의 온 몸에 정액을 방출했다.

모든 것이 끝나자 지윤은 완전하게 방전되어 손 끝 하나도 움직일 힘이 없었다. 그런 지윤을 남자들이 직접 데려다가 목욕을 시켜 주면서까지 만지고 또 만지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육체를 가지고 놀았다.

그 다음날 집으로 오게 된 지윤은 하루 종일 침대에 누운 채 체력을 보충해야 했다.

지윤이 클럽에 다시 간 것은 이틀이 지나서였다. 지윤을 본 김성규는 수고했다며 매우 만족을 하고 있었다. 박회장이 즐거웠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윤의 관심은 사라진 남자들에 대한 김성규의 반응이었다. 김성규는 며칠간 사람들을 동원해 그들을 찾았으나 그 어디서도 못 찾았다며 이상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지윤은 용태가 문자를 보낸 시간에 자신이 김성규와 같이 있었고 형기와 짱돌이 문자를 보낸 시간에도 같이 있었으니 자신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으나 이처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리라고는 예상치 못했었다. 더구나 자신은 박회장에게 가서 며칠을 보내고 온 것이라 의심을 피하는 것은 더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계속 진행을 해도 괜찮을 듯싶어 다음 대상을 살폈다. 이제 자신과 민경을 강간했던 남자 5명 중 3명은 해결했고 이제 2명 남은 것이었다. 한 명은 당연히 김성규이고 다른 한 명은 도끼라는 별명을 가진 조현필이라는 남자였다.

도끼는 김성규의 부하 중에 가장 과격하다고 소문이 난 남자였다. 평소 싸움이 나면 도끼를 무기로 사용한다고 해서 도끼였다. 지윤의 상대해야 할 2명이 이제 가장 힘든 2명인 것은 분명했다.

지난번에 용태를 죽이기 전 도끼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다. 그때 용태는 도끼에 대해 말하기를 평소에 여자보다는 도박을 더 좋아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일할 시간이 아니면 항상 도박장에 가 있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렇다면 다른 3명처럼 유혹해서 헤치기는 어려울 듯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도박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나오면 만나서 헤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마지막이 김성규였다. 그에게는 따로 계획한 것이 있으니 그때 가서 실행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우선 오늘 여기에 왔으니 할 일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지난번에는 무대에서 라이브 섹스 쇼를 했으니 이제 못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윤은 오늘 김성규가 무엇을 시키던 그것을 잘 하고 나중에 도끼를 헤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에이~ 그 자식들이 하나 같이 동시에 사라져. 병신 새끼들. 자세히 말을 하던지 그냥 죄송하다는 문자만 보네고 사라져.”
김성규는 지윤이 와있는 내내 사라진 남자들을 욕하고 있었다. 실제로 그들이 말없이 사라졌다면 더 찾겠지만 문자를 보내고 오지 않으니 더 열만 받는 것이었다.

“도끼야!”
“네.”
“오늘 영업 준비 다 된 거지?”
“네.”

“그럼 손님들한테 알려. 오늘 마지막 순서는 섹시댄스라고. 그리고 즐길 놈들은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고 말해.”
“네.”
“그리고 너는 지하에 가서 춤 연습해라. 섹시댄스 알지?”

“섹시댄스요?”
“그래. 왜 있잖아. 스트립인가 뭔가 하는 거.”
“네. 알아요.”
오늘은 지윤이 사람들 앞에서 섹스댄스를 추면서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었다. 섹스 보다는 한결 가볍게 여겨졌지만 그의 마지막 말에 여운이 있었다.

‘즐길 놈들은 얼마든지 즐겨라?’
어쩌면 섹시댄스 후에 자신을 손님들에게 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두려움과 호기심이 지윤에게 동시에 생겼지만 전날 박회장의 부하들과 지낸 것을 생각하면 못할 것도 아니었다.

지윤은 지하로 가서 섹시댄스를 어떻게 추어야 예쁘게 보이고 다들 좋아할지 연습을 하였다. 평소 춤을 즐긴 편은 아니지만 그 정도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윤이 무대에 오른 것은 11시가 넘어서였다. 손님들 중에서 갈 사람은 가고 마지막을 기대하며 있는 사람들만 남았는데 대부분이 남자들이었다. 지윤은 초미니 브래지어에 초미니 팬티를 입고 있었다. 음악에 맞춰 천천히 몸을 흔들며 춤을 시작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어색한 것은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려는 것은 지윤의 춤 솜씨가 아니었다. 그녀가 다리를 벌릴 때 다리 사이의 보지를 보기 위함이고 뒤로 돌아 엉덩이를 보이며 팬티를 옆으로 치울 때 보지의 뒷모습을 보기 위함이었다.

지윤은 아낌없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창피한 부분까지 다 보여주며 춤을 추었다. 가슴은 가슴대로 출렁거리며 사람들 앞에 흔들었고 다리도 힘껏 벌린 후 팬티를 제키고 보지가 젖은 것을 다 보여주었다. 구경하는 남자들은 그녀의 그런 몸짓이 나올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답을 했고 이 또한 지윤의 흥분을 높이는 것이 되고 있었다.

20분여분에 걸친 지윤의 쇼가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이 한 명씩 무대 쪽으로 나아왔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지윤의 몸을 세밀하게 살피며 자신의 자지를 만지고 있었다. 이미 그들의 자지는 커질 대로 커져 언제든 박을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잠시 후 지윤의 몸은 사람들에게 들려 홀의 가운데로 이동되었고 초미니의 팬티와 브래지어는 순식간에 사라져 알몸으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이제 사람들의 선택은 지윤의 몸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김성규가 처음 약속한 그것이었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사람들의 손이 지윤의 몸을 만졌고 지윤에게 먼저 자지를 댔다. 지윤은 눈앞의 자지를 입으로 빨고 손으로 잡아 흔들어 주었고 또 누군가의 자지는 이미 지윤의 보지에 들어온 상태로 움직이고 있었다. 지윤은 닥치는 대로 자지를 입과 보지로 받아들이며 그녀 또한 그것에서 오는 엄청난 쾌감을 얻고 있었다.

김성규는 무대 뒤에서 그것을 보며 지윤이 음란하게 변한 것에 웃음이 나왔다. 처음 왔을 때는 도도하게만 보였던 여자인데 이젠 자지가 얼마가 되던 상관없이 받아들이는 여자가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정녕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암캐가 된 지윤이 과거 자신들의 강간으로 친구를 잃고 지금 복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단지 그녀의 이런 변화 덕분에 요즘 가게의 매상이 부쩍 늘었다는 사실에만 만족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도끼는 김성규의 옆에 서 있으면서도 머릿속은 도박을 생각하고 있었다. 전 날 그는 도박에서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잃었고 오늘은 꼭 다시 따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윤이 사람들과의 섹스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거의 2시간이 지나자 지윤의 얼굴과 몸은 그야말로 정액으로 덥혀있었다. 남자들의 욕구를 지윤이 온 몸으로 받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나자 그들은 지윤을 홀의 가운데 그대로 둔 채 집으로 갔고 지윤은 한참이 지나서야 일어나 씻을 수 있었다.

지윤은 클럽을 나와 집으로 향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도끼가 어느 도박장으로 가는지 알아야 했기 때문에 그를 미행하는 것이었다.
도끼는 클럽에서 멀지 않은 어느 집으로 들어갔다. 겉으로는 일반 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곳이었다.

도끼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지윤은 집으로 가서 몇 가지를 준비하고 한숨 잠을 청했다. 도기가 도박을 하고 나오려면 모르긴 해도 새벽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라도 잠을 자 두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새벽 4시가 넘어서 지윤은 잠에서 깼다. 그리고 준비한 것들을 가지고 도박을 하는 집 앞으로 갔다. 그리고 기다리니 과연 20분도 안돼서 도끼가 모습을 보였다.

도끼의 얼굴은 아주 밝았다. 아마도 돈을 많이 단 것 같았다. 실제로 도끼는 그 날 2억 원이 넘는 돈을 땄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흥얼거리며 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지윤은 그가 혼자서 걷는 것을 보고 뒤를 따랐다. 도끼의 집은 클럽 옆 건물의 작은 아파트였다. 원래는 짱돌과 함께 썼는데 짱돌이 사라지고 난 뒤로 지금은 혼자 쓰고 있는 오래되고 낡은 4층짜리 아파트였다.

이런 아파트에는 CCTV 같은 것이 없었기에 더 안성맞춤이었다. 도끼가 아파트 현관으로 막 들어가려는 순간 지윤이 그의 앞으로 갔다.

“어머 도끼오빠.”
“어? 넌 암캐?”
“웬일이세요?”

“나야 뭐 여기 사니까. 넌 여기 왜 왔어?”
“말하기 창피하네요. 사실은 근처에서........”
갑자기 변명을 하려기 말문이 막혔다. 그런데 그것을 받아 준 것이 오히려 도끼였다.

“이 년 여기서 또 했구나. 클럽에서 그렇게 하고도 부족했어?”
“네.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요.”
“왜? 돈 필요해?”
“돈이야 항상 필요하죠.”

“그치. 하하 내가 오늘 기분이 좋은데 우리 암캐한테 돈이나 줄까?”
“정말요? 저야 너무 좋죠.”
“좋아. 좋아. 오빠가 오늘 기분이 째지거든. 기분이다. 까짓것 자.”
도끼는 들고 있던 가방에서 돈을 한 뭉치 꺼내 지윤에게 주었다.

“우와! 이렇게 많이요? 오빠 고마워요.”
“히히. 그럼 오빠 들어간다. 씻고 자야지.”
“오빠 들어가시면 샤워하실 거예요?”
“응.”

“그럼 제가 감사한 마음으로 샤워 도와드리고 싶어요.”
“그래? 히히. 좋지.”
지윤은 도끼의 팔짱을 끼고 아파트로 올라갔다. 그리고 도끼와 함께 욕실로 가서 알몸으로 그의 몸을 씻겨주었다. 그는 지윤이 정성스럽게 비누칠을 하며 닦아주자 기분이 더 좋은지 눈을 감고 지윤의 손길을 음미하고 있었다.

지윤이 그의 몸을 닦다가 자지를 만지고 입으로 빨아주자 그는 도박에서 따고 여자의 서비스를 받으니 기분이 한껏 고무되었는지 지윤에게 칭찬을 해 주며 지윤의 몸을 만졌다.

그리곤 참을 수 없는지 지윤의 몸을 돌리고 뒤에서 힘껏 자지를 박았다. 전에도 지하에서 여럿이 함께 지윤을 가졌지만 이렇게 단 둘이 있으면서 그녀의 몸을 즐기니 더욱 좋은 느낌이었다. 그는 뒤에서 자지를 박으며 지윤이 신음을 내고 너무 좋다는 말을 하자 더욱 세게 박으며 이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마저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도끼가 지윤의 몸에 사정을 한 다음 몸을 빼자 지윤이 얼른 몸을 돌려 도끼의 자지를 입에 물고 마무리를 해 주었다. 도끼는 자리에 누워 지윤의 마지막 서비스를 받으며 눈을 감고 있었다.

“오빠 졸리면 한숨 주무세요. 제가 알아서 씻겨 드릴게요.”
“하하. 그래. 오빠가 기분도 좋지만 피곤하긴 하거든.”
그는 지윤이 그의 자지에 남아있던 정액을 다 빨고 나서 안마를 해 주자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욱! 뭐....... 욱!”
도끼는 잠깐 잠에 들었으나 숨 쉬기가 곤란해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했다. 어느새 자신의 몸이 줄에 꽉 묶여 있는 것이었다. 이미 입도 재갈이 물리고 단단하게 묶여있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지윤이 알몸으로 서 있었다.

“웁........... 웁?”
그는 눈을 부라리며 지금 뭐하는 짓인지 묻고 있었다. 지윤은 그를 보며 말했다.

“이 날이 오길 기다렸어. 용태랑 형기 그리고 짱돌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
도끼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놈들 이미 다 죽었어. 내가 묻었거든.”
그제야 도끼는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얼굴에 공포감이 돌았다.

“나 기억 안 나지? 전에 공원에서 여자 2명 강간했잖아. 그때 한 명이야. 다른 여자는 나중에 자살을 했어. 내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너희들 때문에 그렇게 됐어. 그래서 내가 지금 복수 중이거든.”
“......................”
도끼는 그제야 그 일이 생각난 것이었다. 그래서 용태 등 3명이 어디에 간 것이 아니라 죽어서 사라진 것도 이제야 안 것이었다. 도끼는 묶인 것을 풀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허사였다. 지윤이 그의 몸을 완전하게 묶은 상태여서였다.

“괜한 짓 하지 마. 이 줄은 절대 안 풀려. 그리고 이제 곧 너도 목숨을 거두어 줄 테니 제발 저승에 가면 착하게 살아. 알았지?”
“.....................”
도끼는 고개를 흔들며 살라달라는 눈빛을 보냈으나 지윤은 무시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비닐을 꺼내 도끼의 얼굴에 씌우고 몸을 꽉 조였다.

도끼는 숨이 막혀 발버둥을 치며 벗어나려 했으나 그러기엔 지윤의 묶음이 너무 좋았다. 결국 잠시의 시간 후에 도끼의 몸이 축 늘어졌다. 비닐로 씌운 얼굴에서는 공포와 함께 숨막힘의 괴로움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지윤은 도끼의 묶인 것과 비닐을 다 풀고 그를 침대 옆으로 데리고 갔다. 덩치가 큰 도끼를 옮기려니 너무 힘들었지만 결국엔 옮겼고 옷을 입힌 후 여기저기 찢어 마치 싸움이 났던 것처럼 보이게 하였다. 그리고 온 방을 어지럽혔다.

누군가 본다면 강도가 들어와 싸웠거나 아니면 다른 조폭에게 당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아까 도끼가 들고 온 가방을 보니 돈이 잔뜩 들어 있었다. 지윤은 장롱을 뒤져 가방을 다른 것으로 바꾼 후 돈을 담고 집을 나왔다. 그리고 집 뒤쪽에 있는 야산으로 가서 가방을 묻고 집으로 왔다.

몸이 너무나 떨렸다. 벌써 4명의 남자를 죽인 것이었다. 자신이 비록 복수를 다짐하고 하는 일이지만 한 명 한 명 죽일 때마다 너무나 괴로웠다. 그들은 민경을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잡고 또 잡으며 지내왔다.

하지만 집에 와서는 항상 무섭고 떨려서 어찌해야 진정을 할지 몰라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지윤은 이제 한 명이면 끝난다는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고 기절을 하듯 잠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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