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꿈꾸는 늑대 13부
강철이 회사에 출근하자 은양이 반갑게 맞으며 인사한다. 요즘 들어서 안아주지 않아서 그런지 눈웃음을 살살치며 애교를 떠는 것이 한번 벗겨서 먹고 싶은데 오늘은 지부장 회의가 있어 당장은 시간이 없다.
“은양아! 저녁에 퇴근하고 보자.”
“정말 이요.”
“오늘 저녁이나 같이 먹자.”
“아이 좋아라. 알았어요.”
은양은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밖으로 나가자 강철은 입맛을 다신다. 처음 따먹을 때는 울고불고 날 리가 아니던 년이 요즘에는 섹스의 맛을 알아가지고 지가 더 안달한다.
커피를 한잔 마시며 있으니 지부장들이 하나 둘씩 집합하기 시작했다. 각 지역을 관장하는 지부장들이 모두 집합하자 회의가 시작되었다. 요즘 들어서는 성철파나 갈치파도 조용하고 진행하고 있는 주류사업이나 인력파견업은 완전히 자리를 잡아 솔 솔한 수입을 거두고 있고 문제가 되던 철거전문업도 요즘은 주민들과 잘 협조해서 그런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기회사일이 자꾸만 꼬이고 있었다.
“기획사는 요즘도 그 모양이야!”
“예! 방송사 피디 놈들하고 신문기자 놈들이 요즘에 몸 살리고 있어 뇌물주기도 힘들어 홍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애들이 번번치 않은 것은 아니고.”
“저 그게........애들은 그런대로 쓸 만 합니다. 계집애들도 예쁘고 노래도 바쳐 주는데.........아직은 홍보가 되지 않아서요.”
“지랄을 해라. 그 새끼들 한터 지금까지 솟아 부은 돈들이 얼만데.........성형수술 시켜, 유명한 작곡, 작사가 노래 받아 조, 춤 선생 불려 가르쳐. 십팔 뭐가 부족해서 안 뜨는 거야.”
“요즘에 기획사 중에 두개 회사가 뜨고 있는데 그것들이 집중적으로 자기 기획사 신인들을 우선적으로 방송 타게 만들어서 우리 같은 신생 기획사가 끼어 들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우리 기획사가 깡패회사라고 신문에 써 발기는 바람에 피디들이 만나길 꺼려합니다.”
“기자들..........이것들이 죽으려고........적당한 신문기자 한명 잡아서 족쳐.........십팔 이미 깡패라고 알려진 거 진짜 깡패가 뭐지 보여죠. 이것들이 겁 대가리를 상실했나.”
“저 형님, 안 그래도 소문 안 좋은데 그냥 두시죠.”
“야 이 새끼야. 신문에 났다면 알만한 놈들은 모두 아는 거 아니야. 이왕 알려졌으면 확실하게 우리 존재를 각인시킬 필요성이 있어. 한 놈 잡아서 완전히 묵사발 만들어 버려.”
“알겠습니다. ○○신문사 기자 년이 가장 심한데 그년으로 하죠.”
“계집년이야. 그럼 젊은 놈으로 몇 놈 골라서 아예 천당으로 보내버려. 죽이지는 말고 다시는 기사 못쓰게 만들어. 알았어.”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요즘도 그 골치 아픈 청량리는 정리되지 않았지.”
“하마 형님도 포기하고 간 마당에 지부자체가 유명무실 합니다. 지부아이들도 동네 포장마차나 잡상인 삥이나 뜯어먹고 근근이 연명하는 형편입니다.”
“그래도 관할하던 라이트클럽도 있는데 양아치도 아니고 그게 무슨 짓이야.”
“라이트도 뺏긴 모양입니다.”
“어이구 속 터져. 그런 조무래기들 상대로 내가 나설 수도 없고, 정말 속 터져요. 속 터져.”
“아예 지부를 철수하는 편이 어떻습니까?”
“십팔 그래도 청량리는 우리 관할이야. 다른 세력들 보기 민망해서라도 유지해. 그래도 가끔 쓸데도 있으니 말이야.”
지부장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아마도 강철은 자신들이 잘못하면 하마처럼 청량리 지부로 좌천시킬 용도로 사용하고 싶은 모양이다. 강철도 계륵과 같은 존재인 청량리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지부장들에게 언제라도 잘못하면 청량리 지부로 보내 벌릴 수 있다는 무언의 협박 용도로 제격이기 때문에 청량리 지부를 철수하지 않는 것이다.
수혼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오전에는 강철이나 지나처럼 식사 후 학원으로 가서 오전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화선과 같이 공부 했다. 화선은 자신의 어린연인을 위해 친누나처럼 성심을 다해 수혼의 공부를 도와주었다. 그러다보니 화선과 수혼은 급격하게 가까워져 대낮에도 몸을 섞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나 화선은 수혼과의 관계이후 나날이 아름다워져 수혼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다만 짝 잊은 양지댁만이 허벅지를 찌르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나마 양지댁이 참고 이집에 있는 이유는 수혼을 볼 수 있고 간간이 밤에 벌어지는 수혼과의 정사가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 이였다.
지나도 수혼에게 무력이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감히 도발하지는 안치만 이젠 수혼을 철저히 무시하기로 한 모양인지 완전히 “개 닭 보 듯”한다.
그렇게 평온하게 지내던 어느 날, 화선과 공부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수혼의 방문을 두드린다. 화선과 수혼은 낮에도 가끔 벌어지는 정사 때문에 방문을 잠가 두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화선이 일어나 문을 열자 양지댁이 서 있었다.
“무슨 일이죠.”
“수혼총각 전화 왔어요.”
“전화요.”
수혼이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어 자신에게 전화를 할 사람이 없는데 의아해 하며 내려가 전화를 받아 보았다.
“조 수혼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너무 반갑군. 나 김 호식이라고 한다.”
“김 호식, 누구죠.”
“하하하. 당신은 날 몰라도 난 당신을 잘 알고 있지. 뼈에 사무치도록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으니 말이야.”
수혼은 차갑고 기분 나쁜 상대방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욱이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데 상대방은 자신을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너 누구야.”
“크크크. 맞은 놈은 뼈에 사무치게 원한을 품고 이빨 갈고 있는데 때린 놈은 너무 편안하게 살고 있내. 이거 너무 불공평하거 아니야.”
“때린 놈(?) 그럼 저번에 태풍에서 맞은 놈들 중 하나야.”
“하하하. 그래도 기억은 하고 있군. 난 네놈이 작살낸 절정화이터클럽 아이들의 수장이야. 우리 아이들 상대로 작품을 만들었더군.”
“용건이 뭐야. 복수하겠다는 거야. 협박하겠다는 거야.”
“흥! 협박 같은 야비한 짓은 안 해. 그리고 우리아이들이 실력이 없어 깨진 것이니 그걸 문제 삼지는 않겠어. 다만 나와 한편 붙자. 집안에 개새끼가 남의 집 개에게 맞고 들어와도 주인이 나서는데 하물며 그놈들 수장이라는 놈이 부하들이 깨진걸 보고도 가만있을 순 없지.”
“나하고 한판 붙자고”
“그래 일대일, 다이다이로 한편 붙는 거야.”
“싫어. 관심 없다.”
“뭐............이런 십팔 새끼, 좋은 말로 하니 안 들어 먹내.”
“니 어미젖이나 더 먹고 와라! 저번에 보니 실력도 꽝인 새끼들이 무슨 거창하게......... 화이터클럽..........연병을 해라 새끼들아. 너 같은 녀석들하고 노닥거릴 시간 없다.”
“뭐.........뭐 이런 개새끼. 넌 새끼야 안나오면 지나년 가만 두지 않을 거야.”
“니 마음대로 해라 새끼야. 지나 건들리며 넌 바로 사망이야. 알지! 지나 아버지가 무서운 사람이라 거, 아마 지나가 잘못되며 널 산체로 매장당하려 들 걸, 아니지 그전에 죽지 않을 정도로 손 좀 보고 나중에 매장하겠지.”
“이...........이런...........내가 집으로 쳐들어가는 수가 없어”
“죽을 라면 뭐 짓을 못해. 그래 와라, 이집에 나 말고도 널 환영해줄 사람 많다. 끊어 새끼야”
수혼은 쓸데없는 싸움은 피하고 싶었다. 굳이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지나를 건들리거나 하진 못할 것이고 실력도 안돼는 녀석들과 싸운다는 것이 싫었다.
호식은 수혼이 전화를 끊어 버리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들고 있던 전화기를 벽에 던져 버렸다. 수혼과의 싸움을 준비하기위해 열심히 운동해서 이제야 몸을 만들어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했는데 수혼의 반응에 기가 막힌다. 자신을 완전히 어린애 취급하며 무시하는 말투와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한 반응에 화가 치미는 것이다.
자신이 전화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던가. 그 재수 없는 블랙로즈 애들에게 찾아가 지나를 만나보았지만 지나는 자신에게 볼일도 없다는 듯한 반응 이였다. 호식 입장에서도 자기아이들이 묵사발이 나고 블랙로즈 아이들이 치료비까지 모두 지불하는 마당에 마땅히 지나에게 할말도 못하고 그냥 전화번호만 얻어가지고 왔다. 그때의 그 굴욕감은 호식이 태어나 처음으로 느낀 것 이였다.
호식은 전화를 하면 수혼이 자신을 상대해 줄 것으로 쉽게 생각했는데 수혼의 반응을 보니 쉽지 않을 것 같다. 수혼이 강철의 집에서 나오지 않는 한 자신이 수혼에게 접근할 방법이 쉽지 않았다. 강철의 집은 겨의 철옹성처럼 밤낮으로 사람들이 지키고 있어 함부로 접근했다가는 수혼을 만나기도 전에 맞아 죽는 수가 있다. 그렇다고 지나가 협조해 주면 좋은데 지나는 자신들에게 돌아선지 오래다.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자 할 수 없이 다시 지나를 찾아갔다.
“왜 자꾸 귀찮게 하는 거야. 이젠 너희들에게 볼일 없어.”
“우리도 할 말은 없다. 다만 수혼이란 사람과 한판 붙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흥~ 또 박살나려고”
“박살이 나든 박살을 내든, 그건 우리일이고 어떻게 하면 끌어낼 수 있는지 방법이나 알려죠”
“네가 찾아. 귀찮게 하지 말고”
“이~~ 제발 부탁이다.”
“정말 귀찮게 하내...............아마 영은이 년 이용하며 될 꺼야.”
“영은이(?)”
“몰라?...........너희들 클럽에 갔던 그년 말이야. 그년 이용하면 수혼이 녀석도 나올 꺼야.”
“고맙다.”
호식은 지나와 한 자리에 앉아 있기도 싫어 바로 일어나 버린다. 지나도 피식 웃으며 호식의 뒷모습을 보고 고개를 흔든다. 지나의 머릿속에 박살이 난 호식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었다.
호식은 영은의 집주위에서 맴돌았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영은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가고 10시쯤 집에 돌아온다고 했다. 한시가 급한 호식은 영은을 붙잡아 수혼을 끌어낼 계획 이였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영은이가 집으로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교복을 입고 종종걸음으로 집에 오는 영은을 확인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마침 길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일단은 영은에게 다가갔다.
“이봐 네가 영은이지.”
“예! 근데 누구세요.”
영은은 헐렁한 청바지에 쫄 티를 입고 머리칼이 얼굴을 반쯤은 가린 호식이 얼른 생각나지 않았다. 머리칼에 가려진 얼굴반쪽을 보고 있는데 입 꼬리가 올라가며 차가운 미소가 보인다. 그때 갑자기 배가 불로 지지는 듯이 아프고 숨이 막혀 그 자리에 쭈그리며 주저앉아 헉헉거리고 있는데 다시 머리가 땡 해지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호식은 쓰려진 영은을 부축해서 일으켜 세운다음 등에 업고 화이터클럽실로 향했다.
수혼이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화선이 전화기를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야밤에 무슨 일이죠.”
“왜 내가 들어오면 안돼요.”
“그건 아니지만 형님도 계신데”
“호호호 엉큼해!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자. 전화 받아요.”
“전화요.”
“남자 목소리데 자꾸 수혼씨 찾네요.”
수혼은 화선에게 수화기를 받아보니 낮에 열락이 왔던 그 녀석이다.
“뭐야. 아직도 볼일 있어.”
“나 지금 영은이라는 년하고 같이 이거든.........당신이 이곳으로 빨리 좀 달려와야 겠어.”
“뭐 영은이(?)”
“그래 당신이 아는 그 영은이. 지금 탁자에 묶어 났는데........하 이년 볼수록 물건이내. 당신이 빨리 오지 않음 일단 껍질을 벗겨 시식을 한다면 우리 아이들 장난감으로 만들어야 겠어.”
“어디야. 지금 간다.”
“오호, 그래...........상대할 가치도 없다더니 맘이 변하신 건가.”
“이 새끼 영은이 건들리며 죽어. 그 아이는 우리일과 상관없는 아이야.”
“상관이 있든 말든............... 하여튼 맛있게 보이내.............. 빨리 달려와야 할 거야. 내가 성질이 좀 급한 편이거든! 빨리 도착하지 않음 먹어버리는 수가 있어.”
“좋아. 영은이는 건드리지 말고. 어디로 가면돼.”
“크크크, 택시타고 ○○동 그린공원으로 가자고 해. 공원 옆에 ○○해장국집 간판이 보일거야, 그 건물 지하에 있어.”
통화가 끝나자 아까부터 수혼을 지켜보고 있던 화선이 궁금하다는 듯이 수혼을 바라본다.
“좀 나가 봐야 할 것 같아요. 돈 좀 주세요.”
“이 시간에 어디 간다고............무슨 일인데 그래요.”
“급해요. 다녀와서 다 이야기할 깨요.”
“또 싸우려 가는 건 아니죠.”
“이번에는 다치는 일 없어요. 정말 급해요. 화선씨”
“알았어요. 대신 정말 조심해요. 늦으면 열락하구요.”
수혼에게 전화를 마친 호식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영은을 보았다. 이곳에 들어와서 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어 버리고 탁자에 올려 났는데 정말 볼수록 탐내는 물건이다.
키도 크고, 몸매도 죽이는데 얼굴도 이정도면 예쁜 얼굴이다. 처음 보았을 때도 눈길이 갔던 년인데 이렇게 자기 앞에 누워 있으니 먹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
수혼이 이곳까지 오는데 아무리 빨라도 30분은 걸린 것이다. 그 시간이면 충분히 먹고도 남을 시간이라 생각한 호식은 영은의 치마를 올려본다.
교복 치마가 올라가자 꼭 붙인 영은의 허벅지가 나타나고 엉덩이에 걸린 작은 팬티가 나타난다. 영은이 옆으로 구부리고 있었기에 호식은 영은을 잡아 똑바로 눕게 했다.
호식은 영은의 다리에 테이프를 감아 다리를 벌리기 힘들 것 같아 테이프를 끊어버리려고 칼이나 다른 것을 찾는데 영은이 몸을 뒤척이며 깨어난다.
“아이 머리야. 여긴 어디야.”
영은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려 했지만 팔이 등 뒤로 결박당해있고 다리도 움직이기 불편해 일어나기 힘들어 몸을 뒤척이다 억지로 일어나보니 앞에 호식이 징그럽게 웃고 있었다.
“일어났어. 막 재미있어 지려는데...........깨어난 거야.”
“누구..........누구세요.”
“나 몰라. 저번에 이곳에 와서 본적이 있을 건데. 기억 안나”
“아~~ 그때 그 사람”
“오호 기억해 주니 반갑군. 내가 화이터클럽 회장이야.”
“화이터클럽(?) 그럼 이곳이 그 지하아지트”
“맞아 화이터클럽 지하아지트지............자 그럼 시작해 볼까?”
호식은 영은의 발에 묶인 테이프를 칼로 끊어버리고 영은의 양쪽다리를 잡아 질질 끌어당긴다. 영은은 너무 놀라 바동거리지만 팔도 결박당하고 호식의 힘에 당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와 엉덩이가 테이블에 다를 정도까지 왔다. 호식은 씩 웃더니 영은의 다리를 벌리는데 영은은 악을 쓰며 버틴다.
“십팔년. 안 벌려 칼로 배때지를 찔려버리는 수가 있어.”
“악~ 왜이래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쌍년아. 뭐 용서해. 빨리 벌리기나 해”
호식이 팔에 힘을 주고 벌리기 시작하자 영은은 호식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다리를 벌리기 시작한다.
“예이 십팔 좆나 힘들게 하내.”
호식은 영은의 한쪽 다리를 테이블 다리 쪽으로 붙이더니 테이프로 다리를 감아버리고 이번에는 반대쪽다리도 벌리게 만들어 역시 테이프로 감아버리니 영은은 엉덩이를 테이블에 붙이고 다리를 짝 벌린 형국이 되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엄마...........엉엉엉”
영은은 두려움에 떨며 급기야 울음을 터트려 버리고 만다.
“조용히 못해! 십팔 계속 징징 짜면 주둥아리도 테이프로 발라버리는 수가 있어.”
“엉엉엉. 제발 아저씨 잘못했어. 살려주세요......엉엉”
“정말 귀찮게 하내”
호식은 테이프를 길게 하더니 급기야 영은의 입도 테이프로 감아 버린다.
“이제야 좀 조용하군. 자 그럼 시작해 볼까?”
호식은 먼저 영은의 치마를 들어올려 보니 곰이 새겨진 노란색 팬티가 드러나는데 팬티가 촉촉하게 젖어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뭐야 이거. 이년 벌써 흥분한거야. 십팔!.............. 미친년 아니야.”
호식이 팬티를 벗기려고 잡아보니 너무 축축한 것이 이상해서 팬티를 만진 손을 들어올려 냄새를 맞아보고 얼굴을 찌푸린다.
“십팔년! 오줌 싼 거 아니야. 십팔년 지저분하게.........어휴 십팔”
호식은 오줌 붙은 손을 영은의 치마에 박박 문지르며 닦더니 영은의 교복 상의를 잡아 거칠게 벗긴다. 호식은 유난히도 지저분한 걸 싫어했다. 한번은 누가 자기 신발을 밟아 신발이 더럽혀지자 자식을 그 자리에서 박살을 낸 적이 있을 정도로 지저분한 꼴을 보지 못하는 병이 있었다. 영은의 보지를 먹고 싶지만 오줌까지 싼 팬티를 만지는 것조차 기분 나쁘고 그 보지에 자지를 넣는다는 것에도 생각하기도 싫었다. 대신 영은의 가슴이나 가지고 놀 심산으로 상의를 벗기니 노란색 브라자가 나타나는데 호식은 바로 브라자도 밀어 올리니 영은의 가슴이 답답한 듯 튀어 나온다.
“십팔년 젖탱이 하나 좆나 크네. 애난 년도 아닌데 뭐 이렇게 켜.”
호식은 영은의 가슴한쪽을 잡아 떡 주무르듯 주무르고 분홍색 젖꼭지를 손가락에 끼어 비틀어 버리니 영은의 가슴이 들려다 떨어지며 호식의 손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몸을 비튼다.
“호 그년.........더 움직여봐 젖탱이 흔들리는 거 예술이다. 십팔 좆 꼴린다.”
도식은 영은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입으로 빨아보기도 하고 찔려 보기도하고 가슴을 가지고 놀다가 교복 상의를 활짝 벌리고 한손으로 이리저리 장난하며 담배를 한대 피워 물었다.
“십팔년 지저분하게 오줌을 지려 가지고.........예이 십팔 보지나 보자”
도식은 한쪽에 두었던 칼을 집더니 팬티를 잘라 버린다. 자라진 팬티를 칼로 질질 끌어서 던져 버리고 영은의 가랑이 사이에 앉는다.
“십팔년 보지가 벌렁거리고 있네.”
영은은 무서움과 공포에 눈물만 흘리고 있을 뿐 손발이 결박당하고 입까지 봉해져 악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꼼짝없이 묶여 있었다.
꽝! 문이 부셔지며 수혼이 들어왔다. 호식은 뒤를 돌아보더니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들고 있던 칼을 영은의 보지 둔덕에 올리며 씩하고 웃는다.
“왔어. 빨리 왔네.”
수혼은 장내에 벌어진 상황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영은을 건들리지 말라고 그렇게 경고 했건만 끝내 호식이 영은을 건들린 것으로 알았다. 수혼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영은가 하고 있는 형태를 보니 가슴에는 손자국들이 선명하고 가랑이가 벌려져 묶여 보지를 드려내고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호식이 영은을 이미 건들린 것으로 생각되었다.
영은을 수혼이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안치만 자기 때문에 이런 꼴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죄책감이 밀려오고 이렇게 만든 호식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호식이 영은의 몸에 칼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라 호식의 움직임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뿐 감히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보고 싶었어. 도대체 어떤 녀석인지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어. 근데 실망인걸. 난 산만한 덩치에 우락부락한 놈인 줄 알았더니 비실비실하는 놈 아니야.”
“칼이나 치워라. 애들이 그런 장난감 가지고 놀면 다친다.”
“푸하하하하. 나보고 애래. 지는 얼마나 쳐 먹었다고...............개새끼.”
“사내새끼라면 여자가지고 장난 그만하고 덤벼 새끼야.”
“왜 이년이 잘못될까봐 겁나냐. 보지라도 난도질 할까봐 겁나.”
“이런 미친 새끼. 약한 여자한테 그런 짓거리하고 너도 사내새끼냐.”
“십팔 살다 살다 별 꼴을 다 당하는 군. 이 미랑(美狼) 김호식보고 사내새끼라고 묻어보는 놈도 다 있고 말이야.”
“병신새끼 한주먹 감도 안돼는 새끼가 입만 살아가지고.”
“뭐 한주먹감도 안돼. 이런 쌍. 내가 지면 너 쫄따구다 한다. 대신 너가 지면 내 밑으로 들어와!...............십팔 작신작신 밟아 줄 태니 말이야.”
“칼이나 치우고 말해라 아가야.”
“좋아. 죽어버린다 개새끼”
호식은 칼을 탁자에 던져버리고 수혼을 향해 몸을 날린다. 좁은 실내 공간이라 공중에 몸을 날리는 것이 불리할 법도 한대 호식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날려 공중에서 걸어오듯이 날아오더니 수혼의 앞에서 연속적으로 발차기를 날린다.
수혼은 호식의 발차기가 공기를 가르며 날아오는 것이 예사롭지 않아 칠성 밟기로 어지럽게 몸을 흔들기 시작하니 호식은 발은 수혼의 몸에서 약간씩의 차이로 빗나가 버리고 만다. 호식은 수혼이 자신의 발차기를 모두 피해 버리자 바닥에 착지함과 동시에 다시금 떠올라 양발을 연속적으로 차대는데 허랑한 바지가 바람을 일으키며 먼지가 어지럽게 날린다.
호식이 익힌 무술은 중국무술 중에서 무영발과 무영수로 어리서부터 익혀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랑이란 애칭도 호식의 외모뿐만 아니라 화려한 발차기와 손동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혼은 바람소리가 귀를 혼란스럽게 하고 먼지가 시아를 가려 일단은 피하기만 했다. 싸우고 있는 장소가 협소하고 또한 자신보다는 상대방이 이곳의 지리나 기물들의 위치를 잘 파악 하고 있어 절대적으로 자신이 불리하기 때문이며, 또한 상대방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일단은 물려서고 있었다. 수혼이 피하기만 하며 물러나자 호식은 사기가 충만해져 무영발 뿐만 아니라 간간이 무영수까지 써가며 수혼을 공격하지만 미꾸라지처럼 피하는 수혼을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공격해 들어가던 호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져 더욱 거칠게 밀어붙인다. 발그림자가 허공에 작렬하고 손의 현란한 움직임이 눈을 어지럽힌다. 수혼은 상대방의 실력을 어느 정도 파악하자 흔들리는 동작을 딱 멈추고 다리를 땅에 붙이며 상대방의 발과 손을 모두 쳐내 버린다.
“이제 그만 누워”
수혼의 입에서 외침과 함께 이번에는 수혼의 오른다리가 들리더니 무영발의 그림자 사이로 들어갔다.
“빡~~빡~~파악”
“윽”
허공에서 다리와 다리가 부디 치고 뼈가 절단 나는 소리가 나며, 신음소리까지 함께 터진다. 바람에 날리는 먼지 사이로 호식이 다리를 잡고 쓰려지는 모습이 보인다. 수혼의 몸이 일자로 쭉 밀려가더니 수혼의 손 그림자가 벚꽃이 날리듯 날아가 호식의 몸을 강타하니 호식의 몸은 붕 날아 벽에 부디 쳐 축 늘어져 버리고 만다.
수혼은 호식을 더 볼 것도 없다는 듯이 영은에게 달려가 다리에 묶인 테이프와 입에 붙은 테이프를 제거해 준다.
“오빠. 앙앙앙앙”
영은은 아까부터 수혼과 호식의 싸움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다 수혼이 승리하고 자신을 풀어주자 복받쳐 오르는 설움에 수혼의 가슴에 고개를 기대며 울음을 터트린다.
수혼은 영은을 안아주며 다독거려 주며 영은의 팔도 풀어주니 영은은 수혼의 목을 감아 메달이며 울음을 그치지 못한다.
“영은아 그만 울어 이젠 다 끝났어.”
“흑흑흑............오빠 무서워”
“이제 영은에게 나쁜 짓할 놈은 없어 이제 그만 울어”
영은가 수혼의 목을 조루고 있어 팔을 풀려하자 영은은 더욱 수혼에게 매달리며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상의는 벗겨져 맨살을 드려낸 풍만한 영은의 젖가슴이 수혼의 가슴을 자극하자 수혼은 이 상황에서도 가운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 몹시 난처했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영은은 무섭고 겁나 수혼에게 떨어지지 않으려 하니 난감하진 수혼은 영은의 등을 다독거리며 빨리 영은이 진정되기만을 바랄 뿐 이였다.
“저기.......오빠”
“왜 이제 좀 진정됐어.”
“아니 그게 아니라 저사람.......저사람 다시 일어났어.”
수혼은 호식과 등을 돌리고 있어 호식을 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영은은 울고 있는 와중에도 호식을 보고 있었는데 벽에 기대에 쓰려져 있던 호식이 피를 토하며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다.
수혼은 자신의 음양수에 가격당한 호식이 일어났다는 데에 놀라움을 가지고 영은이를 떨어지게 한 다음 돌아보니 호식이 힘들게 일어나고 있었다.
“보기보다 강단이 있는 놈이군.”
“우욱~ 방금 그게 뭐야.”
“짜식 갈비뼈 몇 개는 부리 졌을 텐데 용케도 버티는군.”
“뭐냐고 물었어.”
“음양수”
“음양수(?) 그런 무술도 있었나.”
“그냥 누워 있어. 힘들게 일어나지 말고 말이야. 어차피 넌 내 상대가 안돼.”
“알아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깨끗하게 인정한다. 내가졌다.”
호식은 입에서 흘려 내리는 피도 닦을 생각도하지 않고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뭐하는 거야.”
“약속대로 내가 당신 쫄다구 하겠다.”
“그런 거 필요 없어.”
“십팔 사나이 김호식..........지금까지 한번 뱉은 말 목숨처럼 지키며 살아왔어. 내가 쫄따구 한다면 하는 거야.”
“이것도 꼴통이내. 미친 새끼야 내가 싫다는데 왜 고집이야.”
“십팔 내가 한다면 하는 거야.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통쾌하게 져 본적도 없어. 나보다 센 놈이고 내입으로 지면 쫄따구 한다고 했으니 하는 거야.”
“별~~ 그래 쫄따구 해라.”
“정말이야.”
“그래 꼴통새끼야.”
“고마워”
그 말을 끝으로 호식은 앞으로 둔탁하게 쓰려졌다. 의지력으로 힘들게 버티고 있던 몸이 긴장이 풀리자 견디지 못하고 쓰려져 버린 것이다.
“요즘에 만나는 것들은 왜 하나같이 꼴통이야.”
수혼은 고개를 흔들고 돌아서자 교복을 단정이 입은 영은이가 가슴을 잡고 떨고 있었다. 아직까지 좀 전에 당한 공포를 극복하지 못한 모양이다. “쩝” 수혼은 영은이가 단정하게 교복을 차려 입고 있자 못내 아쉬운 듯이 입맛을 다시고, 그런 수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영은은 수혼에게 달려와 안긴다.
“오빠”
“가자. 집에 대려다 줄께.”
“무서워 오빠”
“자. 이제 모두 끝났어. 진정하고 집에 가야지.”
“오빠도 같이 가는 거지.”
“응”
수혼과 영은은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시간이 맑은 공기가 시원하다. 영은은 수혼이 곁에 바짝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맑은 공기와 함께 여인의 육향도 수혼의 코끝을 자극하고 있었다.
강철이 회사에 출근하자 은양이 반갑게 맞으며 인사한다. 요즘 들어서 안아주지 않아서 그런지 눈웃음을 살살치며 애교를 떠는 것이 한번 벗겨서 먹고 싶은데 오늘은 지부장 회의가 있어 당장은 시간이 없다.
“은양아! 저녁에 퇴근하고 보자.”
“정말 이요.”
“오늘 저녁이나 같이 먹자.”
“아이 좋아라. 알았어요.”
은양은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밖으로 나가자 강철은 입맛을 다신다. 처음 따먹을 때는 울고불고 날 리가 아니던 년이 요즘에는 섹스의 맛을 알아가지고 지가 더 안달한다.
커피를 한잔 마시며 있으니 지부장들이 하나 둘씩 집합하기 시작했다. 각 지역을 관장하는 지부장들이 모두 집합하자 회의가 시작되었다. 요즘 들어서는 성철파나 갈치파도 조용하고 진행하고 있는 주류사업이나 인력파견업은 완전히 자리를 잡아 솔 솔한 수입을 거두고 있고 문제가 되던 철거전문업도 요즘은 주민들과 잘 협조해서 그런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기회사일이 자꾸만 꼬이고 있었다.
“기획사는 요즘도 그 모양이야!”
“예! 방송사 피디 놈들하고 신문기자 놈들이 요즘에 몸 살리고 있어 뇌물주기도 힘들어 홍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애들이 번번치 않은 것은 아니고.”
“저 그게........애들은 그런대로 쓸 만 합니다. 계집애들도 예쁘고 노래도 바쳐 주는데.........아직은 홍보가 되지 않아서요.”
“지랄을 해라. 그 새끼들 한터 지금까지 솟아 부은 돈들이 얼만데.........성형수술 시켜, 유명한 작곡, 작사가 노래 받아 조, 춤 선생 불려 가르쳐. 십팔 뭐가 부족해서 안 뜨는 거야.”
“요즘에 기획사 중에 두개 회사가 뜨고 있는데 그것들이 집중적으로 자기 기획사 신인들을 우선적으로 방송 타게 만들어서 우리 같은 신생 기획사가 끼어 들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우리 기획사가 깡패회사라고 신문에 써 발기는 바람에 피디들이 만나길 꺼려합니다.”
“기자들..........이것들이 죽으려고........적당한 신문기자 한명 잡아서 족쳐.........십팔 이미 깡패라고 알려진 거 진짜 깡패가 뭐지 보여죠. 이것들이 겁 대가리를 상실했나.”
“저 형님, 안 그래도 소문 안 좋은데 그냥 두시죠.”
“야 이 새끼야. 신문에 났다면 알만한 놈들은 모두 아는 거 아니야. 이왕 알려졌으면 확실하게 우리 존재를 각인시킬 필요성이 있어. 한 놈 잡아서 완전히 묵사발 만들어 버려.”
“알겠습니다. ○○신문사 기자 년이 가장 심한데 그년으로 하죠.”
“계집년이야. 그럼 젊은 놈으로 몇 놈 골라서 아예 천당으로 보내버려. 죽이지는 말고 다시는 기사 못쓰게 만들어. 알았어.”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요즘도 그 골치 아픈 청량리는 정리되지 않았지.”
“하마 형님도 포기하고 간 마당에 지부자체가 유명무실 합니다. 지부아이들도 동네 포장마차나 잡상인 삥이나 뜯어먹고 근근이 연명하는 형편입니다.”
“그래도 관할하던 라이트클럽도 있는데 양아치도 아니고 그게 무슨 짓이야.”
“라이트도 뺏긴 모양입니다.”
“어이구 속 터져. 그런 조무래기들 상대로 내가 나설 수도 없고, 정말 속 터져요. 속 터져.”
“아예 지부를 철수하는 편이 어떻습니까?”
“십팔 그래도 청량리는 우리 관할이야. 다른 세력들 보기 민망해서라도 유지해. 그래도 가끔 쓸데도 있으니 말이야.”
지부장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아마도 강철은 자신들이 잘못하면 하마처럼 청량리 지부로 좌천시킬 용도로 사용하고 싶은 모양이다. 강철도 계륵과 같은 존재인 청량리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지부장들에게 언제라도 잘못하면 청량리 지부로 보내 벌릴 수 있다는 무언의 협박 용도로 제격이기 때문에 청량리 지부를 철수하지 않는 것이다.
수혼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오전에는 강철이나 지나처럼 식사 후 학원으로 가서 오전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화선과 같이 공부 했다. 화선은 자신의 어린연인을 위해 친누나처럼 성심을 다해 수혼의 공부를 도와주었다. 그러다보니 화선과 수혼은 급격하게 가까워져 대낮에도 몸을 섞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나 화선은 수혼과의 관계이후 나날이 아름다워져 수혼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다만 짝 잊은 양지댁만이 허벅지를 찌르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나마 양지댁이 참고 이집에 있는 이유는 수혼을 볼 수 있고 간간이 밤에 벌어지는 수혼과의 정사가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 이였다.
지나도 수혼에게 무력이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감히 도발하지는 안치만 이젠 수혼을 철저히 무시하기로 한 모양인지 완전히 “개 닭 보 듯”한다.
그렇게 평온하게 지내던 어느 날, 화선과 공부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수혼의 방문을 두드린다. 화선과 수혼은 낮에도 가끔 벌어지는 정사 때문에 방문을 잠가 두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화선이 일어나 문을 열자 양지댁이 서 있었다.
“무슨 일이죠.”
“수혼총각 전화 왔어요.”
“전화요.”
수혼이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어 자신에게 전화를 할 사람이 없는데 의아해 하며 내려가 전화를 받아 보았다.
“조 수혼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너무 반갑군. 나 김 호식이라고 한다.”
“김 호식, 누구죠.”
“하하하. 당신은 날 몰라도 난 당신을 잘 알고 있지. 뼈에 사무치도록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으니 말이야.”
수혼은 차갑고 기분 나쁜 상대방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욱이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데 상대방은 자신을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너 누구야.”
“크크크. 맞은 놈은 뼈에 사무치게 원한을 품고 이빨 갈고 있는데 때린 놈은 너무 편안하게 살고 있내. 이거 너무 불공평하거 아니야.”
“때린 놈(?) 그럼 저번에 태풍에서 맞은 놈들 중 하나야.”
“하하하. 그래도 기억은 하고 있군. 난 네놈이 작살낸 절정화이터클럽 아이들의 수장이야. 우리 아이들 상대로 작품을 만들었더군.”
“용건이 뭐야. 복수하겠다는 거야. 협박하겠다는 거야.”
“흥! 협박 같은 야비한 짓은 안 해. 그리고 우리아이들이 실력이 없어 깨진 것이니 그걸 문제 삼지는 않겠어. 다만 나와 한편 붙자. 집안에 개새끼가 남의 집 개에게 맞고 들어와도 주인이 나서는데 하물며 그놈들 수장이라는 놈이 부하들이 깨진걸 보고도 가만있을 순 없지.”
“나하고 한판 붙자고”
“그래 일대일, 다이다이로 한편 붙는 거야.”
“싫어. 관심 없다.”
“뭐............이런 십팔 새끼, 좋은 말로 하니 안 들어 먹내.”
“니 어미젖이나 더 먹고 와라! 저번에 보니 실력도 꽝인 새끼들이 무슨 거창하게......... 화이터클럽..........연병을 해라 새끼들아. 너 같은 녀석들하고 노닥거릴 시간 없다.”
“뭐.........뭐 이런 개새끼. 넌 새끼야 안나오면 지나년 가만 두지 않을 거야.”
“니 마음대로 해라 새끼야. 지나 건들리며 넌 바로 사망이야. 알지! 지나 아버지가 무서운 사람이라 거, 아마 지나가 잘못되며 널 산체로 매장당하려 들 걸, 아니지 그전에 죽지 않을 정도로 손 좀 보고 나중에 매장하겠지.”
“이...........이런...........내가 집으로 쳐들어가는 수가 없어”
“죽을 라면 뭐 짓을 못해. 그래 와라, 이집에 나 말고도 널 환영해줄 사람 많다. 끊어 새끼야”
수혼은 쓸데없는 싸움은 피하고 싶었다. 굳이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지나를 건들리거나 하진 못할 것이고 실력도 안돼는 녀석들과 싸운다는 것이 싫었다.
호식은 수혼이 전화를 끊어 버리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들고 있던 전화기를 벽에 던져 버렸다. 수혼과의 싸움을 준비하기위해 열심히 운동해서 이제야 몸을 만들어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했는데 수혼의 반응에 기가 막힌다. 자신을 완전히 어린애 취급하며 무시하는 말투와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한 반응에 화가 치미는 것이다.
자신이 전화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던가. 그 재수 없는 블랙로즈 애들에게 찾아가 지나를 만나보았지만 지나는 자신에게 볼일도 없다는 듯한 반응 이였다. 호식 입장에서도 자기아이들이 묵사발이 나고 블랙로즈 아이들이 치료비까지 모두 지불하는 마당에 마땅히 지나에게 할말도 못하고 그냥 전화번호만 얻어가지고 왔다. 그때의 그 굴욕감은 호식이 태어나 처음으로 느낀 것 이였다.
호식은 전화를 하면 수혼이 자신을 상대해 줄 것으로 쉽게 생각했는데 수혼의 반응을 보니 쉽지 않을 것 같다. 수혼이 강철의 집에서 나오지 않는 한 자신이 수혼에게 접근할 방법이 쉽지 않았다. 강철의 집은 겨의 철옹성처럼 밤낮으로 사람들이 지키고 있어 함부로 접근했다가는 수혼을 만나기도 전에 맞아 죽는 수가 있다. 그렇다고 지나가 협조해 주면 좋은데 지나는 자신들에게 돌아선지 오래다.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자 할 수 없이 다시 지나를 찾아갔다.
“왜 자꾸 귀찮게 하는 거야. 이젠 너희들에게 볼일 없어.”
“우리도 할 말은 없다. 다만 수혼이란 사람과 한판 붙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흥~ 또 박살나려고”
“박살이 나든 박살을 내든, 그건 우리일이고 어떻게 하면 끌어낼 수 있는지 방법이나 알려죠”
“네가 찾아. 귀찮게 하지 말고”
“이~~ 제발 부탁이다.”
“정말 귀찮게 하내...............아마 영은이 년 이용하며 될 꺼야.”
“영은이(?)”
“몰라?...........너희들 클럽에 갔던 그년 말이야. 그년 이용하면 수혼이 녀석도 나올 꺼야.”
“고맙다.”
호식은 지나와 한 자리에 앉아 있기도 싫어 바로 일어나 버린다. 지나도 피식 웃으며 호식의 뒷모습을 보고 고개를 흔든다. 지나의 머릿속에 박살이 난 호식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었다.
호식은 영은의 집주위에서 맴돌았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영은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가고 10시쯤 집에 돌아온다고 했다. 한시가 급한 호식은 영은을 붙잡아 수혼을 끌어낼 계획 이였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영은이가 집으로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교복을 입고 종종걸음으로 집에 오는 영은을 확인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마침 길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일단은 영은에게 다가갔다.
“이봐 네가 영은이지.”
“예! 근데 누구세요.”
영은은 헐렁한 청바지에 쫄 티를 입고 머리칼이 얼굴을 반쯤은 가린 호식이 얼른 생각나지 않았다. 머리칼에 가려진 얼굴반쪽을 보고 있는데 입 꼬리가 올라가며 차가운 미소가 보인다. 그때 갑자기 배가 불로 지지는 듯이 아프고 숨이 막혀 그 자리에 쭈그리며 주저앉아 헉헉거리고 있는데 다시 머리가 땡 해지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호식은 쓰려진 영은을 부축해서 일으켜 세운다음 등에 업고 화이터클럽실로 향했다.
수혼이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화선이 전화기를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야밤에 무슨 일이죠.”
“왜 내가 들어오면 안돼요.”
“그건 아니지만 형님도 계신데”
“호호호 엉큼해!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자. 전화 받아요.”
“전화요.”
“남자 목소리데 자꾸 수혼씨 찾네요.”
수혼은 화선에게 수화기를 받아보니 낮에 열락이 왔던 그 녀석이다.
“뭐야. 아직도 볼일 있어.”
“나 지금 영은이라는 년하고 같이 이거든.........당신이 이곳으로 빨리 좀 달려와야 겠어.”
“뭐 영은이(?)”
“그래 당신이 아는 그 영은이. 지금 탁자에 묶어 났는데........하 이년 볼수록 물건이내. 당신이 빨리 오지 않음 일단 껍질을 벗겨 시식을 한다면 우리 아이들 장난감으로 만들어야 겠어.”
“어디야. 지금 간다.”
“오호, 그래...........상대할 가치도 없다더니 맘이 변하신 건가.”
“이 새끼 영은이 건들리며 죽어. 그 아이는 우리일과 상관없는 아이야.”
“상관이 있든 말든............... 하여튼 맛있게 보이내.............. 빨리 달려와야 할 거야. 내가 성질이 좀 급한 편이거든! 빨리 도착하지 않음 먹어버리는 수가 있어.”
“좋아. 영은이는 건드리지 말고. 어디로 가면돼.”
“크크크, 택시타고 ○○동 그린공원으로 가자고 해. 공원 옆에 ○○해장국집 간판이 보일거야, 그 건물 지하에 있어.”
통화가 끝나자 아까부터 수혼을 지켜보고 있던 화선이 궁금하다는 듯이 수혼을 바라본다.
“좀 나가 봐야 할 것 같아요. 돈 좀 주세요.”
“이 시간에 어디 간다고............무슨 일인데 그래요.”
“급해요. 다녀와서 다 이야기할 깨요.”
“또 싸우려 가는 건 아니죠.”
“이번에는 다치는 일 없어요. 정말 급해요. 화선씨”
“알았어요. 대신 정말 조심해요. 늦으면 열락하구요.”
수혼에게 전화를 마친 호식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영은을 보았다. 이곳에 들어와서 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어 버리고 탁자에 올려 났는데 정말 볼수록 탐내는 물건이다.
키도 크고, 몸매도 죽이는데 얼굴도 이정도면 예쁜 얼굴이다. 처음 보았을 때도 눈길이 갔던 년인데 이렇게 자기 앞에 누워 있으니 먹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
수혼이 이곳까지 오는데 아무리 빨라도 30분은 걸린 것이다. 그 시간이면 충분히 먹고도 남을 시간이라 생각한 호식은 영은의 치마를 올려본다.
교복 치마가 올라가자 꼭 붙인 영은의 허벅지가 나타나고 엉덩이에 걸린 작은 팬티가 나타난다. 영은이 옆으로 구부리고 있었기에 호식은 영은을 잡아 똑바로 눕게 했다.
호식은 영은의 다리에 테이프를 감아 다리를 벌리기 힘들 것 같아 테이프를 끊어버리려고 칼이나 다른 것을 찾는데 영은이 몸을 뒤척이며 깨어난다.
“아이 머리야. 여긴 어디야.”
영은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려 했지만 팔이 등 뒤로 결박당해있고 다리도 움직이기 불편해 일어나기 힘들어 몸을 뒤척이다 억지로 일어나보니 앞에 호식이 징그럽게 웃고 있었다.
“일어났어. 막 재미있어 지려는데...........깨어난 거야.”
“누구..........누구세요.”
“나 몰라. 저번에 이곳에 와서 본적이 있을 건데. 기억 안나”
“아~~ 그때 그 사람”
“오호 기억해 주니 반갑군. 내가 화이터클럽 회장이야.”
“화이터클럽(?) 그럼 이곳이 그 지하아지트”
“맞아 화이터클럽 지하아지트지............자 그럼 시작해 볼까?”
호식은 영은의 발에 묶인 테이프를 칼로 끊어버리고 영은의 양쪽다리를 잡아 질질 끌어당긴다. 영은은 너무 놀라 바동거리지만 팔도 결박당하고 호식의 힘에 당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와 엉덩이가 테이블에 다를 정도까지 왔다. 호식은 씩 웃더니 영은의 다리를 벌리는데 영은은 악을 쓰며 버틴다.
“십팔년. 안 벌려 칼로 배때지를 찔려버리는 수가 있어.”
“악~ 왜이래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쌍년아. 뭐 용서해. 빨리 벌리기나 해”
호식이 팔에 힘을 주고 벌리기 시작하자 영은은 호식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다리를 벌리기 시작한다.
“예이 십팔 좆나 힘들게 하내.”
호식은 영은의 한쪽 다리를 테이블 다리 쪽으로 붙이더니 테이프로 다리를 감아버리고 이번에는 반대쪽다리도 벌리게 만들어 역시 테이프로 감아버리니 영은은 엉덩이를 테이블에 붙이고 다리를 짝 벌린 형국이 되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엄마...........엉엉엉”
영은은 두려움에 떨며 급기야 울음을 터트려 버리고 만다.
“조용히 못해! 십팔 계속 징징 짜면 주둥아리도 테이프로 발라버리는 수가 있어.”
“엉엉엉. 제발 아저씨 잘못했어. 살려주세요......엉엉”
“정말 귀찮게 하내”
호식은 테이프를 길게 하더니 급기야 영은의 입도 테이프로 감아 버린다.
“이제야 좀 조용하군. 자 그럼 시작해 볼까?”
호식은 먼저 영은의 치마를 들어올려 보니 곰이 새겨진 노란색 팬티가 드러나는데 팬티가 촉촉하게 젖어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뭐야 이거. 이년 벌써 흥분한거야. 십팔!.............. 미친년 아니야.”
호식이 팬티를 벗기려고 잡아보니 너무 축축한 것이 이상해서 팬티를 만진 손을 들어올려 냄새를 맞아보고 얼굴을 찌푸린다.
“십팔년! 오줌 싼 거 아니야. 십팔년 지저분하게.........어휴 십팔”
호식은 오줌 붙은 손을 영은의 치마에 박박 문지르며 닦더니 영은의 교복 상의를 잡아 거칠게 벗긴다. 호식은 유난히도 지저분한 걸 싫어했다. 한번은 누가 자기 신발을 밟아 신발이 더럽혀지자 자식을 그 자리에서 박살을 낸 적이 있을 정도로 지저분한 꼴을 보지 못하는 병이 있었다. 영은의 보지를 먹고 싶지만 오줌까지 싼 팬티를 만지는 것조차 기분 나쁘고 그 보지에 자지를 넣는다는 것에도 생각하기도 싫었다. 대신 영은의 가슴이나 가지고 놀 심산으로 상의를 벗기니 노란색 브라자가 나타나는데 호식은 바로 브라자도 밀어 올리니 영은의 가슴이 답답한 듯 튀어 나온다.
“십팔년 젖탱이 하나 좆나 크네. 애난 년도 아닌데 뭐 이렇게 켜.”
호식은 영은의 가슴한쪽을 잡아 떡 주무르듯 주무르고 분홍색 젖꼭지를 손가락에 끼어 비틀어 버리니 영은의 가슴이 들려다 떨어지며 호식의 손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몸을 비튼다.
“호 그년.........더 움직여봐 젖탱이 흔들리는 거 예술이다. 십팔 좆 꼴린다.”
도식은 영은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입으로 빨아보기도 하고 찔려 보기도하고 가슴을 가지고 놀다가 교복 상의를 활짝 벌리고 한손으로 이리저리 장난하며 담배를 한대 피워 물었다.
“십팔년 지저분하게 오줌을 지려 가지고.........예이 십팔 보지나 보자”
도식은 한쪽에 두었던 칼을 집더니 팬티를 잘라 버린다. 자라진 팬티를 칼로 질질 끌어서 던져 버리고 영은의 가랑이 사이에 앉는다.
“십팔년 보지가 벌렁거리고 있네.”
영은은 무서움과 공포에 눈물만 흘리고 있을 뿐 손발이 결박당하고 입까지 봉해져 악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꼼짝없이 묶여 있었다.
꽝! 문이 부셔지며 수혼이 들어왔다. 호식은 뒤를 돌아보더니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들고 있던 칼을 영은의 보지 둔덕에 올리며 씩하고 웃는다.
“왔어. 빨리 왔네.”
수혼은 장내에 벌어진 상황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영은을 건들리지 말라고 그렇게 경고 했건만 끝내 호식이 영은을 건들린 것으로 알았다. 수혼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영은가 하고 있는 형태를 보니 가슴에는 손자국들이 선명하고 가랑이가 벌려져 묶여 보지를 드려내고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호식이 영은을 이미 건들린 것으로 생각되었다.
영은을 수혼이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안치만 자기 때문에 이런 꼴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죄책감이 밀려오고 이렇게 만든 호식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호식이 영은의 몸에 칼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라 호식의 움직임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뿐 감히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보고 싶었어. 도대체 어떤 녀석인지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어. 근데 실망인걸. 난 산만한 덩치에 우락부락한 놈인 줄 알았더니 비실비실하는 놈 아니야.”
“칼이나 치워라. 애들이 그런 장난감 가지고 놀면 다친다.”
“푸하하하하. 나보고 애래. 지는 얼마나 쳐 먹었다고...............개새끼.”
“사내새끼라면 여자가지고 장난 그만하고 덤벼 새끼야.”
“왜 이년이 잘못될까봐 겁나냐. 보지라도 난도질 할까봐 겁나.”
“이런 미친 새끼. 약한 여자한테 그런 짓거리하고 너도 사내새끼냐.”
“십팔 살다 살다 별 꼴을 다 당하는 군. 이 미랑(美狼) 김호식보고 사내새끼라고 묻어보는 놈도 다 있고 말이야.”
“병신새끼 한주먹 감도 안돼는 새끼가 입만 살아가지고.”
“뭐 한주먹감도 안돼. 이런 쌍. 내가 지면 너 쫄따구다 한다. 대신 너가 지면 내 밑으로 들어와!...............십팔 작신작신 밟아 줄 태니 말이야.”
“칼이나 치우고 말해라 아가야.”
“좋아. 죽어버린다 개새끼”
호식은 칼을 탁자에 던져버리고 수혼을 향해 몸을 날린다. 좁은 실내 공간이라 공중에 몸을 날리는 것이 불리할 법도 한대 호식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날려 공중에서 걸어오듯이 날아오더니 수혼의 앞에서 연속적으로 발차기를 날린다.
수혼은 호식의 발차기가 공기를 가르며 날아오는 것이 예사롭지 않아 칠성 밟기로 어지럽게 몸을 흔들기 시작하니 호식은 발은 수혼의 몸에서 약간씩의 차이로 빗나가 버리고 만다. 호식은 수혼이 자신의 발차기를 모두 피해 버리자 바닥에 착지함과 동시에 다시금 떠올라 양발을 연속적으로 차대는데 허랑한 바지가 바람을 일으키며 먼지가 어지럽게 날린다.
호식이 익힌 무술은 중국무술 중에서 무영발과 무영수로 어리서부터 익혀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랑이란 애칭도 호식의 외모뿐만 아니라 화려한 발차기와 손동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혼은 바람소리가 귀를 혼란스럽게 하고 먼지가 시아를 가려 일단은 피하기만 했다. 싸우고 있는 장소가 협소하고 또한 자신보다는 상대방이 이곳의 지리나 기물들의 위치를 잘 파악 하고 있어 절대적으로 자신이 불리하기 때문이며, 또한 상대방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일단은 물려서고 있었다. 수혼이 피하기만 하며 물러나자 호식은 사기가 충만해져 무영발 뿐만 아니라 간간이 무영수까지 써가며 수혼을 공격하지만 미꾸라지처럼 피하는 수혼을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공격해 들어가던 호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져 더욱 거칠게 밀어붙인다. 발그림자가 허공에 작렬하고 손의 현란한 움직임이 눈을 어지럽힌다. 수혼은 상대방의 실력을 어느 정도 파악하자 흔들리는 동작을 딱 멈추고 다리를 땅에 붙이며 상대방의 발과 손을 모두 쳐내 버린다.
“이제 그만 누워”
수혼의 입에서 외침과 함께 이번에는 수혼의 오른다리가 들리더니 무영발의 그림자 사이로 들어갔다.
“빡~~빡~~파악”
“윽”
허공에서 다리와 다리가 부디 치고 뼈가 절단 나는 소리가 나며, 신음소리까지 함께 터진다. 바람에 날리는 먼지 사이로 호식이 다리를 잡고 쓰려지는 모습이 보인다. 수혼의 몸이 일자로 쭉 밀려가더니 수혼의 손 그림자가 벚꽃이 날리듯 날아가 호식의 몸을 강타하니 호식의 몸은 붕 날아 벽에 부디 쳐 축 늘어져 버리고 만다.
수혼은 호식을 더 볼 것도 없다는 듯이 영은에게 달려가 다리에 묶인 테이프와 입에 붙은 테이프를 제거해 준다.
“오빠. 앙앙앙앙”
영은은 아까부터 수혼과 호식의 싸움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다 수혼이 승리하고 자신을 풀어주자 복받쳐 오르는 설움에 수혼의 가슴에 고개를 기대며 울음을 터트린다.
수혼은 영은을 안아주며 다독거려 주며 영은의 팔도 풀어주니 영은은 수혼의 목을 감아 메달이며 울음을 그치지 못한다.
“영은아 그만 울어 이젠 다 끝났어.”
“흑흑흑............오빠 무서워”
“이제 영은에게 나쁜 짓할 놈은 없어 이제 그만 울어”
영은가 수혼의 목을 조루고 있어 팔을 풀려하자 영은은 더욱 수혼에게 매달리며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상의는 벗겨져 맨살을 드려낸 풍만한 영은의 젖가슴이 수혼의 가슴을 자극하자 수혼은 이 상황에서도 가운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 몹시 난처했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영은은 무섭고 겁나 수혼에게 떨어지지 않으려 하니 난감하진 수혼은 영은의 등을 다독거리며 빨리 영은이 진정되기만을 바랄 뿐 이였다.
“저기.......오빠”
“왜 이제 좀 진정됐어.”
“아니 그게 아니라 저사람.......저사람 다시 일어났어.”
수혼은 호식과 등을 돌리고 있어 호식을 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영은은 울고 있는 와중에도 호식을 보고 있었는데 벽에 기대에 쓰려져 있던 호식이 피를 토하며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다.
수혼은 자신의 음양수에 가격당한 호식이 일어났다는 데에 놀라움을 가지고 영은이를 떨어지게 한 다음 돌아보니 호식이 힘들게 일어나고 있었다.
“보기보다 강단이 있는 놈이군.”
“우욱~ 방금 그게 뭐야.”
“짜식 갈비뼈 몇 개는 부리 졌을 텐데 용케도 버티는군.”
“뭐냐고 물었어.”
“음양수”
“음양수(?) 그런 무술도 있었나.”
“그냥 누워 있어. 힘들게 일어나지 말고 말이야. 어차피 넌 내 상대가 안돼.”
“알아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깨끗하게 인정한다. 내가졌다.”
호식은 입에서 흘려 내리는 피도 닦을 생각도하지 않고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뭐하는 거야.”
“약속대로 내가 당신 쫄다구 하겠다.”
“그런 거 필요 없어.”
“십팔 사나이 김호식..........지금까지 한번 뱉은 말 목숨처럼 지키며 살아왔어. 내가 쫄따구 한다면 하는 거야.”
“이것도 꼴통이내. 미친 새끼야 내가 싫다는데 왜 고집이야.”
“십팔 내가 한다면 하는 거야.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통쾌하게 져 본적도 없어. 나보다 센 놈이고 내입으로 지면 쫄따구 한다고 했으니 하는 거야.”
“별~~ 그래 쫄따구 해라.”
“정말이야.”
“그래 꼴통새끼야.”
“고마워”
그 말을 끝으로 호식은 앞으로 둔탁하게 쓰려졌다. 의지력으로 힘들게 버티고 있던 몸이 긴장이 풀리자 견디지 못하고 쓰려져 버린 것이다.
“요즘에 만나는 것들은 왜 하나같이 꼴통이야.”
수혼은 고개를 흔들고 돌아서자 교복을 단정이 입은 영은이가 가슴을 잡고 떨고 있었다. 아직까지 좀 전에 당한 공포를 극복하지 못한 모양이다. “쩝” 수혼은 영은이가 단정하게 교복을 차려 입고 있자 못내 아쉬운 듯이 입맛을 다시고, 그런 수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영은은 수혼에게 달려와 안긴다.
“오빠”
“가자. 집에 대려다 줄께.”
“무서워 오빠”
“자. 이제 모두 끝났어. 진정하고 집에 가야지.”
“오빠도 같이 가는 거지.”
“응”
수혼과 영은은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시간이 맑은 공기가 시원하다. 영은은 수혼이 곁에 바짝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맑은 공기와 함께 여인의 육향도 수혼의 코끝을 자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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