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
제2부 나가요 걸
주요인물
김영호 : 나이 38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경위
이혜경 : 나이 32세, 김영호의 부인, 서울 경찰청 강력계 순경 출신
최동만 : 나이 48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총경
우지만 : 나이 35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경사
송기호 : 나이 30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경장
박민서 : 나이 28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순경
서선희 : 나이 25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순경
장혜인 : 나이 25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순경
인천의 건물 앞...
입구에 "밀레니엄"이라는 글자가 박힌 간판이 보인다.
승합차에서 내린 한 남자와 세 여자.
그리고 앞문에서 내린 덩치 좋은 한 남자.
남자를 따라 네 사람이 지하로 내려간다.
"어이...김 마담."
남자가 익숙하듯 들어가며 김마담이라는 여자를 부른다.
앞에 서있던 남자 종업원이 그를 알아본 뒤 남자를 안내한다.
뒤 따르던 사람들도 남자를 따라 쫓아가고 있다.
이번 사건에 투입된 송기호와 여자 경찰들.
앞서가는 덩치 좋은 남자는 보도방 사장이었다.
"어머...이게 누구야? 박사장님...왜 이렇게 얼굴보기가 힘들어?"
"뭐...내가 그동안 그리웠던거야? 김마담?"
"그럼...그립다마다...그 동안 최전무를 보내서 밀레니엄에 발 끊은 줄 알았지?"
"그럴 리가... 자...며칠 전에 전화했던 아이들...최고야...그리고 화류계 첫 발 딛는 아이들이구... 자 인사해. 여기 사장님이야."
"안녕하세요?"
세 사람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그리고 여기 이 놈은 내 조카뻘 되는 놈인데 여기서 잠시 데리고 있어줘. 몸은 작아도 주먹하나는 알아줘. 여기 있는 어느 놈들보다 셀거야."
"뭐...썩 내키지는 않지만 박사장님 부탁이니 그러지..."
"자...그럼 나 가볼게...이것들아. 잘해. 내 얼굴에 먹칠하지 말고..."
"아니 벌써 가게. 술 한 잔하고 가야지."
나가는 보도방 사장을 마담이 뒤따라가며 잡았지만 남자는 두 손을 흔들며 그대로 나가버렸다.
다시 마담이 들어왔다.
"너는 이름이 뭐니?"
기호를 쳐다보며 물었다.
"네...송기호입니다."
"나이는?"
"30입니다."
"이런 일 하기에는 나이가 그런데 왜 여기로 왔어?"
"......"
"뭐 남모를 사연이 있나보군."
기호가 마땅히 둘러댈 것이 생각나지 않아 머뭇거리는데 마담을 알고 싶지 않다는 듯 말했다.
"웨이터 하기는 그렇고 여자들 관리나 해. 그리고 싸움잘한다니까 문제 생기면 해결하고...어디 실력 볼 기회가 있겠지. 그리고 넌 이름이 뭐야?"
"박민서입니다."
"나이는?"
"28입니다."
"나이가 많은데...음...몸매는 좋네. 가슴이 몇이야?"
"저...37인데요."
"그정도면 우선 괜찮네. 손님들이 물으면 더 적게 말해."
마담은 혜인은 쳐다보았다.
"전 장혜인입니다. 25살이구요."
"좀 밝히게 생겼네. 노래 잘해?"
"뭐 못부르는 편은 아닙니다."
"좋아. 너는 어떻게 되니?"
"서선희입니다. 나이는 25살입니다."
"좋아...맘에 들어."
마담은 네 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물어보고 사람을 불러서 네 사람을 내보냈다.
"박 사장이 눈이 많이 낮아졌네. 여기에는 안 맞는 애들을 보내서 어떻게 하라구..."
마담은 못마땅한 듯 혼자 중얼거렸다.
"자...인사 나누세요. 오늘부터 같이 일을 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자신을 미스터 장으로 소개한 남자가 네 사람을 데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데리고 가 소개를 시켜주었다.
다들 관심이 없는 듯 얼굴만 쳐다보고 화장 등 자신이 하는 일에 몰두하였다.
미스터 장은 영업장의 위치, 사람들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저는 뭘 하죠?"
기호가 미스터 장에게 물었다.
"음...사장님 말씀으로는 그냥 이것저것 하라는데...뭐 한 싸움 하신다면서요. 그냥 옷 입고 계셨다가 운전이나 문제 있을 때 해결해 주세요. 안그래도 전에 있던 놈이 날랐거든요."
"네..."
"이런 일 처음이에요?"
"예."
"실례지만 나이가?"
"30입니다."
"어...그럼 저보다 3살이 위네요. 제가 형이라고 부를게요. 편하게 미스터 장이라고 부르세요."
"아...그러죠."
기호는 미스터 장과 같이 다니며 남자 직원들과 인사를 했다.
"언니...만약에 그 놈이 나타나서 2차 요구하면 어떡해 할거야?"
선희가 민서를 바라보며 물어봤다.
"글쎄...잘 모르겠는데..."
"어떡하긴 어떡해요? 2차 나가서 정보 빼내야지."
옆에서 혜인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난 못나갈 거 같아."
선희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말했다.
"뭐...그 때 가봐야 알겠지."
민서도 내키지 않은 듯 자신있게 말하지 못했다.
"여기 의외로 여자들 많네."
혜인이 신기한 듯 말했다.
"아까 이야기 들었잖아. 대학생들이 방학 때면 아르바이트로 나온다고...그래서 여기는 다른 곳처럼 빚으로 사람 잡는 곳이 아니라고...아까 보도방 사장이 그랬잖아."
"그러게...경기가 안좋긴 안좋은가보다. 대학생들이 나가요 걸이나 하고...."
"그렇지도 않아. 자신이 좋아서 오는 여자들도 많다며..."
"얼마나 되겠니? 그냥 보도방 사장이 자기 합리화 하기 위해 말한 것인지도..."
세 사람은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새로운 작전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앞섰다.
저녁이 되자 영업장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얼굴들의 여자들이 몇 명 더 들어왔고 화장 및 옷 갈아입는데 분주했다.
민서, 선희, 혜인도 짙은 화장을 했고 옷도 갈아입었다.
민서는 어깨 끈이 달린 꽃무늬 원피스에 가디건 같은 옷을 걸쳐 입었고 민서는 정장 차림의 투피스를, 혜인도 투피스를 입었지만 가슴 앞이 트인 옷을 입고 검은색 짧은 치마를 입었다.
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기호가 들어왔다.
"이야...이거 누가 보면 정말인줄 알겠네."
"아이...뭐에요?"
선희가 부끄러운 듯 눈을 흘기며 말했다.
"왜 눈을 흘겨? 이쁘다고 그런건데...자...우선 연안부두 일당들이 오면 내가 알아보고 투입을 시킬게. 근데 그게 쉽지는 않을테지만...그리고 행여나 다른 사람들 룸에 들어가면 알아서 술 마시고 알아서 뒷처리하도록... 알았지?"
"예..."
"자...그럼 파이팅하자구."
기호는 걱정이 된 듯 들어왔다가 격려의 한마디하고 나갔다.
밤 8시가 넘어가자 한 두 테이블씩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가씨들이 여기저기서 바쁘게 움직이고 마담 및 미스터 장이 아가씨를 부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불황이라고 하지만 여기만은 그런 것 같지 않았다.
인천에서 최고급 룸싸롱이라고 마담 스스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고급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들어오는 것이었다.
밤 9시가 넘자 미스터 장이 민서를 부렀다.
송기호가 들어오지 않은 것을 보니 일반 손님인 것 같았다.
민서 외에 다른 아가씨 2명이 마담과 같이 지리산으로 붙여진 룸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자 40대로 보이는 세 명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자자...인사들 드려..."
마담이 인사를 시켰다.
"사장님들...우리 업소에서 최고로 이쁜 아가씨들이에요."
"어어...어서와..."
앉아 있던 덩치 큰 남자가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반겼다.
"자...뭐해. 인사 안하고..."
마담이 인사를 재촉했다.
"안녕하세요? 이가을입니다."
"안녕하세요? 최하늘입니다."
"안녕하세요? 박민서입니다."
사내들은 만족한 듯 얼굴표정이 밝았다.
"자..얼른 옆에 가서 앉아."
마담은 남자들 옆에 아가씨들을 앉혔다.
"자...그럼 즐거운 시간들 갖으세요."
"마담...오늘 서비스 많이...하하하..."
한 사내가 나가는 마담의 뒷통수에 대고 말을 했다.
"아이...오빠...오랫만이에요."
가을이가 덩치 큰 남자 옆에 앉아 애교를 떨고 있었다.
아마 구면인 것 같았다.
민서는 삐쩍 마르고 안경낀 남자 옆에 앉았다.
"이름이 뭐라고 했지?"
"박민서요."
"오빠...오늘 땡 잡았다. 저 언니 오늘 처음 온 언니에요."
옆에서 하늘이가 민서 파트너에게 말했다.
"허허허..그래...그럼 오늘 내가 화류계가 뭔지 확실히 보여줘야겠네."
"최사장 경력이면 아마 너는 팬티가 물에 젖을게다."
"하하하..."
"호호호..."
하늘이 파트너인 박사장이란 사람이 민서에게 이야기 하자 룸의 모든 사람들이 웃었고 민서도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양주와 과일이 들어왔다.
밀레니엄은 고급 룸이라 맥주같은 것은 취급하지 않았다.
발렌타인이 들어왔다.
"자...오빠들 한 잔 받으세요."
가을이가 일어나서 한 잔씩 따랐다.
하늘이는 과일을 접시에 나눠주고 있었다.
민서는 하늘이와 가을이가 하는 것을 유심히 보았다.
다 마담이 배우라고 한 것이다.
최사장이 잔을 받자 민서와 건배를 요구했다.
민서가 얼음에 잠긴 술을 스트레이트 잔에 따라 건배를 하고 마셨다.
짜릿한 느낌이 목을 타고 내려갔다.
"비싼 양주를 돈 안주고 돈 벌며 먹다니..."
민서는 아이러니한 느낌이 들었다.
잔이 서로 오고 갔다.
잠시 후 밴드가 들어왔다.
밀레니엄은 노래방 시설이 있는 룸과 그렇지 않은 룸이 반반씩 있는 곳이었다.
고급 술집이지만 시설에 있어서는 일반 업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
아가씨들이 많이 있다는 것과 대리운전 및 서비스가 깔끔하다는 점이 조금 달랐고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으로 꾸며져 있었다.
밴드가 들어오자 남자들은 각자 일어나서 노래를 불렀다.
먼저 가을이의 파트너인 박사장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부르자 최사장은 민서를, 그리고 천사장이라고 불리우는 사내는 하늘이를 끌어안았다.
박사장도 노래를 부르면서 가을이를 품에 안고 불렀다.
민서도 최사장 몸에 자신을 맡긴 채 음악에 맞춰 그리고 최사장의 발에 맞춰 자신을 움직였다.
최사장의 손이 민서의 등을 쓰다듬었다.
"이 남자의 본색이 서서히 나오는군."
민서는 남자의 손놀림을 어떻게 대처할까 고민 중이었다.
"여기까지는 애교로 봐줘야지."
한 동안 남자는 민서를 안은 채 등만 쓰다듬었다.
박사장의 노래가 끝나자 이번에는 천사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천사장 역시 조용한 브루스 풍의 노래를 불렀다.
천사장의 노래 실력이 박사장 보다 훨씬 좋았다.
음정, 박자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부르는 노래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민서의 등을 쓰다듬던 최사장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기어이 민서의 풍만한 히프에 두 손이 닿았다.
민서가 잠시 움찔하며 가만히 있자 최사장은 자신감을 얻었는지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아...사장님...아파요."
"허허...사장이라니...오빠라로 해야지."
오빠라는 소리가 나오자 민서의 속에 무엇인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이 양반이...오빠라니..."
민서는 오빠라고 부르라는 소리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민서의 엉덩이를 주물르던 손 하나가 갑자가 민서의 가슴으로 올라왔다.
"헉...이 양반이 정말."
옷 위로 민서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민서라고 했지. 가슴 죽이네."
"아이..오빠 하지 마세요."
민서는 정중하게 남자의 손을 끌어내렸다.
최사장은 민망한 듯 다시 민서의 허리를 잡았다.
천사장이 노래가 끝나자 이번에는 최사장이 마이크를 넘겨 받았다.
최사장이 노래할 동안 민서는 자유로웠다.
최상이 노래가 끝나자 민서에게 노래할 것을 권했다.
민서는 밴드에게 장윤정의 어머나를 부탁했다.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룸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민서는 허리를 움직여가며 노래를 불렀고 하늘이와 가을이 역시 섹쉬한 몸짓을 하며 춤을 추었다.
남자들은 더욱 신나서 노래를 따라부르며 같이 몸을 흔들어댔다.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민서가 노래를 계속하는데 최사장이 민서 뒤로 와서 뒤에서 민서의 허리를 껴안았다.
민서는 움찔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듯 노래를 계속 불렀다.
"좋아해요. 사랑해요..."
1절 마무리 부분을 목청놓아 부르는데 최사장의 두 손이 민서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가슴을 쥔 채 음악에 맞춰 민서의 몸을 흔들어댔다.
그리고 귓볼에 입을 대자 숨소리가 들리며 민서의 귀를 간지럽혔다.
이미 천사장은 하늘이와 입을 맞추며 춤을 추고 있었고 박사장은 가을이의 옷 안으로 손을 넣고 가슴을 주물럭 거리고 있었다.
2절이 시작되자 최사장의 손놀림도 더욱 대담해졌다.
가슴을 움켜 쥐는 강도도 더욱 세졌고 귓볼을 빨아대기도 했으며 목덜미에 입술을 대기도 했다.
민서는 은근히 몸을 써서 입의 공략을 피했지만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손은 어찌할 수 없었다.
민서의 노래가 끝나고 다른 아가씨들 노래와 천사장의 노래 한 두곡이 이어졌고 잠시 후 밴드가 물러났다.
사람들은 각각 파트너와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가을이는 아예 박사장의 무릎 위에 앉았고 박사장은 뒤에서 윗 옷 밑으로 해서 가슴을 점령하고 있었다.
민서도 술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사장의 요구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덥다면서 넥타이를 풀어제친 최사장은 민서의 가디건도 벗겨냈다.
하늘이는 천사장의 바지 속에 자신의 손을 넣어 조물락 거리며 웃고 있었고 가을이는 아예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헤친 상태였다.
룸싸롱의 실체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가디건을 벗어버리자 민소매 원피스의 민서의 몸이 드러났다.
최사장은 민서의 어깨를 안고 술을 권했다.
민서는 양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리고 바나나 한 조각을 최사장 입에 넣어주었다.
잠시 후 최사장도 안주를 집어 민서의 입에 갖다 대었다.
민서가 입을 벌려 안주를 받아먹자 몸을 틀어 민서의 가슴에 손을 대었다.
민서가 정중히 손을 떼어내려 하자 입을 민서의 입에 갑작스럽게 대었다.
"읍..."
갑작스런 최사장의 행동에 민서는 당황했다.
민서가 최사장의 입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몸을 비트는데 민서의 옷 사이로 무엇이 쑥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최사장의 손이었다.
빠른 최사장의 손은 민서의 가슴을 금방 점령했다.
민서가 가까스로 최사장의 얼굴에서 떨어졌다.
"하학...아이...오빠...놀랬잖아요."
민서는 웃으며 이야기 했지만 상당히 역겨웠다.
"가슴 부드러운데..."
최사장은 민서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민서를 향해 윙크를 했다.
"이러지 마세요. 창피해요."
민서가 박사장의 손을 빼내려고 하자 박사장은 조용히 민서에게 말했다.
"이러면 안되지. 내가 기분이 나쁘지. 다른 사람들 봐."
천사장은 하늘이의 팬티 속에 손을 넣고 있었고 박사장은 가을이의 가슴을 만지며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민서는 거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거부하다가 최사장이 마담을 불러 화를 내면 다음에 권기중과 그 조직원이 와도 자신이 룸에 들어가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권기중은 밀레니엄 운영하는데 대단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손님에게 불쾌하게 된 아가씨를 마담이 넣을리 없기 때문이었다.
민서는 최사장이 하는대로 가만히 있었다.
최사장은 민서가 가만히 있자 웃음을 지으며 민서의 원피스의 어깨끈을 어깨 아래로 끌어내렸다.
"아...하필 왜 원피스를 입었을까?"
민서는 원피스 입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최사장은 민서의 원피스를 허리까지 벗겨냈다.
민서는 자유롭기 위해서 팔을 어깨끈에서 빼내었다.
민서의 풍만한 가슴은 브래지어 하나에 의지하고 있었다.
민서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사장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만 열중할 뿐 어느 누구 하나도 민서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을 없는 것 같았다.
"좋아...좋아..."
최사장은 밑으로 해서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넣어 민서의 가슴을 만졌다.
그리고 키스를 시도했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잘 해야지."
민서는 속으로 다짐을 하고 팔을 뻗어 최사장을 끌어안았다.
최사장의 입술이 민서의 입술에 닿았다.
잠시 후 혀가 민서의 입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였다.
민서는 얼굴을 떼고 말했다.
"키스는 안돼요."
남자의 담배나는 입냄새가 싫었기 때문이었다.
민서가 키스를 거부하자 최사장은 가슴을 공략했다.
민서의 가슴을 만지던 손이 민서의 브래지어를 위로 들어냈다.
풍만한 민서의 가슴이 노출되었다.
최사장은 고개를 숙여 민서의 가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뭘 보세요? 부끄러워요."
"어...너무 가슴이 훌륭해서...내 생전 이런 크고 탄력있는 가슴은 처음이야."
최사장은 풍만한 가슴 끝에 매달려 있는 젖꼭지를 손가락을 잡았다.
그리고 힘을 주어 비틀었다.
"아...아파요..."
"미안...미안..."
최사장이 너무 세게 누르는 바람에 민서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냈다.
최사장은 이번에는 민서의 가슴을 입에 넣고 빨아댔다.
?....?....
아예 소리는 내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민서는 창피해서 주위를 살펴보았다.
가을이도 상체가 완전히 벗겨진 채 쇼파에 누워있었고 그 위에 박사장이 가을이의 가슴을 입으로 빨아대고 있었다.
하늘이는 천사장의 손이 아직도 팬티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하늘이의 얼굴표정은 이상야릇했고 입에서는 옅은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쩝...쩝...쯔읍...
최사장은 아기가 엄마 젖을 빨 듯 두 손으로 민서의 유방을 감싼 채 소리를 내면서 빨아대었다.
민서의 부드러운 젖꼭지가 서서히 딱딱해지기 시작했고 최사장의 입놀림에 민서의 몸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었다.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최사장의 입놀림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민서는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 같았다.
"음...음...아주 부드러운 가슴이야. 천하제일의 몸을 가졌어."
최사장은 감탄을 내뱉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는 손이 다리로 내려가 원피스 치마자락을 서서히 올리고 있었다.
"아이...사장님...아니 오빠...거기는 안돼요."
"허허...샘이 얼마나 깊은지 알아볼려고 하는거야."
"아잉...안돼요."
민서는 아양을 떨면서 최사장의 손을 거부했다.
민서가 거부하자 최사장은 포기한 듯 다시 민서의 가슴으로 입을 옮겼다.
혀 끝을 이용해 젖꼭지를 간지럽혔다.
민서의 유방은 최사장이 아이스크림 빨 듯 빨아대서 침으로 번들거렸다.
"아이....이제 그만해요. 오빠들 그만해요."
가을이가 언제 일어났는지 옷매무새를 다듬으면서 말했다.
최사장의 입이 민서의 가슴에서 떨어지자 민서도 브래지어를 다시 고쳐매고 옷을 입었다.
옷을 입는 와중에서도 최사장은 민서의 입에 뽀뽀를 하였다.
"더 안드실거죠?"
가을이가 물었다.
"음...계산서 가지고 와."
가을이가 인터폰으로 계산서를 요구했고 마담이 계산서를 가지고 들어왔다.
그러자 가을이가 하늘이에게 눈치를 줬다.
가을이와 하늘이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가면서 가을이가 민서의 손을 이끌고 나갔다.
잠시 후...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웨이터가 오더니 세 사람에게 물었다.
"2차 나가자는데..."
"난 싫어. 몸 안 좋아."
가을이가 대답했다.
"나도 안 나갈래요."
민서도 거부했다.
"그럼 나만 가나? 난 OK."
하늘이는 2차 나갈 것을 승낙했다.
하늘이는 옷을 갈아입었고 잠시 후 다시 호출이 왔다.
계산을 끝나고 나가는 것이었다.
민서는 최사장 팔에 팔짱을 끼고 배웅했다.
"오빠...안녕히가세요."
"어..어...그래...다음에 또 보지."
최사장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나갔다.
사람들이 나가자 민서는 화장실도 달려갔다.
"우웩...우웩..."
속에 있는 것을 다 내뱉었다.
그 때 누가 민서의 등을 두들겼다.
"그러게 여긴 왜 왔어? 언니...빨리 이 생활 청산해. 보아하니 처음인 거 같은데. 나처럼 하기 싫어도 죽도록 하기 싫어도 할 수 없이 하는 신세되기 전에 얼른 관둬."
가을이는 민서의 등을 두드리며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제2부 나가요 걸
주요인물
김영호 : 나이 38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경위
이혜경 : 나이 32세, 김영호의 부인, 서울 경찰청 강력계 순경 출신
최동만 : 나이 48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총경
우지만 : 나이 35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경사
송기호 : 나이 30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경장
박민서 : 나이 28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순경
서선희 : 나이 25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순경
장혜인 : 나이 25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순경
인천의 건물 앞...
입구에 "밀레니엄"이라는 글자가 박힌 간판이 보인다.
승합차에서 내린 한 남자와 세 여자.
그리고 앞문에서 내린 덩치 좋은 한 남자.
남자를 따라 네 사람이 지하로 내려간다.
"어이...김 마담."
남자가 익숙하듯 들어가며 김마담이라는 여자를 부른다.
앞에 서있던 남자 종업원이 그를 알아본 뒤 남자를 안내한다.
뒤 따르던 사람들도 남자를 따라 쫓아가고 있다.
이번 사건에 투입된 송기호와 여자 경찰들.
앞서가는 덩치 좋은 남자는 보도방 사장이었다.
"어머...이게 누구야? 박사장님...왜 이렇게 얼굴보기가 힘들어?"
"뭐...내가 그동안 그리웠던거야? 김마담?"
"그럼...그립다마다...그 동안 최전무를 보내서 밀레니엄에 발 끊은 줄 알았지?"
"그럴 리가... 자...며칠 전에 전화했던 아이들...최고야...그리고 화류계 첫 발 딛는 아이들이구... 자 인사해. 여기 사장님이야."
"안녕하세요?"
세 사람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그리고 여기 이 놈은 내 조카뻘 되는 놈인데 여기서 잠시 데리고 있어줘. 몸은 작아도 주먹하나는 알아줘. 여기 있는 어느 놈들보다 셀거야."
"뭐...썩 내키지는 않지만 박사장님 부탁이니 그러지..."
"자...그럼 나 가볼게...이것들아. 잘해. 내 얼굴에 먹칠하지 말고..."
"아니 벌써 가게. 술 한 잔하고 가야지."
나가는 보도방 사장을 마담이 뒤따라가며 잡았지만 남자는 두 손을 흔들며 그대로 나가버렸다.
다시 마담이 들어왔다.
"너는 이름이 뭐니?"
기호를 쳐다보며 물었다.
"네...송기호입니다."
"나이는?"
"30입니다."
"이런 일 하기에는 나이가 그런데 왜 여기로 왔어?"
"......"
"뭐 남모를 사연이 있나보군."
기호가 마땅히 둘러댈 것이 생각나지 않아 머뭇거리는데 마담을 알고 싶지 않다는 듯 말했다.
"웨이터 하기는 그렇고 여자들 관리나 해. 그리고 싸움잘한다니까 문제 생기면 해결하고...어디 실력 볼 기회가 있겠지. 그리고 넌 이름이 뭐야?"
"박민서입니다."
"나이는?"
"28입니다."
"나이가 많은데...음...몸매는 좋네. 가슴이 몇이야?"
"저...37인데요."
"그정도면 우선 괜찮네. 손님들이 물으면 더 적게 말해."
마담은 혜인은 쳐다보았다.
"전 장혜인입니다. 25살이구요."
"좀 밝히게 생겼네. 노래 잘해?"
"뭐 못부르는 편은 아닙니다."
"좋아. 너는 어떻게 되니?"
"서선희입니다. 나이는 25살입니다."
"좋아...맘에 들어."
마담은 네 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물어보고 사람을 불러서 네 사람을 내보냈다.
"박 사장이 눈이 많이 낮아졌네. 여기에는 안 맞는 애들을 보내서 어떻게 하라구..."
마담은 못마땅한 듯 혼자 중얼거렸다.
"자...인사 나누세요. 오늘부터 같이 일을 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자신을 미스터 장으로 소개한 남자가 네 사람을 데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데리고 가 소개를 시켜주었다.
다들 관심이 없는 듯 얼굴만 쳐다보고 화장 등 자신이 하는 일에 몰두하였다.
미스터 장은 영업장의 위치, 사람들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저는 뭘 하죠?"
기호가 미스터 장에게 물었다.
"음...사장님 말씀으로는 그냥 이것저것 하라는데...뭐 한 싸움 하신다면서요. 그냥 옷 입고 계셨다가 운전이나 문제 있을 때 해결해 주세요. 안그래도 전에 있던 놈이 날랐거든요."
"네..."
"이런 일 처음이에요?"
"예."
"실례지만 나이가?"
"30입니다."
"어...그럼 저보다 3살이 위네요. 제가 형이라고 부를게요. 편하게 미스터 장이라고 부르세요."
"아...그러죠."
기호는 미스터 장과 같이 다니며 남자 직원들과 인사를 했다.
"언니...만약에 그 놈이 나타나서 2차 요구하면 어떡해 할거야?"
선희가 민서를 바라보며 물어봤다.
"글쎄...잘 모르겠는데..."
"어떡하긴 어떡해요? 2차 나가서 정보 빼내야지."
옆에서 혜인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난 못나갈 거 같아."
선희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말했다.
"뭐...그 때 가봐야 알겠지."
민서도 내키지 않은 듯 자신있게 말하지 못했다.
"여기 의외로 여자들 많네."
혜인이 신기한 듯 말했다.
"아까 이야기 들었잖아. 대학생들이 방학 때면 아르바이트로 나온다고...그래서 여기는 다른 곳처럼 빚으로 사람 잡는 곳이 아니라고...아까 보도방 사장이 그랬잖아."
"그러게...경기가 안좋긴 안좋은가보다. 대학생들이 나가요 걸이나 하고...."
"그렇지도 않아. 자신이 좋아서 오는 여자들도 많다며..."
"얼마나 되겠니? 그냥 보도방 사장이 자기 합리화 하기 위해 말한 것인지도..."
세 사람은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새로운 작전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앞섰다.
저녁이 되자 영업장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얼굴들의 여자들이 몇 명 더 들어왔고 화장 및 옷 갈아입는데 분주했다.
민서, 선희, 혜인도 짙은 화장을 했고 옷도 갈아입었다.
민서는 어깨 끈이 달린 꽃무늬 원피스에 가디건 같은 옷을 걸쳐 입었고 민서는 정장 차림의 투피스를, 혜인도 투피스를 입었지만 가슴 앞이 트인 옷을 입고 검은색 짧은 치마를 입었다.
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기호가 들어왔다.
"이야...이거 누가 보면 정말인줄 알겠네."
"아이...뭐에요?"
선희가 부끄러운 듯 눈을 흘기며 말했다.
"왜 눈을 흘겨? 이쁘다고 그런건데...자...우선 연안부두 일당들이 오면 내가 알아보고 투입을 시킬게. 근데 그게 쉽지는 않을테지만...그리고 행여나 다른 사람들 룸에 들어가면 알아서 술 마시고 알아서 뒷처리하도록... 알았지?"
"예..."
"자...그럼 파이팅하자구."
기호는 걱정이 된 듯 들어왔다가 격려의 한마디하고 나갔다.
밤 8시가 넘어가자 한 두 테이블씩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가씨들이 여기저기서 바쁘게 움직이고 마담 및 미스터 장이 아가씨를 부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불황이라고 하지만 여기만은 그런 것 같지 않았다.
인천에서 최고급 룸싸롱이라고 마담 스스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고급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들어오는 것이었다.
밤 9시가 넘자 미스터 장이 민서를 부렀다.
송기호가 들어오지 않은 것을 보니 일반 손님인 것 같았다.
민서 외에 다른 아가씨 2명이 마담과 같이 지리산으로 붙여진 룸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자 40대로 보이는 세 명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자자...인사들 드려..."
마담이 인사를 시켰다.
"사장님들...우리 업소에서 최고로 이쁜 아가씨들이에요."
"어어...어서와..."
앉아 있던 덩치 큰 남자가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반겼다.
"자...뭐해. 인사 안하고..."
마담이 인사를 재촉했다.
"안녕하세요? 이가을입니다."
"안녕하세요? 최하늘입니다."
"안녕하세요? 박민서입니다."
사내들은 만족한 듯 얼굴표정이 밝았다.
"자..얼른 옆에 가서 앉아."
마담은 남자들 옆에 아가씨들을 앉혔다.
"자...그럼 즐거운 시간들 갖으세요."
"마담...오늘 서비스 많이...하하하..."
한 사내가 나가는 마담의 뒷통수에 대고 말을 했다.
"아이...오빠...오랫만이에요."
가을이가 덩치 큰 남자 옆에 앉아 애교를 떨고 있었다.
아마 구면인 것 같았다.
민서는 삐쩍 마르고 안경낀 남자 옆에 앉았다.
"이름이 뭐라고 했지?"
"박민서요."
"오빠...오늘 땡 잡았다. 저 언니 오늘 처음 온 언니에요."
옆에서 하늘이가 민서 파트너에게 말했다.
"허허허..그래...그럼 오늘 내가 화류계가 뭔지 확실히 보여줘야겠네."
"최사장 경력이면 아마 너는 팬티가 물에 젖을게다."
"하하하..."
"호호호..."
하늘이 파트너인 박사장이란 사람이 민서에게 이야기 하자 룸의 모든 사람들이 웃었고 민서도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양주와 과일이 들어왔다.
밀레니엄은 고급 룸이라 맥주같은 것은 취급하지 않았다.
발렌타인이 들어왔다.
"자...오빠들 한 잔 받으세요."
가을이가 일어나서 한 잔씩 따랐다.
하늘이는 과일을 접시에 나눠주고 있었다.
민서는 하늘이와 가을이가 하는 것을 유심히 보았다.
다 마담이 배우라고 한 것이다.
최사장이 잔을 받자 민서와 건배를 요구했다.
민서가 얼음에 잠긴 술을 스트레이트 잔에 따라 건배를 하고 마셨다.
짜릿한 느낌이 목을 타고 내려갔다.
"비싼 양주를 돈 안주고 돈 벌며 먹다니..."
민서는 아이러니한 느낌이 들었다.
잔이 서로 오고 갔다.
잠시 후 밴드가 들어왔다.
밀레니엄은 노래방 시설이 있는 룸과 그렇지 않은 룸이 반반씩 있는 곳이었다.
고급 술집이지만 시설에 있어서는 일반 업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
아가씨들이 많이 있다는 것과 대리운전 및 서비스가 깔끔하다는 점이 조금 달랐고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으로 꾸며져 있었다.
밴드가 들어오자 남자들은 각자 일어나서 노래를 불렀다.
먼저 가을이의 파트너인 박사장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부르자 최사장은 민서를, 그리고 천사장이라고 불리우는 사내는 하늘이를 끌어안았다.
박사장도 노래를 부르면서 가을이를 품에 안고 불렀다.
민서도 최사장 몸에 자신을 맡긴 채 음악에 맞춰 그리고 최사장의 발에 맞춰 자신을 움직였다.
최사장의 손이 민서의 등을 쓰다듬었다.
"이 남자의 본색이 서서히 나오는군."
민서는 남자의 손놀림을 어떻게 대처할까 고민 중이었다.
"여기까지는 애교로 봐줘야지."
한 동안 남자는 민서를 안은 채 등만 쓰다듬었다.
박사장의 노래가 끝나자 이번에는 천사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천사장 역시 조용한 브루스 풍의 노래를 불렀다.
천사장의 노래 실력이 박사장 보다 훨씬 좋았다.
음정, 박자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부르는 노래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민서의 등을 쓰다듬던 최사장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기어이 민서의 풍만한 히프에 두 손이 닿았다.
민서가 잠시 움찔하며 가만히 있자 최사장은 자신감을 얻었는지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아...사장님...아파요."
"허허...사장이라니...오빠라로 해야지."
오빠라는 소리가 나오자 민서의 속에 무엇인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이 양반이...오빠라니..."
민서는 오빠라고 부르라는 소리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민서의 엉덩이를 주물르던 손 하나가 갑자가 민서의 가슴으로 올라왔다.
"헉...이 양반이 정말."
옷 위로 민서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민서라고 했지. 가슴 죽이네."
"아이..오빠 하지 마세요."
민서는 정중하게 남자의 손을 끌어내렸다.
최사장은 민망한 듯 다시 민서의 허리를 잡았다.
천사장이 노래가 끝나자 이번에는 최사장이 마이크를 넘겨 받았다.
최사장이 노래할 동안 민서는 자유로웠다.
최상이 노래가 끝나자 민서에게 노래할 것을 권했다.
민서는 밴드에게 장윤정의 어머나를 부탁했다.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룸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민서는 허리를 움직여가며 노래를 불렀고 하늘이와 가을이 역시 섹쉬한 몸짓을 하며 춤을 추었다.
남자들은 더욱 신나서 노래를 따라부르며 같이 몸을 흔들어댔다.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민서가 노래를 계속하는데 최사장이 민서 뒤로 와서 뒤에서 민서의 허리를 껴안았다.
민서는 움찔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듯 노래를 계속 불렀다.
"좋아해요. 사랑해요..."
1절 마무리 부분을 목청놓아 부르는데 최사장의 두 손이 민서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가슴을 쥔 채 음악에 맞춰 민서의 몸을 흔들어댔다.
그리고 귓볼에 입을 대자 숨소리가 들리며 민서의 귀를 간지럽혔다.
이미 천사장은 하늘이와 입을 맞추며 춤을 추고 있었고 박사장은 가을이의 옷 안으로 손을 넣고 가슴을 주물럭 거리고 있었다.
2절이 시작되자 최사장의 손놀림도 더욱 대담해졌다.
가슴을 움켜 쥐는 강도도 더욱 세졌고 귓볼을 빨아대기도 했으며 목덜미에 입술을 대기도 했다.
민서는 은근히 몸을 써서 입의 공략을 피했지만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손은 어찌할 수 없었다.
민서의 노래가 끝나고 다른 아가씨들 노래와 천사장의 노래 한 두곡이 이어졌고 잠시 후 밴드가 물러났다.
사람들은 각각 파트너와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가을이는 아예 박사장의 무릎 위에 앉았고 박사장은 뒤에서 윗 옷 밑으로 해서 가슴을 점령하고 있었다.
민서도 술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사장의 요구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덥다면서 넥타이를 풀어제친 최사장은 민서의 가디건도 벗겨냈다.
하늘이는 천사장의 바지 속에 자신의 손을 넣어 조물락 거리며 웃고 있었고 가을이는 아예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헤친 상태였다.
룸싸롱의 실체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가디건을 벗어버리자 민소매 원피스의 민서의 몸이 드러났다.
최사장은 민서의 어깨를 안고 술을 권했다.
민서는 양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리고 바나나 한 조각을 최사장 입에 넣어주었다.
잠시 후 최사장도 안주를 집어 민서의 입에 갖다 대었다.
민서가 입을 벌려 안주를 받아먹자 몸을 틀어 민서의 가슴에 손을 대었다.
민서가 정중히 손을 떼어내려 하자 입을 민서의 입에 갑작스럽게 대었다.
"읍..."
갑작스런 최사장의 행동에 민서는 당황했다.
민서가 최사장의 입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몸을 비트는데 민서의 옷 사이로 무엇이 쑥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최사장의 손이었다.
빠른 최사장의 손은 민서의 가슴을 금방 점령했다.
민서가 가까스로 최사장의 얼굴에서 떨어졌다.
"하학...아이...오빠...놀랬잖아요."
민서는 웃으며 이야기 했지만 상당히 역겨웠다.
"가슴 부드러운데..."
최사장은 민서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민서를 향해 윙크를 했다.
"이러지 마세요. 창피해요."
민서가 박사장의 손을 빼내려고 하자 박사장은 조용히 민서에게 말했다.
"이러면 안되지. 내가 기분이 나쁘지. 다른 사람들 봐."
천사장은 하늘이의 팬티 속에 손을 넣고 있었고 박사장은 가을이의 가슴을 만지며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민서는 거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거부하다가 최사장이 마담을 불러 화를 내면 다음에 권기중과 그 조직원이 와도 자신이 룸에 들어가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권기중은 밀레니엄 운영하는데 대단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손님에게 불쾌하게 된 아가씨를 마담이 넣을리 없기 때문이었다.
민서는 최사장이 하는대로 가만히 있었다.
최사장은 민서가 가만히 있자 웃음을 지으며 민서의 원피스의 어깨끈을 어깨 아래로 끌어내렸다.
"아...하필 왜 원피스를 입었을까?"
민서는 원피스 입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최사장은 민서의 원피스를 허리까지 벗겨냈다.
민서는 자유롭기 위해서 팔을 어깨끈에서 빼내었다.
민서의 풍만한 가슴은 브래지어 하나에 의지하고 있었다.
민서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사장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만 열중할 뿐 어느 누구 하나도 민서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을 없는 것 같았다.
"좋아...좋아..."
최사장은 밑으로 해서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넣어 민서의 가슴을 만졌다.
그리고 키스를 시도했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잘 해야지."
민서는 속으로 다짐을 하고 팔을 뻗어 최사장을 끌어안았다.
최사장의 입술이 민서의 입술에 닿았다.
잠시 후 혀가 민서의 입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였다.
민서는 얼굴을 떼고 말했다.
"키스는 안돼요."
남자의 담배나는 입냄새가 싫었기 때문이었다.
민서가 키스를 거부하자 최사장은 가슴을 공략했다.
민서의 가슴을 만지던 손이 민서의 브래지어를 위로 들어냈다.
풍만한 민서의 가슴이 노출되었다.
최사장은 고개를 숙여 민서의 가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뭘 보세요? 부끄러워요."
"어...너무 가슴이 훌륭해서...내 생전 이런 크고 탄력있는 가슴은 처음이야."
최사장은 풍만한 가슴 끝에 매달려 있는 젖꼭지를 손가락을 잡았다.
그리고 힘을 주어 비틀었다.
"아...아파요..."
"미안...미안..."
최사장이 너무 세게 누르는 바람에 민서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냈다.
최사장은 이번에는 민서의 가슴을 입에 넣고 빨아댔다.
?....?....
아예 소리는 내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민서는 창피해서 주위를 살펴보았다.
가을이도 상체가 완전히 벗겨진 채 쇼파에 누워있었고 그 위에 박사장이 가을이의 가슴을 입으로 빨아대고 있었다.
하늘이는 천사장의 손이 아직도 팬티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하늘이의 얼굴표정은 이상야릇했고 입에서는 옅은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쩝...쩝...쯔읍...
최사장은 아기가 엄마 젖을 빨 듯 두 손으로 민서의 유방을 감싼 채 소리를 내면서 빨아대었다.
민서의 부드러운 젖꼭지가 서서히 딱딱해지기 시작했고 최사장의 입놀림에 민서의 몸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었다.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최사장의 입놀림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민서는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 같았다.
"음...음...아주 부드러운 가슴이야. 천하제일의 몸을 가졌어."
최사장은 감탄을 내뱉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는 손이 다리로 내려가 원피스 치마자락을 서서히 올리고 있었다.
"아이...사장님...아니 오빠...거기는 안돼요."
"허허...샘이 얼마나 깊은지 알아볼려고 하는거야."
"아잉...안돼요."
민서는 아양을 떨면서 최사장의 손을 거부했다.
민서가 거부하자 최사장은 포기한 듯 다시 민서의 가슴으로 입을 옮겼다.
혀 끝을 이용해 젖꼭지를 간지럽혔다.
민서의 유방은 최사장이 아이스크림 빨 듯 빨아대서 침으로 번들거렸다.
"아이....이제 그만해요. 오빠들 그만해요."
가을이가 언제 일어났는지 옷매무새를 다듬으면서 말했다.
최사장의 입이 민서의 가슴에서 떨어지자 민서도 브래지어를 다시 고쳐매고 옷을 입었다.
옷을 입는 와중에서도 최사장은 민서의 입에 뽀뽀를 하였다.
"더 안드실거죠?"
가을이가 물었다.
"음...계산서 가지고 와."
가을이가 인터폰으로 계산서를 요구했고 마담이 계산서를 가지고 들어왔다.
그러자 가을이가 하늘이에게 눈치를 줬다.
가을이와 하늘이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가면서 가을이가 민서의 손을 이끌고 나갔다.
잠시 후...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웨이터가 오더니 세 사람에게 물었다.
"2차 나가자는데..."
"난 싫어. 몸 안 좋아."
가을이가 대답했다.
"나도 안 나갈래요."
민서도 거부했다.
"그럼 나만 가나? 난 OK."
하늘이는 2차 나갈 것을 승낙했다.
하늘이는 옷을 갈아입었고 잠시 후 다시 호출이 왔다.
계산을 끝나고 나가는 것이었다.
민서는 최사장 팔에 팔짱을 끼고 배웅했다.
"오빠...안녕히가세요."
"어..어...그래...다음에 또 보지."
최사장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나갔다.
사람들이 나가자 민서는 화장실도 달려갔다.
"우웩...우웩..."
속에 있는 것을 다 내뱉었다.
그 때 누가 민서의 등을 두들겼다.
"그러게 여긴 왜 왔어? 언니...빨리 이 생활 청산해. 보아하니 처음인 거 같은데. 나처럼 하기 싫어도 죽도록 하기 싫어도 할 수 없이 하는 신세되기 전에 얼른 관둬."
가을이는 민서의 등을 두드리며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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