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
반전의 기회
아침 7시..
일산의 전원주택지는 평온 해 보였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는 구분 되어져 있는 유럽풍으로 지어진 전원주택단지는 "부(富)" 의 상징이었고, 야트막한 뒷산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촘촘히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그 단독주택지의 맨 위쪽에 전원풍의 마을과 분위기에 맞지 않게 크게 지어져 들어 서는 바람에 주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건물이 있었다. 야산 바로 밑에 위치해 인적이 드문 장소로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름있는 영화사의 셋트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떨쳤던 곳이기도 했다.
이미 겨울로 접어드는 날씨에 낙엽들을 털어내고 있는 야산의 나무가 촬영소 주변을 을씨년스럽게 했다.
[코리아 기획사]..촬영소 정문에 걸린 간판에 씌여진 이름이었다.
"오~이잇! 오늘은 기필코 끝내야..햇!"
민대머리의 사내가 코구멍속 털을 뽑아내며 재촉을 해댔다.
..."씨불넘! 누군 빨리 안 끝내고 싶~냐?"...긴 머리칼을 복고풍으로 다글다글 뽁아서 치렁하게 어께까지 내린 조성일 감독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자신도 마음이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신 또한 어서 빨리 촬영을 마무리하고 잔금을 챙긴뒤 호주로 줄행랑을 쳐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 스텝들을 눈알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은밀하게 진행한 물건들이 도착 할 시간을 훨씬 넘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한 사내가 대형 셋트 홀을 가로질러 뛰어 오고 있었다. 순간,조성일 감독의 주름진 이마가 펴지며 입가에 미소가 배여 나왔다.
"마..악! 도착 했습니다!"
"응? 그으~래? 야!~낚아 채 왔으면 빨리,빨리..준비...해~엣!"
조 감독은 뛸뜻이 반가웠지만 도리어 턱을 치켜들며 역정을 버럭 냈다.
그의 역정에 생쥐처럼 생긴 사내가 왔었던 방향으로 다시 쪼르르 달렸다. 생긴것 처럼 뛰어 다니는 꼴도 교활하고 민첩하게 보이는 사내였다.
"쪼오~상! 오늘로 꼭!~ 마칩시다! 바~이어 들이 난리요! 난리..잇!"
"아이~구~우우!! 난..덜 안 그러고 싶소?...참나!..쩝!"
조 감독이 눈을 찡그리며 담배를 빼 물었다.
그때 출입문 쪽이 소란스러워 조 감독과 옆에 서 있던 사내의 눈이 동시에 돌려졌다.
"사..사,살려..줘~요!...으아~아~~아악!"
"어머머!..여,여..기가 어디에요? 네? 아저씨!집,집..에 갈래요!!"
그 소란스러운 주인공은 여자 세명이었고, 그중 두 여자가 엉덩이를 뒤로 뺀체 사내들에게 질질 끌려 들어오며 반항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끌려 왔던 여자들은 촬영소로 들어 서며 겁에 질리기 시작한 것 같았다.
..."하기사! 흐흣!"...조 감독은 여자들을 보면서 짜르르한 쾌감을 느꼈다. 여기를 그동안 거쳐간 여자들의 공통점은 두 분류였던 것이다.
지금처럼 초장부터 파닥거리는 것들과...연예인으로 진출 시켜 주겠다는 꼬드김으로 제 발로 들어서는 것들이었다. 물론,둘 다 경우 결과는 똑 같았지만..
"야~이잇!..씨~불~뇬들아! 아~가리 확! 찢어 버리기 전에 조둥이 다물어! 쌍뇬 들아!"
"어마~아앗!...아저씨 살려 주세요 흐흐흑!"
"아,아..저씨...약,약..속과 틀리잖아...욧!"
목의 둘레가 허벅지만큼 굵은 사내가 몸부림치는 여자의 면상에 검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인상을 긋고 있었다.
"기~임...실~장!"
조 감독이 느릿한 말투로 사내를 불렀다.
그의 말에 여자들 뒤에 서있던 생쥐처럼 생긴 사내가 또다시 쪼르르 달려 왔다.
"넷!.."
"쨔~샤...장사 첨 하냐? 소금..부터 쫘~아~악...쳐!"
"헤헷...네~엣!"
"글~구...저쪽...애는 말이야 씨~이 룸으로 델꾸...오고! 쩝!"
조 감독이 반항을 해 대는 두 여자의 뒷쪽에 엉거주춤 서있는 여자를 턱짓했다. 그 여자는 얼굴에 보자기가 씌어져 있었고 보이진 않지만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입에는 재갈까지 물린게 분명했다.
"헤헷!..알,알겠습니다"
김 실장이란 사내가 교활한 웃음을 입꼬리에 달고 쪼르르 다시 달려갔다.
"저...여자가 그 여자..요?"
"푸훗! 네..그래요 왕년에 날렸던 뇬이지요...바이~어가 요구한 따..악 고~깔치욧!"
조 감독은 사내의 물음에 자신감이 서린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호~오옷!...사~아~또 상!"
사내가 민대머리를 불렀다. 그때까지도 의자에 앉아 코구멍의 털을 뽑아 내던 민대머리가 거만스런 걸음 걸이로 어슬렁 거리며 다가 왔다.
"쪼~오..기! 저 여자..라는 데?"
"응? 그래?...요오~씨잇! 이제 마무리가 되는군...킬킬!"
"사또"라고 불리운 민대머리가 눈을 게슴츠레 모아서 얼굴에 보자기가 씌우진 여자를 쏘아봤다.입을 헤..벌린 그 구멍속으로 누런 금이빨이 빛났다. 두 사내는 그들이 요구한 물건이 도착 되었다는 것에 흡족 해 했다.
..."쪽바리..쒜이~덜!...암튼..물건은 알아 봐!..." 조 감독은 두 사내의 표정을 살피며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초장에 여자를 휘어잡아 말을 고분,고분 하게 듣게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머리속을 굴리기 시작했다.
그랬다..
보자기에 얼굴이 씌어진 여자를 납치하는데 애 간장을 녹이며 꼬박 사흘이나 걸렸었다. 일본 쪽바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물건 이었던 그녀를 오늘 새벽 4시경, 미사리의 한 카페의 주차장에서 아슬,아슬 하게 낚아챘던 것이다.
"쓰으...시작 해 볼까~나?"
세명의 여자는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조 감독은 얼굴에 보자기를 씌운체 끌려온 여자가 들어 가는 방으로 향했고, 그 뒤를 일본사내 둘이 여전히 거만한 표정으로 따랐다.
"흐음!....풀어!"
조 감독이 여자의 머리에 씌워진 보자기와 입에 물려진 재갈을 풀게 했다.
"..............!!"
순간,여자가 눈이 부신듯 긴 속눈썹을 깜박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자신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사내들을 천천히 올려다 보았다.
"여전히..이쁘군! 흐흣!"
조성일 감독이 눈웃음을 달고 나직히 입을 뗐다.그녀는 바로 "고손영"이었다.
그랬다..."고손영"!..
불과 몇년전만 해도 그녀는 "대박"의 제조기 였다. T.V 방송사는 물론 영화사에서 경쟁을 하듯 스카웃이 되었던 여자!..그리고 광고업계의 사장들이 그녀의 취향에 맞춰 현금 보따리를 싸 짊어지고 찾아 다녔던 "고손영"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유명 화장품의 모델로 가끔 활동 하고 있는 그녀를 일본의 쪽바리들이 환장을 하고 있었던 탓에 거액을 투자 해 왔던 것이고...
"너희들..누,누..구야! 내가 지금..누구 하고 살고 있는지..알고..있어..."
"허!~어!.....알지..자~알...알~지!..암!"
조 감독은 "고손영"의 반항과 특유의 도도함을 예상하고 있은 듯, 말 허리를 확! 잘랐다. 순간 그녀가 표독스럽게 눈을 치켜떴다.
"그..걸 산다고..해야 하나?..가끔가서 가~랭일..벌려 주고 좆이나 빨고 오면서...쿡쿡!"
조 감독의 빈정거림에 "고손영"은 아래위의 입술을 모아 깨물고 부들,부들 떨었다.
도도함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그녀였기에 치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었다. 연예가 주변의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입망아는 전혀 근거가 없이 쪼아대진 않았다. 그녀가 자주 만나는 자가 바로 전직 거물급 정치인이었던 것이다. 그가 아직 현정부에서도 입김이 세어,국회의원들의 공천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아직은 세도를 누리고 있긴 했다.
그 점을 조성일 감독은 착안 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스캔들"에 대한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는 그 거물급 정치인이었고, 당사자인 "고손영"도 어디가서 하소연 하지 못할것이라는 기막힌 발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조성일 감독의 "고손영"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심도 있는 차에,일본 바이어들이 그녀를 점 찍었을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던 것이다.
"이러고도...살아 남길..바~래?"
역시.."고손영"답게 지지 않고 턱을 치켜 올렸다.
서른의 나이를 갓 넘었지만, 그녀의 색끼가 넘쳐 흐르는 얼굴은 여전했다.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크고 우수에 차 있었던 눈은 핏발이 서 있었지만, 화장품 광고에서 유난히도 클로즙 해서 강조 했던 그녀의 오똑한 코와 활모양의 입술은 여전히 탄력을 잃지 않은 상태였다. 몸매 또한 건강미인으로 잘 가꾸어온 터에 입고 있는 옷 밖으로 탄력이 넘쳐 보였다.
..."고손영"!...같이 끌려온 두명의 피래미 여자완 달랐다.그것은 몸에 밴 그녀의 도도함의 캐리어 이기도 했지만 조 감독은 비웃었다. 이미 그녀는 올가미에 걸려던 꽃뱀에 불과 했던 것이다.
"야!..야! 너가 이~넘! 저~넘! 에게 가랭이를 벌려주고 받은 돈으로 살아 간다는..것~쯤..말이야...충무로에 선, 알 만한 사람은 다..알~어! 구우~래! 고급 콜~걸 생활도 괜..찮치!...뭐! 아~아암! 그럴꺼야..흐흐흣!"
"뭐?....뭐야?"
"고손영"이 발끈하고 일어섰다.
그런 그녀의 머리칼을 뒤에서 끌어 모아 움켜지고 넌지시 누르는 사내가 있었다.
"아악!..이거,왜..이래!"
"씨~불..개 잡녀~런..똥개..뇬이..여기가 어디라고!"
조 감독의 눈짓으로 생쥐처럼 생긴 사내가 각본대로 움직이며 씨부렁 거렸다.
순간,조 감독은 "고손영"을 살폈다. 역시...대단한 그녀였다. 머끄댕이를 당기고 있는 김 실장의 손을 움켜쥐며 여전히 조 감독을 쏘아 보고 있었다.
"에~휴!..그렇다면 할 수 없지..머!..야! 할딱 벗~겨서! 말이야 졸~라..게 패서 시작 하자구!"
조 감독의 말에 멀찌감치 대기하고 서 있던 똘마니들이 뛰어 왔다.그들의 손엔 제 각기 채찍과 수건에 싸여진 몽둥이가 들려져 있었다.
"자...잠,잠...깐!..이,이...거..봐요!"
그때..다급한 "고손영"의 목소리를 등뒤로 들으며 조 감독은 씨익 웃었다..."그럼..그렇지...니..뇬..이!"...하지만 조 감독은 돌아서며 표정을 바꿨다. 계획한 대로 초장에 그녀의 기를 꺽어 놓지 않으면 시간만 보낼 뿐이었던 것이다.
"왜?...또 뻥...칠께 더 있어?..야!야! 널 여기서 죽여도 누가 알것 같어?...꿈도 꾸지마쇼!..이~잉? 여기서 죽어 나간 여자가 벌써..수십명이..야!"
"................!!"
조 감독의 일갈에 "고손영"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입술을 앙 다물자..그런 그녀를 살피는 눈동자가 여섯개였다.
조성일 감독과, 민대머리 일본인 "사또" 그리고 재일동포 2세인 최강이었다.
잠시후..
방안의 조명을 은은하게 내비치게 한 방의 한가운데 원형 침대가 있었고 그 침대 앞에 "고손영"이 서 있었다.그녀의 표정은 완전히 모든것을 포기한 체 였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그녀의 육체를 먼저 맛을 보며 길을 들여야 했던 것이다.
"야! 고..손영! 널 닮을려고 미치고 환장한 뇬들이 얼마전 까지도 말이~야! 돈 보따릴 싸들고 성형외과의 문턱이 닿도록 들락 거렸어!..그러니..걱정마! 응?...요즘 연예인 닮은 기집들이 어디..한 둘이야? 너..하고 비슷한 여자라고 생각 할 뿐이야..응?"
"...................!!"
조성일 감독이 쐐기를 박아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사실이기도 했다. 얼마전 미모의 여가수를 닮은 배우가 출현한 포르노가 대박을 터트린 사건이 있었고, 당사자인 그 여가수는 해명을 하는라 검찰까지 동원해서 끝내는 일본에서 제작된 포르노라고 밝혀진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벗~지!..."
"..............!!"
조 감독이 "고손영"의 어께에 손을 얹혔다가 그녀의 탄력적인 앞 가슴을 더듬었다.
"비...켜! 내가 할거..니까!"
"고손영"이 앙칼지게 내 쏜뒤 블라우스 단추를 끌러 나갔다.
..."씨..불년..아직도..도도해!...오냐! 기둘려..라!죽여 줄께!"...조 감독은 여전히 도도한 "고손영"을 바라보며 어금니를 물었다.
"호~오옷!....."
"흠!....쩝!....."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사또"와 최강이 연거푸 감탄사를 내뱉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도 "고손영"의 육체는 무르익을 대로 익은 탐스런 몸뚱아리였던 것이다. 이미 그녀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수십번 보며 나신을 상상 해 보았던 그들이었기에 군침은 더 돌았다.그 상상이 지금 눈 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어 두 사내들은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묵직해져서 다리를 떨고 있었다.
".................!!"
마지막 하나 남은 손 바닥만한 팬티까지 스스로 벗어낸 "고손영"은 원형침대위로 등을 대고 누워 버렸다.
순간 세 사내의 눈이 확 커지고 있었다.천정을 바라보고 누운 그녀의 육체는 한마디로 깍아논 "비너스"였던 것이다.
사발젖으로 비유 되는 "고손영"의 유방은 똑 바로 누워 있는 자세에서도 사방으로 퍼지지 않고 탄력이 넘쳐 꽃판인 유두를 중심으로 곳곳하게 위로 향해져 있었고, 잘록한 허리와 그 밑의 주욱 뻗은 다리는 두 발목을 엇갈려 놓여져 있었다. 그 자태가 가랭이 속의 심벌을 감추기 위해서 이겠지만...그녀의 역 삼각형체모는 움폭한 배꼽 밑의 둔턱을 중심으로 흑진주빛 융단을 깔아 놓은듯 했다.
"흐흣!..그럼...제가 먼저 실~례!"
조성일 감독은 사또와 최강에게 웃어 보인뒤 침대로 성큼 다가 서는것에 두 사내는입을 다셔야 만 했다.그건 이미 서로 약속을 한 순서였던 것이다.
조 감독이 재빨리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어 던지고 침대위로 뛰어 올랐다.
"흡!...."
"호오...오옷!"
침대위로 올라간 조 감독이 "고손용"의 두 발목을 잡고 천천히 벌려 나가자 그녀가 움찔 놀라며 입술을 꽉 물었다.
"햐~아!!........."
조 감독은 그녀의 심벌이 눈으로 확 꽂혀 들어오는 것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심벌의 체모는 둔턱의 위쪽 부분만 남겨 놓고 아랫쪽 대음순의 주변은 깔끔하게 깍아져 있었던 것이다.
"후훗!...어른..께서..밑쪽의 털은 안 좋아 했던 모양이..군!..감촉이 좋긴 하겠..네!"
나직히 속삭이는 조 감독의 빈정 거림을 "고손영"은 들은척도 안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입술을 모아 앙 다문체 고개를 옆으로 돌려 버렸다.
"조아....맛..좀 보지!"
조 감독이 "고손영"의 벌어진 가랭이 위로 자신의 하체를 포개어 나갔다.
"읍!......"
"고손영"이 조성일 감독의 몸무게에 숨을 들이켰다.
"호...쿠션이 조아...크흐흣!"
조 감독은 아랫배 밑으로 느껴지는 "고손영"육체의 보드라운 살결을 감탄하며 자신의 딴딴한 무기를 손으로 잡았다.그리고 구멍을 찾아 전진 하고 있었다.
"으응?....이런..씨...팔!"
조 감독이 허리를 낮추다가 도로 올렸다. 그리고 질퍽한 침을 후다닥 손에 바른뒤 "고손영"의 심벌중앙에 쓰윽 문질렀다.
"으읍!..."
"샘..구녕이 메말라서..기름칠..좀 했다!..킬킬!"
"고손영"이 허리를 비틀자 조 감독이 음흉한 웃음을 흘렸다.
"우웃...들어 간다...아! 싸앗!"
"아아....으~읍!"
조 감독이 허리를 낮추며 용을 썼다.
동시에 "고손영"의 꽉 다문 입이 열어지며 비명을 참아내고 있었다.
"쭈우~우웃!"
"흡!..........."
조금씩 돌진하는 조 감독의 무기에 "고손영"의 턱이 치켜들어지고 있었다. 고통스러워 하는 그녀의 얼굴이 찌푸려지며 고개를 흔들었다.
..어찌 애액이 삐져 나올 수 있겠는가! 강간을 당하면서...처음부터 "질"의 구멍은 물론 소음순 부위에 애액을 P아낸뒤 사내의 튼실한 "페니스"를 매끄럽게 몸속으로 유도 할 순 없는 상태가 "고손영"이었다.
"후우우....웃~"
"아하~...아..퍼!..흑!"
급기야 "고손영"의 입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났다.
반면에...
조 감독은 무기의 끝인 귀두에서부터 느껴지는 뻐근함과 뻣뻣한 느낌으로 머리에 피가 모였다. 애액이 있을리 없는 구멍속으로 삽입 해 나가는 것도 여간 고통이 아니었던 것이다.
"크흐흣!..조금만 참아!..."
조 감독은 "고손영"의 얼굴을 내려다 보며 숨을 골랐다. 그건 그랬다. 아무리 강간을 당하는 처지에도 사내의 무기가 들락거림에 따라 점차 본능적인 애액을 P아 냈던 것이다.
"슈~우웁!"
"학!~......끄으..읍!"
반쯤들어간 무기를 단번에 박아 넣자, "고손영"이 고통의 몸부림 쳐 댔고, 유방이 출렁거렸다.
"흐흣...좁은데....좋군!"
"안에..다...제,제발...하지..말아..요!"
"고손영"이 애절한 시선으로 조 감독을 올려다 보았다.
"흐흣!..임신은 걱정 되는가!..보~네?"
"...................!!"
조 감독의 빈정거림에 "고손영"은 눈을 다시 감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 버렸다.
"o웁!..!...o우웃!"
"흡!..흡!....아흐~읏!"
리드미컬하게 내리 찍어나가는 조 감독의 펌프질이 점점 부드러워 지고 있었다. 이윽코 "고손영"의 "질"내에서 본능적인 애액을 몸 밖으로 삐져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쫍!...쪼오옵!...츠즈즙!"
"아...싫...어....!"
조 감독이 그녀의 몸속으로 무기를 쑤셔 넣으며 유방의 젖꼭지를 물고 빨자 도리질을 했다.하지만 그녀의 유방은 침으로 금새 칠해졌고 우악스런 주물럭 거림에 형체가 이그러 졌다.
"헉!헉!...o웁!...조아!...좋군!...훅!훅!...우우!~"
조성일...
그는 지금 어쩌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고손영"이란 대 스타을 올라타고 그녀의 몸속에 무기까지 쑤셔 박을 수 있을지...참으로 사람팔자..."천태만상!"임을 다시한번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몇년전...춥고 배고픈 충무로 영화사의 시절! 그때 자신은 "촬영보조"라는 번듯한 직함이었지만 심부름 꾼에 불과 했다.
그 시절 "고손영"을 처음 봤었다. 분장실을 청소 하다가 바닥에 놓여진 컵라면이 P아 졌고, 그녀가 신고 있던 구두위에 몇방울이 튀긴 것에 자신은 그 자리에서 잘렸었다.
그리고 그때..."고손영"이내 뱉은 말을 잊지 않고 있었다.
[버러지 같은...게! 구두에 다가...]
그랬다..
조 감독은 "고손영"이 내 뱉은 "버러지 같은 놈처럼 얻어 맞고 쫓겨 났었던 것이다.
그런데...그런 그녀를 지금, 자신이 올라타고 "페니스"를 "질"속에 쑤셔 박아 넣고 있다는 현실에 무지개빛 구름을 타고 붕! 붕..날아 다니는 기분이었다.
"이이~이잇!....크아~아아앗!"
"아악!....아퍼...아.....!!"
조 감독의 얼굴에 굵은 힘줄이 그어지고 있었다.
미친듯이 엉덩이를 내리 찍어나가는 그의 행위는 굶주린 숫캐가 아닌 복수의 강간이었다. 밑에 깔려 허욱적거리는 "고손영"의 몸뚱아리가 덩달아서 출렁거렸다.
"호오옷!....입맛..돌게...하는군!"
"크흣...쨔식이..완죤히 뿌리를 뽑는데?"
"사또"와 최강이 담배 필터를 질겅이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 조 감독이 끝내면 둘이서 그녀을 함께 덥칠것을 서로 약속 했던 것이다.
"크윽!..큭큭.....우우우~...오우~예~에엣!"
"아!~..어맛?..안돼...."
조 감독이 몸을 일으켜 그녀의 유방과 얼굴에 뜨거운 분신물을 뿌렸다. "투투툭!"거리며 떨어지는 정액을 "고손영"은 질겁을 하며 몸을 웅크려 피하려 했지만 이미 그녀의
얼굴과 젖가슴엔 뿌옇게 추상화가 그려져 나갔다.
"헉헉!...헉...별로 맛도..없구만!...쌍뇬이...얼굴하고 몸뚱아리만 반반해..가지고!"
"흑흑!...흐흐흐흑!"
조 감독이 마지막 남은 몇방울의 분신물을 털어 내며 빈정거렸다. 하지만 그건 조 감독의 진심이 아니었다. 그녀의 기를 꺽어 놓기 위한 것이었고...복수심이었던 것이다.
반면에 "고손영"은 웅크린체 흐느꼈다. 흔들리는 그녀의 어께위로 숫캐의 정액이 떨어지고 있었다.
"휴우....."
조 감독이 몸을 부르르 떨며 침대에서 내려 서자,기다리고 있었던 두 사내가 후다닥 뛰어 올랐다.
"아악...안,안...돼!...그,그..마안!"
조성일 감독은 등뒤에서 들리는 "고손영"의 절규를 모른체 하고 방을 나갔다. 어차피 저녁부터 밤새도록 그녀를 상대로 "포르노"를 찍어야 했고...그때 그녀가 질러대는 비명과 신음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조 감독은 방을 나와 다른 셋트로 향했다.
"아아악!..엄마..아앗!"
"이...썅뇬이!"
교실로 만들어진 셋트에서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쌔끼..들이..소금을..쫘아악...쳐서...기를 죽이라고 했더니!"
조 감독이 셋트안을 들여다 보며 중얼거렸다.여자가 교탁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악을 써고 있는 중이었다.
"야...쒜이 들아!"
"아...감,감독..님!..아..글쎄...조~뇬이...얻어 맞아 가면서도 도망쳐..다니..네요?"
스텝겸 똘마니가 겸연쩍은듯 뒷 머리를 B었다.
"어~이구..이 화상아..."
조 감독이 스텝의 머리를 쥐어 박으며 교탁으로 다가 갔다. 그리고 냅따 소리를 질렀다.
"야!~ 염산가지고 와! 확 뿌려 버려! 썅뇬의 얼굴이고...몸이고 염산으로 오그라지게 만들어 버려! 아..얼릉?"
"넵..."
조 감독은 소리를 질렀지만 얼굴은 빙긋이 웃고 있었다.
그때였다..교탁 밑에서 후다닥 여자가 튀어 나와 무릎을 탁...꿇었다.
"아,아..저씨..제발 살려 주세요!"
"얼래? 지발로 기어..나오네? 야 뭐해~엣! 염산 가지고 오~라..니까?"
조 감독이 여자에게 겁을 더 주기 위해 쐐기를 박았다.
"엄마~아앗..아,아..저씨..시키는데로 할께..요!"
이번엔 여자가 조 감독의 바지가랭이를 붙들며 늘어졌다.
"그으래?...정말이야?"
"흐흑...네!네....살려 주세요!"
여자가 조 감독의 바지가랭이를 잡은체 고개를 끄덕이며 울었다.
그 모습에 조 감독과 스텝 둘의 얼굴에 미소가 떠 올랐다.
"이거..놓구! 이쪽으로 와!"
"..............!!"
여자가 쭈빗쭈빗...교탁앞으로 섰다.
이미 스텝들의 손길에 의해 입고 있는 옷이 여러 군데 찢어져 있었고, 오른쪽 가슴은 앙증맞게 드러나 있었다.
"야...담배 하나 줘~봐!"
조 감독이 스텝에게 담배를 건네받아 피워 문뒤 여자의 턱을 치켜 올렸다. 그의 손길에 여자가 몸을 움찔거리며 눈을 내리 깔았다.
"카메라...빨은 받..겠는데?"
"글게...요!"
조 감독이 스텝을 돌아 보았고, 촬영 보조 스텝이 맞장구를 쳤다.여자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몸을 바들,바들...떨고 서 있었다.
"너..씹..해 봤냐?"
조 감독이 여자의 턱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네?...아니....요!"
"얼래...너 거짓말하면..여기서 살아 못나간...다!"
조 감독은 여자를 아예 어린애 취급을 하며 얼렀다.
"몇..살이냐?"
"스,스...무..살이..에요!..흑!"
여자가 나이를 말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쓰읏! 울면...얘기를 못하잖어! 응?"
"어맛?...."
조 감독이 여자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씹...해 봤지?..응?..금방 뽀록..나게 돼..있어!"
담배연기를 여자의 얼굴에 뿜어며 조 감독이 다그치는 것에,잠시 머뭇거리던 여자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따..악...한,한...번요!"
그 모습에 조 감독이 만족스럽게 씨익 웃었다. 꼭 맞는 배역을 찾았던 것이다. 그것은 교실에서 여고생이 윤간을 당하는 "씬"이 필요로 했는데 며칠동안 촬영을 해본 배역들은 이미 닿고 달아서 인지 "리얼"한 연기를 해 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진짜 여고생 한명을 낚아와서 배역을 맡겼었는데..아뿔사! 그년이 중학교때부터 씹질을 해댄 기집년이어서 너무"오버"를 하는 바람에 일본 바이어에게 퇴짜를 받았던 것이다.
"야...교복 입히고, 소금...제대로..쳐..쒜~이 덜~아!"
"네..헤헷!"
스텝 두명이 고개를 굽신거렸다.
조 감독은 교실셋트에서 나와 뒷편의 응접실 셋트로 갔다. 또 한명의 여자가 궁금했던 것이다.
"아!아!...살,살...해요...어머멋!"
여자의 코 먹은 신음이나고 있었다.
"허......."
조 감독은 이번엔 실소를 뱉아 냈다. 촬영소의 현관문을 들어설때 엉덩이를 뒤로 빼며 살려 달라고 애걸 하던 년이 엉덩이를 치켜든체 사내의 삽질을 제대로 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웅~우우우!"
"첩!첩!...푸쉭익!"
"어마앗...하아아!...."
사내의 삽질!...펌퍼질에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고 소파가 흔들리고 있었다.
조 감독이 옆에 서있는 또 다른 사내에게 몸짓과 눈짓을 보냈다.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어 보인뒤 엎드려 있는 여자의 얼굴 앞에 섰다. 그리곤 바지춤에서 무기를 끄내어 밀었다.
"자..먹어!"
"학학!....싫,싫....어...."
여자가 도리질을 했다.
"이..런 쌍뇬이...또 맞고 싶어! 콱!"
무기를 내 밀은 사내가 손을 확 치켜 들었다.
여자가 겁을 먹으며 고개를 숙였다가 체념을 한듯 얼굴을 들고 사내의 "페니스"로 들이밀었다.
"흡!......."
여자가 입을 벌리고 사내의 "페니스"를 앞쪽부터 머금었다.
그 모습에 조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끝에 낙()이 있다고...한 달여 동안의 촬영은 오늘밤을 고비로 마무리할 수 있을것 같았던 것이다.
"헉!헉!...야이..썅뇬아...너,너...카~레이서..들 하고 씹..많이..하지..응?"
"춥!..츠즈즙!...학!~학....몰,모~올라...!"
여자의 뒤에서 무기를 삽질 해 대는 스텝이 헉헉 거리며 묻는것에 여자가 애매하게 대답을 해댔다. 조 감독은 그때서야 여자를 찬찬히 살피다가 빙그레 웃었다. 엉덩이를 치켜들고 수캐의 무기를 몸속에 담은체 앞쪽의 또 한명의 수캐 무기를 입에 넣고 빨아가는 여자!....바로 얼마전 누드 촬영집을 냈다는 "추미경"이었던 것이다.
"허...씨블..놈들!...이번엔 제대로..들 낚아 왔어....쭈~아아!"
조 감독은 손마디를 꺾으며 응접셋트 방을 나섰다.밤샘..촬영을 할려면 준비 할것이 많았던 것이다.
"아아...그,그..마안!....아악!..그,그..긴 안돼!"
조 감독은 촬영장을 바삐 가로 질러 가다가 "고손영"의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방으로 가 보았다.
"허....아예...죽여..라..그래!...크흐흣!"
"고손영"은 두 사내에게 한 구멍씩 삽입을 당한체 몸부림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를 끌어 안고 배위에 올린체 "사또"의 페니스는 심벌에!...그리고 아날엔 최강의 휘어진 무기가 말뚝 처럼 박혀져들어가 휘젓고 있었던 것이다.
"그림...쪼오...타앗!"
조 감독이 양손으로 카메라의 앵글을 만들며 킬,킬거렸다.
그 시각 "KSP"....
방안 전체의 어두운 조명은 범인에게만 집중된 써치라이트식 불빛을 한줄기의 영상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아직...인가?"
"네....."
안상수 부국장의 질문이었고 윤서경의 답변은 간결했다.
"국장님께서 안보회의 도중...두번이나 확인 전화를 걸어 왔었..다..네!"
"..............!!"
윤서경은 달리 할 말이 없었다.
청와대로 서둘러 들어가던 민흥식 국장의 굳어 있던 표정이 눈 앞에 그려지고 있었다.
그랬다..
윤서경은 두개의 방에서 진행되는 범인들의 심문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서 꼬박 사흘째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그들이 총상을 입었기에 의료진도 같이 교대로 밤을 세우고 있었다.
"전문가들을...총 동원..해도 진..전~이 없으면...이거,이..거 곤란 한데?"
"휴...으~웁!"
부국장이 손으로 턱을 받치며 입맛을 다셨다.
윤서경은 안상수 부국장의 초조해 하는 표정을 바라보며 속이 더 뒤집어 질 판이었다. 범인들의 묵비권 행사에 강력한 완력을 가할 수도 있었지만, 사흘동안의 심문을 지켜보면서 놈들의 정신무장 상태는 생각 이상이었던 것이다. 어젯밤 성질을 참지 못한 요원이 주먹질을 해대자 그들은 폭력을 바라고 있은듯 어서 죽여 달라는 표정으로 비웃기까지 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해를 막기 위해 입에 재갈을 물린 상태로 목의 성대에 연결한 음성장치로 심문을 해야 하는것도 답답증을 더 가중 시키고 있었다.
"지...칠 때가 되었는데...."
부국장은 오른쪽 방의 범인을 바라보며 혼잣말처럼 내 뱉았다.
그건 사실이었다. 원만한 체력의 소유자라면, 사흘동안 진행된 72시간 동안 연속 잠을 재우지 않고 심문을 하게 되면 졸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대부분 항복을 했었었다. 그런데 두 범인은 아직 그런 표정이나 행동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조회인 신원불명. 범인의 사진과 본인이 다름. 원 신분자 이미 사망함. 상세한 자료를 더 요청함]
일본측의 인터폴에서 통보 해온 두 범인의 신원조회 결과에 윤서경은 아연질색 했었다.
그것은 시흥의 도시외곽 순환 고속도로에서 피살되었던 자들과 신분을 알 수 없는 점이 일치한다는 것에 윤서경은 더욱 초초해 지고 있었다.
그때 사살된 자들의 신분이나 정체는 아직까지도 밝혀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윤서경은 범인들이 자신이 우려하고 있는 "적군파"소속이 아니길 바라고 있었다.일본내 우익 정치세력들이 은밀하게 밀어 주고 있는 무장 테러 단체인 "적군파"는 이미 전 세계 각국의 경찰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단체였다.
그 예로..금년 7월 중순경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발생한 테러였다. OACD 소속 국가의 외무부 수뇌들의 정상회의 석상을 폭발물로 터트린 장본인이 그들이었고, 그 이유는 일본이 일본국내의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일본 국민! 즉..황국신민들의 신사참배는 고유의 권한이다]
일왕(日王)을 중심으로 한 군국주의와 제국적 팽창주의를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본내의 우익 정치인들의 주장이었다.
반세기전에 자행한 그들의 만행을 "아시아를 미 제국주의로 부터의 해방 전쟁이었다"...라고 주장하며 반성조차하지 않는 그들이 21세기에 들어와선 그 만행을 당단하게 정당화시켜가고 있었다.
그 최선봉을 "적군파"가 목숨을 바쳐가며 테러를 자행하고 있었기에 윤서경의 긴장은 극도에 달해 있었던 것이다.
"좀...더 지켜..보지! 흐음~"
안상수 부국장이 방을 나가고 있었다.
윤서경은 두 방의 범인들을 다시 쏘아보았다.그녀의 눈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범인들과 마찬가지로 핏발이 서려 있었다.
그때 부국장과 엇갈려 들어온 요원이 전화가 왔다고 보고를 해 왔다. 윤서경은 방의 벽에 붙은 내선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윤..서경 입니다!"
"아이~쿠우! 형님..저 망칩..니다!"
상대방이 망치라고 하는 것에 윤서경은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응! 어쩐 일이야!"
"넵...형님! 얼마전에 알아 보라고 하셨던...그 실종자들 말입니다.."
윤서경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망치에게 은밀히 알아 보라고 했던 의문의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잡은게 분명한 것 같았다.
"야!..자세 한것은 내 핸펀으로 햇!"
"아..그게..안 되던데...욧?"
그건 당연했다. 취조실은 기밀을 유지 하기 위해 외부 전파가 전혀 침투 하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분 후에 다시 해!"
"아..네 형님!"
윤서경은 두 개의 방을 다시 한번 쏘아본 뒤 걸음을 바삐 옮겼다.참았던 담배를 피우고 싶기도 했던 그녀였다.
용산 경찰서 강력계...오후 5시경!
"우~와아! 짝짝! 짜짝!....."
"휘이익!~ 짝짝!":
김판돌 반장은 서울시경을 다녀 오는 중이었고, 그가 들어서자 반원들은 물론 강력계 전원이 일어서며 일제히 박수를 쳐 주고 있었다.
"야!..야!~그 만들...해~엣! 참나..쪽 팔려서 원!...쩝"
김판돌의 "경위"특진을 축하 해 주고 있었지만, 진즉 본인은 원래대로의 계급이라는 것에 챙피한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의 특진은 사흘전의 대치동 한국백화점에서의 범인 체포에 대한 공로였다.
"반장님..욧!..츄~카..하고~요~오! 우~짤낀교? 언자 워~데로 가~시..능~교?"
잠시후...분위기가 안정되자 이수철 형사가 들떤 목소리로 물어왔다.그 궁금증은 반원들 모두가 알고 싶은 사항 이기도 했다.
"왜?~...쫓아 내고 싶어?"
"하이~고...머~시라 캐 샀는교?...뻔~히 알..민~써...쩝!"
형사밥 몇년을 먹은 고참들은 반장이 바뀌는 것이 제일 신경 써였던 것이다. 그건 바로 애비를 잘못 만나면 직살나게 고생만 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만큼 강력 1반원들은 김판돌 반장의 그늘이 컸었던 것이다.
"응.....쓰으~으읏!"
김 반장은 자신의 얼굴에 꽂혀 오는 반원들의 시선을 외면하지 못했다. 담배를 빼물고 불을 부쳐서 길게 빨아 들인 후 내 뱉으며 입을 뗐다.
"푸~후!...쩝! 어쩌면 특..검..청으로 갈지도 모르겠어!"
김 반장은 사실..."KSP"로의 파견근무를 명령받은 터 였다. 윤서경의 요청을 몇번이고 고사를 했던 것인데 결국엔 그녀의 황소 심줄같은 고집에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반원들에게 검찰청의 "특수부"라고 한건 일단 비밀로 하라는 윤서경의 당부 때문이었다.
"아!~..그래~예?..잘 됐구만..요!"
"어머!..반장..니~임!"
"하...참!"
"...........!!"
반원들은 제각기의 심정을 짤막하게 내 뱉았다. 유일하게 말이 없는게 막내인 안만수 형사였다. 김 반장은 안만수를 바라보며 속이 쓰렸다. 막내 동생으로 생각하고 살뜰하게 챙겨 주었던 그였다. 조금만 더 가르치면 강력계의 형사 짬밥 정도는 스스로 해결 해 나갈 것을...김 반장은 안만수 형사를 바라보며 담배를 재떨이에 잉끄려 껐다.
그때였다..
출입구가 씨끄럽더니 보초를 서고 있던 전경의 가슴을 밀며 한 여자가 들어 서고 있었다.
"아!~글쎄...이,이..여자가 막무가네 밀고 들어 오네!"
"뭐~야!...넌? 야!...술..값 받으러 왔으면..면회실로..가!..응?"
형사 한명이 마악 문을 나서려다 여자를 가로 막았다.
순간, 여자가 씨..익 웃었다. 백옥같은 가지런한 치아가 보였고 활 모양의 얇은 입술이 한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얼~래?...너, 어디 술집 깔..치,아니 새~끼 마담이~냐? 썬~그라스..나 벗어 봐라..응? 세숫대야 쫌 보자!"
별명이 곰으로 불리우는 강력 4반 남수길 형사가 여자의 얼굴에 썬그라스를 벗길려고 했다.
"컥!~...아쿠쿠~우욱!"
곰같이 큰 덩치가 까치발을 한체 바둥거렸다. 여자가 번개같은 동작으로 남 형사의 울대와 콧구멍을 짚어 올렸던 것이다.
"아악!...이,이...거 미,미..친뇬..아녀?...켁켁!"
남 형사가 바둥거리며 욕을 퍼부었지만 여자는 여전히 그의 울대와 콧구멍을 들어 올린체 였다. 보다 못한 형사들이 우르르 몰려갔다.
"얏!~...동작 그~만!"
그때 김판돌 반장이 소릴 버럭 질렀고, 형사들이 그 자리에서 움찔하며 멈췄다.
"충..성! 어서 오십시오 윤..경감님!"
김 반장이 거수경례를 부쳤고,그의 행동을 바라보고 있던 강력계 형사들은 영문을 몰라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충..성!"
"아이~이이..쿠쿠우~"
그제사 윤서경은 경례를 받으며 남 형사의 목 울대와 코구멍에서 손을 풀었다. 그리곤 뒤를 돌아 전경을 손짓으로 불렀다. 보초를 섰던 전경의 얼굴은 이미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넵!...수경 이,이...경! 일~잇!"
"넌! 짜~샤 여길 찾아 오는 사람이 무슨 용무인지..또 신분이 뭔지 묻지도 않고, 여자라고 무조건 출입을 통제 하~나?"
윤서경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넵!..그,그....게 아니고!"
의경은 얼굴에 땀을 P아내며 그자리에 금방 쓰러질듯 벌,벌 떨었다.
"그~러고..너! 니...눈~엔 여자가..모두 술집의 냄비~년으로 뵈~냐? 아앙? 그러고 보니, 니가 관리하는 나와바리에 있는 술집의 애..들! 꽤 괴롭혔구~만..응? 술 얻어 쳐먹고 공짜 씹..께나 했겠는데?"
윤서경이 코구멍에서 피가 배여나오는 남 형사를 확! 쏘아봤다.
"아,아..닙니다! 몰...라 뵈..서 죄송 함...다!"
"쨔식아...왜~에? 강력계 형사들이 쨔~바~리..라고 불~리는..지 알~어?...너 같은 놈들 때문이야! 고생은 조~옷~빠~지게 하면서...멍..청한 놈들!"
그때, 김 반장이 윤서경의 팔을 살포시 끌었다. 그녀의 불같은 FM식 성격을 너무도 잘알고 있었기에 두명이 더 작살 나기전 말려야 했던 것이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윤서경은 검정 바라리의 깃을 두 손으로 ? 세우며 김 반장이 안내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저,저....하이고..바리 저..여자! 가 그..갱~감..인..기라! 총질을 깔~쌈하게 탕탕탕...하~는데..내는 그때 죽는~줄 알아다 아~이가!"
이수철 형사가 안만수 형사의 어께를 쳐가며 침을 튀겼다.
"그...케이..에스..피! 윤서경 경감이란..말이에..요?"
"응~ 맞따 카~이!..."
안만수 형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빼문체 김 반장과 마주하고 있는 윤서경을 살폈다.
"하..이쁘다!..아~얏!"
"어이~그....남자들은..암튼!"
김미경 형사가 안 형사의 팔을 꼬집어 돌렸다.
하지만 자신이 봐도 윤서경 경감은 뛰어난 미인임은 분명했다.
몇분뒤 김 반장이 얼굴을 굳히며 밖으로 나갔다가 수사과장과 같이 돌아와서 윤서경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출동 준비 햇!"
김판돌 반장이 긴장된 목소리로 반원들을 불러 모았다.
"아...그리고 권총들 다 소지..하고!"
반원들은 영문을 몰라 뚱 한 표정을 지었다가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하고 그제사 후다닥 일어났다.
반전의 시작이었다...
[ 12부에서 계속 ]
반전의 기회
아침 7시..
일산의 전원주택지는 평온 해 보였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는 구분 되어져 있는 유럽풍으로 지어진 전원주택단지는 "부(富)" 의 상징이었고, 야트막한 뒷산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촘촘히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그 단독주택지의 맨 위쪽에 전원풍의 마을과 분위기에 맞지 않게 크게 지어져 들어 서는 바람에 주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건물이 있었다. 야산 바로 밑에 위치해 인적이 드문 장소로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름있는 영화사의 셋트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떨쳤던 곳이기도 했다.
이미 겨울로 접어드는 날씨에 낙엽들을 털어내고 있는 야산의 나무가 촬영소 주변을 을씨년스럽게 했다.
[코리아 기획사]..촬영소 정문에 걸린 간판에 씌여진 이름이었다.
"오~이잇! 오늘은 기필코 끝내야..햇!"
민대머리의 사내가 코구멍속 털을 뽑아내며 재촉을 해댔다.
..."씨불넘! 누군 빨리 안 끝내고 싶~냐?"...긴 머리칼을 복고풍으로 다글다글 뽁아서 치렁하게 어께까지 내린 조성일 감독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자신도 마음이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신 또한 어서 빨리 촬영을 마무리하고 잔금을 챙긴뒤 호주로 줄행랑을 쳐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 스텝들을 눈알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은밀하게 진행한 물건들이 도착 할 시간을 훨씬 넘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한 사내가 대형 셋트 홀을 가로질러 뛰어 오고 있었다. 순간,조성일 감독의 주름진 이마가 펴지며 입가에 미소가 배여 나왔다.
"마..악! 도착 했습니다!"
"응? 그으~래? 야!~낚아 채 왔으면 빨리,빨리..준비...해~엣!"
조 감독은 뛸뜻이 반가웠지만 도리어 턱을 치켜들며 역정을 버럭 냈다.
그의 역정에 생쥐처럼 생긴 사내가 왔었던 방향으로 다시 쪼르르 달렸다. 생긴것 처럼 뛰어 다니는 꼴도 교활하고 민첩하게 보이는 사내였다.
"쪼오~상! 오늘로 꼭!~ 마칩시다! 바~이어 들이 난리요! 난리..잇!"
"아이~구~우우!! 난..덜 안 그러고 싶소?...참나!..쩝!"
조 감독이 눈을 찡그리며 담배를 빼 물었다.
그때 출입문 쪽이 소란스러워 조 감독과 옆에 서 있던 사내의 눈이 동시에 돌려졌다.
"사..사,살려..줘~요!...으아~아~~아악!"
"어머머!..여,여..기가 어디에요? 네? 아저씨!집,집..에 갈래요!!"
그 소란스러운 주인공은 여자 세명이었고, 그중 두 여자가 엉덩이를 뒤로 뺀체 사내들에게 질질 끌려 들어오며 반항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끌려 왔던 여자들은 촬영소로 들어 서며 겁에 질리기 시작한 것 같았다.
..."하기사! 흐흣!"...조 감독은 여자들을 보면서 짜르르한 쾌감을 느꼈다. 여기를 그동안 거쳐간 여자들의 공통점은 두 분류였던 것이다.
지금처럼 초장부터 파닥거리는 것들과...연예인으로 진출 시켜 주겠다는 꼬드김으로 제 발로 들어서는 것들이었다. 물론,둘 다 경우 결과는 똑 같았지만..
"야~이잇!..씨~불~뇬들아! 아~가리 확! 찢어 버리기 전에 조둥이 다물어! 쌍뇬 들아!"
"어마~아앗!...아저씨 살려 주세요 흐흐흑!"
"아,아..저씨...약,약..속과 틀리잖아...욧!"
목의 둘레가 허벅지만큼 굵은 사내가 몸부림치는 여자의 면상에 검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인상을 긋고 있었다.
"기~임...실~장!"
조 감독이 느릿한 말투로 사내를 불렀다.
그의 말에 여자들 뒤에 서있던 생쥐처럼 생긴 사내가 또다시 쪼르르 달려 왔다.
"넷!.."
"쨔~샤...장사 첨 하냐? 소금..부터 쫘~아~악...쳐!"
"헤헷...네~엣!"
"글~구...저쪽...애는 말이야 씨~이 룸으로 델꾸...오고! 쩝!"
조 감독이 반항을 해 대는 두 여자의 뒷쪽에 엉거주춤 서있는 여자를 턱짓했다. 그 여자는 얼굴에 보자기가 씌어져 있었고 보이진 않지만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입에는 재갈까지 물린게 분명했다.
"헤헷!..알,알겠습니다"
김 실장이란 사내가 교활한 웃음을 입꼬리에 달고 쪼르르 다시 달려갔다.
"저...여자가 그 여자..요?"
"푸훗! 네..그래요 왕년에 날렸던 뇬이지요...바이~어가 요구한 따..악 고~깔치욧!"
조 감독은 사내의 물음에 자신감이 서린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호~오옷!...사~아~또 상!"
사내가 민대머리를 불렀다. 그때까지도 의자에 앉아 코구멍의 털을 뽑아 내던 민대머리가 거만스런 걸음 걸이로 어슬렁 거리며 다가 왔다.
"쪼~오..기! 저 여자..라는 데?"
"응? 그래?...요오~씨잇! 이제 마무리가 되는군...킬킬!"
"사또"라고 불리운 민대머리가 눈을 게슴츠레 모아서 얼굴에 보자기가 씌우진 여자를 쏘아봤다.입을 헤..벌린 그 구멍속으로 누런 금이빨이 빛났다. 두 사내는 그들이 요구한 물건이 도착 되었다는 것에 흡족 해 했다.
..."쪽바리..쒜이~덜!...암튼..물건은 알아 봐!..." 조 감독은 두 사내의 표정을 살피며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초장에 여자를 휘어잡아 말을 고분,고분 하게 듣게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머리속을 굴리기 시작했다.
그랬다..
보자기에 얼굴이 씌어진 여자를 납치하는데 애 간장을 녹이며 꼬박 사흘이나 걸렸었다. 일본 쪽바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물건 이었던 그녀를 오늘 새벽 4시경, 미사리의 한 카페의 주차장에서 아슬,아슬 하게 낚아챘던 것이다.
"쓰으...시작 해 볼까~나?"
세명의 여자는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조 감독은 얼굴에 보자기를 씌운체 끌려온 여자가 들어 가는 방으로 향했고, 그 뒤를 일본사내 둘이 여전히 거만한 표정으로 따랐다.
"흐음!....풀어!"
조 감독이 여자의 머리에 씌워진 보자기와 입에 물려진 재갈을 풀게 했다.
"..............!!"
순간,여자가 눈이 부신듯 긴 속눈썹을 깜박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자신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사내들을 천천히 올려다 보았다.
"여전히..이쁘군! 흐흣!"
조성일 감독이 눈웃음을 달고 나직히 입을 뗐다.그녀는 바로 "고손영"이었다.
그랬다..."고손영"!..
불과 몇년전만 해도 그녀는 "대박"의 제조기 였다. T.V 방송사는 물론 영화사에서 경쟁을 하듯 스카웃이 되었던 여자!..그리고 광고업계의 사장들이 그녀의 취향에 맞춰 현금 보따리를 싸 짊어지고 찾아 다녔던 "고손영"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유명 화장품의 모델로 가끔 활동 하고 있는 그녀를 일본의 쪽바리들이 환장을 하고 있었던 탓에 거액을 투자 해 왔던 것이고...
"너희들..누,누..구야! 내가 지금..누구 하고 살고 있는지..알고..있어..."
"허!~어!.....알지..자~알...알~지!..암!"
조 감독은 "고손영"의 반항과 특유의 도도함을 예상하고 있은 듯, 말 허리를 확! 잘랐다. 순간 그녀가 표독스럽게 눈을 치켜떴다.
"그..걸 산다고..해야 하나?..가끔가서 가~랭일..벌려 주고 좆이나 빨고 오면서...쿡쿡!"
조 감독의 빈정거림에 "고손영"은 아래위의 입술을 모아 깨물고 부들,부들 떨었다.
도도함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그녀였기에 치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었다. 연예가 주변의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입망아는 전혀 근거가 없이 쪼아대진 않았다. 그녀가 자주 만나는 자가 바로 전직 거물급 정치인이었던 것이다. 그가 아직 현정부에서도 입김이 세어,국회의원들의 공천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아직은 세도를 누리고 있긴 했다.
그 점을 조성일 감독은 착안 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스캔들"에 대한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는 그 거물급 정치인이었고, 당사자인 "고손영"도 어디가서 하소연 하지 못할것이라는 기막힌 발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조성일 감독의 "고손영"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심도 있는 차에,일본 바이어들이 그녀를 점 찍었을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던 것이다.
"이러고도...살아 남길..바~래?"
역시.."고손영"답게 지지 않고 턱을 치켜 올렸다.
서른의 나이를 갓 넘었지만, 그녀의 색끼가 넘쳐 흐르는 얼굴은 여전했다.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크고 우수에 차 있었던 눈은 핏발이 서 있었지만, 화장품 광고에서 유난히도 클로즙 해서 강조 했던 그녀의 오똑한 코와 활모양의 입술은 여전히 탄력을 잃지 않은 상태였다. 몸매 또한 건강미인으로 잘 가꾸어온 터에 입고 있는 옷 밖으로 탄력이 넘쳐 보였다.
..."고손영"!...같이 끌려온 두명의 피래미 여자완 달랐다.그것은 몸에 밴 그녀의 도도함의 캐리어 이기도 했지만 조 감독은 비웃었다. 이미 그녀는 올가미에 걸려던 꽃뱀에 불과 했던 것이다.
"야!..야! 너가 이~넘! 저~넘! 에게 가랭이를 벌려주고 받은 돈으로 살아 간다는..것~쯤..말이야...충무로에 선, 알 만한 사람은 다..알~어! 구우~래! 고급 콜~걸 생활도 괜..찮치!...뭐! 아~아암! 그럴꺼야..흐흐흣!"
"뭐?....뭐야?"
"고손영"이 발끈하고 일어섰다.
그런 그녀의 머리칼을 뒤에서 끌어 모아 움켜지고 넌지시 누르는 사내가 있었다.
"아악!..이거,왜..이래!"
"씨~불..개 잡녀~런..똥개..뇬이..여기가 어디라고!"
조 감독의 눈짓으로 생쥐처럼 생긴 사내가 각본대로 움직이며 씨부렁 거렸다.
순간,조 감독은 "고손영"을 살폈다. 역시...대단한 그녀였다. 머끄댕이를 당기고 있는 김 실장의 손을 움켜쥐며 여전히 조 감독을 쏘아 보고 있었다.
"에~휴!..그렇다면 할 수 없지..머!..야! 할딱 벗~겨서! 말이야 졸~라..게 패서 시작 하자구!"
조 감독의 말에 멀찌감치 대기하고 서 있던 똘마니들이 뛰어 왔다.그들의 손엔 제 각기 채찍과 수건에 싸여진 몽둥이가 들려져 있었다.
"자...잠,잠...깐!..이,이...거..봐요!"
그때..다급한 "고손영"의 목소리를 등뒤로 들으며 조 감독은 씨익 웃었다..."그럼..그렇지...니..뇬..이!"...하지만 조 감독은 돌아서며 표정을 바꿨다. 계획한 대로 초장에 그녀의 기를 꺽어 놓지 않으면 시간만 보낼 뿐이었던 것이다.
"왜?...또 뻥...칠께 더 있어?..야!야! 널 여기서 죽여도 누가 알것 같어?...꿈도 꾸지마쇼!..이~잉? 여기서 죽어 나간 여자가 벌써..수십명이..야!"
"................!!"
조 감독의 일갈에 "고손영"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입술을 앙 다물자..그런 그녀를 살피는 눈동자가 여섯개였다.
조성일 감독과, 민대머리 일본인 "사또" 그리고 재일동포 2세인 최강이었다.
잠시후..
방안의 조명을 은은하게 내비치게 한 방의 한가운데 원형 침대가 있었고 그 침대 앞에 "고손영"이 서 있었다.그녀의 표정은 완전히 모든것을 포기한 체 였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그녀의 육체를 먼저 맛을 보며 길을 들여야 했던 것이다.
"야! 고..손영! 널 닮을려고 미치고 환장한 뇬들이 얼마전 까지도 말이~야! 돈 보따릴 싸들고 성형외과의 문턱이 닿도록 들락 거렸어!..그러니..걱정마! 응?...요즘 연예인 닮은 기집들이 어디..한 둘이야? 너..하고 비슷한 여자라고 생각 할 뿐이야..응?"
"...................!!"
조성일 감독이 쐐기를 박아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사실이기도 했다. 얼마전 미모의 여가수를 닮은 배우가 출현한 포르노가 대박을 터트린 사건이 있었고, 당사자인 그 여가수는 해명을 하는라 검찰까지 동원해서 끝내는 일본에서 제작된 포르노라고 밝혀진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벗~지!..."
"..............!!"
조 감독이 "고손영"의 어께에 손을 얹혔다가 그녀의 탄력적인 앞 가슴을 더듬었다.
"비...켜! 내가 할거..니까!"
"고손영"이 앙칼지게 내 쏜뒤 블라우스 단추를 끌러 나갔다.
..."씨..불년..아직도..도도해!...오냐! 기둘려..라!죽여 줄께!"...조 감독은 여전히 도도한 "고손영"을 바라보며 어금니를 물었다.
"호~오옷!....."
"흠!....쩝!....."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사또"와 최강이 연거푸 감탄사를 내뱉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도 "고손영"의 육체는 무르익을 대로 익은 탐스런 몸뚱아리였던 것이다. 이미 그녀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수십번 보며 나신을 상상 해 보았던 그들이었기에 군침은 더 돌았다.그 상상이 지금 눈 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어 두 사내들은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묵직해져서 다리를 떨고 있었다.
".................!!"
마지막 하나 남은 손 바닥만한 팬티까지 스스로 벗어낸 "고손영"은 원형침대위로 등을 대고 누워 버렸다.
순간 세 사내의 눈이 확 커지고 있었다.천정을 바라보고 누운 그녀의 육체는 한마디로 깍아논 "비너스"였던 것이다.
사발젖으로 비유 되는 "고손영"의 유방은 똑 바로 누워 있는 자세에서도 사방으로 퍼지지 않고 탄력이 넘쳐 꽃판인 유두를 중심으로 곳곳하게 위로 향해져 있었고, 잘록한 허리와 그 밑의 주욱 뻗은 다리는 두 발목을 엇갈려 놓여져 있었다. 그 자태가 가랭이 속의 심벌을 감추기 위해서 이겠지만...그녀의 역 삼각형체모는 움폭한 배꼽 밑의 둔턱을 중심으로 흑진주빛 융단을 깔아 놓은듯 했다.
"흐흣!..그럼...제가 먼저 실~례!"
조성일 감독은 사또와 최강에게 웃어 보인뒤 침대로 성큼 다가 서는것에 두 사내는입을 다셔야 만 했다.그건 이미 서로 약속을 한 순서였던 것이다.
조 감독이 재빨리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어 던지고 침대위로 뛰어 올랐다.
"흡!...."
"호오...오옷!"
침대위로 올라간 조 감독이 "고손용"의 두 발목을 잡고 천천히 벌려 나가자 그녀가 움찔 놀라며 입술을 꽉 물었다.
"햐~아!!........."
조 감독은 그녀의 심벌이 눈으로 확 꽂혀 들어오는 것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심벌의 체모는 둔턱의 위쪽 부분만 남겨 놓고 아랫쪽 대음순의 주변은 깔끔하게 깍아져 있었던 것이다.
"후훗!...어른..께서..밑쪽의 털은 안 좋아 했던 모양이..군!..감촉이 좋긴 하겠..네!"
나직히 속삭이는 조 감독의 빈정 거림을 "고손영"은 들은척도 안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입술을 모아 앙 다문체 고개를 옆으로 돌려 버렸다.
"조아....맛..좀 보지!"
조 감독이 "고손영"의 벌어진 가랭이 위로 자신의 하체를 포개어 나갔다.
"읍!......"
"고손영"이 조성일 감독의 몸무게에 숨을 들이켰다.
"호...쿠션이 조아...크흐흣!"
조 감독은 아랫배 밑으로 느껴지는 "고손영"육체의 보드라운 살결을 감탄하며 자신의 딴딴한 무기를 손으로 잡았다.그리고 구멍을 찾아 전진 하고 있었다.
"으응?....이런..씨...팔!"
조 감독이 허리를 낮추다가 도로 올렸다. 그리고 질퍽한 침을 후다닥 손에 바른뒤 "고손영"의 심벌중앙에 쓰윽 문질렀다.
"으읍!..."
"샘..구녕이 메말라서..기름칠..좀 했다!..킬킬!"
"고손영"이 허리를 비틀자 조 감독이 음흉한 웃음을 흘렸다.
"우웃...들어 간다...아! 싸앗!"
"아아....으~읍!"
조 감독이 허리를 낮추며 용을 썼다.
동시에 "고손영"의 꽉 다문 입이 열어지며 비명을 참아내고 있었다.
"쭈우~우웃!"
"흡!..........."
조금씩 돌진하는 조 감독의 무기에 "고손영"의 턱이 치켜들어지고 있었다. 고통스러워 하는 그녀의 얼굴이 찌푸려지며 고개를 흔들었다.
..어찌 애액이 삐져 나올 수 있겠는가! 강간을 당하면서...처음부터 "질"의 구멍은 물론 소음순 부위에 애액을 P아낸뒤 사내의 튼실한 "페니스"를 매끄럽게 몸속으로 유도 할 순 없는 상태가 "고손영"이었다.
"후우우....웃~"
"아하~...아..퍼!..흑!"
급기야 "고손영"의 입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났다.
반면에...
조 감독은 무기의 끝인 귀두에서부터 느껴지는 뻐근함과 뻣뻣한 느낌으로 머리에 피가 모였다. 애액이 있을리 없는 구멍속으로 삽입 해 나가는 것도 여간 고통이 아니었던 것이다.
"크흐흣!..조금만 참아!..."
조 감독은 "고손영"의 얼굴을 내려다 보며 숨을 골랐다. 그건 그랬다. 아무리 강간을 당하는 처지에도 사내의 무기가 들락거림에 따라 점차 본능적인 애액을 P아 냈던 것이다.
"슈~우웁!"
"학!~......끄으..읍!"
반쯤들어간 무기를 단번에 박아 넣자, "고손영"이 고통의 몸부림 쳐 댔고, 유방이 출렁거렸다.
"흐흣...좁은데....좋군!"
"안에..다...제,제발...하지..말아..요!"
"고손영"이 애절한 시선으로 조 감독을 올려다 보았다.
"흐흣!..임신은 걱정 되는가!..보~네?"
"...................!!"
조 감독의 빈정거림에 "고손영"은 눈을 다시 감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 버렸다.
"o웁!..!...o우웃!"
"흡!..흡!....아흐~읏!"
리드미컬하게 내리 찍어나가는 조 감독의 펌프질이 점점 부드러워 지고 있었다. 이윽코 "고손영"의 "질"내에서 본능적인 애액을 몸 밖으로 삐져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쫍!...쪼오옵!...츠즈즙!"
"아...싫...어....!"
조 감독이 그녀의 몸속으로 무기를 쑤셔 넣으며 유방의 젖꼭지를 물고 빨자 도리질을 했다.하지만 그녀의 유방은 침으로 금새 칠해졌고 우악스런 주물럭 거림에 형체가 이그러 졌다.
"헉!헉!...o웁!...조아!...좋군!...훅!훅!...우우!~"
조성일...
그는 지금 어쩌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고손영"이란 대 스타을 올라타고 그녀의 몸속에 무기까지 쑤셔 박을 수 있을지...참으로 사람팔자..."천태만상!"임을 다시한번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몇년전...춥고 배고픈 충무로 영화사의 시절! 그때 자신은 "촬영보조"라는 번듯한 직함이었지만 심부름 꾼에 불과 했다.
그 시절 "고손영"을 처음 봤었다. 분장실을 청소 하다가 바닥에 놓여진 컵라면이 P아 졌고, 그녀가 신고 있던 구두위에 몇방울이 튀긴 것에 자신은 그 자리에서 잘렸었다.
그리고 그때..."고손영"이내 뱉은 말을 잊지 않고 있었다.
[버러지 같은...게! 구두에 다가...]
그랬다..
조 감독은 "고손영"이 내 뱉은 "버러지 같은 놈처럼 얻어 맞고 쫓겨 났었던 것이다.
그런데...그런 그녀를 지금, 자신이 올라타고 "페니스"를 "질"속에 쑤셔 박아 넣고 있다는 현실에 무지개빛 구름을 타고 붕! 붕..날아 다니는 기분이었다.
"이이~이잇!....크아~아아앗!"
"아악!....아퍼...아.....!!"
조 감독의 얼굴에 굵은 힘줄이 그어지고 있었다.
미친듯이 엉덩이를 내리 찍어나가는 그의 행위는 굶주린 숫캐가 아닌 복수의 강간이었다. 밑에 깔려 허욱적거리는 "고손영"의 몸뚱아리가 덩달아서 출렁거렸다.
"호오옷!....입맛..돌게...하는군!"
"크흣...쨔식이..완죤히 뿌리를 뽑는데?"
"사또"와 최강이 담배 필터를 질겅이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 조 감독이 끝내면 둘이서 그녀을 함께 덥칠것을 서로 약속 했던 것이다.
"크윽!..큭큭.....우우우~...오우~예~에엣!"
"아!~..어맛?..안돼...."
조 감독이 몸을 일으켜 그녀의 유방과 얼굴에 뜨거운 분신물을 뿌렸다. "투투툭!"거리며 떨어지는 정액을 "고손영"은 질겁을 하며 몸을 웅크려 피하려 했지만 이미 그녀의
얼굴과 젖가슴엔 뿌옇게 추상화가 그려져 나갔다.
"헉헉!...헉...별로 맛도..없구만!...쌍뇬이...얼굴하고 몸뚱아리만 반반해..가지고!"
"흑흑!...흐흐흐흑!"
조 감독이 마지막 남은 몇방울의 분신물을 털어 내며 빈정거렸다. 하지만 그건 조 감독의 진심이 아니었다. 그녀의 기를 꺽어 놓기 위한 것이었고...복수심이었던 것이다.
반면에 "고손영"은 웅크린체 흐느꼈다. 흔들리는 그녀의 어께위로 숫캐의 정액이 떨어지고 있었다.
"휴우....."
조 감독이 몸을 부르르 떨며 침대에서 내려 서자,기다리고 있었던 두 사내가 후다닥 뛰어 올랐다.
"아악...안,안...돼!...그,그..마안!"
조성일 감독은 등뒤에서 들리는 "고손영"의 절규를 모른체 하고 방을 나갔다. 어차피 저녁부터 밤새도록 그녀를 상대로 "포르노"를 찍어야 했고...그때 그녀가 질러대는 비명과 신음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조 감독은 방을 나와 다른 셋트로 향했다.
"아아악!..엄마..아앗!"
"이...썅뇬이!"
교실로 만들어진 셋트에서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쌔끼..들이..소금을..쫘아악...쳐서...기를 죽이라고 했더니!"
조 감독이 셋트안을 들여다 보며 중얼거렸다.여자가 교탁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악을 써고 있는 중이었다.
"야...쒜이 들아!"
"아...감,감독..님!..아..글쎄...조~뇬이...얻어 맞아 가면서도 도망쳐..다니..네요?"
스텝겸 똘마니가 겸연쩍은듯 뒷 머리를 B었다.
"어~이구..이 화상아..."
조 감독이 스텝의 머리를 쥐어 박으며 교탁으로 다가 갔다. 그리고 냅따 소리를 질렀다.
"야!~ 염산가지고 와! 확 뿌려 버려! 썅뇬의 얼굴이고...몸이고 염산으로 오그라지게 만들어 버려! 아..얼릉?"
"넵..."
조 감독은 소리를 질렀지만 얼굴은 빙긋이 웃고 있었다.
그때였다..교탁 밑에서 후다닥 여자가 튀어 나와 무릎을 탁...꿇었다.
"아,아..저씨..제발 살려 주세요!"
"얼래? 지발로 기어..나오네? 야 뭐해~엣! 염산 가지고 오~라..니까?"
조 감독이 여자에게 겁을 더 주기 위해 쐐기를 박았다.
"엄마~아앗..아,아..저씨..시키는데로 할께..요!"
이번엔 여자가 조 감독의 바지가랭이를 붙들며 늘어졌다.
"그으래?...정말이야?"
"흐흑...네!네....살려 주세요!"
여자가 조 감독의 바지가랭이를 잡은체 고개를 끄덕이며 울었다.
그 모습에 조 감독과 스텝 둘의 얼굴에 미소가 떠 올랐다.
"이거..놓구! 이쪽으로 와!"
"..............!!"
여자가 쭈빗쭈빗...교탁앞으로 섰다.
이미 스텝들의 손길에 의해 입고 있는 옷이 여러 군데 찢어져 있었고, 오른쪽 가슴은 앙증맞게 드러나 있었다.
"야...담배 하나 줘~봐!"
조 감독이 스텝에게 담배를 건네받아 피워 문뒤 여자의 턱을 치켜 올렸다. 그의 손길에 여자가 몸을 움찔거리며 눈을 내리 깔았다.
"카메라...빨은 받..겠는데?"
"글게...요!"
조 감독이 스텝을 돌아 보았고, 촬영 보조 스텝이 맞장구를 쳤다.여자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몸을 바들,바들...떨고 서 있었다.
"너..씹..해 봤냐?"
조 감독이 여자의 턱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네?...아니....요!"
"얼래...너 거짓말하면..여기서 살아 못나간...다!"
조 감독은 여자를 아예 어린애 취급을 하며 얼렀다.
"몇..살이냐?"
"스,스...무..살이..에요!..흑!"
여자가 나이를 말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쓰읏! 울면...얘기를 못하잖어! 응?"
"어맛?...."
조 감독이 여자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씹...해 봤지?..응?..금방 뽀록..나게 돼..있어!"
담배연기를 여자의 얼굴에 뿜어며 조 감독이 다그치는 것에,잠시 머뭇거리던 여자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따..악...한,한...번요!"
그 모습에 조 감독이 만족스럽게 씨익 웃었다. 꼭 맞는 배역을 찾았던 것이다. 그것은 교실에서 여고생이 윤간을 당하는 "씬"이 필요로 했는데 며칠동안 촬영을 해본 배역들은 이미 닿고 달아서 인지 "리얼"한 연기를 해 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진짜 여고생 한명을 낚아와서 배역을 맡겼었는데..아뿔사! 그년이 중학교때부터 씹질을 해댄 기집년이어서 너무"오버"를 하는 바람에 일본 바이어에게 퇴짜를 받았던 것이다.
"야...교복 입히고, 소금...제대로..쳐..쒜~이 덜~아!"
"네..헤헷!"
스텝 두명이 고개를 굽신거렸다.
조 감독은 교실셋트에서 나와 뒷편의 응접실 셋트로 갔다. 또 한명의 여자가 궁금했던 것이다.
"아!아!...살,살...해요...어머멋!"
여자의 코 먹은 신음이나고 있었다.
"허......."
조 감독은 이번엔 실소를 뱉아 냈다. 촬영소의 현관문을 들어설때 엉덩이를 뒤로 빼며 살려 달라고 애걸 하던 년이 엉덩이를 치켜든체 사내의 삽질을 제대로 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웅~우우우!"
"첩!첩!...푸쉭익!"
"어마앗...하아아!...."
사내의 삽질!...펌퍼질에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고 소파가 흔들리고 있었다.
조 감독이 옆에 서있는 또 다른 사내에게 몸짓과 눈짓을 보냈다.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어 보인뒤 엎드려 있는 여자의 얼굴 앞에 섰다. 그리곤 바지춤에서 무기를 끄내어 밀었다.
"자..먹어!"
"학학!....싫,싫....어...."
여자가 도리질을 했다.
"이..런 쌍뇬이...또 맞고 싶어! 콱!"
무기를 내 밀은 사내가 손을 확 치켜 들었다.
여자가 겁을 먹으며 고개를 숙였다가 체념을 한듯 얼굴을 들고 사내의 "페니스"로 들이밀었다.
"흡!......."
여자가 입을 벌리고 사내의 "페니스"를 앞쪽부터 머금었다.
그 모습에 조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끝에 낙()이 있다고...한 달여 동안의 촬영은 오늘밤을 고비로 마무리할 수 있을것 같았던 것이다.
"헉!헉!...야이..썅뇬아...너,너...카~레이서..들 하고 씹..많이..하지..응?"
"춥!..츠즈즙!...학!~학....몰,모~올라...!"
여자의 뒤에서 무기를 삽질 해 대는 스텝이 헉헉 거리며 묻는것에 여자가 애매하게 대답을 해댔다. 조 감독은 그때서야 여자를 찬찬히 살피다가 빙그레 웃었다. 엉덩이를 치켜들고 수캐의 무기를 몸속에 담은체 앞쪽의 또 한명의 수캐 무기를 입에 넣고 빨아가는 여자!....바로 얼마전 누드 촬영집을 냈다는 "추미경"이었던 것이다.
"허...씨블..놈들!...이번엔 제대로..들 낚아 왔어....쭈~아아!"
조 감독은 손마디를 꺾으며 응접셋트 방을 나섰다.밤샘..촬영을 할려면 준비 할것이 많았던 것이다.
"아아...그,그..마안!....아악!..그,그..긴 안돼!"
조 감독은 촬영장을 바삐 가로 질러 가다가 "고손영"의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방으로 가 보았다.
"허....아예...죽여..라..그래!...크흐흣!"
"고손영"은 두 사내에게 한 구멍씩 삽입을 당한체 몸부림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를 끌어 안고 배위에 올린체 "사또"의 페니스는 심벌에!...그리고 아날엔 최강의 휘어진 무기가 말뚝 처럼 박혀져들어가 휘젓고 있었던 것이다.
"그림...쪼오...타앗!"
조 감독이 양손으로 카메라의 앵글을 만들며 킬,킬거렸다.
그 시각 "KSP"....
방안 전체의 어두운 조명은 범인에게만 집중된 써치라이트식 불빛을 한줄기의 영상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아직...인가?"
"네....."
안상수 부국장의 질문이었고 윤서경의 답변은 간결했다.
"국장님께서 안보회의 도중...두번이나 확인 전화를 걸어 왔었..다..네!"
"..............!!"
윤서경은 달리 할 말이 없었다.
청와대로 서둘러 들어가던 민흥식 국장의 굳어 있던 표정이 눈 앞에 그려지고 있었다.
그랬다..
윤서경은 두개의 방에서 진행되는 범인들의 심문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서 꼬박 사흘째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그들이 총상을 입었기에 의료진도 같이 교대로 밤을 세우고 있었다.
"전문가들을...총 동원..해도 진..전~이 없으면...이거,이..거 곤란 한데?"
"휴...으~웁!"
부국장이 손으로 턱을 받치며 입맛을 다셨다.
윤서경은 안상수 부국장의 초조해 하는 표정을 바라보며 속이 더 뒤집어 질 판이었다. 범인들의 묵비권 행사에 강력한 완력을 가할 수도 있었지만, 사흘동안의 심문을 지켜보면서 놈들의 정신무장 상태는 생각 이상이었던 것이다. 어젯밤 성질을 참지 못한 요원이 주먹질을 해대자 그들은 폭력을 바라고 있은듯 어서 죽여 달라는 표정으로 비웃기까지 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해를 막기 위해 입에 재갈을 물린 상태로 목의 성대에 연결한 음성장치로 심문을 해야 하는것도 답답증을 더 가중 시키고 있었다.
"지...칠 때가 되었는데...."
부국장은 오른쪽 방의 범인을 바라보며 혼잣말처럼 내 뱉았다.
그건 사실이었다. 원만한 체력의 소유자라면, 사흘동안 진행된 72시간 동안 연속 잠을 재우지 않고 심문을 하게 되면 졸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대부분 항복을 했었었다. 그런데 두 범인은 아직 그런 표정이나 행동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조회인 신원불명. 범인의 사진과 본인이 다름. 원 신분자 이미 사망함. 상세한 자료를 더 요청함]
일본측의 인터폴에서 통보 해온 두 범인의 신원조회 결과에 윤서경은 아연질색 했었다.
그것은 시흥의 도시외곽 순환 고속도로에서 피살되었던 자들과 신분을 알 수 없는 점이 일치한다는 것에 윤서경은 더욱 초초해 지고 있었다.
그때 사살된 자들의 신분이나 정체는 아직까지도 밝혀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윤서경은 범인들이 자신이 우려하고 있는 "적군파"소속이 아니길 바라고 있었다.일본내 우익 정치세력들이 은밀하게 밀어 주고 있는 무장 테러 단체인 "적군파"는 이미 전 세계 각국의 경찰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단체였다.
그 예로..금년 7월 중순경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발생한 테러였다. OACD 소속 국가의 외무부 수뇌들의 정상회의 석상을 폭발물로 터트린 장본인이 그들이었고, 그 이유는 일본이 일본국내의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일본 국민! 즉..황국신민들의 신사참배는 고유의 권한이다]
일왕(日王)을 중심으로 한 군국주의와 제국적 팽창주의를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본내의 우익 정치인들의 주장이었다.
반세기전에 자행한 그들의 만행을 "아시아를 미 제국주의로 부터의 해방 전쟁이었다"...라고 주장하며 반성조차하지 않는 그들이 21세기에 들어와선 그 만행을 당단하게 정당화시켜가고 있었다.
그 최선봉을 "적군파"가 목숨을 바쳐가며 테러를 자행하고 있었기에 윤서경의 긴장은 극도에 달해 있었던 것이다.
"좀...더 지켜..보지! 흐음~"
안상수 부국장이 방을 나가고 있었다.
윤서경은 두 방의 범인들을 다시 쏘아보았다.그녀의 눈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범인들과 마찬가지로 핏발이 서려 있었다.
그때 부국장과 엇갈려 들어온 요원이 전화가 왔다고 보고를 해 왔다. 윤서경은 방의 벽에 붙은 내선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윤..서경 입니다!"
"아이~쿠우! 형님..저 망칩..니다!"
상대방이 망치라고 하는 것에 윤서경은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응! 어쩐 일이야!"
"넵...형님! 얼마전에 알아 보라고 하셨던...그 실종자들 말입니다.."
윤서경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망치에게 은밀히 알아 보라고 했던 의문의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잡은게 분명한 것 같았다.
"야!..자세 한것은 내 핸펀으로 햇!"
"아..그게..안 되던데...욧?"
그건 당연했다. 취조실은 기밀을 유지 하기 위해 외부 전파가 전혀 침투 하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분 후에 다시 해!"
"아..네 형님!"
윤서경은 두 개의 방을 다시 한번 쏘아본 뒤 걸음을 바삐 옮겼다.참았던 담배를 피우고 싶기도 했던 그녀였다.
용산 경찰서 강력계...오후 5시경!
"우~와아! 짝짝! 짜짝!....."
"휘이익!~ 짝짝!":
김판돌 반장은 서울시경을 다녀 오는 중이었고, 그가 들어서자 반원들은 물론 강력계 전원이 일어서며 일제히 박수를 쳐 주고 있었다.
"야!..야!~그 만들...해~엣! 참나..쪽 팔려서 원!...쩝"
김판돌의 "경위"특진을 축하 해 주고 있었지만, 진즉 본인은 원래대로의 계급이라는 것에 챙피한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의 특진은 사흘전의 대치동 한국백화점에서의 범인 체포에 대한 공로였다.
"반장님..욧!..츄~카..하고~요~오! 우~짤낀교? 언자 워~데로 가~시..능~교?"
잠시후...분위기가 안정되자 이수철 형사가 들떤 목소리로 물어왔다.그 궁금증은 반원들 모두가 알고 싶은 사항 이기도 했다.
"왜?~...쫓아 내고 싶어?"
"하이~고...머~시라 캐 샀는교?...뻔~히 알..민~써...쩝!"
형사밥 몇년을 먹은 고참들은 반장이 바뀌는 것이 제일 신경 써였던 것이다. 그건 바로 애비를 잘못 만나면 직살나게 고생만 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만큼 강력 1반원들은 김판돌 반장의 그늘이 컸었던 것이다.
"응.....쓰으~으읏!"
김 반장은 자신의 얼굴에 꽂혀 오는 반원들의 시선을 외면하지 못했다. 담배를 빼물고 불을 부쳐서 길게 빨아 들인 후 내 뱉으며 입을 뗐다.
"푸~후!...쩝! 어쩌면 특..검..청으로 갈지도 모르겠어!"
김 반장은 사실..."KSP"로의 파견근무를 명령받은 터 였다. 윤서경의 요청을 몇번이고 고사를 했던 것인데 결국엔 그녀의 황소 심줄같은 고집에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반원들에게 검찰청의 "특수부"라고 한건 일단 비밀로 하라는 윤서경의 당부 때문이었다.
"아!~..그래~예?..잘 됐구만..요!"
"어머!..반장..니~임!"
"하...참!"
"...........!!"
반원들은 제각기의 심정을 짤막하게 내 뱉았다. 유일하게 말이 없는게 막내인 안만수 형사였다. 김 반장은 안만수를 바라보며 속이 쓰렸다. 막내 동생으로 생각하고 살뜰하게 챙겨 주었던 그였다. 조금만 더 가르치면 강력계의 형사 짬밥 정도는 스스로 해결 해 나갈 것을...김 반장은 안만수 형사를 바라보며 담배를 재떨이에 잉끄려 껐다.
그때였다..
출입구가 씨끄럽더니 보초를 서고 있던 전경의 가슴을 밀며 한 여자가 들어 서고 있었다.
"아!~글쎄...이,이..여자가 막무가네 밀고 들어 오네!"
"뭐~야!...넌? 야!...술..값 받으러 왔으면..면회실로..가!..응?"
형사 한명이 마악 문을 나서려다 여자를 가로 막았다.
순간, 여자가 씨..익 웃었다. 백옥같은 가지런한 치아가 보였고 활 모양의 얇은 입술이 한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얼~래?...너, 어디 술집 깔..치,아니 새~끼 마담이~냐? 썬~그라스..나 벗어 봐라..응? 세숫대야 쫌 보자!"
별명이 곰으로 불리우는 강력 4반 남수길 형사가 여자의 얼굴에 썬그라스를 벗길려고 했다.
"컥!~...아쿠쿠~우욱!"
곰같이 큰 덩치가 까치발을 한체 바둥거렸다. 여자가 번개같은 동작으로 남 형사의 울대와 콧구멍을 짚어 올렸던 것이다.
"아악!...이,이...거 미,미..친뇬..아녀?...켁켁!"
남 형사가 바둥거리며 욕을 퍼부었지만 여자는 여전히 그의 울대와 콧구멍을 들어 올린체 였다. 보다 못한 형사들이 우르르 몰려갔다.
"얏!~...동작 그~만!"
그때 김판돌 반장이 소릴 버럭 질렀고, 형사들이 그 자리에서 움찔하며 멈췄다.
"충..성! 어서 오십시오 윤..경감님!"
김 반장이 거수경례를 부쳤고,그의 행동을 바라보고 있던 강력계 형사들은 영문을 몰라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충..성!"
"아이~이이..쿠쿠우~"
그제사 윤서경은 경례를 받으며 남 형사의 목 울대와 코구멍에서 손을 풀었다. 그리곤 뒤를 돌아 전경을 손짓으로 불렀다. 보초를 섰던 전경의 얼굴은 이미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넵!...수경 이,이...경! 일~잇!"
"넌! 짜~샤 여길 찾아 오는 사람이 무슨 용무인지..또 신분이 뭔지 묻지도 않고, 여자라고 무조건 출입을 통제 하~나?"
윤서경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넵!..그,그....게 아니고!"
의경은 얼굴에 땀을 P아내며 그자리에 금방 쓰러질듯 벌,벌 떨었다.
"그~러고..너! 니...눈~엔 여자가..모두 술집의 냄비~년으로 뵈~냐? 아앙? 그러고 보니, 니가 관리하는 나와바리에 있는 술집의 애..들! 꽤 괴롭혔구~만..응? 술 얻어 쳐먹고 공짜 씹..께나 했겠는데?"
윤서경이 코구멍에서 피가 배여나오는 남 형사를 확! 쏘아봤다.
"아,아..닙니다! 몰...라 뵈..서 죄송 함...다!"
"쨔식아...왜~에? 강력계 형사들이 쨔~바~리..라고 불~리는..지 알~어?...너 같은 놈들 때문이야! 고생은 조~옷~빠~지게 하면서...멍..청한 놈들!"
그때, 김 반장이 윤서경의 팔을 살포시 끌었다. 그녀의 불같은 FM식 성격을 너무도 잘알고 있었기에 두명이 더 작살 나기전 말려야 했던 것이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윤서경은 검정 바라리의 깃을 두 손으로 ? 세우며 김 반장이 안내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저,저....하이고..바리 저..여자! 가 그..갱~감..인..기라! 총질을 깔~쌈하게 탕탕탕...하~는데..내는 그때 죽는~줄 알아다 아~이가!"
이수철 형사가 안만수 형사의 어께를 쳐가며 침을 튀겼다.
"그...케이..에스..피! 윤서경 경감이란..말이에..요?"
"응~ 맞따 카~이!..."
안만수 형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빼문체 김 반장과 마주하고 있는 윤서경을 살폈다.
"하..이쁘다!..아~얏!"
"어이~그....남자들은..암튼!"
김미경 형사가 안 형사의 팔을 꼬집어 돌렸다.
하지만 자신이 봐도 윤서경 경감은 뛰어난 미인임은 분명했다.
몇분뒤 김 반장이 얼굴을 굳히며 밖으로 나갔다가 수사과장과 같이 돌아와서 윤서경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출동 준비 햇!"
김판돌 반장이 긴장된 목소리로 반원들을 불러 모았다.
"아...그리고 권총들 다 소지..하고!"
반원들은 영문을 몰라 뚱 한 표정을 지었다가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하고 그제사 후다닥 일어났다.
반전의 시작이었다...
[ 1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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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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