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간 약속은 어김없이 지킨다니까."
"어기면 어쩔건데? 나도 여러모로 바쁜 사람이라고."
윤희는 이런 승민이 싫지가 않았다. 말은 차갑게 던진다고 해도, 거기엔 상대에 자그마한 배려가 숨
어 있는 것을. 비록 자신의 것으로 가질 수 없다고해도 괜찮다. 오히려 그것이 이 남자를 더욱 갈구하
는 이유일테니까.
"나 씻을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그러나 윤희는 승민을 침대로 안내하면서 하나 둘씩 옷을 벗겼다. 벌써 30분 전부터 여기서 기다리
느라 이미 그녀는 몸이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랐다. 승민의 얼굴을 보는 순간, 미친듯이 욕정이 이는
데 그까짓 샤워쯤이야.
"어, 어이. 너무 서두르지 말라구. 아까 비 맞아서 냄새난단 말야."
"상관없어요. 지금은 당신의 그런 체취도 좋으니까. 그러니까...어서 날 안아줘요."
승민은 이 여자에게 만큼은 리드 당하는 것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요부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찌보
면 외로움일지도. 승민은 자꾸만 그리 생각된다.
윤희의 혀가 승민의 가슴을 핥으면서 아래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어딜 건드렸는지 승민의 몸이 잠시
부르르 떨렸다. 윤희는 그런 승민의 반응이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럽게 보였다. 이 남자에게도 이런 모
습이 있던가. 그건 이 남자와 같이 잠을 자는 상대가 아니고서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것에 대한 자
부심이 윤희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팬티에서 당당히 모습을 드더랜 승민의 성기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 모습. 윤희는 그것을 조금씩
입으로 가져갔다. 약간 비릿한 향이 나기는 했지만, 그것은 윤희에게 있어서 문제가 되지않았다.
승민의 성기가 반쯤 들어가자 입안에서는 벌써 그녀의 입을 가득히 차오르며 묘한 압박감을 주었다.
혀를 넬름거리며 그의 사랑스런 성기를 애무하며 손으로는 그의 성기 밑에 조심스레 담겨진 구슬들
을 조물락 거리며 자신의 갈증을 달래갔다.
-쭈우웁 쭈웁 할짝 할짝-
"크으....언제나 느끼지만...너의 펠라치오 솜씨....대단해..."
고개를 위아래로 이동시키며 입으로 압박을 가하자, 승민은 마치 질안에서 그녀를 범하고 있다는 착
각에 빠질 정도로 묘한 흥분이 퍼졌다. 윤희 역시, 그의 페니스로 이미 자신의 보지가 축축히 젖어든
것을 느끼며 아쉽지만 입을 떼었다. 이제부터 그녀의 욕망을 채워 줄 이 사랑스런 방망이가 자신의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흥분이 되었다.
"어서 넣어줘요. 당신 그 자지를 갖고 싶어. 나...벌써 느껴버린단 말야."
승민은 거침없이 자신의 페니스를 윤희의 보지 속으로 진입하였다.
-뿌직 뿌직 퍽 퍽 퍽-
"아아~ 아앙....당신...너무 좋아...아악.... 더..더 쎄게..."
"정도가 있지...윗대가리가 당신의 이런 모습 보면 꽤나 좋아...하겠군..허억..."
"흐응...으응....그런게..프로 아니겠어요...아아~"
리드미컬한 승민의 허리 움직임으로 이미 윤희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자신의 보지를 뚫고 들어오는
승민의 페니스가 묘한 통증과 함께 자신의 안을 깊게 파고드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정에 다다르고 있
었다.
"아아...더...더 쎄게.....흐윽....나 죽어~"
극에 달한 쾌감에 몸을 이리저리 틀면서도 윤희의 질안은 이미 승민의 페니스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
다. 마를 줄 모르는 윤희의 샘은 승민의 페니스까지 질퍽하게 적셔가며 살끼리 부딪힐 때 나는 야릇
한 소리가 방안을 더욱 후끈 달아 오르게 했다.
"나...나..이제 안돼요.....아아...."
"크윽....나도..더는 무리다..."
"아아...으응....승민씨...아앙.....아아아아아~"
승민이 급히 페니스를 빼자, 사정의 눈치를 보고 있던 그 것은 마음껏 자신의 생명수를 배출했다.
공중에 자신의 흔적을 수놓으며 날아가는 우유빛 정액은 윤희의 얼굴과 머리까지 적시며 마그마가
분출하듯 꾸역 꾸역 뱉어냈다.
"가시려구요?"
이불로 자신의 몸을 살짝 가린 윤희는 열락의 쾌감에 몸을 떨면서도 승민이 일어서자, 아쉬운 듯이
일어섰다.
"응...."
"언제라도 좋아요....잠깐이라도 제가 필요하면...."
"정부가 심어놓은 감시장의 수장인 너에게 말인가? 솔직히 난 아직도 널 믿지 못하겠어. 하지만 난
그런 너마저도 이용해야돼. 그 자식을 잡기 위해서는."
-쾅-
문을 닫고 나가버린 승민의 뒷모습에 윤희는 가슴아픈 상실감으로 고운 눈에서 눈물이 났다. 그렇
다. 자신과 승민의 관계는 결코 정상적이라 할 수 없는 것. 자신에게 항상 감시를 받아야만 하는 승
민을 사랑하고 말았다. 처음엔 그저 흥미였을 뿐이다. 한때 국가공작 스페셜리스트라 불린 한 남자
의 의문의 탈퇴. 그것은 국가로서도 그냥 암묵으로 처사할 문제가 아니었다. 정부 고위 간부들은 승
민의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 정보기관에 속해 있던 자신을 승민의 감시역으로 파견했다. 하지만 여심
이란게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걸까. 어느새 이렇게 저 사람을 사랑해 버렸다.
"이래서 세상은 살 만 하다니까....후후."
한편, 승민에게 부탁을 받은 재민은 자신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 녀석들을 몇몇 불러내었다.
"이것이 이번에 알아내야 할 사람이다. 한번씩 보도록."
녀석들은 사진 속의 여자의 모습에 벌써 몇몇이 눈이 획 돌아가 있었다.
"형님. 요년 꽤 팔리게 생겼는뎁쇼. 피부도 야들해 보이고....요즘에 요런 년들이 인기이잖습니까."
"킥킥킥. 깔새. 저 새끼는 금발만 보면 미쳐 버린다니까..."
마름모 얼굴의 작은 키를 가지고 있던 녀석의 이름이 깔새인가 보다. 그 동료들은 저마다 깔새의 말
에 비웃으면서도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닥쳐, 이새끼들아! 내가 장난으로 이 근방을 책임지고 있는 너희들을 불렀겠냐. 이건 일이다."
"예~이."
재민의 눈빛이 번뜩이자, 나머지 녀석들도 슬슬 긴장하기 시작했다. 왜 아니랴. 이미 재민의 주먹에
다들 병원 신세 안 진 놈들이 없다. 불패 신화를 갖고 있는 재민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도 해야 한
다.
"다른 거 필요없다. 이 여자에 대해서 모든 걸 알아내라. 분명 한국 어딘가에 있다. 망치, 너는 부산에
있는 네 찌라시들 있지. 그 녀석들에게도 정보 요청해라. 그리고 깔새. 너는 사창가 알아봐서 이런 여
자가 오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네."
재민의 일사천란한 지시에 임무를 맡은 녀석들은 눈에 활기를 띄며 재민에게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알겠냐, 자식들아. 미리 말하지만 이번 일은 위험한 거다. 국가가 움직이는 거다. 목숨에 자비를 구
하지 마라. 앞으로 3일후, 여기서 본다. 시간은 정확히, 72시간 후. 살아 있으면 그 재수없는 면상들
다 가져 오도록."
"크크....꽤 큰 껀수군요. 뭐, 이런거 한 두번 해 봅니까. 염려 마십쇼. 가자~"
어두컴컴한 골목에서 나온 그들은 어느새 군중 속으로 파고들며 각자 자신의 길을 재촉했다. 그들을
보내는 재민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 없었다. 승민이 아니었다면 이미 거절할 일이었다. CIA까지 나
설 일이라니. 도대체 그것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위험한 냄새가 난다. 뭔가 이상해. 아무리 극비리에 진행되는 일이라해도 CIA가 나설 정도라며 정보
국에 통보는 했을 터이다. 하지만 그런 말은 못 들었어. 그 정도로 대단하다는 건가..."
승민이 도착한 곳은 어느 허름한 2층식 건물이었다. 1층은 조그마한 마트였고, 2층이 그가 일하고 있
는 사무실이었지만, 어디에도 간판은 걸려있지 않았다. 누가 여길 찾아오려하면 꽤나 고생하겠다.
-끼이이익-
이미 밖에서 불이 켜져 있음을 보았던 사무실에는 유진이 소파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승민은 말없
이 유진을 바라보다 자신의 외투를 그녀에게 덮어줬다. 창문 너머엔 비온 후, 먼지가 씻겨 나간 탓인
지 평소에 보이지 않던 남산 타워까지 시원하게 비쳤다. 담배에 불을 붙인 승민은 숨을 들이마시며
자신의 안으로 파고드는 타르의 쓰디쓴 맛을 음미하며 자신의 악몽인 3년전 일들을 회상하기 시작했
다.
"알겠나. 이번 수색은 녀석들을 일망타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미 주변은 어둑함이 깔려 음산한 느낌까지 주었지만, 이 곳만은 웬지 모를 긴장감으로 폭풍 전의
고요와도 같았다. 국가 최고 공작원들로 이루어진 한국 최고의 기관. 비록 소수정예라 할지라도 국
가에서는 그들에게 전권을 부임하였고, 그들에게는 한국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나라에서조차 이들에게 정식명칭을 부여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존재를 아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그나마 이들을 퉁합해 부르는 것이 [X].
리더를 맡고 있는 이필성은 자신을 바라보는 6명의 시선을 담담히 받아내며 말을 이었다.
"이번에야말로 악명 높은 조커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정보도 분명하고 오늘 여기서 무언가의 거래
가 있을 것이 분명해. 그러니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나의 신호를 대기하도록."
"Yeah Sir. 이번 사건만 해결하면 저희들 휴가 꼭 보내 주시는 겁니다."
저격의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영운의 말에 나머지 대원들도 키득거리며 그 말에 동의하였다.
"맞아요 대장. 이것 때문에 전 집에 회사 출장이라 말하고 3개월 동안 여편네 구경도 못했단 말입
니다. 안그래도 제 똘똘이가 기죽어 있다구요."
폭탄 설치의 전문가인 마해진의 억울함에 그나마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승민은 동료들의 장난
에 실실거리면서도 유독, 긴장해 있는 한 녀석의 뒤통수를 한 대 갈겨줬다.
"아얏. 무, 무슨 짓입니까."
"너야말로 뭐하냐. 잔뜩 쫄아갖고는. 너의 정보는 확실해. 그걸 믿어라.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설데도
없다구."
"그래도...뭔가 걸립니다. 이 놈이 그리 쉽게 꼬리를 밟힐 놈이 아닌데...."
"잡담 그만하고 위치 사수해라. 우선은 나와 해진이 주변을 탐색하고 있겠다. 엄호는 영운,재민. 너희
가 하도록. 승민과 세인이는 내 지시가 떨어지면 적진으로 들어가라."
대자의 말에 각자의 위치로 돌아간 대원들은 대장의 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승민은 자신과 대
기하고 있는 세인에게
"잡을 수 있겠지?"
"물론. 그걸 위해 우리가 있는 거 아니겠냐."
부대장을 맡고 있는 세인은 승민에게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우며 자신 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유일
하게 자신과 같은 나이인 그는 마음이 맞아 이래저래 어울리는 녀석이었다. 잔정이 많아서 이런저런
일에 끼어드는게 단점이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승민에게는 끌리는 점이었다.
승민은 자신의 애총인 피스톨을 만지작 거렸다. 정식 명칭 SOCOM(MK.23 OHWS). 미군통합 특수
전 사령부인 쏘콤에서 만들어낸 기가막힌 명기였다. 소음기 장착에서도 연속 사격이 가능하면서도
6만발을 쏴도 중요 부품의 손실이 없으며 3만 발을 쏴도 25M에서 1인치 범위내에 명중할 수 있는
실로 기적의 총이었다. 권총으로서는 최강의 공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것을 다룰수 있는 것은 국
내에서는 승민만이 유일했다.
-콰아아앙-
그때 갑자기 대장과 해진이 접근 하던 건물에서 강렬한 폭발음과 함께 마치 모든것을 삼키려는 듯한
불길이 하늘 높이 솟아 오르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젠장. 뭐야? 대장! 대장~! 이런...응답이 없어."
함정이었나. 승민은 일단 시야를 확보하면서 주변을 경계했다. 마침 도시 변두리라 이 주변은 이 건
물 말고는 허허벌판이라 인명 피해는 없을 터이지만, 지금은 안으로 들어갔던 두 명이 걱정이었다.
"당황하지마! 일단 나와 승민이 안으로 들어가겠다. 지원 확실히 해 줘."
"미쳤냐! 지금은 경계태세를 갖춰야지. 무턱대고 안으로 들어가서 목을 내놓잔 말이야 세인?"
승민의 말에 세인은 대답조차 않고 안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는 상화에 승민은 이를 갈
며 세인의 뒤를 따라갔다. 이미 건물 안은 지옥도를 연상시킬 정도로 처참했다.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아 올라 있었고, 아까 폭발의 위력으로 사람의 시신이 여기저기 조각이 되어 뿌려져 있었다.
그것이 누구인지는 당연지사였다.
"으아아악. 나와라~ 한 놈도 남김없이 죽여주겠어."
그 말이 신호가 되어 갑자기 창문 밖에서 인영이 침입해 오기 시작했다. 가스 마스크를 쓴 정체불
명의 괴한들은 소총을 냅다 갈기며 승민과 세인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투다다다다-
몸을 날려 재빨리 컨테이너 박스에 몸을 숨긴 승민은 고개를 살짝 내밀어 일단 괴한들의 수를 파
악했다.
"1시 방향 2명. 3시방향 3명. 10시 방향 3명. 세인, 들리냐. 내가 왼쪽을 맡겠다. 나머지는 너 알아서
해."
"알았어. 그럼 내가 일단 2명이군. 간다~"
"2명...? 세인, 안돼. 적은 3명이다."
세인이 숨어있던 곳에서는 장애물로 인해 1명이 안 보인 모양이다. 재빨리 몸을 오른쪽으로 틀며
세인을 엄호하려던 승민을 향해 어느새 접근 했는지 그의 위로 한 명의 괴한이 칼을 들고 덥쳐 왔다.
-콰당-
"으윽. 이 새끼가. 지금 너랑 놀아줄 시간 없단 말이다."
자신의 왼쪽 허리를 노리고 들어오는 괴한의 공격을 총으로 팅겨낸 승민은 제자리에서 뒤돌려차기
를 하여 괴한을 공중으로 날려 버렸다.
-탕 탕 투다다다닥-
자신에게 비처럼 쏟아지는 총알 세례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컨테이너 박스로 몸을 피한
승민은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이러고 있는새에도 세인의 안위가 걱정이었다. 녀석들은 충분히 전투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다. 서로의 행도이 척척 맞는 것만 봐도 보통 상대가 아니었다. 작정하고 노
리지 않는 이상 이 정도로 물러설 승민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공격은 집요하였다.
"으아아아악"
자신의 무전으로 저격팀인 영운의 단말마가 들리자 승민은 예감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살아남
기가 어려울 것임을. 그것은 승민 일생의 굴욕이자 위기였다.
~~~~~~~~~~~~~~~~~~~~~~~~~~~~~~~~~~~~~~~~~~~~~~~~~~~~~~~~~~~~~~~~~~~~
또 하루만에 올려버립니다. 너무 빠른 것 아닌가 하고 제스스로 생각할 정도로. 이러면 글의 완성도가 떨어지지는
아닐지 걱정이에요. 그래도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자, 다시 올립니다.
방금 들어왔는데 제가 이번주 기대 신인에 뽑혀있더군요. 순간 멍~해지다가 바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난리쳤죠.
그러나 냉담한 녀석들의 반응. 에잉...고양이보다 못한 놈들.
생각보다 추천이나 리플이 많아서 솔직히 놀랬어요. 상당히 사람 가릴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글이라도 읽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기면 어쩔건데? 나도 여러모로 바쁜 사람이라고."
윤희는 이런 승민이 싫지가 않았다. 말은 차갑게 던진다고 해도, 거기엔 상대에 자그마한 배려가 숨
어 있는 것을. 비록 자신의 것으로 가질 수 없다고해도 괜찮다. 오히려 그것이 이 남자를 더욱 갈구하
는 이유일테니까.
"나 씻을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그러나 윤희는 승민을 침대로 안내하면서 하나 둘씩 옷을 벗겼다. 벌써 30분 전부터 여기서 기다리
느라 이미 그녀는 몸이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랐다. 승민의 얼굴을 보는 순간, 미친듯이 욕정이 이는
데 그까짓 샤워쯤이야.
"어, 어이. 너무 서두르지 말라구. 아까 비 맞아서 냄새난단 말야."
"상관없어요. 지금은 당신의 그런 체취도 좋으니까. 그러니까...어서 날 안아줘요."
승민은 이 여자에게 만큼은 리드 당하는 것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요부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찌보
면 외로움일지도. 승민은 자꾸만 그리 생각된다.
윤희의 혀가 승민의 가슴을 핥으면서 아래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어딜 건드렸는지 승민의 몸이 잠시
부르르 떨렸다. 윤희는 그런 승민의 반응이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럽게 보였다. 이 남자에게도 이런 모
습이 있던가. 그건 이 남자와 같이 잠을 자는 상대가 아니고서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것에 대한 자
부심이 윤희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팬티에서 당당히 모습을 드더랜 승민의 성기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 모습. 윤희는 그것을 조금씩
입으로 가져갔다. 약간 비릿한 향이 나기는 했지만, 그것은 윤희에게 있어서 문제가 되지않았다.
승민의 성기가 반쯤 들어가자 입안에서는 벌써 그녀의 입을 가득히 차오르며 묘한 압박감을 주었다.
혀를 넬름거리며 그의 사랑스런 성기를 애무하며 손으로는 그의 성기 밑에 조심스레 담겨진 구슬들
을 조물락 거리며 자신의 갈증을 달래갔다.
-쭈우웁 쭈웁 할짝 할짝-
"크으....언제나 느끼지만...너의 펠라치오 솜씨....대단해..."
고개를 위아래로 이동시키며 입으로 압박을 가하자, 승민은 마치 질안에서 그녀를 범하고 있다는 착
각에 빠질 정도로 묘한 흥분이 퍼졌다. 윤희 역시, 그의 페니스로 이미 자신의 보지가 축축히 젖어든
것을 느끼며 아쉽지만 입을 떼었다. 이제부터 그녀의 욕망을 채워 줄 이 사랑스런 방망이가 자신의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흥분이 되었다.
"어서 넣어줘요. 당신 그 자지를 갖고 싶어. 나...벌써 느껴버린단 말야."
승민은 거침없이 자신의 페니스를 윤희의 보지 속으로 진입하였다.
-뿌직 뿌직 퍽 퍽 퍽-
"아아~ 아앙....당신...너무 좋아...아악.... 더..더 쎄게..."
"정도가 있지...윗대가리가 당신의 이런 모습 보면 꽤나 좋아...하겠군..허억..."
"흐응...으응....그런게..프로 아니겠어요...아아~"
리드미컬한 승민의 허리 움직임으로 이미 윤희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자신의 보지를 뚫고 들어오는
승민의 페니스가 묘한 통증과 함께 자신의 안을 깊게 파고드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정에 다다르고 있
었다.
"아아...더...더 쎄게.....흐윽....나 죽어~"
극에 달한 쾌감에 몸을 이리저리 틀면서도 윤희의 질안은 이미 승민의 페니스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
다. 마를 줄 모르는 윤희의 샘은 승민의 페니스까지 질퍽하게 적셔가며 살끼리 부딪힐 때 나는 야릇
한 소리가 방안을 더욱 후끈 달아 오르게 했다.
"나...나..이제 안돼요.....아아...."
"크윽....나도..더는 무리다..."
"아아...으응....승민씨...아앙.....아아아아아~"
승민이 급히 페니스를 빼자, 사정의 눈치를 보고 있던 그 것은 마음껏 자신의 생명수를 배출했다.
공중에 자신의 흔적을 수놓으며 날아가는 우유빛 정액은 윤희의 얼굴과 머리까지 적시며 마그마가
분출하듯 꾸역 꾸역 뱉어냈다.
"가시려구요?"
이불로 자신의 몸을 살짝 가린 윤희는 열락의 쾌감에 몸을 떨면서도 승민이 일어서자, 아쉬운 듯이
일어섰다.
"응...."
"언제라도 좋아요....잠깐이라도 제가 필요하면...."
"정부가 심어놓은 감시장의 수장인 너에게 말인가? 솔직히 난 아직도 널 믿지 못하겠어. 하지만 난
그런 너마저도 이용해야돼. 그 자식을 잡기 위해서는."
-쾅-
문을 닫고 나가버린 승민의 뒷모습에 윤희는 가슴아픈 상실감으로 고운 눈에서 눈물이 났다. 그렇
다. 자신과 승민의 관계는 결코 정상적이라 할 수 없는 것. 자신에게 항상 감시를 받아야만 하는 승
민을 사랑하고 말았다. 처음엔 그저 흥미였을 뿐이다. 한때 국가공작 스페셜리스트라 불린 한 남자
의 의문의 탈퇴. 그것은 국가로서도 그냥 암묵으로 처사할 문제가 아니었다. 정부 고위 간부들은 승
민의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 정보기관에 속해 있던 자신을 승민의 감시역으로 파견했다. 하지만 여심
이란게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걸까. 어느새 이렇게 저 사람을 사랑해 버렸다.
"이래서 세상은 살 만 하다니까....후후."
한편, 승민에게 부탁을 받은 재민은 자신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 녀석들을 몇몇 불러내었다.
"이것이 이번에 알아내야 할 사람이다. 한번씩 보도록."
녀석들은 사진 속의 여자의 모습에 벌써 몇몇이 눈이 획 돌아가 있었다.
"형님. 요년 꽤 팔리게 생겼는뎁쇼. 피부도 야들해 보이고....요즘에 요런 년들이 인기이잖습니까."
"킥킥킥. 깔새. 저 새끼는 금발만 보면 미쳐 버린다니까..."
마름모 얼굴의 작은 키를 가지고 있던 녀석의 이름이 깔새인가 보다. 그 동료들은 저마다 깔새의 말
에 비웃으면서도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닥쳐, 이새끼들아! 내가 장난으로 이 근방을 책임지고 있는 너희들을 불렀겠냐. 이건 일이다."
"예~이."
재민의 눈빛이 번뜩이자, 나머지 녀석들도 슬슬 긴장하기 시작했다. 왜 아니랴. 이미 재민의 주먹에
다들 병원 신세 안 진 놈들이 없다. 불패 신화를 갖고 있는 재민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도 해야 한
다.
"다른 거 필요없다. 이 여자에 대해서 모든 걸 알아내라. 분명 한국 어딘가에 있다. 망치, 너는 부산에
있는 네 찌라시들 있지. 그 녀석들에게도 정보 요청해라. 그리고 깔새. 너는 사창가 알아봐서 이런 여
자가 오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네."
재민의 일사천란한 지시에 임무를 맡은 녀석들은 눈에 활기를 띄며 재민에게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알겠냐, 자식들아. 미리 말하지만 이번 일은 위험한 거다. 국가가 움직이는 거다. 목숨에 자비를 구
하지 마라. 앞으로 3일후, 여기서 본다. 시간은 정확히, 72시간 후. 살아 있으면 그 재수없는 면상들
다 가져 오도록."
"크크....꽤 큰 껀수군요. 뭐, 이런거 한 두번 해 봅니까. 염려 마십쇼. 가자~"
어두컴컴한 골목에서 나온 그들은 어느새 군중 속으로 파고들며 각자 자신의 길을 재촉했다. 그들을
보내는 재민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 없었다. 승민이 아니었다면 이미 거절할 일이었다. CIA까지 나
설 일이라니. 도대체 그것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위험한 냄새가 난다. 뭔가 이상해. 아무리 극비리에 진행되는 일이라해도 CIA가 나설 정도라며 정보
국에 통보는 했을 터이다. 하지만 그런 말은 못 들었어. 그 정도로 대단하다는 건가..."
승민이 도착한 곳은 어느 허름한 2층식 건물이었다. 1층은 조그마한 마트였고, 2층이 그가 일하고 있
는 사무실이었지만, 어디에도 간판은 걸려있지 않았다. 누가 여길 찾아오려하면 꽤나 고생하겠다.
-끼이이익-
이미 밖에서 불이 켜져 있음을 보았던 사무실에는 유진이 소파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승민은 말없
이 유진을 바라보다 자신의 외투를 그녀에게 덮어줬다. 창문 너머엔 비온 후, 먼지가 씻겨 나간 탓인
지 평소에 보이지 않던 남산 타워까지 시원하게 비쳤다. 담배에 불을 붙인 승민은 숨을 들이마시며
자신의 안으로 파고드는 타르의 쓰디쓴 맛을 음미하며 자신의 악몽인 3년전 일들을 회상하기 시작했
다.
"알겠나. 이번 수색은 녀석들을 일망타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미 주변은 어둑함이 깔려 음산한 느낌까지 주었지만, 이 곳만은 웬지 모를 긴장감으로 폭풍 전의
고요와도 같았다. 국가 최고 공작원들로 이루어진 한국 최고의 기관. 비록 소수정예라 할지라도 국
가에서는 그들에게 전권을 부임하였고, 그들에게는 한국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나라에서조차 이들에게 정식명칭을 부여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존재를 아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그나마 이들을 퉁합해 부르는 것이 [X].
리더를 맡고 있는 이필성은 자신을 바라보는 6명의 시선을 담담히 받아내며 말을 이었다.
"이번에야말로 악명 높은 조커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정보도 분명하고 오늘 여기서 무언가의 거래
가 있을 것이 분명해. 그러니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나의 신호를 대기하도록."
"Yeah Sir. 이번 사건만 해결하면 저희들 휴가 꼭 보내 주시는 겁니다."
저격의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영운의 말에 나머지 대원들도 키득거리며 그 말에 동의하였다.
"맞아요 대장. 이것 때문에 전 집에 회사 출장이라 말하고 3개월 동안 여편네 구경도 못했단 말입
니다. 안그래도 제 똘똘이가 기죽어 있다구요."
폭탄 설치의 전문가인 마해진의 억울함에 그나마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승민은 동료들의 장난
에 실실거리면서도 유독, 긴장해 있는 한 녀석의 뒤통수를 한 대 갈겨줬다.
"아얏. 무, 무슨 짓입니까."
"너야말로 뭐하냐. 잔뜩 쫄아갖고는. 너의 정보는 확실해. 그걸 믿어라.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설데도
없다구."
"그래도...뭔가 걸립니다. 이 놈이 그리 쉽게 꼬리를 밟힐 놈이 아닌데...."
"잡담 그만하고 위치 사수해라. 우선은 나와 해진이 주변을 탐색하고 있겠다. 엄호는 영운,재민. 너희
가 하도록. 승민과 세인이는 내 지시가 떨어지면 적진으로 들어가라."
대자의 말에 각자의 위치로 돌아간 대원들은 대장의 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승민은 자신과 대
기하고 있는 세인에게
"잡을 수 있겠지?"
"물론. 그걸 위해 우리가 있는 거 아니겠냐."
부대장을 맡고 있는 세인은 승민에게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우며 자신 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유일
하게 자신과 같은 나이인 그는 마음이 맞아 이래저래 어울리는 녀석이었다. 잔정이 많아서 이런저런
일에 끼어드는게 단점이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승민에게는 끌리는 점이었다.
승민은 자신의 애총인 피스톨을 만지작 거렸다. 정식 명칭 SOCOM(MK.23 OHWS). 미군통합 특수
전 사령부인 쏘콤에서 만들어낸 기가막힌 명기였다. 소음기 장착에서도 연속 사격이 가능하면서도
6만발을 쏴도 중요 부품의 손실이 없으며 3만 발을 쏴도 25M에서 1인치 범위내에 명중할 수 있는
실로 기적의 총이었다. 권총으로서는 최강의 공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것을 다룰수 있는 것은 국
내에서는 승민만이 유일했다.
-콰아아앙-
그때 갑자기 대장과 해진이 접근 하던 건물에서 강렬한 폭발음과 함께 마치 모든것을 삼키려는 듯한
불길이 하늘 높이 솟아 오르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젠장. 뭐야? 대장! 대장~! 이런...응답이 없어."
함정이었나. 승민은 일단 시야를 확보하면서 주변을 경계했다. 마침 도시 변두리라 이 주변은 이 건
물 말고는 허허벌판이라 인명 피해는 없을 터이지만, 지금은 안으로 들어갔던 두 명이 걱정이었다.
"당황하지마! 일단 나와 승민이 안으로 들어가겠다. 지원 확실히 해 줘."
"미쳤냐! 지금은 경계태세를 갖춰야지. 무턱대고 안으로 들어가서 목을 내놓잔 말이야 세인?"
승민의 말에 세인은 대답조차 않고 안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는 상화에 승민은 이를 갈
며 세인의 뒤를 따라갔다. 이미 건물 안은 지옥도를 연상시킬 정도로 처참했다.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아 올라 있었고, 아까 폭발의 위력으로 사람의 시신이 여기저기 조각이 되어 뿌려져 있었다.
그것이 누구인지는 당연지사였다.
"으아아악. 나와라~ 한 놈도 남김없이 죽여주겠어."
그 말이 신호가 되어 갑자기 창문 밖에서 인영이 침입해 오기 시작했다. 가스 마스크를 쓴 정체불
명의 괴한들은 소총을 냅다 갈기며 승민과 세인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투다다다다-
몸을 날려 재빨리 컨테이너 박스에 몸을 숨긴 승민은 고개를 살짝 내밀어 일단 괴한들의 수를 파
악했다.
"1시 방향 2명. 3시방향 3명. 10시 방향 3명. 세인, 들리냐. 내가 왼쪽을 맡겠다. 나머지는 너 알아서
해."
"알았어. 그럼 내가 일단 2명이군. 간다~"
"2명...? 세인, 안돼. 적은 3명이다."
세인이 숨어있던 곳에서는 장애물로 인해 1명이 안 보인 모양이다. 재빨리 몸을 오른쪽으로 틀며
세인을 엄호하려던 승민을 향해 어느새 접근 했는지 그의 위로 한 명의 괴한이 칼을 들고 덥쳐 왔다.
-콰당-
"으윽. 이 새끼가. 지금 너랑 놀아줄 시간 없단 말이다."
자신의 왼쪽 허리를 노리고 들어오는 괴한의 공격을 총으로 팅겨낸 승민은 제자리에서 뒤돌려차기
를 하여 괴한을 공중으로 날려 버렸다.
-탕 탕 투다다다닥-
자신에게 비처럼 쏟아지는 총알 세례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컨테이너 박스로 몸을 피한
승민은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이러고 있는새에도 세인의 안위가 걱정이었다. 녀석들은 충분히 전투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다. 서로의 행도이 척척 맞는 것만 봐도 보통 상대가 아니었다. 작정하고 노
리지 않는 이상 이 정도로 물러설 승민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공격은 집요하였다.
"으아아아악"
자신의 무전으로 저격팀인 영운의 단말마가 들리자 승민은 예감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살아남
기가 어려울 것임을. 그것은 승민 일생의 굴욕이자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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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만에 올려버립니다. 너무 빠른 것 아닌가 하고 제스스로 생각할 정도로. 이러면 글의 완성도가 떨어지지는
아닐지 걱정이에요. 그래도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자, 다시 올립니다.
방금 들어왔는데 제가 이번주 기대 신인에 뽑혀있더군요. 순간 멍~해지다가 바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난리쳤죠.
그러나 냉담한 녀석들의 반응. 에잉...고양이보다 못한 놈들.
생각보다 추천이나 리플이 많아서 솔직히 놀랬어요. 상당히 사람 가릴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글이라도 읽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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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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