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눈빛은 사나웠다.
마치 저런 개같은 새끼...라고 외치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 보았고 그녀의 눈빛을 느낀 나는 외면을 할 수밖에 없었다. 동문총회를 통해 회장이 선출되었고 학번별 OB대표로 그녀가 선출되었다. 다행히 우리학번의 대표는 내가 아니었다.
회의가 끝나고 돌아갈 무렵 학번별 대표의 회의가 있었고 나와 같이 갔던 우리학번의 대표가 참석을 해야 해서 난 그를 기다리기로 했다. 회의는 길게 끌지 않고 일찍 끝났다.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찰나 뒷풀이 이야기가 나왔고 모두 참석하라는 동문총회장의 이야기가 있었다. 선배들도 있었고 후배들도 있었기에 별탈 없을거란 생각에 참석을 했지만 실수였다. 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잘한 일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술자리가 이어지며 서로의 근황을 물어봤고 그 이야기의 끝에 나의 결혼이야기가 언급되었다. 내 이야기가 언급되는 동안 그녀는 나를 더욱 싸늘하게 바라보았고 나는 더욱더 철저하게 외면을 하였지만 술자리가 파하고 다들 거나하게 취한 자리에서 누군가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한 채 나와 SA의 이야기를 했다. 선배라 나도 그녀도 말은 못했지만 서로의 기분은 나빠질 대로 나빠졌다.
술자리가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택시를 잡을 즈음에 나의 친구는 이미 만취되어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어쩔 수 없이 후배 두 명이서 그를 부축해 택시를 타고 출발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길을 건너 택시를 잡아타려 했는데 그녀가 따라왔다.
이미 할말도 하고 싶은 말도 없었기에 역시 무시를 했지만, 그녀가 부르는 소리까지 무시하기는 무리였던 듯싶다.
“야!”
나는 뒤를 돌아보았고 그 순간 내게 날아오는 핸드백을 정면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씨발놈아... 결혼을 해?”
“...뭐야... 취한거야?...에효...”
“니가 그럴수 있냐?”
“너도 결혼하면 되는 거야...”
“그게 말이냐 썅...”
“됐다... 언능 가라...”
난 돌아서서 택시를 잡으려 차도로 내려왔다. HJ와 GH의 문제로 홍역을 치른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말도 섞기 싫었다. 하지만 상황은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차도로 내려온 나를 따라 비틀거리며 따라온 그녀는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의 단차를 인식하지 못하고 쓰러졌고 난 그녀를 부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에게 안긴 그녀는 나를 뿌리치지도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
그녀의 집에 데려다 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난 그녀에게 화가 나있었다. 그래서 근처 여관으로 그녀를 끌고 들어가 그녀를 눕혔다. 힘이 들었고 숨이 찼다. 그녀의 옆에서 그녀를 바라보며 모른척 한번 할까도 생각했지만 그것은 다시 그녀와의 갈등을 조장하는 일이란 판단으로 참았다. 물론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물을 한컵 먹고 일어나는 순간 그녀를 바라보니 눈을 뜨고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니가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아?”
“내가 만든거라 생각해?”
“아니야?”
“같이 만든거야 너도 그렇고 나역시도 마찬가지야...”
“그래? 그런데 넌 결혼하고 난 그뒤로 너말고 다른남자 한명도 만나지 못하고...”
“그게 내탓이야?”
“넌... 씨발놈아 나랑 헤어지고 이여자 저여자 잘도 만나더라...”
“뭐??”
“내가 모를줄 알아? 나랑 헤어질때도 여자 있었지? 그리고 그뒤에도 몇 명...”
“그래서?”
“개새끼... 내가 너한테 못해준게 뭐였어?”
“....그런말 해야해?”
“너 나랑 헤어진 이유 기억이나 나?”
단언컨대 결단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지금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싸운 이유는 게임도중 그녀가 획득한 아이템을 날 주지 않고 다른 사람을 줘서 싸웠던 기억이 있다. 클라이드란 게임이었다. 전사의 무슨무슨 블레이드였는데...
“별로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쉬다 가...”
“넌 씨발놈아 지금도 섹스하고 싶지? 상대가 예전여자든 사귀던 여자든 상관없고 그저 섹스만 하고싶지 변태같은 새끼야!”
그녀는 이제 거의 악에 받쳐 흐느끼는 소리를 낸다.
“왜 아냐? 씨발놈아 먹고싶지? 그 생각밖에 없지?”
“닥쳐... 말조심해 그래도 선배고 오빠다...”
“미친... 어이없는 새끼... 지금상황에 선배?? 오빠??”
“욕을 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옛정있어서 여기까지 데려다 주고 가는거잖아. 그나마도 지금 후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장하네. 너 자빠진거 두고 가는건데 후회된다. 어쨌든 이렇게 된거니까 그냥 쉬고가라. 난 이제 가볼란다.”
“좆까 씨발놈아...”
“이런 씨발년... 욕하는거 하곤...”
그녀의 욕지거리에 나도 참을수가 없어 한마디 했다.
“싫어 씨발 욕할거야! 썅! 니가 날 어떻게 만들었는데! 해달란거 안해준거 있어? 내 과제도 포기하고 니꺼 해준적도 있어! 섹스도 원하는대로 다 해줬잖아! 몸도 마음도... 씨발 니가 나를 떠나? 뭐가 부족해서? 말해봐!!”
그녀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듣기 싫은 마음에 돌아서는 찰나 그녀가 나를 잡고 돌아세웠다. 순간 얼굴에 통증이 밀려온다.
짝!
머리가 돌아간다. 뺨이 얼얼하다. 그녀도 날 때린것에 대해 스스로 놀랐는지 잠시 멈칫하며 말을 하지 못한다. 순간의 정적이 흐르고 있었고 난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욕도 나오지 않고 오히려 그냥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마무리를 지을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된거지? 나 갈께...”
“...”
“치... 씨발...”
난 현관을 나섰고 그녀는 말없이 서있었다.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를 향하던 난 그냥 모른척 사랑했다, 미안했다라는 말로 그녀를 위로하고 한번 했으면 더 좋았을거란 상상을 했다. 그녀가 해줄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상상은 즐거웠다. 한대 맞았으니 이정도의 상상은 그녀도 이해해줘야 한다 생각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을 했고 문이 열리는 순간 핸드폰으로 문자가 전송되었다.
[혼자있는 모텔 처음이다... 너 없는 여관도 처음이고...씨발... 이런 날 봐도 아무렇지도 않지 넌?]
측은함이 밀려왔다. 그녀와의 섹스는 즐거움 자체였다. 그녀 또한 즐거워 했었다. 미친 듯이 흥분을 하고 미친 듯이 서로를 탐했었다. 미친 듯이 저주하듯 끝이 난 지금 난 그 섹스라는 행위를 다른사람을 통해 유지해 왔고 그녀는 나를 끝으로 멈추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행위를 하던 장소에서 그녀는 남겨지고 난 돌아서려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 장소에서 그 기억을 떠올렸고 난 그녀의 변한모습을 보았다. 그 문자로 기억을 떠올리는 그녀를 상상한다. 그 상상은 일시에 섹스로 이어졌고 상상속의 섹스에서 난 흥분한다. 이런 썅... 난 정말 벌레같은 녀석인가? 집으로 가면 내가 원하는 섹스를 원없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지금 내가 흥분한 상대는 HJ도 GH도 아니었다.
엘리베이터는 떠났지만 난 여전히 그 앞에 서있었다. 일시적인 성욕이라 생각하려 했지만 나의 망설임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 생각을 뿌리치려 엘리베이터 버튼을 다시 누른 순간 한통의 문자가 다시 왔다.
[술 한잔 해... 지금 내려갈께...]
내가 조금이라도 정상인 인간이었다면 거절을 하고 모른척 돌아섰어야 했지만 순간적으로 내 맘속에서 치솟은 욕구는 못이긴척 받아들이기를 원하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그녀가 엘리베이터로 왔을 때,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한 나를 본 그녀는 내게 힘없이 안겼다.
“씨발새끼...”
여관의 키를 받아 카운터로 향했지만, 반납은 하지 않았다. 이미 술은 충분히 마신 상태였기에 그녀는 소주를 거의 마시지 않았고 나또한 그녀의 몸을 안아보고 싶은 욕망에 술자리가 길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왜 안가고 거기 서있었어?”
그녀가 질문했지만 너랑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못가고 있었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다. 그녀의 감정이라면 그 말을 듣고 정말로 나의 자지를 뽑아버릴 수도 있을거란 겁이 덜컥 났었다. 맞다 그녀는 태권도 4단이었다.
할말이 없으면 반대로 질문을 하면 된다.
“문자는 왜 보낸건데?”
이말을 끝으로 내가 소주한병을 마시는 30여분동안 우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그녀에게 하고싶다는 말을 하려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술집을 나서서 난 모른척 주머니에 키를 꺼내 반납을 하지 않고 와서 다시 가봐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녀가 따라오고 안따라오고는 그녀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결혼한다는 인간이 끝까지 정신 못차리는거야? 에효...”
그 한마디 외에 다른 말은 필요없었는지 그 말을 끝으로 말없이 날 따라온다. 두발자국 뒤에 있던 그녀를 잠시 기다려 옆에 서게 하고 걸었다. 여관 정문에 도착했을때 난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았고 그녀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역시 당신이란 인간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옷을 벗어 던진채 뒤엉켜서 키스를 했다. 나의 손은 이미 그녀의 청바지 속으로 파고 들었다.
“역시 당신의 관심은 오로지 거기밖에 없는거야...”
“뭐라고 해도 상관없어...”
“나 지금 당신이랑 이러는거 당신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그러는거라 생각하지마...”
그런건가? 뭐라든 상관없었다. 나역시 사랑이나 미련에서 시작된 행위는 아니었으니깐...
그래서 그녀를 배려하지 않는다. 그녀의 분노섞인 감정과는 다르게 그녀의 보지는 흠뻑 젖어들고 있었다. 손가락이 순식간에 미끌어져 들어간다. 삽입에 대한 신음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여전하네 여기 뜨거운건...”
“닥쳐...”
“...”
그녀는 나의 물건을 세게 쥐었다.
“여전하네 여기 딱딱한건...”
“닥쳐...”
“명령하지마. 니사람 아니야...”
대답대신 그녀의 보지속에 손가락을 하나 더 삽입했다.
“내가 당신자극에 흥분해서 신음하거나 소리칠거란 기대는 하지마. 술김이라 하는거야. 마지막이라 생각되니까... 마무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신 지울수가 없으니까... 오늘 이후론 다른남자 만나기 위해 노력할거야... 정리하는거라고...”
“시끄러...”
그녀의 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들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유가 어떻든간에 지금 하는 짓은 돈이 오가지 않는 이상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일반적으로 가지는 행위였다. 마지막이든 아니든 행위자체가 갖는 의미는 그 자체로 인식되는 것이었고 그녀 스스로도 모를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녀 스스로가 알고 있다는 것이 전제된다면 지금의 말은 변명이었고 변명은 스스로의 위장이었으며 그것들을 파악했다면 들을 가치가 없는 말일 수 밖에 없었다. 위로라는 행위 역시 그녀가 바라는건 아니었고 내 스스로 사과를 하고 싶지도 않았기에 그냥 행위에 집중을 하였다.
항문을 자극했다. 몇 년간 섹스가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었는지 보지의 흥분도 너무 심했고 항문 자극에 대한 그녀의 반응도 발작수준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신음을 참으려는 듯 이를 악물고 아무소리도 내지 않았다.
내 자지가 삽입되었을 때에도 역시 아무소리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오히려 난 변태스럽게도 신음을 참는 모습에 더욱 흥분을 했다.
과음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사정을 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누워서 시트를 움켜쥐고 입을 가리고 입술을 깨무는 모습은 예전 그녀의 모습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이었다.
격렬한 운동뒤에 내 자지를 빼내었을때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내가 돌아눕자 그녀가 위로 올라온다.
“당신위해 하는거 아니라했지? 이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거야...”
그녀는 그말과 함께 나의 몸 구석구석을 핥았다. 샤워를 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원한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입속으로 자지가 들어갔을때 여전히 뜨거운 그녀의 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한참후에 삽입을 한뒤에 그녀는 한찬을 가만히 나를 보며 있었다.
말없는 응시가 한참동안 이어졌고 그녀는 한참을 멍하니 바라본 후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스로 그렇게 만족을 하고 그녀는 샤워를 했다.
그녀가 나오고나서야 난 샤워를 할 수 있었다. 담배를 한대 피우고 나서 샤워를 마친 내가 나와 시계를 보니 새벽 5시였다. 물기를 닦고 그녀를 바라보니 업드린채로 엉덩이를 치켜세운다.
“더해...”
“...?”
의외였다. 아니 어떤 의미인지 몰랐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었다.
“더하라구... 마지막이니까 더해... 앞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맛볼 수도 없을테니까...”
마지막...
마지막...
마지막...
...
죽을 셈인가?
죽기전까지 마지막이란 건 없다. 모를 뿐인 것이다. 이렇게까지 미련을 보인다는건 더더욱 마지막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이었다.
그녀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가만히 기다렸지만 난 쉽게 다음 행동을 정할 수 없었다. HJ와의 위장결혼 후 GH와의 결혼이 예정된 상황에서 그녀가 가진 미련을 받아들일 수도 없었지만 지금의 이상황을 피하고 싶지도 않았었다.
“뭐해? 싫어?”
그녀의 재촉 한마디에 난 복잡한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두명도 괜찮았는데 세명은 안될 이유가 있을까? HJ는 문제될 것도 없고 GH가 문제 삼으면 설득해보고 안되면 몰래 바람을 피울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설득이 안되면 SA가 말한대로 마지막이라고 하고 떨쳐버릴수도 있는거잖아...’
단순한 생각은 행동의 주저함을 용납하지 않는다.
“항문벌려...”
“그럴줄 알았어 당신이란 인간...”
“잘됐다...그럼..그럴줄 알았다면...”
그녀의 입에 자지를 넣어 침을 잔뜩 묻힌 후에 그녀의 항문에 삽입을 했다.
처음 하는것처럼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나 말고 진짜 없었나봐...?”
“미친새끼...”
그녀의 욕설에 나는 무리스럽게 밀어넣었다. 자극의 신음은 참지만 고통의 신음은 참기 힘들었는지 숨소리가 터져 나온다.
“허억!....”
“뭐든 단정하듯이 말하지마 지키지도 못할거면서...”
“시끄러!!”
그녀는 고통을 이기기 힘들었는지 보지에 삽입을 했을때와는 비교도 되지 못할 만큼 요동을 친다.
“내가 너처럼 섹스에 환장해서 이놈 저놈 쉽게 허락하는 여자로 보여?”
“...”
대답이 필요하다 생각지 않았다.
“역시 넌 사랑이란걸 단 한번도 해보지 못한 인간인거야... 넌 그냥 섹스에 필요한 여자가 필요할 뿐인거라고...”
“상관없어. 어차피 섹스하는 여자라 쳐도 그 섹스라는 행위에 도달하기까지 쉽게 몸을 허락하는 여자도 드물고, 그렇게 섹스하는 동안 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가장좋아한다고 서로 나는 당신의 것이라고 외치잖아. 단지 일상에서 맞추지 못하는 것 때문에 스스로가 스스로를 이기지 못하고 참지 못하고 돌아서는거잖아... 나도 그랬지만 너역시 그랬었어...”
“섹스를 위해 거짓말을 할 뿐인거야 넌. 그리고 여자는 속는 대상일 뿐이고... 나도 그랬고 지금 결혼할 여자도 그런 것 아냐?”
“섹스를 위해 거짓말을 한적은 있어도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거짓으로 말한적은 없어!”
이야기가 길어지자 흥분은 가라 앉는다. 이야기를 끊고 사정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 역시 말을 잇지 못하고 숨을 참기만 바빴다. 사정의 욕구가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진심은 뭘까?
“네 말처럼 이게 마지막 섹스라면 너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진심을 말해봐... 지금 네 진실이 뭔데? 말할 수 있어?”
격렬한 움직임에 나의 숨은 헐떡거렸지만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궁금해졌기에 물어볼 수밖에 없었고, 또한 이 질문에 대한 대답만큼은 반드시 듣고 싶었다. 감정과 감성, 흥분이라는 반사적 느낌에 앞서 이성적인 머릿속 두뇌작용이 없을 수는 없었기에 그녀는 말을 참아야 했을거라 판단했겠지만 난 대답이 필요했고, 참아야 한다는 그 이성적 판단을 무너뜨리기 위해 난 더욱 심하게 그녀의 항문에 자지를 세게, 빠르게 그리고 깊게 삽입할 수밖에 없었다. 나의 질문은 그녀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말해봐!! 말해보라구!! 정말 마지막이라면... 정말 잊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면 다 비워버리듯이 쏟아버리라구!!”
“으윽!! 으음..... 아아....”
나의 자지의 움직임을 참지못해 끝내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으윽...아....”
나의 사정이 임박해져 왔고 그럴수록 그녀의 신음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말해봐!! 말하란 말야 썅년아!!”
“아악!....”
그 말과 함께 난 사정을 했고 그녀의 등을 뒤에서 감싸안으며 그녀와 포개어져 눕게 되었다.
그녀의 등은 들썩이고 있었다.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나보다 생각했지만 그녀의 등뒤에서 들은 그녀의 말 한마디로 그녀가 울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사랑해...”
...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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