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겨진 콘돔
[첫번째 이야기]-Engagement
갑갑한 엘리베이터 안이다.
간만에 입었던 정장차림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자켓은 벗어 들고 있고, 셔츠의 팔소매는 접어올렸으며, 넥타이는 풀어해쳤다.
그나마 서류전형까지는 괜찮았다.
청년백수의 비젼없고 무료한 삶속에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를 지펴 주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면접날인 오늘 나는 적잖게 당황하고야 말았다.
열명안쪽의 신입을 채용하는 그 자리에 수백여명의 지원자들과 함께 뒤섞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효~씨부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긴 복도끝으로 향한다.
그리고 현관문앞에 선다.
[띠띠..띠띠띠띠... 띠리링~ 철컥!!]
현관문이 열리자 2평 남짓한 작은 원룸안의 암울한 내 삶이 그대로 펼쳐진다.
싱트대에 며칠째 처박힌 접시들
켜켜히 쌓인 컵라면 용기들과 일회용 종이컵들
중간중간 구멍이 뚫린 콜라페티병에 가득 담겨진 가래 섞인 검은 담배진액과 담배꽁초들
그옆에는 참 가지런히도 쌓여진 빈 담배갑들
들고있던 자켓을 구석탱이로 던져놓고 다시 컴퓨터를 켠다.
RPG게임에 중독되어 그 안에서 참 열심히도 자아를 키우고 발전시킨다.
하지만 바탕화면에 있는 게임아이콘으로 향하는 마우스의 커서가 무겁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오늘 면접을 보았던 일들이 계속 머리속을 맴돌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머리가 반쯤 벗겨진 중년의 면접관의 얼굴이 떠올랐다.
"김희준씨.. 이거 토익점수가 낮던데..자기소개를 어디 한번 영어로 해보세요."
"아... 네에.. 흐음.. 렛미 인트로듀쓰.. 마이셀프.. 마이네임이즈 김희준.. 아임..."
마치 나를 한심스럽게 바라보는 면접관들의 그 눈빛들..
책상머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둔 채 두손으로 얼굴과 머리칼을 움켜잡았다.
"씨부랄.. 씨부랄놈의 좃같은 세상..."
담배 한개피를 꼬나물고 인터넷 아이콘을 클릭하고, 메일을 클릭한다.
참 오랜만에 메일을 확인해 본다.
[읽지않은메일 997개, 읽지않은메세지 89개]
구직싸이트에 등록을 해 놓은지 오래라 이곳저곳 지원서 넣을곳은 무진장 많아 다행이다.
하지만 대부분 날짜가 지나가 버렸다.
[전체선택]
[삭제]
대부분 스펨메일과 대출광고메일,인터넷 성인싸이트의 온라인카지노 광고메일들이 많다.
페이지마다 전체메일을 삭제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는 일이다.
[김희준씨 제 메일 보고 있습니까?] 보낸사람:
"어라???...."
요상한 제목의 메일 한통을 발견했다.
날짜는 이미 한달전쯤 지난 메일이었다.
메일을 클릭해서 열어보았다.
===========================================================================
김희준씨 제 메일 보고 있습니까? 09-09-11 (금) 19:42:00
보낸사람: 주소록에 추가 | 수신차단하기
받는사람: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군요.
그렇게 기회를 줬는데 여지껏 다 날려버리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354회 나눔로또 1등 당첨번호 14, 19, 36, 43, 44, 45
서두르세요.
===========================================================================
"이거뭐야?? 미친 새끼....."
[삭제]
습관적으로 삭제버튼을 누르려다 순간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다 보았다.
"가만있자... 어라??..."
포털메인으로 가서 354회 로또번호를 검색해 보았다.
그리고 당첨번호를 확인해보니 요상한 메일에 적혀진 당첨번호와 같다는 건 예상한 대로였다.
하지만 날짜가 이상하다.
분명 로또복권이 추첨되기 전날 보낸 메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메일을 확인해 보았더니 같은 아이디로 보낸 메일 다섯개가 거의 한달 간격으로 있었다.
[김희준씨 안녕하세요] 보낸사람:"
[스펨아닙니다.확인해주세요] 보낸사람:"
[기회란 자주 오는게 아닙니다] 보낸사람:"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보낸사람:"
[김희준씨~!!!!!] 보낸사람:"
내용은 비슷했다.
모두 금요일이었고, 다음날 있을 로또 추첨번호가 적혀있었고, 그리고 그 회의 당첨번호는 이 작자가
예상(?)해서 나에게 보낸 번호 그대로였다.
"....머..머지?? 씨발????...."
어느새 필터를 태우고 있는 담배꽁처를 페티병에 쑤셔박으며 새로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었다.
나머지 로또 번호까지 모두 다 일치했다.
"어떤새끼가 장난을??..."
믿겨지지 않았다. 아니 엄연히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지만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포털싸이트의 메일이 보내진 날짜가 전산상으로 오류를 일으켰을까?
하지만 한두개도 아니고 여섯개의 메일들이 그렇게 될 일이 만무하다.
"씨바.. 이건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이 작자에게 메일을 보내볼까 망설여진다.
아직까지도 누군가가 장난을 쳤을꺼라 의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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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사람 : ; 개인별 주소록에 추가
참조 :
제목 : 하이~
내용
야이 씨방새야~^^ 재밌냐?
병신.. 애썼다 ㅋ
파일첨부 삭제| 대용량 업로더 설치하기일반 0KB/10MBx100개 | 대용량 0KB/2GBx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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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메일을 보냈다.
기지개를 켜고 침대위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하지만 이내 벌떡 일어나 앉았다.
내 이름까지 알고있다는 건 분명 나를 아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범국민 개인정보 유출시대에 그까짓 이름이랑 메일주소를 알아내는 건 컴퓨터앞에 앉은 보험회사 직원정도의
수준이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보낸 날짜가 복권발표일 전날들이라는건 도무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가 없다.
그건 그렇고, 또 누군가가 나에게 장난칠 이유도, 장난칠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꺼번에 메일을 보낸것도 아니고 거의 한달 간격으로 반년에 걸쳐 보냈다는 건 장난수준이 아닌 것이다.
모두 다 금요일날 저녁시간에..
만약.. 이 작자가 보낸 메일대로 내가 순차적으로 복권을 샀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저 즐거운 상상이겠지만 아직까지도 이 작자의 메일은 장난 같기만 하다.
다시한번 책상앞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다 보았다.
그리고 기대반 의심반.. 포털사이트의 계정으로 메일로 들어가 보았다.
[반갑습니다.김희준씨] 보낸사람:
"허걱~!!!...씨발..머야???..."
이 정체불명의 redrock 이란 작자에게 답신이 와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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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김희준씨 09-10-14 (목) 16:57:00
보낸사람: 주소록에 추가 | 수신차단하기
받는사람:
이제서야 제 메일을 확인하셨군뇨.
어쨌든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이미 제가 보낸 메일들을 확인하셨다면 로또복권1등 당첨번호까지 확인을
해보셨겠죠?
아마 장난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앞으로의 로또복권당첨번호뿐만 아니라
당신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과 행운을 드릴 수 있습니다.
전 이미 앞서 말한대로 앞으로 일어날 모든 로또복권의 1등 당첨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돈이 될만한 금융상품이나 주식,경마,스포츠결과등.. 모든걸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이제 시작일 뿐이고, 김희준씨 당신은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회란 자주 오는게 아니랍니다.
어쩌면 이번이 당신의 암울하고 참담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당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저를 믿지 못하는 만큼 저역시 당신을 믿을 수가 없기에
앞서 설명한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쉽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저를 믿으시겠습니까?
선택은 당신이 결정하는 겁니다.
빨리 결정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에도 돈이 되는 모든 일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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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 새끼... 도대체 뭐야????????...."
안녕하세요.
불꽃샘솟는 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여러 애독자님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이번에는 단편글들을 모아 [찢겨진 콘돔]이라는 옴니버스형식의 연재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앞으로는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첫번째 이야기]-Engagement
갑갑한 엘리베이터 안이다.
간만에 입었던 정장차림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자켓은 벗어 들고 있고, 셔츠의 팔소매는 접어올렸으며, 넥타이는 풀어해쳤다.
그나마 서류전형까지는 괜찮았다.
청년백수의 비젼없고 무료한 삶속에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를 지펴 주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면접날인 오늘 나는 적잖게 당황하고야 말았다.
열명안쪽의 신입을 채용하는 그 자리에 수백여명의 지원자들과 함께 뒤섞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효~씨부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긴 복도끝으로 향한다.
그리고 현관문앞에 선다.
[띠띠..띠띠띠띠... 띠리링~ 철컥!!]
현관문이 열리자 2평 남짓한 작은 원룸안의 암울한 내 삶이 그대로 펼쳐진다.
싱트대에 며칠째 처박힌 접시들
켜켜히 쌓인 컵라면 용기들과 일회용 종이컵들
중간중간 구멍이 뚫린 콜라페티병에 가득 담겨진 가래 섞인 검은 담배진액과 담배꽁초들
그옆에는 참 가지런히도 쌓여진 빈 담배갑들
들고있던 자켓을 구석탱이로 던져놓고 다시 컴퓨터를 켠다.
RPG게임에 중독되어 그 안에서 참 열심히도 자아를 키우고 발전시킨다.
하지만 바탕화면에 있는 게임아이콘으로 향하는 마우스의 커서가 무겁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오늘 면접을 보았던 일들이 계속 머리속을 맴돌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머리가 반쯤 벗겨진 중년의 면접관의 얼굴이 떠올랐다.
"김희준씨.. 이거 토익점수가 낮던데..자기소개를 어디 한번 영어로 해보세요."
"아... 네에.. 흐음.. 렛미 인트로듀쓰.. 마이셀프.. 마이네임이즈 김희준.. 아임..."
마치 나를 한심스럽게 바라보는 면접관들의 그 눈빛들..
책상머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둔 채 두손으로 얼굴과 머리칼을 움켜잡았다.
"씨부랄.. 씨부랄놈의 좃같은 세상..."
담배 한개피를 꼬나물고 인터넷 아이콘을 클릭하고, 메일을 클릭한다.
참 오랜만에 메일을 확인해 본다.
[읽지않은메일 997개, 읽지않은메세지 89개]
구직싸이트에 등록을 해 놓은지 오래라 이곳저곳 지원서 넣을곳은 무진장 많아 다행이다.
하지만 대부분 날짜가 지나가 버렸다.
[전체선택]
[삭제]
대부분 스펨메일과 대출광고메일,인터넷 성인싸이트의 온라인카지노 광고메일들이 많다.
페이지마다 전체메일을 삭제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는 일이다.
[김희준씨 제 메일 보고 있습니까?] 보낸사람:
"어라???...."
요상한 제목의 메일 한통을 발견했다.
날짜는 이미 한달전쯤 지난 메일이었다.
메일을 클릭해서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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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준씨 제 메일 보고 있습니까? 09-09-11 (금) 19:42:00
보낸사람: 주소록에 추가 | 수신차단하기
받는사람: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군요.
그렇게 기회를 줬는데 여지껏 다 날려버리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354회 나눔로또 1등 당첨번호 14, 19, 36, 43, 44, 45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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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뭐야?? 미친 새끼....."
[삭제]
습관적으로 삭제버튼을 누르려다 순간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다 보았다.
"가만있자... 어라??..."
포털메인으로 가서 354회 로또번호를 검색해 보았다.
그리고 당첨번호를 확인해보니 요상한 메일에 적혀진 당첨번호와 같다는 건 예상한 대로였다.
하지만 날짜가 이상하다.
분명 로또복권이 추첨되기 전날 보낸 메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메일을 확인해 보았더니 같은 아이디로 보낸 메일 다섯개가 거의 한달 간격으로 있었다.
[김희준씨 안녕하세요] 보낸사람:"
[스펨아닙니다.확인해주세요] 보낸사람:"
[기회란 자주 오는게 아닙니다] 보낸사람:"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보낸사람:"
[김희준씨~!!!!!] 보낸사람:"
내용은 비슷했다.
모두 금요일이었고, 다음날 있을 로또 추첨번호가 적혀있었고, 그리고 그 회의 당첨번호는 이 작자가
예상(?)해서 나에게 보낸 번호 그대로였다.
"....머..머지?? 씨발????...."
어느새 필터를 태우고 있는 담배꽁처를 페티병에 쑤셔박으며 새로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었다.
나머지 로또 번호까지 모두 다 일치했다.
"어떤새끼가 장난을??..."
믿겨지지 않았다. 아니 엄연히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지만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포털싸이트의 메일이 보내진 날짜가 전산상으로 오류를 일으켰을까?
하지만 한두개도 아니고 여섯개의 메일들이 그렇게 될 일이 만무하다.
"씨바.. 이건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이 작자에게 메일을 보내볼까 망설여진다.
아직까지도 누군가가 장난을 쳤을꺼라 의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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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사람 : ; 개인별 주소록에 추가
참조 :
제목 : 하이~
내용
야이 씨방새야~^^ 재밌냐?
병신.. 애썼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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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메일을 보냈다.
기지개를 켜고 침대위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하지만 이내 벌떡 일어나 앉았다.
내 이름까지 알고있다는 건 분명 나를 아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범국민 개인정보 유출시대에 그까짓 이름이랑 메일주소를 알아내는 건 컴퓨터앞에 앉은 보험회사 직원정도의
수준이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보낸 날짜가 복권발표일 전날들이라는건 도무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가 없다.
그건 그렇고, 또 누군가가 나에게 장난칠 이유도, 장난칠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꺼번에 메일을 보낸것도 아니고 거의 한달 간격으로 반년에 걸쳐 보냈다는 건 장난수준이 아닌 것이다.
모두 다 금요일날 저녁시간에..
만약.. 이 작자가 보낸 메일대로 내가 순차적으로 복권을 샀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저 즐거운 상상이겠지만 아직까지도 이 작자의 메일은 장난 같기만 하다.
다시한번 책상앞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다 보았다.
그리고 기대반 의심반.. 포털사이트의 계정으로 메일로 들어가 보았다.
[반갑습니다.김희준씨] 보낸사람:
"허걱~!!!...씨발..머야???..."
이 정체불명의 redrock 이란 작자에게 답신이 와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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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김희준씨 09-10-14 (목) 16:57:00
보낸사람: 주소록에 추가 | 수신차단하기
받는사람:
이제서야 제 메일을 확인하셨군뇨.
어쨌든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이미 제가 보낸 메일들을 확인하셨다면 로또복권1등 당첨번호까지 확인을
해보셨겠죠?
아마 장난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앞으로의 로또복권당첨번호뿐만 아니라
당신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과 행운을 드릴 수 있습니다.
전 이미 앞서 말한대로 앞으로 일어날 모든 로또복권의 1등 당첨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돈이 될만한 금융상품이나 주식,경마,스포츠결과등.. 모든걸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이제 시작일 뿐이고, 김희준씨 당신은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회란 자주 오는게 아니랍니다.
어쩌면 이번이 당신의 암울하고 참담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당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저를 믿지 못하는 만큼 저역시 당신을 믿을 수가 없기에
앞서 설명한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쉽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저를 믿으시겠습니까?
선택은 당신이 결정하는 겁니다.
빨리 결정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에도 돈이 되는 모든 일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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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 새끼... 도대체 뭐야????????...."
안녕하세요.
불꽃샘솟는 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여러 애독자님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이번에는 단편글들을 모아 [찢겨진 콘돔]이라는 옴니버스형식의 연재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앞으로는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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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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