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우는 그간 주로 밖에서 일을 했다. 추운 실외의 일에 나름 전문가인 여자들의 보조로 힘쓰는 일을 도왔다.
하여 실내일은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연희와 같이 같이 들어선 곳에는 김정란이라는 여자가 이미 와서 일을 하고 있었다.
“통신일을 주로 하는 김정란이라고 해요” 그녀는 스티브가 였다.
“인공위성을 해커해서 지금 세계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는중이예요”
수십개의 모니터가 움직이고 있다.
“지금 유럽은 전체가 폐허라고 보면되요” 연희가 상세히 자기가 하는일을 설명해준다.
“우리는 새벽 2시에 216대란이 일어났지만, 그곳은 초저녁이었거든요. 한창 일하던 중에 사람들이 증발하여 온갖 사고가 끊이지 않았죠. 교통사고, 화재사고 등등 온갖일들이 벌어졌어요”
“미국은 더해요. 몇일전엔 아리조나 유전에 불이났는데 숲으로 불이 번지면서 미국전체 대륙이 불바다라고 보면되요”
“하루종일 모니터 하면서 인적을 찾아보았지만, 전혀없어요. 대신 활동시간이어서 기르던 동물들 특히 개들이 온갖 곳을 약탈하고 있어요”
“몇일전부터는 핸드폰을 무전기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조만간 무전기로 핸드폰을 사용하면, 24시간 개인주변의 영상을 송출할수 있게 되죠”“여의도 주변에 CCTV를 설치할 생각이예요. 지난주에 CCTV 공장을 쇼핑가서 많이 가져왔어요”
주저리주저리 찬우가 말을 시키지 않아도 현진이 정란과 수다를 떨듯 설명을 하는데, 이렇게 현진이 수다스러웠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첫날 방송을 하던 그 차분함은 어딜가고?
“이건 모죠” 한구석의 모니터 몇 개가 보인다.
“그건... 이곳 KBS 내부 cctv예요. 안보는게 나을거예요. 그냥 켜놓긴 했지만...”
실내 곳곳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저기서 활발히 일을 하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공동의 삶을 위한 일을 하면서 협동을 했는데, 최근에는 그런일들은 이제 거의 끝났고, 나름 자신들의 전문분야에 대한 것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
“이제 그건 꺼도 될까봐요. 공동의 일을 하는 일이 줄어들고 실내에 사람들이 적어지고 있거든요” 라고 현진이 말하는 참인데, 모니터에 리처드가 엿보인다.
마침 인공위성이 뉴욕을 지나고 있어 현진이 그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뉴욕시까지 불이 번졌을까?” 하면서.
리처드는 일을 하고 있던 여자에게 다가서더니, 모라 한마디 한다.
그러자 일을 하던 여자가 가만히 무릎을 꿇더니 리처드의 자지를 꺼내 빨기 시작한다.
‘헉’ 찬우가 놀랐다. 그 옆에는 누군가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리처드는 아랑곳않고 있다.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언듯 보기에 스티브가 였던 거 같아 보였었는데.
리처드가 옆으로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그러자 한여자가 그 옆으로 다가오더니 치마를 훌쩍 걷어올리고는 리처드 옆에 섰다.
리처드가 손가락에 침을 묻혀 드러난 보지를 쓱 하며 쓰다듬는다 싶더니,
빨리던 자지를 꺼내어 뒤에서 그 여자에게 삽입을 한다.
그 여자 역시 리처드가는 아니고 스티브가의 여자다.
“스티브가와 리처드가가 합쳤어요. 김형욱가가 워낙 인원이 많아 둘이 합쳐서 대응을 하기 시작했죠.” 옆에서 현진이 말하여 찬우가 깜짝놀란다. 마치 혼자 나쁜짓하다 들킨 아이처럼.
둘이 합쳤다면 김형욱가와 인원이 같다.
“밤에는 각자의 가로 돌아가지만, 낮에는 주로 스티브는 리처드가의 여자들에게, 리처드는 스트브가의 여자들과 섹스를 하고 있어요”
김정란이 옆에서 거든다.
“아직 이곳까진 오지 않았는데, 곧 이곳에도 쳐들어 올거예요. 지금은 초기라 스티브가와 리처드가가 같이 일하는 여자주변에만 접근했는데”
“제일 만만하다고 우리 가족이 주요 타겟이 될거라는 소문이예요. 비록 6명 뿐이지만, 누가 차지하냐에 따라 세력판도가 크게 달라질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예 무슨말하려는지 알아요. 곽문주 언니는 이미 김형욱에게 모든 실권을 넘겨주고 허울뿐인 사회와 결정권을 갖고 있어요. 스티브가와 리처드가도 이미 남자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게 되었어요. 몇몇 여자들이 대항했지만, 힘으로 그들을 이기지 못하니”
원시사회가 되어버린 지금, 힘쎈자가 대장이 된다.
아직 초기라 자기들 가족을 다스리는데 힘을 쏟고 있지만, 조만간 내부가 정리되면 밖으로 힘을 뻗을것이란거다. 이미 리처드와 스티브는 거의 결합을 마치고 있다.
“한달 이내에 김형욱가와 충돌이 발생할지도 몰라요”
그간 아무말 없이 외부에서 일만하던 찬우는 전혀 몰랐다.
왜 자신이 선발? 되었는지 알 수 없어 묵묵히 일만하던 찬우였다. 그것이 나름 자신이 떳떳해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전문가도 아니고 덩치도 작은 별 쓸모없는 자신이었기에 그러했던 것이다.
현진이 그런 찬우의 손을 꼬옥 움켜쥔다.
“찬우씨가 은근히 인기가 많다니까. 힘든일 할려치면 꼭 찬우씨가 와서 도와준다고”
저녁이 되었다.
식사중에도 현진은 찬우옆을 떠나지 않고 둘이 붙어 있었다.
수다스럽게 늘 찬우옆을 지키던 쌍둥이 자매도 오늘은 멀찍이 떨어져 있다.
이영이 찬우를 보더니 찡긋 눈을 감는다. 아양은 V자를 그리며 옆의 현진을 가리킨다.
현진은 그런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식사에 여념이 없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찬우가 방에 들어와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는데, 노크도 없이 현진이 불쑥 들어온다.
마침 팬티를 벗던 찬우가 놀라 ‘어어’하며 발을 빼다 걸려넘어졌다.
‘쿵’하고 바닥에 어깨가 부딪혔다.
급히 다가오는 현진은 가운만 걸쳤는데, 하얀 속살이 넘어지는 찬우의 눈에 비친다.
몸을 일으키는데 본의아니게 현진이 찬우를 품안에 안은것 처럼 되었다.
뭉클 가운이 벌어지면서 찬우의 얼굴이 현진의 가슴에 닿았다. 보드라운 맨살의 감촉이 느껴진다.
“몸조심하셔야죠. 6명의 가장인데” 웃는 현진의 얼굴이 붉게 상기된듯하다.
문득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하여, 찬우가 문으로 다가가 확 열어 젖히자. 그 앞에는 쌍둥이 자매가 깜짝놀라 서있다.
“너희들 여기서 모해”“킥킥 수연언니가 아르켜 줬어요. 옛날에는 결혼초야에 문밖에서 안을 훔쳐봤다면서요”
“현진언니가 혼자 씻으려 하기에 우리가 데려왔어요”
“내가 수돗물을 잠궈버렸지”
“나는 전기를 내렸고, 비누랑 샴프도 감춰버렸지”
둘이 또 한바탕 수다를 떤다.
“너희들 거기서 안가면 내일부터 10시간씩 공부다” 수연이 계단을 올라오며 말한다.
수연이 요새 쌍둥이 자매에게 공부를 가르켜 주고 있었다. 영은과 같이.
“아 그건 너무해요. 자라는 새싹을 공부로 죽이려고, 감수성 예민한 어린이를 협박하다니”
이영, 아영이 입을 삐죽거리며, 계단아래로 내려간다.
수연이 올라오던 계단 중간에서 어정쩡하게 선다. 이영, 아영이 순순히 내려가니 올라오던 발걸음이 무색해진 참이다.
“언니는 몇일후야” 현진이 그런 수연에게 한마디하곤 문을 닫는다.
“야 내가 그것 때문에 올라온줄 아니” 수연이 밖에서 한마디 하는데, 현진은 씨익 웃으며 찬우를 바라보며.
“바보같이 자기의 여자들을 안건드리는 남자가 어딨담”
사실 여자들은 은근히 찬우가 접근하길 기다렸는데, 맥주파티 이후 무려 한달이 넘도록 그 어떤 내색도 않는 찬우가 사실 서운했다.
어쩌면 찬우가 남성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했을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했다.
그런데 이영, 아영 자매의 말로는 그렇진 않다고 했다.
이영, 아영은 수시로 찬우의 방에 드나들며 놀았다. 심지어는 아침 이불속으로 기어들어오기도 했다. 12살 어린이들이라 팬티 차림도 가끔 보여주었는데,
‘하긴 여기 여자들이 보통 여자들은 아니지. 쟤네 쌍둥이들도 속에는 누렁이가 들어있지’
“이영, 아영이 주도했어요. 언니들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그리고, 이러다가 다른 가족들에게 힘으로 해체될거라고. 그래서..”
현진이 가운을 벗는데,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팬티만 입고 있던 찬우의 자지가 팬티를 뚫고 나오듯 섰다.
현진이 몸을 숙여 찬우의 팬티를 벗겼다. 그리곤 찬우의 자지를 잡았다.
“생각보단 커요”
찬우가 놀란다. 이런말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그 옛날 찬우가 처음으로 섹스를 하던 그날처럼, 어쩔줄 모르는 섹스를 했다.
호기심에 친구들이랑 갔던 윤락가.
누나인지 동생인지 나이를 짐작할수 없었는데, 벗으라면 벗고 씻으라면 씻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보지안으로 들어갔는지도 알수 없을때 사정을 하고 말았다.
현진의 리드에 움직이며, 같이 샤워를 할때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침대위에서 몇 번 움직이자마자 사정을 하고 말았다.
찬우는 내심 굴욕적이다. 승미, 수희 수많은 여자들의 주인노릇을 하던 그가 아닌가.
현진도 나름 살짝 아쉬운 표정이다.
베란다로 나가 담배를 핀다. 별이 떨어진다. 누군가 죽을때 별똥별이 떨어진다던데, 더 이상 죽을 사람도 없다.
그때, 하늘에서 무슨 빛이 나타난것도 같고, 순식간에 무엇인가가 찬우의 몸을 휩싸고 갔다. 봄바람인듯도 하다. 차가운 바람속에 흩어지던 따뜻한 온기가 찬우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며 마지막 온기를 나눠주고 없어지듯...
찬우의 몸속에서 머리부터 발아래까지 알수없는 무언가가 뚫고 지나간다.
현진은 샤워를 하고 있었다.
불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찬우를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본다.
찬우가 현진을 번쩍 들어 품안에 안고는 뚜벅뚜벅 침대로 걸음을 옮기는데 훔치지 않은 현진의 몸에서 물이 바닥에 떨어졌다.
놀란 표정의 현진이 무언가 말을 하려다 참는다.
현진의 눈에 찬우가 무언가 달라진듯 보였다.
마침내 찬우의 자지가 현진의 보지안으로 들어갔는데,
찬우의 자지가 마치 현진의 보지안을 뚫고 몸위로 진격하는듯하다.
뱃속이 시원해지는듯하더니, 이내 따뜻해지고, 댐에 막힌 물이 차츰고이더니 이내 댐을 무너뜨리고 밀려들듯 현진의 몸 이곳저곳을 무언가가 뚫고지나간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현진이 도무지 알수 없다. 다만. 그의 자지가 현진의 보지를 들어갔을 뿐인데 그의 자지가 현진의 온몸을 이리저리 뚫으며 온몸에 바람구명을 내는데 그 곳으로 차가운 바람이 몰아쳤다가 따뜻한 물이 넘쳐나고, 다시 바람과 물이 합쳐져선 온몸으로 스며드는듯했다.
마침내 찬우가 온몸을 부르르 떨며 사정을 했다. 그순간 현진은 온몸으로 무언가가 퍼져나가는데, 순간적으로 하늘에 별이보이고, 천길만길 낭떠러지를 떨어지는듯하더니, 갑자기 바닥직전에서 하늘로 치솟으며 온몸이 상쾌해지는 것이었다.
현진이 눈을 떳는데, 언제 감았는지 생각도 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을 쳐다보는 찬우의 눈에 현진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아주 선명하게, 그 모습은 이제껏 스스로 보았던 어느 모습보다 행복해 보였다.
샤워를 하는데 온몸이 성하지 않은듯 상처투성이였다.
가슴에는 이빨자국이 그득했고, 보지는 허리와 배쪽에는 긁힌 자국투성이었다. 손톱에는 무언가를 긁으며 나온것이 피 같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한건 샤워를 마쳤을 즈음에는 그 상처들이 언제였나 싶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침대위의 찬우가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눈을 감고 있는데, 그녀가 긁었을 것이라 생각된 찬우의 몸은 상처하나 없이 말짱했다.
그리고 찬우의 자지는 여전히 하늘을 찌를듯이 곧추 서 있었다.
현진이 그 자지를 입에 물어볼까 하는데, 이미 아침이 밝아있었다. 밤을 샌 모양이다.
아침 식사를 하는데, 안보이던 영은이 보였다.
영은은 찬우 바로 아래층이다.
“밤새 지진이 나서 한숨도 못잤다”
수연이 묻는다.
“어땟어” 그 옆으로 쌍둥이자매와 최수정이 몰려들었다.
현진이 얼버무린다.
“말로는 표현못해.”
영은만이 아니라, 찬우와 현진도 밤을 샌것아닌가, 그런데 찬우와 현진은 아주 푹쉰듯이 활기가 넘쳐보였다.
현진이 수정을 보며 한마디 한다.
“수정아, 오늘 네가 부러워” 그러더니 좌중을 ?어보며 한마디 한다.
“아마 수정이가 내일아침에, 사람들한테 오늘 내가 한말을 똑같이 할거란 예감이 들어요”
그리곤 지나듯 한마디 덧붙인다.
“그동안 지나간 시간이 아깝자나....”
손바닥을 현진과 수정이 맞추친다.
“바톤터치, 수정아 화이팅”
“오늘을 기다렸어요” 수정이 한마디 했다. 그리곤 이내 얼굴을 붉히며
“아 그런뜻이 아니구요.”
식물학자인 수정은 그간 종자연구소와 농촌진흥청을 다니며 봄에 파종할 씨를 확보하며 연구하고 있었다.
“지난번에 강화에 뿌린 거 이외에 다른 종자를 심어야해요. 오늘은 저랑 같이 강화로 가요”
헬기로 갈까 했지만, 수정이 여기저기 구경도 할겸 차를 타고 가자고 했다.
강화로 가는길에 김포쯤에 다다랐을때, 주변에 개들이 몰려들었다.
개들은 먹이를 주던 주인이 없어지며 포학해진듯하다. 주인없이 알아서 살아가야하는 개들은 처음에는 혼자였는데, 어느순간부터 무리를 지어 다닌다고 했다. 김포에서 강화까지의 길에 수십마리의 개들이 도처에 목격되었다. 우두머리인듯해보이는 개주변으로 떼거리가 형성되었는데, 언듯 아주 위험해보인다.
찬우의 차를 공격했다.
수정이 무서움에 치를 떤다.
찬우가 그런 수정의 만류를 무시하고 차문을 열고 나섰다.
순간 찬우와 눈이 마주친 개들의 우두머리가 꼬리를 내리며 바닥에 엎드린다. 주변 수십마리의 개들이 우두머리를 따라 바닥에 바짝 엎드렸다.
찬우가 그런 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희들 모두 들어라. 사람은 공격하면 안돼” 그런 찬우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개들의 눈빛이 풀어지며 온순하게 변했다.
수정에게 찬우는 엄청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농사를 지을줄 모르는 찬우가 심은 대부분의 작물이 싹을 트기는 커녕 맨땅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이제 벼도 심어야 하는데, 딱 굶어죽기 알맞네요”
김포평야도 강화도주변도 온갖 난개발로 인하여 곡물을 심을 곳이 마땅찮다.
비록 몇 년치 먹을 식량이 비축되어 있지만, 작물을 키우지 못하면 창고가 언제 비워버릴지 모를것이다.
찬우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수정이 큰 비명을 지른다.
급히 찬우가 다가서보니 봄잠에서 깬 뱀이 수정의 다리를 물은것 같다.
찬우가 뱀을 잡아챘다. 꿈틀대던 뱀이 찬우를 쳐다보는듯하더니, 이내 가만히 사르르 고개를 떨군다.
찬우가 뱀을 내려놓으며 수정을 살폈다. 다리가 어느새 퉁퉁 불어있다.
무언가 생각난듯 찬우가 다리를 쓰다듬었다.
잠시후 퉁퉁 불어오르던 수정의 다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붉게 물었던 뱀의 이빨자국이 사라지며 원래의 하얀 수정의 다리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수정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찬우가 무엇이 잘못된것일까 생각하는데,
수정이 그윽한 눈으로 찬우를 쳐다보았다.
숨소리가 불규칙하게 변한듯 하다. 찬우의 걱정스런 한마디
“얼굴까지 물은건가요?”
그런 찬우의 말에 수정이 살짝 기가막혀하더니, 결심하듯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찬우가 깜짝 놀라 한발 물러서자 수정이 이내 찬우를 잡아이끈다. 그러더니 찬우의 손을 잡고는 자신의 가슴에 댄다.
찬우의 손에 100미터를 뛰어온듯 두근거리며 뛰는 심장의 고동이 들리는듯하다.
찬우가 그런 수정을 안았다.
수정이 마저 옷을 벗었을때, 수정의 보지는 이미 한강물 처럼 홍수가 나있었다.
수정이 부끄러운지 얼굴이 더 붉어지며 변명하듯 말한다.
“다리를 그렇게 자극적으로 쓰다듬으면 어떻게 해요”
사실 찬우는 그냥 상처를 한두번 쓰윽 쓰다듬은 죄 밖에 없다.
이렇게 탁트인 들판에서 섹스를 하는것은 찬우도 처음이다.
“누가 보면 어떻하지?”
“저기 뱀이 도망가지 않고 보고 있어요” 수정은 아까만해도 무섭기만 했던 뱀이 마치 귀여운 애완동물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뱀은 그렇게 수줍은듯 바닥에 엎드려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야외였지만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찬우가 이미 충분히 젖은 수정을 들고서 자지를 수정의 몸안으로 넣었는데. 그것은 마치 로켓이 대기권층를 뚫고 하늘로 발사되는듯 했고, 수정은 그런 로켓에게 뚫리우는 대기권층이었다. 자지가 수정의 보지를 들어갈때는 하늘로 치솟다가 빼질때는 멈추고 다시 하늘로 치솟는데.. 마치 한칸씩 계단으로 하늘을 올라가는듯하다.
수정이 작아서 불만이던 가슴이 한껏 부풀러 오르는 풍선처럼 꽉차오는데, 이러다 뻥하고 터져버리면 바람빠진 풍선이 될거 같은 걱정이 밀려왔다.
한칸씩 위로 밀어붙이는 자지에 한칸씩 계단을 빠르게 오르던 수정의 몸은 어느새 우주까지 올라간듯했다. 숨이 가빠지고, 눈앞이 우주에 온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온몸이 팽챙하듯 부풀어오르는 느낌이다. 어느순간 한없이 떨어지는데 보기에 빛의 속도로 땅으로 떨어지는듯 했다. 그러다 무중력 상태로 몸이 붕붕 떴다. 그러다 다시 땅으로 떨어지는데 이번엔 땅속깊이 박힌듯 큰 충격이 머리까지 밀려왔다.
그리고 찬우의 몸이 부르르떨리며 사정을 했다. 수정은 온몸으로 무언가 확 퍼지는데, 컴컴한 어둠속에서 몇일을 있던 동굴에서 대낮의 거리로 한번에 옮겨온듯하였다.
찬우가 눈을 떠보니 주변에 토끼며, 노루, 온갖 새들, 개와 심지어 뱀들까지 몰려들어 있었다.
“이미 했네 했어” 저녁식사를 하는데, 현진이 와서 놀린다.
“언니 얼굴에 화색이 도는데, 로또맞은 얼굴이야”
“너는 로또 맞은 얼굴 본적이나 있냐” 그 옆에서 쌍둥이 자매가 또 시끄럽다.
수정이 수줍게 같이 샤워를 했다. 찬우의 자지를 잡고 비누칠을 하다가, 참지못하고 급히 물로 씻고는 자지를 입안에 넣었다.
그런 수정을 찬우가 묵묵히 내려다 보았다. 그러다 찬우가 성이 차지 않는듯 수정의 입안으로 깊이 자지를 밀어넣었다.
컥컥하며 수정이 자지를 내뱉고는 숨을 몰아쉰다. 입에는 침이 넘쳐 바닥에 떨어졌다.
살짝 노려보는듯하다.
찬우가 살짝 웃으며 말한다. “미안 여자랑은 그렇게 하는게 버릇이었거든”
그렇다. 찬우는 항상 목구멍 깊이 넣는 섹스를 하지 않았던가.
수정의 눈이 풀어진다. 그리고는
말없이 다시 자지를 입안에 넣는데, 중간에 걸리던 자지가 갑자기 툭하며 수정의 목구멍 안으로 밀려들어갔다.
"꺼억‘하는듯하다. 찬우의 자지를 물어뜯듯 수정의 목구멍이 자지를 압박했다.
그순간 찬우의 머릿속으로 무언가가 밀려들어왔다.
수정이 자지를 빼고 숨을 가쁘게 내쉰다. 그러더니 다시 결심하듯 자지를 삼켰다.
다시 찬우의 머릿속으로 온갖 것들이 밀려들어왔다.
꽃을 좋아하던 소녀, 머리에 꽃을 꽂고 거울을 보는 소녀, 첫생리, 짝사랑 하던 생물선생과 식물채집을 나서던 여자아이, 수정의 기억이 찬우에게 밀려들어왔다.
수정이 찬우의 머릿속에서 보였다. 온갖 처음보는 식물도감과 실험실에서 기르던 작물의 이름이 찬우의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리고 사랑하던 사람과 섹스를 하는 수정이 보였다. 그 남자는 사랑스럽게 수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나 행복하게 널 지켜줄게’ 그 남자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화면이 흔들리듯 움찔거리더니 지지직 거리며 화면이 사라졌다. 이내 화면이 꺼지며 점점이 하얗게 줄어들어갔다.
그러더니 화면이 다시 환히 빛나며 켜졌다. 그 안에 수정이 보였다. 입가에 정액이 조금 흘러나오고 있었다.
‘꿀꺽’ 수정이 정액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나에겐 당신뿐이에요” 조금 밑도 끝도 없는 수정의 표현이다.
그런 수정을 찬우가 꼭 품에 안아주었다.
“그런데 무언가 보인것 같았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찬우씨가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듯 느껴져요”
찬우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수정의 모든 기억과 지식들, 온갖 식물학 지식이 찬우의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는, 여긴 앞으로 내방이야. 하는듯하다.
‘무언가 내가 달라진건 분명해’ 찬우는 정신을 차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아직 분명한건 아니어서 일단 조금더 사태의 추이를 봐야 겠다고도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수정이 현진을 보며 “너는 조금 어려보여” 둘이 동갑인데 그렇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넌 그건 안한거 같아”라는 수정의 말에 현진이 무슨말인지 모르겠단 표정을 짓는다.
그러더니 수연을 바라보며
“언니, 솔직히 말할게. 시간 끌지말고 아침부터 7층에서 나오지 않는게 좋을거 같은데”
“이영아, 아영아 오늘은 너희둘이 나랑 놀자. 수연언니는 오늘 휴강할거거든”
“만세, 악녀의 소굴에서 드디어 벗어나는구나” 이영이 짓궂은 웃음으로 말한다.
“악녀는 무슨 마녀지. 손톱만큼 인정도 없는” 이영 아영이 오늘 공부를 않는다는 말에 신나한다.
그런 이영 아영에게 “오늘은 영은이가 공부시켜주기로 되어 있단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수연의 얼굴에 고소함을 참지못하는 표정에 비례하여 이영 아영의 얼굴이 흑빛이 되었다.
“아 나는 바빠서” 수정이 급히 자리를 뜬다.
“자 가자” 영은이 내려오며 이영 아영에게 말했다. 수연은 그래도 나름 인자한 얼굴이지만, 저 예쁜 영은은 피도 안나올 차가운 얼굴이지 않은가. 언제야 저 얼굴에 웃음이 돌지...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한 수연이 조금은 가벼운 생각으로 찬우를 생각했다. 그러나 점심이 되기전에 그 모든 생각은 없어졌다. 새벽안개가 떠오르는 해에 흔적없이 사라지듯
수연의 애인은 리처드나 스티브처럼 덩치가 컸었다. 그리고 그런 애인의 성기는 수연이 감당하지 못할만큼 컸었다. 어찌나 밝히는지 매일 달겨들었었다. 그러다가 결혼날짜를 잡을까 하던 즈음에는 조금은 숙달이 되었었다. 그리고 매일 하던 섹스는 1주일에 두세번으로 줄어들었다. 하여 수연은 내심 기대하지 않았다.
덩치도 자그마한 찬우가 이미 월, 화를 거치며 섹스를 하고 왔었어서 오늘쯤은 그냥 편안히 모처럼 쉬는날 정도로 생각하고, 이따 오후에는 서울대 옆의 관악산에 등산이라도 다녀올까 생각했었다.
그건 수연이 처음 경험하는 세계였다. 전애인이 서울이었다면 찬우는 점심때 즈음에는 한국이라고 생각되었고, 저녁무렵에는 지구크기만큼으로 커졌었다.
그리고 밤에는 온 우주크기만큼이 되었는데,
저녁시간이 되어 수정이 밥을 갖고 올라왔다. “밥은 먹고 해야지”하며 수연을 힐끗 쳐다 보았는데
‘아 벌써 입에 사정하고 먹었군’ 팍 그런 느낌이 오는 것이었다.
찬우는 온갖 화학공식이 머릿속에 들어오는데 미칠지경이다. 화학, 물리 등은 정말 왜 태어났는지 모를 학문이 아닌가. 이런 복잡한 공식을 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쓸모없는 일이었던가. 그런 공식이 찬우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여왔다.
수연의 과거 기억도 같이 들어왔다.
부잣집 첫째딸, 어릴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집안도 화목하였다. 공부를 잘한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줄때마다 수연은 더 공부를 열심히 했다. 때론 밤을 새우고 코피를 쏟으며 성적을 지켜야 했고, 친구들 앞에선 공부를 대충 한듯 꾸미며 놀고선, 집에와선 또 밤을 새워 공부를 해야했다.
어린나이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애인을 만났다.
애인이랑은 궁합이 잘 맞은거 같진 않았다. 그는 너무나 색골이었다. 그런 애인에게 수연은 마치 공부에 도전하듯이 맞섰다. 그런 수연에게도 받아들기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애인이 항문섹스를 시도했을때였다. 무지막지하게 큰 자지가 수연의 항문으로 들어올때 수연은 정말 아프고 찢어지는듯한 충격에 정신을 잃을 뻔했다. 나중에는 조금 숙달이 된듯도 했지만, 애인은 무식하게 삽입을 해왔다. 나름 수연이 여기저기 자료를 뒤져 방법을 터득해선, 오일을 바르고 삽입하게 하는 등 대처를 해야 했다.
수연은 찬우가 항문을 넣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꼈다. 확실친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은 것이다. 그리고 정액을 먹으면서부터 전 애인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린것을 느꼈다. 얼굴도 몸매도 그리고 전륜하던 그의 정력도 사그러진것 같았다.
찬우는 더 격렬했고, 더 거칠었다. 인정사정없이 보지안을 휘젖고 다녔고, 거침없이 수연의 목구멍안으로 들어와서 정액을 뿜었다. 그 순간 수연은 새로운 세상을 만났고, 어슴프레하게 찬우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찬우의 자지가 수연의 항문안으로 들어왔다. 순간 수연의 눈앞에 전혀 새로운 세상이 보였다. 그건 남자의 세계였다. 사춘기 시절의 남자, 자위하는 모습, 여자들한테 왕따를 당하던 대학생, 군대, 그리고 어찌어찌 개발한 것이 대박을 내서 사장이 되곤, 여자들을 사던 모습, 아 이건 심한데 오줌까지 먹이다니.
항문을 오가는 찬우의 자지가 속도를 빨리했다. 절정을 치달을수록 찬우의 기억이 또렷해지는 것이었다. 찬우도 그것을 느꼈다. 자신의 기억이 수연에게 들어가고 있는것을
수연의 항문에 부르르 떨리는 찬우의 자지가 느껴졌다.
“그런데 항문안에 사정은 찜찜해요. 앞으론, 항문 끝엔 입안에 사정해줘요” 수연은 부끄럼도 잊고 그렇게 말했다.
또 하루의 시작이다.
“너흰 찬우씨가 보이니?” 수연의 말에 현진과 수정이 무슨말인가 한다.
수연이 씨익 웃으며 “거기까진 안했군” 밑도 끝도 없는 수연의 말에 현진과 수정이 어리둥절해 한다.
영은이 찬우에게 다가왔다. 오늘하루는 영은의 날이다.
“가요” 영은은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말도 없이 찬우를 잡아끌었다.
하여 실내일은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연희와 같이 같이 들어선 곳에는 김정란이라는 여자가 이미 와서 일을 하고 있었다.
“통신일을 주로 하는 김정란이라고 해요” 그녀는 스티브가 였다.
“인공위성을 해커해서 지금 세계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는중이예요”
수십개의 모니터가 움직이고 있다.
“지금 유럽은 전체가 폐허라고 보면되요” 연희가 상세히 자기가 하는일을 설명해준다.
“우리는 새벽 2시에 216대란이 일어났지만, 그곳은 초저녁이었거든요. 한창 일하던 중에 사람들이 증발하여 온갖 사고가 끊이지 않았죠. 교통사고, 화재사고 등등 온갖일들이 벌어졌어요”
“미국은 더해요. 몇일전엔 아리조나 유전에 불이났는데 숲으로 불이 번지면서 미국전체 대륙이 불바다라고 보면되요”
“하루종일 모니터 하면서 인적을 찾아보았지만, 전혀없어요. 대신 활동시간이어서 기르던 동물들 특히 개들이 온갖 곳을 약탈하고 있어요”
“몇일전부터는 핸드폰을 무전기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조만간 무전기로 핸드폰을 사용하면, 24시간 개인주변의 영상을 송출할수 있게 되죠”“여의도 주변에 CCTV를 설치할 생각이예요. 지난주에 CCTV 공장을 쇼핑가서 많이 가져왔어요”
주저리주저리 찬우가 말을 시키지 않아도 현진이 정란과 수다를 떨듯 설명을 하는데, 이렇게 현진이 수다스러웠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첫날 방송을 하던 그 차분함은 어딜가고?
“이건 모죠” 한구석의 모니터 몇 개가 보인다.
“그건... 이곳 KBS 내부 cctv예요. 안보는게 나을거예요. 그냥 켜놓긴 했지만...”
실내 곳곳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저기서 활발히 일을 하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공동의 삶을 위한 일을 하면서 협동을 했는데, 최근에는 그런일들은 이제 거의 끝났고, 나름 자신들의 전문분야에 대한 것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
“이제 그건 꺼도 될까봐요. 공동의 일을 하는 일이 줄어들고 실내에 사람들이 적어지고 있거든요” 라고 현진이 말하는 참인데, 모니터에 리처드가 엿보인다.
마침 인공위성이 뉴욕을 지나고 있어 현진이 그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뉴욕시까지 불이 번졌을까?” 하면서.
리처드는 일을 하고 있던 여자에게 다가서더니, 모라 한마디 한다.
그러자 일을 하던 여자가 가만히 무릎을 꿇더니 리처드의 자지를 꺼내 빨기 시작한다.
‘헉’ 찬우가 놀랐다. 그 옆에는 누군가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리처드는 아랑곳않고 있다.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언듯 보기에 스티브가 였던 거 같아 보였었는데.
리처드가 옆으로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그러자 한여자가 그 옆으로 다가오더니 치마를 훌쩍 걷어올리고는 리처드 옆에 섰다.
리처드가 손가락에 침을 묻혀 드러난 보지를 쓱 하며 쓰다듬는다 싶더니,
빨리던 자지를 꺼내어 뒤에서 그 여자에게 삽입을 한다.
그 여자 역시 리처드가는 아니고 스티브가의 여자다.
“스티브가와 리처드가가 합쳤어요. 김형욱가가 워낙 인원이 많아 둘이 합쳐서 대응을 하기 시작했죠.” 옆에서 현진이 말하여 찬우가 깜짝놀란다. 마치 혼자 나쁜짓하다 들킨 아이처럼.
둘이 합쳤다면 김형욱가와 인원이 같다.
“밤에는 각자의 가로 돌아가지만, 낮에는 주로 스티브는 리처드가의 여자들에게, 리처드는 스트브가의 여자들과 섹스를 하고 있어요”
김정란이 옆에서 거든다.
“아직 이곳까진 오지 않았는데, 곧 이곳에도 쳐들어 올거예요. 지금은 초기라 스티브가와 리처드가가 같이 일하는 여자주변에만 접근했는데”
“제일 만만하다고 우리 가족이 주요 타겟이 될거라는 소문이예요. 비록 6명 뿐이지만, 누가 차지하냐에 따라 세력판도가 크게 달라질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예 무슨말하려는지 알아요. 곽문주 언니는 이미 김형욱에게 모든 실권을 넘겨주고 허울뿐인 사회와 결정권을 갖고 있어요. 스티브가와 리처드가도 이미 남자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게 되었어요. 몇몇 여자들이 대항했지만, 힘으로 그들을 이기지 못하니”
원시사회가 되어버린 지금, 힘쎈자가 대장이 된다.
아직 초기라 자기들 가족을 다스리는데 힘을 쏟고 있지만, 조만간 내부가 정리되면 밖으로 힘을 뻗을것이란거다. 이미 리처드와 스티브는 거의 결합을 마치고 있다.
“한달 이내에 김형욱가와 충돌이 발생할지도 몰라요”
그간 아무말 없이 외부에서 일만하던 찬우는 전혀 몰랐다.
왜 자신이 선발? 되었는지 알 수 없어 묵묵히 일만하던 찬우였다. 그것이 나름 자신이 떳떳해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전문가도 아니고 덩치도 작은 별 쓸모없는 자신이었기에 그러했던 것이다.
현진이 그런 찬우의 손을 꼬옥 움켜쥔다.
“찬우씨가 은근히 인기가 많다니까. 힘든일 할려치면 꼭 찬우씨가 와서 도와준다고”
저녁이 되었다.
식사중에도 현진은 찬우옆을 떠나지 않고 둘이 붙어 있었다.
수다스럽게 늘 찬우옆을 지키던 쌍둥이 자매도 오늘은 멀찍이 떨어져 있다.
이영이 찬우를 보더니 찡긋 눈을 감는다. 아양은 V자를 그리며 옆의 현진을 가리킨다.
현진은 그런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식사에 여념이 없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찬우가 방에 들어와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는데, 노크도 없이 현진이 불쑥 들어온다.
마침 팬티를 벗던 찬우가 놀라 ‘어어’하며 발을 빼다 걸려넘어졌다.
‘쿵’하고 바닥에 어깨가 부딪혔다.
급히 다가오는 현진은 가운만 걸쳤는데, 하얀 속살이 넘어지는 찬우의 눈에 비친다.
몸을 일으키는데 본의아니게 현진이 찬우를 품안에 안은것 처럼 되었다.
뭉클 가운이 벌어지면서 찬우의 얼굴이 현진의 가슴에 닿았다. 보드라운 맨살의 감촉이 느껴진다.
“몸조심하셔야죠. 6명의 가장인데” 웃는 현진의 얼굴이 붉게 상기된듯하다.
문득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하여, 찬우가 문으로 다가가 확 열어 젖히자. 그 앞에는 쌍둥이 자매가 깜짝놀라 서있다.
“너희들 여기서 모해”“킥킥 수연언니가 아르켜 줬어요. 옛날에는 결혼초야에 문밖에서 안을 훔쳐봤다면서요”
“현진언니가 혼자 씻으려 하기에 우리가 데려왔어요”
“내가 수돗물을 잠궈버렸지”
“나는 전기를 내렸고, 비누랑 샴프도 감춰버렸지”
둘이 또 한바탕 수다를 떤다.
“너희들 거기서 안가면 내일부터 10시간씩 공부다” 수연이 계단을 올라오며 말한다.
수연이 요새 쌍둥이 자매에게 공부를 가르켜 주고 있었다. 영은과 같이.
“아 그건 너무해요. 자라는 새싹을 공부로 죽이려고, 감수성 예민한 어린이를 협박하다니”
이영, 아영이 입을 삐죽거리며, 계단아래로 내려간다.
수연이 올라오던 계단 중간에서 어정쩡하게 선다. 이영, 아영이 순순히 내려가니 올라오던 발걸음이 무색해진 참이다.
“언니는 몇일후야” 현진이 그런 수연에게 한마디하곤 문을 닫는다.
“야 내가 그것 때문에 올라온줄 아니” 수연이 밖에서 한마디 하는데, 현진은 씨익 웃으며 찬우를 바라보며.
“바보같이 자기의 여자들을 안건드리는 남자가 어딨담”
사실 여자들은 은근히 찬우가 접근하길 기다렸는데, 맥주파티 이후 무려 한달이 넘도록 그 어떤 내색도 않는 찬우가 사실 서운했다.
어쩌면 찬우가 남성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했을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했다.
그런데 이영, 아영 자매의 말로는 그렇진 않다고 했다.
이영, 아영은 수시로 찬우의 방에 드나들며 놀았다. 심지어는 아침 이불속으로 기어들어오기도 했다. 12살 어린이들이라 팬티 차림도 가끔 보여주었는데,
‘하긴 여기 여자들이 보통 여자들은 아니지. 쟤네 쌍둥이들도 속에는 누렁이가 들어있지’
“이영, 아영이 주도했어요. 언니들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그리고, 이러다가 다른 가족들에게 힘으로 해체될거라고. 그래서..”
현진이 가운을 벗는데,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팬티만 입고 있던 찬우의 자지가 팬티를 뚫고 나오듯 섰다.
현진이 몸을 숙여 찬우의 팬티를 벗겼다. 그리곤 찬우의 자지를 잡았다.
“생각보단 커요”
찬우가 놀란다. 이런말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그 옛날 찬우가 처음으로 섹스를 하던 그날처럼, 어쩔줄 모르는 섹스를 했다.
호기심에 친구들이랑 갔던 윤락가.
누나인지 동생인지 나이를 짐작할수 없었는데, 벗으라면 벗고 씻으라면 씻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보지안으로 들어갔는지도 알수 없을때 사정을 하고 말았다.
현진의 리드에 움직이며, 같이 샤워를 할때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침대위에서 몇 번 움직이자마자 사정을 하고 말았다.
찬우는 내심 굴욕적이다. 승미, 수희 수많은 여자들의 주인노릇을 하던 그가 아닌가.
현진도 나름 살짝 아쉬운 표정이다.
베란다로 나가 담배를 핀다. 별이 떨어진다. 누군가 죽을때 별똥별이 떨어진다던데, 더 이상 죽을 사람도 없다.
그때, 하늘에서 무슨 빛이 나타난것도 같고, 순식간에 무엇인가가 찬우의 몸을 휩싸고 갔다. 봄바람인듯도 하다. 차가운 바람속에 흩어지던 따뜻한 온기가 찬우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며 마지막 온기를 나눠주고 없어지듯...
찬우의 몸속에서 머리부터 발아래까지 알수없는 무언가가 뚫고 지나간다.
현진은 샤워를 하고 있었다.
불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찬우를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본다.
찬우가 현진을 번쩍 들어 품안에 안고는 뚜벅뚜벅 침대로 걸음을 옮기는데 훔치지 않은 현진의 몸에서 물이 바닥에 떨어졌다.
놀란 표정의 현진이 무언가 말을 하려다 참는다.
현진의 눈에 찬우가 무언가 달라진듯 보였다.
마침내 찬우의 자지가 현진의 보지안으로 들어갔는데,
찬우의 자지가 마치 현진의 보지안을 뚫고 몸위로 진격하는듯하다.
뱃속이 시원해지는듯하더니, 이내 따뜻해지고, 댐에 막힌 물이 차츰고이더니 이내 댐을 무너뜨리고 밀려들듯 현진의 몸 이곳저곳을 무언가가 뚫고지나간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현진이 도무지 알수 없다. 다만. 그의 자지가 현진의 보지를 들어갔을 뿐인데 그의 자지가 현진의 온몸을 이리저리 뚫으며 온몸에 바람구명을 내는데 그 곳으로 차가운 바람이 몰아쳤다가 따뜻한 물이 넘쳐나고, 다시 바람과 물이 합쳐져선 온몸으로 스며드는듯했다.
마침내 찬우가 온몸을 부르르 떨며 사정을 했다. 그순간 현진은 온몸으로 무언가가 퍼져나가는데, 순간적으로 하늘에 별이보이고, 천길만길 낭떠러지를 떨어지는듯하더니, 갑자기 바닥직전에서 하늘로 치솟으며 온몸이 상쾌해지는 것이었다.
현진이 눈을 떳는데, 언제 감았는지 생각도 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을 쳐다보는 찬우의 눈에 현진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아주 선명하게, 그 모습은 이제껏 스스로 보았던 어느 모습보다 행복해 보였다.
샤워를 하는데 온몸이 성하지 않은듯 상처투성이였다.
가슴에는 이빨자국이 그득했고, 보지는 허리와 배쪽에는 긁힌 자국투성이었다. 손톱에는 무언가를 긁으며 나온것이 피 같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한건 샤워를 마쳤을 즈음에는 그 상처들이 언제였나 싶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침대위의 찬우가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눈을 감고 있는데, 그녀가 긁었을 것이라 생각된 찬우의 몸은 상처하나 없이 말짱했다.
그리고 찬우의 자지는 여전히 하늘을 찌를듯이 곧추 서 있었다.
현진이 그 자지를 입에 물어볼까 하는데, 이미 아침이 밝아있었다. 밤을 샌 모양이다.
아침 식사를 하는데, 안보이던 영은이 보였다.
영은은 찬우 바로 아래층이다.
“밤새 지진이 나서 한숨도 못잤다”
수연이 묻는다.
“어땟어” 그 옆으로 쌍둥이자매와 최수정이 몰려들었다.
현진이 얼버무린다.
“말로는 표현못해.”
영은만이 아니라, 찬우와 현진도 밤을 샌것아닌가, 그런데 찬우와 현진은 아주 푹쉰듯이 활기가 넘쳐보였다.
현진이 수정을 보며 한마디 한다.
“수정아, 오늘 네가 부러워” 그러더니 좌중을 ?어보며 한마디 한다.
“아마 수정이가 내일아침에, 사람들한테 오늘 내가 한말을 똑같이 할거란 예감이 들어요”
그리곤 지나듯 한마디 덧붙인다.
“그동안 지나간 시간이 아깝자나....”
손바닥을 현진과 수정이 맞추친다.
“바톤터치, 수정아 화이팅”
“오늘을 기다렸어요” 수정이 한마디 했다. 그리곤 이내 얼굴을 붉히며
“아 그런뜻이 아니구요.”
식물학자인 수정은 그간 종자연구소와 농촌진흥청을 다니며 봄에 파종할 씨를 확보하며 연구하고 있었다.
“지난번에 강화에 뿌린 거 이외에 다른 종자를 심어야해요. 오늘은 저랑 같이 강화로 가요”
헬기로 갈까 했지만, 수정이 여기저기 구경도 할겸 차를 타고 가자고 했다.
강화로 가는길에 김포쯤에 다다랐을때, 주변에 개들이 몰려들었다.
개들은 먹이를 주던 주인이 없어지며 포학해진듯하다. 주인없이 알아서 살아가야하는 개들은 처음에는 혼자였는데, 어느순간부터 무리를 지어 다닌다고 했다. 김포에서 강화까지의 길에 수십마리의 개들이 도처에 목격되었다. 우두머리인듯해보이는 개주변으로 떼거리가 형성되었는데, 언듯 아주 위험해보인다.
찬우의 차를 공격했다.
수정이 무서움에 치를 떤다.
찬우가 그런 수정의 만류를 무시하고 차문을 열고 나섰다.
순간 찬우와 눈이 마주친 개들의 우두머리가 꼬리를 내리며 바닥에 엎드린다. 주변 수십마리의 개들이 우두머리를 따라 바닥에 바짝 엎드렸다.
찬우가 그런 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희들 모두 들어라. 사람은 공격하면 안돼” 그런 찬우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개들의 눈빛이 풀어지며 온순하게 변했다.
수정에게 찬우는 엄청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농사를 지을줄 모르는 찬우가 심은 대부분의 작물이 싹을 트기는 커녕 맨땅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이제 벼도 심어야 하는데, 딱 굶어죽기 알맞네요”
김포평야도 강화도주변도 온갖 난개발로 인하여 곡물을 심을 곳이 마땅찮다.
비록 몇 년치 먹을 식량이 비축되어 있지만, 작물을 키우지 못하면 창고가 언제 비워버릴지 모를것이다.
찬우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수정이 큰 비명을 지른다.
급히 찬우가 다가서보니 봄잠에서 깬 뱀이 수정의 다리를 물은것 같다.
찬우가 뱀을 잡아챘다. 꿈틀대던 뱀이 찬우를 쳐다보는듯하더니, 이내 가만히 사르르 고개를 떨군다.
찬우가 뱀을 내려놓으며 수정을 살폈다. 다리가 어느새 퉁퉁 불어있다.
무언가 생각난듯 찬우가 다리를 쓰다듬었다.
잠시후 퉁퉁 불어오르던 수정의 다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붉게 물었던 뱀의 이빨자국이 사라지며 원래의 하얀 수정의 다리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수정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찬우가 무엇이 잘못된것일까 생각하는데,
수정이 그윽한 눈으로 찬우를 쳐다보았다.
숨소리가 불규칙하게 변한듯 하다. 찬우의 걱정스런 한마디
“얼굴까지 물은건가요?”
그런 찬우의 말에 수정이 살짝 기가막혀하더니, 결심하듯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찬우가 깜짝 놀라 한발 물러서자 수정이 이내 찬우를 잡아이끈다. 그러더니 찬우의 손을 잡고는 자신의 가슴에 댄다.
찬우의 손에 100미터를 뛰어온듯 두근거리며 뛰는 심장의 고동이 들리는듯하다.
찬우가 그런 수정을 안았다.
수정이 마저 옷을 벗었을때, 수정의 보지는 이미 한강물 처럼 홍수가 나있었다.
수정이 부끄러운지 얼굴이 더 붉어지며 변명하듯 말한다.
“다리를 그렇게 자극적으로 쓰다듬으면 어떻게 해요”
사실 찬우는 그냥 상처를 한두번 쓰윽 쓰다듬은 죄 밖에 없다.
이렇게 탁트인 들판에서 섹스를 하는것은 찬우도 처음이다.
“누가 보면 어떻하지?”
“저기 뱀이 도망가지 않고 보고 있어요” 수정은 아까만해도 무섭기만 했던 뱀이 마치 귀여운 애완동물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뱀은 그렇게 수줍은듯 바닥에 엎드려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야외였지만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찬우가 이미 충분히 젖은 수정을 들고서 자지를 수정의 몸안으로 넣었는데. 그것은 마치 로켓이 대기권층를 뚫고 하늘로 발사되는듯 했고, 수정은 그런 로켓에게 뚫리우는 대기권층이었다. 자지가 수정의 보지를 들어갈때는 하늘로 치솟다가 빼질때는 멈추고 다시 하늘로 치솟는데.. 마치 한칸씩 계단으로 하늘을 올라가는듯하다.
수정이 작아서 불만이던 가슴이 한껏 부풀러 오르는 풍선처럼 꽉차오는데, 이러다 뻥하고 터져버리면 바람빠진 풍선이 될거 같은 걱정이 밀려왔다.
한칸씩 위로 밀어붙이는 자지에 한칸씩 계단을 빠르게 오르던 수정의 몸은 어느새 우주까지 올라간듯했다. 숨이 가빠지고, 눈앞이 우주에 온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온몸이 팽챙하듯 부풀어오르는 느낌이다. 어느순간 한없이 떨어지는데 보기에 빛의 속도로 땅으로 떨어지는듯 했다. 그러다 무중력 상태로 몸이 붕붕 떴다. 그러다 다시 땅으로 떨어지는데 이번엔 땅속깊이 박힌듯 큰 충격이 머리까지 밀려왔다.
그리고 찬우의 몸이 부르르떨리며 사정을 했다. 수정은 온몸으로 무언가 확 퍼지는데, 컴컴한 어둠속에서 몇일을 있던 동굴에서 대낮의 거리로 한번에 옮겨온듯하였다.
찬우가 눈을 떠보니 주변에 토끼며, 노루, 온갖 새들, 개와 심지어 뱀들까지 몰려들어 있었다.
“이미 했네 했어” 저녁식사를 하는데, 현진이 와서 놀린다.
“언니 얼굴에 화색이 도는데, 로또맞은 얼굴이야”
“너는 로또 맞은 얼굴 본적이나 있냐” 그 옆에서 쌍둥이 자매가 또 시끄럽다.
수정이 수줍게 같이 샤워를 했다. 찬우의 자지를 잡고 비누칠을 하다가, 참지못하고 급히 물로 씻고는 자지를 입안에 넣었다.
그런 수정을 찬우가 묵묵히 내려다 보았다. 그러다 찬우가 성이 차지 않는듯 수정의 입안으로 깊이 자지를 밀어넣었다.
컥컥하며 수정이 자지를 내뱉고는 숨을 몰아쉰다. 입에는 침이 넘쳐 바닥에 떨어졌다.
살짝 노려보는듯하다.
찬우가 살짝 웃으며 말한다. “미안 여자랑은 그렇게 하는게 버릇이었거든”
그렇다. 찬우는 항상 목구멍 깊이 넣는 섹스를 하지 않았던가.
수정의 눈이 풀어진다. 그리고는
말없이 다시 자지를 입안에 넣는데, 중간에 걸리던 자지가 갑자기 툭하며 수정의 목구멍 안으로 밀려들어갔다.
"꺼억‘하는듯하다. 찬우의 자지를 물어뜯듯 수정의 목구멍이 자지를 압박했다.
그순간 찬우의 머릿속으로 무언가가 밀려들어왔다.
수정이 자지를 빼고 숨을 가쁘게 내쉰다. 그러더니 다시 결심하듯 자지를 삼켰다.
다시 찬우의 머릿속으로 온갖 것들이 밀려들어왔다.
꽃을 좋아하던 소녀, 머리에 꽃을 꽂고 거울을 보는 소녀, 첫생리, 짝사랑 하던 생물선생과 식물채집을 나서던 여자아이, 수정의 기억이 찬우에게 밀려들어왔다.
수정이 찬우의 머릿속에서 보였다. 온갖 처음보는 식물도감과 실험실에서 기르던 작물의 이름이 찬우의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리고 사랑하던 사람과 섹스를 하는 수정이 보였다. 그 남자는 사랑스럽게 수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나 행복하게 널 지켜줄게’ 그 남자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화면이 흔들리듯 움찔거리더니 지지직 거리며 화면이 사라졌다. 이내 화면이 꺼지며 점점이 하얗게 줄어들어갔다.
그러더니 화면이 다시 환히 빛나며 켜졌다. 그 안에 수정이 보였다. 입가에 정액이 조금 흘러나오고 있었다.
‘꿀꺽’ 수정이 정액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나에겐 당신뿐이에요” 조금 밑도 끝도 없는 수정의 표현이다.
그런 수정을 찬우가 꼭 품에 안아주었다.
“그런데 무언가 보인것 같았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찬우씨가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듯 느껴져요”
찬우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수정의 모든 기억과 지식들, 온갖 식물학 지식이 찬우의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는, 여긴 앞으로 내방이야. 하는듯하다.
‘무언가 내가 달라진건 분명해’ 찬우는 정신을 차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아직 분명한건 아니어서 일단 조금더 사태의 추이를 봐야 겠다고도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수정이 현진을 보며 “너는 조금 어려보여” 둘이 동갑인데 그렇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넌 그건 안한거 같아”라는 수정의 말에 현진이 무슨말인지 모르겠단 표정을 짓는다.
그러더니 수연을 바라보며
“언니, 솔직히 말할게. 시간 끌지말고 아침부터 7층에서 나오지 않는게 좋을거 같은데”
“이영아, 아영아 오늘은 너희둘이 나랑 놀자. 수연언니는 오늘 휴강할거거든”
“만세, 악녀의 소굴에서 드디어 벗어나는구나” 이영이 짓궂은 웃음으로 말한다.
“악녀는 무슨 마녀지. 손톱만큼 인정도 없는” 이영 아영이 오늘 공부를 않는다는 말에 신나한다.
그런 이영 아영에게 “오늘은 영은이가 공부시켜주기로 되어 있단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수연의 얼굴에 고소함을 참지못하는 표정에 비례하여 이영 아영의 얼굴이 흑빛이 되었다.
“아 나는 바빠서” 수정이 급히 자리를 뜬다.
“자 가자” 영은이 내려오며 이영 아영에게 말했다. 수연은 그래도 나름 인자한 얼굴이지만, 저 예쁜 영은은 피도 안나올 차가운 얼굴이지 않은가. 언제야 저 얼굴에 웃음이 돌지...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한 수연이 조금은 가벼운 생각으로 찬우를 생각했다. 그러나 점심이 되기전에 그 모든 생각은 없어졌다. 새벽안개가 떠오르는 해에 흔적없이 사라지듯
수연의 애인은 리처드나 스티브처럼 덩치가 컸었다. 그리고 그런 애인의 성기는 수연이 감당하지 못할만큼 컸었다. 어찌나 밝히는지 매일 달겨들었었다. 그러다가 결혼날짜를 잡을까 하던 즈음에는 조금은 숙달이 되었었다. 그리고 매일 하던 섹스는 1주일에 두세번으로 줄어들었다. 하여 수연은 내심 기대하지 않았다.
덩치도 자그마한 찬우가 이미 월, 화를 거치며 섹스를 하고 왔었어서 오늘쯤은 그냥 편안히 모처럼 쉬는날 정도로 생각하고, 이따 오후에는 서울대 옆의 관악산에 등산이라도 다녀올까 생각했었다.
그건 수연이 처음 경험하는 세계였다. 전애인이 서울이었다면 찬우는 점심때 즈음에는 한국이라고 생각되었고, 저녁무렵에는 지구크기만큼으로 커졌었다.
그리고 밤에는 온 우주크기만큼이 되었는데,
저녁시간이 되어 수정이 밥을 갖고 올라왔다. “밥은 먹고 해야지”하며 수연을 힐끗 쳐다 보았는데
‘아 벌써 입에 사정하고 먹었군’ 팍 그런 느낌이 오는 것이었다.
찬우는 온갖 화학공식이 머릿속에 들어오는데 미칠지경이다. 화학, 물리 등은 정말 왜 태어났는지 모를 학문이 아닌가. 이런 복잡한 공식을 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쓸모없는 일이었던가. 그런 공식이 찬우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여왔다.
수연의 과거 기억도 같이 들어왔다.
부잣집 첫째딸, 어릴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집안도 화목하였다. 공부를 잘한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줄때마다 수연은 더 공부를 열심히 했다. 때론 밤을 새우고 코피를 쏟으며 성적을 지켜야 했고, 친구들 앞에선 공부를 대충 한듯 꾸미며 놀고선, 집에와선 또 밤을 새워 공부를 해야했다.
어린나이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애인을 만났다.
애인이랑은 궁합이 잘 맞은거 같진 않았다. 그는 너무나 색골이었다. 그런 애인에게 수연은 마치 공부에 도전하듯이 맞섰다. 그런 수연에게도 받아들기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애인이 항문섹스를 시도했을때였다. 무지막지하게 큰 자지가 수연의 항문으로 들어올때 수연은 정말 아프고 찢어지는듯한 충격에 정신을 잃을 뻔했다. 나중에는 조금 숙달이 된듯도 했지만, 애인은 무식하게 삽입을 해왔다. 나름 수연이 여기저기 자료를 뒤져 방법을 터득해선, 오일을 바르고 삽입하게 하는 등 대처를 해야 했다.
수연은 찬우가 항문을 넣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꼈다. 확실친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은 것이다. 그리고 정액을 먹으면서부터 전 애인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린것을 느꼈다. 얼굴도 몸매도 그리고 전륜하던 그의 정력도 사그러진것 같았다.
찬우는 더 격렬했고, 더 거칠었다. 인정사정없이 보지안을 휘젖고 다녔고, 거침없이 수연의 목구멍안으로 들어와서 정액을 뿜었다. 그 순간 수연은 새로운 세상을 만났고, 어슴프레하게 찬우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찬우의 자지가 수연의 항문안으로 들어왔다. 순간 수연의 눈앞에 전혀 새로운 세상이 보였다. 그건 남자의 세계였다. 사춘기 시절의 남자, 자위하는 모습, 여자들한테 왕따를 당하던 대학생, 군대, 그리고 어찌어찌 개발한 것이 대박을 내서 사장이 되곤, 여자들을 사던 모습, 아 이건 심한데 오줌까지 먹이다니.
항문을 오가는 찬우의 자지가 속도를 빨리했다. 절정을 치달을수록 찬우의 기억이 또렷해지는 것이었다. 찬우도 그것을 느꼈다. 자신의 기억이 수연에게 들어가고 있는것을
수연의 항문에 부르르 떨리는 찬우의 자지가 느껴졌다.
“그런데 항문안에 사정은 찜찜해요. 앞으론, 항문 끝엔 입안에 사정해줘요” 수연은 부끄럼도 잊고 그렇게 말했다.
또 하루의 시작이다.
“너흰 찬우씨가 보이니?” 수연의 말에 현진과 수정이 무슨말인가 한다.
수연이 씨익 웃으며 “거기까진 안했군” 밑도 끝도 없는 수연의 말에 현진과 수정이 어리둥절해 한다.
영은이 찬우에게 다가왔다. 오늘하루는 영은의 날이다.
“가요” 영은은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말도 없이 찬우를 잡아끌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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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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