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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43 1,307회 0건
여기선 찬우말대로 결정되는 것은 많치 않다. 사실상 가장 뒤처지는 것은 찬우인 것이다.

여러 가지 지식이 찬우에게 들어오지만, 그런 지식들은 터미널 처럼 찬우에게 머물다가 다른곳으로 이전한다.
그렇지만 역시 그런 지식들이 그들 모두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니어서 터미널을 거친 지식들이 다른곳에 도착해선 창고에 파묻혀 버리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
쌍둥이 자매들도 스폰지 처럼 지식을 흡수하고, 백과사전을 달달 외울 정도이지만, 정작 필요한 부분에선 잘 활용되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혜다. 지식이 성숙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지혜에 속한 또 다른 한축은 경험인데, 경험이 성숙하면 지혜로, 지식도 성숙하면 지혜로 발전하는 것이리라. 그것은 실천이라는 것을 통해 경험과 지식이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이처럼 지혜야 말로 살아가는 모든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인데, 그 출발은 경험과, 지식이라는 양축에서 출발하여 그 귀속점인 지혜에서 서로 만나 교감하는 것이리라.

찬우가 지혜로 가는 방향은 경험쪽에서 실천을 통해 가는 것이고, 찬우가의 여자들이 지혜로 가는 방향은 지식에서 출발, 실천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리라.
찬우가의 여자들이 쌓은 지식들이 성숙하여 폐기되지 않고 지혜로 나올것이다. 지금 찬우가 실천이라는 경험속에서 지혜로 발전하고 있는것처럼.



찬우의 의견을 받은 찬우가 여자들의 결정은
이틀에 2명이 교감하는 것을 하루로 줄이고, 이영 아영을 나누어 3명의 여자가 찬우와 교감하는 것으로 하였다.
이영 아영은 저녁식사후 교감의 시간에만 결합하는 것으로 하고, 그 시간에 이영 아영중 남은 한명은 집에서 가부좌를 틀어 찬우와 멀리서 교감을 시도해보기로 하였다.

우선 일요일 저녁에 시험을 해보았다.
7명이 다 같이 모여 빙둘러 앉아서는 서로 서로 손을 꼭 잡고 원을 그렸다.

찬우의 바로옆에 앉아 있던 이영은 환히 머리가 밝아왔다. 원래 이영 아영과는 손을 마주잡고 교감했으므로 그렇다치고, 그 옆의 수연에게 전달되는가 였는데,
“인듯 아닌듯해요”
찬우의 오른편에 앉아서 마주 손을 잡은 영은도
“손잡는 것만으로는 인듯 아닌듯해요”
그 옆옆의 아영이 “아 가만히 앉아 있으니 다리가 아픈듯 아닌듯해요”
깔깔 웃으며 처음 시도가 끝나버렸다.
그렇지만, 찬우는 느낄수 있었다. 7명 모두의 마음이 찬우에겐 전달되었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관제탑으로 갔다. 잠시후 수정도 왔다.
넓은 공항의 멀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구석구석 풀들이 비집고 올라오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제일 부족한건, 전기전자관련 내용이예요” 현진이다.
“곡물쪽은 사실 지금이야 큰 불편이 없긴한데, 각종 실험장비들이 없어서 연구가 조금 힘든건 사실이죠”
“각종 실험장비가 없으면, 검증의 절차가 빠지게 되어 지식으로만 머물게 될 우려가 많아요. 그리고 제 분야는 방송장비쪽이랑 통신인데, 사실 통신도 조금 자신없고, 겨우 레이다 정도를 어거지로 보는 정도라고 봐야해요”

미국대륙을 휩쓸던 산불은 진정이 되었고, 세계각지의 모든 것이 그저 조용할 뿐이었다.
“최근 주목되는 것은 동물들이 뭉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인간들에게 짓눌려 살아오던 각종 동물들이 다른 동물들에게 맞서 뭉쳤는데, 마치 생태계 최정상 자리를 놓고 누가 쎈가 경쟁하는 모습이랄까”
찬우가 별말을 잇지 않자 수정이 화제를 돌려 묻는다.
“벼는 잘 자라고 있던가요?”
“아. 그럭저럭”
“같이 한번가요” 관련없는 현진이 가자하니, 수정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오늘 비가 많이오네” 살짝 현진이 주저한다.
“벼는 물에서 사는 작물이라고 봐야해. 비가 오는날이 벼를 돌볼 최적의 날이지”
우비를 걸치고 나선다.

비가 오면, 허물어지고 부서진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온갖 난개발로 자연을 파해친 비어버린 건물들이 을시년 스럽다.

잠진도까지 가는 제방길도 허물어지고 있었다.
“참 신기한건 그렇게 많은 자동차에게 시달릴때도 끄떡없어 보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있는데 제방이 무너지려 하네요”
“그건 그렇지 않아. 그동안은 무슨 문제가 생기려하면 고치고, 관심을 가져준거였던 거였고, 지금은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제방의 조그만 틈이 생겨 무너지려 하는데 그걸 모르고 있었으니, 조그만 상처가 크게 번지듯 무너지고 있는거랄까”
“농사가 그런거 같아요. 쟤네들도 관심을 갖고 변화를 지켜봐 주어야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때 알아차리는 거죠. 그게 농심이라고 봐요”
“그게 바로 교감이고.”

비가 거세지며 우비속으로도 빗물이 비친다.
우비가 오히려 덥다.
현진이 과감하게 우비를 벗고는 빗속을 껑충껑충 뛰어갔다.

수정은 너무나 착하다. 남들의 부탁을 쉬이 거절하지 못한다. 처음 찬우의 자지를 목속 깊이 넣을때도 현진 같았으면 안해줬을 것이다. 그렇지만 찬우가 원하는 눈빛을 보내니 이내 꼬리를 내리고는 자지를 목속깊이 넣어주지 않았던가. 곡물수첩을 김형욱가의 여자에게 넘겨줄때도 아무 조건없었다.
현진은 매사에 적극적이다. 현진이 발굴한 자지를 목깊이 넣은 상태에서 빙글빙글 고개를 돌리는 신기술?은 찬우를 미치게 하였다.
이거다 싶은것에는 큰 집중력을 발휘한다. 이미 현진은 비행기 조정술도 익혔다.
찬우가 30분 걸린것을 불과 10분만에 해냈던 것이다.
새로운 것을 제의하고, 남들이 주저할 때 과감히 이뤄낸다.
언제나 통통튄다.

비가 거세지며 속옷 깊숙히까지 침범하자. 이젠 아예 홀랑 다 벗어버린다.
훌훌 옷을 벗어던지는 현진을 수정이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용기가 없는 것이다.
찬우가 그런 수정의 비옷을 잡아채선 ‘어어’하는 순간 벗겨버렸다.
“예전에는 누가 볼까봐 가슴조렸는데, 이 시대엔 제발 누가 지켜봐주는 이가 있었으면 좋지 않아” 찬우도 비옷을 벗더니 아예 옷도 훌렁 벗었다.
그리고선 둘이 수정을 바라본다.
수정의 볼이 발갛게 달아오른다. 그러더니 수줍게 옷을 벗었다.
수정이 옷을 다 벗는 것을 기다려 수정의 양손을 현진과 찬우가 붙잡고 빗속을 뛰어갔다.
미친사람들 처럼.
논 근처의 마을회관에 들어갔다. 모내기를 하러 와서 쉬는 곳이다.
나무로된 마루에 수정을 뉘였다. 그리고 찬우가 수정의 가슴을 애무했다.

수정은 엉덩이가 큰 편이다. 가슴도 큰 편이고, 한마디로 육감적인 몸매인데, 얼굴이 전혀 받혀주지 않는다. 저 청순한 얼굴에 벗은 몸은 아주 풍만한 것이다. 뒤뚱뒤뚱 거리는 느낌이 드는 정도다.

새삼 현진이 그런 수정의 몸을 감탄하듯 바라본다.
“다산의 상징. 수정아 너가 로마시대에 태어났으면 최고 미인이었을텐데”
“놀리지마.” 수정이 감은눈을 채 뜨지 못하고 말한다.

현진은 전반적으로 날씬하고 잘빠진 몸매이다. 그렇다고 가슴이 작은것도 아니고, 엉덩이 역시.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때 나온 전형적인 미녀스타일이다.

현진이 수정의 보지를 애무한다. 그런 현진에게 찬우가 입을 맞추며 수정의 보지를 같이 애무한다. 얼굴이 부딪히며 현진이 수정의 항문으로 혀를 내렸다.
찬우가 몸을 돌려 69자세로 자지를 수정의 입에 가져갔다.
몸을 뒤척이며 수정이 위로 올라간다.
여자의 식도는 기역자로 되어 있어서, 69자세야 말로 찬우처럼 위로 솟은 자지를 목깊이 넣는 최선의 자세가 된다.
처음에 무리하게 마주본 자세에서 목깊이 자지를 넣다가 수연의 목구멍이 부은적도 있었다.
수정의 목구멍 깊이 자지가 들어가며, 찬우에게 수정의 온갖 생각이 밀려들어온다.
현진은 수정이 보지와 항문을 애무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현진에게 수정의 생각이 밀려들어왔다. 조금 조금 모이다가 봇물터지듯 밀려들어오는데, 마치 커튼이 쳐져있다 막 걷은 아침의 눈부신 햇살처럼 현진에게 쏟아져 오는 것이었다.
그건 수정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현진과 수정의 놀라는 마음이 서로에게 전달되며, 내가 놀라는 것인지 상대가 놀라는 것인지 헷갈리는 참이다.
그순간 현진이 찬우에게 눈짓을 보낸다.
‘내 항문에 넣어줘’
수정이 눈짓을 한다. ‘난 지금껏 목깊이 넣어줬으니 내 보지가 먼저야’
서로 마음으로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찬우가 현진의 보지를 애무하며 수정의 항문에 넣는 것으로 정리한다.

오후에는 수정의 집이 이사를 했다. 무의도 입구에서 을왕리해수욕장 제일 안쪽 노을카페를 개조한 곳으로. 최근 수정은 식량 책임자답게 바다에서 나는 어획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여긴 항구가 접해있어서 그물을 쳐서 생선등을 건져올릴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저녁노을이 최고다.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영이 왔다.
“우와 저녁노을이 너무 예뻐요” 마침 해가 바닷속으로 잠기고 있었다.
“앗. 그런데. 벌써 했네 날 빼놓고”
사실 이영은 넷이 함께 섹스를 하는걸 학수고대 했다. 물론 자기에겐 직접적으로 않을것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찬우의 자지를 두 언니가 빨고, 보지에 항문에 자지가 들어가는걸 드디어 볼수 있을거라는 기대에 차서 사실 어젯밤엔 잠을 설치기도 했다. 남의 시선으로 보는것과 생으로 보는것은 극명한 차이가 날 것이긴 할테다.
“저녁 먹고 또 할거죠? 그쵸?”
이영은 너무나 아쉬워 징징 울기 직전이다.

이미 찬우를 통하지 않고서도 직접 교감이 오고갈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영에겐
어떻게 적용되게 해야할지 막막하긴 하다.

“그물에 수확물이 있을까?” 혼잣말처럼 하곤 찬우가 도망을 나왔다.
수연과 영은에게 말을 전달해보았다.
성과가 있었다고, 그래서 이영에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된다고.
수연과 영은이 달려왔다. 아영을 데리고.

“자 이거 집들이 선물이야” 수연이 내민것은 자산어보 라는 책이다. 조선조 정약전이 유배중에 한반도 주변의 어류를 집대성한 책이었다. 무려 원본이다.
“내 책들속에 섞여 있었어.” 아마 서울대의 무인포스트에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누군가 최근에 수정이 어업도 겸임하게 되었다는 걸 알곤 선물 겸 보낸것 같았다.

“현진과 수정이 직통을 할수 있게 되었다는 거지”
“예 찬우씨와 교감되면서 직통이 가능하기 시작했어요. 아까 이사할 때 제가 미처 안챙긴 것이 있어서 그걸 가져다 달라고 직통을 시도해보았는데, 아직은 조금 미진하긴 했지만 분명히 의사가 전달되었어요”

원칙론자인 영은이 나선다.
“그럼 오늘 저녁엔 4명이 함께 해요.”

잠시. 영은과 수연은 한마디로 장미와 백합같다. 영은이 날카로운 미모를 간직했다면, 수연은 온화한 미모이다.
피한방울 들어갈거 같지 않은 영은은 원칙론자인데, 매사에 찬반이 분명하고, 꼭 해야하는 것이면 무조건 한다.
반면 수연 역시 원칙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융통성이 다분하다.
이영 아영이 최근엔 영은에게도 까불지만, 한때는 영은에겐 꼼짝도 못했다. 그리고 매일 야단맞아도 수연에게는 영낙 어린아이들 처럼 칭얼대고 억지도 막부린다.
수연이 망설인다. 일단은 찬성인데, 수연은 너무 난잡한 것은 아닐까 고심하는 것이다.

영은은 맞는 것이면 무조건 해야하는 입장이라 이것저것 가리는 것을 싫어한다.
반면에 수연은 무조건 해야하는 것이라도 이것저것 재봐야 하는 것이다.

이영 아영은 일단 유보하고 추후 방도를 모색하는 것으로 한다.
영은이 그렇게 정리했다.
이영 아영이 버틴다.
“우린 그냥 보기만 하고 있을께요. 약속. 우리만 제외하고 자기들끼리 교감하면 너무한거지. 이건 같은 가족이라고 생각지 않는거예요”
“아저씨 여보야가 없어지면 우리둘만 외톨이 되는거자나”
갑자기 잠시 모두들 아영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침묵한다.
찬우가 없어지면? 모두들 사라진 가족이 새삼 떠오른다.
다시는 그런 아픔을 또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교감할 때는 밤새워도 끄떡없는데, 낮에 일할때는 한마디로 젬병이야. 쉬이 힘들어하고, 무거운것도 잘 못들고, 이거봐봐 배나온거. 한마디로 운동부족이야. 내일부터 찬우씨는 하루 2시간 이상씩 무조건 운동을 해야해” 현진이다. 평소에 맘에 담아둔 이야기를 이때다 싶어 잔소리를 하는것이다.
김형욱이나 리처드 스티브에 비교해서 너무나 약해빠졌다. 운동으로 그게 극복되지 않을 정도의 체격이지만, 그나마 운동이라도 해야 일하는데 부려먹기도? 좋지 않을까? 모두 그런생각이다.

“내가 느끼기에 최근 이영 아영이 생리를 시작하며 무언가 예전보다 많이 흐려진 느낌이 들어. 다른 사람들과는 교감하는 것이 더 좋아졌고, 말이나 느낌이 공간을 통해 전달되는 것도 점점 나아지는게 확실해 졌는데 말야” 찬우가 최근 느낀점을 솔직히 이야기 했다.

“같이 하는 것으로 해요. 12살이면 조금 어리긴 하지만, 예전에는 10살만 넘어가도 시집가고 장가가고 다 했자나요” 수정이다. 나름 가장 보수적인 수정이 그렇게 말하니, 다들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1달후면 이영 아영의 생일이 다가오므로 그때 최초의 교감을 하기로 했다.

“그래도 오늘 우리둘은 지켜볼래. 미리 예습하는걸로 하면 되자나”

이영 아영은 결국 쫓겨났다. 오늘 지켜보고 내년 생일날 교감하든지. 라는 영은의 협박에 굴복했다.
영은은 이영 아영에게 당분간 시달릴듯하다. 영은의 차례가 어떻게 바뀌든 새벽부터 쫓아와 이불속으로 쳐들어 올듯하다.

각 양 각 색 이다. 4명의 가슴이. 현진과 영은이 비슷하고, 수정과 수연이 비슷한 가슴이다.
그중에서 영은이 가장 이쁘고, 수정이 가장 크다. 수연의 가슴은 포근하고, 현진의 가슴은 날렵했다. 피부로 치면 수정이 가장 하얗고, 현진이 제일 까무잡잡했다. 조금의 차이지만.

다 종 다 양 이다. 4명의 엉덩이가.
이렇게 한꺼번에 모인 발가벗은 4명 여자의 나신이 새삼 찬우에게 황홀하다 못해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교감은 아침 8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다들 그러했지만, 교감이 끝나고 나선 모두들 몸과 마음이 상쾌하다 못해 날아갈듯하다.
특히 찬우는 바위라도 부술만큼의 힘이 넘쳐나는듯하다.

이영 아영이 아침을 해들고 나타났다. 밤을 꼬박 새운거 같기도 하다.
그런 이영과 아영을 찬우가 꼭 안아주었다. 다른 4명의 여자들도 다가와 이영 아영을 꼭 안아주었다.
4명 여자의 하룻밤 이야기가 이영 아영에게도 전달되었다. 비록 실물로 보진 못하지만.

아침식사를 하며 수연이 찬우에게 새삼 궁금하듯 묻는다.
“그런데 찬우씨는 평소에 교감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보지 않은거 같은데, 그날은 어떻게 교감에 대하여 마치 평소에 준비된것 처럼 말을 하셨죠?” 추방당하기 전날의 이야기다.
“음, 나도 그게 신기해. 누군가 미리 내 머릿속에 알려준거 같은 느낌이야”
“우리 모두다 궁금해요. 찬우씨의 능력이 어디까지 일까 하구요. 마치 인류를 멸종시키고선, 다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찬우씨에게 특별히 능력을 준듯한데, 찬우씨의 기억 모두를 스캔해봐도 어떠한 증거를 찾을수 없었어요”
찬우 자신도 갑갑할 정도로 궁금한 것을 다들 알고 있다. 지금 다들 찬우의 모든 것을 교감하고 있지 않은가.

영은이 말을 돌린다.
“조금 전부터 느낌으로 알게 되었는데, 찬우씨라는 터미널을 통해서 다른이의 지식이나 생각을 전달받았을때는 마치 검색되지 못하는 사진으로 찍힌 그림이었다면, 직접 다른이의 것을 전달받아보니 그림에 쓰여진 텍스트가 읽혀지게 된듯해요, 그리고 이전까지는 필요없는 것은 세부적인 것이 뭉텅이로 저 한구석에 처박혀진 것이었다면, 오늘은 그것들 모두가 검색이 가능해지는 것으로 보여요”
“예 저도 느꼈어요. 마치 한번 읽은 글이 기억이라는 것에서 그때그때 제외되는 것이었다고한다면, 지금은 머릿속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검색해서 꺼내쓸수 있는 것이 된듯해요”
“정리하면, 내 머릿속에 들어온 모든 지식이 머릿속에서 이곳저곳 차곡차곡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검색엔진을 돌리면 리스트 처럼 튀어나와 활용하게 되는거 같아요”

방금도 수연이 교감이라는 단어를 찬우의 기억속에서 검색해본 결과 검색결과가 없다.는 결론이 난 것이리라.


잠시만. 찬우의 말에 모두 조용하다.
“헬기소리 안들려” 다들 귀를 기울인다.
다급히 현진이 노트북을 킨다. 노트북에선 영종도 구석구석이 cctv로 나오고 있다.
“지금 서해대교을 넘어 헬기 한 대가 오고 있어요. 이하임의 헬기네요”
노을카페는 용유도 제일 서쪽 구석이다.
그제서야 다른 여자들에게도 헬기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영 아영 수정만 남겨놓고 찬우, 현진, 수연, 영은이 급히 나선다.
넷이 공항안으로 들어갔을때, 동시에 헬기도 관제탑 근처에 내려앉았다.
예상대로 이하임이다. 김윤희와 같이 였다.
둘은 운동회날 찬우의 자지를 나란히 같이 애무하던 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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