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부]
자정..
썰렁한 내집에 혼자 들어온 후 불도 켜지 않은 채 옷가지를 벗어던지고 침대 머리맡에 뒹구는
리모컨을 주어들어 tv를 켠다.
아날로그 액정tv의 화면으로 부터 나오는 아른거리는 불빛을 맞으며 힘없이 침대위로 널부러진다.
팔배게를 하고 깜깜한 천정을 바라본다.
눈앞에 방금전까지 있었던 [선미]와의 호텔에서의 뜨거운 정사장면이 떠올랐다.
"후움....쪼옵...쪼옵..."
"우후.....우후...."
푹신한 호텔 스위트룸의 침대위에서 따뜻한 입안 깊숙히 내좃을 가득 머금고 쪽쪽 빨아대는
예비처제 [안선미]..
풍성한 파마머릿결 아래로..윤기나는 탱탱한 구릿빛 피부의 등짝에 내 시선이 미끄러져 닿은
곳은 잘록한 허리라인과 봉긋 치솟은 거대한 [선미]의 히프이다.
그언니에 그 동생인지.. 좃을 빨아재끼는 이 입심은 그야말로 대~단하기만 했다.
유전적으로 이런것까지 닮은건지..
"오후우..... 우후우...."
"쪼옵....쪼옵....쪼옵.....춰러러럽!!.. 쪼옵..쪼옵..."
"오우~.... 씨바!!...미치겠네...썅!!!....우후우!!.."
"쪼옵..쪽... 흐음... 왜??... 싫어??...."
"아니... 계..계속해.. 너무 좋아서..."
"..병신~..싱겁기는??.........쪼옵..쪼옵...."
순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욕에.. 커다란 두눈을 동그랗게 치켜올려 나를 바라보던 [선미]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다시 내 좃을 입에 머금기 시작이다.
그 커다란 [선미]의 두눈..
아직도 두눈앞에 선명한 잔상이 남아있다.
과연 [선미]와 내가 작당을 하고 [선영]이의 재산을 독식할 수 있을까??
이대로 두었다가는 [병태]형에게 야곰야곰 뜯길 테고..
그것도 아니라면 저 여우같은 여신 레아 [선미]의 사업에 그 돈이 몽땅 다 쓰일테니..
더군다나.. 알수없는 [선미]의 행보에 [선영]이에게 처제와 섹스를 나눴다는 걸 걸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이건 뭐.. 지금의 이상황은 어쩔수 없는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최상의 선택이었다.
"그래.. 위기가 곧 기회야.. 차라리 잘됐어..."
좀처럼 가르쳐 주지 않는 [선미]의 계획..
정말 궁금할 뿐이다.
한바탕 화끈한 섹스를 나눈 후 그 여운의 아쉬움으로 침대위 내 팔을 배고 알몸으로 누운 채
[선미]가 무척이나 만족해 하고 있다.
확실히 처녀의 상큼한 몸뚱아리라 [선영]이보다 만족스러웠는지.. 내 매직스틱 역시..
껄떡거리며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아 있기만
한 상황이다.
[선미]가 길다란 손을 슬며시 뻗어내려 내 좃대가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져가며 입을 연다.
"앞으로 자기라고 부르는 사이.. 될래???..."
"훗....."
"형부랑 언니일은 신경쓰지마.. 어차피 모든 돈은 다 내 이름의 통장안에 있고..
지금 가게도.. 그리고 니놈 때문에 건물에 투자했던 돈까지 죄다 내 명의니까.."
"..풋.. 그렇다고 니돈이냐??.........."
"형부 그새끼는 언니가 더이상 돈 안뜯기게끔.. 확실하게 처리하게 할꺼야.."
"뭐??.... 어떻게??....."
"훗... 두고보면 알아.."
"..뭐 어떻게 하려고??..........."
"다..생각이 있어.."
"하여간 앞으로 나랑 같은편이란거 그건 확실하지???..."
"대신.. 너... 한가지만 약속해줘..."
"뭐??........."
"나중가서 언니 대신 나를 택해야 해.. 그럴 자신 있어??..."
"........."
"왜 대답이 없어???.....어????..."
[물컥..!!!...]
"악..!!!.... 야!!... 이거.. 안놔???...."
[선미]가 느닷없이 내 부랄을 거세게 감아 쥐었다.
"넌 병신아.. 언니대신 나한테 잘보여야 했어... 알어???....."
"아윽!!!.... 아..!!......"
나의 씨불알을 쥐고 있던 [선미]의 손아귀힘이 풀리며 다시 부드럽게 내 좃을 감싸쥐기 시작했다.
"병신새끼.. 돈때문에 유부녀 꽁무늬나 ?아다니고...."
"훗... 넌 그런 병신을 여지껏 남몰래 좋아했냐??....."
"욱겨??.... 야!!... 내가 미쳤냐??.... 너같은 병신새끼를 좋아하게??..."
"그럼..뭐야?? 엊그제 만취해서 우리집에 들이닥친것도 그렇고..지금..애인되자는 것도 그렇고??.."
"이새끼가...이게..좀 데리고 놀고 귀여워 해주려고 했더니??..."
"뭐???......이게 어디 예비형부한테..??...."
"이씨이!!!..... 뭐??.. 형부??... 다시 말해봐!!..."
[퍽!!!.....]
놀라운 사실이었다.
[선미] 이 기집애가 평소 어느정도 나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니..
아니면 나와의 섹스에 충분히 만족을 해서 이러는걸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여간 무시무시한 적[敵]을 내편으로 만들었다는 건 괜찮은 소득이다.
나는 [선미]가 됐든..[선영]이가 됐든.. 둘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하며 돈의 흐름을 지켜보며 적당한
때와 시기를 노려야 할것만 같다.
산넘어 산이라더니.. 맞수 [선미]의 출현과.. 이제는 [병태]형까지 가세를 하게 될 줄이야..
어젯밤.. 샤워를 끝낸 후 브라끈을 묶고 돌리던 [선미]의 마지막 말 한마디..
그 한마디가 아직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보름안에 다 끝이야.. 기다려봐... 훗...."
"................."
도대체 보름안에 뭐가 다 끝이라는 걸까?
[병태]형의 협박을 여신 [레아]가 과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다음날.. 늦은 저녁
부천 상동의 어느 까페의 문을 열고.. 가게안을 두리번 거린다.
파마머리가 엉클린 [선영]이가 힙겹게 턱을 괴고 앉아 언더락스잔에 담긴 희석된 양주를
바라보고 있다.
[선영]이가 술잔을 입술에 가져다 댄 채.. 힘껏.. 목을 뒤로 꺾는다.
[선영]이의 입술에 걸린 각얼음들이 [쨀그락] 소리를 내며 언더그라스잔 안에서 놀라 괴성을 지른다.
[탁!!!!!!.......]
"후우..........."
술잔을 바텐 테이블위로 쎄게 내려놓으며 긴한숨을 내뿜고 다시 엉클린 파마머리를 감싸쥐는
[선영]이..
오늘 낮에 [병태]형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정보를 [선미]에게 전해들어 대충 상황파악은 된다.
하지만 느닷없이 나를 호출한 이 불쌍한 여편네의 속내는 도무지 모르겠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했을까??
처제 [선미]와 부적절한 야합을 한 나로서는 왠지 긴장이 된다.
[선영]이의 옆에 나란히 앉자 말끔한 복장을 갖춘 바텐더가 바텐 맞은편에 서서
내앞에 술잔을 세팅한다.
"혼자 왠 청승이야?? 이시간까지...."
"후우.... 딸꾹!!... 희준씨..."
".....응??...."
"왜...말 안했어???... 딸꾹!!!...."
순간 술취한 이 여편네의 알수없는 질문에 긴장감이 밀려왔다.
하지만 양주잔을 입안에 털어가며.. 태연스럽게 대답했다.
"쭈욱~ 크흐.........뭘?.."
[탁!!]
"오늘..전화로 애아빠한테..얘기 들었어... 그 인간이 희준씨를 만나 얘기했다며???......"
지금 [선영]이는 전남편의 행운의 숫자를 가로채 당첨된 로또1등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편취를 했던 자기 자신의 취부가 들통난것 때문에 나를 보자고 한게 분명한 상황이다.
"어떤 푸념이나 변명을 늘여놓을 지도 모르겠군..."
"... 아~아~ 그거??.. 훗... 별로 신경 안써.."
"그래????........ 왜?????....."
"사람 욕심.. 한도 끝도 없는거지.. 나는 너한테 죄 안졌냐???......쭈욱~ 크하!!...."
"훗..........."
새삼.. [선영]이에게 속아 복사된 로또1등을 혼자 가로챈 후 그걸 독식하러 국민은행 본점으로
갔다가 개망신을 당한 그 사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내앞 빈 스트레이트잔에 양주병이 반성하듯 고개를 숙이며 보릿빛 술을 자작하여 따른다.
"쭈욱~..... 크흐....."
[탁..!!!...]
"후우.... 쫌 천천히 마셔..."
"............"
분명히 그 때.. 그래서 나를 용서하고 받아주었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당성..
나의 부끄럽고 파렴치한 행동을 보며..[인간은 돈앞에 어쩔 수 없는거다..] 라는 식의..
"후우.... 희준씨... 나 나쁜년 맞지??... 그치???...."
"아냐.. 나쁘기는..뭐... 솔직히..나라도 그랬을꺼야.. 철모를 때 병태형처럼 그림 안나오는
남자한테..어쩔수 없이 시집가서..여지껏 개고생이나 하고.. 아까운 청춘 다 보내고.."
"흑흑!!!...... 으흑흑흑!!!!!!!....."
"....쭈욱~...크흐..........."
[탁!!...]
갑자기 [선영]이가 흐느끼며 울고 있다.
대충 적당히 맞장구나 쳐주려고 내 뱉은 말이 그만 이 여편네의 심금을 울렸나보다.
다시 양주를 자작으로 따르며 흐느끼는 [선영]이에게 입을 연다.
"하하..서..선영아... 왜??.."
"엉엉!!.... 어엉엉엉!!!!!!....."
이제는 제법 소리까지 내며 울어간다.
순간 주변의 모든 시선들이 이쪽으로 향하는 듯 하다.
다급하게 계산을 하고 [선영]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8월말.. 늦여름의 열기가 가득찬 도심속 흔들리는 유흥가의 불빛들..
급하게 마신 술이라 그런지.. 머리가 띵~ 한 상황에서 흐느적 거리는 술취한 여편네까지
대동한채 어디로 가야할 지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울음이 이제는 완전히 그쳤는지.. 내팔을 파고든 채 나란히 걷던 [선영]이가 차분하게 입을 연다.
"흐음... 흠!!!... 자기..우리 오늘 같이 자자.."
".....그래......"
"씨바......"
어제는 [선미]
오늘은 [선영]이..
이 두 자매를 하루에 하나씩 상대해야 할 상황에 웃기기도 하고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다.
"훗..이러다가 복상사로 뒈지기라도 한다면??..."
호텔에 여정을 풀고
조용히 각자 샤워를 한다.
머리에 수건을 감고 타올을 걸친 알몸으로 욕실밖을 나선 [선영]이가 무표정한 얼굴로
화장대 앞에 앉아 젖은 머리를 털고 있다.
[선영]이가 나와의 섹스를 준비하기 위해 내뿜었던 욕정..
그 뜨거운 열기와 수증기로 가득찬 욕실 안의 보이지 않는 거울을 쓰윽.. 문질렀다.
그 속에 내 얼굴이 보인다.
"선영아.. 괴롭더라도 조금만 참아봐... 다.. 잘 될꺼야.."
"보름이면.. 그래.. 보름이면 될테니..."
은은한 스탠드 조명아래의 하얀 침대위..
물론 어제처럼 구릿빛으로 선텐한 탱탱한 탄력의 피붓결을 가진 처녀는 아니지만..
하얀 피부에 길다란 기럭지의 팔다리의 야리야리한 나체의 여인네가 다소곳이 누운채
수줍은듯 두 손을 가슴에 가져다 댄후.. 눈을 꼭~ 감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선영]이와의 섹스..
참 오랜만이다.
"훗.. 보름정도 되겠군...."
[선영]이의 젖가슴위 다소곳하게 놓여진 [선영]이의 손을 하나씩 치웠다.
잠시후 물컥한 감동을 선사해 줄 [선영]이의 아름다운 젖가슴이 눈앞에 들어온다.
왼손으로 [선영]이의 왼쪽 젖가슴을 부드럽게 쥐어잡고 오른쪽 젖가슴에 입술을 가져다 댄다.
"허읍!!...."
나지막히 터져나오는 [선영]이의 탄성..
"쪼옵... 쪼옵.... "
[선영]이의 왼쪽 젖가슴을 어루만지던 내 손길이 어느덧 강약을 주어가며 빠르게 주물러대기 시작이다.
그와 동시에 [선영]이의 오른쪽 젖가슴을 머금고 있던 내 입술 또한 점점 더 강렬하게 [선영]이의
젖가슴을 입안 깊숙히 삼키고 있다.
[선영]이의 손길이 내 뒷통수에 느껴지고.. [선영]이의 젖가슴을 주무르던 나의 왼손이 어느덧..
[선영]이의 미끈한 허리라인을 지나고.. 골반을 지나 허벅지까지 타고 내렸다.
그리고는 [선영]이의 허벅지의 안쪽으로 미끄러져.. 까칠한 [선영]이의 보지둔덕에 다다랐다.
[선영]이의 클리쪽을 파고드려는 나의 검지손가락..
어느덧 [선영]이의 한쪽 다리가 접혀 오므라 들더니 슬쩍 벌려지며 굳게 닫혀진 아름다운 꽃잎이
부끄러운듯 수줍게 열리기 시작했다.
나의 뒷목을 슬며시 감고 있던 [선영]이의 손길이 나를 잡아끌더니 다급히 내 입술을 찾았다.
끈적이는 [선영]이의 애타는 입술과의 끈적이는 딥키스..
왠지.. 아까 술자리에서 무심코 내뱉았던 [선영]이를 울게 했던 그 말이
지금 이순간 진심이 아니었을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후움...쭈웁...쫍...."
[선영]이와 키스를 나누면서 어젯밤 뜨거운 정사를 나누었던 처제 [선미]와의 키스의 순간이
머릿속으로 오버랩 되어간다.
"이러면.. 안되는건데.."
분명히 [선영]이는 착하고 순진하고.. 돈밖에 모르는 나를 사랑하는 여자가 분명하다.
이런 [선영]이를 두고 오직 돈을 위해서 처제와 작당을 준비하다니..
이윽고 [선영]이의 클리를 공략하던 나의 왼쪽 검지손가락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순간 내입술을 파고들며 키스를 나누던 [선영]이의 뜨거운 입술이 멈춰지며 나즈막한 신음을
내뱉았다.
"하압!!!....으흐읍!!....."
[선영]이의 질구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애액을 묻힌 검지손가락이 다시 클리로 올라 다시금
고속 RPM으로 [선영]이를 미치게 한다.
[선영]이가 나의 목을 거세게 감으며 속삭인다.
"자기얍!!... 너..넣어줘..."
"물나왔구나??...."
"으씨!!.. 챙피하게.. 빨랑~.. 지금.. 응???..."
"아라써..."
상체를 들고 [선영]이의 버얼겋게 익어버린 조개를 바라보며 [선영]이의 두 다리를 벌려
오므려 잡는다.
어느새 치솟은 내 좃대가리가 [선영]이의 낯뜨거운[?] 조개로 다다른다.
나의 매직스틱의 버섯[?]이 [선영]이의 흥건한 조개를 가르며 [선영]이의 질구속에 천천히
잠기기 시작했다.
"아으웁!!...희..희준씨..!!!...."
"................."
나의 상체를 지탱하는 나의 두팔을 잡고 있는 [선영]이의 두손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
드디어 [선영]이의 보짓속 깊숙히 내 좃대가리가 박혀 들어갔다.
버얼겋게 상기된 [선영]이가 두눈을 꼬옥~ 감고 어쩔줄 몰라하며 연신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이다.
[퍽!!!...퍽!!!...퍽!!!...퍽!!!...퍽!!!...퍽!!!...퍽!!!...퍽!!!...]
"아흡!!!...으으!!!....아흐으~...자..자기!!!... 어우흐으~...."
[선영]이의 몸속 깊숙한 곳까지 잔뜩 부풀어 오른 좃대가리를 박았다 빼는 왕복운동을
열심히도 하고 있다.
[퍽!!!..퍽!!!..퍽!!!..퍽!!!..퍽!!!..퍽!!!..]
"희..희준씨!!...아!!... 아흐윽!!!...."
다음날..
침대위 널부러져 달콤한 아침잠에 빠져있는 나를 누군가의 요란한 초인종 소리가
깨우고 있다.
[띵동.... 띵동....]
"후으음... 씨바.. 누구야..."
[띵동... 띵동... 띵동....]
부시시한 얼굴로 대충 웃옷을 뒤집어 입으며 현관문을 열었다.
눈앞에는 [병태]형이 서 있었다.
"허허... 동상.. 여지껏 퍼질러 잔거여??...."
".......형이 왠일이야??.. 우리집엘 다 오고.."
"아.. 무신 섭섭한 말이여?? 이웃사촌지간에.."
"형이랑.. 별로 할말 없는거 같은데??........"
현관문 앞에서 비아냥 거리며 서있는 [손병태]
배바지 차림으로 잔뜩 치켜올린 양복바지에.. 하얀 셔츠.. 2대8 가름마에 개기름..
목과 손목에는 어느덧.. 금딱지가 감겨져 있다.
"씨바..새끼...."
퉁명스럽게 문을 닫으려 하자.. [병태]형이 문틈으로 손을 집어 넣으며 다급하게 입을 연다.
"허허... 동상.. 사람이 왜 그려?? 옛정이란것도 있는거제..."
"..............."
현관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동태눈깔에 누런이빨의 [손병태]가 썩소를 지으며
면상을 들이댔다.
"에이 씨발...!!!...형이랑 더이상 할 얘기 없다니까?????......."
"난..동상한테 할야그가 있는디????..."
"...빨랑 말해.. 그럼.."
"...흐흐흐....."
[병태]형이 능글맞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뒷춤에서 서류봉지를 하나 끄집어 내더니
그 안을 살핀다.
그리고는 사진 몇장을 끄집어 내어 내 앞에 내밀었다.
그 사진을 받아보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한채 할말을 잃고 마는 상황이다.
"씨바.... 이..이런..이.. 개새끼가...."
나와 [선미]가 나란히 호텔에서 나오는 장면이 찍한 사진..!!!..
하지만.. 흔들리는 눈빛을 애써 감추며 태연스럽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실소를 지어 보였다.
"흐흐흐... 동상.. 참.. 능력도 좋아??... 선영이에.. 처제까지???...."
"....훗... 이게..뭐??.. 어??.."
"아니라고 잡아 뗄라고???...."
"참내.. 어이없어서.. 호텔커피숍에서 그동안 사이가 안좋았던게 있어서.. 좀 화해하느라 잠깐
만날걸 가지고...."
"그려????......"
"형.. 참.. 유치찬란하다.. 이런걸로.. 날 어떻게 협박이라도 하려는거였어???...핫~..."
"화해는 커피숍이 아니라 침대위에서 했겠지.. 체크인한게..자정이고.. 나온시간이 새벽네시인디..
참.. 11층인가 그라지??....."
"....씨발... 이 개새끼가..!!!!!............"
순간 사진들을 떨어뜨리며 [병태]의 멱살을 있는 힘껏 잡아올렸다.
"흐흐흐.... 동상... 좋았겠어??... 선영이가 알면.. 기절 하지 않겠는감???.."
"뭐야.. 이 새끼야.!!!... 너..지금!!!... 어????...."
"참 대단혀~... 선미 고 가시내가.. 빵빵한 몸매에.. 처녀인디... 흐흐...."
"...이...개새끼!!!!... 도대체 뭐야???.... 나한테.. 뭘 바라는거야??????.."
나에게 멱살을 잡힌채.. 비아냥 거리는 [병태]형을 내리 깔아보며.. 더욱더 거세게 멱살을
잡아올렸다.
생각같아서는 이대로 박치기라도 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하고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켁!!... 이거 놔야 야글좀 할꺼 아녀??..."
"이... 씨발...!!!..."
[병태]형의 멱살을 획 놓아버렸다.
[병태]형이 배바지 밖으로 튀어나온 셔츠를 다시 쑤셔넣으며 입을 열었다.
"앗따... 동상.. 뭘먹고..힘이 이리 센겨??...."
"빨랑.. 말해????....."
"거..머시냐..동상이 빼돌린 상가분양자금.. 그거 빨랑 원위치 해서 현금으로 만들어놔...
개수작 하덜말고.."
"뭐???????......."
"아..10억인가.. 있잖여??... 선영이 꼬드겨 상가분양에 투자한거... 내가 모를꺼 같어??..."
"그게 형하고 무슨 상관이야??????......"
"음매??? 말하는거 보소??... 나가 그전에 동상한테.. 설명 안했어??.. 나 선영이헌테.. 받을 꺼
있다고??... 그 육실헐년이.. 가게 얻고.. 상가분양에 돈 투자하고.. 현찰이 없다잖여???...."
"...................."
"그게 다.. 동상이 꼬드겨서 저지른일 아녀??.. 내돈가지고???...."
"뭐?????......"
"내돈?...."
썩은 면상의 치켜뜬 동태눈깔의 [손병태]..
[선영]이 돈이 마치 자기돈인양.. 이런일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상황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씨발!!!... 선영이가 투자한걸.. 내가 뭘.. 어떻게 하라고???????....."
"허허... 말기를 못알어 듣네.. 동상이 이바구를 잘 까보라고.. 동상 그거 잘하잖여...!!.."
"........씨발새끼..!!..."
"씨발이고..뭐고 간에.. 상가분양받은거 당장 내다 팔지 않으면 망해버리겠다고 겁을 줘서라도..
그돈 원위치 해놓으라니께?....."
"뭐???...."
"허허...그래야.. 내돈..내가 접수해가지... 안그려????...."
"씨발새끼..!!.. 못해...!!.."
"허허.... 이것~ 참...."
"병신새끼야!!... 그거 조금 있으면 준공이고.. 그럼.. 따블 가까이 뛴단 말이야..!!!..."
"시간은 딱!!.. 일주일이여.. 그전에 그돈 원위치 안하며는..나가.. 선영이를 만나야 겄제??..."
"씨발... 그게 내다 놓는다고 하루아침에 쉽게 팔려??..."
"음마????....거기 지금 목좋은데라고 분양 받을라고 아우성인디.. 나가 모를꺼 같어??..."
"씨발새끼..!!..."
"지금팔아도.. 계약했던것 보다.. 더 받아묵을 수 있을틴디???.. 그정도면 됐지.. 안그려?????...."
"..이.. 씨발놈...!!..."
"흐흐흐.... 지 여동상이랑 붙어먹은거 알면.. 선영이 표정이 어쩔까??......"
"..........씨발...."
"며칠전 야밤에 선미년이 동상집을 왔잖여???... 그때부터 나가 알아봤지.. 느그년놈들 선영이
몰래 붙어먹는다는거... 귀신은 속여도 손병태는 못속이는 벱이지..암... 으흐흐흐...."
[병태]형이 더러운 썩소를 나에게 뱉은 후 뒤돌아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그러면서 다시 비아냥 거리듯 혼잣말을 떠들어댄다.
"흐미... 안선미.. 고 가스나.. 나도 한번 먹어봤어야 하는건디....누군.. 참.. 좋았겠어???..."
"............."
"에효.. 선영이 이 병신같은 년이.. 서방버리고.. 놈씨랑 지 동생한테 당하고..선영이년이 불쌍하네..
불쌍해..."
"............."
큰일이다.
어쩌다.. 저인간에게 이런 발목을 잡히게 되다니..
[선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걸 [선영]이가 알기라도 하는날에는 나의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서둘러 [선미]에게 전화를 건다.
[선미]의 그 계획이란걸.. 빨리 앞당겨야 한다.
수화기너머로 들리는 [선미]핸드폰의 요란한 칼라링...
"씨발.. 빨리 전화좀.. 받아라..."
자정..
썰렁한 내집에 혼자 들어온 후 불도 켜지 않은 채 옷가지를 벗어던지고 침대 머리맡에 뒹구는
리모컨을 주어들어 tv를 켠다.
아날로그 액정tv의 화면으로 부터 나오는 아른거리는 불빛을 맞으며 힘없이 침대위로 널부러진다.
팔배게를 하고 깜깜한 천정을 바라본다.
눈앞에 방금전까지 있었던 [선미]와의 호텔에서의 뜨거운 정사장면이 떠올랐다.
"후움....쪼옵...쪼옵..."
"우후.....우후...."
푹신한 호텔 스위트룸의 침대위에서 따뜻한 입안 깊숙히 내좃을 가득 머금고 쪽쪽 빨아대는
예비처제 [안선미]..
풍성한 파마머릿결 아래로..윤기나는 탱탱한 구릿빛 피부의 등짝에 내 시선이 미끄러져 닿은
곳은 잘록한 허리라인과 봉긋 치솟은 거대한 [선미]의 히프이다.
그언니에 그 동생인지.. 좃을 빨아재끼는 이 입심은 그야말로 대~단하기만 했다.
유전적으로 이런것까지 닮은건지..
"오후우..... 우후우...."
"쪼옵....쪼옵....쪼옵.....춰러러럽!!.. 쪼옵..쪼옵..."
"오우~.... 씨바!!...미치겠네...썅!!!....우후우!!.."
"쪼옵..쪽... 흐음... 왜??... 싫어??...."
"아니... 계..계속해.. 너무 좋아서..."
"..병신~..싱겁기는??.........쪼옵..쪼옵...."
순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욕에.. 커다란 두눈을 동그랗게 치켜올려 나를 바라보던 [선미]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다시 내 좃을 입에 머금기 시작이다.
그 커다란 [선미]의 두눈..
아직도 두눈앞에 선명한 잔상이 남아있다.
과연 [선미]와 내가 작당을 하고 [선영]이의 재산을 독식할 수 있을까??
이대로 두었다가는 [병태]형에게 야곰야곰 뜯길 테고..
그것도 아니라면 저 여우같은 여신 레아 [선미]의 사업에 그 돈이 몽땅 다 쓰일테니..
더군다나.. 알수없는 [선미]의 행보에 [선영]이에게 처제와 섹스를 나눴다는 걸 걸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이건 뭐.. 지금의 이상황은 어쩔수 없는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최상의 선택이었다.
"그래.. 위기가 곧 기회야.. 차라리 잘됐어..."
좀처럼 가르쳐 주지 않는 [선미]의 계획..
정말 궁금할 뿐이다.
한바탕 화끈한 섹스를 나눈 후 그 여운의 아쉬움으로 침대위 내 팔을 배고 알몸으로 누운 채
[선미]가 무척이나 만족해 하고 있다.
확실히 처녀의 상큼한 몸뚱아리라 [선영]이보다 만족스러웠는지.. 내 매직스틱 역시..
껄떡거리며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아 있기만
한 상황이다.
[선미]가 길다란 손을 슬며시 뻗어내려 내 좃대가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져가며 입을 연다.
"앞으로 자기라고 부르는 사이.. 될래???..."
"훗....."
"형부랑 언니일은 신경쓰지마.. 어차피 모든 돈은 다 내 이름의 통장안에 있고..
지금 가게도.. 그리고 니놈 때문에 건물에 투자했던 돈까지 죄다 내 명의니까.."
"..풋.. 그렇다고 니돈이냐??.........."
"형부 그새끼는 언니가 더이상 돈 안뜯기게끔.. 확실하게 처리하게 할꺼야.."
"뭐??.... 어떻게??....."
"훗... 두고보면 알아.."
"..뭐 어떻게 하려고??..........."
"다..생각이 있어.."
"하여간 앞으로 나랑 같은편이란거 그건 확실하지???..."
"대신.. 너... 한가지만 약속해줘..."
"뭐??........."
"나중가서 언니 대신 나를 택해야 해.. 그럴 자신 있어??..."
"........."
"왜 대답이 없어???.....어????..."
[물컥..!!!...]
"악..!!!.... 야!!... 이거.. 안놔???...."
[선미]가 느닷없이 내 부랄을 거세게 감아 쥐었다.
"넌 병신아.. 언니대신 나한테 잘보여야 했어... 알어???....."
"아윽!!!.... 아..!!......"
나의 씨불알을 쥐고 있던 [선미]의 손아귀힘이 풀리며 다시 부드럽게 내 좃을 감싸쥐기 시작했다.
"병신새끼.. 돈때문에 유부녀 꽁무늬나 ?아다니고...."
"훗... 넌 그런 병신을 여지껏 남몰래 좋아했냐??....."
"욱겨??.... 야!!... 내가 미쳤냐??.... 너같은 병신새끼를 좋아하게??..."
"그럼..뭐야?? 엊그제 만취해서 우리집에 들이닥친것도 그렇고..지금..애인되자는 것도 그렇고??.."
"이새끼가...이게..좀 데리고 놀고 귀여워 해주려고 했더니??..."
"뭐???......이게 어디 예비형부한테..??...."
"이씨이!!!..... 뭐??.. 형부??... 다시 말해봐!!..."
[퍽!!!.....]
놀라운 사실이었다.
[선미] 이 기집애가 평소 어느정도 나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니..
아니면 나와의 섹스에 충분히 만족을 해서 이러는걸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여간 무시무시한 적[敵]을 내편으로 만들었다는 건 괜찮은 소득이다.
나는 [선미]가 됐든..[선영]이가 됐든.. 둘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하며 돈의 흐름을 지켜보며 적당한
때와 시기를 노려야 할것만 같다.
산넘어 산이라더니.. 맞수 [선미]의 출현과.. 이제는 [병태]형까지 가세를 하게 될 줄이야..
어젯밤.. 샤워를 끝낸 후 브라끈을 묶고 돌리던 [선미]의 마지막 말 한마디..
그 한마디가 아직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보름안에 다 끝이야.. 기다려봐... 훗...."
"................."
도대체 보름안에 뭐가 다 끝이라는 걸까?
[병태]형의 협박을 여신 [레아]가 과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다음날.. 늦은 저녁
부천 상동의 어느 까페의 문을 열고.. 가게안을 두리번 거린다.
파마머리가 엉클린 [선영]이가 힙겹게 턱을 괴고 앉아 언더락스잔에 담긴 희석된 양주를
바라보고 있다.
[선영]이가 술잔을 입술에 가져다 댄 채.. 힘껏.. 목을 뒤로 꺾는다.
[선영]이의 입술에 걸린 각얼음들이 [쨀그락] 소리를 내며 언더그라스잔 안에서 놀라 괴성을 지른다.
[탁!!!!!!.......]
"후우..........."
술잔을 바텐 테이블위로 쎄게 내려놓으며 긴한숨을 내뿜고 다시 엉클린 파마머리를 감싸쥐는
[선영]이..
오늘 낮에 [병태]형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정보를 [선미]에게 전해들어 대충 상황파악은 된다.
하지만 느닷없이 나를 호출한 이 불쌍한 여편네의 속내는 도무지 모르겠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했을까??
처제 [선미]와 부적절한 야합을 한 나로서는 왠지 긴장이 된다.
[선영]이의 옆에 나란히 앉자 말끔한 복장을 갖춘 바텐더가 바텐 맞은편에 서서
내앞에 술잔을 세팅한다.
"혼자 왠 청승이야?? 이시간까지...."
"후우.... 딸꾹!!... 희준씨..."
".....응??...."
"왜...말 안했어???... 딸꾹!!!...."
순간 술취한 이 여편네의 알수없는 질문에 긴장감이 밀려왔다.
하지만 양주잔을 입안에 털어가며.. 태연스럽게 대답했다.
"쭈욱~ 크흐.........뭘?.."
[탁!!]
"오늘..전화로 애아빠한테..얘기 들었어... 그 인간이 희준씨를 만나 얘기했다며???......"
지금 [선영]이는 전남편의 행운의 숫자를 가로채 당첨된 로또1등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편취를 했던 자기 자신의 취부가 들통난것 때문에 나를 보자고 한게 분명한 상황이다.
"어떤 푸념이나 변명을 늘여놓을 지도 모르겠군..."
"... 아~아~ 그거??.. 훗... 별로 신경 안써.."
"그래????........ 왜?????....."
"사람 욕심.. 한도 끝도 없는거지.. 나는 너한테 죄 안졌냐???......쭈욱~ 크하!!...."
"훗..........."
새삼.. [선영]이에게 속아 복사된 로또1등을 혼자 가로챈 후 그걸 독식하러 국민은행 본점으로
갔다가 개망신을 당한 그 사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내앞 빈 스트레이트잔에 양주병이 반성하듯 고개를 숙이며 보릿빛 술을 자작하여 따른다.
"쭈욱~..... 크흐....."
[탁..!!!...]
"후우.... 쫌 천천히 마셔..."
"............"
분명히 그 때.. 그래서 나를 용서하고 받아주었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당성..
나의 부끄럽고 파렴치한 행동을 보며..[인간은 돈앞에 어쩔 수 없는거다..] 라는 식의..
"후우.... 희준씨... 나 나쁜년 맞지??... 그치???...."
"아냐.. 나쁘기는..뭐... 솔직히..나라도 그랬을꺼야.. 철모를 때 병태형처럼 그림 안나오는
남자한테..어쩔수 없이 시집가서..여지껏 개고생이나 하고.. 아까운 청춘 다 보내고.."
"흑흑!!!...... 으흑흑흑!!!!!!!....."
"....쭈욱~...크흐..........."
[탁!!...]
갑자기 [선영]이가 흐느끼며 울고 있다.
대충 적당히 맞장구나 쳐주려고 내 뱉은 말이 그만 이 여편네의 심금을 울렸나보다.
다시 양주를 자작으로 따르며 흐느끼는 [선영]이에게 입을 연다.
"하하..서..선영아... 왜??.."
"엉엉!!.... 어엉엉엉!!!!!!....."
이제는 제법 소리까지 내며 울어간다.
순간 주변의 모든 시선들이 이쪽으로 향하는 듯 하다.
다급하게 계산을 하고 [선영]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8월말.. 늦여름의 열기가 가득찬 도심속 흔들리는 유흥가의 불빛들..
급하게 마신 술이라 그런지.. 머리가 띵~ 한 상황에서 흐느적 거리는 술취한 여편네까지
대동한채 어디로 가야할 지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울음이 이제는 완전히 그쳤는지.. 내팔을 파고든 채 나란히 걷던 [선영]이가 차분하게 입을 연다.
"흐음... 흠!!!... 자기..우리 오늘 같이 자자.."
".....그래......"
"씨바......"
어제는 [선미]
오늘은 [선영]이..
이 두 자매를 하루에 하나씩 상대해야 할 상황에 웃기기도 하고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다.
"훗..이러다가 복상사로 뒈지기라도 한다면??..."
호텔에 여정을 풀고
조용히 각자 샤워를 한다.
머리에 수건을 감고 타올을 걸친 알몸으로 욕실밖을 나선 [선영]이가 무표정한 얼굴로
화장대 앞에 앉아 젖은 머리를 털고 있다.
[선영]이가 나와의 섹스를 준비하기 위해 내뿜었던 욕정..
그 뜨거운 열기와 수증기로 가득찬 욕실 안의 보이지 않는 거울을 쓰윽.. 문질렀다.
그 속에 내 얼굴이 보인다.
"선영아.. 괴롭더라도 조금만 참아봐... 다.. 잘 될꺼야.."
"보름이면.. 그래.. 보름이면 될테니..."
은은한 스탠드 조명아래의 하얀 침대위..
물론 어제처럼 구릿빛으로 선텐한 탱탱한 탄력의 피붓결을 가진 처녀는 아니지만..
하얀 피부에 길다란 기럭지의 팔다리의 야리야리한 나체의 여인네가 다소곳이 누운채
수줍은듯 두 손을 가슴에 가져다 댄후.. 눈을 꼭~ 감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선영]이와의 섹스..
참 오랜만이다.
"훗.. 보름정도 되겠군...."
[선영]이의 젖가슴위 다소곳하게 놓여진 [선영]이의 손을 하나씩 치웠다.
잠시후 물컥한 감동을 선사해 줄 [선영]이의 아름다운 젖가슴이 눈앞에 들어온다.
왼손으로 [선영]이의 왼쪽 젖가슴을 부드럽게 쥐어잡고 오른쪽 젖가슴에 입술을 가져다 댄다.
"허읍!!...."
나지막히 터져나오는 [선영]이의 탄성..
"쪼옵... 쪼옵.... "
[선영]이의 왼쪽 젖가슴을 어루만지던 내 손길이 어느덧 강약을 주어가며 빠르게 주물러대기 시작이다.
그와 동시에 [선영]이의 오른쪽 젖가슴을 머금고 있던 내 입술 또한 점점 더 강렬하게 [선영]이의
젖가슴을 입안 깊숙히 삼키고 있다.
[선영]이의 손길이 내 뒷통수에 느껴지고.. [선영]이의 젖가슴을 주무르던 나의 왼손이 어느덧..
[선영]이의 미끈한 허리라인을 지나고.. 골반을 지나 허벅지까지 타고 내렸다.
그리고는 [선영]이의 허벅지의 안쪽으로 미끄러져.. 까칠한 [선영]이의 보지둔덕에 다다랐다.
[선영]이의 클리쪽을 파고드려는 나의 검지손가락..
어느덧 [선영]이의 한쪽 다리가 접혀 오므라 들더니 슬쩍 벌려지며 굳게 닫혀진 아름다운 꽃잎이
부끄러운듯 수줍게 열리기 시작했다.
나의 뒷목을 슬며시 감고 있던 [선영]이의 손길이 나를 잡아끌더니 다급히 내 입술을 찾았다.
끈적이는 [선영]이의 애타는 입술과의 끈적이는 딥키스..
왠지.. 아까 술자리에서 무심코 내뱉았던 [선영]이를 울게 했던 그 말이
지금 이순간 진심이 아니었을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후움...쭈웁...쫍...."
[선영]이와 키스를 나누면서 어젯밤 뜨거운 정사를 나누었던 처제 [선미]와의 키스의 순간이
머릿속으로 오버랩 되어간다.
"이러면.. 안되는건데.."
분명히 [선영]이는 착하고 순진하고.. 돈밖에 모르는 나를 사랑하는 여자가 분명하다.
이런 [선영]이를 두고 오직 돈을 위해서 처제와 작당을 준비하다니..
이윽고 [선영]이의 클리를 공략하던 나의 왼쪽 검지손가락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순간 내입술을 파고들며 키스를 나누던 [선영]이의 뜨거운 입술이 멈춰지며 나즈막한 신음을
내뱉았다.
"하압!!!....으흐읍!!....."
[선영]이의 질구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애액을 묻힌 검지손가락이 다시 클리로 올라 다시금
고속 RPM으로 [선영]이를 미치게 한다.
[선영]이가 나의 목을 거세게 감으며 속삭인다.
"자기얍!!... 너..넣어줘..."
"물나왔구나??...."
"으씨!!.. 챙피하게.. 빨랑~.. 지금.. 응???..."
"아라써..."
상체를 들고 [선영]이의 버얼겋게 익어버린 조개를 바라보며 [선영]이의 두 다리를 벌려
오므려 잡는다.
어느새 치솟은 내 좃대가리가 [선영]이의 낯뜨거운[?] 조개로 다다른다.
나의 매직스틱의 버섯[?]이 [선영]이의 흥건한 조개를 가르며 [선영]이의 질구속에 천천히
잠기기 시작했다.
"아으웁!!...희..희준씨..!!!...."
"................."
나의 상체를 지탱하는 나의 두팔을 잡고 있는 [선영]이의 두손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
드디어 [선영]이의 보짓속 깊숙히 내 좃대가리가 박혀 들어갔다.
버얼겋게 상기된 [선영]이가 두눈을 꼬옥~ 감고 어쩔줄 몰라하며 연신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이다.
[퍽!!!...퍽!!!...퍽!!!...퍽!!!...퍽!!!...퍽!!!...퍽!!!...퍽!!!...]
"아흡!!!...으으!!!....아흐으~...자..자기!!!... 어우흐으~...."
[선영]이의 몸속 깊숙한 곳까지 잔뜩 부풀어 오른 좃대가리를 박았다 빼는 왕복운동을
열심히도 하고 있다.
[퍽!!!..퍽!!!..퍽!!!..퍽!!!..퍽!!!..퍽!!!..]
"희..희준씨!!...아!!... 아흐윽!!!...."
다음날..
침대위 널부러져 달콤한 아침잠에 빠져있는 나를 누군가의 요란한 초인종 소리가
깨우고 있다.
[띵동.... 띵동....]
"후으음... 씨바.. 누구야..."
[띵동... 띵동... 띵동....]
부시시한 얼굴로 대충 웃옷을 뒤집어 입으며 현관문을 열었다.
눈앞에는 [병태]형이 서 있었다.
"허허... 동상.. 여지껏 퍼질러 잔거여??...."
".......형이 왠일이야??.. 우리집엘 다 오고.."
"아.. 무신 섭섭한 말이여?? 이웃사촌지간에.."
"형이랑.. 별로 할말 없는거 같은데??........"
현관문 앞에서 비아냥 거리며 서있는 [손병태]
배바지 차림으로 잔뜩 치켜올린 양복바지에.. 하얀 셔츠.. 2대8 가름마에 개기름..
목과 손목에는 어느덧.. 금딱지가 감겨져 있다.
"씨바..새끼...."
퉁명스럽게 문을 닫으려 하자.. [병태]형이 문틈으로 손을 집어 넣으며 다급하게 입을 연다.
"허허... 동상.. 사람이 왜 그려?? 옛정이란것도 있는거제..."
"..............."
현관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동태눈깔에 누런이빨의 [손병태]가 썩소를 지으며
면상을 들이댔다.
"에이 씨발...!!!...형이랑 더이상 할 얘기 없다니까?????......."
"난..동상한테 할야그가 있는디????..."
"...빨랑 말해.. 그럼.."
"...흐흐흐....."
[병태]형이 능글맞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뒷춤에서 서류봉지를 하나 끄집어 내더니
그 안을 살핀다.
그리고는 사진 몇장을 끄집어 내어 내 앞에 내밀었다.
그 사진을 받아보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한채 할말을 잃고 마는 상황이다.
"씨바.... 이..이런..이.. 개새끼가...."
나와 [선미]가 나란히 호텔에서 나오는 장면이 찍한 사진..!!!..
하지만.. 흔들리는 눈빛을 애써 감추며 태연스럽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실소를 지어 보였다.
"흐흐흐... 동상.. 참.. 능력도 좋아??... 선영이에.. 처제까지???...."
"....훗... 이게..뭐??.. 어??.."
"아니라고 잡아 뗄라고???...."
"참내.. 어이없어서.. 호텔커피숍에서 그동안 사이가 안좋았던게 있어서.. 좀 화해하느라 잠깐
만날걸 가지고...."
"그려????......"
"형.. 참.. 유치찬란하다.. 이런걸로.. 날 어떻게 협박이라도 하려는거였어???...핫~..."
"화해는 커피숍이 아니라 침대위에서 했겠지.. 체크인한게..자정이고.. 나온시간이 새벽네시인디..
참.. 11층인가 그라지??....."
"....씨발... 이 개새끼가..!!!!!............"
순간 사진들을 떨어뜨리며 [병태]의 멱살을 있는 힘껏 잡아올렸다.
"흐흐흐.... 동상... 좋았겠어??... 선영이가 알면.. 기절 하지 않겠는감???.."
"뭐야.. 이 새끼야.!!!... 너..지금!!!... 어????...."
"참 대단혀~... 선미 고 가시내가.. 빵빵한 몸매에.. 처녀인디... 흐흐...."
"...이...개새끼!!!!... 도대체 뭐야???.... 나한테.. 뭘 바라는거야??????.."
나에게 멱살을 잡힌채.. 비아냥 거리는 [병태]형을 내리 깔아보며.. 더욱더 거세게 멱살을
잡아올렸다.
생각같아서는 이대로 박치기라도 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하고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켁!!... 이거 놔야 야글좀 할꺼 아녀??..."
"이... 씨발...!!!..."
[병태]형의 멱살을 획 놓아버렸다.
[병태]형이 배바지 밖으로 튀어나온 셔츠를 다시 쑤셔넣으며 입을 열었다.
"앗따... 동상.. 뭘먹고..힘이 이리 센겨??...."
"빨랑.. 말해????....."
"거..머시냐..동상이 빼돌린 상가분양자금.. 그거 빨랑 원위치 해서 현금으로 만들어놔...
개수작 하덜말고.."
"뭐???????......."
"아..10억인가.. 있잖여??... 선영이 꼬드겨 상가분양에 투자한거... 내가 모를꺼 같어??..."
"그게 형하고 무슨 상관이야??????......"
"음매??? 말하는거 보소??... 나가 그전에 동상한테.. 설명 안했어??.. 나 선영이헌테.. 받을 꺼
있다고??... 그 육실헐년이.. 가게 얻고.. 상가분양에 돈 투자하고.. 현찰이 없다잖여???...."
"...................."
"그게 다.. 동상이 꼬드겨서 저지른일 아녀??.. 내돈가지고???...."
"뭐?????......"
"내돈?...."
썩은 면상의 치켜뜬 동태눈깔의 [손병태]..
[선영]이 돈이 마치 자기돈인양.. 이런일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상황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씨발!!!... 선영이가 투자한걸.. 내가 뭘.. 어떻게 하라고???????....."
"허허... 말기를 못알어 듣네.. 동상이 이바구를 잘 까보라고.. 동상 그거 잘하잖여...!!.."
"........씨발새끼..!!..."
"씨발이고..뭐고 간에.. 상가분양받은거 당장 내다 팔지 않으면 망해버리겠다고 겁을 줘서라도..
그돈 원위치 해놓으라니께?....."
"뭐???...."
"허허...그래야.. 내돈..내가 접수해가지... 안그려????...."
"씨발새끼..!!.. 못해...!!.."
"허허.... 이것~ 참...."
"병신새끼야!!... 그거 조금 있으면 준공이고.. 그럼.. 따블 가까이 뛴단 말이야..!!!..."
"시간은 딱!!.. 일주일이여.. 그전에 그돈 원위치 안하며는..나가.. 선영이를 만나야 겄제??..."
"씨발... 그게 내다 놓는다고 하루아침에 쉽게 팔려??..."
"음마????....거기 지금 목좋은데라고 분양 받을라고 아우성인디.. 나가 모를꺼 같어??..."
"씨발새끼..!!..."
"지금팔아도.. 계약했던것 보다.. 더 받아묵을 수 있을틴디???.. 그정도면 됐지.. 안그려?????...."
"..이.. 씨발놈...!!..."
"흐흐흐.... 지 여동상이랑 붙어먹은거 알면.. 선영이 표정이 어쩔까??......"
"..........씨발...."
"며칠전 야밤에 선미년이 동상집을 왔잖여???... 그때부터 나가 알아봤지.. 느그년놈들 선영이
몰래 붙어먹는다는거... 귀신은 속여도 손병태는 못속이는 벱이지..암... 으흐흐흐...."
[병태]형이 더러운 썩소를 나에게 뱉은 후 뒤돌아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그러면서 다시 비아냥 거리듯 혼잣말을 떠들어댄다.
"흐미... 안선미.. 고 가스나.. 나도 한번 먹어봤어야 하는건디....누군.. 참.. 좋았겠어???..."
"............."
"에효.. 선영이 이 병신같은 년이.. 서방버리고.. 놈씨랑 지 동생한테 당하고..선영이년이 불쌍하네..
불쌍해..."
"............."
큰일이다.
어쩌다.. 저인간에게 이런 발목을 잡히게 되다니..
[선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걸 [선영]이가 알기라도 하는날에는 나의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서둘러 [선미]에게 전화를 건다.
[선미]의 그 계획이란걸.. 빨리 앞당겨야 한다.
수화기너머로 들리는 [선미]핸드폰의 요란한 칼라링...
"씨발.. 빨리 전화좀..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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