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부]
오밤중에 들이닥친 술취한 예비처제 [안선미]..
[선미]의 느닷없는 공세에 지금 어쩌지를 못하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풀어해친 블라우스 속으로 들여다 보이는 거대한 가슴골.. 번져진 눈화장과 립스틱..
점점 나를 향해 기어오는 이 미친듯 섹쉬한 [선미]가 드이어 와락 나를 밀쳐눕힌채
내위로 올랐다.
"이게 진짜..!!!!.....야!!!....처..처제!!... 너.. 진짜...."
"............."
당혹스러움에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내뱉은 말이었지만
지금 이순간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의미없는 저항이긴 하다.
".......서..선미야..!!..."
".....개새끼...진작에 너랑 했어야 했는데..."
사태는 종잡을 수 없는 지경이다.
처제 [선미]가 길게 늘어뜨린 파마머리가 내 눈알을 찌르고 내 얼굴을 간지럽히고 있고
내 가슴을 꽉 누르고 있던 강한 [선미]의 손길이 어느덧 쫙펴진 손가락 끝으로 내 가슴위에
부드러운 붓터치를 하고 있었다.
[선미]의 얼굴이 그 풍성한 파마머리와 함께 내얼굴을 덮어버렸다.
[선미]가 거친 숨소리를 내어가며 끈적이는 키스세레를 퍼붓기 시작이다.
"후움...쪼옵...쪼옵...후음..."
"우웁!!!......웁!!!......."
"씨바... 강간당하는게 이런기분일까??...."
하지만 싫지가 않다.
평소 육감적인 몸뚱아리로 나의 시선들을 훔쳐갔던 처제 [선미]가 술에 작뜩 떡이되어
장차 형부가 될 나와의 섹스를 원하다니..
"진작에 나랑 했어야 하다니??..."
[선미]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방금 [선미]가 내뱉은 말을 머릿속으로 되새김질을 해보았다.
평소 나를 생각하는 처제 [선미]가 무슨 꿍꿍이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법이다.
[안선미].. 미용실 아프로디테의 섹시한 여신 [레아].. 지금은 그저 술취한 개고기..
내일아침 술이깨고나면 분명히 후회할 짓을 하는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본능에 충실히... 이 미친 적과의 동침을 즐겨야만 할 상황이다.
[선미]가 급하게 풀어해친 옷가지들이 공중으로 휙~휙~ 날아다닌다.
구릿빛 감도는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피부.. 나올 때 나오고 들어갈 때 들어간 섹시한 몸뚱아리
번들한 [선미]의 그 뜨거운 씹속으로 내 좃대가 기잎~게 잠긴다..
"어으흑!!!!........."
"웁!!!...."
다음날..
"........ 흐음....."
마른기침을 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순간.. 홀딱 벗겨진 알몸차림으로 잠들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내 옆에 누워잠든 알몸의 여체모습에 또한번 놀랍고 당혹스러울 뿐이다.
".......씨바...!!!!...."
상체를 일으키자 어젯밤의 숙취로 알콜에 쩌든 뇌의 무게가 느껴진다.
한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다시 슬쩍 고개를 돌려 내옆에 잠들어 있는 여체를 바라본다.
분명히 [안선미]다.
"...헐..!!... 진짜.. 좃된거 맞네..."
내가 어쩌자고 어제 [선미]와 그짓꺼리를 했는지..
[선영]이가 알면.. 그야말로 나는 끝장이다.. 끝장..!!..
얇은 이불이 들춰지자 옆으로 돌려누운 몸을 뒤척이며 바로눕는 [안선미]..
치켜올라간 눈썹.. 감긴 두눈.. 오똑한 콧대에 벌러덩 까뒤집혀진 입술..
내 침대위에 있어야할 이여자가 [선영]이 또는 [희진]이어야 하는데.. [선미]라니..
그것도 [선영]이의 친동생.. 예비처제..[안선미]..
침대에서 조심스레 내려와 뻣뻣한 좃대를 앞세우고 화장실로 향한다.
양변기뚜껑을 올리고 물을 빼며 생각에 잠긴다.
"이거.. 어떡하지?? 저.. 미친년이랑..??... 앞으로가 문제구나.. 앞으로가.."
하긴.. 술취해서 덤벼드는 섹시녀를 그상황에서 어떻게 마다를 할 수 있었을까?
그냥 어젯밤일은 분명히 하룻밤 불장난이었을 뿐이다.
나도 그렇고 [선미]도 그렇고.. 우리는 그저 아무일없듯 예전처럼 [선영]이의 돈을 두고
정정당당하게 기싸움을 펼치려는 경쟁자일 뿐이다.
[또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또로로.... 또로...]
좃대를 털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들려 돌아다 보았다.
"익크..!!...."
[선미]가 부시시한 사자머리를 벅벅~ 긁으며 화장실 문앞에 떠억~ 하니 서있는 것이었다.
"..핫..하하.....선미씨.... 깼어??...."
"..닥치고 다 쌌으면...빨랑 나오기나 해??....."
아침인사 치고는 왠지 쌀벌한 말투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맛이 있는 처제..
두손으로 좃대를 가리며.. 수줍게 화장실 문턱을 넘어 거실밖으로 나갔다.
순간 두 시선을 피한채 옆으로 돌아서는 알몸의 [선미]..
부시시한 파마머리가 치렁치렁하게 C컵의 커다란 젖가슴까지 늘어져 있고
잘록한 허리라인에.. 동동구르는 길다란 다리위로 쩍 벌어진 골반과 시큼시큼한 보짓털이
순간 눈에 들어온다.
어젯밤 뜨거운 섹스를 나눴긴 한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훗... 이년.. 이거.. 어쩌면.. 날 함정에 빠뜨려 무슨 술수를 꾸미려고 어제 온게 분명한데...
말이야..."
그날 점심시간..
[선미]는 일어나자마자 물을 빼고 샤워를 하고 옷을 챙겨입고 옆집 눈치를 보며 잽싸게
집밖으로 튀어 나갔다.
나는 오전내내.. 뒹굴뒹굴 하다가 옆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밖으로 뛰쳐 나갔다.
[병태]형을 만나기 위해서 였다.
급하게 계단을 따라 밖으로 나서자 정장을 쭉~ 빼입은 [손병태]가 휘파람에 팔자걸음을 하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뒷모습이 보인다.
"병태형..!!..."
"............."
순간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 [손병태]..
머리에 뭘 그리도 쳐발랐는지.. 반질반질한 전형적인 8대2 가름마에.. 언발란스한 양복차림에
흰색 빽구두를 신고 있다.
가느다란 [병태]형의 누리끼리한 눈빛앞에 마주섰다.
"형.. 안바쁘면 나랑 얘기좀 해..!!..."
"머시여???... 동상이 나랑 볼일 있어??.. 훗.. 워쩐일이여??..."
[손병태]와 함께 동네의 구닥다리 다방에 마주앉았다.
깨끗한 인테리어의 수입 커피숍들이 구질구질한 우리동네의 대로변에도 쫘악 깔렸는데
굳이 시장통의 이런 다방으로 데리고 온 이유를 모르겠다.
"형.. 도대체 이혼한 선영씨한테 왜 온거야???....."
"....................."
싸구려 화장에 쥐를 잡아먹은듯 시뻘건 립스틱을 짙게도 쳐바른 늙은 레지년의 어깨를 감은채
집어넣은 손으로 늙은 레지의 젖가슴을 조물딱~ 거리던 [병태]형이 입을 연다.
"..선영씨???...허허~ 이것~참...."
"................"
"하긴..뭐.. 이제 남남이니께.. 동상이 그 쳐죽일년하고 애인이든 뭐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제.."
"....도대체 뭐야??... 마음잡고 열심히 사는애한테??..."
"..나랑 선영이랑.. 계산할께 쪼까 있어서 그러는디..??...."
"..계산???...."
"그려.. 계산..."
"뭐야??... 그럼 또 선영이를 찾아가기라도 하겠다는거야.. 뭐야??.."
레지년을 감고 있는 [병태]형이 다른손으로 콧구멍을 후벼판 무언가를 동글동글하게
뭉쳐가며 입을 연다.
"당연하제.. 아직 나의 몫의 십분지일도 못받았는디???..."
"..뭐????????..........."
"에이~ 오빠..!!... 더럽게스리..!!...."
"헤헤헤헤...이년이...이게..헤헤헤헤.. 더럽다니??..."
[병태]형이 늙은 다방레지년과 말장난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이글거리는 분노의 내 눈빛이 부담스럽기는 했는지.. 금새 물컵의 물을 한모금 머금으며
입을 열기 시작이다.
[탁..!!..]
"동상은 고년이랑 씹질이나 자알~혀... 지극히 나랑 고년이랑의 개인적인 일에는 알바 없잖여??...."
"..좋아.. 형말대로 나.. 선영씨랑 애인이야...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허허~.. 이것 참...!!..."
"옛날에는 형 마누라였는지 몰라도.. 지금은 내 애인이고.. 조만간에 결혼할 사이란 말이야..."
"워~매... 참말로....."
"그러니 내가 알아야겠어!!..내 애인에게 나타나는 병태형이 도대체 무슨이유로 그러는지는 말이야"
[병태]형이 나를 노려보며 담배를 입에 문다.
옆에 앉은 다방레지년이 라이타불을 땡겨준다.
"니년은 쪼까 나가 있어??..."
"아잉..오빠..??... 그냥 옆에 있을래..."
"이년이..이게..확!!!!....."
"에이...씨!!...."
[또각..또각..또각..]
"후우.........."
다방레지를 ?아내고 누런 동태눈깔로 나를 노려보며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는 [병태]형..
그리고는 입을 열기 시작한다.
"내생일이 12월1일.. 선영이 생일이 7월7일.. 미연이 생일이 12월14일..그라고 우리 엄니 생일이
10월15일이제..."
"......................"
"......................"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 훗... 이해를 못하는 구만..??...."
".................."
"방금 나열한 숫자들.. 생일 날짜만 모으면.. 1번,7번,14번,15번.. 나하고 선영이가 태어난 달을
합치면 19번.. 그라고 우니 네식구 태어난 달을 다 합치면..41번..."
"...............!!!!!!!!!!!...."
"이 여섯개의 숫자... 뭐 떠오르는거 없는감???...."
".........!!!......."
"이 숫자가.. 을매전 우리동네에서 대박난 52억짜리 숫자였제..세금떼고 35억인가?? 그라지???..."
"..!!!!!!!!!!........"
순간 [병태]형이 양복 자켓 안쪽에서 지갑을 끄집어 내어 오래된 로또복권 몇장을 끄집어 내어
내 앞 테이블위에 처억~ 올려다 놓는다.
오래전 지난 회차의 로또 복권 몇장..거기에는 방금전..[병태]형이 나열한 숫자들이 찍혀 있었다.
"나가... 그날따라..미쳤었지... 그 육실헐년에게 나의 행운의 숫자를 갈켜주고 꼭 사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긴 혔는데.. 그년이 그 복권을 사놓고.. 안샀다고 잡아뗄 때.. 나라도 달려나가서
샀어야만 혔는디... 나의 무너지는 심정을.. 동상이 알어??????.....어????????????......"
"......!!...거...거짓말...!!...."
"이걸 보고도 그런말이 나와!!!!!!!!..... 어?????????......"
"..............."
어느덧 분노의 눈빛으로 돌변한 [병태]형이 핏대로 감긴 눈깔로 나를 노려보고 있다.
지금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그저 기가막힐 뿐..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1등 당첨금 52억 대박의 그 행운의 숫자가.. 여지껏 [손병태]가 꾸준히 찍어왔던 숫자들이었다니..
"물론.. 선영이 고 육실헐년.. 말이여.. 처제가 펀드가 대박이 났다고 둘러는 대지만 말이여..
1등 당첨 숫자가!!... 내가 평소 찍어왔던 숫자이고!!.. 1등 당첨지역이.. 그년이 일하는 시장통
가게옆 복권가게 아니여??.... 이래도 이게..!!.. 발뺌이 가능한거여???...."
".....!!...아..아니...."
"훗..!!.. 동상도 고년이 로또 맞은거 몰랐구먼...???...."
"........!!....이..이럴..수가..."
나는 [병태]형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오래전부터 [선영]이가 로또1등을 맞았다는걸 알고 있었다.
어쩌면 [병태]형보다 먼저..
하지만 [선영]이가 도덕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1등 수령금을 독식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어쩌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야.. 알갔는감?? 동상???..."
"...우..웃기지마..!!.....형... 이거 우연일 수도 있는거고..
선영이가 로또 1등 맞았다는 증거있어??...."
"워매~ 참말로~.... 애인이랍시고.. 편들고 혔다가는 같이 쇠고랑 찰수도 있어??? 조심혀??..."
"뭐??????........."
"동상..혹시.. 편취 아는감??..."
"뭐??........"
"남을 속여 재물이나 이익을 빼았는 거제...그거시 말이여..
그라고 그거시 아주 중한 죄인 거란 말이지...형사법상으로 구속이여.. 구속!!...알어???..."
"...!!!!.........."
"아는 고향성님이 거 머시냐.. 법무사 말이여.. 그 사무장인디.. 아 글씨.. 나의 이런 억울한
사연을 말혔더니만.. 최소한 그 몫의 반은 정당하게 내몫이란 거라는거여~....."
".............."
"그라고... 내가 맘만 먹고.. 경찰서로 쪼로로 달려가버리기라도 허는 날에는...???...."
"....이...이..!!......"
"그러니.. 까불지 말어???.... 알았어???....."
"....아..아냐.. 이..이럴수가............."
"훗...나가.. 이 인간 손병태가..말이여.. 내돈을 쉽게 포기할꺼 같은감???...."
".............!!!........"
"선영이 그년한테 가서 똑똑히..말혀..며칠있다가..또 1억..찾아갈테니..알아서 준비혀고 있으라고"
"이..일억???????.........."
며칠전 [선영]이는 분명히 [병태]형이 귀찮게 해서 삼천만원인가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게 사실 일억이었다니..!!!!... 그리고 또 다시 일억.. 아니 그 이상을 요구하려는
[손병태]...
막아야 한다.
내돈 수백억이 될 지도 모르는 [선영]이의 그 돈을 내가 지켜야만 한다.
"....자..잠깐..!!........."
"뭐여??....."
"그..로또1등.. 선미씨가 맞은거 아냐???.. 선미씨가 펀드 대박났다며??.."
"훗...... 이혼하고 위자료 땡전한푼 안챙겨줄라고..처제년이랑 짜고 고스톱으로
눈물나는 돌대글빡 어설프게 굴린거.. 경찰조사 들어갓뻐리면.. 정황증거로도 다 파악될틴디..
안그려????????....해볼까???..."
".........!!!........."
"피식~........"
"............."
순간 같잖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썩소를 날려버리는 [병태]형...
이거 큰일이다.
지금 나의 돈이.. 처제 [선미]와는 차원이 틀린 엄청난 위기앞에 놓여져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선영]이 이 기집애.. 여지껏 이런 사실을 나에게 숨기고 있었다니..
그날 저녁..
[아프로디테]헤어 미용실의 직원들이 저녁식사를 교대로 해결하며 분주히 일를 하고 있고
[선영]이와 [선미]가 나란히 문을 열고 나오다가 복도에서 서성이는 나와 마주쳤다.
"자기왔어?..."
"응..."
"호호.. 안녕하세요.."
"아.. 선미씨.. 오랜만이네요..."
"호호.. 오랜만은?? 엊그제 봐놓구선??.."
"하하.. 그랬나???...."
"...................."
발그레한 표정으로 서둘러 나와 [선영]이 사이에 서 있는 [안선미]..
저러다가 어젯밤의 일을 [선영]이가 눈치채지나 않을런지.. 평소 대찬 성격 답지않게 의외의
상황이다.
"호호.. 언니.. 나 그냥 가게에서 애들하고 밥먹을께..... 흐음..."
"............."
[또각..또각..또각..또각..]
"쟤.. 왜 저러지???...."
"하하.. 그.. 글쎄.. 둘이 싸웠어??.."
"아니?????...."
"하하.. 처제가 오늘이 그날인가??..."
"치이!!... 하여간 생각하는것 하고는...그날 아니거든???"
"훗... 나도 안다.. 알아..."
"핫..하하...."
"쟤 진짜.. 왜저러지????.... 자기 보고.. 얼굴 빨개져서... 이상하지 않아??..."
"아.. 아니....."
순간.. 덜컥..!!... 하는 무언가가 내 머리속을 스쳤다.
"처제.. 선미.. 저년이.. 저게.. 일부러???????......"
평소 나에게 반말에다 욕까지 지껄이는 처제년이 아무리 자기언니 앞이라지만.. 저런 모습을
보인다는건.. 분명히 [레아]여신 [선미]의 무서운 계략일 것이다.
[선영]이와 저녁을 먹고 있는 내내 아까 낮에 있었던 [병태]형과의 얘기가 머리속에 빙빙 돌고만
있다.
입밖으로 끄집어 내어 자초지정을 듣고는 싶지만.. 나의 돈줄이 혹시나 내 앞에서 처참히 망가진
자기 모습이 챙피스러워 당혹스러워 하거나 할까봐..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냠냠...쩝쩝... 이집 스테이크 맛 어때??.."
"음.. 맛있네..."
"근데...아까.. 선미 이상하지 않어??.."
"처제???... 글쎄.. 잘 모르겠는데....."
"저 기집애..어제 외박하더니만.. 오늘 하루종일.. 나하고도 말 안하고.. 남자가 생겼나??...."
"......!!!!!........"
이거 불안하다.
분명히 [선미]의 계략이다.
지금 저년이 갈데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려 하는걸지도 모르겠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병태]형 문제와 [선미]문제까지...
"훗... 좋은 생각이군..."
순간 머릿속으로 굿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날밤..
한강시민공원 주차장..
어둠속에서 램프를 따라 내려오는 체어맨 더블유의 쌍라이트.. 불빛..
이윽고 주차장에 파킹이 되고 운전석에서 내리는 [안선미]..
차에서 내려 차문에 기댄채 팔짱을 끼고 서있는 [선미]의 앞으로 다가간다.
"뭐야???... 왜 보자고 한거야??.."
"뭣좀 확인할께 있어서..."
".............."
[선미]의 차에 나란히 탔다.
오늘 낮에 [병태]형에게 들었던 얘기를 전해주자.. [선미]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무척이나 당황한 표정이다.
"지...진짜???????...... 너 이새끼..!!... 그말 진짜야??..."
"훗... 나도 오늘 낮에 있었던 일들이 그저 개꿈이길 바랄 뿐이다..."
"하..!!!... 기가막혀!!!.... 그럼.. 형부가 벌써 일억 빼갔다는거네??..."
"일억이 문제가 아니니까.. 내가 하는 얘기 아니야...???....."
"미치겠네..정말..!!...."
"병태..그새끼.. 아마.. 내일쯤 또 니네언니한테 ?아와서 협박할텐데..."
"형부..씨발새끼..개새끼...그나저나 미친년..그런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말이라도 해야지..병신같은년..."
"................."
안절부절 못해하며 불안에 떠는 [선미]..
이 욕심많은 [레아]여신 역시 자기돈이라고 생각하는 [선영]이의 돈이 지금 커다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어쩌지를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흐음... 근데.. 너 새끼는 왜 이런얘길 나한테 하는거야??..."
"훗..... 어차피.. 처제나.. 나나.. 목표가 좀 비슷한거 같아서 말이야..??..."
"그래서??....."
"어제는 적.. 오늘은 친구..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물론 될 수도 있는 현실이겠지만 말야..."
"훗....."
"힘을 합쳐서 일단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될꺼 같지 않아???????..."
순간 손을 뻗어 [선미]의 스커트위 탄력있는 맨살의 허벅지위에 올려다 놓았다.
흠칫 놀란듯.. 나를 바라보는 [선미]..
하지만 어제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는 듯.. [선미]는 나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지금 이대로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병태]형에게 내 돈이 줄줄히 새어나갈 것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어젯밤 [선미]의 무서운 계략에 빠져든 함정으로 더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내가 선택한 승부수는.. [선미]를 나의 편으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거야 말로 기막힌 승부수다..!!..
살아야 한다.
꼭.. 살아남아야 한다.
스커트속으로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져 들어가는 나의 손길을
[선미]가 손을 뻗어 덥석 잡아 세우며 입을 연다.
"너... 지금 뭐하자는 거야?????......."
"앞으로 잘해보자고... 어제.. 좋았잖아??...."
"너.. 이러다가 좃되는 수 있어??... 까불지마???...."
"너랑 나랑 차라리 같은편이 되어 보는게 어때?.. 속궁합도 잘 맞는데??..."
순간 스커트 아래로 점점 파고들던 내 손길이 [선미]의 팬티끝에 닿았다.
"하하??.... 이 새끼.. 엄머??..."
"너랑 나랑 싸우느니.. 합치자??.. 응??... 니네언니의 돈을 지켜야지...."
"훗..........."
"앞으로 우리 돈이 될테니까.. 안그래???..."
[선미]의 뒷목을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선미]의 섹쉬한 입술을 끌어 당겼다.
어떤 거리낌이나 별다른 저항도 없이 내입술에 포개어지는 [선미]의 입술..
"쪼옵... 쪼옵..."
"후음.....쪼옵.."
[선미]의 상체가 나에게 쏠린다.
순간 좌석을 뒤로 확.. 재껴버렸다.
[선미]의 육중한 몸이 내위로 오르며 뜨거운 키스세레를 퍼부어 대고 있다.
잊혀졌던 어젯밤의 기억이 점점 되살아나고 있다..
[선미]의 뜨거운 입김이 내 귓속을 아찔하게 파고든다.
"하아~.... 여기 너무 불편해..우리.. 호텔로 가자~..."
오밤중에 들이닥친 술취한 예비처제 [안선미]..
[선미]의 느닷없는 공세에 지금 어쩌지를 못하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풀어해친 블라우스 속으로 들여다 보이는 거대한 가슴골.. 번져진 눈화장과 립스틱..
점점 나를 향해 기어오는 이 미친듯 섹쉬한 [선미]가 드이어 와락 나를 밀쳐눕힌채
내위로 올랐다.
"이게 진짜..!!!!.....야!!!....처..처제!!... 너.. 진짜...."
"............."
당혹스러움에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내뱉은 말이었지만
지금 이순간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의미없는 저항이긴 하다.
".......서..선미야..!!..."
".....개새끼...진작에 너랑 했어야 했는데..."
사태는 종잡을 수 없는 지경이다.
처제 [선미]가 길게 늘어뜨린 파마머리가 내 눈알을 찌르고 내 얼굴을 간지럽히고 있고
내 가슴을 꽉 누르고 있던 강한 [선미]의 손길이 어느덧 쫙펴진 손가락 끝으로 내 가슴위에
부드러운 붓터치를 하고 있었다.
[선미]의 얼굴이 그 풍성한 파마머리와 함께 내얼굴을 덮어버렸다.
[선미]가 거친 숨소리를 내어가며 끈적이는 키스세레를 퍼붓기 시작이다.
"후움...쪼옵...쪼옵...후음..."
"우웁!!!......웁!!!......."
"씨바... 강간당하는게 이런기분일까??...."
하지만 싫지가 않다.
평소 육감적인 몸뚱아리로 나의 시선들을 훔쳐갔던 처제 [선미]가 술에 작뜩 떡이되어
장차 형부가 될 나와의 섹스를 원하다니..
"진작에 나랑 했어야 하다니??..."
[선미]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방금 [선미]가 내뱉은 말을 머릿속으로 되새김질을 해보았다.
평소 나를 생각하는 처제 [선미]가 무슨 꿍꿍이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법이다.
[안선미].. 미용실 아프로디테의 섹시한 여신 [레아].. 지금은 그저 술취한 개고기..
내일아침 술이깨고나면 분명히 후회할 짓을 하는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본능에 충실히... 이 미친 적과의 동침을 즐겨야만 할 상황이다.
[선미]가 급하게 풀어해친 옷가지들이 공중으로 휙~휙~ 날아다닌다.
구릿빛 감도는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피부.. 나올 때 나오고 들어갈 때 들어간 섹시한 몸뚱아리
번들한 [선미]의 그 뜨거운 씹속으로 내 좃대가 기잎~게 잠긴다..
"어으흑!!!!........."
"웁!!!...."
다음날..
"........ 흐음....."
마른기침을 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순간.. 홀딱 벗겨진 알몸차림으로 잠들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내 옆에 누워잠든 알몸의 여체모습에 또한번 놀랍고 당혹스러울 뿐이다.
".......씨바...!!!!...."
상체를 일으키자 어젯밤의 숙취로 알콜에 쩌든 뇌의 무게가 느껴진다.
한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다시 슬쩍 고개를 돌려 내옆에 잠들어 있는 여체를 바라본다.
분명히 [안선미]다.
"...헐..!!... 진짜.. 좃된거 맞네..."
내가 어쩌자고 어제 [선미]와 그짓꺼리를 했는지..
[선영]이가 알면.. 그야말로 나는 끝장이다.. 끝장..!!..
얇은 이불이 들춰지자 옆으로 돌려누운 몸을 뒤척이며 바로눕는 [안선미]..
치켜올라간 눈썹.. 감긴 두눈.. 오똑한 콧대에 벌러덩 까뒤집혀진 입술..
내 침대위에 있어야할 이여자가 [선영]이 또는 [희진]이어야 하는데.. [선미]라니..
그것도 [선영]이의 친동생.. 예비처제..[안선미]..
침대에서 조심스레 내려와 뻣뻣한 좃대를 앞세우고 화장실로 향한다.
양변기뚜껑을 올리고 물을 빼며 생각에 잠긴다.
"이거.. 어떡하지?? 저.. 미친년이랑..??... 앞으로가 문제구나.. 앞으로가.."
하긴.. 술취해서 덤벼드는 섹시녀를 그상황에서 어떻게 마다를 할 수 있었을까?
그냥 어젯밤일은 분명히 하룻밤 불장난이었을 뿐이다.
나도 그렇고 [선미]도 그렇고.. 우리는 그저 아무일없듯 예전처럼 [선영]이의 돈을 두고
정정당당하게 기싸움을 펼치려는 경쟁자일 뿐이다.
[또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또로로.... 또로...]
좃대를 털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들려 돌아다 보았다.
"익크..!!...."
[선미]가 부시시한 사자머리를 벅벅~ 긁으며 화장실 문앞에 떠억~ 하니 서있는 것이었다.
"..핫..하하.....선미씨.... 깼어??...."
"..닥치고 다 쌌으면...빨랑 나오기나 해??....."
아침인사 치고는 왠지 쌀벌한 말투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맛이 있는 처제..
두손으로 좃대를 가리며.. 수줍게 화장실 문턱을 넘어 거실밖으로 나갔다.
순간 두 시선을 피한채 옆으로 돌아서는 알몸의 [선미]..
부시시한 파마머리가 치렁치렁하게 C컵의 커다란 젖가슴까지 늘어져 있고
잘록한 허리라인에.. 동동구르는 길다란 다리위로 쩍 벌어진 골반과 시큼시큼한 보짓털이
순간 눈에 들어온다.
어젯밤 뜨거운 섹스를 나눴긴 한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훗... 이년.. 이거.. 어쩌면.. 날 함정에 빠뜨려 무슨 술수를 꾸미려고 어제 온게 분명한데...
말이야..."
그날 점심시간..
[선미]는 일어나자마자 물을 빼고 샤워를 하고 옷을 챙겨입고 옆집 눈치를 보며 잽싸게
집밖으로 튀어 나갔다.
나는 오전내내.. 뒹굴뒹굴 하다가 옆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밖으로 뛰쳐 나갔다.
[병태]형을 만나기 위해서 였다.
급하게 계단을 따라 밖으로 나서자 정장을 쭉~ 빼입은 [손병태]가 휘파람에 팔자걸음을 하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뒷모습이 보인다.
"병태형..!!..."
"............."
순간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 [손병태]..
머리에 뭘 그리도 쳐발랐는지.. 반질반질한 전형적인 8대2 가름마에.. 언발란스한 양복차림에
흰색 빽구두를 신고 있다.
가느다란 [병태]형의 누리끼리한 눈빛앞에 마주섰다.
"형.. 안바쁘면 나랑 얘기좀 해..!!..."
"머시여???... 동상이 나랑 볼일 있어??.. 훗.. 워쩐일이여??..."
[손병태]와 함께 동네의 구닥다리 다방에 마주앉았다.
깨끗한 인테리어의 수입 커피숍들이 구질구질한 우리동네의 대로변에도 쫘악 깔렸는데
굳이 시장통의 이런 다방으로 데리고 온 이유를 모르겠다.
"형.. 도대체 이혼한 선영씨한테 왜 온거야???....."
"....................."
싸구려 화장에 쥐를 잡아먹은듯 시뻘건 립스틱을 짙게도 쳐바른 늙은 레지년의 어깨를 감은채
집어넣은 손으로 늙은 레지의 젖가슴을 조물딱~ 거리던 [병태]형이 입을 연다.
"..선영씨???...허허~ 이것~참...."
"................"
"하긴..뭐.. 이제 남남이니께.. 동상이 그 쳐죽일년하고 애인이든 뭐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제.."
"....도대체 뭐야??... 마음잡고 열심히 사는애한테??..."
"..나랑 선영이랑.. 계산할께 쪼까 있어서 그러는디..??...."
"..계산???...."
"그려.. 계산..."
"뭐야??... 그럼 또 선영이를 찾아가기라도 하겠다는거야.. 뭐야??.."
레지년을 감고 있는 [병태]형이 다른손으로 콧구멍을 후벼판 무언가를 동글동글하게
뭉쳐가며 입을 연다.
"당연하제.. 아직 나의 몫의 십분지일도 못받았는디???..."
"..뭐????????..........."
"에이~ 오빠..!!... 더럽게스리..!!...."
"헤헤헤헤...이년이...이게..헤헤헤헤.. 더럽다니??..."
[병태]형이 늙은 다방레지년과 말장난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이글거리는 분노의 내 눈빛이 부담스럽기는 했는지.. 금새 물컵의 물을 한모금 머금으며
입을 열기 시작이다.
[탁..!!..]
"동상은 고년이랑 씹질이나 자알~혀... 지극히 나랑 고년이랑의 개인적인 일에는 알바 없잖여??...."
"..좋아.. 형말대로 나.. 선영씨랑 애인이야...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허허~.. 이것 참...!!..."
"옛날에는 형 마누라였는지 몰라도.. 지금은 내 애인이고.. 조만간에 결혼할 사이란 말이야..."
"워~매... 참말로....."
"그러니 내가 알아야겠어!!..내 애인에게 나타나는 병태형이 도대체 무슨이유로 그러는지는 말이야"
[병태]형이 나를 노려보며 담배를 입에 문다.
옆에 앉은 다방레지년이 라이타불을 땡겨준다.
"니년은 쪼까 나가 있어??..."
"아잉..오빠..??... 그냥 옆에 있을래..."
"이년이..이게..확!!!!....."
"에이...씨!!...."
[또각..또각..또각..]
"후우.........."
다방레지를 ?아내고 누런 동태눈깔로 나를 노려보며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는 [병태]형..
그리고는 입을 열기 시작한다.
"내생일이 12월1일.. 선영이 생일이 7월7일.. 미연이 생일이 12월14일..그라고 우리 엄니 생일이
10월15일이제..."
"......................"
"......................"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 훗... 이해를 못하는 구만..??...."
".................."
"방금 나열한 숫자들.. 생일 날짜만 모으면.. 1번,7번,14번,15번.. 나하고 선영이가 태어난 달을
합치면 19번.. 그라고 우니 네식구 태어난 달을 다 합치면..41번..."
"...............!!!!!!!!!!!...."
"이 여섯개의 숫자... 뭐 떠오르는거 없는감???...."
".........!!!......."
"이 숫자가.. 을매전 우리동네에서 대박난 52억짜리 숫자였제..세금떼고 35억인가?? 그라지???..."
"..!!!!!!!!!!........"
순간 [병태]형이 양복 자켓 안쪽에서 지갑을 끄집어 내어 오래된 로또복권 몇장을 끄집어 내어
내 앞 테이블위에 처억~ 올려다 놓는다.
오래전 지난 회차의 로또 복권 몇장..거기에는 방금전..[병태]형이 나열한 숫자들이 찍혀 있었다.
"나가... 그날따라..미쳤었지... 그 육실헐년에게 나의 행운의 숫자를 갈켜주고 꼭 사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긴 혔는데.. 그년이 그 복권을 사놓고.. 안샀다고 잡아뗄 때.. 나라도 달려나가서
샀어야만 혔는디... 나의 무너지는 심정을.. 동상이 알어??????.....어????????????......"
"......!!...거...거짓말...!!...."
"이걸 보고도 그런말이 나와!!!!!!!!..... 어?????????......"
"..............."
어느덧 분노의 눈빛으로 돌변한 [병태]형이 핏대로 감긴 눈깔로 나를 노려보고 있다.
지금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그저 기가막힐 뿐..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1등 당첨금 52억 대박의 그 행운의 숫자가.. 여지껏 [손병태]가 꾸준히 찍어왔던 숫자들이었다니..
"물론.. 선영이 고 육실헐년.. 말이여.. 처제가 펀드가 대박이 났다고 둘러는 대지만 말이여..
1등 당첨 숫자가!!... 내가 평소 찍어왔던 숫자이고!!.. 1등 당첨지역이.. 그년이 일하는 시장통
가게옆 복권가게 아니여??.... 이래도 이게..!!.. 발뺌이 가능한거여???...."
".....!!...아..아니...."
"훗..!!.. 동상도 고년이 로또 맞은거 몰랐구먼...???...."
"........!!....이..이럴..수가..."
나는 [병태]형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오래전부터 [선영]이가 로또1등을 맞았다는걸 알고 있었다.
어쩌면 [병태]형보다 먼저..
하지만 [선영]이가 도덕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1등 수령금을 독식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어쩌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야.. 알갔는감?? 동상???..."
"...우..웃기지마..!!.....형... 이거 우연일 수도 있는거고..
선영이가 로또 1등 맞았다는 증거있어??...."
"워매~ 참말로~.... 애인이랍시고.. 편들고 혔다가는 같이 쇠고랑 찰수도 있어??? 조심혀??..."
"뭐??????........."
"동상..혹시.. 편취 아는감??..."
"뭐??........"
"남을 속여 재물이나 이익을 빼았는 거제...그거시 말이여..
그라고 그거시 아주 중한 죄인 거란 말이지...형사법상으로 구속이여.. 구속!!...알어???..."
"...!!!!.........."
"아는 고향성님이 거 머시냐.. 법무사 말이여.. 그 사무장인디.. 아 글씨.. 나의 이런 억울한
사연을 말혔더니만.. 최소한 그 몫의 반은 정당하게 내몫이란 거라는거여~....."
".............."
"그라고... 내가 맘만 먹고.. 경찰서로 쪼로로 달려가버리기라도 허는 날에는...???...."
"....이...이..!!......"
"그러니.. 까불지 말어???.... 알았어???....."
"....아..아냐.. 이..이럴수가............."
"훗...나가.. 이 인간 손병태가..말이여.. 내돈을 쉽게 포기할꺼 같은감???...."
".............!!!........"
"선영이 그년한테 가서 똑똑히..말혀..며칠있다가..또 1억..찾아갈테니..알아서 준비혀고 있으라고"
"이..일억???????.........."
며칠전 [선영]이는 분명히 [병태]형이 귀찮게 해서 삼천만원인가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게 사실 일억이었다니..!!!!... 그리고 또 다시 일억.. 아니 그 이상을 요구하려는
[손병태]...
막아야 한다.
내돈 수백억이 될 지도 모르는 [선영]이의 그 돈을 내가 지켜야만 한다.
"....자..잠깐..!!........."
"뭐여??....."
"그..로또1등.. 선미씨가 맞은거 아냐???.. 선미씨가 펀드 대박났다며??.."
"훗...... 이혼하고 위자료 땡전한푼 안챙겨줄라고..처제년이랑 짜고 고스톱으로
눈물나는 돌대글빡 어설프게 굴린거.. 경찰조사 들어갓뻐리면.. 정황증거로도 다 파악될틴디..
안그려????????....해볼까???..."
".........!!!........."
"피식~........"
"............."
순간 같잖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썩소를 날려버리는 [병태]형...
이거 큰일이다.
지금 나의 돈이.. 처제 [선미]와는 차원이 틀린 엄청난 위기앞에 놓여져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선영]이 이 기집애.. 여지껏 이런 사실을 나에게 숨기고 있었다니..
그날 저녁..
[아프로디테]헤어 미용실의 직원들이 저녁식사를 교대로 해결하며 분주히 일를 하고 있고
[선영]이와 [선미]가 나란히 문을 열고 나오다가 복도에서 서성이는 나와 마주쳤다.
"자기왔어?..."
"응..."
"호호.. 안녕하세요.."
"아.. 선미씨.. 오랜만이네요..."
"호호.. 오랜만은?? 엊그제 봐놓구선??.."
"하하.. 그랬나???...."
"...................."
발그레한 표정으로 서둘러 나와 [선영]이 사이에 서 있는 [안선미]..
저러다가 어젯밤의 일을 [선영]이가 눈치채지나 않을런지.. 평소 대찬 성격 답지않게 의외의
상황이다.
"호호.. 언니.. 나 그냥 가게에서 애들하고 밥먹을께..... 흐음..."
"............."
[또각..또각..또각..또각..]
"쟤.. 왜 저러지???...."
"하하.. 그.. 글쎄.. 둘이 싸웠어??.."
"아니?????...."
"하하.. 처제가 오늘이 그날인가??..."
"치이!!... 하여간 생각하는것 하고는...그날 아니거든???"
"훗... 나도 안다.. 알아..."
"핫..하하...."
"쟤 진짜.. 왜저러지????.... 자기 보고.. 얼굴 빨개져서... 이상하지 않아??..."
"아.. 아니....."
순간.. 덜컥..!!... 하는 무언가가 내 머리속을 스쳤다.
"처제.. 선미.. 저년이.. 저게.. 일부러???????......"
평소 나에게 반말에다 욕까지 지껄이는 처제년이 아무리 자기언니 앞이라지만.. 저런 모습을
보인다는건.. 분명히 [레아]여신 [선미]의 무서운 계략일 것이다.
[선영]이와 저녁을 먹고 있는 내내 아까 낮에 있었던 [병태]형과의 얘기가 머리속에 빙빙 돌고만
있다.
입밖으로 끄집어 내어 자초지정을 듣고는 싶지만.. 나의 돈줄이 혹시나 내 앞에서 처참히 망가진
자기 모습이 챙피스러워 당혹스러워 하거나 할까봐..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냠냠...쩝쩝... 이집 스테이크 맛 어때??.."
"음.. 맛있네..."
"근데...아까.. 선미 이상하지 않어??.."
"처제???... 글쎄.. 잘 모르겠는데....."
"저 기집애..어제 외박하더니만.. 오늘 하루종일.. 나하고도 말 안하고.. 남자가 생겼나??...."
"......!!!!!........"
이거 불안하다.
분명히 [선미]의 계략이다.
지금 저년이 갈데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려 하는걸지도 모르겠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병태]형 문제와 [선미]문제까지...
"훗... 좋은 생각이군..."
순간 머릿속으로 굿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날밤..
한강시민공원 주차장..
어둠속에서 램프를 따라 내려오는 체어맨 더블유의 쌍라이트.. 불빛..
이윽고 주차장에 파킹이 되고 운전석에서 내리는 [안선미]..
차에서 내려 차문에 기댄채 팔짱을 끼고 서있는 [선미]의 앞으로 다가간다.
"뭐야???... 왜 보자고 한거야??.."
"뭣좀 확인할께 있어서..."
".............."
[선미]의 차에 나란히 탔다.
오늘 낮에 [병태]형에게 들었던 얘기를 전해주자.. [선미]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무척이나 당황한 표정이다.
"지...진짜???????...... 너 이새끼..!!... 그말 진짜야??..."
"훗... 나도 오늘 낮에 있었던 일들이 그저 개꿈이길 바랄 뿐이다..."
"하..!!!... 기가막혀!!!.... 그럼.. 형부가 벌써 일억 빼갔다는거네??..."
"일억이 문제가 아니니까.. 내가 하는 얘기 아니야...???....."
"미치겠네..정말..!!...."
"병태..그새끼.. 아마.. 내일쯤 또 니네언니한테 ?아와서 협박할텐데..."
"형부..씨발새끼..개새끼...그나저나 미친년..그런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말이라도 해야지..병신같은년..."
"................."
안절부절 못해하며 불안에 떠는 [선미]..
이 욕심많은 [레아]여신 역시 자기돈이라고 생각하는 [선영]이의 돈이 지금 커다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어쩌지를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흐음... 근데.. 너 새끼는 왜 이런얘길 나한테 하는거야??..."
"훗..... 어차피.. 처제나.. 나나.. 목표가 좀 비슷한거 같아서 말이야..??..."
"그래서??....."
"어제는 적.. 오늘은 친구..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물론 될 수도 있는 현실이겠지만 말야..."
"훗....."
"힘을 합쳐서 일단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될꺼 같지 않아???????..."
순간 손을 뻗어 [선미]의 스커트위 탄력있는 맨살의 허벅지위에 올려다 놓았다.
흠칫 놀란듯.. 나를 바라보는 [선미]..
하지만 어제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는 듯.. [선미]는 나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지금 이대로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병태]형에게 내 돈이 줄줄히 새어나갈 것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어젯밤 [선미]의 무서운 계략에 빠져든 함정으로 더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내가 선택한 승부수는.. [선미]를 나의 편으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거야 말로 기막힌 승부수다..!!..
살아야 한다.
꼭.. 살아남아야 한다.
스커트속으로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져 들어가는 나의 손길을
[선미]가 손을 뻗어 덥석 잡아 세우며 입을 연다.
"너... 지금 뭐하자는 거야?????......."
"앞으로 잘해보자고... 어제.. 좋았잖아??...."
"너.. 이러다가 좃되는 수 있어??... 까불지마???...."
"너랑 나랑 차라리 같은편이 되어 보는게 어때?.. 속궁합도 잘 맞는데??..."
순간 스커트 아래로 점점 파고들던 내 손길이 [선미]의 팬티끝에 닿았다.
"하하??.... 이 새끼.. 엄머??..."
"너랑 나랑 싸우느니.. 합치자??.. 응??... 니네언니의 돈을 지켜야지...."
"훗..........."
"앞으로 우리 돈이 될테니까.. 안그래???..."
[선미]의 뒷목을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선미]의 섹쉬한 입술을 끌어 당겼다.
어떤 거리낌이나 별다른 저항도 없이 내입술에 포개어지는 [선미]의 입술..
"쪼옵... 쪼옵..."
"후음.....쪼옵.."
[선미]의 상체가 나에게 쏠린다.
순간 좌석을 뒤로 확.. 재껴버렸다.
[선미]의 육중한 몸이 내위로 오르며 뜨거운 키스세레를 퍼부어 대고 있다.
잊혀졌던 어젯밤의 기억이 점점 되살아나고 있다..
[선미]의 뜨거운 입김이 내 귓속을 아찔하게 파고든다.
"하아~.... 여기 너무 불편해..우리.. 호텔로 가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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