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
며칠후..
아침이다.
통풍과 채광이 되지 않는 반지하의 아침..
하지만 시끄럽게 울어대는 알람소리는 이 칙칙한 어둠속이 아침이란걸 알 수 있게 해준다.
어제 늦은 저녁 간만에 대학로에서 [희진]이와 술한잔을 했더니 머리가 무겁기만 하다.
부엌에서 물을 한컵 마시고 마른 기침을 하며 담배를 찾아 입에 문다.
화장실에서 물을 뺀다.
샛노란 오줌줄기..
하루빨리 지긋지긋한 반지하의 월세방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아침잠을 자고 일어나면 환한 통창으로 쏟아져 내리는 하늘빛이 그립다.
다시 안방의 침실로 향한다.
침대위.. 등을 돌려 누운체 에스라인의 볼륨있는 몸매를 드리우며 잠들어 있는 여자..
[소희진]..
혹시나 보는 눈 때문에.. [선영]이와의 결혼전까지는 좀 조심하려 했는데..
역시 어젯밤 그놈의 술이 문제였다.
어제 자정까지 연극하는 패거리들과 술을 푸다가 결국 여기까지 오고야 말았다니..
아침발기로 저릴정도로 뻣뻣했던 내 좃대가리가 샛노란 오줌줄기를 한참이나 빼내더니..
사그라 드는듯 해 보인다.
[희진]이의 옆에 조심스레 드러누워 [희진]이의 겨드랑이쪽을 팔을 넘긴다.
초췌하듯 엉클어진 머릿결속 새하얀 얼굴..
곤한 숨소리..
만져지는 물컥한 젖가슴..
젖가슴을 부드럽게 쥐어가며 앙증맞은 젖꼭지를 만지작거리자.. [희진]이가 깨어난듯..
바로 눕기 시작이다.
그리고는 한손을 뻗쳐 내얼굴을 간지럽히듯 만지작 거린다.
감긴 두눈의 눈꼬리가 살짝 내려가며.. 곧게 다문 매마른 입술의 입꼬리가 조금 올라간다.
"쪼옵........"
[희진]이의 매마른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희진]이가 반쯤 감긴 두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구질구질한 반지하 월세방의 탄력없는 침대위이지만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한다.
"흐음... 오빠.. 지금 몇시야??.."
"응.. 일곱시.. 더자~.. 이따가 깨워줄께.."
"아~흡!!... 나 쉬야할래..."
"................"
[희진]이의 아름다운 여체가 서둘러 침대위에서 몸을 일으킨다.
새하얀 등짝... 갸름한 허리.. 또다시 좃대가리를 세울정도의 커다란 히프...길다랗고 새하얀
두다리가 총총걸음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한참동안 소변을 보더니 시끄러운 물소리가 들리고 안방문턱을 넘어 침대로 다가오는
알몸의 나의 옛연인 [소희진]..
물컥한 젖가슴을 두팔로 받치고.. 수줍은듯 꼬아버린 두 허벅지 사이의 시커먼 보지털..
[희진]이가 다시 침대위로 쓰러지듯 패대기쳐진 몸뚱아리를 얇은 이불로 감으며 나에게 입을 연다.
"오빠.. 나 더 잘래...이따 여덟시에 깨워주라.."
"그래..."
[희진]이가 환한 웃음을 머금은 표정으로 아침잠을 청하려 든다.
[희진]이의 하얀 얼굴을 덮은 검은 생머릿칼을 천천히 쓸어 귀뒤로 넘겨준다.
다시.. 오래전 그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돈과 여자..
수십억과 [소희진]...
지금도 여전히 갖고 싶은 여자 [희진]이..
하지만 [선영]이의 돈줄 때문에.. 지금 나는 [희진]이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저 각자가
자기일만 하며 살다 이렇게 가끔 생각나면 만나서 술한잔과 섹스나 나누는..그런 사이가 되어버렸다.
[소희진]..
어제도 나는 [희진]이가 원하는대로 삽입전 애무를 하며 열렬히 [희진]이의 보지를 빨아 주었다.
30분이 넘도록... [희진]이의 보짓살속에 혀를 파고 들며 키스를 나누었다.
입술이 부르트고.. 혀에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
유난히도 보지만을 빨아달라며 나를 졸라대는 [희진]이..
자기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퍼붓지 않는 나에게..
어쩌면 얘가 할 수 있는 불만의 표시일까??
아마 충분히 그럴수 도 있다.
여자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나를 차라리 노예부리듯.. 부리면서 나와의 잠자리에
대한 나름대로의 존심을 지키려 하는건지도..
자기의 성적욕구를 충족시키려 나와 가끔 만나 잠자리를 함께 할 뿐이다..라는... 자기자신만의
입장에 대한 헛된 정당성을 스스로 합리화 시키기 위해.. 그렇게 나를 취부해 버리려고 애를
쓰는걸지도 모르는 거다.
나역시 [희진]이의 보지를 빨아주는 섹스파트너가 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수가 없다.
[선영]이의 돈..
그돈을 이용해서 나의 아름다운 인생을 되찾기 전까지는.. 사랑하는 여자 [소희진]이지만..
지금처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이로 당분간 지내야만 할 것이다.
늦은오후..
부천 상동에 도착했다.
결국 나의 분양사업에 돈줄을 대기로 한 [선영]이에게 투자물건에 대한 브리핑자료를
건네줄 요량이었다.
지하주차장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건물의 2층으로 향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힘차게 걸어나가 복도끝을 바라보자 신규로 오픈한 미용실이 보인다.
[아프로디테 헤어]
가게앞에서 전화를 거는데 [선영]이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선영]이와 [선미]의 미용실 문앞을 기웃거릴때 였다.
"뭐하세요?? 안들어가고??.."
순간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선미]가 서있었다.
치켜올라간 눈썹.. 화난듯 싸늘한 표정..
느닷없는 적[敵]의 출현으로 순간 당황스러웠다.
"훗... 아니.. 뭐.. 들어가볼꺼 까지야..."
"언니 지금 저쪽끝 커피숍에 형부랑 있어요.. 가보던지 말던지.."
"뭐...뭐???? 손병태요??...."
"훗.. 하긴 가봐야 입장만 난처해 질꺼 같으니.. 빨리 가게안에 들어가 계시던지..
아님 나가셔야 하겠네요??...."
복도건너편 커피숍에 [병태]형이 지금 [선영]이와 함께 있다니..!!
서둘러 [선미]의 손에 이끌려 미용실로 들어가서 혼자 사장실로 들어와 넓직한 쇼파위에 앉았다.
"씨바.. 병태 저형.. 도대체 뭐지??... 그러고 보니.. 오늘이 그날이구나.. 저 인간이
카운트다운을 세더니만!!.... 진짜 뭔가 저지르려고 저러나???..."
지금 알수없는 불안감에 어쩌질 못하고 있다.
이혼한 전남편이 [선영]이에게 왜 왔을까?? [손병태]의 꿍꿍이가 도대체 무엇일까??..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나의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계획에 결코 좋지만은 않다는게 결론이다.
사장실의 유리칸막이 바깥에는 대충 여덟명정도의 직원들이 보이고 몇몇 적잖은 손님들이 보인다.
잠시후 머그잔 두개를 들고 이쪽을 향해 걸어오는 [선미]의 육감적인 허리와 히프.. 탄력있는
다리가 보인다.
머그잔 두개를 들고 그 육감적인 히프로 유리문을 밀치고 들어와 내앞에 마주앉은 [선미]...
몸에 감긴 하얀색 블라우스의 앞단추 속으로 터질듯.. 빵빵한 젖가슴이 무척이나 답답해보이고
가느다란 허리와 스커트아래의 길다랗고 탄력있는 긴 허벅지와 종아리에 내 시선이 미끄러질
정도이다..
[선미]의 그 터질듯한 블라우스의 젖가슴위에는 반짝이는 금색 명찰이 달려있다.
[Designer/chief 레아]
"훗.. 레아라..."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신의 엄마인 레아여신을 자기의 이름으로 내세우고 있는 당찬 [선미]..
[선미]가 조심스레 유리테이블 위에 커피가 담긴 머그잔을 내려놓으며 입을 연다.
[탁..!]
"흐음... 며칠전에는 뭐.. 제가 실례가 많았네요.."
"하하.. 뭐.. 그런 오해는 있을 수 있는거죠.. 언니 동생으로서...."
그때였다.
[똑똑똑.....]
바깥에서 유리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깜찍한 여종업원 하나가 얼굴을 들이민다.
"저.. 실장님.. 인테리어 박소장님 오셨는데요.."
"어..그래?? 사장님 안계신데.. 내일쯤 다시 오라고 해.. 나도 지금 손님 계셔서..."
"네에...."
"............."
여종업원의 머리가 쏙 사라지고 유리문이 닫힌다.
왠지 흔들리는 눈동자..노란 머그잔을 입술에 대고 있는 [선미]에게 입을 열었다.
"인테리어는 또 왜요??.. 무슨 공사가 잘못되었나 보죠???..."
"흐음... 아뇨.. 안양 시청쪽에 아프로디테 직영점 하나 더내려구.. 지금 구상중인게 있는데..
그거 디자인이 나왔나봐요.."
"네에????......직영점이요????....."
"네....."
커다란 두눈을 똘망거리며.. 태연스럽게 머그잔을 내려놓는 [선미]...
"씨바년... 이거였구나... 이년의 계획이...!!!...."
지금 내돈 35억을 옆에서 갉아먹으려는 [선미]의 황당무계하고 무서운 전략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
"흐음.. 강남쪽에서 제가 일하면서 알게된 선생들도 많고.. 실력 꽤있는 후배들도 많고..
일할 직원들은 제가 다 잡고 있으니..거기에 직영점 하나만 더 있어주면... 언니랑 저랑
돈버는거 그거.. 시간문제거든요..??"
"핫.... 아니... 그게....!!....."
[선미]가 머그잔을 내려놓고.. 길다란 두 다리를 꼬아가며 푹신한 쇼파뒤로 기대며 퉁명스럽게
입을 열었다.
"왜요???......"
"..아..아니.. 선미씨.. 아직 이거 문연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가게가 자리잡지도 않았는데...
무리하게 직영점이라니요... 하하......."
"처음부터.. 두개 동시에 오픈하려고 한게.. 계획에 차질이 있어서 그런거 뿐이었어요..
디자인도 나왔겠다.. 내일쯤 언니랑 가게 한번 둘러보고.. 서둘러서 가게 계약할꺼에요.."
"핫... 하하........."
어이가 없다.
지금.. 수백억으로 불어날지 모르는 내돈이 내앞에 놓여진 이 무서운 적[敵]때문에..
줄줄히 새고 있다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미친 여신 레아[선미]년의 계획을 막아야 한다.
잠시후.. 울그락 불그락거리는 표정의 [선영]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선미]와 마주앉은
나를 보고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왔어??....."
"어... 미안.. 오래기다렸어??.."
하지만 애써 태연스러운척.. 나를 지나쳐 넓직한 책상위에 앉는다.
"아니.. 한 10분??..."
".....미안.. 갑작스레 손님이 와서..."
책상위 팔꿈치를 대고 얼굴을 감싸쥐고 있는 [선영]이..
[선미]가 헛기침을 하고 일어나더니 뒤로돌아 엄청난 히프를 실룩이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뭔가 불안해 하고 피곤해 하는 표정의 [선영]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선영]이가 아직까지 [병태]형 얘기를 끄집어 내지 않고 있다.
10분후....
"선영아.. 너 진짜 괜찮아??... 표정 왜그래??.."
"후우... 아냐 아무것도...."
"사실대로 말해.. 너 누구랑 같이 있었다는거.. 내가 알아..."
"후우...봤어??.... 손병태.. 그인간..그냥 온거야......."
"그냥 온게 아닌거 같은데???... 말해봐.. 응???..."
"아..머리아퍼...."
"나한테는 괜찮잖아..!!.. 빨리 말해.. 응???...."
"아.. 희준씨... 내가 머리가 좀 아파서 그러는데.. 자기꺼.. 설명 내일 들으면 안될까???..."
"이거 설명은 내일 듣는것도 좋고 다 좋으니까.. 말해봐.. 그인간 여기 왜 왔냐니까??..."
"그냥.. 생활비좀 타내려고 그런거 같아서.. 몇푼 주고 돌려보냈어...."
"얼마나???...."
"희준씨..!!.. 내가 그런거까지 말해야 해?????????......"
순간 나에게 버럭 소리를 질러버리는 [선영]이..
남도 아닌 나에게..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건.. 이해할 수 없었다.
"............"
"미안해!!... 내가 지금 흥분해서.. 그런거니까.. 이해해줘... 진짜 미안해..."
"넌 참.. 웃긴다??? 그런거 나랑 상의하면 안돼?????.... 내가 너 심심풀이 애인정도냐???.."
"후우... 아라써.. 알았다고..!!... 내가 머리가 좀 아퍼...!!.. 이해해줘..."
지금 [병태]형과의 면담이 끝난 후에.. 괴로운듯 골치가 아파 보이는 이 여편네에게 더이상
무슨 얘기가 안될 것 같았다.
지금.. 분양사업얘기는 고사하고.. [선미]와 함께 대형사고를 치려는 계획을 따지고 들지도 못할
것 같은 분위기에.. 버럭 소리까지 질러대는 이 여편네의 횡포에.. 짜증이나서 더이상 여기에
있고 싶지도 않아 벌떡 일어났다.
"왜?? 가게??..."
"야..!!.. 너같으면 여기 있겠냐????...... 에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바삐 움직이는 직원들.. 대기실에서 차를 마시며 인터넷을 하며 수다를 떠는 여편네들..
경대앞에서 젊은 남자의 머리를 손질하던..여신 레아 [선미]가 슬쩍 나를 보다가 내 두눈과
눈이 마주치자 눈빛을 피해버린다.
미용실밖을 나서기가 무섭게 뒤?아오는 [선영]이..
[띵...!!..]
복도 중앙 엘리베이터홀 앞에 멈춰선 엘리베이터.. 그리고 열려진 엘리베이터 안으로
내뒤를 따라 아무말없이 들어오는 [선영]이..
"뭐야???..."
"바람이나 좀 쐬러 가자.."
미사리의 라이브까페..
오래전 [선영]이와 함께 왔던 그곳을 간만에 다시 찾았다.
지중해풍의 새하얀 까페건물의 외관과 아기자기한 꽃나무들과 소품들..
[선영]이와 함께 까페로 들어가서 미사리의 강줄기가 보이는 창쪽 테이블에 마주앉았다.
"와아... 여기 진짜.. 오랜만이네??...너무 좋다..그치??..."
"훗....."
"우리 그때.. 여기 있다가.. 저쪽 모텔에 가서 정 쌓았지??..."
"하하.. 그래..."
아까보다 한결 기분이 나아진듯한 이 돈많은 여편네..
내가 궁금해 하는게 뭔지 그걸 잘 아는 이 여편네가 드디어 입을 열기 시작이다.
"손병태.. 그인간.. 그냥.. 다짜고짜 갑자기 찾아왔어.. 내가 장사하는데는 어떻게 알아냈는지..."
"내가 가르쳐준거 아닌거 알지???..."
"당연하지..에효... 그인간 돈 삼천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라고.. 어머님 요양원에 모신다고.."
"................."
"사실 로또 대박나고 한푼 안주고 온게 조금은 찔렸는데.. 차라리 잘됐지..머..."
"야!!.. 이혼하면서 위자료로 돈한푼 못받고 애까지 데리고 나왔는데.. 뭐가 잘됐다는 거야???..."
"그래도 병든 어머님 모시고 살려면.. 어쩔수 없잖아..."
"너 바보냐????...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야!!.. 니가 처신을 잘했어야지... 넌 돈한푼 없는
이혼녀역할을 해야지..!!!... 너 그인간이 다음에 또 찾아와서 돈달라고 안할꺼 같냐??...."
"치이.. 돈없다고 잡아떼면 그만이지..머... 지금도 선미가 대신 준걸로 알텐데..."
"진짜.. 순진하다.. 순진해... 가뜩이나 너랑 나랑 눈맞았다고 못을 박고 있는 병태형인데..
모르긴 몰라도.. 분명히 또 괴롭힐꺼야... 돈내놓으라고..."
"아.. 머리아퍼.. 그얘긴 그만하자..."
"..............."
흔들리는 [선영]이의 눈빛... 지금 [선영]이가 나에게 둘러댄 말은 거짓말이다.
분명히 내가 모르는 [병태]형과 [선영]이 사이에 무언가가 있다는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노름으로 수천만원의 처제돈을 탕진한게 원인이 되어서 이혼까지 당한 [손병태]가..
다시 [선영]이를 찾아왔고 돈까지 삼천만원을 가져갔다는건.. 도무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건 [병태]형이 [선영]이의 약점내지..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정당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선영]이가 [병태]형에게 잡힌 약점... 그게 도대체 무엇일까??..
며칠후..
주차장에서 파킹을 하고 차에서 내렸다.
[선영]이를 만난 이후로 도통 보이지 않는 [병태]형..
낮에도 집밖에 나와 있지도 않고.. 병든 노모는 어디에다 모시기는 한건지.. 며칠째 낮시간에
[병태]형을 만나 얘기좀 하고 싶은데.. 도통 보이지가 않는다.
"설마.. 이인간이 그 돈으로 또 노름을????.."
그날 오후..
[선영]이와 함께 [승찬]이형을 만나 코너상가 두개짜리를 분양받는데 대성공을 하고야 말았다.
[선영]이돈 10억에 내돈 2억...
합이 12억인데.. 세달정도 건축공사가 완료되어 준공승인이 나면 최소한 18억에 되팔아 버릴 수
있고 최소 6억의 수익금에 분양대행사로부터 커미션까지 별도로 챙겨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된다면.. [선영]이에게는 원금에 3억정도의 이익금을 돌려주고 내가 3억 정도의 이익금을
몰래 챙겨먹을 예정이다..
"선영이는 어차피 2중 가짜 매매 계약서를 보게 될테니... 크크크...."
"그래도 3달 박아놓고 3억 버는 장사면.. 괜찮은 돈벌이 일테니.."
이문제로 처제 [선미]가 추진중인 [아프로디테]의 지점 확장은 당분간 물건너 가게 되었다.
다음날..
[띠리리... 띠리리리...]
"아..씨바..."
"여보세요..."
"저.. 잠깐 만나죠??....."
"제가 좀 바쁜데?? 선미씨.. 오늘은 좀 힘들꺼 같은데요??.."
"전화 끊기만 해봐요??????...."
"선미씨.. 우리 이러지 맙시다... 네??..."
"야이.. 개이..씨발 색..."
[딸깍...!!...]
[선미]년이 미친듯 나에게 전화를 해대기 시작이다.
다시 며칠전처럼.. 개고기가 되어 욕설을 퍼부어 버리는 아테네의 여신 레아[선미]의
전화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을 시켜버렸다.
그날 저녁..
[띵동~]
"흐음.. 누구지??..."
[띵동!!...띵동!!!...]
시계를 보니 자정을 넘긴 시간이다.
이제 막 잠이 들던 참이었는데.. 시끄러운 초인종 소리를 ?아 현관으로 급히 달려갔다.
"흐음.. 이시간에.. 누구세요????...."
[띵동!!...띵동!!띵동!!!...]
"에이..씨바... 누구야..도대체??..."
[철커덕...]
문을 열자.. 술에 만취한 레아 여신 [안선미]가 다짜고짜 들어와 나에게 안겨든다.
화들짝.. 놀라 일단 흐느적거리는 이 미친 개고기를 껴안으며 잽싸게 현관문부터 걸어잠궜다.
"아니..!!!... 선미씨!!!.. 이시간에.. 도대체!!!..."
"후움..... 야이 새끼야!!!... 이..씨발놈하!!!!!....딸꾹!!!!.."
인사불성이 되어.. 흐느적 거리며 흐릿한 초점을 내 두눈에 맞추더니.. 느닷없이 귀X데기를
날려대는 [안선미]....
매트릭스의 주인공이 되어 날아오는 [선미]의 X데기를 가까스로 피하고야 말았다.
콧잔등에 [선미]가 날린 공포의 귀X대기의 바람기가 써늘함이 머물고 있다.
[선미]가 귀X대기를 헛빵쳐버리자 휘두른 팔의 원심력에 그만 균형을 잃고 바로~ 자빠져 버린다.
[슈웅~]
[빙글~ 콰당!!!!!....]
순간 우수꽝스럽기도 한 이 미친년을 바라보니 방금 저지르려 했던 만행에
화까지 치밀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아니..!!... 이... 미친...!!... 너 죽을래???... 어????..."
"그래.. 이 개색기야!!!... 흑흑!!!!...이 씨발놈아!!!!... 이 개새끼야!!!!!...."
[선미]가 아찔한 스커트 속... 탱탱한 보짓살을 가린 씹두덩이가 씹힌 도끼자욱의 팬티를
한손으로 짧은 스커트로 억지로 내려 가리며 다른손으로 상체를 바치며 힘겹게 일어나 앉는다.
"너..이러는거 니네 언니 아냐???... 어???..."
"오호!!!... 언니한테 이르겠다????... 그래 일러라.. 이 새끼야!!!.. 이 일본 앞잡이 같은
사기꾼 개새꺄!!!....."
"야...!! 안선미!!!.. 너 정신 안차릴래?? 이게 어서 형부한테??...."
"뭐??? 형부???? 췌!!!.. 형부 좋아하네!!!.. 이 개새끼!!! 야!!!... 너 우리 가게얻을 돈
어떻게 했어???? 어???..."
"뭐???? 야.. 그게 니네 언니꺼지... 니돈이냐??? 어???..."
"이히!!!...흑흑!!! 씨발년놈들!!!... 다 주거!!!... 죽어!!!!!..이 개새끼야!!!!...."
술취한 [선미]가 일어나며 나를 잡으려 하자.. 가까스로 두 손을 맞잡아 깎지를 껴버렸다.
[선미]가 완강하게 나를 밀치며 술취한 여신의 괴력을 보여주며.. 대들려 하는 상황이다.
"아흐!!.. 나... 이.. 미친년이..진짜!!!...."
"야이!!! 개색꺄!!!... 너 오늘 내손에 죽고.. 나도 죽을꺼니까!!!... 빨리 내돈 내놔!!!!..."
"알았어.. 알았으니까.. 우리 앉아서 얘기하자.. 어???...."
"이 미친색기!!!.. 그돈 어디다가 빼돌렸냐니까????...흑흑!!!...."
"알았으니까.. 앉아서 얘기 하자니까???....."
"흑흑!!!!.... 씨발....!!!....."
드디어 만취한 여신 레아가 내말을 듣고 화를 삭히는듯... 깎지낀 두 손의 힘을 푸는듯 느슨해져
보인다.
진한 갈색으로 탈색된 길다란 파마머리
눈물을 머금은 커다란 눈망울에 번진 눈화장... 섹시한 입술..
아찔한 스커트에 착 감긴 타이트한 자켓..
자켓속 블라우스의 깊은 가슴골이 아직 화가 안풀린 씩씩 거리는 여신의 숨결 때문에
더욱더 요동쳐 보이고 있다.
[선미]가 거실방바닥에 앉아 테이블위에 팔꿈치를 대고 엉클어진 긴머리를 뒤로 쓸어넘기고
있다.
냉장고문을 열며.. 입을 열었다.
"뭐.. 마실꺼 줄까??..."
"조까..이 새끼야!!.. 술이나 있음 내놔봐..!!!!...."
"뭐??....!!!...."
"술이나 있음 내오라고.. 이 새끼야..!!!...."
"야!!..."
"왜??.......어???... 왜이 병신색꺄!!!!......"
순간 이 개고기 여신 레아의 욕설로 또다시 야마가 돌기 시작이다.
하지만 술에 만취했고 나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을 어거지로 이해하려 애를 쓰며
참기로 했다.
냉장고안에서 쇠주한병과 먹다남은 후라이드치킨 쪼가리를 끄집어내어 전자렌지에 돌렸다.
스트레이트잔 두개를 테이블위에 내려놓고 쇠주뚜껑을 힘차게 돌렸다.
순간 쇠주병을 기울이자 두손으로 받으려다 한손을 내려놓는 [선미]...
눈물로 번진 번들한 눈화장으로 영국의 스모키족이 되어버린 [선미]가 술병을 빼앗으며 나에게 술을 기울인다.
"너.. 인간적으로 얘기좀 하자..."
"말해봐.. 이 새끼야..."
"너.. 내가 다음달이면 니네언니랑 결혼할 남자란거 알아 몰라??.."
"모른다.. 이 새끼야..!!...쭈욱~크하..!!..."
[탁!!...]
[초르르르...]
"니네 언니가 그런얘기 안해??..."
"지랄 병신.. 야!!.. 우리언니가 미쳤냐?? 너같은 사기꾼 새끼한테 시집이나 가게??..."
"후우!!...... 진짜 그런얘기 안했어??...."
"이..씨발놈이 사람말이 말같지 않게 들리나??.. 야 이새꺄!!.. 언니가 형부될 사람이라면.. 진작에
나한테 먼저 얘기했겠지!!... 안그래??..."
"씨바... 선영이.. 진짜...쭈욱~크흐...."
"그건 그거고... 내돈 어디다 빼돌렸어.. 이새끼야..!!..."
"10억??... 그거 한달에 1억씩 세달있으면 13억 되는데다 안전하게 투자좀 해놨지.."
"뭐????????.....세달????????......"
순간 놀랜눈이 더 커지면서 이 미친년이 어이가 없어한다.
금방이라도 술상을 엎고 나에게 달려들어 내 머리칼을 죄다 잡아뜯어버릴 기세에.. 당혹스러울 정도이다.
"선미야... 처제.. 내얘기 들어봐...."
"이이!!!.... 이!!!... 씨발년놈들!!!..... 이이~ 으흑흑!!!!.... 엉엉엉엉.....!!!...."
"선미야... 좋은 물건 있다고 소개는 내가 했지만.. 언니가 결정한거야..!!...."
"엉엉엉엉!!!......어엉엉!!!...."
순간 두손으로 술상을 잡고 있다.
금방이라도 술상을 엎을껏만 같은 이 술취한 미친 여신의 울부짖음이 야심한 새벽 빌라지하를 가득
채우고 있다.
[선미]가 갑자기 울음을 멈추었다.
갑자기 온세상이 조용하다... 내 심장소리가 들릴 정도이다.
정말이지 이 미친 개고기앞에 있는 지금의 상황은 심지가 타들어간 다이너마이트를 안고 있는 것처럼 불안하고
발걸음을 뗄때 마다 쩌억~ 소리가 나는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위를 건너는 심정과도 같다.
[선미]가 입고있던 자켓을 벗어 휙.. 던져버리더니..자기앞에 놓인 스트레이트잔에 담긴 쇠주를
홀짝 털어버리고 자작술을 따르더니 또 홀짝 털어버린다..
침인지 술인지 모를 발랑 까뒤집힌 아랫입술의 번들함을 한손으로 힘껏 훔치자
손등이 지나간 입술의 새빨간 립스틱이 입술옆으로 기일게 번져버렸다.
"처제... 서..선미야... 자.. 내가 따를께..."
"조까!!!!... 이새끼야!!!... 씨발새끼..!!!....."
"걱정마..선미야.. 그돈.. 아니.. 니돈.. 꼭 언니가 해줄꺼야.. 알았지??..."
"씨팔새끼...쭈욱~크흐..!!.."
[선미]가 술상위에 팔꿈치를 대고 이마를 집는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자작술을 따라부으며.. 스모키족의 시커먼 두눈으로 나를 응시한다.
어느덧.. 다소곳했던 스커트안의 두다리는 벌어져 오무러진 허벅지속으로.. 탱탱한 도끼자욱 선명한
팬티가 확!!... 내 비치며.. 블라우스의 풀려진 앞단추 몇개로.. 엄청난 가슴골이 내 두눈을 미치게 만든다.
[선미]와 두눈이 마주치자.. 잽싸게 눈을 돌려 자작술을 따라부었다.
[선미]가 입을 연다.
"씨발새끼!!!... 너 나랑 한번해..!!!..."
"뭐????...."
"씨팔놈하!!... 한번 하자고...!!!..."
"아니...!!!.. 이게 미쳤나.. 진짜!!!..."
"개색끼야!!.. 남자색끼들 다 똑같을꺼 아냐???..... 한번 하자니까????...."
".....너 자꾸 까불면.. 언니한테 전화한다??...."
"씨팔놈아..!!... 너 언니랑 결혼할꺼라며??... 너랑 나랑 섹스한거.. 언니 알면.. 너보다 내가 먼져 뒈져..이새꺄..
그러니 걱정말고.. 한번 하자니까?????......"
"아니... 흐음!!!.... 이봐!!.. 처제!!!...."
어느덧.. 어슬렁 어슬렁 나에게 기어오는 [선미]...
강렬한 눈빛과 번진 립스틱.. 셔츠속.. 축쳐진 엄청난 젖가슴... 구릿빛 피부의 탱탱함과 미친듯 섹시한
이여자가 어느덧.. 내 면전앞에.. 다가와 있었다.
"씨팔놈하!!... 넌 적과의 동침이란거 몰라?????????....."
"......................."
며칠후..
아침이다.
통풍과 채광이 되지 않는 반지하의 아침..
하지만 시끄럽게 울어대는 알람소리는 이 칙칙한 어둠속이 아침이란걸 알 수 있게 해준다.
어제 늦은 저녁 간만에 대학로에서 [희진]이와 술한잔을 했더니 머리가 무겁기만 하다.
부엌에서 물을 한컵 마시고 마른 기침을 하며 담배를 찾아 입에 문다.
화장실에서 물을 뺀다.
샛노란 오줌줄기..
하루빨리 지긋지긋한 반지하의 월세방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아침잠을 자고 일어나면 환한 통창으로 쏟아져 내리는 하늘빛이 그립다.
다시 안방의 침실로 향한다.
침대위.. 등을 돌려 누운체 에스라인의 볼륨있는 몸매를 드리우며 잠들어 있는 여자..
[소희진]..
혹시나 보는 눈 때문에.. [선영]이와의 결혼전까지는 좀 조심하려 했는데..
역시 어젯밤 그놈의 술이 문제였다.
어제 자정까지 연극하는 패거리들과 술을 푸다가 결국 여기까지 오고야 말았다니..
아침발기로 저릴정도로 뻣뻣했던 내 좃대가리가 샛노란 오줌줄기를 한참이나 빼내더니..
사그라 드는듯 해 보인다.
[희진]이의 옆에 조심스레 드러누워 [희진]이의 겨드랑이쪽을 팔을 넘긴다.
초췌하듯 엉클어진 머릿결속 새하얀 얼굴..
곤한 숨소리..
만져지는 물컥한 젖가슴..
젖가슴을 부드럽게 쥐어가며 앙증맞은 젖꼭지를 만지작거리자.. [희진]이가 깨어난듯..
바로 눕기 시작이다.
그리고는 한손을 뻗쳐 내얼굴을 간지럽히듯 만지작 거린다.
감긴 두눈의 눈꼬리가 살짝 내려가며.. 곧게 다문 매마른 입술의 입꼬리가 조금 올라간다.
"쪼옵........"
[희진]이의 매마른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희진]이가 반쯤 감긴 두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구질구질한 반지하 월세방의 탄력없는 침대위이지만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한다.
"흐음... 오빠.. 지금 몇시야??.."
"응.. 일곱시.. 더자~.. 이따가 깨워줄께.."
"아~흡!!... 나 쉬야할래..."
"................"
[희진]이의 아름다운 여체가 서둘러 침대위에서 몸을 일으킨다.
새하얀 등짝... 갸름한 허리.. 또다시 좃대가리를 세울정도의 커다란 히프...길다랗고 새하얀
두다리가 총총걸음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한참동안 소변을 보더니 시끄러운 물소리가 들리고 안방문턱을 넘어 침대로 다가오는
알몸의 나의 옛연인 [소희진]..
물컥한 젖가슴을 두팔로 받치고.. 수줍은듯 꼬아버린 두 허벅지 사이의 시커먼 보지털..
[희진]이가 다시 침대위로 쓰러지듯 패대기쳐진 몸뚱아리를 얇은 이불로 감으며 나에게 입을 연다.
"오빠.. 나 더 잘래...이따 여덟시에 깨워주라.."
"그래..."
[희진]이가 환한 웃음을 머금은 표정으로 아침잠을 청하려 든다.
[희진]이의 하얀 얼굴을 덮은 검은 생머릿칼을 천천히 쓸어 귀뒤로 넘겨준다.
다시.. 오래전 그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돈과 여자..
수십억과 [소희진]...
지금도 여전히 갖고 싶은 여자 [희진]이..
하지만 [선영]이의 돈줄 때문에.. 지금 나는 [희진]이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저 각자가
자기일만 하며 살다 이렇게 가끔 생각나면 만나서 술한잔과 섹스나 나누는..그런 사이가 되어버렸다.
[소희진]..
어제도 나는 [희진]이가 원하는대로 삽입전 애무를 하며 열렬히 [희진]이의 보지를 빨아 주었다.
30분이 넘도록... [희진]이의 보짓살속에 혀를 파고 들며 키스를 나누었다.
입술이 부르트고.. 혀에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
유난히도 보지만을 빨아달라며 나를 졸라대는 [희진]이..
자기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퍼붓지 않는 나에게..
어쩌면 얘가 할 수 있는 불만의 표시일까??
아마 충분히 그럴수 도 있다.
여자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나를 차라리 노예부리듯.. 부리면서 나와의 잠자리에
대한 나름대로의 존심을 지키려 하는건지도..
자기의 성적욕구를 충족시키려 나와 가끔 만나 잠자리를 함께 할 뿐이다..라는... 자기자신만의
입장에 대한 헛된 정당성을 스스로 합리화 시키기 위해.. 그렇게 나를 취부해 버리려고 애를
쓰는걸지도 모르는 거다.
나역시 [희진]이의 보지를 빨아주는 섹스파트너가 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수가 없다.
[선영]이의 돈..
그돈을 이용해서 나의 아름다운 인생을 되찾기 전까지는.. 사랑하는 여자 [소희진]이지만..
지금처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이로 당분간 지내야만 할 것이다.
늦은오후..
부천 상동에 도착했다.
결국 나의 분양사업에 돈줄을 대기로 한 [선영]이에게 투자물건에 대한 브리핑자료를
건네줄 요량이었다.
지하주차장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건물의 2층으로 향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힘차게 걸어나가 복도끝을 바라보자 신규로 오픈한 미용실이 보인다.
[아프로디테 헤어]
가게앞에서 전화를 거는데 [선영]이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선영]이와 [선미]의 미용실 문앞을 기웃거릴때 였다.
"뭐하세요?? 안들어가고??.."
순간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선미]가 서있었다.
치켜올라간 눈썹.. 화난듯 싸늘한 표정..
느닷없는 적[敵]의 출현으로 순간 당황스러웠다.
"훗... 아니.. 뭐.. 들어가볼꺼 까지야..."
"언니 지금 저쪽끝 커피숍에 형부랑 있어요.. 가보던지 말던지.."
"뭐...뭐???? 손병태요??...."
"훗.. 하긴 가봐야 입장만 난처해 질꺼 같으니.. 빨리 가게안에 들어가 계시던지..
아님 나가셔야 하겠네요??...."
복도건너편 커피숍에 [병태]형이 지금 [선영]이와 함께 있다니..!!
서둘러 [선미]의 손에 이끌려 미용실로 들어가서 혼자 사장실로 들어와 넓직한 쇼파위에 앉았다.
"씨바.. 병태 저형.. 도대체 뭐지??... 그러고 보니.. 오늘이 그날이구나.. 저 인간이
카운트다운을 세더니만!!.... 진짜 뭔가 저지르려고 저러나???..."
지금 알수없는 불안감에 어쩌질 못하고 있다.
이혼한 전남편이 [선영]이에게 왜 왔을까?? [손병태]의 꿍꿍이가 도대체 무엇일까??..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나의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계획에 결코 좋지만은 않다는게 결론이다.
사장실의 유리칸막이 바깥에는 대충 여덟명정도의 직원들이 보이고 몇몇 적잖은 손님들이 보인다.
잠시후 머그잔 두개를 들고 이쪽을 향해 걸어오는 [선미]의 육감적인 허리와 히프.. 탄력있는
다리가 보인다.
머그잔 두개를 들고 그 육감적인 히프로 유리문을 밀치고 들어와 내앞에 마주앉은 [선미]...
몸에 감긴 하얀색 블라우스의 앞단추 속으로 터질듯.. 빵빵한 젖가슴이 무척이나 답답해보이고
가느다란 허리와 스커트아래의 길다랗고 탄력있는 긴 허벅지와 종아리에 내 시선이 미끄러질
정도이다..
[선미]의 그 터질듯한 블라우스의 젖가슴위에는 반짝이는 금색 명찰이 달려있다.
[Designer/chief 레아]
"훗.. 레아라..."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신의 엄마인 레아여신을 자기의 이름으로 내세우고 있는 당찬 [선미]..
[선미]가 조심스레 유리테이블 위에 커피가 담긴 머그잔을 내려놓으며 입을 연다.
[탁..!]
"흐음... 며칠전에는 뭐.. 제가 실례가 많았네요.."
"하하.. 뭐.. 그런 오해는 있을 수 있는거죠.. 언니 동생으로서...."
그때였다.
[똑똑똑.....]
바깥에서 유리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깜찍한 여종업원 하나가 얼굴을 들이민다.
"저.. 실장님.. 인테리어 박소장님 오셨는데요.."
"어..그래?? 사장님 안계신데.. 내일쯤 다시 오라고 해.. 나도 지금 손님 계셔서..."
"네에...."
"............."
여종업원의 머리가 쏙 사라지고 유리문이 닫힌다.
왠지 흔들리는 눈동자..노란 머그잔을 입술에 대고 있는 [선미]에게 입을 열었다.
"인테리어는 또 왜요??.. 무슨 공사가 잘못되었나 보죠???..."
"흐음... 아뇨.. 안양 시청쪽에 아프로디테 직영점 하나 더내려구.. 지금 구상중인게 있는데..
그거 디자인이 나왔나봐요.."
"네에????......직영점이요????....."
"네....."
커다란 두눈을 똘망거리며.. 태연스럽게 머그잔을 내려놓는 [선미]...
"씨바년... 이거였구나... 이년의 계획이...!!!...."
지금 내돈 35억을 옆에서 갉아먹으려는 [선미]의 황당무계하고 무서운 전략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
"흐음.. 강남쪽에서 제가 일하면서 알게된 선생들도 많고.. 실력 꽤있는 후배들도 많고..
일할 직원들은 제가 다 잡고 있으니..거기에 직영점 하나만 더 있어주면... 언니랑 저랑
돈버는거 그거.. 시간문제거든요..??"
"핫.... 아니... 그게....!!....."
[선미]가 머그잔을 내려놓고.. 길다란 두 다리를 꼬아가며 푹신한 쇼파뒤로 기대며 퉁명스럽게
입을 열었다.
"왜요???......"
"..아..아니.. 선미씨.. 아직 이거 문연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가게가 자리잡지도 않았는데...
무리하게 직영점이라니요... 하하......."
"처음부터.. 두개 동시에 오픈하려고 한게.. 계획에 차질이 있어서 그런거 뿐이었어요..
디자인도 나왔겠다.. 내일쯤 언니랑 가게 한번 둘러보고.. 서둘러서 가게 계약할꺼에요.."
"핫... 하하........."
어이가 없다.
지금.. 수백억으로 불어날지 모르는 내돈이 내앞에 놓여진 이 무서운 적[敵]때문에..
줄줄히 새고 있다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미친 여신 레아[선미]년의 계획을 막아야 한다.
잠시후.. 울그락 불그락거리는 표정의 [선영]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선미]와 마주앉은
나를 보고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왔어??....."
"어... 미안.. 오래기다렸어??.."
하지만 애써 태연스러운척.. 나를 지나쳐 넓직한 책상위에 앉는다.
"아니.. 한 10분??..."
".....미안.. 갑작스레 손님이 와서..."
책상위 팔꿈치를 대고 얼굴을 감싸쥐고 있는 [선영]이..
[선미]가 헛기침을 하고 일어나더니 뒤로돌아 엄청난 히프를 실룩이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뭔가 불안해 하고 피곤해 하는 표정의 [선영]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선영]이가 아직까지 [병태]형 얘기를 끄집어 내지 않고 있다.
10분후....
"선영아.. 너 진짜 괜찮아??... 표정 왜그래??.."
"후우... 아냐 아무것도...."
"사실대로 말해.. 너 누구랑 같이 있었다는거.. 내가 알아..."
"후우...봤어??.... 손병태.. 그인간..그냥 온거야......."
"그냥 온게 아닌거 같은데???... 말해봐.. 응???..."
"아..머리아퍼...."
"나한테는 괜찮잖아..!!.. 빨리 말해.. 응???...."
"아.. 희준씨... 내가 머리가 좀 아파서 그러는데.. 자기꺼.. 설명 내일 들으면 안될까???..."
"이거 설명은 내일 듣는것도 좋고 다 좋으니까.. 말해봐.. 그인간 여기 왜 왔냐니까??..."
"그냥.. 생활비좀 타내려고 그런거 같아서.. 몇푼 주고 돌려보냈어...."
"얼마나???...."
"희준씨..!!.. 내가 그런거까지 말해야 해?????????......"
순간 나에게 버럭 소리를 질러버리는 [선영]이..
남도 아닌 나에게..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건.. 이해할 수 없었다.
"............"
"미안해!!... 내가 지금 흥분해서.. 그런거니까.. 이해해줘... 진짜 미안해..."
"넌 참.. 웃긴다??? 그런거 나랑 상의하면 안돼?????.... 내가 너 심심풀이 애인정도냐???.."
"후우... 아라써.. 알았다고..!!... 내가 머리가 좀 아퍼...!!.. 이해해줘..."
지금 [병태]형과의 면담이 끝난 후에.. 괴로운듯 골치가 아파 보이는 이 여편네에게 더이상
무슨 얘기가 안될 것 같았다.
지금.. 분양사업얘기는 고사하고.. [선미]와 함께 대형사고를 치려는 계획을 따지고 들지도 못할
것 같은 분위기에.. 버럭 소리까지 질러대는 이 여편네의 횡포에.. 짜증이나서 더이상 여기에
있고 싶지도 않아 벌떡 일어났다.
"왜?? 가게??..."
"야..!!.. 너같으면 여기 있겠냐????...... 에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바삐 움직이는 직원들.. 대기실에서 차를 마시며 인터넷을 하며 수다를 떠는 여편네들..
경대앞에서 젊은 남자의 머리를 손질하던..여신 레아 [선미]가 슬쩍 나를 보다가 내 두눈과
눈이 마주치자 눈빛을 피해버린다.
미용실밖을 나서기가 무섭게 뒤?아오는 [선영]이..
[띵...!!..]
복도 중앙 엘리베이터홀 앞에 멈춰선 엘리베이터.. 그리고 열려진 엘리베이터 안으로
내뒤를 따라 아무말없이 들어오는 [선영]이..
"뭐야???..."
"바람이나 좀 쐬러 가자.."
미사리의 라이브까페..
오래전 [선영]이와 함께 왔던 그곳을 간만에 다시 찾았다.
지중해풍의 새하얀 까페건물의 외관과 아기자기한 꽃나무들과 소품들..
[선영]이와 함께 까페로 들어가서 미사리의 강줄기가 보이는 창쪽 테이블에 마주앉았다.
"와아... 여기 진짜.. 오랜만이네??...너무 좋다..그치??..."
"훗....."
"우리 그때.. 여기 있다가.. 저쪽 모텔에 가서 정 쌓았지??..."
"하하.. 그래..."
아까보다 한결 기분이 나아진듯한 이 돈많은 여편네..
내가 궁금해 하는게 뭔지 그걸 잘 아는 이 여편네가 드디어 입을 열기 시작이다.
"손병태.. 그인간.. 그냥.. 다짜고짜 갑자기 찾아왔어.. 내가 장사하는데는 어떻게 알아냈는지..."
"내가 가르쳐준거 아닌거 알지???..."
"당연하지..에효... 그인간 돈 삼천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라고.. 어머님 요양원에 모신다고.."
"................."
"사실 로또 대박나고 한푼 안주고 온게 조금은 찔렸는데.. 차라리 잘됐지..머..."
"야!!.. 이혼하면서 위자료로 돈한푼 못받고 애까지 데리고 나왔는데.. 뭐가 잘됐다는 거야???..."
"그래도 병든 어머님 모시고 살려면.. 어쩔수 없잖아..."
"너 바보냐????...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야!!.. 니가 처신을 잘했어야지... 넌 돈한푼 없는
이혼녀역할을 해야지..!!!... 너 그인간이 다음에 또 찾아와서 돈달라고 안할꺼 같냐??...."
"치이.. 돈없다고 잡아떼면 그만이지..머... 지금도 선미가 대신 준걸로 알텐데..."
"진짜.. 순진하다.. 순진해... 가뜩이나 너랑 나랑 눈맞았다고 못을 박고 있는 병태형인데..
모르긴 몰라도.. 분명히 또 괴롭힐꺼야... 돈내놓으라고..."
"아.. 머리아퍼.. 그얘긴 그만하자..."
"..............."
흔들리는 [선영]이의 눈빛... 지금 [선영]이가 나에게 둘러댄 말은 거짓말이다.
분명히 내가 모르는 [병태]형과 [선영]이 사이에 무언가가 있다는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노름으로 수천만원의 처제돈을 탕진한게 원인이 되어서 이혼까지 당한 [손병태]가..
다시 [선영]이를 찾아왔고 돈까지 삼천만원을 가져갔다는건.. 도무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건 [병태]형이 [선영]이의 약점내지..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정당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선영]이가 [병태]형에게 잡힌 약점... 그게 도대체 무엇일까??..
며칠후..
주차장에서 파킹을 하고 차에서 내렸다.
[선영]이를 만난 이후로 도통 보이지 않는 [병태]형..
낮에도 집밖에 나와 있지도 않고.. 병든 노모는 어디에다 모시기는 한건지.. 며칠째 낮시간에
[병태]형을 만나 얘기좀 하고 싶은데.. 도통 보이지가 않는다.
"설마.. 이인간이 그 돈으로 또 노름을????.."
그날 오후..
[선영]이와 함께 [승찬]이형을 만나 코너상가 두개짜리를 분양받는데 대성공을 하고야 말았다.
[선영]이돈 10억에 내돈 2억...
합이 12억인데.. 세달정도 건축공사가 완료되어 준공승인이 나면 최소한 18억에 되팔아 버릴 수
있고 최소 6억의 수익금에 분양대행사로부터 커미션까지 별도로 챙겨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된다면.. [선영]이에게는 원금에 3억정도의 이익금을 돌려주고 내가 3억 정도의 이익금을
몰래 챙겨먹을 예정이다..
"선영이는 어차피 2중 가짜 매매 계약서를 보게 될테니... 크크크...."
"그래도 3달 박아놓고 3억 버는 장사면.. 괜찮은 돈벌이 일테니.."
이문제로 처제 [선미]가 추진중인 [아프로디테]의 지점 확장은 당분간 물건너 가게 되었다.
다음날..
[띠리리... 띠리리리...]
"아..씨바..."
"여보세요..."
"저.. 잠깐 만나죠??....."
"제가 좀 바쁜데?? 선미씨.. 오늘은 좀 힘들꺼 같은데요??.."
"전화 끊기만 해봐요??????...."
"선미씨.. 우리 이러지 맙시다... 네??..."
"야이.. 개이..씨발 색..."
[딸깍...!!...]
[선미]년이 미친듯 나에게 전화를 해대기 시작이다.
다시 며칠전처럼.. 개고기가 되어 욕설을 퍼부어 버리는 아테네의 여신 레아[선미]의
전화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을 시켜버렸다.
그날 저녁..
[띵동~]
"흐음.. 누구지??..."
[띵동!!...띵동!!!...]
시계를 보니 자정을 넘긴 시간이다.
이제 막 잠이 들던 참이었는데.. 시끄러운 초인종 소리를 ?아 현관으로 급히 달려갔다.
"흐음.. 이시간에.. 누구세요????...."
[띵동!!...띵동!!띵동!!!...]
"에이..씨바... 누구야..도대체??..."
[철커덕...]
문을 열자.. 술에 만취한 레아 여신 [안선미]가 다짜고짜 들어와 나에게 안겨든다.
화들짝.. 놀라 일단 흐느적거리는 이 미친 개고기를 껴안으며 잽싸게 현관문부터 걸어잠궜다.
"아니..!!!... 선미씨!!!.. 이시간에.. 도대체!!!..."
"후움..... 야이 새끼야!!!... 이..씨발놈하!!!!!....딸꾹!!!!.."
인사불성이 되어.. 흐느적 거리며 흐릿한 초점을 내 두눈에 맞추더니.. 느닷없이 귀X데기를
날려대는 [안선미]....
매트릭스의 주인공이 되어 날아오는 [선미]의 X데기를 가까스로 피하고야 말았다.
콧잔등에 [선미]가 날린 공포의 귀X대기의 바람기가 써늘함이 머물고 있다.
[선미]가 귀X대기를 헛빵쳐버리자 휘두른 팔의 원심력에 그만 균형을 잃고 바로~ 자빠져 버린다.
[슈웅~]
[빙글~ 콰당!!!!!....]
순간 우수꽝스럽기도 한 이 미친년을 바라보니 방금 저지르려 했던 만행에
화까지 치밀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아니..!!... 이... 미친...!!... 너 죽을래???... 어????..."
"그래.. 이 개색기야!!!... 흑흑!!!!...이 씨발놈아!!!!... 이 개새끼야!!!!!...."
[선미]가 아찔한 스커트 속... 탱탱한 보짓살을 가린 씹두덩이가 씹힌 도끼자욱의 팬티를
한손으로 짧은 스커트로 억지로 내려 가리며 다른손으로 상체를 바치며 힘겹게 일어나 앉는다.
"너..이러는거 니네 언니 아냐???... 어???..."
"오호!!!... 언니한테 이르겠다????... 그래 일러라.. 이 새끼야!!!.. 이 일본 앞잡이 같은
사기꾼 개새꺄!!!....."
"야...!! 안선미!!!.. 너 정신 안차릴래?? 이게 어서 형부한테??...."
"뭐??? 형부???? 췌!!!.. 형부 좋아하네!!!.. 이 개새끼!!! 야!!!... 너 우리 가게얻을 돈
어떻게 했어???? 어???..."
"뭐???? 야.. 그게 니네 언니꺼지... 니돈이냐??? 어???..."
"이히!!!...흑흑!!! 씨발년놈들!!!... 다 주거!!!... 죽어!!!!!..이 개새끼야!!!!...."
술취한 [선미]가 일어나며 나를 잡으려 하자.. 가까스로 두 손을 맞잡아 깎지를 껴버렸다.
[선미]가 완강하게 나를 밀치며 술취한 여신의 괴력을 보여주며.. 대들려 하는 상황이다.
"아흐!!.. 나... 이.. 미친년이..진짜!!!...."
"야이!!! 개색꺄!!!... 너 오늘 내손에 죽고.. 나도 죽을꺼니까!!!... 빨리 내돈 내놔!!!!..."
"알았어.. 알았으니까.. 우리 앉아서 얘기하자.. 어???...."
"이 미친색기!!!.. 그돈 어디다가 빼돌렸냐니까????...흑흑!!!...."
"알았으니까.. 앉아서 얘기 하자니까???....."
"흑흑!!!!.... 씨발....!!!....."
드디어 만취한 여신 레아가 내말을 듣고 화를 삭히는듯... 깎지낀 두 손의 힘을 푸는듯 느슨해져
보인다.
진한 갈색으로 탈색된 길다란 파마머리
눈물을 머금은 커다란 눈망울에 번진 눈화장... 섹시한 입술..
아찔한 스커트에 착 감긴 타이트한 자켓..
자켓속 블라우스의 깊은 가슴골이 아직 화가 안풀린 씩씩 거리는 여신의 숨결 때문에
더욱더 요동쳐 보이고 있다.
[선미]가 거실방바닥에 앉아 테이블위에 팔꿈치를 대고 엉클어진 긴머리를 뒤로 쓸어넘기고
있다.
냉장고문을 열며.. 입을 열었다.
"뭐.. 마실꺼 줄까??..."
"조까..이 새끼야!!.. 술이나 있음 내놔봐..!!!!...."
"뭐??....!!!...."
"술이나 있음 내오라고.. 이 새끼야..!!!...."
"야!!..."
"왜??.......어???... 왜이 병신색꺄!!!!......"
순간 이 개고기 여신 레아의 욕설로 또다시 야마가 돌기 시작이다.
하지만 술에 만취했고 나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을 어거지로 이해하려 애를 쓰며
참기로 했다.
냉장고안에서 쇠주한병과 먹다남은 후라이드치킨 쪼가리를 끄집어내어 전자렌지에 돌렸다.
스트레이트잔 두개를 테이블위에 내려놓고 쇠주뚜껑을 힘차게 돌렸다.
순간 쇠주병을 기울이자 두손으로 받으려다 한손을 내려놓는 [선미]...
눈물로 번진 번들한 눈화장으로 영국의 스모키족이 되어버린 [선미]가 술병을 빼앗으며 나에게 술을 기울인다.
"너.. 인간적으로 얘기좀 하자..."
"말해봐.. 이 새끼야..."
"너.. 내가 다음달이면 니네언니랑 결혼할 남자란거 알아 몰라??.."
"모른다.. 이 새끼야..!!...쭈욱~크하..!!..."
[탁!!...]
[초르르르...]
"니네 언니가 그런얘기 안해??..."
"지랄 병신.. 야!!.. 우리언니가 미쳤냐?? 너같은 사기꾼 새끼한테 시집이나 가게??..."
"후우!!...... 진짜 그런얘기 안했어??...."
"이..씨발놈이 사람말이 말같지 않게 들리나??.. 야 이새꺄!!.. 언니가 형부될 사람이라면.. 진작에
나한테 먼저 얘기했겠지!!... 안그래??..."
"씨바... 선영이.. 진짜...쭈욱~크흐...."
"그건 그거고... 내돈 어디다 빼돌렸어.. 이새끼야..!!..."
"10억??... 그거 한달에 1억씩 세달있으면 13억 되는데다 안전하게 투자좀 해놨지.."
"뭐????????.....세달????????......"
순간 놀랜눈이 더 커지면서 이 미친년이 어이가 없어한다.
금방이라도 술상을 엎고 나에게 달려들어 내 머리칼을 죄다 잡아뜯어버릴 기세에.. 당혹스러울 정도이다.
"선미야... 처제.. 내얘기 들어봐...."
"이이!!!.... 이!!!... 씨발년놈들!!!..... 이이~ 으흑흑!!!!.... 엉엉엉엉.....!!!...."
"선미야... 좋은 물건 있다고 소개는 내가 했지만.. 언니가 결정한거야..!!...."
"엉엉엉엉!!!......어엉엉!!!...."
순간 두손으로 술상을 잡고 있다.
금방이라도 술상을 엎을껏만 같은 이 술취한 미친 여신의 울부짖음이 야심한 새벽 빌라지하를 가득
채우고 있다.
[선미]가 갑자기 울음을 멈추었다.
갑자기 온세상이 조용하다... 내 심장소리가 들릴 정도이다.
정말이지 이 미친 개고기앞에 있는 지금의 상황은 심지가 타들어간 다이너마이트를 안고 있는 것처럼 불안하고
발걸음을 뗄때 마다 쩌억~ 소리가 나는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위를 건너는 심정과도 같다.
[선미]가 입고있던 자켓을 벗어 휙.. 던져버리더니..자기앞에 놓인 스트레이트잔에 담긴 쇠주를
홀짝 털어버리고 자작술을 따르더니 또 홀짝 털어버린다..
침인지 술인지 모를 발랑 까뒤집힌 아랫입술의 번들함을 한손으로 힘껏 훔치자
손등이 지나간 입술의 새빨간 립스틱이 입술옆으로 기일게 번져버렸다.
"처제... 서..선미야... 자.. 내가 따를께..."
"조까!!!!... 이새끼야!!!... 씨발새끼..!!!....."
"걱정마..선미야.. 그돈.. 아니.. 니돈.. 꼭 언니가 해줄꺼야.. 알았지??..."
"씨팔새끼...쭈욱~크흐..!!.."
[선미]가 술상위에 팔꿈치를 대고 이마를 집는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자작술을 따라부으며.. 스모키족의 시커먼 두눈으로 나를 응시한다.
어느덧.. 다소곳했던 스커트안의 두다리는 벌어져 오무러진 허벅지속으로.. 탱탱한 도끼자욱 선명한
팬티가 확!!... 내 비치며.. 블라우스의 풀려진 앞단추 몇개로.. 엄청난 가슴골이 내 두눈을 미치게 만든다.
[선미]와 두눈이 마주치자.. 잽싸게 눈을 돌려 자작술을 따라부었다.
[선미]가 입을 연다.
"씨발새끼!!!... 너 나랑 한번해..!!!..."
"뭐????...."
"씨팔놈하!!... 한번 하자고...!!!..."
"아니...!!!.. 이게 미쳤나.. 진짜!!!..."
"개색끼야!!.. 남자색끼들 다 똑같을꺼 아냐???..... 한번 하자니까????...."
".....너 자꾸 까불면.. 언니한테 전화한다??...."
"씨팔놈아..!!... 너 언니랑 결혼할꺼라며??... 너랑 나랑 섹스한거.. 언니 알면.. 너보다 내가 먼져 뒈져..이새꺄..
그러니 걱정말고.. 한번 하자니까?????......"
"아니... 흐음!!!.... 이봐!!.. 처제!!!...."
어느덧.. 어슬렁 어슬렁 나에게 기어오는 [선미]...
강렬한 눈빛과 번진 립스틱.. 셔츠속.. 축쳐진 엄청난 젖가슴... 구릿빛 피부의 탱탱함과 미친듯 섹시한
이여자가 어느덧.. 내 면전앞에.. 다가와 있었다.
"씨팔놈하!!... 넌 적과의 동침이란거 몰라?????????....."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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