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아..시베리아…..싹트는 음모..
새로운 등장인물
장기준 - 42세 북한 김전일 직속 33호실 서열 12위. 조선인민공화국 중국무역사업소의 소장으로 나와있다가 산선리아의 방해 공장으로 모스크바로 자리를 옮긴후 산선리아 북한 총 책임자가 된다.
김치성 - 34세 장기준의 심복. 자본주의에 물든 북한 고위직.
김광국 - 28세 김치성의 부하. 정민준에게 붙잡혀 부하가 된다.
장경희 - 29세 북한 서열 36위 노동정치국 국장 장해동의 딸.. 아버지의 죽음 후 정민준과 손을 잡는다.
페로프 - 러시아 마피아 대부. 정민준에게 호의적이나 부하들의 반란에 희생당한다.
가리보프 - 페로프의 오른팔. 페로프의 사망 후 정민준의 도움으로 러시아 마피아의 대부가 된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민, 영토, 주권의 3요소를 충족하고 잇어야 국가라 말할수있다.
하지만...대한민국 건국 61년 동안 과연 국가의 3요소중 국민을 위한 정부가 들어선 적이 있던가..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국민을 소중하게 여겼던 정권이 있었는가 말이다..
공자는 정치란 국방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고 백성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부득이 한 경우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정부는 백성에게 신뢰만은 주어야 국방이고 경제고 백성들간에 힘을 합쳐 이룰수있다 말했다.
하지만 작금의 우리 정부를 보며 국민에게 믿음을 주기는 커녕 점점 불신과 의혹을 키워가며 국민을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 아닌 한낱 국가의 무지렁이처럼 취급하는 현실을 보며 산선리아의 건국이념은 산선리아 주민을 위한 국가가 어떻게 해야 하는것이 진정한 국민을 위한 일인지를 보여줄것이다.
우리도 국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수있는 그런 국가를 만들어주기를 희망하며.... ================================================================
민준이 모스코바로 출발하기 전 일요일 오후 민아를 만나러 시내로 나간다.
벌써 집을 떠나 6개월째 친구 집에서 생활하는 민아에게 자신이 떠나고 나면 어머니를 부탁하기 위해 민아와 약속을 하고 커피숍에서 두 남매가 마주 앉았다.
"그래..생활하긴 불편하지 않고?"
"응..괜찬아.."
"민아야..오빠가 이번에 산선에 입사했다."
"산선? 정말? 거기서 오빠를 뽑아줬단말야?"
민아도 산선이 자신의 집안과 어떤 악연으로 얽혀있는지 잘알기에 민준의 말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래..이번에 시베리아로 탐사겸 파견을 나가야 하거든..그래서 다행히 합격한거 같다.”
"요즘 SBC에서 늘 홍보하는 시베리아 임차인가 그거때문에?"
"그래..그래서 말인데..오빠가 다음주 화요일에 모스코바로 출발하거든.."
"내일모레네.."
"응..그러고 나면 혼자 계실 어머니가 걱정이다.. 민아야..이제 오빠도 정식으로 취직했고 집안도 안정될테니까.. 집으로 들어오서 니가 어머니를 보살펴야 하지 않겠니?"
민아는 민준의 말에 대답없이 생각에 잠긴다.
사실 뚜렷한 직장없이 친구집에 얹혀 사는것도 민아는 눈치가 보이던 때였다. 한참을 고민하던 민아가 입을 연다.
"알았어 오빠..그럼 내일 짐챙겨서 들어갈께.."
"그래 고맙다 민아야..이제 맘이 좀 놓이는구나.."
남매는 커피숍에서 30분정도 정담을 나누다 내일 집에서 보기로 하고 헤어진다.
민준은 발걸음을 안양교도소로 옮긴다. 휴일에는 타지역만 면회가 가능한데 민준의 주소지가 서울이기에 일요일 면회가 가능할것이다.
면회를 신청하고 면회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자 인수가 면회실로 들어온다.
지난번 민준이 보고 갔을때보다 얼굴이 조금 수척해 보이는것이 민준은 마음이 아프다.
"아버지..저 내일모레 모스크바로 떠납니다."
"그래..이제부터 시작이구나..잘 견뎌 내고 잘 해낼것이라 믿는다."
"네 아버지 걱정마세요..그리고..민아도 집에 들어오기로 했어요.."
"잘됐구나..니 어미 혼자 두고 가려면 마음이 무거웠을텐데.."
잠시 두 부자는 말없이 서로의 눈만 바라본다.
민준의 눈에는 어머니와의 관계로 인한 죄책감이 서려있고 인수의 눈에는 아들을 이해한다는 따뜻한 눈빛이 보인다.
한동안 말없이 바로보던 두 부자의 침묵을 인수가 깬다.
"민준아..아버지말 기억해라..강해져야한다. 그리고 누구도 믿지 말아라..네가 강해지고 너 자신이 당당해지면 어떤 사람도 널 버리지 않을것이다."
"네 아버지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몸건강하고 가기전에 엄마에게 잘해주고 가거라..네가 엄마의 새로운 희망이란거 확실하게 심어주란 말이다."
인수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민준은 잘안다. 그래서 아버지의 말에 선뜻 대답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본다.
"민준아..아버지에게 떨어진 형량이 얼마인지 잘 알지? 바로 법정최고형 무기징혁을 선고받았다. 아무리 감형된다고 해도 10년 안에는 나갈수가 없다는 말이다. 이제 네 엄마는 네 손으로 보살펴야 한다. 그것이 어떤 일일지라도..명심해라 알겠느냐?"
"네 아버지.." 인수의 단호한 말에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두 부자는 그렇게 뜨거운 눈빛을 서로에게 보내며 한동안 바라보다 면회실을 나가는 인수에게 주먹을 불끈쥐고 걱정말라는 표시를 하고 민준은 교도소를 나선다.
집으로 돌아온 민준은 방문을 열고 방안을 들여다본다.
희연이 없다.
아마도 근처 슈퍼에 장을 보러 간모양이다.
민준은 내일 모레 떠날 채비를 마져하며 희연을 기다린다.
가방을 모두 챙기고 나니 희연이 방문을 연다.
민준이 돌아보자 희연과 눈이 마주치고 희연은 얼굴이 붉어진다.
"왔니?"
어색한 분위기를 깨보려 희연이 먼저 입을 연다.
민준의 품에 안겨 뜨거운 신음을 토해내는 희연이지만 밝은 빛 아래서 아들을 볼때마다 아들과 몸을 섞은 기억에 부끄럽고 수줍어진다.
"금방 저녁 차려줄께.."
"아니 어머니..우리 오늘 나가서 먹어요.."
민준의 말에 희연은 마음이 설레인다.
인수가 수감되고 나서 외식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금전적인 여유보다 정신적이 여유가 없었다.
"오늘 어머니께 데이트 신청하는거니까..어서 준비하세요.."
민준의 말에 희연이 목까지 얼굴이 붉어진다.
하지만 민준과 외식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민준이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희연은 오랜만에 옅은 화장과 옷을 골라입는다.
"우와 어머니 멋져요..정말 예뻐요.."
방문을 열고 외출준비를 마친 희연을 보며 민준이 감탄한다.
옅은 화장에 립스틱만 바른 희연은 나이에 비해 10살이상 어려보이고 검정색 투피스를 입은 희연의 모습은 여느 캐리어 우먼보다 더 잘어울린다.
민준의 칭찬에 얼굴이 빨개진 희연이 손사래를 치며 답한다.
"예쁘기는..이제 엄마도 늙었는데.."
두 모자는 기분좋게 집을 나선다.
희연은 민준에 요구에 팔짱을 낀 모습이 새색씨의 모습같다.
시내 레스토랑에서 희연이 좋아하는 스테이크와 새우를 먹으며 와인도 한잔 곁들이자 희연은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행복한 저녁을 먹고 두 모자는 잠시 차가운 날씨지만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한적한 밤길을 걷는다.
“어머니..민아가 내일 집으로 오기로 했어요..”
“그래? 잘됐구나..맘이 편치 않았는데..”
집에서 떨어진 길 모퉁이 사람의 인적이 없는 곳에서 민준은 희연을 바라본다.
아들의 뜨거운 시건을 받은 희연은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붉힌다.
“어머니..저좀 보세요..”
희연은 민준의 말에 새색씨처럼 살포시 고개를 들어 아들을 바라본다.
희연의 코앞에는 어릴때부터 항상 듬직하고 사려깊었으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위해 노력하던 자랑스런 아들이 얼굴이 있다.
이제는 든든한 아들에서 희연의 남자로 자리한 민준의 시선을 받는게 부담스럽지만 희연은 잠자코 민준의 말대로 얼굴을 바라본다.
“내일 모레 제가 떠나고 나면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할거예요..”
짐작은 하고 있던 일이지만 민준의 입에서 그 얘기가 나오자 희연은 처연한 생각이 든다.
남편 인수를 교도소에 보내고 이젠 믿고 있던 아들 아니 남자로 다가온 민준을 떠나보내야한다니 기구한 여인의 팔자란 생각도 든다.
“어머니..저랑 약속해주세요..”
“…”
“어떤 일이 있어도 꿋꿋하게 이겨 내시고 견뎌 내셔야 한다는 것을..”
민준을 바라보는 희연의 눈가에 물기가 비친다.
민준도 희연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져 와락 희연을 끌어안는다.
“사랑해요…사랑해요..어머니…”
희연을 끌어안은 민준은 차가운 볼을 희연의 얼굴에 마구 비벼댄다.
민준의 허리를 붙잡고있던 희연의 두 손에도 힘이 들어간다.
집으로 돌아온 모자는 자리를 펴고 눕는다.
지난밤 여러 차례의 격정이 지나갔지만 다시 찾아온 이 밤에 모자는 자리에 누워 서로의 마음을 헤아린다.
아버지를 만나고 온 민준은 오늘밤은 어머니에게 성욕을 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안타까운 마음에 오지 않는 잠을 청하고 있다.
희연은 민준의 고른 숨소리를 들으며 가슴이 떨린다.
내일 모레면 떠날 아들이다.
그리고 내일 딸 민아가 돌아오면 이 공간에 둘이 지내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 될것이다.
희연은 자식의 앞날에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비참하게 여겨진다.
모진 고통을 참아가며 새로운 세상으로 출발하려는 아들에게 과연 희연이 해줄것이 무엇인가…
이런 생각이 들자 희연은 입술을 지긋이 깨문다.
민준은 희연의 따뜻한 품이 그립다.
알몸으로 서로를 부등켜 안고 서로의 가슴을 느끼던 지난밤이 꿈인듯 아련하게 지나간다.
그때 였다.
잠을 청하는줄 알았던 희연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희미한 달빛에 민준은 희연의 실루엣이 보이며 희연이 잠시 민준을 바라보는듯 하더니 원피스 잠옷을 스르르 벗어 내린다.
어두운 방안이지만 햐얀 피부가 눈부시게 밝아 보인다.
민준은 희연의 행동에 놀라 마른침을 삼킨다.
하지만 민준은 기다린다.
희연은 민준에게 다가온다.
이불을 들추고 민준의 품으로 파고든 희연은 가만히 민준의 가슴에 얼굴을 기댄다.
서로 말은 없지만 지금 두 모자간에는 진실한 마음이 오고간다.
희연이 민준의 가슴에서 떨어져 나가더니 갑자기 민준의 아랫도리를 벗긴다.
희연이 다가올때부터 발기해 단단해진 민준의 자지가 팬티밖으로 팅겨져 나온다.
“하아…”
희연은 그런 민준의 자지를 살며시 쥔다.
보드라운 어머니의 손이 터질듯한 자지에 닿자 민준은 등골에서 짜르르 한 전기가 흐르는것같다.
“아..어머니…”
희연은 그런 민준의 자지를 사랑스런 손길로 쓰다듬더니 갑자기 얼굴을 자지쪽으로 내리며 입속으로 민준의 자지를 삼켜버린다.
“허억…어머니…거긴….”
“아들아…엄마가 해줄게 아무것도 없단다..그래도 엄마가 하는대로 맡겨 두지 않겠니?”
희연은 말을 마치고 다시 민준의 자지를 입으로 빨아들인다.
혀를 돌려가며 민준의 귀두를 핥던 희연의 입속으로 불기둥이 빨려들어가자 희연은 거대한 아들의 자지에 목구멍이 답답해지지만 멈추지 않고 세차게 빨아댄다.
[쭈웁쭉쭉쭉~~쭙쭙쭙쭙~~]
“허억…어머니…너무 좋아요..”
이미 몇차례 몸을 아들과 몸을 섞은 희연이지만 오늘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한적은 없다.
오늘밤이 지나면 언제 다시 아들과 이런 행위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한 희연의 행동이 적극적으로 변한것이다.
민준은 희연에게 자신의 단단한 자지를 빨리며 심한 갈증을 느낀다.
어머니의 두 다리를 자신의 얼굴위로 올린후 손을 들어 음모를 헤치자 파르르 떨리는 붉은 조갯살이 눈에 들어온다.
약한 빛에 반사된 애액이 반짝인다.
이미 희연도 아들의 자지를 빨며 흥분한 상태이다.
민준은 그런 희연의 보지속으로 혀를 밀어 넣는다.
갈라진 틈을 통해 민준의 혀가 들어오자 희연은 보지속을 불벼락이 지져대는 느낌이 든다.
까실한 민준의 혀가 희연의 보지속을 헤엄치자 희연은 입속에서 민준의 자지를 토해내며 신음한다.
“하악…아아아…뜨거워…불타는것같애…아아아아”
민준은 희연의 반응에 더욱 더 정성껏 엄마의 보지속을 헤집는다.
울컥하고 희연의 애액이 민준의 얼굴로 쏟아진다.
예민한 음부가 깊은곳에서 애액을 뿌려낸것이다.
민준은 그 물을 핥아 가며 희연의 보지를 빨아댄다.
“하윽…아들…엄마…죽을꺼같애…아아아아아…”
민준은 자세를 돌린다.
그리고 희연이 부끄러워 눈을 감고 있는 얼굴에 입마추며 자신의 귀두를 희연의 보지속으로 밀어넣는다.
“아윽…하아…흐윽…흐읍….아아아아아…”
“어머니…허억…약속해요…”
“하응…아들….약속할께…무슨일이라도…하아아아아…”
“제가 떠나도..절 생각하며 잘 지내신다고….허윽…”
“아아아아…아들 사랑해…아들말대로 할께…하아아아아…엄마…미칠것같애…아아아아…몰라…하윽…”
희연의 신음소리가 어두운 방안에 울려퍼지며 민준은 그런 희연의 보지속으로 단단한 자지를 박아댄다.
희연은 정신이 몽롱해진다.
아들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천륜을 어긴 부정한 엄마지만 지금 희연의 머리속엔 미칠듯한 쾌감만이 남아있다.
“흐윽…아들…엄마…죽어…제발…아아아아아…너무해….몰라…엄마…어떻하니…아들…사랑해…하윽…하아아…”
머나먼 길로 떠나기 전 어미의 가슴엔 한이 남는다.
사랑하는 아들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을 아들에게 고작 해줄수 있는건 욕망의 찌꺼기를 풀어주는일뿐..
희연은 오늘 더욱더 몸부림치며 흐느낀다.
아들이 자지에서 마지막 정액 한방울이라도 다 쥐어짜 먼길 떠나는 아들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때문에서 이리라..
“허억..어머니…저…쌀거같애요…”
“아아앙…아들…엄마는 이미..여러 번…했어…아들도 엄마 몸속에..뿌려줘…어서…..아아아아아…하윽…허억…..아아아아…”
엄마의 보지속에 폭발이 일어난다.
민준의 자지끝에서 쏟아져 내려온 정액이 희연의 보지속살을 두드린다.
희연과 민준은 서로의 절정에 도달한후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보며 뜨거운 입마춤을 한다.
그렇게 폭풍전야의 밤이 지나간다.
200X년 12월 20일 오전 7시 산선그룹 본사 강당엔 비장한 기운이 감돈다.
오늘 10시 인천공항을 통해 시베리아 탐사팀이 출발하는 날이다.
강당에는 전문 교수와 그들의 조교들 그리고 산선 직원들이 모여있다.
7시 정각이되자 이화장과 강실장 그리고 이광재 부회장 그룹의 사장단들이 강당에 속속 도착한다.
이회장은 출발하려는 인원들을 바라보며 열의에 찬 눈빛으로 당부를 한다.
“자..이제 출발입니다. 새로운 우리의 영토를 향해 도전하는 여러분들에게 신이 가호가 함께 하길 빕니다. 대한민국의 새역사는 바로 여러분들의 손에 달렸습니다.”
“와아아아아아”
오늘 출발하는 팀이나 국내에 남아서 탐사팀을 지원해줄 다른 팀원들 모두가 이회장의 연설에 환호성을 내지른다.
이회장의 연설이 끊나자 유승용 상무가 단상에 올라온다.
유상무가 이번 탐사팀의 대장이다.
“그간 준비하느라 수고들 많았습니다. 출발하기에 앞서 오늘 시베라아도 떠나는 산선 직원들에 회사의 지침을 통보합니다. 32명 전원 정식직원 발령에 3년차 18호봉으로 급여를 책정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회사에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일인당 5억의 비상급여가 책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시베리아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면 그 돈은 가족들에게 바로 지급됩니다. 산선은 산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줍니다.”
유상무의 말이 끝나자 장내는 다시 환호성이 울리기 시작했다.
3년차 18호봉이란 입사한지 3년된 직원중 최고의 급여를 받을수 있다는 말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5천만원 이상..
출발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그리고 이회장의 이번 탐사건의 의지가 어떤지 잘 보여주는 일이다.
산선본사에서 버스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탐사팀들은 강실장의 배웅을 뒤로 하며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공항 출발 로비로 향한다.
10시정각 대한항공 K324호는 모스크바를 향해 웅장한 엔진을 돌리며 땅을 박차고 이륙했다.
이제 산선리아의 성공 여부는 탐사팀들의 손에 달린것이다.
비행기가 이륙한지 9시간 20여분..약 6000여킬로미터를 날아 탐사팀을 태운 비행기는 모스크바 국제 공항에 랜딩을 한다.
다들 시베리아 탐사라는 막중한 임무에 비행기 안에서는 조용히 책을 보던지 음악을 들으며 소란을 떨지 않았다.
모스크바 공항 입국은 간단한 수속만으로 이루어졌다.
다시한반 산선 이회장의 모스크바에서의 입지가 증명되는 일이다.
모스크바 레린그란도 호텔에 여장을 푼 일행은 팀별로 모여 내일 시베리아로 출발전 임무와 각종 업무에 대해 숙지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있다.
우랄산맥 동쪽 사면에서부터 태평양 사면 하천 분수령까지 동서로 7,000km 남북 3,500km 650만㎢의 면적이 러시아와 이회장이 임차하기로 약정한 땅이다.
모스크바를 출발해 우랄 산맥을 지나 임차한 땅까지 차로 꼬박 3일이 걸려야 한다.
대장정의 서막이 내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상무님 다녀왔습니다.”
다른 팀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민준은 대호와 경식을 데리고 유상무의 지시에 따라 모스크바 시내를 다녀오는길이다.
“그래 페로프와 직접 만났나?”
“네 상무님..페로프와 만나서 상무님의 지시를 전달했습니다.”
“그래 그쪽에서 제시한 금액이 얼마야?”
“네 시베리아 탐사 기간 동안 모스크바에서 언론과 우리 경쟁업체 귀를 통제 해주는 대가로 20만불을 요구합니다.”
“20만불? 도둑놈들..”
“아니 상무님 우리가 도둑질을 하는것도 아닌데 마피아 새끼들하고 거래를 해야 합니까?’
다혈질의 이부장이 튀어 나온다.
유상무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잇는다.
“대걸아..러시아에서 기업활동을 하기위해선 마피아와 연결되야 하는건 기본이야..우리가 시베리아로 떠난후에 이미 럭지 그룹이나 미국의 우리 경쟁 사에서 정보원들 풀어 우리 뒤를 칠 수도 있단말이다. 회장님 지시사항이니까..따를수밖에..그래 민준아..돈은 언제 어떻게 전해주기로 했나?”
“오늘 밤 10시에 헤밍턴 호텔 지하 바에서 페로프의 심복 가라로프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음..너 혼자 갈껀가?”
“아무래도 보완상 제 팀원이라고 해도 저 혼자 움직이는게 낫겠죠..”
“음..대걸아..본사 핫 라인으로 전화해라..정민준이가 앞으로 마피아 들과 거래를 하는데 직접 움직여 하는데 평 사원으론 좀 문제가 있을꺼라고..정식 발령은 아니지만 대리직책이 필요하다고 전해라..”
“대리요? 어라 이새끼 벼락출세하네 하하하 내가 대리 딱지 다는데 8년을 뺑이깟는데 하하 하여튼 난놈이야..상무님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산선에서 평사원에서 대리를 다는데 평균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
입사 하자 마자 대리를 다는건 민준이가 처음일것이다.
물론 진짜 직책은 아니라도 이회장의 임명장은 올것이다.
민준은 유상무방을 나와 자신의 팀원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민준과 함께 페로프를 만나러 갔던 경식과 대호가 민준의 얼굴을 바라본다.
둘은 민준이 페로프와 무슨 밀담을 했는지 모른다.
페로프는 민준과 독대를 했기 때문이다.
“대장..무슨일이야..마피아들하고 거래하는거야?”
“모른척해라..회사의 비밀이니까..”
10시까지는 1시간이 좀 넘게 남았다.
민준은 화장실로 들어와 긴장한 몸을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며 풀어낸다.
마피아와의 거래라..시베리아 탐사건이 점점 힘겨워 지리란 예상이 민준의 뇌리를 스친다.
모스크바 헤밍턴 호텔은 해외주재 현지 직원들의 정보를 나누는 장소이기도 하다.
호텔 로비에는 카메라를 걸쳐맨 기자부터 예리한 눈빛을 돌리며 하이에나처럼 정보를 수집하려는 각국의 상사맨들이 모여있다.
검정색 슈트를 입은 큰키의 민준이 로비로 들어오자 로비에 앉아있던 눈들이 민준이게 쏠린다.
하지만 특별한 감을 발견하지 못한 눈빛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민준은 무심한 표정으로 지하 바를 향해 계단을 걸어 내려간다.
20만불이 현찰로 들어있는 검정색 슈트케이스가 민준의 손에 들려있다.
지하 바 입구를 지나자 키가 커다란 덩치의 금발의 사내가 민준에게 다가온다.
“산선에서 오셨나요?”
“그렇소”
어눌한 영어발음으로 묻는 사내에게 대답을 하자 그는 민준을 공손히 모시고 바 안쪽에 위치한 룸으로 안내한다.
룸안에는 페로프 저택에서 인사를 했던 가로보프가 앉아있다가 민준이 들어오자 일어나서 인사를 한다.
“어서오세요..정대리..”
“대리라뇨..그걸 어떻게..”
“하하하..우리 패밀리의 장점이 바로 정보력이라오..”
2시간도 안된 시간 그리고 산선 그룹 핫라인으로 보고한지 얼마돼지도 않은 시간에 이들은 벌써 민준이 대리로 진급했다는걸 안다.
놀라운 정보력이다.
민준은 가로보프의 옆자리에 앉는다.
발렌타인 30년산 한잔을 민준에게 따라주며 가라로프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
“정대리..우리와 거래를 하게 된 기념으로 내가 좋은 정보 하나주겠소..”
민준은 가라로프를 말없이 응시한다.
뾰족한 코에 부리부리한 눈매를 지닌 가라로프는 전형적인 학자 스타일이다.
실제로 대학강단에도 섰던 그는 페로프에게 발탁되 그들의 조직에서 2인자를 달리는 머리도 있는 전형적인 참모스타일의 보스였다.
“우리 정보라인에 지금 산선의 탐사 팀중 제 5열이 두명 포함된걸 알아냈소..”
제5열이라면 스파이 내진 배신자를 뜻하는 정보통의 비어다.
“제5열이라고요?”
민준이 놀란듯 묻자 가라보프는 하얀 이를 들어내며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어떤 놈인지도 파악했습니까?”
“아니 아직까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곧 알게될꺼요..그리고 그 두놈의 소속이 아주 재미있어요..”
“재미있다고요?”
“그래요..그놈들 소속이 바로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이란 말이요..”
국정원의 요원..이번에 시베리아로 파견나온 팀원들은 모두 새롭게 선발한 새 산선의 직원이다.
그렇다면 지원자들 중에 국정원 소속 요원들이 포함되있다는 말인데..
“가로보프 보스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겠습니다..”
“후후 우린 산선과 한배를 탓으니 정보는 무상 제공하죠..하지만 가끔 큰 정보에 대해선 대가를 지불하셔야 할꺼요..”
민준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가로보프를 보며 불현듯 이자의 가슴속에 들은 욕망을 읽었다.
판단력이 빠른 민준은 가로보프의 귀에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
“가로보프 보스..오늘 호의는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내가 이번에 대리로 진급한거 아시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 전 산선에서 주목받고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제 자신도 시베리아에서 거대한 꿈을 이루려고 하는 마음이 있고요..우리 산선에 이화장님을 비롯해 이번 대장으로 오신 유상무님까지 모두 저를 믿고있습니다.”
말을 잠시 쉬는데 가로보프가 거든다.
“하하 그점은 우리도 알죠..가장 좋은 점수로 합격한 일과 또 이화장을 비롯해 산선 그룹의 전직원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신다는것도..”
“그렇게 알아주시니 단도 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로보프 보스의 핫라인에 제 채널을 하나 열어주십시오.”
“음..그말은 만약의 일에 산선을 등지겟다는 말인가요?”
“아니 절대 그럴일은 없을겁니다. 제말의 요지는 가로보프 보스께서 제게 주시는 정보나 제가 결정할수있는 문제는 제 선에서 처리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가로보프 보스는 산선에 별도의 줄을 하나 대시는거고 저도 페로프 패밀리에 줄을 하나 대놓는겁니다. 물론 모든 책임은 제가 집니다. 제선에서 모든 것을 다..”
가슴을 당당하게 펴고 말하는 민준을 보며 이제 갓 입사한 애송이 산선맨이 믿음이 간다.
가로보프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이윽고 눈을 뜬 가로보프는 술잔을 들며 민준에게 건배를 제의한다.
“좋소 정대리..이제부터 우린 한 식구나 마찬가지요..대신 나에 대한 대우는 따로 생각하시겠죠?”
“물론입니다. 제가 돌아가서 유상무님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하하하..젊은 양반이 아주 당차시군요..좋아요 우린 좋은 파트너가 될겁니다..자 우리의 미래를 위해 건배합시다.”
가로보프에게 돈을 전달하고 바를 빠져나온 민준은 서둘러 숙소로 돌아간다.
12시가 다된 늦은 시간에 유상무와 이부장은 숙소에서 민준을 기다리며 양주를 마시고 있다.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민준을 보자 이부장이 환하게 웃는다.
“고생했다 이놈아야..”
“고생은요..별거 아닌데요..”
민준의 말에 유상무와 이부장은 마음이 놓인다.
“근데 상무님..가로보프에게 들은 정보가 있는데요..”
“정보? 뭔데?”
민준은 순간 유상무의 방을 둘러본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인 펜을 들어 메모지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입으로는 다른 말을 한다.
“내일 기상이 않조을 것 같답니다. 눈이 엄청 오겠다는데요..”
유상무와 이부장은 민준이 메모지에 써내려가는 글씨를 바라보며 눈이 점점 커진다.
말은 날씨얘기를 하는 민준이지만 메모지에 쓴 내용은 바로..
[이번 팀원중 국정원 소속 요원 둘 포함]
“그래 가로보프의 정보가 정확한가? 그럼 내일 차량을 철저히 정비해야 겠는걸..”
유상무는 지금 민준의 행동을 바로 이해했다.
혹시라도 도청을 당할수있어 입으론 날씨얘기를 했지만 실제 내용은 메모지에 쓴것이니까..
유상무도 입으로 다른 말을 하면서 메모지에 글을 써간다.
[누군지 아나?]
[아직 신원은 모릅니다 하지만 정확합니다.]
[그렇다면 내일 일정을 취소해야 하나..]
[아닙니다 일단 출발해야 할거 같습니다. 가로보프가 탐사팀에게 며칠내로 그 두놈에 대한 신원을 알아서 연락 주기고 했습니다.]
[스파이를 달고 가는게 찜찜하잔나..]
[상무님 시베리아는 광활한 대륙입니다. 그곳에서 어떤 위험과 재난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설령 누군가 눈더미속에 길을 잃는 다면 바로 몇시간안에 동사를 하겠죠..]
민준의 말인즉 시베리아에서 국정원 요원을 처리 하는게 좋다는 말이다.
대담하고 섬뜻한 말이지만 한나라의 운명보다 더 커다란 짐을 지고 출발하려는 산선에게는 민준의 말이 최선일수있다.
민준은 더불러 가로보프와 합의한 둘만의 내용도 글로 적어 보여준다.
유상무는 민준이 너무 큰 위험을 안고 가는 것이 못내 안타깝지만 누군가는 민준의 임무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고민끝에 허락을 한 유상무는 글을 써 이부장에게 산선 본사에 이번 내용을 연락하라고 지시한다.
물론 암호로 된 전문일것이다.
유상무의 방을 나온 민준은 자신의 룸으로 돌아가 잠든 팀원들 사이에서 잠을 청한다.
내일부터 엄청난 일이 닥쳐올 것이다.
하지만 두렵지는 않다 오히려 특수부대에서 수행하던 전술 훈련 같은 기분이 들며 자신감이 생긴다.
눈을 감은 민준의 머리에는 떠나오긴 전전날 뜨겁게 흐느끼던 어머니 희연의 눈부신 알몸이 떠오른다.
모스크바 보다 6시간이 빠른 한국은 지금 새벽 6시다.
평소 5시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이회장이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내려가는데 집안에서 비서역활을 수행하는 장지호의 모습이 보인다.
이시간이면 집안에는 이회장 혼자 깨어 있을 시간이다.
“회장님..모스크바에서 급전이 왔습니다..”
“급전? 무슨내용인가..?
“지금 암호 해독중입니다. 바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강영호 비서실장이 지금 출발해서 10분이면 도착한답니다.”
모스크바의 급전과 강실장의 새벽방문이라..
이회장의 머리엔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리란 것을 감지한다.
거실 테이블에 앉아 장비서가 준비한 녹차를 마시는 중 강영호가 거실로 들어와 이회장에게 인사를 한다.
강영호는 이회장 저택 지하에 마련된 정보룸으로 바로 내려간다.
이곳은 24시간 교대로 산선에서 보내오는 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지사에서 보내오는 암호를 해독하는곳으로 산선 본사의 정보센터의 축소판이라 할수있다.
정보룸에서 해독한 암호를 들고 강영호는 이회장의 옆에 앉는다.
“회장님 유상무의 긴급전문 내용이..탐사팀원중 국정원 소속 요원이 2명 포함되잇다는 내용입니다.”
“국정원? 무슨소리야..우리 직원들중 국정원 요원이 포함됐단 말인가?”
“네 회장님 러시아 마피아 보스중에 하나의 입에서 나온 정확한 정보랍니다..정민준이 어제 확인하고 왓답니다..”
“으음 정민준이..”
은수는 6시 반경 잠에서 깬다.
하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어수선한 집안분위기에 6시에 눈을 떠 가운을 입고 거실로 내려오는데 이회장과 강영호가 하는 대화를 듣게된다.
요즘 회사나 집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름이 바로 정민준이다.
“그렇다면 탐사 출발을 늦춰야 하지 않나?”
“근데 전문 내용이 좀..예정대로 출발한다고 합니다.”
“모야? 스파이를 달고 시베리아로 가겠다고?”
‘네 회장님..유상무의 전문에 의하면 시베리아는 잦은 사고와 재난이 끊이지 않는곳이고 또 며칠내로 그 두놈에 대한 신상을 전달 받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시베리아에서 두 사람이 실종되도 그리 큰 뉴스는 아닐꺼라는 내용입니다..”
“으음…유상무의 결정인가?”
“아닙니다. 이번일은 모두 정민준이가 책임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정민준이 단독으로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정민준이가? 그놈 참…어쨋거나 일이 벌어지면 산선도 메스컴의 도마위에 올라갈꺼야..철저히 처리하라고 해..”
“네 회장님..그럼 전문 보내서 허락을 하겠습니다.”
은수는 할아버지와 강실장의 대화를 들으며 거실로 내려간다.
평소 거대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지금 들은 내용보다 더 엄청난 일이 생기는 터라 은수는 별로 놀라지 않는다.
하지만 은수의 가슴에 정민준이란 사내가 점점 각인되어온다.
다음날 아침 한겨울의 모스크바에 동이 트기도 전에 산선탐사팀들은 분주히 움직인다.
9시 정각에 출발예정이라 서둘러 준비를 마친 팀원들이 호텔측에서 제공한 식당을 통째로 빌려 출발전 점검을 하는중이다.
“자 이제 곧 시베리아로 출발하게됩니다. 다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우리 임무를 수행해야 할것입니다. 그럼 팀별로 마무리를 하고 이부장과 정대리는 내방으로 오게..”
유상무에 방에 둘러 앉은 민준과 대걸은 본사에서 도착한 전문 내용을 확인하며 정민준을 바라본다.
전문 내용의 말미에 만약 시베리아에서 팀원중 사고나 실종이 된다면 그건 정민준 개인 책임이며 회사는 보험금외 도의적이 책임외에는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정민준에게 정식 대리 직책을 준다는 내용도 포함되있다.
“휴우..민준이 이놈아야 니 짐이 너무 무겁구나..”
대걸은 전문 내용을 확인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민준을 바라본다.
하지만 민준은 의연한 자세로 흔들림 없이 마음을 다잡는다.
“어쨋거나 정식 대리 진급 축하한다 정식 대리 발령이라니까 전무 후무한 산선의 전설이 되는거다.”
전문 내용을 확인하고 잠시 침묵이 흐른뒤 유상무가 입을 연다.
“어쨌든 시베리아로 출발 해야 하니까..준비하고 9시 정각에 레나스키 극동 사령관이 보내는 군인들이 도착할꺼다. 책임자는 조로비치 라는 대위인데..우리와 별도로 생활하지만 늘 우리를 경계 해줄것이니까..조로비치도 민준이가 관리하고..그리고 대걸아..현금 준비 해가야 한다.”
“그 군인 새끼들한테도 줘야 한다죠..알겠습니다..”
이제 준비를 끝났다.
삼십분 후면 대망의 시베리아 파견의 서막이 열린다.
산선맨들의 건승을 빌 듯 호텔 창문으로 햇살이 비쳐들어온다..
PS. 쉽지 않은 소설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지식과 재주로 대작 영웅의 도시를 각색하고자 했던 처음의 마음이 너무 무모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편의 소설에 약 3~4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얼마가 걸리던 완결하겠습니다. 독자분들의 인기와 추천 댓글에 마음 두지 않겠습니다. 그저 한두분이라도 제가 쓴글을 보고 행복해하신다면 쭈욱 이어가겠습니다. 최하 일주일에 서너편은 올릴 예정이지만 늦더라고 양해바랍니다^^ 행복한 오후보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등장인물
장기준 - 42세 북한 김전일 직속 33호실 서열 12위. 조선인민공화국 중국무역사업소의 소장으로 나와있다가 산선리아의 방해 공장으로 모스크바로 자리를 옮긴후 산선리아 북한 총 책임자가 된다.
김치성 - 34세 장기준의 심복. 자본주의에 물든 북한 고위직.
김광국 - 28세 김치성의 부하. 정민준에게 붙잡혀 부하가 된다.
장경희 - 29세 북한 서열 36위 노동정치국 국장 장해동의 딸.. 아버지의 죽음 후 정민준과 손을 잡는다.
페로프 - 러시아 마피아 대부. 정민준에게 호의적이나 부하들의 반란에 희생당한다.
가리보프 - 페로프의 오른팔. 페로프의 사망 후 정민준의 도움으로 러시아 마피아의 대부가 된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민, 영토, 주권의 3요소를 충족하고 잇어야 국가라 말할수있다.
하지만...대한민국 건국 61년 동안 과연 국가의 3요소중 국민을 위한 정부가 들어선 적이 있던가..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국민을 소중하게 여겼던 정권이 있었는가 말이다..
공자는 정치란 국방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고 백성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부득이 한 경우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정부는 백성에게 신뢰만은 주어야 국방이고 경제고 백성들간에 힘을 합쳐 이룰수있다 말했다.
하지만 작금의 우리 정부를 보며 국민에게 믿음을 주기는 커녕 점점 불신과 의혹을 키워가며 국민을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 아닌 한낱 국가의 무지렁이처럼 취급하는 현실을 보며 산선리아의 건국이념은 산선리아 주민을 위한 국가가 어떻게 해야 하는것이 진정한 국민을 위한 일인지를 보여줄것이다.
우리도 국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수있는 그런 국가를 만들어주기를 희망하며.... ================================================================
민준이 모스코바로 출발하기 전 일요일 오후 민아를 만나러 시내로 나간다.
벌써 집을 떠나 6개월째 친구 집에서 생활하는 민아에게 자신이 떠나고 나면 어머니를 부탁하기 위해 민아와 약속을 하고 커피숍에서 두 남매가 마주 앉았다.
"그래..생활하긴 불편하지 않고?"
"응..괜찬아.."
"민아야..오빠가 이번에 산선에 입사했다."
"산선? 정말? 거기서 오빠를 뽑아줬단말야?"
민아도 산선이 자신의 집안과 어떤 악연으로 얽혀있는지 잘알기에 민준의 말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래..이번에 시베리아로 탐사겸 파견을 나가야 하거든..그래서 다행히 합격한거 같다.”
"요즘 SBC에서 늘 홍보하는 시베리아 임차인가 그거때문에?"
"그래..그래서 말인데..오빠가 다음주 화요일에 모스코바로 출발하거든.."
"내일모레네.."
"응..그러고 나면 혼자 계실 어머니가 걱정이다.. 민아야..이제 오빠도 정식으로 취직했고 집안도 안정될테니까.. 집으로 들어오서 니가 어머니를 보살펴야 하지 않겠니?"
민아는 민준의 말에 대답없이 생각에 잠긴다.
사실 뚜렷한 직장없이 친구집에 얹혀 사는것도 민아는 눈치가 보이던 때였다. 한참을 고민하던 민아가 입을 연다.
"알았어 오빠..그럼 내일 짐챙겨서 들어갈께.."
"그래 고맙다 민아야..이제 맘이 좀 놓이는구나.."
남매는 커피숍에서 30분정도 정담을 나누다 내일 집에서 보기로 하고 헤어진다.
민준은 발걸음을 안양교도소로 옮긴다. 휴일에는 타지역만 면회가 가능한데 민준의 주소지가 서울이기에 일요일 면회가 가능할것이다.
면회를 신청하고 면회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자 인수가 면회실로 들어온다.
지난번 민준이 보고 갔을때보다 얼굴이 조금 수척해 보이는것이 민준은 마음이 아프다.
"아버지..저 내일모레 모스크바로 떠납니다."
"그래..이제부터 시작이구나..잘 견뎌 내고 잘 해낼것이라 믿는다."
"네 아버지 걱정마세요..그리고..민아도 집에 들어오기로 했어요.."
"잘됐구나..니 어미 혼자 두고 가려면 마음이 무거웠을텐데.."
잠시 두 부자는 말없이 서로의 눈만 바라본다.
민준의 눈에는 어머니와의 관계로 인한 죄책감이 서려있고 인수의 눈에는 아들을 이해한다는 따뜻한 눈빛이 보인다.
한동안 말없이 바로보던 두 부자의 침묵을 인수가 깬다.
"민준아..아버지말 기억해라..강해져야한다. 그리고 누구도 믿지 말아라..네가 강해지고 너 자신이 당당해지면 어떤 사람도 널 버리지 않을것이다."
"네 아버지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몸건강하고 가기전에 엄마에게 잘해주고 가거라..네가 엄마의 새로운 희망이란거 확실하게 심어주란 말이다."
인수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민준은 잘안다. 그래서 아버지의 말에 선뜻 대답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본다.
"민준아..아버지에게 떨어진 형량이 얼마인지 잘 알지? 바로 법정최고형 무기징혁을 선고받았다. 아무리 감형된다고 해도 10년 안에는 나갈수가 없다는 말이다. 이제 네 엄마는 네 손으로 보살펴야 한다. 그것이 어떤 일일지라도..명심해라 알겠느냐?"
"네 아버지.." 인수의 단호한 말에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두 부자는 그렇게 뜨거운 눈빛을 서로에게 보내며 한동안 바라보다 면회실을 나가는 인수에게 주먹을 불끈쥐고 걱정말라는 표시를 하고 민준은 교도소를 나선다.
집으로 돌아온 민준은 방문을 열고 방안을 들여다본다.
희연이 없다.
아마도 근처 슈퍼에 장을 보러 간모양이다.
민준은 내일 모레 떠날 채비를 마져하며 희연을 기다린다.
가방을 모두 챙기고 나니 희연이 방문을 연다.
민준이 돌아보자 희연과 눈이 마주치고 희연은 얼굴이 붉어진다.
"왔니?"
어색한 분위기를 깨보려 희연이 먼저 입을 연다.
민준의 품에 안겨 뜨거운 신음을 토해내는 희연이지만 밝은 빛 아래서 아들을 볼때마다 아들과 몸을 섞은 기억에 부끄럽고 수줍어진다.
"금방 저녁 차려줄께.."
"아니 어머니..우리 오늘 나가서 먹어요.."
민준의 말에 희연은 마음이 설레인다.
인수가 수감되고 나서 외식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금전적인 여유보다 정신적이 여유가 없었다.
"오늘 어머니께 데이트 신청하는거니까..어서 준비하세요.."
민준의 말에 희연이 목까지 얼굴이 붉어진다.
하지만 민준과 외식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민준이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희연은 오랜만에 옅은 화장과 옷을 골라입는다.
"우와 어머니 멋져요..정말 예뻐요.."
방문을 열고 외출준비를 마친 희연을 보며 민준이 감탄한다.
옅은 화장에 립스틱만 바른 희연은 나이에 비해 10살이상 어려보이고 검정색 투피스를 입은 희연의 모습은 여느 캐리어 우먼보다 더 잘어울린다.
민준의 칭찬에 얼굴이 빨개진 희연이 손사래를 치며 답한다.
"예쁘기는..이제 엄마도 늙었는데.."
두 모자는 기분좋게 집을 나선다.
희연은 민준에 요구에 팔짱을 낀 모습이 새색씨의 모습같다.
시내 레스토랑에서 희연이 좋아하는 스테이크와 새우를 먹으며 와인도 한잔 곁들이자 희연은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행복한 저녁을 먹고 두 모자는 잠시 차가운 날씨지만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한적한 밤길을 걷는다.
“어머니..민아가 내일 집으로 오기로 했어요..”
“그래? 잘됐구나..맘이 편치 않았는데..”
집에서 떨어진 길 모퉁이 사람의 인적이 없는 곳에서 민준은 희연을 바라본다.
아들의 뜨거운 시건을 받은 희연은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붉힌다.
“어머니..저좀 보세요..”
희연은 민준의 말에 새색씨처럼 살포시 고개를 들어 아들을 바라본다.
희연의 코앞에는 어릴때부터 항상 듬직하고 사려깊었으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위해 노력하던 자랑스런 아들이 얼굴이 있다.
이제는 든든한 아들에서 희연의 남자로 자리한 민준의 시선을 받는게 부담스럽지만 희연은 잠자코 민준의 말대로 얼굴을 바라본다.
“내일 모레 제가 떠나고 나면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할거예요..”
짐작은 하고 있던 일이지만 민준의 입에서 그 얘기가 나오자 희연은 처연한 생각이 든다.
남편 인수를 교도소에 보내고 이젠 믿고 있던 아들 아니 남자로 다가온 민준을 떠나보내야한다니 기구한 여인의 팔자란 생각도 든다.
“어머니..저랑 약속해주세요..”
“…”
“어떤 일이 있어도 꿋꿋하게 이겨 내시고 견뎌 내셔야 한다는 것을..”
민준을 바라보는 희연의 눈가에 물기가 비친다.
민준도 희연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져 와락 희연을 끌어안는다.
“사랑해요…사랑해요..어머니…”
희연을 끌어안은 민준은 차가운 볼을 희연의 얼굴에 마구 비벼댄다.
민준의 허리를 붙잡고있던 희연의 두 손에도 힘이 들어간다.
집으로 돌아온 모자는 자리를 펴고 눕는다.
지난밤 여러 차례의 격정이 지나갔지만 다시 찾아온 이 밤에 모자는 자리에 누워 서로의 마음을 헤아린다.
아버지를 만나고 온 민준은 오늘밤은 어머니에게 성욕을 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안타까운 마음에 오지 않는 잠을 청하고 있다.
희연은 민준의 고른 숨소리를 들으며 가슴이 떨린다.
내일 모레면 떠날 아들이다.
그리고 내일 딸 민아가 돌아오면 이 공간에 둘이 지내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 될것이다.
희연은 자식의 앞날에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비참하게 여겨진다.
모진 고통을 참아가며 새로운 세상으로 출발하려는 아들에게 과연 희연이 해줄것이 무엇인가…
이런 생각이 들자 희연은 입술을 지긋이 깨문다.
민준은 희연의 따뜻한 품이 그립다.
알몸으로 서로를 부등켜 안고 서로의 가슴을 느끼던 지난밤이 꿈인듯 아련하게 지나간다.
그때 였다.
잠을 청하는줄 알았던 희연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희미한 달빛에 민준은 희연의 실루엣이 보이며 희연이 잠시 민준을 바라보는듯 하더니 원피스 잠옷을 스르르 벗어 내린다.
어두운 방안이지만 햐얀 피부가 눈부시게 밝아 보인다.
민준은 희연의 행동에 놀라 마른침을 삼킨다.
하지만 민준은 기다린다.
희연은 민준에게 다가온다.
이불을 들추고 민준의 품으로 파고든 희연은 가만히 민준의 가슴에 얼굴을 기댄다.
서로 말은 없지만 지금 두 모자간에는 진실한 마음이 오고간다.
희연이 민준의 가슴에서 떨어져 나가더니 갑자기 민준의 아랫도리를 벗긴다.
희연이 다가올때부터 발기해 단단해진 민준의 자지가 팬티밖으로 팅겨져 나온다.
“하아…”
희연은 그런 민준의 자지를 살며시 쥔다.
보드라운 어머니의 손이 터질듯한 자지에 닿자 민준은 등골에서 짜르르 한 전기가 흐르는것같다.
“아..어머니…”
희연은 그런 민준의 자지를 사랑스런 손길로 쓰다듬더니 갑자기 얼굴을 자지쪽으로 내리며 입속으로 민준의 자지를 삼켜버린다.
“허억…어머니…거긴….”
“아들아…엄마가 해줄게 아무것도 없단다..그래도 엄마가 하는대로 맡겨 두지 않겠니?”
희연은 말을 마치고 다시 민준의 자지를 입으로 빨아들인다.
혀를 돌려가며 민준의 귀두를 핥던 희연의 입속으로 불기둥이 빨려들어가자 희연은 거대한 아들의 자지에 목구멍이 답답해지지만 멈추지 않고 세차게 빨아댄다.
[쭈웁쭉쭉쭉~~쭙쭙쭙쭙~~]
“허억…어머니…너무 좋아요..”
이미 몇차례 몸을 아들과 몸을 섞은 희연이지만 오늘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한적은 없다.
오늘밤이 지나면 언제 다시 아들과 이런 행위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한 희연의 행동이 적극적으로 변한것이다.
민준은 희연에게 자신의 단단한 자지를 빨리며 심한 갈증을 느낀다.
어머니의 두 다리를 자신의 얼굴위로 올린후 손을 들어 음모를 헤치자 파르르 떨리는 붉은 조갯살이 눈에 들어온다.
약한 빛에 반사된 애액이 반짝인다.
이미 희연도 아들의 자지를 빨며 흥분한 상태이다.
민준은 그런 희연의 보지속으로 혀를 밀어 넣는다.
갈라진 틈을 통해 민준의 혀가 들어오자 희연은 보지속을 불벼락이 지져대는 느낌이 든다.
까실한 민준의 혀가 희연의 보지속을 헤엄치자 희연은 입속에서 민준의 자지를 토해내며 신음한다.
“하악…아아아…뜨거워…불타는것같애…아아아아”
민준은 희연의 반응에 더욱 더 정성껏 엄마의 보지속을 헤집는다.
울컥하고 희연의 애액이 민준의 얼굴로 쏟아진다.
예민한 음부가 깊은곳에서 애액을 뿌려낸것이다.
민준은 그 물을 핥아 가며 희연의 보지를 빨아댄다.
“하윽…아들…엄마…죽을꺼같애…아아아아아…”
민준은 자세를 돌린다.
그리고 희연이 부끄러워 눈을 감고 있는 얼굴에 입마추며 자신의 귀두를 희연의 보지속으로 밀어넣는다.
“아윽…하아…흐윽…흐읍….아아아아아…”
“어머니…허억…약속해요…”
“하응…아들….약속할께…무슨일이라도…하아아아아…”
“제가 떠나도..절 생각하며 잘 지내신다고….허윽…”
“아아아아…아들 사랑해…아들말대로 할께…하아아아아…엄마…미칠것같애…아아아아…몰라…하윽…”
희연의 신음소리가 어두운 방안에 울려퍼지며 민준은 그런 희연의 보지속으로 단단한 자지를 박아댄다.
희연은 정신이 몽롱해진다.
아들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천륜을 어긴 부정한 엄마지만 지금 희연의 머리속엔 미칠듯한 쾌감만이 남아있다.
“흐윽…아들…엄마…죽어…제발…아아아아아…너무해….몰라…엄마…어떻하니…아들…사랑해…하윽…하아아…”
머나먼 길로 떠나기 전 어미의 가슴엔 한이 남는다.
사랑하는 아들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을 아들에게 고작 해줄수 있는건 욕망의 찌꺼기를 풀어주는일뿐..
희연은 오늘 더욱더 몸부림치며 흐느낀다.
아들이 자지에서 마지막 정액 한방울이라도 다 쥐어짜 먼길 떠나는 아들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때문에서 이리라..
“허억..어머니…저…쌀거같애요…”
“아아앙…아들…엄마는 이미..여러 번…했어…아들도 엄마 몸속에..뿌려줘…어서…..아아아아아…하윽…허억…..아아아아…”
엄마의 보지속에 폭발이 일어난다.
민준의 자지끝에서 쏟아져 내려온 정액이 희연의 보지속살을 두드린다.
희연과 민준은 서로의 절정에 도달한후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보며 뜨거운 입마춤을 한다.
그렇게 폭풍전야의 밤이 지나간다.
200X년 12월 20일 오전 7시 산선그룹 본사 강당엔 비장한 기운이 감돈다.
오늘 10시 인천공항을 통해 시베리아 탐사팀이 출발하는 날이다.
강당에는 전문 교수와 그들의 조교들 그리고 산선 직원들이 모여있다.
7시 정각이되자 이화장과 강실장 그리고 이광재 부회장 그룹의 사장단들이 강당에 속속 도착한다.
이회장은 출발하려는 인원들을 바라보며 열의에 찬 눈빛으로 당부를 한다.
“자..이제 출발입니다. 새로운 우리의 영토를 향해 도전하는 여러분들에게 신이 가호가 함께 하길 빕니다. 대한민국의 새역사는 바로 여러분들의 손에 달렸습니다.”
“와아아아아아”
오늘 출발하는 팀이나 국내에 남아서 탐사팀을 지원해줄 다른 팀원들 모두가 이회장의 연설에 환호성을 내지른다.
이회장의 연설이 끊나자 유승용 상무가 단상에 올라온다.
유상무가 이번 탐사팀의 대장이다.
“그간 준비하느라 수고들 많았습니다. 출발하기에 앞서 오늘 시베라아도 떠나는 산선 직원들에 회사의 지침을 통보합니다. 32명 전원 정식직원 발령에 3년차 18호봉으로 급여를 책정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회사에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일인당 5억의 비상급여가 책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시베리아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면 그 돈은 가족들에게 바로 지급됩니다. 산선은 산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줍니다.”
유상무의 말이 끝나자 장내는 다시 환호성이 울리기 시작했다.
3년차 18호봉이란 입사한지 3년된 직원중 최고의 급여를 받을수 있다는 말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5천만원 이상..
출발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그리고 이회장의 이번 탐사건의 의지가 어떤지 잘 보여주는 일이다.
산선본사에서 버스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탐사팀들은 강실장의 배웅을 뒤로 하며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공항 출발 로비로 향한다.
10시정각 대한항공 K324호는 모스크바를 향해 웅장한 엔진을 돌리며 땅을 박차고 이륙했다.
이제 산선리아의 성공 여부는 탐사팀들의 손에 달린것이다.
비행기가 이륙한지 9시간 20여분..약 6000여킬로미터를 날아 탐사팀을 태운 비행기는 모스크바 국제 공항에 랜딩을 한다.
다들 시베리아 탐사라는 막중한 임무에 비행기 안에서는 조용히 책을 보던지 음악을 들으며 소란을 떨지 않았다.
모스크바 공항 입국은 간단한 수속만으로 이루어졌다.
다시한반 산선 이회장의 모스크바에서의 입지가 증명되는 일이다.
모스크바 레린그란도 호텔에 여장을 푼 일행은 팀별로 모여 내일 시베리아로 출발전 임무와 각종 업무에 대해 숙지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있다.
우랄산맥 동쪽 사면에서부터 태평양 사면 하천 분수령까지 동서로 7,000km 남북 3,500km 650만㎢의 면적이 러시아와 이회장이 임차하기로 약정한 땅이다.
모스크바를 출발해 우랄 산맥을 지나 임차한 땅까지 차로 꼬박 3일이 걸려야 한다.
대장정의 서막이 내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상무님 다녀왔습니다.”
다른 팀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민준은 대호와 경식을 데리고 유상무의 지시에 따라 모스크바 시내를 다녀오는길이다.
“그래 페로프와 직접 만났나?”
“네 상무님..페로프와 만나서 상무님의 지시를 전달했습니다.”
“그래 그쪽에서 제시한 금액이 얼마야?”
“네 시베리아 탐사 기간 동안 모스크바에서 언론과 우리 경쟁업체 귀를 통제 해주는 대가로 20만불을 요구합니다.”
“20만불? 도둑놈들..”
“아니 상무님 우리가 도둑질을 하는것도 아닌데 마피아 새끼들하고 거래를 해야 합니까?’
다혈질의 이부장이 튀어 나온다.
유상무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잇는다.
“대걸아..러시아에서 기업활동을 하기위해선 마피아와 연결되야 하는건 기본이야..우리가 시베리아로 떠난후에 이미 럭지 그룹이나 미국의 우리 경쟁 사에서 정보원들 풀어 우리 뒤를 칠 수도 있단말이다. 회장님 지시사항이니까..따를수밖에..그래 민준아..돈은 언제 어떻게 전해주기로 했나?”
“오늘 밤 10시에 헤밍턴 호텔 지하 바에서 페로프의 심복 가라로프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음..너 혼자 갈껀가?”
“아무래도 보완상 제 팀원이라고 해도 저 혼자 움직이는게 낫겠죠..”
“음..대걸아..본사 핫 라인으로 전화해라..정민준이가 앞으로 마피아 들과 거래를 하는데 직접 움직여 하는데 평 사원으론 좀 문제가 있을꺼라고..정식 발령은 아니지만 대리직책이 필요하다고 전해라..”
“대리요? 어라 이새끼 벼락출세하네 하하하 내가 대리 딱지 다는데 8년을 뺑이깟는데 하하 하여튼 난놈이야..상무님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산선에서 평사원에서 대리를 다는데 평균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
입사 하자 마자 대리를 다는건 민준이가 처음일것이다.
물론 진짜 직책은 아니라도 이회장의 임명장은 올것이다.
민준은 유상무방을 나와 자신의 팀원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민준과 함께 페로프를 만나러 갔던 경식과 대호가 민준의 얼굴을 바라본다.
둘은 민준이 페로프와 무슨 밀담을 했는지 모른다.
페로프는 민준과 독대를 했기 때문이다.
“대장..무슨일이야..마피아들하고 거래하는거야?”
“모른척해라..회사의 비밀이니까..”
10시까지는 1시간이 좀 넘게 남았다.
민준은 화장실로 들어와 긴장한 몸을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며 풀어낸다.
마피아와의 거래라..시베리아 탐사건이 점점 힘겨워 지리란 예상이 민준의 뇌리를 스친다.
모스크바 헤밍턴 호텔은 해외주재 현지 직원들의 정보를 나누는 장소이기도 하다.
호텔 로비에는 카메라를 걸쳐맨 기자부터 예리한 눈빛을 돌리며 하이에나처럼 정보를 수집하려는 각국의 상사맨들이 모여있다.
검정색 슈트를 입은 큰키의 민준이 로비로 들어오자 로비에 앉아있던 눈들이 민준이게 쏠린다.
하지만 특별한 감을 발견하지 못한 눈빛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민준은 무심한 표정으로 지하 바를 향해 계단을 걸어 내려간다.
20만불이 현찰로 들어있는 검정색 슈트케이스가 민준의 손에 들려있다.
지하 바 입구를 지나자 키가 커다란 덩치의 금발의 사내가 민준에게 다가온다.
“산선에서 오셨나요?”
“그렇소”
어눌한 영어발음으로 묻는 사내에게 대답을 하자 그는 민준을 공손히 모시고 바 안쪽에 위치한 룸으로 안내한다.
룸안에는 페로프 저택에서 인사를 했던 가로보프가 앉아있다가 민준이 들어오자 일어나서 인사를 한다.
“어서오세요..정대리..”
“대리라뇨..그걸 어떻게..”
“하하하..우리 패밀리의 장점이 바로 정보력이라오..”
2시간도 안된 시간 그리고 산선 그룹 핫라인으로 보고한지 얼마돼지도 않은 시간에 이들은 벌써 민준이 대리로 진급했다는걸 안다.
놀라운 정보력이다.
민준은 가로보프의 옆자리에 앉는다.
발렌타인 30년산 한잔을 민준에게 따라주며 가라로프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
“정대리..우리와 거래를 하게 된 기념으로 내가 좋은 정보 하나주겠소..”
민준은 가라로프를 말없이 응시한다.
뾰족한 코에 부리부리한 눈매를 지닌 가라로프는 전형적인 학자 스타일이다.
실제로 대학강단에도 섰던 그는 페로프에게 발탁되 그들의 조직에서 2인자를 달리는 머리도 있는 전형적인 참모스타일의 보스였다.
“우리 정보라인에 지금 산선의 탐사 팀중 제 5열이 두명 포함된걸 알아냈소..”
제5열이라면 스파이 내진 배신자를 뜻하는 정보통의 비어다.
“제5열이라고요?”
민준이 놀란듯 묻자 가라보프는 하얀 이를 들어내며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어떤 놈인지도 파악했습니까?”
“아니 아직까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곧 알게될꺼요..그리고 그 두놈의 소속이 아주 재미있어요..”
“재미있다고요?”
“그래요..그놈들 소속이 바로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이란 말이요..”
국정원의 요원..이번에 시베리아로 파견나온 팀원들은 모두 새롭게 선발한 새 산선의 직원이다.
그렇다면 지원자들 중에 국정원 소속 요원들이 포함되있다는 말인데..
“가로보프 보스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겠습니다..”
“후후 우린 산선과 한배를 탓으니 정보는 무상 제공하죠..하지만 가끔 큰 정보에 대해선 대가를 지불하셔야 할꺼요..”
민준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가로보프를 보며 불현듯 이자의 가슴속에 들은 욕망을 읽었다.
판단력이 빠른 민준은 가로보프의 귀에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
“가로보프 보스..오늘 호의는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내가 이번에 대리로 진급한거 아시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 전 산선에서 주목받고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제 자신도 시베리아에서 거대한 꿈을 이루려고 하는 마음이 있고요..우리 산선에 이화장님을 비롯해 이번 대장으로 오신 유상무님까지 모두 저를 믿고있습니다.”
말을 잠시 쉬는데 가로보프가 거든다.
“하하 그점은 우리도 알죠..가장 좋은 점수로 합격한 일과 또 이화장을 비롯해 산선 그룹의 전직원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신다는것도..”
“그렇게 알아주시니 단도 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로보프 보스의 핫라인에 제 채널을 하나 열어주십시오.”
“음..그말은 만약의 일에 산선을 등지겟다는 말인가요?”
“아니 절대 그럴일은 없을겁니다. 제말의 요지는 가로보프 보스께서 제게 주시는 정보나 제가 결정할수있는 문제는 제 선에서 처리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가로보프 보스는 산선에 별도의 줄을 하나 대시는거고 저도 페로프 패밀리에 줄을 하나 대놓는겁니다. 물론 모든 책임은 제가 집니다. 제선에서 모든 것을 다..”
가슴을 당당하게 펴고 말하는 민준을 보며 이제 갓 입사한 애송이 산선맨이 믿음이 간다.
가로보프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이윽고 눈을 뜬 가로보프는 술잔을 들며 민준에게 건배를 제의한다.
“좋소 정대리..이제부터 우린 한 식구나 마찬가지요..대신 나에 대한 대우는 따로 생각하시겠죠?”
“물론입니다. 제가 돌아가서 유상무님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하하하..젊은 양반이 아주 당차시군요..좋아요 우린 좋은 파트너가 될겁니다..자 우리의 미래를 위해 건배합시다.”
가로보프에게 돈을 전달하고 바를 빠져나온 민준은 서둘러 숙소로 돌아간다.
12시가 다된 늦은 시간에 유상무와 이부장은 숙소에서 민준을 기다리며 양주를 마시고 있다.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민준을 보자 이부장이 환하게 웃는다.
“고생했다 이놈아야..”
“고생은요..별거 아닌데요..”
민준의 말에 유상무와 이부장은 마음이 놓인다.
“근데 상무님..가로보프에게 들은 정보가 있는데요..”
“정보? 뭔데?”
민준은 순간 유상무의 방을 둘러본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인 펜을 들어 메모지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입으로는 다른 말을 한다.
“내일 기상이 않조을 것 같답니다. 눈이 엄청 오겠다는데요..”
유상무와 이부장은 민준이 메모지에 써내려가는 글씨를 바라보며 눈이 점점 커진다.
말은 날씨얘기를 하는 민준이지만 메모지에 쓴 내용은 바로..
[이번 팀원중 국정원 소속 요원 둘 포함]
“그래 가로보프의 정보가 정확한가? 그럼 내일 차량을 철저히 정비해야 겠는걸..”
유상무는 지금 민준의 행동을 바로 이해했다.
혹시라도 도청을 당할수있어 입으론 날씨얘기를 했지만 실제 내용은 메모지에 쓴것이니까..
유상무도 입으로 다른 말을 하면서 메모지에 글을 써간다.
[누군지 아나?]
[아직 신원은 모릅니다 하지만 정확합니다.]
[그렇다면 내일 일정을 취소해야 하나..]
[아닙니다 일단 출발해야 할거 같습니다. 가로보프가 탐사팀에게 며칠내로 그 두놈에 대한 신원을 알아서 연락 주기고 했습니다.]
[스파이를 달고 가는게 찜찜하잔나..]
[상무님 시베리아는 광활한 대륙입니다. 그곳에서 어떤 위험과 재난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설령 누군가 눈더미속에 길을 잃는 다면 바로 몇시간안에 동사를 하겠죠..]
민준의 말인즉 시베리아에서 국정원 요원을 처리 하는게 좋다는 말이다.
대담하고 섬뜻한 말이지만 한나라의 운명보다 더 커다란 짐을 지고 출발하려는 산선에게는 민준의 말이 최선일수있다.
민준은 더불러 가로보프와 합의한 둘만의 내용도 글로 적어 보여준다.
유상무는 민준이 너무 큰 위험을 안고 가는 것이 못내 안타깝지만 누군가는 민준의 임무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고민끝에 허락을 한 유상무는 글을 써 이부장에게 산선 본사에 이번 내용을 연락하라고 지시한다.
물론 암호로 된 전문일것이다.
유상무의 방을 나온 민준은 자신의 룸으로 돌아가 잠든 팀원들 사이에서 잠을 청한다.
내일부터 엄청난 일이 닥쳐올 것이다.
하지만 두렵지는 않다 오히려 특수부대에서 수행하던 전술 훈련 같은 기분이 들며 자신감이 생긴다.
눈을 감은 민준의 머리에는 떠나오긴 전전날 뜨겁게 흐느끼던 어머니 희연의 눈부신 알몸이 떠오른다.
모스크바 보다 6시간이 빠른 한국은 지금 새벽 6시다.
평소 5시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이회장이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내려가는데 집안에서 비서역활을 수행하는 장지호의 모습이 보인다.
이시간이면 집안에는 이회장 혼자 깨어 있을 시간이다.
“회장님..모스크바에서 급전이 왔습니다..”
“급전? 무슨내용인가..?
“지금 암호 해독중입니다. 바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강영호 비서실장이 지금 출발해서 10분이면 도착한답니다.”
모스크바의 급전과 강실장의 새벽방문이라..
이회장의 머리엔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리란 것을 감지한다.
거실 테이블에 앉아 장비서가 준비한 녹차를 마시는 중 강영호가 거실로 들어와 이회장에게 인사를 한다.
강영호는 이회장 저택 지하에 마련된 정보룸으로 바로 내려간다.
이곳은 24시간 교대로 산선에서 보내오는 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지사에서 보내오는 암호를 해독하는곳으로 산선 본사의 정보센터의 축소판이라 할수있다.
정보룸에서 해독한 암호를 들고 강영호는 이회장의 옆에 앉는다.
“회장님 유상무의 긴급전문 내용이..탐사팀원중 국정원 소속 요원이 2명 포함되잇다는 내용입니다.”
“국정원? 무슨소리야..우리 직원들중 국정원 요원이 포함됐단 말인가?”
“네 회장님 러시아 마피아 보스중에 하나의 입에서 나온 정확한 정보랍니다..정민준이 어제 확인하고 왓답니다..”
“으음 정민준이..”
은수는 6시 반경 잠에서 깬다.
하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어수선한 집안분위기에 6시에 눈을 떠 가운을 입고 거실로 내려오는데 이회장과 강영호가 하는 대화를 듣게된다.
요즘 회사나 집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름이 바로 정민준이다.
“그렇다면 탐사 출발을 늦춰야 하지 않나?”
“근데 전문 내용이 좀..예정대로 출발한다고 합니다.”
“모야? 스파이를 달고 시베리아로 가겠다고?”
‘네 회장님..유상무의 전문에 의하면 시베리아는 잦은 사고와 재난이 끊이지 않는곳이고 또 며칠내로 그 두놈에 대한 신상을 전달 받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시베리아에서 두 사람이 실종되도 그리 큰 뉴스는 아닐꺼라는 내용입니다..”
“으음…유상무의 결정인가?”
“아닙니다. 이번일은 모두 정민준이가 책임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정민준이 단독으로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정민준이가? 그놈 참…어쨋거나 일이 벌어지면 산선도 메스컴의 도마위에 올라갈꺼야..철저히 처리하라고 해..”
“네 회장님..그럼 전문 보내서 허락을 하겠습니다.”
은수는 할아버지와 강실장의 대화를 들으며 거실로 내려간다.
평소 거대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지금 들은 내용보다 더 엄청난 일이 생기는 터라 은수는 별로 놀라지 않는다.
하지만 은수의 가슴에 정민준이란 사내가 점점 각인되어온다.
다음날 아침 한겨울의 모스크바에 동이 트기도 전에 산선탐사팀들은 분주히 움직인다.
9시 정각에 출발예정이라 서둘러 준비를 마친 팀원들이 호텔측에서 제공한 식당을 통째로 빌려 출발전 점검을 하는중이다.
“자 이제 곧 시베리아로 출발하게됩니다. 다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우리 임무를 수행해야 할것입니다. 그럼 팀별로 마무리를 하고 이부장과 정대리는 내방으로 오게..”
유상무에 방에 둘러 앉은 민준과 대걸은 본사에서 도착한 전문 내용을 확인하며 정민준을 바라본다.
전문 내용의 말미에 만약 시베리아에서 팀원중 사고나 실종이 된다면 그건 정민준 개인 책임이며 회사는 보험금외 도의적이 책임외에는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정민준에게 정식 대리 직책을 준다는 내용도 포함되있다.
“휴우..민준이 이놈아야 니 짐이 너무 무겁구나..”
대걸은 전문 내용을 확인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민준을 바라본다.
하지만 민준은 의연한 자세로 흔들림 없이 마음을 다잡는다.
“어쨋거나 정식 대리 진급 축하한다 정식 대리 발령이라니까 전무 후무한 산선의 전설이 되는거다.”
전문 내용을 확인하고 잠시 침묵이 흐른뒤 유상무가 입을 연다.
“어쨌든 시베리아로 출발 해야 하니까..준비하고 9시 정각에 레나스키 극동 사령관이 보내는 군인들이 도착할꺼다. 책임자는 조로비치 라는 대위인데..우리와 별도로 생활하지만 늘 우리를 경계 해줄것이니까..조로비치도 민준이가 관리하고..그리고 대걸아..현금 준비 해가야 한다.”
“그 군인 새끼들한테도 줘야 한다죠..알겠습니다..”
이제 준비를 끝났다.
삼십분 후면 대망의 시베리아 파견의 서막이 열린다.
산선맨들의 건승을 빌 듯 호텔 창문으로 햇살이 비쳐들어온다..
PS. 쉽지 않은 소설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지식과 재주로 대작 영웅의 도시를 각색하고자 했던 처음의 마음이 너무 무모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편의 소설에 약 3~4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얼마가 걸리던 완결하겠습니다. 독자분들의 인기와 추천 댓글에 마음 두지 않겠습니다. 그저 한두분이라도 제가 쓴글을 보고 행복해하신다면 쭈욱 이어가겠습니다. 최하 일주일에 서너편은 올릴 예정이지만 늦더라고 양해바랍니다^^ 행복한 오후보내시길 바랍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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