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빼앗긴 엄마“어디 아프세요?”
멍하니 소파에 앉아 초점 없는 눈으로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영선에게 파출부 아줌마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조심스레 물었다.
“아…아…니요.”
영선은 온 몸이 부서지는 것 같이 뻐근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기영과 함께 하며 온갖 체위로 그 힘이 넘치는 열네 살의 육체를 5번이나 받아들였으니 40대의 몸이 견뎌낼 리가 없었던 것이다.
영선은 자기 자신을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이제 불과 열네 살 밖에 안 된 아이에게,
그것도 아들의 친구이자 학교에서 포기하다시피 한 문제아에게 이토록 빠져들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온갖 이상한 섹스를 경험하며 난생 처음 느껴보는 육체의 행복에 겨워 그 어린아이에게 매달리는 자신의 모습이 황당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혼자 있을 때는 한번씩 이성적인 생각으로 후회를 하고 다시는 안 하리라 마음을 먹다가도 기영의 모습만 보면, 아니 그의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아이 앞에서 허물어지는 자신을 느끼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안한 미래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딩동~’
휴대폰의 메시지 수신을 알리는 벨 소리가 들리자 영선이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어제약속기억하지
4시에학교앞에친
구랑기다려]
영선은 친구인 지현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냥 전화 하지 말고 기영에게는 몸이 안 좋아 나중에 만나자고 하려고도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기영이 그리웠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하루라도 거르면 못 참을 만큼 기영의 품이 절실히 그리운 지경이 되었던 것이다.
순간 영선은 자신의 위로 덮쳐 커다란 육봉을 쑤셔 넣고 허리를 놀려대는 기영의 땀에 젖은 알몸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가 서서히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치마 속에 감추어진 팬티는 이미 젖어 들기 시작했고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처럼 가슴이 뛰고 있었다.
영선은 주방의 파출부 아줌마를 살핀 뒤 침실의 욕실로 들어가 욕조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욕조에 어느 정도 물이 채워지자 영선이 몸을 담갔다.
따뜻한 수온에서 기영의 체온을 느끼는 듯 했다.
영선이 손을 뻗어 욕실 벽에 설치 되어있는 LCD TV의 리모콘을 찾아 전원을 눌렀다.
침실의 DVD에서 전해주는 영상으로 연결하자 욕실의 화면에는 기영의 앉아있는 모습이 나왔다.
어제 기영에게서 받은 동영상이었다.
앉은 채로 비디오를 보며 아랫도리를 만지작거리던 기영이 바지를 벗어 내렸다.
팬티까지 내리자 시커멓고도 우람한 기영의 자지가 고개를 들어 올렸다.
비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주인공들의 신음소리 사이로 기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 생각 날 때 보라고 자기를 위해서 딸딸이 치는거 찍는 거야. 자기도 이거 보면서 딸딸이 쳐.’
그러더니 손안에 가득하게 잡힌 시커먼 자지를 위 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아아~ 좋아~ 영선아~ 너랑 하고 싶어.
니 보지에 이 자지를 콱 박고 싶어.
아아… 니 털 많은 보지가 좋아. 너도 해 봐.
영선아. 아아… 사랑해~.’
신음 소리까지 내 가며 팔뚝만한 자지를 쥐고 흔드는 기영의 모습을 보자 영선은 온 몸을 휘감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거기에 사랑한다는 기영의 목소리를 듣자 영선은 숨이 멎을 것 같은 감격에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영선은 기영에게서 받은 나무 자지를 주워 들고는 다리를 벌려 이미 흥건하게 물을 흘리고 있는 짙은 계곡 사이로 조금씩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아아아~~ 기... 기영아~~”
나무 자지를 쥐고 흔드는 영선의 손이 점점 더 빨라지고 거친 호흡과 함께 이마에서 흐르기 시작한 굵은 땀 방울이 잔뜩 뒤로 젖힌 목선을 따라 욕조에 담긴 물로 떨어져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언제나 학교 점심시간의 어수선함은 시장 통을 방불케 한다.
시끄러운 교실을 빠져 나와 기영과 인섭, 형탁 그리고 한주가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기영이 아이들과 담배 피우러 나가면서 한주를 불러 낸 것이다.
건물 현관을 막 빠져 나가려는데 누군가 그들을 막아 섰다.
학생 회장인 3학년 은영이 누나였다.
기영을 쏘아 보는 눈빛이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 기세였다.
한주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며 아이들을 둘러 보았다.
기영은 눈을 피한 채 헛기침을 하고 있고 인섭과 형탁도 무언가 알고 있는 듯 애써 은영이 누나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윤기영, 말 좀 하자!”
“………”
순식간에 학교 전체를 얼려 버릴 것 같은 냉랭함이 주위를 둘러쌌다.
인섭과 형탁이 한주의 옷을 잡아 끌며 슬그머니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갔다.
덩달아 빠져 나온 한주는 부리나케 도망치는 두 녀석을 멀리한 채 둘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문 뒤에 몸을 가까이 가져갔다.
‘기영이 녀석이 또 누굴 때렸나?’
혼자 생각하며 귀를 기울이던 한주의 귀에 뜻밖의 한마디가 들렸다.
“너 왜 그래. 내가 싫어 졌어? 아니면 내가 뭐 잘못 한 거라도 있어? “
“왜 그래? 갑자기.”
“요새 왜 날 피하는데. 전화도 안 받고…”
“피하긴 누가 피한다구 그래. 에이 저리 비켜.”
“기영아 제발. 나 더 잘할께. 우리 다시 만나. 응?”
“에이 시팔. 비켜 봐 나 담배 피러 가야 돼.”
옷자락을 잡는 은영이 누나를 뿌리치며 기영이 밖으로 나왔다.
“너 이러면 나 아무하고나 잔다. 정말이야! 그래도 좋아?”
못 들었는지 아니면 듣고도 상관이 없다는 것인지 기영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건물 뒤로 사라졌고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은영이 누나의 눈에 눈물이 고여있었다.
한주는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은영이 누나라면 성적은 전교 1등을 놓쳐 본적이 없고 집안도 좋은데다 얼굴까지 탤런트 뺨치게 예쁜 학생 회장이 아닌가.
한주도 평소 은영이 누나를 흠모하며 어렵게 구한 사진 한 장으로 이따금씩 자위의 대상으로 삼았던 누나였다.
그런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남학생의 우상인 이 누나가 기영에게 사랑을 구걸하고 있는 모습이 한주를 더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한편,
자신이 좋아하는 이 누나를 이렇게 슬프게 만든 당사자가 바로 엄마라는 사실에 한주는 머리가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몰려 나오는 아이들 사이로 한주와 형탁을 어렵사리 떼어 놓고 골목으로 도망치 듯 뛰어 온 기영과 인섭이 미리 기다리고 있던 영선의 벤츠 승용차에 급하게 올라 탔다.
“어휴~ 애 새끼들 떼어 놓느라고 졸라 뛰었네. 헉헉…”
차에 타자 마자 기영이 너스레를 떨었다.
“인사 해. 내 친구 지현이야.”
뒷자리를 돌아 본 친구 지현이 기가 막힌 듯 영선을 바라 보았다.
“얘네들이냐?”
“으..으응…”
“에이~ 너 장난 치는 거지? 그치?”
“내가 왜 장난을 치니? 내가 전화로 좀 어리다고 했잖아.”
“그래도 그렇지… 참 내, 기가 막혀서…”
듣고 있던 기영이 눈치를 챈 듯 실쭉 웃더니 앞으로 고개를 디밀며 인사를 했다.
“안녕 하세요. 우리 애인한테서 얘기 많이 들었어요. 난 기영이라고 해요.”
“어머나 세상에… 니가 애인 이랜다.”
“잔 소리 말고 같이 가기나 해 가 보면 알아.”
네 명을 태운 영선의 차가 대치동의 피자집에서 미리 주문 해 놓은 피자를 찾아 논현동의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더니 골목 안 조그만 노래방 앞에 멈춰 섰다.
“얘, 니가 말한 그 희한한 노래방이 여기니?”
지현이 차에서 내리며 영선에게 물었다.
“응, 여기가 그 노래방이야.”
지현은 노래방 입구를 아래 위로 살펴 본 뒤 익숙한 듯 앞장 서서 가는 영선과 기영의 뒤를 따라 지하로 내려갔다.
주인인 듯한 중년의 여자가 반갑게 맞으며 일행을 안내했고 복도 끝 마지막 방으로 아줌마를 따라 들어갔다.
복도 양 옆으로 늘어선 방들의 창이 다른 노래방과는 다르게 안이 보이지 않게 검은 색으로 진하게 썬팅이 되어있었고 이들이 들어 선 방 역시 진한 썬팅에 커튼까지 쳐져 있었다.
방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기영과 인섭이 피자박스를 열어 게걸스럽게 피자를 먹기 시작했고 빵빠레가 울리더니 노래방의 기계가 시동을 걸며 화면이 밝아졌다.
순간 화면을 보던 지현이 놀라며 입을 벌렸다.
완전히 옷을 벗은 백인과 흑인 남자들이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명씩 팔뚝만한 남근을 자랑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머, 정말이네. 니가 말한 대로다 야!”
지현이 신기한 듯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영선에게 말을 건넸다.
“조금 더 있어 봐. 더 진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올 테니까.”
영선의 대답을 들으며 고개를 돌린 지현은 어느새 기영의 무릎 위에 앉아 아양을 떨며 기영에게 피자를 먹여 주고 있는 영선의 모습에 기가 막혔다.
기영은 피자를 받아 먹으며 손을 영선의 블라우스 사이로 집어 넣고는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콜라를 한숨에 쭉 들이킨 인섭이 지현에게 노래책을 건넸다.
“아줌마, 노래 하나 해요.”
그러자 영선이 말을 가로챘다.
“아줌마가 뭐야. 그냥 누나라고 해.”
“아, 그런가? 누나, 노래 하나 해.”
지현은 못 이기는 척 노래책을 받아 들고는 노래를 고르기 시작했다.
한편
한주는 형탁의 여자친구와 함께 성남의 비디오방을 들어서고 있었다.
엄마가 기영과 만나기로 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한주는 학원에 갈 마음이 생기지를 않았다.
학원에 전화 해 아프다고 대충 둘러댄 후 형탁을 따라 성남까지 온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저씨가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오늘은 셋이 왔네. 방을 어떻게 줄까? 다 같이 들어갈래?”
“아뇨, 전 따로 주세요.”
한주가 대답을 했다.
방으로 들어서며 형탁이 미안했던지
“심심하면 우리 방으로 와.” 라며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서려던 한주가 무엇이 생각 났는지 다시 카운터로 갔다.
“아저씨, 지난번에 기영이 왔었죠?”
“응, 어떤 부티 나는 여자하고 같이 왔던데…”
“그날 꺼 녹화 했죠?”
“그건 왜?”
“저 좀 빌려 주세요.”
“안돼. 녹화도 안 했고…”
“에이 그러지 말고 저 주세요. 5만원 드릴께요.”
“5만원을 준다고? 그.. 그럼 가만 있어 봐라… 녹화를 하긴 한 것 같은데…”
5만원을 준다는 말에 주인은 테이블 밑에서 금새 CD 하나를 꺼내서 한주에게 건넸다.
“x다. 기영이 녀석한테는 이거 받았다고 하면 안돼.”
“알아요. 그런 얘길 왜 해요… 아저씨 이거 원본 있죠? 그냥 가질께요.”
한주는 대답도 듣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서는 서둘러 CD를 플레이어에 집어 넣었다.
이윽고 화면이 밝아지며 방안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영이 엄마의 치마를 들추고는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주무르고 있었고 엄마는 금방 흥분 한 듯 소파에 몸을 누우며 목을 뒤로 젖혔다. 엄마의 거칠어진 호흡이 생생하게 녹음이 되어 있었다.
엄마가 기영 앞에 무릎을 꿇고 기영의 자지를 빠는 장면에선 뭔지 모를 굴욕감이 한주의 온 몸을 휘 감았다.
그리고
언뜻언뜻 보이는 엄마의 털이 무성한 계곡을 보며 한주는 야릇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주는 천천히 바지 지퍼를 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잔뜩 발기 되어있는 자지를 꺼내 아래 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벌써 시작 했는지 형탁과 여자친구가 들어간 옆방에선 깔깔대던 웃음소리 대신 여자친구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벽을 타고 생생히 들려왔고
비디오방 밖 골목길엔 네온이 하나 둘씩 켜지며 또 다시 찾아 온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렇게 또 하루 해가 지나가고 있었다.
멍하니 소파에 앉아 초점 없는 눈으로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영선에게 파출부 아줌마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조심스레 물었다.
“아…아…니요.”
영선은 온 몸이 부서지는 것 같이 뻐근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기영과 함께 하며 온갖 체위로 그 힘이 넘치는 열네 살의 육체를 5번이나 받아들였으니 40대의 몸이 견뎌낼 리가 없었던 것이다.
영선은 자기 자신을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이제 불과 열네 살 밖에 안 된 아이에게,
그것도 아들의 친구이자 학교에서 포기하다시피 한 문제아에게 이토록 빠져들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온갖 이상한 섹스를 경험하며 난생 처음 느껴보는 육체의 행복에 겨워 그 어린아이에게 매달리는 자신의 모습이 황당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혼자 있을 때는 한번씩 이성적인 생각으로 후회를 하고 다시는 안 하리라 마음을 먹다가도 기영의 모습만 보면, 아니 그의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아이 앞에서 허물어지는 자신을 느끼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안한 미래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딩동~’
휴대폰의 메시지 수신을 알리는 벨 소리가 들리자 영선이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어제약속기억하지
4시에학교앞에친
구랑기다려]
영선은 친구인 지현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냥 전화 하지 말고 기영에게는 몸이 안 좋아 나중에 만나자고 하려고도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기영이 그리웠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하루라도 거르면 못 참을 만큼 기영의 품이 절실히 그리운 지경이 되었던 것이다.
순간 영선은 자신의 위로 덮쳐 커다란 육봉을 쑤셔 넣고 허리를 놀려대는 기영의 땀에 젖은 알몸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가 서서히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치마 속에 감추어진 팬티는 이미 젖어 들기 시작했고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처럼 가슴이 뛰고 있었다.
영선은 주방의 파출부 아줌마를 살핀 뒤 침실의 욕실로 들어가 욕조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욕조에 어느 정도 물이 채워지자 영선이 몸을 담갔다.
따뜻한 수온에서 기영의 체온을 느끼는 듯 했다.
영선이 손을 뻗어 욕실 벽에 설치 되어있는 LCD TV의 리모콘을 찾아 전원을 눌렀다.
침실의 DVD에서 전해주는 영상으로 연결하자 욕실의 화면에는 기영의 앉아있는 모습이 나왔다.
어제 기영에게서 받은 동영상이었다.
앉은 채로 비디오를 보며 아랫도리를 만지작거리던 기영이 바지를 벗어 내렸다.
팬티까지 내리자 시커멓고도 우람한 기영의 자지가 고개를 들어 올렸다.
비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주인공들의 신음소리 사이로 기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 생각 날 때 보라고 자기를 위해서 딸딸이 치는거 찍는 거야. 자기도 이거 보면서 딸딸이 쳐.’
그러더니 손안에 가득하게 잡힌 시커먼 자지를 위 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아아~ 좋아~ 영선아~ 너랑 하고 싶어.
니 보지에 이 자지를 콱 박고 싶어.
아아… 니 털 많은 보지가 좋아. 너도 해 봐.
영선아. 아아… 사랑해~.’
신음 소리까지 내 가며 팔뚝만한 자지를 쥐고 흔드는 기영의 모습을 보자 영선은 온 몸을 휘감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거기에 사랑한다는 기영의 목소리를 듣자 영선은 숨이 멎을 것 같은 감격에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영선은 기영에게서 받은 나무 자지를 주워 들고는 다리를 벌려 이미 흥건하게 물을 흘리고 있는 짙은 계곡 사이로 조금씩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아아아~~ 기... 기영아~~”
나무 자지를 쥐고 흔드는 영선의 손이 점점 더 빨라지고 거친 호흡과 함께 이마에서 흐르기 시작한 굵은 땀 방울이 잔뜩 뒤로 젖힌 목선을 따라 욕조에 담긴 물로 떨어져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언제나 학교 점심시간의 어수선함은 시장 통을 방불케 한다.
시끄러운 교실을 빠져 나와 기영과 인섭, 형탁 그리고 한주가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기영이 아이들과 담배 피우러 나가면서 한주를 불러 낸 것이다.
건물 현관을 막 빠져 나가려는데 누군가 그들을 막아 섰다.
학생 회장인 3학년 은영이 누나였다.
기영을 쏘아 보는 눈빛이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 기세였다.
한주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며 아이들을 둘러 보았다.
기영은 눈을 피한 채 헛기침을 하고 있고 인섭과 형탁도 무언가 알고 있는 듯 애써 은영이 누나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윤기영, 말 좀 하자!”
“………”
순식간에 학교 전체를 얼려 버릴 것 같은 냉랭함이 주위를 둘러쌌다.
인섭과 형탁이 한주의 옷을 잡아 끌며 슬그머니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갔다.
덩달아 빠져 나온 한주는 부리나케 도망치는 두 녀석을 멀리한 채 둘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문 뒤에 몸을 가까이 가져갔다.
‘기영이 녀석이 또 누굴 때렸나?’
혼자 생각하며 귀를 기울이던 한주의 귀에 뜻밖의 한마디가 들렸다.
“너 왜 그래. 내가 싫어 졌어? 아니면 내가 뭐 잘못 한 거라도 있어? “
“왜 그래? 갑자기.”
“요새 왜 날 피하는데. 전화도 안 받고…”
“피하긴 누가 피한다구 그래. 에이 저리 비켜.”
“기영아 제발. 나 더 잘할께. 우리 다시 만나. 응?”
“에이 시팔. 비켜 봐 나 담배 피러 가야 돼.”
옷자락을 잡는 은영이 누나를 뿌리치며 기영이 밖으로 나왔다.
“너 이러면 나 아무하고나 잔다. 정말이야! 그래도 좋아?”
못 들었는지 아니면 듣고도 상관이 없다는 것인지 기영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건물 뒤로 사라졌고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은영이 누나의 눈에 눈물이 고여있었다.
한주는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은영이 누나라면 성적은 전교 1등을 놓쳐 본적이 없고 집안도 좋은데다 얼굴까지 탤런트 뺨치게 예쁜 학생 회장이 아닌가.
한주도 평소 은영이 누나를 흠모하며 어렵게 구한 사진 한 장으로 이따금씩 자위의 대상으로 삼았던 누나였다.
그런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남학생의 우상인 이 누나가 기영에게 사랑을 구걸하고 있는 모습이 한주를 더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한편,
자신이 좋아하는 이 누나를 이렇게 슬프게 만든 당사자가 바로 엄마라는 사실에 한주는 머리가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몰려 나오는 아이들 사이로 한주와 형탁을 어렵사리 떼어 놓고 골목으로 도망치 듯 뛰어 온 기영과 인섭이 미리 기다리고 있던 영선의 벤츠 승용차에 급하게 올라 탔다.
“어휴~ 애 새끼들 떼어 놓느라고 졸라 뛰었네. 헉헉…”
차에 타자 마자 기영이 너스레를 떨었다.
“인사 해. 내 친구 지현이야.”
뒷자리를 돌아 본 친구 지현이 기가 막힌 듯 영선을 바라 보았다.
“얘네들이냐?”
“으..으응…”
“에이~ 너 장난 치는 거지? 그치?”
“내가 왜 장난을 치니? 내가 전화로 좀 어리다고 했잖아.”
“그래도 그렇지… 참 내, 기가 막혀서…”
듣고 있던 기영이 눈치를 챈 듯 실쭉 웃더니 앞으로 고개를 디밀며 인사를 했다.
“안녕 하세요. 우리 애인한테서 얘기 많이 들었어요. 난 기영이라고 해요.”
“어머나 세상에… 니가 애인 이랜다.”
“잔 소리 말고 같이 가기나 해 가 보면 알아.”
네 명을 태운 영선의 차가 대치동의 피자집에서 미리 주문 해 놓은 피자를 찾아 논현동의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더니 골목 안 조그만 노래방 앞에 멈춰 섰다.
“얘, 니가 말한 그 희한한 노래방이 여기니?”
지현이 차에서 내리며 영선에게 물었다.
“응, 여기가 그 노래방이야.”
지현은 노래방 입구를 아래 위로 살펴 본 뒤 익숙한 듯 앞장 서서 가는 영선과 기영의 뒤를 따라 지하로 내려갔다.
주인인 듯한 중년의 여자가 반갑게 맞으며 일행을 안내했고 복도 끝 마지막 방으로 아줌마를 따라 들어갔다.
복도 양 옆으로 늘어선 방들의 창이 다른 노래방과는 다르게 안이 보이지 않게 검은 색으로 진하게 썬팅이 되어있었고 이들이 들어 선 방 역시 진한 썬팅에 커튼까지 쳐져 있었다.
방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기영과 인섭이 피자박스를 열어 게걸스럽게 피자를 먹기 시작했고 빵빠레가 울리더니 노래방의 기계가 시동을 걸며 화면이 밝아졌다.
순간 화면을 보던 지현이 놀라며 입을 벌렸다.
완전히 옷을 벗은 백인과 흑인 남자들이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명씩 팔뚝만한 남근을 자랑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머, 정말이네. 니가 말한 대로다 야!”
지현이 신기한 듯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영선에게 말을 건넸다.
“조금 더 있어 봐. 더 진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올 테니까.”
영선의 대답을 들으며 고개를 돌린 지현은 어느새 기영의 무릎 위에 앉아 아양을 떨며 기영에게 피자를 먹여 주고 있는 영선의 모습에 기가 막혔다.
기영은 피자를 받아 먹으며 손을 영선의 블라우스 사이로 집어 넣고는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콜라를 한숨에 쭉 들이킨 인섭이 지현에게 노래책을 건넸다.
“아줌마, 노래 하나 해요.”
그러자 영선이 말을 가로챘다.
“아줌마가 뭐야. 그냥 누나라고 해.”
“아, 그런가? 누나, 노래 하나 해.”
지현은 못 이기는 척 노래책을 받아 들고는 노래를 고르기 시작했다.
한편
한주는 형탁의 여자친구와 함께 성남의 비디오방을 들어서고 있었다.
엄마가 기영과 만나기로 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한주는 학원에 갈 마음이 생기지를 않았다.
학원에 전화 해 아프다고 대충 둘러댄 후 형탁을 따라 성남까지 온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저씨가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오늘은 셋이 왔네. 방을 어떻게 줄까? 다 같이 들어갈래?”
“아뇨, 전 따로 주세요.”
한주가 대답을 했다.
방으로 들어서며 형탁이 미안했던지
“심심하면 우리 방으로 와.” 라며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서려던 한주가 무엇이 생각 났는지 다시 카운터로 갔다.
“아저씨, 지난번에 기영이 왔었죠?”
“응, 어떤 부티 나는 여자하고 같이 왔던데…”
“그날 꺼 녹화 했죠?”
“그건 왜?”
“저 좀 빌려 주세요.”
“안돼. 녹화도 안 했고…”
“에이 그러지 말고 저 주세요. 5만원 드릴께요.”
“5만원을 준다고? 그.. 그럼 가만 있어 봐라… 녹화를 하긴 한 것 같은데…”
5만원을 준다는 말에 주인은 테이블 밑에서 금새 CD 하나를 꺼내서 한주에게 건넸다.
“x다. 기영이 녀석한테는 이거 받았다고 하면 안돼.”
“알아요. 그런 얘길 왜 해요… 아저씨 이거 원본 있죠? 그냥 가질께요.”
한주는 대답도 듣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서는 서둘러 CD를 플레이어에 집어 넣었다.
이윽고 화면이 밝아지며 방안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영이 엄마의 치마를 들추고는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주무르고 있었고 엄마는 금방 흥분 한 듯 소파에 몸을 누우며 목을 뒤로 젖혔다. 엄마의 거칠어진 호흡이 생생하게 녹음이 되어 있었다.
엄마가 기영 앞에 무릎을 꿇고 기영의 자지를 빠는 장면에선 뭔지 모를 굴욕감이 한주의 온 몸을 휘 감았다.
그리고
언뜻언뜻 보이는 엄마의 털이 무성한 계곡을 보며 한주는 야릇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주는 천천히 바지 지퍼를 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잔뜩 발기 되어있는 자지를 꺼내 아래 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벌써 시작 했는지 형탁과 여자친구가 들어간 옆방에선 깔깔대던 웃음소리 대신 여자친구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벽을 타고 생생히 들려왔고
비디오방 밖 골목길엔 네온이 하나 둘씩 켜지며 또 다시 찾아 온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렇게 또 하루 해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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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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