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좋은날차들의 행렬 속으로 파고든 버스는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비 내리는 토요일 오후의 도심은 너무도 끈적하게 차를 붙들어놓고 있었다.
힐끔거리며 그녀를 훔쳐보던 영민은 이내 그녀를 관전하는 것을 포기했다.
벌건 대낮에 흥분을 고스란히 드러낸 채 여인의 속살을 훔쳐보는 자신이 너무 처량하게 느껴졌다.
영민은 등받이를 뒤로 밀어내며 몸을 깊이 기댔다.
그리고 창 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눈을 감았다.
‘잊자. 아무것도 안 본거야. 그냥 지워버려.’
영민은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잠을 청했다.
그렇게 10여분이 지났을까.
영민의 머리 속에 온통 그녀의 모습이 가득 찼다.
속옷이 비치는 그녀의 얇은 원피스, 젖은 머리, 물기를 머금은 우유 빛 속살.
그리고 그의 마음속에서 그려진 그녀의 알몸.
영민의 아랫도리가 또 다시 부풀어 올랐다.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그녀였다.
‘그래. 그냥 보기만 하는 거잖아.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어.’
영민은 뒤척이듯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가늘게 실눈을 뜨고 그녀를 보았다.
순간 영민의 가슴이 또 한번 내려앉았다.
다리를 닦고 있는 그녀를 발견했다.
치마 자락은 허벅지 중간보다 더 위로 걷어 올려져 있었다.
드러난 하얀 허벅지는 영민의 성욕을 들쑤셔놓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영민은 연신 마른침을 삼켰다.
입술도 바짝 메말라 있어 혀를 내밀어 침을 발랐다.
영민은 그녀의 손을 따라 시선을 옮기고 있었다.
매끈하게 뻗은 그녀의 두 다리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절로 일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영민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들키지 않고 훔쳐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
그녀가 다리 안쪽을 닦기 위해 두 다리를 살짝 벌렸다.
그 순간 단추로 이어진 앞쪽의 터진 갈래 사이로 그녀의 노란색 팬티가 보였다.
영민은 자기도 모르게 눈을 크게 뜨고 말았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제껏 여자를 몰래 훔쳐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런 짓은 하류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 영민에게서 그 기준은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훔쳐보는 관음적 만족이 얼마나 큰 쾌락을 가져다 주는지 처음 알게 된 셈이었다.
그녀가 다리를 조금 더 벌리고 몸을 틀어 앉았다.
그녀의 벌어진 다리 사이가 영민을 향하고 있었다.
영민은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그녀의 다리 사이를 응시했다.
그의 눈은 빨갛게 충혈이 되어 있었고, 그의 코와 입에서는 거친 숨이 밀려나왔다.
그녀의 다리가 조금 더 벌어졌다.
그리고 벌어진 두 다리 위로 치마 자락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그녀의 손이 움직였다.
그리고 맨 아래쪽 단추를 풀었다.
순간 그녀의 다리가 풀려진 만큼 더 벌어졌다.
이젠 그녀의 팬티가 완전하게 드러났다.
그녀의 팬티는 너무나 얇아서 그녀의 음부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아주 가느다란 실들로 촘촘하게 엮은 천이었지만 그것은 그녀의 음부를 가려주지는 못하고 있었다.
영민은 평소에 ‘정말 여자들이 망사로 된 팬티를 입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야 그렇다 쳐도, 평범한 여자들이 그런 것을 입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만큼 영민은 여자에 대해 순진했다.
그녀가 다시 단추를 풀었을 때, 영민은 문득 뭔가에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아차린 것이었다.
영민의 시선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 쪽으로 움직였다.
‘아니야.. 아니야.. 제발..’
그녀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영민의 바램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리고 그의 온 몸은 돌처럼 굳어버렸다.
심장도 멈춘 느낌이었다.
그녀는 너무도 또렷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도톰한 입술은 살며시 열려 있었고, 그녀의 눈빛은 너무나 그윽했다.
영민은 그녀에게 빨려들 것 같은 황홀함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녀의 손이 다시 움직였다.
또 단추를 풀어냈다.
이젠 그녀의 치마자락이 허리까지 벌어졌고, 팬티만 입은 그녀의 아랫도리가 고스란히 밖으로 드러났다.
영민은 자기도 모르게 주위를 살폈다.
버스에는 그들 둘만이 있었지만 운전기사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차피 그녀의 앞 좌석에 가려 그녀가 보이지는 않겠지만…
영민은 뒤쪽 창 밖도 살폈다.
그리고 그녀 쪽의 창 밖도 살폈다.
다행히 버스 주위에 다른 버스는 없었다.
그리고 버스만큼 높은 차도 없었다.
영민은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시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어느새 그녀의 원피스는 단추가 모두 풀려있었다.
이젠 그녀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브래지어까지 보여지고 있었다.
“끄응..”
영민은 자기도 모르게 신음했다.
가쁜 숨이 한꺼번에 밀려나와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녀가 왜 자신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분명 꿈 같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청순함이 가득 묻어나는 얼굴을 하고선 어떻게 그런 음란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인가였다.
술집여자라 해도 벌건 대낮에, 그것도 버스 안에서 그런 짓을 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미쳤거나, 대담하거나 둘 중에 하나라는 얘기였다.
하지만 영민은 그녀가 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미쳤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머리 속이 멍해졌다.
영민은 자신을 매혹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시선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더구나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드러난 몸을 훔쳐보는 것 또한 하기 힘들었다.
멍하니 바닥을 쳐다보던 영민이 겨우 용기를 내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그녀가 완전히 영민을 향해 몸을 돌려 앉았다.
한쪽 다리를 구부려서 좌석위로 올렸다.
그리고 창에 등을 기댔다.
그녀가 다시 좌석위로 올려진 다리의 무릎을 세웠다.
그리고 아래쪽에 내려놓은 다리를 바깥쪽으로 벌렸다.
팬티로 가려진 그녀의 음부가 영민을 향했다.
‘뭘 원하는 걸까. 나 같은 볼품 없는 남자에게 왜…’
생각을 이어갈 틈도 없이 그녀가 손을 움직였다.
영민은 생각을 잊은 채 멍하니 그녀의 손을 따라 시선을 움직였다.
그녀의 두 손이 가슴을 받쳐들듯이 잡더니 자신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그러자 브래지어 위쪽으로 터질듯한 젖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영민은 마른침을 깊이 삼켰다.
입술은 바짝 말랐고, 아랫도리는 터질 듯 팽창했다.
그녀는 영민의 그런 반응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자신의 가슴을 천천히 애무했다.
그녀의 손 움직임을 따라 그 풍만한 가슴도 움직였다.
마치 젖무덤이 혼자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그녀의 손 하나가 아래로 내려갔다.
그 하얗고 부드러운 느낌의 살결을 미끄러지듯이 타고 내려갔다.
그리고 벌려진 다리 사이에서 멈추었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둔덕의 윤곽을 손바닥으로 가렸다.
통로 건너편에서 그녀의 전체를 바라보고 있는 영민은 미칠듯한 흥분에 겨워하고 있었다.
그 청순하고 맑아 보이던 그녀가 이젠 세상에서 가장 음탕한 여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영민은 그렇게 도발적이고 요염한 여인의 몸짓을 직접적으로 본적이 없었기에 너무도 황홀했다.
영민은 아랫도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것의 팽창을 말릴 수가 없었다.
그것은 그것대로 자신의 팽창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가 음부를 더듬기 시작했다.
마사지하듯이 부드럽게 그곳을 만졌다.
벌건 대낮에 펼쳐 보이는 낯선 여인의 자위행위는 영민이 심장을 조여왔다.
그녀가 영민을 바라보았다.
너무나 매혹적인 그녀의 눈빛에 영민은 하마터면 그녀에게 달려들뻔했다.
그녀의 손이 팬티 속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음부를 자극했다.
팬티 안에서 움직이는 그녀의 손놀림이 영민의 눈에 선명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그것은 너무도 자극적이고, 어느 남자라도 참기 힘든 유혹이었다.
하지만 영민은 그녀에게 달려들지 못했다.
그에겐 그럴만한 용기가 없었다.
그에겐 자신의 욕구를 다스릴 인내가 있을 뿐이었다.
가슴 쪽에 있던 손이 한쪽 브래지어 캡을 잡았다.
그러더니 살며시 아래로 끌어내렸다.
순간 풍만한 젖무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중심에는 포도알 같은 굵은 젖꼭지가 오똑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마치 영민을 향해 자신을 입에 물어달라고 유혹하는 것만 같았다.
“끄응..”
영민의 마른 입술 사이로 힘겨운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여태 한번도 여자를 품어보지 못한 그였기에 힘겨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영민의 표정을 즐기듯이 살피면서 브래지어 캡을 내렸다가 올리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아래쪽 손을 팬티 밖으로 빼냈다.
그녀는 손가락을 그에게 내밀면서 손끝을 모아 비볐다.
그녀의 손끝에는 투명한 애액이 잔뜩 묻어 있었다.
손가락들이 그 미끈한 애액을 비벼대며 영민으로 하여금 견딜 수 없도록 만들었다.
왠만한 여자라면 자신의 분비물을 부끄러워했겠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그 모든 것을 즐기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순진한 영민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흥분하는 것이 그녀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었다.
약 올리듯 애액을 비벼대던 그녀의 손이 다시 다리 사이로 돌아갔다.
그리고 팬티를 옆쪽으로 벌리면서 자신의 음부를 드러냈다.
“헉..”
영민은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여자의 음부를 그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이 처음이었다.
더구나 여자 스스로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믿기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분명히 자신의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었다.
많지 않은 털들 사이로 음순의 갈래가 보였다.
이미 그녀의 손길이 닿아 충분히 젖어 있는 상태였다.
영민의 눈에도 빛을 받아 번들거리는 애액이 보였다.
그녀가 만질 때 벌려졌는지, 아니면 그녀가 일부러 그렇게 벌려놓았는지, 음순의 갈래가 살며시 입을 벌리고 있었고 그 사이로 붉은 속살이 보였다.
영민은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다시 신음이 새어나올 것 같아서였다.
그녀는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면서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청순하기만 한 그녀의 외모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녀가 턱을 내밀어 뭔가를 가리켰을 때, 영민은 정신이 퍼뜩 들었다.
“에?”
영민은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러자 그녀가 다시 턱을 내밀며 가리켰다.
영민은 그녀가 자신의 아랫도리를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당황하고 말았다.
“뭐..뭘…”
“보여줘요.”
“그..그건..”
영민은 온 몸이 차갑게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여자의 치부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물건을 여자에게 보인 적도 없는 그였다.
그런 성적인 행위에 익숙지 않은 영민으로서는 사춘기 남학생처럼 잔뜩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영민이 머뭇거리자 그녀가 비웃는 듯한 웃음을 지어 보이더니 옆으로 벌렸던 팬티를 놓으며 두 다리를 오므렸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올려 가슴도 가렸다.
그건 영민이 안보여주면 자기도 보여주지 않겠다는 의미 같았다.
영민은 안절부절 했다.
그녀의 육체는 이미 마약처럼 영민을 중독시켜버렸다.
영민은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용기를 낼 수 밖에 없었다.
“보..보여줄게요.”
영민은 행여 그녀가 완전히 마음을 돌려 버스에서 내리기라도 할까 두려워 서둘러 바지를 풀었다.
그런 영민의 조급함이 귀여웠는지 그녀는 피식 웃으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러면서도 도발적이고도 매혹적인 눈빛은 유지하고 있었다.
바지를 풀어 엉덩이 밑으로 끌어내린 영민은 그녀를 힐끔 쳐다보더니 팬티마저 끌어내렸다.
순간 굵은 핏줄이 돋아난 굵은 살덩어리가 튕기듯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녀는 그 육중한 모습에 끌렸는지 무의식 중에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그녀의 동공이 커졌다.
그녀가 관심을 보이자 영민은 마치 칭찬이라도 받은 듯이 우쭐해 하며 허리를 폈다.
그녀의 뜨거운 눈빛이 물건에 닿고 있는 동안 영민의 가슴은 불에 타듯이 뜨거웠다.
다음 편에 계속…
비 내리는 토요일 오후의 도심은 너무도 끈적하게 차를 붙들어놓고 있었다.
힐끔거리며 그녀를 훔쳐보던 영민은 이내 그녀를 관전하는 것을 포기했다.
벌건 대낮에 흥분을 고스란히 드러낸 채 여인의 속살을 훔쳐보는 자신이 너무 처량하게 느껴졌다.
영민은 등받이를 뒤로 밀어내며 몸을 깊이 기댔다.
그리고 창 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눈을 감았다.
‘잊자. 아무것도 안 본거야. 그냥 지워버려.’
영민은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잠을 청했다.
그렇게 10여분이 지났을까.
영민의 머리 속에 온통 그녀의 모습이 가득 찼다.
속옷이 비치는 그녀의 얇은 원피스, 젖은 머리, 물기를 머금은 우유 빛 속살.
그리고 그의 마음속에서 그려진 그녀의 알몸.
영민의 아랫도리가 또 다시 부풀어 올랐다.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그녀였다.
‘그래. 그냥 보기만 하는 거잖아.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어.’
영민은 뒤척이듯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가늘게 실눈을 뜨고 그녀를 보았다.
순간 영민의 가슴이 또 한번 내려앉았다.
다리를 닦고 있는 그녀를 발견했다.
치마 자락은 허벅지 중간보다 더 위로 걷어 올려져 있었다.
드러난 하얀 허벅지는 영민의 성욕을 들쑤셔놓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영민은 연신 마른침을 삼켰다.
입술도 바짝 메말라 있어 혀를 내밀어 침을 발랐다.
영민은 그녀의 손을 따라 시선을 옮기고 있었다.
매끈하게 뻗은 그녀의 두 다리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절로 일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영민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들키지 않고 훔쳐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
그녀가 다리 안쪽을 닦기 위해 두 다리를 살짝 벌렸다.
그 순간 단추로 이어진 앞쪽의 터진 갈래 사이로 그녀의 노란색 팬티가 보였다.
영민은 자기도 모르게 눈을 크게 뜨고 말았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제껏 여자를 몰래 훔쳐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런 짓은 하류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 영민에게서 그 기준은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훔쳐보는 관음적 만족이 얼마나 큰 쾌락을 가져다 주는지 처음 알게 된 셈이었다.
그녀가 다리를 조금 더 벌리고 몸을 틀어 앉았다.
그녀의 벌어진 다리 사이가 영민을 향하고 있었다.
영민은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그녀의 다리 사이를 응시했다.
그의 눈은 빨갛게 충혈이 되어 있었고, 그의 코와 입에서는 거친 숨이 밀려나왔다.
그녀의 다리가 조금 더 벌어졌다.
그리고 벌어진 두 다리 위로 치마 자락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그녀의 손이 움직였다.
그리고 맨 아래쪽 단추를 풀었다.
순간 그녀의 다리가 풀려진 만큼 더 벌어졌다.
이젠 그녀의 팬티가 완전하게 드러났다.
그녀의 팬티는 너무나 얇아서 그녀의 음부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아주 가느다란 실들로 촘촘하게 엮은 천이었지만 그것은 그녀의 음부를 가려주지는 못하고 있었다.
영민은 평소에 ‘정말 여자들이 망사로 된 팬티를 입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야 그렇다 쳐도, 평범한 여자들이 그런 것을 입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만큼 영민은 여자에 대해 순진했다.
그녀가 다시 단추를 풀었을 때, 영민은 문득 뭔가에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아차린 것이었다.
영민의 시선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 쪽으로 움직였다.
‘아니야.. 아니야.. 제발..’
그녀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영민의 바램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리고 그의 온 몸은 돌처럼 굳어버렸다.
심장도 멈춘 느낌이었다.
그녀는 너무도 또렷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도톰한 입술은 살며시 열려 있었고, 그녀의 눈빛은 너무나 그윽했다.
영민은 그녀에게 빨려들 것 같은 황홀함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녀의 손이 다시 움직였다.
또 단추를 풀어냈다.
이젠 그녀의 치마자락이 허리까지 벌어졌고, 팬티만 입은 그녀의 아랫도리가 고스란히 밖으로 드러났다.
영민은 자기도 모르게 주위를 살폈다.
버스에는 그들 둘만이 있었지만 운전기사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차피 그녀의 앞 좌석에 가려 그녀가 보이지는 않겠지만…
영민은 뒤쪽 창 밖도 살폈다.
그리고 그녀 쪽의 창 밖도 살폈다.
다행히 버스 주위에 다른 버스는 없었다.
그리고 버스만큼 높은 차도 없었다.
영민은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시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어느새 그녀의 원피스는 단추가 모두 풀려있었다.
이젠 그녀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브래지어까지 보여지고 있었다.
“끄응..”
영민은 자기도 모르게 신음했다.
가쁜 숨이 한꺼번에 밀려나와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녀가 왜 자신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분명 꿈 같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청순함이 가득 묻어나는 얼굴을 하고선 어떻게 그런 음란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인가였다.
술집여자라 해도 벌건 대낮에, 그것도 버스 안에서 그런 짓을 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미쳤거나, 대담하거나 둘 중에 하나라는 얘기였다.
하지만 영민은 그녀가 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미쳤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머리 속이 멍해졌다.
영민은 자신을 매혹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시선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더구나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드러난 몸을 훔쳐보는 것 또한 하기 힘들었다.
멍하니 바닥을 쳐다보던 영민이 겨우 용기를 내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그녀가 완전히 영민을 향해 몸을 돌려 앉았다.
한쪽 다리를 구부려서 좌석위로 올렸다.
그리고 창에 등을 기댔다.
그녀가 다시 좌석위로 올려진 다리의 무릎을 세웠다.
그리고 아래쪽에 내려놓은 다리를 바깥쪽으로 벌렸다.
팬티로 가려진 그녀의 음부가 영민을 향했다.
‘뭘 원하는 걸까. 나 같은 볼품 없는 남자에게 왜…’
생각을 이어갈 틈도 없이 그녀가 손을 움직였다.
영민은 생각을 잊은 채 멍하니 그녀의 손을 따라 시선을 움직였다.
그녀의 두 손이 가슴을 받쳐들듯이 잡더니 자신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그러자 브래지어 위쪽으로 터질듯한 젖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영민은 마른침을 깊이 삼켰다.
입술은 바짝 말랐고, 아랫도리는 터질 듯 팽창했다.
그녀는 영민의 그런 반응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자신의 가슴을 천천히 애무했다.
그녀의 손 움직임을 따라 그 풍만한 가슴도 움직였다.
마치 젖무덤이 혼자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그녀의 손 하나가 아래로 내려갔다.
그 하얗고 부드러운 느낌의 살결을 미끄러지듯이 타고 내려갔다.
그리고 벌려진 다리 사이에서 멈추었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둔덕의 윤곽을 손바닥으로 가렸다.
통로 건너편에서 그녀의 전체를 바라보고 있는 영민은 미칠듯한 흥분에 겨워하고 있었다.
그 청순하고 맑아 보이던 그녀가 이젠 세상에서 가장 음탕한 여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영민은 그렇게 도발적이고 요염한 여인의 몸짓을 직접적으로 본적이 없었기에 너무도 황홀했다.
영민은 아랫도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것의 팽창을 말릴 수가 없었다.
그것은 그것대로 자신의 팽창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가 음부를 더듬기 시작했다.
마사지하듯이 부드럽게 그곳을 만졌다.
벌건 대낮에 펼쳐 보이는 낯선 여인의 자위행위는 영민이 심장을 조여왔다.
그녀가 영민을 바라보았다.
너무나 매혹적인 그녀의 눈빛에 영민은 하마터면 그녀에게 달려들뻔했다.
그녀의 손이 팬티 속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음부를 자극했다.
팬티 안에서 움직이는 그녀의 손놀림이 영민의 눈에 선명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그것은 너무도 자극적이고, 어느 남자라도 참기 힘든 유혹이었다.
하지만 영민은 그녀에게 달려들지 못했다.
그에겐 그럴만한 용기가 없었다.
그에겐 자신의 욕구를 다스릴 인내가 있을 뿐이었다.
가슴 쪽에 있던 손이 한쪽 브래지어 캡을 잡았다.
그러더니 살며시 아래로 끌어내렸다.
순간 풍만한 젖무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중심에는 포도알 같은 굵은 젖꼭지가 오똑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마치 영민을 향해 자신을 입에 물어달라고 유혹하는 것만 같았다.
“끄응..”
영민의 마른 입술 사이로 힘겨운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여태 한번도 여자를 품어보지 못한 그였기에 힘겨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영민의 표정을 즐기듯이 살피면서 브래지어 캡을 내렸다가 올리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아래쪽 손을 팬티 밖으로 빼냈다.
그녀는 손가락을 그에게 내밀면서 손끝을 모아 비볐다.
그녀의 손끝에는 투명한 애액이 잔뜩 묻어 있었다.
손가락들이 그 미끈한 애액을 비벼대며 영민으로 하여금 견딜 수 없도록 만들었다.
왠만한 여자라면 자신의 분비물을 부끄러워했겠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그 모든 것을 즐기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순진한 영민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흥분하는 것이 그녀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었다.
약 올리듯 애액을 비벼대던 그녀의 손이 다시 다리 사이로 돌아갔다.
그리고 팬티를 옆쪽으로 벌리면서 자신의 음부를 드러냈다.
“헉..”
영민은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여자의 음부를 그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이 처음이었다.
더구나 여자 스스로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믿기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분명히 자신의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었다.
많지 않은 털들 사이로 음순의 갈래가 보였다.
이미 그녀의 손길이 닿아 충분히 젖어 있는 상태였다.
영민의 눈에도 빛을 받아 번들거리는 애액이 보였다.
그녀가 만질 때 벌려졌는지, 아니면 그녀가 일부러 그렇게 벌려놓았는지, 음순의 갈래가 살며시 입을 벌리고 있었고 그 사이로 붉은 속살이 보였다.
영민은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다시 신음이 새어나올 것 같아서였다.
그녀는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면서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청순하기만 한 그녀의 외모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녀가 턱을 내밀어 뭔가를 가리켰을 때, 영민은 정신이 퍼뜩 들었다.
“에?”
영민은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러자 그녀가 다시 턱을 내밀며 가리켰다.
영민은 그녀가 자신의 아랫도리를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당황하고 말았다.
“뭐..뭘…”
“보여줘요.”
“그..그건..”
영민은 온 몸이 차갑게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여자의 치부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물건을 여자에게 보인 적도 없는 그였다.
그런 성적인 행위에 익숙지 않은 영민으로서는 사춘기 남학생처럼 잔뜩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영민이 머뭇거리자 그녀가 비웃는 듯한 웃음을 지어 보이더니 옆으로 벌렸던 팬티를 놓으며 두 다리를 오므렸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올려 가슴도 가렸다.
그건 영민이 안보여주면 자기도 보여주지 않겠다는 의미 같았다.
영민은 안절부절 했다.
그녀의 육체는 이미 마약처럼 영민을 중독시켜버렸다.
영민은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용기를 낼 수 밖에 없었다.
“보..보여줄게요.”
영민은 행여 그녀가 완전히 마음을 돌려 버스에서 내리기라도 할까 두려워 서둘러 바지를 풀었다.
그런 영민의 조급함이 귀여웠는지 그녀는 피식 웃으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러면서도 도발적이고도 매혹적인 눈빛은 유지하고 있었다.
바지를 풀어 엉덩이 밑으로 끌어내린 영민은 그녀를 힐끔 쳐다보더니 팬티마저 끌어내렸다.
순간 굵은 핏줄이 돋아난 굵은 살덩어리가 튕기듯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녀는 그 육중한 모습에 끌렸는지 무의식 중에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그녀의 동공이 커졌다.
그녀가 관심을 보이자 영민은 마치 칭찬이라도 받은 듯이 우쭐해 하며 허리를 폈다.
그녀의 뜨거운 눈빛이 물건에 닿고 있는 동안 영민의 가슴은 불에 타듯이 뜨거웠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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